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투표소] 대구 동구 유권자, 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 임해

  • 권혁준,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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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0 10:34  |  수정 2024-04-11 09:06  |  발행일 2024-04-10
투표사무원 안내 따라 차분하게 투표 진행
아침 운동·산책 후 투표소 찾는 사람 많아
생애 첫 투표한 10대 유권자는 '투표 인증샷'으로 기록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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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대구 동구 한 아파트에 마련된 효목2동 제5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사람이 당선되면 좋겠어요."


앞으로 4년 동안 일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제22대 총선 선거일인 10일 대구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구 효목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효목2동 제2투표소는 이른 아침인데도 투표를 하기 위한 주민들로 북적였다. 줄이 길게 이어지진 않았으나, 유권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신분증 등을 미리 지갑에서 꺼낸 뒤 차분하게 투표에 임했다.


선거일이 법정 공휴일이라 아침 운동이나 산책을 나왔다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김모(57)씨는 "모처럼 평소 출근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 산책을 나온 김에 투표도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라며 "누가 되든 말로만 지역민을 위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 단지 안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잠옷 등 가벼운 옷차림으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동구 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정모(여·79)씨는 "사전투표를 하려다 본 투표일에 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오늘 투표를 했다"며 "지금까지 투표를 한 번도 빼먹은 적이 없는데, 앞으로 투표를 몇 번 더 할지는 몰라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소에는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10대 유권자들도 연신 '투표 인증샷'을 찍으며 첫 투표를 기록했다. 김은서(19)양은 "처음 투표를 하는 날이라 도장 찍는 것도 떨렸다"며 "어제 잠들기 전에 후보들에 대해 꼼꼼히 찾아보고 왔다"고 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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