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군위군민 주민투표 필요" 강대식 의원"지역 정치권 역량 보여줄 때"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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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3 20:58  |  수정 2020-07-03 21:01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국방부 선정위원회 결정 정치권 반응

◆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
군위·의성을 지역구로 둔 통합당 김희국 의원은 선정위의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앞으로 군위군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차례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불만족스럽다. 국방부가 이 문제를 이렇게 끌고 오면 안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제 남은 것은 군위군민들에게 주민투표를 부치는 방법 하나 밖에 없다"며 향후 대응으로 군위군민들에게 소보 지역의 찬성을 묻는 주민투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적 요건이 문제다. 군공항이전특별법 8조 1항에 지자체 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유치신청을 하도록 돼 있다"며 "지금 상태에선 군위 군수가 신청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투표에서는 군위 우보나 의성 비안·군위 소보냐 이렇게 묻지 않았나. 이번에는 군위군에 소보에 대한 찬성 여부를 물어야 한다. 좋아한다면 하고 신청해야 하는거고 아니면 못 한다"며 "지금은 군위군수가 하고 말고의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망에 대해 그는 "군위군수가 독단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을테고 군위군의 주민들도 의견이 갈리지 않겠나, 일주일여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래통합당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
통합당 강대식 의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앞으로의 노력을 강조했다. 강 의원의 지역구는 대구공항·K2기지가 위치한 지역으로, 대구 동구 주민들은 수년간 공항 이전을 추진해온 바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두 후보지 모두 탈락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그래도 하나의 후보지라도 이어나가게 된 점은 다행"이라며 "공항 이전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만족스럽진 않지만 하나의 후보지라도 남은 기간 중에 선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 측에서 끈질기게 노력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의원은 "공항 이전은 지역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 지역 정치권이 (군위 설득을 위해) 역량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그는 향후 대응에 대해 "군위군이 어떻게 나올 지 봐야 할 것 같다"며 "설득이 안 된다면 대구 지역 정치권도 가만 있어서는 안된다. 빠르게 제3의 후보지를 찾아서 국방부와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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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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