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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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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빗길 교통사고 경계령…치사율 전국 평균 상회
대구경북지역에서 빗길 교통사고 위험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대구경북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2.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1.82명)보다 약 1.14배 높은 수치다.이 기간 경북의 치사율(3.02명)이 대구(1.05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경북은 2022년 치사율 3.98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52명으로 1년 새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시속 50㎞로 주행 시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거리가 마른 노면보다 최소 1.6배 증가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따라서 빗길운전 시 △평상시 대비 20% 이상 감속 △앞차와의 안전거리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 △타이어 상태 수시점검 등을 당부했다.황성재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은 "최근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이 반복되는 마른장마로 인해 빗길운전에 대해 방심할 수 없는 시기"라며 "빗길운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안전 운행 수칙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집중호우 속 헤드라이트를 켠 채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를 서행하는 차량들. 영남일보DB
'8자' 역명 단축에…대구교통공사 "경산시 결정 감사"
대구교통공사가 '8자' 역명 논란을 빚은 1호선 2개 역명을 단축한 결정에 대해 경산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교통공사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의 도시철도 이용 편의를 위해 1호선 하양 연장선 경산 구간 2개 역명을 '부호(경일대호산대)역'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단축해줘 감사하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앞서 교통공사는 지난달 초 1호선 연장 노선 경산 구간 2개 역명이 너무 길고 복잡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며 경산시에 역명 간소화를 요청했다. 이에 경산시는 지난달 27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논란을 빚은 '부호경일대호산대역'과 '하양대구가톨릭대역'의 이름을 각각 부호역, 하양역으로 줄였다. 교통공사는 대구한의대병원역 역명변경 목소리에 대해서는 추후 대구시의 결정에 따라 운영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산시와 협의해 1호선 하양 연장구간의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시·도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한의대병원역. 영남일보DB.
대구 북구청 볼링팀 강명진 선수, 국가대표 평가전 2위로 '태극마크'
대구 북구청 볼링팀 강명진〈사진〉 선수가 제27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 및 제6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강명진 선수는 지난달 천안JK레인즈 볼링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볼링 국가대표 주전 선수 평가전에서 48게임 누적 1만909점, 평균 227.3점을 기록하며 참가 국가대표 주전 선수 8명 중 최종 2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번 평가전 최종 1위(수원유스클럽 배정훈)와 2위(대구 북구청 강명진) 선수에게는 올해 9월과 11월 태국 방콕에서 각각 열리는 제27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와 제6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출전권이 주어졌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뛰어난 성적으로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 등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영예를 이룬 강명진 선수에게 구민을 대표해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김송호 전 서부소방서장,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관장 취임
제3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관장에 김송호 전 서부소방서장이 취임했다.김 신임 관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1986년 소방공무원으로 입문한 후 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단장, 예방안전과장, 강서소방서장, 서부소방서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소방서비스 발전에 남다른 노력으로 대통령 표창,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소방청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김 관장은 "체험객 눈높이에 맞춘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역량 있는 교관 양성으로 지역사회의 안전문화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속보] '대구한의대병원' 역명 그대로 둔다…대구교통公, 재검토 일축
경북 경산시가 논란을 빚은 '8자' 대구도시철도 역명에 대해 간소화를 결정(영남일보 6월 28일자 1면 보도)하자, 함께 신설되는 '7자' 역명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정식 역명에서 제외된 경산지역 일부 대학이 형평성 차원에서 대구 구간에 있는 '대구한의대병원'의 역명에 대해서도 간소화를 요구하면서다. 다만, 대구교통공사는 이에 대해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달 27일 시정위원회를 열고 너무 길고 복잡한 이름으로 논란이 됐던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의 신설 역명을 변경키로 했다. 이에 3개 이름을 혼용한 '부호경일대호산대' 역명은 '부호역', 국철 하양역과 다른 이름으로 이용자 혼란이 예상된 '하양대구가톨릭대'는 '하양역'으로 각각 바뀐다. 대학명들은 모두 부기(정식 역명 뒤 괄호로 표기하는 방식) 돼, 두 역의 공식 이름은 '부호(경일대·호산대)역'과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개통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정식 역명에서 이름이 빠진 일부 대학이 대구 구간 신설 역명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을 예고했다. 8자 이름이 길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정식 역명에서 빠졌는데, 대구 구간 신설 역사인 '대구한의대병원' 역명도 7자로 만만치 않게 길다는 이유에서다. 조현일 경산시장도 최근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대구한의대병원'이라는 역명도 너무 긴 만큼, 해당 지역의 지명 등으로 간소화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대구교통공사는 경산 구간 두 역과 대구 구간 역명 논란은 결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대구한의대병원'은 2개 이상 지역(시설)명을 합친 '부호경일대호산대' 및 '하양대구가톨릭대'와는 달리 단일 명칭이라는 것이다.국토교통부의 '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 따르면 도시철도 역명은 시민이 이해하고 부르기 쉬우며,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또 역당 하나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기존 대구도시철도 최장 역명인 '수성구민운동장' 역시 7자로 길지만, 단일 명칭으로 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역명이라는 게 교통공사의 설명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처럼 8자보다 더 긴 역명도 단일 명칭이라는 이유로 허용된 사례도 있다.비록 한 글자이지만, '8자'와 '7자'의 차이는 크다고 교통공사는 강조했다. 1호선 전동차 객실 안내 표시기는 최대 7자('이번역' 포함 10자)여서, '부호경일대호산대'와 '하양대구가톨릭대' 경우 마지막 '대'자가 미표출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소하려면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하는데, 수십억 원의 세금이 소요된다. 이 같은 문제는 대구교통공사가 역명 제정 과정에서 경산시에 메뉴얼로 제공한 '8자 이내' 문구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교통공사는 '8자 이내'에 '역' 자를 포함했고, 경산시는 '역'을 빼고 계산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기존 역명에 따라 이미 투입한 시설 설치비는 2억6천만 원에 달한다. 교통공사와 경산시의 의사소통 엇박자가 수억여 원의 혈세 낭비를 초래한 셈이다.교통공사는 이번 명칭 변경에 따른 비용 발생 문제와 관련해 경산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새 이름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은 1억 원가량으로 추산됐다.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대구한의대병원 역명에 대해 아직 경산시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면서도 "대구한의대병원 역명은 경산 구간 두 역의 상황과는 다르기 때문에 재검토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8자 역명' 논란이 대구 구간 '대구한의대병원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사진은 신설 역사 중 하나인 경북 경산시 하양대구가톨릭대 전경. 영남일보DB대구한의대병원역. 영남일보 DB
[인사] 대구소방본부
◆ 소방정 △소방행정과장 장인철 △구조구급과장 심춘섭 ◆ 소방정 △현장대응과장 우상호 △예방안전과장 우상호 △회계장비과장 김형국 △시민안전테마파크 관장 김송호 △중부소방서장 박정원 △서부소방서장 우병욱 △강북소방서장 노영삼
대구 동구 6층 건물서 화재…42명 옥상 대피(2보)
28일 낮 대구 동구의 한 6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40여 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3분쯤 동구 신천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 복합건축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발화는 건물 2층에서 시작됐다. 불이 난 건물은 다행히 동부소방서와 가까워 화재 발생 3분 만에 소방차 33대, 소방대원 93명이 현장에 도착했다.이 불로 3층에 있던 20대 여성 1명과 5층에 있던 80대 여성 1명이 단순연기흡입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계단의 연기로 대피하지 못한 인원 42명은 건물에 진입한 소방대원의 지시에 따라 옥상으로 자력 대피했다.이후 연기가 걷히자 소방대원들은 옥상 인원에게 공기 보조 마스크를 씌워 1층으로 대피시켰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28일 낮 대구 동구의 한 6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40여 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대원들이 건물 내 인원을 구조하고 있다. 대구소방 제공.
대구 동구 6층 건물서 화재…42명 옥상 대피
28일 낮 대구 동구의 한 6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40여 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초 발화는 이날 낮 12시43분쯤 건물 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소방당국은 오후 1시9분쯤 큰 불길을 잡았으며, 건물 내부에서 인명을 검색 중이다. 미처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42명은 옥상에서 안전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대구북부소방서, 소방관 심신안정 위한 ‘아트테라피존’ 조성
대구북부소방서가 지역 소방관서로는 처음으로 아트테라피존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아트테라피존은 예술 활동을 통해 심리적인 치유와 성장을 이뤄내는 치료 방법론을 뜻하는 '아트테라피'에 공간(ZONE)의 의미를 더한 합성어이다.북부소방서는 소방본부가 죽전동 청사로 이전한 공간을 리모델링 하는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심신안정과 스트레스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매일 오르내리는 계단실을 7개 테마의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층별로 색과 조명을 달리하고 정화, 긍정, 격려, 신뢰, 위로, 공감, 응원 등 감동의 글귀를 더해 소방대원은 물론, 소방서를 찾는 민원인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최갑용 북부소방서장은 "24시간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소방대원들이 안정감을 찾고 에너지를 얻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북부소방서가 계단실 등을 활용해 꾸민 아트테라피존 모습. 북부소방서 제공.대구북부소방서가 계단실 등을 활용해 꾸민 아트테라피존 모습. 북부소방서 제공.
대구소방, 2차전지 공장 긴급점검 "위험 크지 않지만 철저 예방"
사상자 31명을 낸 경기도 화성 리튬 1차 전지 공장 화재로 대구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자 당국이 사태 진화에 나섰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28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역 내 전지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대책은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의 1차 전지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사상자가 속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리튬 배터리'가 지목되면서, 역시 리튬이 주요 소재인 2차 전지 관련 업장이 밀집한 대구에서도 화재 불안감이 고조됐다.대구소방에 따르면, 지역 내 2차 전지 관련 생산공장은 15개 업체 20개소로 파악된다. 국가산단이 있는 달성군이 10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달서구(5개소), 동·서구(각각 2개소) 등의 순이었다. 다만, 대구 소재 전지 관련 공장은 2차전지 제조가 아닌 양극재 원료 및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화재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차전지의 구성물질인 리튬은 에너지가 축적됐을 때 폭발 가능성이 생기는데, 완성품이 아닌 소재 및 부품 공장에서는 발화 가능성이 낮다는 게 대구소방의 설명이다. 대구소방은 20개 전지 관련 시설에 대해 다음달 9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화재 안전조사를 벌인다. 주요 점검내용은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정상 작동 여부 △위험물 저장·취급 및 규정 준수 여부 △작업장 등 안전관리 실태 확인 등이다. 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 중 경미한 사항은 즉시 보완하고, 중대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 명령 조치 등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 관계업체와 합동 소방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화재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피해가 컸던 만큼, 외국인 근로자 대상 화재 대피요령 및 안전수칙 등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7일에는 지역 내 전지 관련 15개 회사 대표 및 임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발생한 사고사례를 공유하고, 예방대책 및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등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재난은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철저히 해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선제적 예방과 정교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구시 재난 대응 부서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28일 오전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소방 제공.
대구교통공사, 필수공익사업장 최초 '복수노조 솔루션'
대구교통공사가 필수공익사업장 최초로 사내 양대 노조와 '복수노조 솔루션' 협약을 체결했다. 복수노조 솔루션은 노동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대안적 분쟁 해결 프로그램으로, 복수노조 사업장의 노동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공사는 지난 20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김기혁 사장, 이성일 교통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신기수 도시철도 노동조합 위원장,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수노조 솔루션 협약을 맺었다.공사는 복수노조 체제에서도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통해 18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분쟁은 당사자가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노사 자치주의 원칙에 적극 공감하며 협약에 참여했다.한편 공사 노사는 지난 5일 '다자녀가구 공무직 계속고용 시행 공동협약'과 '노사 상생협력 선언문'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 상호존중과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노사 갈등은 무엇보다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교통공사는 지난 20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복수노조 솔루션 협약식을 열었다.
[단독] 8자 대구도시철도 역명 결국 줄인다…경산시 "대구시 의견 수용"
너무 길고 복잡한 이름으로 시민 불편이 우려됐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신설 역명이 결국 간소화된다. 경산시가 대구시의 역명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면서다. 경산시는 27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논란이 됐던 1호선 하양 연장 구간 신설 역명을 변경키로 했다. 대구도시철도 운영관리기관인 대구교통공사가 역명 간소화를 공식 요청한 지 약 2주 만이다. 앞서 경산시는 지난해 11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1호선 연장 노선 경산 구간 2개 역명을 '부호경일대호산대역'과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결정했다. 당시 경산시는 지역명과 대학명을 동시에 역명으로 사용함으로써 대학도시 경산의 역동적인 이미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지나치게 긴 역명은 시민 혼란과 불편을 야기할 것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 같은 이유로 이달 초 신설 역명 단순화를 지시한 바 있다.경산시는 3개 이름 혼용으로 불편이 야기됐던 '부호경일대호산대역'을 '부호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국철 하양역과 다른 이름을 써 이용자 혼란에 따른 환승 저조 및 민원 증가가 우려됐던 '하양대구가톨릭대역'은 '하양역'으로 바뀐다. 대학명들은 모두 부기(정식 역명 뒤 괄호로 표기하는 방식)하기로 했다. 이에 두 역의 공식 이름은 '부호(경일대호산대)역'과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역명 변경 관련 비용에 대해 경산시는 대구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산시는 1호선 대구 구간 신설 역명인 '대구한의대병원역'도 형평성 차원에서 부호역과 하양역처럼 역명 간소화를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날 대구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대구한의대병원역명도 너무 긴 만큼, 해당 지역의 지명 등으로 간소화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경산시정조정위의 이번 역명 변경에 대해 관련 대학들은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반발이 예상된다. 경산시 관계자는 "기존 역명 변경 과정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향후 대구시와의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해 요청을 수용키로 했다"며 "지역 일각에서도 역명이 길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경산시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은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경산시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는 대로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도시철도 1호선 신설 역사들의 역명 간소화가 추진된다. 사진은 신설 역사 중 하나인 경북 경산시 하양대구가톨릭대 전경. 영남일보DB
도로통제 단 10초 만에…대구시, 원터치 알림 기능 개발
대구에서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 발생으로 인한 교통통제 시간이 획기적으로 빨라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교통통제 시 통제정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알려줄 수 있는 '원터치 알림 기능'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0년부터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교통시설에 접목한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지능형교통체계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도로전광표지판(VMS)은 주요 도로 73개소에 설치돼 구간별 소요 시간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여름철에는 집중호우·태풍 등으로 도로 침수 상황 발생 시 운전자들이 사전 우회할 수 있도록 교통통제 정보도 제공해 왔다.그동안 도로 침수 등의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담당자가 73개 도로전광표지판에 각각 다른 방식으로 '침수 지역 진입 금지' 등의 메시지를 개별 입력해야 했다. 이번에 시가 개발한 '원터치 알림 기능'은 단 한 번의 동작으로 긴급 메시지를 원하는 모든 도로전광표지판에 일괄 송출할 수 있다. 정보 송출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5분에서 10초로 줄였다. 원터치 알림 기능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오는 7월부터 적용된다. 시는 교통종합정보 누리집(https://car.daegu.go.kr)에도 침수로 인한 교통통제 등 자연재난 정보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여름철 자연재난 시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보기술 융합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판의 모습. 대구시 제공.
리튬 배터리 공포 확산에…대구소방, 긴급 화재안전조사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 1차 전지 공장 화재 여파로 지역사회에서 리튬 배터리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자 당국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내달 9일까지 대구시와 합동으로 배터리 관련 제조공장 대상 긴급 화재 안전조사를 추진한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의 1차 리튬전지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차 전지 관련 업체가 밀집한 대구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면서다.대구소방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배터리 관련 공장은 15개 업체 20개 시설 규모다. 모두 2차 전지 관련 시설로, 이번 화재와 같은 1차 전지 관련 업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소방은 전지 관련 제조공장을 직접 방문해 소방시설 현황 파악 등 화재 안전조사를 진행한다. 외국인을 포함한 산재 취약 근로자에 대한 피난로 확보 등 안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엄준욱 대구소방본부장은 달서구 월암동에 있는 지역 대표 2차 전지 기업인 <주>엘앤에프 대구공장을 찾아 화재 안전 지도를 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취급 물질과 생산량 현황 파악 △소방시설 현황 및 유지관리 상태 확인 △재난 대응 방안 모색 △안전교육과 소방 안전에 필요한 사항 지도 등을 했다. 엄 본부장은 "화재는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지만, 사전 예방조치와 철저한 관리가 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정기적인 점검과 근로자 안전 교육 등을 통해 예방을 철저히 해 달라"고 전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지난 26일 대구 달서구 월암동에 있는 엘앤에프 대구공장을 찾은 엄준욱 대구소방본부장(왼쪽)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대구소방 제공.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54년 만에 역대 최저치 찍었다…11년 연속 감소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가 1970년 통계관리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교통안전정책과 국민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2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2천735명) 대비 6.7%(184명) 감소한 2천5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0년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관리 이후 역대 최저 사망자 수다. 또 지난 2013년(5천92명)부터 11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1991년 최고점(1만3천429명) 대비 무려 81%나 줄었다.교통사고 사망자가 꾸준히 줄면서 대표적인 국가 간 교통안전 수준 지표인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도 4.9명으로 내려갔다. OECD 평균은 5.3명이다. 교통사고 유형별로는 자동차 승차 중 및 보행 중 사망자가 각각 35.6%(909명), 34.7%(886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사망자가 48.6%(1천240명)로 가장 많았다.교통사고 전체 사망자의 34.7%를 차지한 보행 중 사망자(886명)는 전년보다 5.0%(47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및 어린이(12세 이하) 보행사망자도 각각 1.4%(43명), 14.3%(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가해 차종별로는 두 바퀴 차량(이륜차·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에 의한 사고로 숨진 사례가 두드러지게 줄었다. 이륜차와 자전거는 각각 19.0%, 29.7% 감소했고, 매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사망자도 전년 대비 7.7% 줄었다. 사망자를 많이 낸 차량으로는 승용차, 화물차, 이륜차 순이었다.지난 2022년 증가했던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작년엔 25.7%(55명) 감소했고, 렌터카사고 사망자도 31.5% 줄었다. 12세 이하 사망자도 전년 대비 22.2% 감소했으며, 이중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사망자는 2명이었다.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공단은 지난해 빅데이터 기반 교통안전 개선사업, 어린이·고령자 등 유형별 교통안전교육 강화, 다양한 홍보 플랫폼을 통한 국민소통 활성화, 미래 모빌리티 안전을 위한 정책기술개발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공단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도로교통공단'(기존 도로교통공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 교통안전 전문기관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지역 맞춤형 사고 고위험지역 개선,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기반 교통안전 정보서비스 발굴 등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세웠다.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 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도로 위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지자체, 경찰,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공단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책을 바탕으로 국민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한 학생이 아버지에게 두발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영남일보DB.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추이. 도로교통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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