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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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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서 횡단보도 건너던 여고생 참변
대구 북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고생이 차량에 치여 숨졌다.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27분쯤 북구 구민운동장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고생 A양이 20대 남성 B씨가 몰던 차량에 치였다.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신호등이 없었으며, B씨도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목격자 및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현금 NO, 교통카드 OK"…대구서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범운행
올 하반기부터 대구지역 일부 노선에서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달린다.대구시는 오는 7월1일부터 5개 노선(410번, 410-1번, 425번, 706번, 726번) 98대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대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현금 승차 비율은 2022년 2.8%, 지난해 2.2%, 올해 4월 기준 1.4%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인건비 등 현금수입 관리에 연간 8억2천여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게다가 시내버스 기사가 현금 이용 승객에게 거스름돈 환전으로 인한 운행 시간 지연 및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점이 대두됐다.지난해부터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 시행으로 고령층의 카드 사용이 보편화 됐고, K-패스카드 할인·광역 환승할인 등의 혜택을 얻기 위해선 교통카드 사용이 필수인 만큼,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 여건이 충분히 갖춰졌다는 게 대구시의 판단이다.시는 교통카드 미소지 승차객을 위해 계좌이체를 통한 요금 납부,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등 현금 대체 수단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6개월간 시범 운행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보완해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요금할인과 무료 환승 등 혜택이 많은 만큼, 현금 없는 버스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와 시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7월1일부터 대구 일부 노선에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달린다. 사진은 시내버스에 시민이 올라타고 있는 모습. 영남일보DB.
대구 북구에 이금희 아나운서 떴다…강연자 나서
KBS 대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대구 북구를 찾았다. 강연자로 무대에 오른 이금희는 주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한껏 발산했다.17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올해 첫 번째 '행복북구 명사초청 아카데미' 강연이 열렸다. 강연자로는 '아침마당' '인간극장'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등 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 방송인 이금희가 나섰다.이날 이금희는 '한마디 말로 우리는'이라는 주제로 말과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강연에는 주민 400여 명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강연에 참석한 한 주민은 "말이 가진 힘과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새겨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진정한 나와 대화하고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배광식 북구청장은 "평소 만나고 싶었던 명사들을 주민들이 직접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생활 속 힐링의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2024 행복북구 명사초청 아카데미'는 총 4회로 구성됐다. 5월 이금희 방송인, 6월 한문철 변호사, 9월 성승한 첼리스트, 10월 정희원 교수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16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 '행복북구 명사초청 아카데미'에서 강연자 이금희 방송인이 강연을 펼치고 있다. 북구청 제공.
대구 북구, 근로자 건강 챙기기 팔 걷어붙였다
대구 북구가 경산근로자건강센터와 근로자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 도모를 위한 '건강증진서비스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근로자 건강증진 목적으로 지자체가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는 대구에선 북구가 유일하다. 이번 협약은 근무 위험 요소가 많은 현업근로자를 포함한 북구 근로자의 체계적·전문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추진됐다. 전문기관과의 협업으로 전문적인 관리를 통한 근로자의 업무상 질병 및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협약으로 경산근로자건강센터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상담, 뇌심혈관 및 근골격계질환 관리, 직업환경 관리, 직무 스트레스 예방 상담, 사후관리상담 등을 근로자에게 무상 지원한다. 북구는 근로자건강센터 활용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배광식 북구청장은 "근로자들이 전문적인 관리를 받아 근무 현장에서 건강을 지키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17일 대구 북구청에서 건강증진서비스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북구와 경산근로자건강센터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북구청 제공.
국제우편으로 마약 배달받은 간 큰 공기업 직원
대구에 본사를 둔 에너지 공기업 한국가스공사의 정규직 직원이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반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정규직 직원 20대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마약을 소포로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세관과 경찰에 적발됐다. A씨는 사무실에도 많은 양의 마약을 보관해오다 수사에 나선 경찰에 적발되는 등 장기간 마약을 반입하거나 보관해온 혐의를 받는다.한국가스공사는 A씨가 기소되면 징계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해당 직원을 무보직 발령을 냈으며 내부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조치할 예정이다. 직원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한국가스공사 전경. 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전국 1위' 영예
대구교통공사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전국 21개 관련 기관 중 1위에 해당하는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공사는 '철도안전 최우수운영자' 지정서를 내거는 영예를 안았다.행사에는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이 직접 참석해 철도안전 최우수운영자 지정서와 기념패를 수여했다. 또 철도안전에 관한 국내 '최우수' 운영기관이라는 자긍심을 보여주는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는 철도운영기관의 자발적인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유도하고, 경영진과 현장 철도종사자의 안전관리체계 인식 및 안전활동에 대한 종합 평가다. 평가대상은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을 받은 전국 21개 철도운영기관 및 철도시설 관리기관이다.이번 평가에서 공사는 철도안전사고 및 운행장애 감소로 사고지표 만점을 획득했다. 철도안전 향상을 위한 안전투자 및 우수시책 발굴, 경영진·직원 안전성숙도 면담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공사는 지난해를 전 직원 안전인식 패러다임 전환의 해로 삼아 CEO 안전 최우수 경영 의지를 반영한 안전문화운동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안전전담조직을 기존 2개 부서에서 3개 팀으로 늘리고, 인력 증원 및 전문인력을 확충해 업무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안전관리통합시스템 구축 △승강장안전문 장애분석 프로그램 개발 △환승역 에스컬레이터 인공지능 CCTV 설치 △철도시설 정밀진단·성능평가 자체 수행능력 보유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에 대한 시설투자와 20년 이상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갖고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안전 최우수운영자' 지정서를 수여받은 대구교통공사가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 시내버스 이젠 '초단위' 위치파악 가능해진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대구 시내버스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초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가 GPS를 기반으로 한 초정밀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다.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8천200만 원을 들여 지도상에서 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 버스 운행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현 버스 운행 정보시스템은 정류장 버스 도착 정보를 기반으로 정류장 단위 위치 및 도착 예정 시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 거리만으로 계산돼 교통 혼잡도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정확도 측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았다.초정밀 버스운행정보 서비스는 GPS를 이용해 버스 위치, 속도, 방향 등을 3초마다 갱신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맵 등에서 실시간 버스 이동 현황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도착 정보 정확성 향상에 따른 불필요한 버스 대기시간 감소로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군위군 노선에서 먼저 시범 운영된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온 개선 사항 등을 보완해 내년 하반기부터 대구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시는 올해 26억 원을 들여 버스 운행 관리시스템 기능개선 및 현장 장비 확충에도 나선다. 먼저 버스 정류소 75곳에 버스정보안내기(대당 2천만 원)를 단다. 지난해 말 기준 대구 전체 버스 정류소는 3천875개로, 이중 38%가량인 1천484개소에 버스정보안내기가 설치돼 있다. 버스 내 승객용 안내기 36대와 LED행선판 82대도 교체 혹은 개선된다. 이정자 대구시 교통정보운영과장은 "버스 이용객이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소외자 및 교통정보 취약지역 해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내년부터 대구 시내버스의 위치정보를 초 단위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대구 시내버스에 시민이 올라타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시, 튜닝 등 불법 개조 자동차 집중단속 나선다
대구시가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개조 자동차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시내 주요 도로 및 이면도로, 공영주차장 등에서 구·군,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자동차검사정비조합과 합동으로 불법 개조 자동차 단속을 펼친다.주요 단속 대상으로는 불법 튜닝, 안전기준 위반, 자동차등록번호판 등 관련 위반 자동차다. 관련 법령을 위반한 자동차도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불법 튜닝 사례로는 △전조등(HID 전구) 임의 변경 △소음방지 장치 임의 변경 △차체 너비 또는 높이 초과 △밴형 화물자동차 격벽 제고 또는 좌석 임의 탈거·설치 등 승차 장치 임의 변경 △화물자동차 난간대 설치 등 물품 적재 장치 임의 변경 등이 꼽힌다.안전기준 위반은 △철재 범퍼 가드 및 스포일러 설치 △각종 등화장치를 기준에 적합하지 않게 설치·교체하거나 규정된 색상이 아닌 후퇴·제동·방향지시등 등을 사용한 경우 △등화장치 착색 및 필름 부착 △화물자동차 후부 안전판 규격 미달 또는 후부 반사판 미부착 등이다.이 밖에도 꺾기 번호판, 자동 스크린 가드 설치 등 자동차 등록판 관련 위반사례 및 자동차등록번호판 미부착 및 미봉인 차량 등을 적발할 예정이다.단속에 적발되면 불법 튜닝의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과 원상복구 및 임시검사 명령이 내려진다. 안전기준 위반은 100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과 원상복구 명령, 고의로 자동차등록번호판을 가리거나 훼손한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등이 부과된다.한기봉 대구시 택시물류과장은 "자동차 불법행위는 다른 운전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해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등록번호판 가림 사례. 대구시 제공.소음방지장치 임의 변경 사례. 대구시 제공.
'예측 불가 집안 싸움' 대구 기초의회 의장 선거 물밑 경쟁 치열
제9대 기초의회 의장단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장단 구성에 대한 의회 안팎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정 정당의 '집안 싸움'으로 펼쳐지는 모양새다. 다만, 기초의회 특성상 표심의 향방을 알기 어려워 투표 전까지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소속 구의원들의 불법 수의계약, 주소지 이전 등의 논란을 일으킨 대구 중구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이다. 전반기 의정 활동 중 징계를 받지 않은 구의원은 전체 7명 중 3명뿐이어서 이 중 한 명이 의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오성 현 의장(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포기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김동현(국민의힘) 구의원의 의장 추대가 유력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동구의회는 민선 9기 후반기 의장에 강동지역(동구을) 구의원의 선출이 유력해 보인다. 강서지역(동구갑)과 강동지역 구의원들이 돌아가며 전·후반기 의장을 맡는 관례 때문이다.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동구을 출신 정인숙 구의원(국민의힘)의 재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김재문 현 의장과 2년 만의 '리턴 매치'가 성사될 지 관심이다.서구의회에서는 김진출 현 의장(국민의힘)을 제외하고 최다선인 정영수 구의원(국민의힘·3선)이 의장 선거에 관심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구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기회를 준다면 의장직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김종일 부의장(무소속)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사정권에서 멀어졌다. 일부 초선 구의원들의 움직임이 변수다. 남구의회에선 이충도 현 의장(국민의힘)이 의장직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의장은 "최근 중구의회 등 의원 간 팀워크가 깨지면서 의회가 동력을 잃는 일이 있었다. 의원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의장직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재목 부의장(국민의힘)과 송민선 운영위원장(국민의힘)도 의장직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북구의회는 일찌감치 3파전 구도로 짜여졌다. 3선의 차대식 현 의장(국민의힘)은 전반기 의회를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 속에 자천타천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비교적 많은 나이와 의원 간 소통 문제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차 의장은 "아직 임기가 남아 후반기 의장 출마에 대해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도전자들은 소통과 패기를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수열 구의원(국민의힘)은 "그간 전반기 의장단이 정책 결정 과정 등에서 의원 간 소통 부재로 독선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의장이 된다면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같이 굴러가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혁 구의원(국민의힘)도 "북구의회는 57년생부터 94년생까지 연배가 골고루 분포돼 있다. 가교 역할을 하면서 더 좋은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수성구의회에선 다선 의원들의 입후보가 예상된다. 4선인 조규화 구의원(국민의힘)은 출마를 일찌감치 공식화했다. 조 구의원은 "지난 전반기 의장 선거 당시 양보했지만, 후반기 의장 선거에는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다선 구의원도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의원은 "후반기 의장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지만, 생각만으론 의장이 될 순 없다. 동료 의원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달서구의회의 경우 이선주 구의원(국민의힘)과 정창근 구의원(국민의힘)이 의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향후 더 많은 출사표가 나올 수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 구의원은 "의원들의 위상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의정 활동으로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정 구의원은 "달서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기초의회에 재선 의원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달성군의회에서는 재선 의원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신동윤 부의장(국민의힘)과 김은영 군의원(국민의힘)이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다. 서도원 현 의장(국민의힘)과 김보경 군의원(더불어민주당) 등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의중이 의장단 선출에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구 편입에다 국회의원 교체까지 겪은 군위군의회의 분위기는 아직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군의원들이 박수현 현 의장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이라는 점이 섣부른 예측을 힘들게 한다. 박 의장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힌 상황에서 다선인 무소속 군의원들의 행보가 당락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이번에도 '빨강' 일색?…새 지도부 선출 앞둔 대구 기초의회, 다양성 실종 우려
대구지역 기초의회의 새 지도부 선출을 놓고 본격적인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다만,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에서 이번에도 특정 정당 일색인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질 것으로 보여 다양성 실종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15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지역 9개 구·군의회는 다음 달 말부터 7월 초까지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들어간다. 중구의회를 제외한 8개 구·군의회는 내달 중순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후, 무기명 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중구의회는 후보 등록 과정 없이 추대로 의장단을 뽑는다.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지만, 각 의회 의장 유력 후보군은 전원 여당(국민의힘)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야당 소속 후보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지난해 구의원들의 잇따른 비위로 홍역을 치른 중구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이다. 전반기에 전체 구의원 7명 중 4명이 제명·징계·비리에 휘말렸기에 후반기엔 참신한 의장 선출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김동현 구의원(국민의힘)이 추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동구의회는 전반기 선거 때 맞붙었던 김재문 현 의장(국민의힘)과 정인숙 구의원(국민의힘) 간 리턴 매치가 점쳐진다. 서구의회에선 김진출 현 의장(국민의힘)을 제외하고 최다선인 정영수 구의원(국민의힘·3선)의 출마가 유력하다. 남구와 북구의회는 각각 3파전 양상이다. 이들 의회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수성구의회에선 조규화 구의원(국민의힘)이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밝혔으며, 국민의힘 소속 다선 구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달서구의회는 이선주·정창근 구의원(국민의힘)이 도전을 공식화했다. 달성군의회에선 국민의힘 소속 재선 의원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군위군의회는 안갯속 정국이다. 현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 모두 초선이기 때문이다. 다선인 무소속 2명이 국민의힘 당적을 회복하는 내달쯤 본격적인 선거 구도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특정 정당의 후반기 의장단 독식이 기정 사실화하면서 기초의회가 집행부 견제 등 의회 본연의 기능보단 정당 이익을 대변하는 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기초의원 활동은 정파에 구애받지 않는 만큼, 서로 다른 성향과 지향점을 지닌 여러 정당 의원이 의장단에 참여할 때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의 한 기초의회 임시회 모습. 영남일보DB
대구 택시요금 또 오르나…업계 "최소 서울 수준 맞춰야"
대구 택시업계가 요금 조정 1년여 만에 다시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외식비 등 생활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교통비마저 인상되면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에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공동으로 4천만 원을 들여 <주>비즈마코리아와 택시요금 조정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운송원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현 요금체계가 업계의 경영난을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대구시는 지난해 1월 업계의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2018년 11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택시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2㎞)은 기존 3천300원에서 4천 원으로, 심야할증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로 1시간 늘었다. 업계는 지난 택시 요금 조정 과정에서 운송원가 상승 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타 도시에 비해 불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 택시 기본요금(4천원)은 서울 등 7대 특별·광역시 중 울산과 함께 가장 낮다. 서울·부산·인천의 기본요금은 4천800원이고, 대전·광주는 4천300원이다. 기본요금 거리도 대구(2㎞)가 서울·부산(1.6㎞) 등 타 도시보다 길어 실질적인 요금 차이는 더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심야 할증 역시 대구는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과 인천은 밤 10~11시 20%, 밤 11시~다음날 새벽 2시 40%, 새벽 2~4시 20% 등 탄력적으로 심야 할증 요금을 받고 있다. 부산도 심야 손님이 몰리는 밤 12시~다음날 새벽 2시엔 별도 할증(30%)을 적용한다. 반면, 대구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일괄 심야 할증(20%)을 적용하고 있다. 이마저도 시계 외 할증(30%)과 중복 시엔 10% 감면받는다. 업계는 최저임금과 차량 가격·보험료 등 운송원가는 전국이 같은데, 대구만 운임이 낮아 경영 악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누적 경영손실의 일부라도 보전하고, 이탈한 운수종사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려면 적정 운송원가를 반영한 요금 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서덕현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일각에선 택시 요금이 오르면 승객이 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택시 수요는 어느 정도 고정돼 있다"라며 "최소 서울 수준까진 요금이 올라야 불어나는 적자를 메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용역에서 재무제표, 택시 운행 거리, 운행현황, 가동률 등을 반영한 실제 운송원가를 산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까지 택시 운임 및 요금 조정 건의서를 작성해 대구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교통개선위원회 심의 및 물가 대책위원회 결의를 거쳐 내년 초까지 요금 조정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기봉 대구시 택시물류과장은 "조합에서 건의서를 제출하면 검증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증 용역 결과가 나온 뒤 요금 조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대구 도심 야경 명소로 거듭난 북구 동화천
대구 북구 동화천 일대 교량들이 도심 속 야경 명소로 재탄생했다.14일 북구에 따르면, 동화·동변교에 황금빛 조명을 입히는 '밤이 더 아름다운 골든브릿지' 조성사업을 완료했다.이 사업은 동화천 산책로에 밝고 쾌적한 야간경관 형성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추진됐다. 해당 구간은 최근 정비사업 완료에 따른 야간 산책로 이용객 증가로 야간경관 조성 필요성이 대두됐다.북구는 하천과 교량 특성에 따라 화려함보다는 주변과의 조화성에 주안점을 뒀다. 조명 색온도를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의 3천 k를 적용함으로써 하천 경관과 조화로우면서도 아름다운 황금빛 야간경관이 탄생했다는 게 북구의 설명이다.향후 북구는 지역주민과 상가번영회의 의견을 수렴해 동변교 하부에 디지털 영상조명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과 주변 상권의 활력을 높이고, 시민이 가장 걷고 싶은 야간 산책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골든브릿지 조성사업이 완료된 대구 북구 동화교 일대의 모습. 북구청 제공.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역사·교각 광고 송출 길 열렸다…옥외광고물법 개정
대구도시철도 3호선 교각 및 역사에서도 광고 송출의 길이 열렸다. 족쇄로 작용했던 옥외광고물법 일부 규정이 완화되면서다. '도심 속 흉물'로 여겨졌던 3호선 교각 등에서 광고 송출이 가능해지면서 도시 미관 개선 및 수익성 증대 등 다양한 파생 효과가 기대된다.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교통수단 이용 광고물의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개정안은 옥외광고 기회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관련 산업을 진흥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교통수단을 이용한 광고물에 대한 대구교통공사 등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규제 완화 요청이 개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개정으로 교통수단 이용 광고물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그간 차량 이용 광고물의 표시 부위는 옆면 또는 뒷면으로 한정됐다. 하지만, 사업자들이 현실적 필요에 의해 앞면 또는 윗면 등에 불법 광고를 설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이번 개정으로 차량의 창문 부분을 제외한 차체 전체에 광고를 부착할 수 있게 됐다. 경전철, 모노레일 등 철도 차량의 광고면이 기존보다 확대돼 창문 부분을 제외한 옆면 전체 면적에 광고물 표시가 가능해진다. 택시와 버스, 사업용 화물차 등도 대상에 포함됐다. 광고 효과 상승은 물론 관련 산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옥외광고가 가능한 장소 범위도 확대된다. 옥외광고 가능 시설 중 '지하철역' 표기를 '도시철도역'으로 고쳐 3호선 등 지상철도 교통시설에서 광고를 송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경관 훼손 논란 등으로 '도심 속 흉물' 취급을 받아 온 대구도시철도 3호선 교각에서도 광고 송출이 가능해졌다. 대구교통공사는 지장물 및 광고 효과 등을 고려해 총 799개 교각 중 약 60곳에서 광고 송출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학교에선 상업광고가 금지돼 있지만, 광고 노출 대상이 성인인 대학교에 한정해 옥상·벽면 등을 활용한 상업광고가 가능해진다.이 밖에도 안전점검 대상에 빠져 있던 공공목적 광고물이 주기적 안전점검 대상에 포함됐으며,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자유표시구역의 사후관리 등이 강화된다.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이 공포되면 기존 지하철역과 열차 내부 위주 광고 범위를 확장해 교각, 지상역사 시설 및 모노레일 등 도시 경관을 적극 활용한 옥외광고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앞으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역사 및 교각에서 광고 송출이 가능해진다. 3호선의 모습. 영남일보DB,
대구 북구, 환경부 환경관리실태 우수 지자체 선정
대구 북구가 환경부 주관 '2024년 지자체 배출업소 환경 관리실태 평가'에서 우수 기초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환경부는 2002년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관리업무 지자체 위임 이후 이듬해부터 지자체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역량 강화 및 사기 진작을 위해 17개 광역지자체 및 228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환경관리실태 평가를 실시해 왔다.이번 평가에선 점검대상 배출업소 수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배출업소 점검률과 위반(조치)율, 오염도 검사율, 고발률에 대해 정량평가를 진행했다. 북구는 5그룹(배출업소 수 270개소 이상) 25개 기초지자체 중 2위를 달성했다.북구는 이번 평가에서 연간 점검 배출업소 중 법령 위반 업소 조치율(28.69%, 전국 평균 19.11%), 오염도 검사율(27.07%, 전국 평균 24%)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배광식 북구청장은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 북구청 전경. 구청 제공.
청년 창업 꿈 영근다…대구 북구에 '창업놀이터' 개소
대구 북구지역 청년들의 창업 실현과 성공의 꿈이 한발 더 가까워진다. 청년 창업가 발굴·육성을 위한 전문적인 창업 사무공간이 북구에서 닻을 올리면서다.북구에 따르면, 지난 9일 산격동 일원에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창업 놀이터'를 개소했다.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 역량을 가진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이들을 지역에 정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겠다는 복안이다.이날 개소식에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구의원, 산격3동 주민, 입주기업 대표 및 청년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개소사, 입주기업 소개, 테이프 커팅, 내부시설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경북대 혁신타운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창업 놀이터는 지상 3층, 연면적 384㎡ 규모로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10개의 개별 오피스와 오픈라운지, 휴게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이곳에는 심사를 거쳐 선정한 청년 창업가 10팀이 지난 3월부터 입주해 있다. 이들은 공간 지원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들과 연계해 사업화 지원금, 창업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 활동 지원을 받는다. 북구는 지난 2022년 개소한 청년 놀이터(청년창업 코워킹공간) 운영과 더불어 청년창업 경진대회 개최, 창업초기자금 지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청년창업 특례보증 등 청년 창업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배광식 북구청장은 "창업 놀이터에서 청년들의 도전과 열정을 키워 유니콘 기업까지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이곳에서 탄생한 청년 창업가들이 향후 추진될 대구도심융합특구와 주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9일 대구 북구 산격동 일원에서 열린 창업놀이터 개소식에 참석한 배광식 북구청장 등이 창업놀이터를 둘러보고 있다. 북구청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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