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힘겨운 ‘守城’…7곳서 경합·열세

  • 임성수
  • |
  • 입력 2016-04-09   |  발행일 2016-04-09 제1면   |  수정 2016-04-09
마지막 여론조사로 본 TK격전지
새누리 힘겨운 ‘守城’…7곳서 경합·열세

대구 동갑·달성 막판까지 접전
포항북도 與-無 오차범위 경합
남은 4일간 표심 흐름에 갈려

TK(대구·경북) 27석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했던 지난 19대 총선과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특히 대구에서는 무공천지역인 ‘동구을’을 제외하더라도 5곳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도 ‘구미을’과 ‘포항북구’에서 여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선거법상 조사결과 공포금지가 시작된 7일 이전 실시된 영남일보를 비롯한 언론사별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대구에서는 5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뒤지거나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성구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6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6.1%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후보가 당선되면 대구에서 1985년 12대 총선 이후 31년 만에 정통 야권 출신 후보가 나오게 된다.

더민주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의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출마한 ‘북구을’에서도 홍 후보가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막판 선거전의 향방이 주목된다. 3선의 현역인 주호영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수성구을’에서도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는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예고됐다.

박근혜정부에서 장관(급)을 지낸 정종섭 후보와 추경호 후보가 출마한 ‘동구갑’과 ‘달성’에서는 접전 형국이다. ‘동구갑’의 경우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정 후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한 현역 국회의원인 무소속 류성걸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했다. ‘달성’에서도 추 후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구성재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의 경우 ‘중구-남구’ ‘서구’ ‘북구갑’ ‘달서구갑’ ‘달서구을’ ‘달서구병’ 6곳을 새누리당 우세 지역으로, ‘수성구갑’은 더불어민주당 우세, ‘북구을’과 ‘수성구을’은 무소속 우세, ‘동구갑’과 ‘달성’은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물론 대구가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일까지 남은 나흘간의 판세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경북에서는 새누리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3선의 현역 국회의원인 김태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미을’과 새누리당 여성우선추천지역인 ‘포항북구’에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7일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구미을’은 김 후보가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를 앞서고, ‘포항북구’에서는 무소속 박승호 후보와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 간 오차범위 내 경합이 치열하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상세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