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이색 참가자들…눈길 잡은 캡틴아메리카 "마라톤 즐거움 알리기 위해 분장"

  • 이남영,서민지,이동현,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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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9   |  발행일 2022-09-19 제6면   |  수정 2022-09-19 07:17
최고령은 85세 김병준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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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캐릭터 분장을 한 참가자가 완주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제15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선 다소 색다른 모습 등으로 참여한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고령 참가자는 10㎞코스 김병준(85·대구 달서구)씨와 5㎞코스 참가자 옥용숙(여·74·대구 수성구)씨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꾸준히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찾은 단골 참가자라는 것.

이날 대회에선 '캡틴 아메리카'의 깜짝 방문도 있었다. 바로 S.R.C(시너지 러닝 크루) 모임 소속의 직장인 신명기(39·대구 수성구)씨다. 그는 주위에 '마라톤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의 복장을 갖춰 입었다고 전했다.

장승덕(40·대구 수성구)씨는 아들 민기(9)군이 탄 휠체어를 끌고 5㎞를 힘차게 뛰었다. 장씨는 "참가 신청을 한 후 아이가 다쳐 다리뼈에 금이 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이가 첫 마라톤 대회에 꼭 참석하고 싶다고 해서 휠체어를 밀며 완주를 목표로 오게 됐다"며 "부상으로 아쉽게 아이가 달리지는 못 하지만 참가 의지를 보인 만큼 꼭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마음만은 아버지와 함께 달린 민기군도 "앉아서 바람을 쐬니까 상쾌하고 좋았다"며 "대회를 앞두고 다리를 다치게 돼서 많이 아쉽다. 다음에는 꼭 건강하게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남영·서민지·이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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