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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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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칠곡행정타운 매각' 추진에 북구 반발 여론 확산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칠곡행정타운 매각'에 대한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다.대구 북구의회는 19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북구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이라는 이유에서다.칠곡행정타운 부지는 북구 구암동 일대(1만234㎡)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304억원에 달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 매각을 추진했지만, 북구 주민과 의회 등의 반발에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시는 최근 칠곡행정타운에 대한 매각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는 등 매각 작업을 다시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북구의회는 신청사 건립지역(달서구)이 아닌 타 구(區) 소재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신청사 재원 확보에 나서는 것은 2019년 신청사 선정 당시 내세웠던 숙의민주주의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칠곡행정타운 부지가 향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재매입 시 더 많은 예산이 투입돼 더 큰 재정 악화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했다. 차대식 북구의회 의장은 "마땅히 북구 주민을 위해 쓰여야 할 칠곡행정타운 부지를 매각해 달서구 지역의 신청사 건립비 마련에 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주민 의사를 무시한 소통 없는 부지 매각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 북구의원들이 19일 북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칠곡행정타운 매각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경북 광역환승제 연말 시행…구미시민 대구 동성로 올 때 대중교통 '반값'
경북 구미에서 점심을 먹고 대구 동성로에서 볼일을 본 후, 경산에서 저녁을 먹는 삶이 현실화 된다. 올 연말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발맞춰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광역환승제 시행은 대구경북(TK)신공항 중심 거대 생활권 형성과 '제3의 도시' 대구의 위상 강화 등의 파생 효과가 기대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2월쯤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대구시와 경북지역 8개 지자체에서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시행된다. 대구권 광역 환승의 시작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구는 사실상 동일 생활권인 경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무료 환승 및 동일 정산체계 등을 합의하며 대구권 최초 광역 환승의 길을 열었다. 도시 간 교류 확대 등 효과를 톡톡히 입증한 광역환승제는 2019년 경산과 연접한 영천으로 확대 시행됐다. 이듬해 대구시는 대구권 광역 환승 확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경북도에 '러브 콜'을 보냈다. 경북도도 화답하며 환승체계 검토용역에 참여했다. 광역환승제 참가 기준은 대구로 들어오는 시내버스 노선이 있거나, 반대로 대구 시내버스가 해당 지자체로 가는 노선이 있는 경우에 한정했다. 당시 광역철도 개통은 미정인 상태였다.기존 광역환승제가 시행 중이던 경산·영천을 포함해 대구 인근 구미·고령·성주·청도·칠곡 등 7개 시·군이 해당 조건에 부합됐다. 김천의 경우 2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지 않았지만, 구미·칠곡과 무료 환승제로 엮인 부분이 고려됐다. 광역환승제가 시행되면 대구·경북 9개 지자체의 대중교통 요금은 모두 1천500원(카드 기준)으로 통일된다. 현재 대구와 요금체계가 다른 구미(1천400원)와 청도(1천300원)의 요금은 조정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환승은 무료 환승제에 광역철도 정액 할인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초 하차 후 30분 이내 1회로 제한됐던 환승 횟수도 30분 이내 2회로 확대돼 환승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광역환승제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선 구미시민이 동성로를 방문하려면 구미 시내버스 요금(1천400원)과 광역철도 요금(1천500원 전망, 미정), 대구 시내버스 혹은 도시철도 요금(1천500원) 등 모두 4천400원가량을 내야 한다. 하지만 광역환승제로 무료 환승이 되면 구미·대구 대중교통 요금(1천500원)에 광역철도 연계 할인(750원)을 더한 2천250원만 내면 된다. 사실상 반값이다.환승수익에 따른 정산은 지자체별로 균등 배분된다. 다만, 국가철도공단에서 운영하는 광역철도의 수입은 정산에서 제외된다. 광역환승제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경북 8개 시·군을 '30분 생활권'으로 묶는다. 현재 구미공단 근로자 3만 명 이상이 대구·경산·김천, 칠곡 등에서 출·퇴근하고 있으며, 대부분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권역 내 교통 정체를 크게 덜어주고, 출·퇴근 편의 증진 및 교통비 부담 완화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도시 인프라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온 일부 지자체의 이용 편의성 증대와 유동인구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제권역 연계 및 도시 간 특징에 따른 역할 분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명희 대구시 버스운영과 주무관(교통 박사)은 "광역환승제는 이미 경산·영천에서 도시 간 이동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확인됐다"며 "광역환승제 도입으로 수도권에 맞서는 신공항 중심 대구경북 생활권이 탄생해 지방소멸 극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올 연말 대구시와 경북지역 8개 지자체에서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시행되면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확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시내버스가 줄지어 반월당을 지나는 모습(왼쪽)과 2019년 대중교통 광역환승 시범운행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555번 영천 시내버스에 탑승한 모습. 〈영남일보 DB〉
[단독] TK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9부 능선 넘었다…올 12월부터 시행
350만 대구경북(TK) 생활경제 공동체의 탄생을 알리는 'TK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마지막 문턱을 넘었다. 대구시를 비롯해 광역환승제에 참가하는 경북 8개 지자체가 도시철도, 시내버스 등의 환승 체계를 담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TK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도입하기 위한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대중교통 활성화 업무협약서'가 완성됐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2022년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발맞춰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도입을 결정하고, 김천·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 등 8개 지자체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어 이듬해 요금제 통합과 환승 방식(무료 환승제+광역철도 정액 할인제), 환승요금(시내버스·도시철도 간 무료 환승, 광역철도 50% 환승), 환승 기준(하차 후 30분 이내 2회) 등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냈지만, 지자체별 다른 버스요금 체계와 환승 손실금에 대한 보전금 부담 문제가 숙제로 남아 있었다. 이번 협약서에는 기본적인 광역환승제 적용 노선, 요금을 비롯 △환승 시스템 구축 비용 △환승요금 재정지원 분담기준 △교통카드 종류 △운송 무료시설 △버스 정보시스템 구축 등 세부적인 합의 및 실행 방안을 담았다. 협약 내용에 대해서는 대구를 비롯 9개 지자체가 모두 합의한 상태다. 대구시는 나머지 경북 8개 시·군에 순차적으로 완성된 협약서를 보내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갖는다. 시는 17일 영천을 시작으로 18일 경산, 19일 청도, 22일 고령, 23일 성주, 24일 칠곡, 25일 김천, 26일 구미에 협약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9개 지자체는 내달 2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이 협약서를 공유한다. 또 지자체들은 광역환승제 본격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광역 환승 규칙 개편에 따른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도 착수한다.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는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발맞춰 오는 12월 시행을 목표로 한다. 나채운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연말 시행 예정인 광역 환승제로 시·도민 350만명이 대구 광역생활경제권에 들어오면서 유무형의 경제 활력,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그래픽=장수현기자
대구 북구 제3기 주니어보드 교육
대구 북구가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유튜브 인플루언서 양성에 나섰다.북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제3기 북구 주니어보드를 대상으로 유튜브 영상기획·편집교육을 실시했다. 20~30대 공무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구정 홍보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날 교육은 주니어보드 12명이 참여해 △영상기획·편집 강의 수강 △팀별 동영상 제작 및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소방 "안전관리 우수업소 신청하세요"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다중이용업소의 자율적 소방안전관리 문화 확산을 위해 '2024년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신청을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우수 다중이용업소 선정 요건은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최근 3년간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6조 제1항 각호의 위반사항이 없을 것 △소방·건축·전기 및 가스 관련 법령 위반사항이 없을 것 △화재 발생 사실이 없을 것 △자체 계획을 수립해 종업원의 소방교육 또는 소방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그 기록을 보관하고 있을 경우 등이다.안전관리 우수 다중이용업소로 선정되면 우수업소 표지를 부착하고, 2년간 화재안전조사와 소방안전교육을 면제받는다. 또 갱신 요건에 적합할 경우 2년 단위로 우수업소 인정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대구에는 지난해 선정된 19개 업소를 포함해 총 83개의 안전관리 우수업소가 운영 중이다.오는 7월 31일까지 영업주가 신청서를 작성해 업소 소재 담당 소방서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담당 소방서 예방안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결과는 11월 공표된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소방안전관리 우수업소 표창.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단독] '도심 속 흉물' 3호선 교각 광고판 될까…옥외광고물법 개정 초읽기
대구 도심 미관을 저해하는 도시철도 교각이 시정 등을 알리는 광고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상철도 교각 등에서 광고 송출을 가능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다.15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도시철도 역사를 옥외광고 가능 교통시설로 명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옥외광고 관련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 예고 기간(지난해 12월~지난 1월)을 거쳐 법제처 심사를 받고 있다. 이 개정안은 향후 차관회의, 국무회의 문턱을 넘으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된다.개정안의 내용은 옥외광고 가능 시설 중 '지하철역' 표기를 '도시철도역'으로 고쳐 3호선 등 지상 역사에서도 광고를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전철 교각 상업광고 기한을 2028년까지 연장하고, 철도차량 옆면 면적 2분의 1로 제한됐던 광고를 옆면 전체(창문 제외)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도시철도 3호선은 모노레일 특성에 따른 지상 10여m 고가 콘크리트 교각 구조물 설치 문제로 사업 초기부터 경관 훼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3호선 지역 경관 개선 사업은 완료됐지만, 시민의 생활에서 마주하는 교각에 대해서는 현행법규 및 유지관리 문제 등을 이유로 개선되지 못했다.대구교통공사는 매년 발생하는 운영적자 개선을 위한 자구책으로 광고사업에 눈을 돌렸다. 교통공사는 2022년 행정안전부 시행령 개정건의를 시작으로 행안부 방문 협의 등 법률 개정을 위해 동분서주한 결과 이번에 시행령 개정에 한발 다가섰다.교통공사는 개정 시행령이 공포되면 기존 지하철 역과 열차 내부 위주였던 광고 범위를 확장해 교각, 지상철 역 시설, 모노레일 등 도시경관을 적극 활용한 옥외광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와 구·군정 홍보는 물론, 시화나 시목을 적절히 배치해 광고 수입 증대와 도시미관 개선 효과를 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모든 역사 엘리베이터 TV, 디지털전광판 설치, 외부 폴사인 전광판 등 옥외광고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을 과감히 추진 중"이라고 했다. 글·사진=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도시철도 3호선 교각에서도 광고 송출이 가능해진다. 15일 오후 1시쯤 3호선 북구청역에서 모노레일이 출발하고 있다.
대구 북구서 화물차 추돌사고…기름 800리터 금호강 유출
대구 북구에서 화물차 추돌사고가 발생해 일부 기름이 금호강으로 유출됐다.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41분쯤 북구 동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졸음쉼터 인근에서 12t 화물차가 앞서가던 1t 화물차를 추돌했다.이 사고로 1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지며 적재함에 실려 있던 유류 드럼 6개 중 4개(800ℓ)가 쏟아져 주변 금호강 일대로 유출됐다. 또 1t 화물차 운전자 A(60)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15일 새벽 4시40분쯤 대구 북구 동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 화물차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키오스크 공포증 싹 사라졌다" 대구 동구 정보화 교육현장 가보니
"무인 결제기(키오스크) 공포증이 싹 사라졌어요."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쯤 대구 동구 팔공정보문화센터. 20여 명의 어르신이 강사의 교육에 따라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 이날 교육은 스마트폰 내 지도 앱을 활용해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찾는 것. 돋보기 안경을 고쳐 써 가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어르신들의 열정은 여느 수험생 못잖았다. "집 주소가 기억이 안 납니다"라는 한 어르신의 다급한 외침에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2회차 수강생인 오미자(여·61) 씨는 "그동안 스마트폰을 써 왔지만, 10%도 활용하지 못했다. 지금은 스스로 바탕화면을 꾸밀 수 있을 정도"라며 "키오스크 등 최신 디지털 문물에 거부감이 컸는데, 이젠 자신감이 생겼다. 가족과의 소통에서도 많은 힘을 얻고 있다"며 뿌듯해했다.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구 동구의 정보화 교육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어르신, 장애인, 주부 등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정보 취약 주민에게 체계적인 정보화 기초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다.교육은 초급과정, 활용과정, 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초급과정은 △스마트폰 △파워포인트 △엑셀 △컴퓨터 초보 등으로, 활용과정은 △한글 문서 작성 △동영상 편집 △인터넷 활용 △무인 결제기(키오스크) 등을 교육한다. 올해는 11개 과정이 개설돼 4월 현재 243명이 수강 중이다. 올해 교육은 철저히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강좌 위주로 편성됐다. 필요 이상으로 쉽고 간단해야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지난 20여 년간 교육으로 얻은 동구의 노하우다. 지난해 교육 과정 후 설문지를 통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91.5점(100점 만점)이 나왔다. 동구는 설문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동영상 편집 활용'과 '파워포인트' 교육 과정을 추가 개설하고, '스마트폰 기초·활용' 과정 및 '무인 결제기 활용' 교육은 1회 증편했다. 또 수업 집중도 향상을 위해 과정별 정원을 40명에서 30명으로 줄였다.반응은 뜨겁다. 입소문이 돌면서 평일 오전에도 대부분 강좌가 수강생들로 꽉 찰 정도다. 특히 무인 결제기(키오스크) 과정 경우 전 강좌가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동구 관계자는 "센터 인근은 물론 이동 시간이 1시간 넘게 걸리는 팔공산 파계사 방면 수강생도 다수 있다. 멀리서도 올 만큼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방증"이라며 "다회차 수강생들이 많다"고 말했다.향후 동구는 정보화 교육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장의 노후 PC를 교체하고, 8월에는 지역 경로당을 찾아 정보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정보격차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앞으로 정보화 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글·사진=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12일 대구 동구 팔공정보문화센터에서 열린 정보화 교육에 참가한 한 어르신이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있다.
“쓰레기도 돈”…대구 북구,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확대 운영
대구 북구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북구 전체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앞서 북구는 지난해 대현어린이공원 등에서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시범 운영했다. 15일부터 동 행정복지센터 및 노인복지관에 10대를 추가로 운영하고, 향후 북구 전체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재활용품 무인회수기는 고품질 재활용 자원인 투명페트병을 투입하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하는 기계다. 투명페트병의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후 회수기에 투입하면 개당 10포인트(10원)가 적립된다. 2천 포인트 이상 모으면 운영업체 홈페이지(www.superbin.co.kr) 또는 모바일 앱(슈퍼빈)을 통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이번에 설치한 장소는 △고성동 △침산2동 △침산3동 △노원동 △복현2동 △무태조야동 △태전1동 △읍내동 등 8개 행정복지센터와 △함지 △강북 등 2개 노인복지관이다. 하반기에도 수요를 파악해 5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환경보호에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 북구 무태조야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북구청 제공.
대구동구자원봉사센터 밥차 개시
<사>대구동구자원봉사센터가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운영을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에서 지원하는 밥차는 지역 내 공원 4곳을 순회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 담은 한 끼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랑의 밥차는 혹서기를 제외한 11월까지 운영된다. 매주 목요일 샛터근린공원, 대구선동촌공원, 불로동고분공원, 안심근린공원을 순회하며 급식 봉사를 진행한다.
"소방공무원 스트레스 날려버려"…대구소방본부 재충전 프로그램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가 다음 달까지 5회에 걸쳐 가야산 생태탐방원에서 소방공무원 119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각종 재난현장 출동으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발생을 예방하고, 신체 및 정신적 스트레스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신체 상태 측정, 숲속 힐링 트레킹, 힐링 영화 감상 등 심신 스트레스 해소와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등을 구성됐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대원들이 재충전을 통해 심신 안정과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대구 '택시대란' 없었다…택시 부제 재시행 여부에 업계 관심
국토교통부의 '택시 부제'(강제 휴무제) 재심의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지역 택시 부제 재시행 여부가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는 '택시 부제' 해제를 결정한 근거인 심야 승차난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시행한 택시운송사업발전시행계획 수립용역 결과, 대구는 '승차난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국토부는 지난 2022년 11월 22일 택시 승차난 완화를 위한 행정규칙 개정안에 따라 대구지역 택시 부제 해제를 결정했다. 국토부가 제시한 승차난 지역(부제 해제 적합 지역) 기준은 △법인 택시 기사 감소율(공급 측면) △택시 운송수요(수요 측면) △지역사회 승차난 제기 민원(지역 여건) 등 세 가지다. 이 중 두 가지 이상 해당하면 승차난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대구는 두 가지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택시 공급 증가 효과를 내는 부제 해제는 전국에서 택시가 가장 과잉 공급된 대구의 실정과는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시행 초기부터 제기됐다. 과잉 공급 해소를 위해 세금을 들여 감차 사업을 진행해 왔던 시 행정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특히, 부제 해제에 따른 리스크를 특정 업계가 떠안으면서 불만이 쇄도했다. 법인택시는 노사 합의에 따라 월 25일 이상 근무할 수 없다. 부제 해제로 금·토요일 밤 등 특정 시간대에만 택시가 쏟아지면서 운송수익 감소 및 교통 체증 등이 발생한다는 게 법인택시 측의 주장이다. 또 친환경 택시는 부제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부제를 다시 시행하더라도 택시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업계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지난해 5월 대구시는 부제 재심의를 국토부에 요청했지만, 1년 보류 판단을 받았다. 승차난이 해소됐다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서덕현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심야 택시 대란이 부제 해제의 명분이었는데, 당시 대구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음에도 국토부가 일괄적으로 규제를 풀어버렸다. 지역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 행정 결과, 시장 질서는 완전히 붕괴됐다"고 말했다.대구가 승차난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부제 재시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법인택시는 부제 재시행을 찬성하는 반면, 개인택시는 부제 해제인 현 상태가 낫다며 의견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대구시도 이 같은 업계의 반응을 의식한 듯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시는 이달 중으로 용역 결과에 대해 법인 및 개인택시조합 측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한기봉 대구시 택시물류과장은 "대구에서는 심야 승차난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업계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만큼,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후 재심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 동대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의 모습. 영남일보DB.
[4·10 국민의 선택-당선자 소감] 대구 북구갑 국민의힘 우재준 "궁지 몰린 보수 혼신의 힘으로 새롭게 그리겠다"
'새 얼굴' 우재준 북구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첫 국회 등원에도 기쁜 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예상 밖의 참패를 당하면서다.우 당선인은 "여당의 후보, 국민의힘 당선자로서 통렬하게 반성한다. 매서운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다"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또 그는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라는 엄중한 명령을 따르겠다"며 "나라를 위해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 민심에 반하지 않는가를 늘 마음에 새기겠다. 국민을 두려워하고 편 가르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우 당선인은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아 내는 각오로 궁지에 몰린 보수를 혁신하겠다"며 "국민을 위하고 미래세대에 당당한 젊은 보수를 새로 그려가겠다.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더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우 당선인은 "민심을 터전 삼아 대구와 대한민국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 한 표 한 표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4·10 국민의 선택-당선자 소감] 대구 북구을 국민의힘 김승수 "강북·칠곡지역을 대구 재도약 핵심축으로 육성"
대구 북구을 수성에 성공한 김승수 국회의원 당선인은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강북·칠곡 주민들께 명품도시 완성과 철저한 공약 실천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선 확정 직후 김 당선인은 "굳건한 신뢰와 열렬한 지지로 다시 한번 지역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열성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해주신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는 물론, 뜨거운 호응으로 힘을 보태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그는 재선의원으로서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힘 있는 재선의원으로서 가진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강북·칠곡을 대구 최고 명품도시이자 통합신공항 및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 대구 재도약의 핵심축으로 발돋움시키겠다"며 "선거 기간 주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정책과 사업은 하나하나 철저하게 챙기고 실천해 보내주신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늘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4·10 총선 개표소]대구 남구 개표소서 '가짜 투표용지' 소동…기존 투표지보다 1.5배 긴 용지 발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구 중·남구 개표가 이뤄지는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규격 외 투표용지가 발견돼 소동이 빚어졌다.10일 선거참관위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0분쯤 개표소 내 투표지분류기운영부에서 일반 투표용지보다 1.5배가량 긴 투표용지 1장이 발견됐다.문제의 투표용지는 남구 대명9동 본 투표함에서 나온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선관위 측은 해당 투표소에서 나온 투표용지를 관계자들의 참관 아래 수 개표하고 있다.글·사진=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10일 오후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규격 외 투표용지 1장이 발견됐다. 선관위 측이 해당 투표소에서 나온 투표용지를 수개표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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