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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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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대구 북구, 비대면·원격 AI 돌봄서비스 호평…치매 노인 AI인형 보급 고립 방지
대구 북구의 시니어 돌봄서비스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기존 인력·대면 위주에서 인공지능(AI) 중심 비대면·원격 서비스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다.25일 북구에 따르면, 올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AI 돌봄 인형 29대를 보급한다.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예방해 노년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급속한 노령화로 치매 환자 규모는 매년 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북구 고령화율은 16.4%로, 2019년 고령사회에 진입(14.5%)한 이후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북구지역 60세 이상 치매 환자는 6천908명으로, 치매 유병률은 6.7%에 달한다. 기존 인력·대면 서비스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AI 돌봄 인형 '효돌·효순이'는 귀여운 손자·손녀의 모습으로 대상자의 호감을 유발한다. 기본적인 말동무는 물론 △식사 및 복약 관리 △뇌 활동 놀이 등 인지 강화 프로그램 △병원 예약 및 일상 스케줄 알람 등의 역할을 해낸다. 특히 일정 시간 동안 대상자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시 휴대폰 앱에 경고 알림을 보내는 기능까지 탑재됐다. 치매 악화 방지와 함께 건강 생활 관리, 정서 활동 지원, 우울증 예방 등 다양한 파생 효과가 기대된다. 북구보건소는 AI 돌봄 인형 보급 후 전용 앱을 활용해 기기 충전상태, 약 복용 여부, 터치 횟수 등 실시간 모니터링과 치매 전담인력의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돌봄 인형 프로그램은 5개월간 연 2회 진행된다. 대상자는 치매안심센터 등록 치매 환자 58명이다.이영숙 북구보건소장은 “돌봄이 필요한 치매 어르신들에게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공백 최소화는 물론,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AI 돌봄 인형에 이어 '24시간 AI 돌보미' 사업도 추진된다. 북구는 고립·독거·은둔형 취약 1인 가구 114명에 AI 돌봄서비스(24시간 대화 가능한 스피커 설치) 및 심리상담사 모니터링을 통한 돌봄 안심케어를 제공 중이다. 고독사 위기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및 예방 체계 구축이 목표다. 외부활동이 단절된 고독사 위험군 가정에 24시간 일상생활(신청곡·뉴스·날씨·운세 등) 대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독사 예방과 치매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AI 자동 안부전화 서비스(케어콜)도 빼놓을 수 없다. 취약 장년 및 독거 노인 220명에게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외출 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상 징후가 발견될 시 전문 상담사가 119 및 112와 연계 출동한다. 이 밖에도 '대구북구 안심 서비스 앱' 및 스마트 경로당 운영 등을 통해 효과적인 고독사 예방은 물론, 주민 복지 체감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배광식 북구청장은 "스마트 돌봄과 인적 돌봄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어르신들이 혼자 살아도 걱정 없는 안전한 환경 구축이 목표"라며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즐거운 도시, 사람과 사람을 잇는 복지공동체가 실현되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 북구보건소 관계자가 어르신을 상대로 인공지능(AI) 돌봄인형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하자 논란'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합의점 찾았다
입주를 불과 며칠 앞두고 무더기 하자가 발견돼 논란을 빚은 대구 북구의 한 신축아파트 갈등(영남일보 3월 18일 1면 보도)이 일단락될 조짐이다. 시공사와 입주예정자들이 비교적 이른 시간에 합의점을 찾으면서다.25일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9~20일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 현대건설과 면담을 갖고 향후 협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갈등이 길어질수록 결국 피해는 입주민들에게 돌아간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앞서 지난달 24~26일 시행된 이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무려 6만6천여 건의 하자가 접수돼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뿔난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6일과 18일 각각 아파트 정문 및 북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관할 기관에 준공 승인 불허를 요청했다.현대건설은 무더기 하자 사태에 대한 해결책으로 '하자 보수 전담반'을 조직하기로 했다. 하자 보수 전담반은 시공사와 입주민 간 하자 관련 핫라인 역할을 맡는다. 입주 예정일(3월 31일) 후에도 실시간·주기적 소통하며 100% 하자 보수를 완료하겠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입주민들의 신뢰를 얻고자 이 내용을 공증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하자 논란으로 바닥에 떨어진 아파트 가치 및 입주예정자들의 자존감을 세우기 위한 후속 대책도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사전점검에서 다수 파손이 발견된 공용부 타일의 보수는 물론,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게끔 외관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 현재 입주민 측과 공용부 타일 샘플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내 카페도 추가로 지어 입주민들의 편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다만, 입주민 동의 없이 다운그레이드됐던 외관 특화 설계(루버)는 입주예정일까지 원상 복구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세로 조명 등을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이 부분에서 건축법 위반 사항 등을 검토했던 대구시도 준공 불허 요인에 해당하지 않는 '경미한 설계변경'으로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입주예정자 측은 "일각에선 입주예정자들이 별도 보상금을 받았다는 소문도 나도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간을 끌수록 입주민들에게 좋을 게 없다고 판단했고, 조금씩 양보해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했다.입주예정자와 시공사 측이 합의점을 도출했지만, 준공승인 일정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허가 기관인 북구청이 준공 전 '2차 사전점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북구청 관계자는 "입주 전까지 하자 보수를 완료한다면 임시사용까진 가능하지만, 동별 사용검사 경우 2차 사전점검을 받은 후여야 승인할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해 이달 내 준공 승인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16일 대구 북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정문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집회를 열고 현대건설의 적극적인 하지처리 및 보상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영남일보DB.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매년 1천 건↑…"회전차에게 진입차가 양보해야"
회전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매년 1천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가 늘면서 교통사고도 덩달아 증가한 것인데, 전문가들은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2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는 총 1천402건이었다. 2018년(1천51건)부터 5년 연속 1천 건 이상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3년(593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회전교차로는 자동차가 교차로 중앙의 원형 교통섬을 축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해 교차부를 통과하는 교통체계다. 일반교차로보다 자동차 간 혹은 자동차와 보행자 간 상충(서로 부딪힘)이 적고, 교차로 내 감속 운행이 이뤄져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에도 교통사고가 잦은 이유는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0년 108개에 불과했던 회전교차로는 지난해 2천525개소로 약 23배 늘었다. 하지만, 통행 방법을 정확히 숙지한 운전자는 36% 수준에 그쳤다. 회전교차로도 통행 방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게 도로교통공단의 설명이다. 회전교차로는 반드시 반시계방향으로 통행해야 한다. 회전교차로 진입 전 서행하고, 먼저 회전 중인 다른 차가 있다면 일시 정지해 양보 후 진입해야 한다. 회전교차로 통행을 위해 손이나 방향지시등으로 신호하는 차가 있는 경우 그 뒤차 운전자는 신호를 한 차의 진행을 방해하면 안 된다.회전교차로는 안전수칙을 준수할 경우 일반교차로보다 통과 속도가 느려 사고 건수와 심각한 교통사고(사망 또는 중상)를 줄일 수 있다. 또 신호가 없는 다른 형태의 교차로에 비해 운전자의 혼동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정지신호 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배기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배문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회전교차로는 양보와 배려를 바탕에 둔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진국형 교통체계다. 올바른 통행 방법 인식이 확대될수록 더욱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회전교차로 조성이 완료된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 남측 교차로의 모습. 북구청 제공.
대구북부소방서, 영진전문대와 전문인력 양성 맞손
대구북부소방서(서장 최갑용)는 지난 21일 영진전문대와 안전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북부소방서는 다수사상자 훈련 등 각종 훈련에 영진전문대 응급구조과 재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현장실습 기회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로 위 쏟아진 화물…소방관들이 두팔 걷고 치웠다
출동 후 복귀하던 소방대원들의 빠른 대처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기를 막았다.22일 대구소방에 따르면, 지난 19일 강서소방서 현장지휘단 1팀(최임식 소방경 외 5명)은 출동 후 복귀하던 중 달서구 신당네거리 도로 위를 달리던 트럭의 화물이 쏟아지는 것을 목격했다.적재물이 쏟아지자 트럭을 뒤따라 주행하던 팀원들은 망설임 없이 차량을 세우고 일사불란하게 현장 정리에 나섰다. 대원 1명은 차량 통제를 하고, 나머지 대원 5명은 떨어진 적재물을 트럭에 주워 담았다.이 사고로 신당네거리 4개 차선 중 2개 차선이 잠시 통제됐지만,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 없이 현장이 정리됐다.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 A씨는 대구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정리를 마치고 가는 뒷모습을 보며 내가 어려움에 닥쳤을 때 저런 분들이 나를 도와주겠구나 생각했다. 어떤 도움도 드리지 못한 채 멀리서 지켜만 본 제가 누굴 칭찬한다는 게 부끄럽지만, 여기에 감사의 글을 남긴다'라며 소방대원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최임식 강서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은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시민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항상 따뜻하게 다 가는 119가 되겠다"고 전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19일 대구 달서구 신당네거리 일원에서 트럭의 화물이 쏟아진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동대구역서 KTX 탄 승객 2억명 돌파…서울역 빼면 전국 최고치
대구를 대표하는 관문인 동대구역에서 KTX(고속철도)를 탄 승객이 2억 명을 돌파했다. 부산역보다 60만명이 더 많은 것으로, 서울역을 제외하면 전국 KTX역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다. 25일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TX 승·하차 누적 인원은 총 2억3천73만2천317명이다. 2004년 4월 1일 KTX가 동대구역에서 첫 기적을 힘차게 울린 지 20년 만이다. 단순 계산으로 전 국민(5천175만여 명)이 4번 이상 KTX를 타고 동대구역을 밟은 것이다. 이는 서울역(4억8천462만여 명)에 이은 전국 두 번째 규모다. 경부선의 출발·도착점인 부산역(2억3천13만여 명)보다도 60만 명가량 더 많았다.개통 원년(2004년) 당시 하루 88회(왕복)였던 KTX 철도편은 현재 하루 172회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경부선(서울~부산) 단일노선에서 동해선(서울~포항), 경전선(서울~마산·진주) 등으로 확대된 결과다. 같은 기간 일평균 이용객도 2만3천여 명에서 3만5천여 명으로 늘었다. 2016년 SRT 개통에도 KTX의 인기는 굳건한 모양새다.KTX의 등장은 동대구역은 물론, 대구의 발전과도 궤를 함께한다. 1969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동대구역은 KTX 개통 원년인 2004년 역사를 증축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2016년에는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철도·고속버스·시외버스·지하철 등을 하나로 묶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문을 열면서 이 일대는 지역 교통의 대동맥으로 거듭났다. 동대구역은 단순히 열차가 정차하는 역을 넘어 문화와 먹거리, 볼거리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 동대구역에는 58개의 매장이 입점해 각종 먹거리 및 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역사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동대구역을 지역사회 교통·경제·문화 1번지로 발돋움시켰다.KTX를 품고 성장 가도를 달려온 동대구역은 올해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함께 또 한 번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말 경산~구미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동대구역은 광역교통의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역 승강장에서 원스톱으로 광역철도와 KTX 간 환승이 가능하다는 게 동대구역의 설명이다. 동대구역에서 강원권과 충북권, 경북권 KTX 여행의 길도 열린다. 동해선 포항~삼척(172.8㎞) 단선 전철과 중앙선 도담~영천(145.1㎞) 복선 전철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다. 올해 말 이들 철도가 개통하면 강원 삼척까지 55분, 충북 단양까지 54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동대구역은 KTX 개통 20주년을 기념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손잡고 역사 곳곳에 홍보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정판 철도 관광상품 판매 및 관련 문화행사, 학술 세미나도 진행한다.원형민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장은 "개통 후 대구경북권 지역경제와 시·도민 생활에 편익을 제공해 온 KTX가 오는 4월 1일로 '20살 성년'이 된다"며 "앞으로도 동대구역은 KTX와 함께 지속적인 스마트 혁신과 발전, 안전하고 편리한 역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설 연휴 자녀를 마중 온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기차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한 손자들의 손을 잡고 귀가하고 있다. 영남일보DB.
“MZ 공무원 조직 적응법은…”…대구 북구, 새내기공무원 특별교육
대구 북구가 21~22일 MZ세대 새내기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공직생활 적응력 향상 및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 이내 신규임용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새로운 조직환경 적응에 따른 긴장감을 해소하고, 새내기공무원들의 구정 이해도 제고 및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교육은 직무교육과 팀 빌딩 활동, 특강, 현장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이론 위주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활발한 의견교류와 소통 위주 교육으로 진행됐다.교육 1일 차에는 직무 분야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복무, 인사, 복지, 감사·청렴, 보안 등을 사례 위주로 강의했다. 특히 '청장님께 듣는 슬기로운 공직생활'이라는 주제로 배광식 구청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덕필유린(德必有隣)', 나부터 좋은 사람이 돼야 좋은 선후배·동료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교육 2일 차에는 대구복합스포츠타운을 견학하고, 대구사격장에서 사격체험도 가졌다. 이후 경북대 도시재생 상생 협력상가를 찾아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을 살펴보는 것으로 이틀간의 교육을 마무리했다.배광식 북구청장은 "최근 저연차 공무원의 퇴사율 증가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MZ세대 공무원들의 조직 적응을 돕겠다"고 전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21일 MZ세대 새내기공무원 특별교육 강연자로 나선 배광식 북구청장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대구도시철도 타고 라팍 가자” 테마열차·팬사인회 등 볼거리 풍성
대구도시철도를 타고 '라팍'을 가면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상호협력과 win-win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야구관람객을 위한 볼거리와 이용 편의를 제공해 도시철도 및 삼성라이온즈파크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협약을 통해 공사는 △역사 내 행선안내모니터에 야구경기 일정 안내 △대공원역 하차 안내방송(구자욱, 원태인) 송출 △프로야구 네임데이 행사 개최 등을 진행한다. 삼성라이온즈는 △야구장 전광판 등에 공사 홍보영상 및 도시철도 이용 홍보 문안 표출 △팬 사인회 개최 △라이온즈 테마열차 및 대공원 테마역사 조성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한편, 공사는 야구 및 축구 홈경기를 관람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경기 당일 대공원역과 북구청역에서 현장 QR코드 응모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관람티켓 등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가 방법은 공사 홈페이지 또는 역사 내 안내문을 참조하면 된다.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구지역 스포츠와 대중교통을 결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정규시즌 삼성라이온즈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대구교통공사 및 삼성라이온즈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봄철 산불 경계령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경계령이 내려졌다. 대부분 산불이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시민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가 요구된다.2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46분쯤 달성군 하빈면 묘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6대와 장비 27대, 인력 109명을 긴급 투입해 발화 41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대구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야산에서 불이 나 50여 분 만에 꺼졌다. 화재 원인은 버려진 재의 불씨가 바람에 되살아나 주변 낙엽 등에 점화된 것으로 추정됐다.올해 지역에서 발생한 8건의 산불 중 5건이 담뱃불 및 논·밭에서의 농업 부산물·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것이었다.지난 10년간(2014~2023년) 산불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전체 142건 중 101건(71.1%)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었다.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69건(4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각 행위(논·밭, 쓰레기) 28건(19.7%), 담뱃불·성묘객 실화 4건(2.8) 등 순이었다.대구소방은 산림 인접 지역의 작은 불씨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규모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역에선 지난 15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산불위험도가 높은 상태다.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건조한 봄철에는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사전 신고 없이 산림지역에서 소각 행위를 행할 시 대구시 화재 예방 조례에 따라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17일 대구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산림청 제공.
점검만 했다 하면 '시끌'…대구 동구 신축 아파트도 하자 논란
대구에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을 놓고 시공사와 입주민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에서 역대급 '부실시공 논란'이 빚어진 데 이어 동구지역 A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불거졌다. 다만, 시공사와 인허가 기관의 입장은 힐스테이트 때와는 확연한 온도 차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A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세대 당 최대 130건의 무더기 하자가 발생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다수 세대에서 타일이 깨지거나 줄이 맞지 않는 등의 '날림 시공' 사례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창문과 창틀 마감이 부실했으며, 욕실 바닥 시공 불량으로 물 빠짐이 이뤄지지 않는 곳도 있었다는 게 입주예정자들의 주장이다.특히, 일부 59㎡ 세대에서 화장실 문이 닫히지 않는다는 민원이 나왔다. 세탁공간과 문이 좁아 세탁기 설치가 힘들며, 개수대도 견본 주택과 상당 부분 차이가 난다고도 했다. 이 아파트의 입주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입주예정자 B씨는 "시공사에서 입주 전 하자처리 완료를 약속했지만, 최근 확인 결과, 하자 표시해놓은 곳을 페인트로 덧대 놓거나 하자를 처리하며 입구를 부숴놓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며 "하자처리가 완벽하게 되기 전까지 동구청에서 준공 승인을 해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입주예정자들은 현재 동구청 앞에 준공 승인을 저지하기 위한 집회 신고를 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시공사는 사전점검에서 일부 하자는 확인했지만, 준공 연기로 이어질 만한 심각한 하자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총 1천400여 세대 중 문제가 있는 것은 20세대 정도다. 59㎡ 일부 세대 안방 화장실 문이 변기와 부딪히는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 모두 해결된 상태"라며 "일부 민원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사진을 뿌리는 등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의구심을 품는 모든 이들에게 직접 세대를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억울해했다.인허가 기관인 동구청도 시공사와 뜻을 함께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구청에서 품질 검사를 진행했을 당시 준공 연기로 이어질 만한 중대 하자는 없었다"라며 "일부 세대에서 발견된 하자에 대해서는 세대 입주 전까지 시공사 측에 철저한 관리와 처리를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 동구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에서 사전점검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평수 입주예정자는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는 등의 하자를 주장했다. 20일 해당 평수 화장실.
새벽 골목길 30대 남성 수상한 행각…CCTV에 덜미
야심한 새벽 골목길을 돌며 주차된 차량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3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덜미를 잡혔다.대구동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 내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죄)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수사중이라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전 4시 50분쯤 동구 화랑로 골목 일대를 돌면서 범행 대상을 탐색하던 A씨는 문이 열린 SUV 차량을 발견했다. 주변을 기웃거리던 A씨는 이내 차량 안으로 들어간 후 10분 만에 빠져 나왔다.당시 남성의 행각은 골목길에 설치돼 있던 CCTV에 촬영되고 있었으며, 통합관제센터 직원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었다.관제센터 요원은 남성의 수상한 행각을 알아채고 범행이 일어난 위치와 남성의 동선을 파악해 112에 신고했다. 관제센터 요원은 "(피의자가) 차량 문을 당기고 있다. SUV 차량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행정복지센터쪽으로 가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경찰과 소통했다.관제센터 요원의 협조 덕분에 경찰은 신고 5분 만에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범인은 240만 원가량의 현금과 상품권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범인이 차량 내에서 훔친 것은 동전 몇 개에 불과했지만, 소지하고 있던 현금이 상당한 것을 보아 추가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달 19일 대구 동구 화랑로 골목 일대에서 주차된 차량 내 물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를 촬영한 CCTV 장면. 대구경찰청 제공.
“앗 위니아 딤채”…대구서 또 김치냉장고 화재 공포 확산
대구에서 김치냉장고 화재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관련 화재 10건 중 9건이 특정 회사 제품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모델을 보유한 가정은 뜬눈으로 밤을 지샐 정도다. 김치냉장고의 원조 격인 이 모델의 2005년 이전 생산제품 경우 신속한 안전 점검이 요구된다.1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9분쯤 달성군 구지면 가천리 농업용 컨테이너 창고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컨테이너 내부 13㎡와 벼 포대 등 농작물이 타 소방서 추산 31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이 시작된 김치냉장고는 위니아사의 '딤채' 모델로, 제조한 지 21년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남구 이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해 1천9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다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화재 역시 위니아사의 딤채 모델이 문제였다. 해당 모델은 현재 화재 위험 등으로 리콜 대상이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1천461건이다. 이로 인해 사망 11명, 부상 168명 등 179명의 인명피해와 113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같은 기간 대구에서는 70건의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해 약 2억7천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제조사별로는 리콜 대상 제품인 위니아사 제품 화재가 64건으로 전체 91.4%를 차지했다. 기타 제조사 제품 화재는 6건(8.6%)으로 집계됐다.원인별로는 전자회로 기판(PCB) 릴레이 소자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트래킹 현상 등으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이었다. 이 밖에도 △김치냉장고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 노후로 인한 절연 성능 약화 △전선 압착 △분진으로 효율이 떨어진 냉각팬의 과전류로 인한 스파크 등이 화재 원인으로 분석됐다.김치냉장고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냉장고 내부 점검과 청소를 하고, 노후된 제품은 새것으로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소방당국은 당부했다.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위니아사에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딤채 모델은 현재 무상리콜이 진행 중이니 신속히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18일 오후 대구 달성군 구지면의 한 컨테이너 창고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오후 시간대 집중…사상자 저학년 더 많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절반가량이 오후 시간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학년(1~3학년)이 고학년보다 보행 안전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와 교육 및 지도가 요구된다.1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어린이(12세 이하) 17명이 숨지고, 1천962명이 다쳤다.어린이 보호구역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된 도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보행 중 어린이 사상자(1만5천221명)의 13%가 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한 것이다.시간대별로는 하교 및 학원 등·하원, 놀이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오후 2~6시 사이에 어린이 보행사상자(1천55명, 50.3%)가 집중됐다. 주 초반(월요일)보다는 후반(금요일)으로 갈수록 사상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어린이 보행사상자의 75.5%(1천495명)는 도로 횡단 중 발생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사상자가 고학년(4~6학년)에 비해 많았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사상자(322명, 16.3%)가 전 학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 형태별로는 단일로 보다는 교차로에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왔다.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오전보다 상대적으로 교통안전 관리가 미흡한 오후 시간대에 어린이 보행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초등학교 저학년은 올바른 도로 횡단을 위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시간대별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보행사상자 발생 비율. 도로교통공단 제공.
"대구 동구엔 청소년 시설, 군위엔 유휴공간 활용 필요"
대구 동구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년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구 동구의회는 지난 14일 의회 의정연구실에서 '동구-군위군 좋은 교육환경 개선 구축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김상호 대표의원(도평·불로봉무·공산·방촌·해안동)을 비롯한 6명의 구의원이 연구단체를 구성, 동구 및 군위지역의 열악한 교육·문화 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용역에선 지역 주민과 학생 대상 설문 조사 및 공청회, 좋은 교육환경 관련 연구, 중앙정부 부처와의 연계 방안 도출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동구는 청소년 시설 확충을, 군위군은 유휴공간 문화재생을 중점으로 사업의 방향성을 정립했다.김상호 구의원은 "이번 연구가 동구·군위군의 열악한 청소년 교육 문화 환경조성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운영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14일 대구 동구의회 의정연구실에서 열린 '동구-군위군 좋은 교육환경 개선 구축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6년 더부살이' 끝낸 대구북부소방서 전면 리모델링 착수
지난해 대구소방안전본부와의 26년간 '더부살이'를 끝낸 대구북부소방서가 전면 건물 개보수에 나선다. 18일 대구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준공된 칠성동 청사에 6억3천900여만 원을 들여 올 상반기까지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1997년부터 청사에 함께 입주해 있던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이전으로 공간 재편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전용 건물 없이 북부소방서와 더부살이를 이어왔던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말 달서구 죽전동 청사로 이전했다. 죽전동 청사는 부지 4천456㎡, 연면적 2천341㎡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지하에는 화재조사분석실과 피의자조사실, 1층에는 현장 대응과 및 예방안전과, 2층은 본부장실 및 소방행정과, 3층은 회계장비과 및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현재 행정부서만 이전한 상태로, 상황실 시설은 칠성동 청사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상황실은 내년 옮겨갈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7천615㎡ 규모의 칠성동 청사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천300㎡가량 공간을 점유·사용해 왔다. 청사 전체 3분의 1 가까운 공간이 새롭게 풀리면서 공간 협소 및 노후화 등을 겪던 칠성동 청사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북부소방서는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에 칠성동 청사 리모델링 입찰 공고를 냈다. 현재 시공 업체를 선정하고 곧 공사에 착수한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안전본부가 빠져나가면서 공간 재편성이 필요했다"라며 "직원들의 동선 등을 고려해 최대한 효율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북부소방서 칠성동 청사 전경. 북부소방서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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