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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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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새로운 상징 마크와 캐릭터 발표
경북 문경시가 20여 년 만에 새로운 상징 마크와 캐릭터를 만들었다.문경시는 지난 1일 '문경시 상징물 관리 운용 및 상표권 행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공포했다. 문경시가 2002년 옛 상징물(출사동이 캐릭터 등)을 지정한 이후 시대 적합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21년 만에 교체한 상징물은 현대적 추세와 정체성을 담아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새로운 상징 마크는 자연을 품고 역사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문경을 워드마크 형태로 형상화한 것으로 'Message of Good news'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M'은 유려한 산세와 무궁한 역사를 품은 문경 주흘산의 능선을 담아 찬란한 기품과 무한한 가치를 표현한 것으로 문경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관문의 형태를 나타낸다. 'G'는 역사와 문화, 현재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품고 있는 문경새재의 굽이치는 옛길 위에 새 걸음으로 도약할 문경의 긍지를 담아냈다. 예로부터 길 위의 도시였던 문경이 앞으로도 국토 중앙에서 사방으로 뻗어가는 중심도시가 될 것을 의미한다.캐릭터는 도시의 상징 마크와 일체감을 주면서도 다정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이름은 '기쁜 소식을 듣고 경사스러운 일이 있다'라는 뜻인 '문희경서'에서 따온 '문희'와 '경서'이다. 캐릭터는 문경 첫 글자 M과 G를 모티브로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문경시의 메신저로 긍정과 열정, 자연과 건강함을 상징한다.문경시는 8월 중 문경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상징물 비전 선포식을 먼저 하고 이른 시일 내에 시민과 함께한 선포식도 할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새로운 상징물이 유연한 확장성과 높은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지역홍보와 관광마케팅에 창의적이고 다채롭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가 새로 디자인해 발표한 새 상징 마크. 문경시 제공문경시가 새로 디자인해 발표한 새 상징 마크의 가로형. 문경시 제공문경시가 새로 디자인한 마스코트 문희와 경서 캐릭터. 문경시의 진산인 주흘산이 문경시 상징물의 모티브가 됐다.
친구 덕분에 수해 복구에 힘얻어
"수해로 호박 농사는 망쳤지만, 친구 농사는 잘 지었네요." 지난달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고교 동창들이 십시일반 모은 위로금을 전달해 재기의 힘을 얻게 됐다.경북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가 고향인 채영철(59) 씨는 3년 전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귀향해 부모와 함께 호박 농사를 지었으나 지난달 낙동강 변인 달지리 일대가 폭우로 완전히 잠기면서 올해 농사를 모두 망치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채 씨의 문경공고 토목측량반 1983년도 졸업생 동기 모임인 '문고 83 토측회'가 친구 돕기에 나서 지난달 29일 25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수해로 절망감에 빠졌던 채 씨는 친구들의 온정에 "올해 농사는 망쳤지만, 든든하고 따뜻한 친구들 덕분에 다시 힘을 내 복구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문고 83 토측회' 전종석(문경시청 종합민원과 지적팀장) 회장은 "고교 동기들 35명이 3년간 한 학급으로 공부하며 우정을 쌓았다"라며 "농작물뿐 아니라 마음까지 물에 잠긴 어려운 처지의 친구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이들 동기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공고 토목측량반 1983년도 졸업생 동기모임은 최근 수해를 입은 채영철(왼쪽) 동기에게 위로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갱도열차 타고 연탄 옮기고…"문경 옛 광부 체험 신나"
경북 문경시의 테마파크인 문경에코월드의 '광부와 함께하는 2023 은성 탄광 달빛여행' 첫 회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끝나 이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지난 7월 29일 열린 첫 프로그램은 경기도 고양, 전남 여수, 경남 김해 등 전국 각지에서 200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했으며 5개 팀으로 나눠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가은오픈세트장 제1 세트장에서 시작해 제2 세트장, 거미 열차, 광부 사택촌, 야외공연장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경험했다.참가자들은 가은오픈세트장 제1 세트장 궁궐에서 진행된 전통놀이와 다례·용상체험을 한 뒤 문경석탄박물관 갱도 체험관에서 석탄의 생성과 채탄 과정 등을 거미 열차를 타고 봤다. 이어 광부 사택촌에서는 연탄 옮기기, 광부 복장 착용해보기, 갱도 바람으로 더위 식히기 등 옛 광부들의 일상을 체험했다.또 광부 도시락으로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고 밤 8시부터 진행된 달빛 공연을 즐겼다. 이 공연은 가족 대상의 레크리에이션, 지역주민 공연팀 하늘재의 난타 공연과 뮤지컬 '은성 탄광촌의 삶'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 '2023 은성 탄광 달빛여행'은 이날 시작해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9월 30일과 10월 14일 제외) 총 12번 진행하며 참가를 원할 경우 포털사이트에서 문경에코월드를 검색해 예약하면 된다. 문의는 문경에코월드(054-572-6854)나 문경관광진흥공단 문화사업팀(054-571-7677)으로 하면 된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에코월드에서 열린 은성 탄광 달빛 여행 참가자들이 거미열차를 타고 석탄의 생성과정 등을 즐기면서 보고 있다. 문경에코월드에서 열린 은성 탄광 달빛 여행 참가자들이 연탄을 집게로 들어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문경에코월드에서 열린 은성 탄광 달빛 여행 참가자들이 레크레이션을 즐기면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문경시, 국제대회 잇단 유치...스포츠 도시 이미지 높여
경북 문경시가 올해 각종 국제스포츠대회를 잇달아 유치하면서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문경시는 올해 '2024 아시아 유·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23 8개국 초청 국제대학 배구대회', '2024 세계태권도 한마당' 등 국제대회 3개를 유치했고 '2025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미국·영국·호주·일본·중국·태국·베트남 8개국 16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8개국 초청 국제대학 배구대회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열리며 SBS 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지난 4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 유도연맹(JUA) 총회에서 개최권을 따낸 2024 아시아 유·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지역 유소년과 청소년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내년 5월 열릴 예정이며 25~35개국 6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내년 7월 개최 예정인 세계태권도 한마당은 세계 60여 개국 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태권도 축제다. 겨루기를 제외한 품새, 격파, 호신술, 태권 체조 등 태권도의 다양하고 화려한 기량을 선보이는 대회다.문경시는 2008년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와 2011년 세계정구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2025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관계 기관 방문은 물론 지역 출신 정치인·체육인· 출향인· 문경시민 등 각계각층 인사와 함께 유치전에 나섰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와 시민들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된다면 '반드시 해낸다'라는 긍정의 힘으로 국제대회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가 올해 각종 국제스포츠대회를 잇달아 유치하면서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문경시가 이달 26일 열리는 8개국 초청 국제대학 배구대회 유치 후 기념촬영한 모습. 문경시는 내년 아시아 유·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문경시는 세계 최대의 태권도 축제인 '2024 세계태권도 한마당'을 유치했다.
[자유성] 어르신 운전
출근길에 앞서 가는 자동차 뒷유리에 '초보운전'과 '어르신 운전 중'이라는 스티커가 나란히 붙어 있어 약간 거리를 두고 따라갔다. 다행히 방향지시등도 제대로 넣고 출발이나 정지도 부드럽게 해 완전한 초보 운전은 아닌 듯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가끔 뉴스에 등장한다. 대부분 운전 조작 미숙이 원인으로 꼽힌다. 나이가 들면서 응급상황에 미처 대응하지 못해 사고를 발생시킨다는 분석이다. 얼마 전 낙동강변 산책길을 찾았다가 어렵게 주차를 하는 자동차가 있어 유심히 내리는 운전자를 봤더니 언뜻 80세가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였다. 운동을 나온 듯한데 난간을 붙잡고 산책로를 걸어갔다. 순간 저 상태로 운전을 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는 고령자 운전을 줄이기 위해 70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증을 반납하면 일정액을 보상한다. 하지만 금액도 적거니와 자동차의 편리함에 길든 몸은 사고위험이나 차량 유지비 부담에도 쉽게 운전대를 놓지 못한다. 특히 대중교통 체계가 촘촘하지 못한 시골 생활에서 자동차가 없으면 당장 불편해 억지로라도 운전을 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고령 운전자 차량에는 특별 스티커를 붙여 보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르신 운전 중'이라는 스티커를 붙이지만 일본과 달리 법적 의무가 아니어서 안 붙이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고령이라고 무조건 운전을 막을 수도 없지만 마냥 대책 없이 지켜보는 것도 곤란하다. 운전을 줄일 묘수도 필요하고 어르신 운전에 대한 다른 운전자의 배려도 요구된다. 우선 어르신 운전 차량이다 싶으면 바짝 따라가지도, 경적을 울려 놀라게 하지도 말아야겠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2024 세계태권도한마당' 경북 문경시에서 열려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인 '2024 세계태권도한마당'이 경북 문경시에서 열린다.문경시는 지난 24일 2023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폐회식에서 2024년 대회기를 받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세계태권도한마당은 199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60개국 이상 5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겨루기를 제외한 품새, 격파, 호신술, 태권 체조 등 태권도의 다양하고 화려한 기량을 선보이는 최고의 태권도 축제다.문경시는 2024 세계태권도한마당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국기원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관계 기관 방문에 이어 문경 출신 정치인·체육인·출향인·문경시민과 함께 노력을 펼쳤다.문경시는 국제대회인 세계태권도한마당이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선수와 임원에게 지역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보고 문경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한국 관광모델을 새롭게 제시할 계획이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내년 '세계태권도한마당'을 개최하는 문경시의 백승모 부시장이 대회기를 받은 뒤 흔들고 있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세계태권도한마당'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성남에서 열렸던 '2023 세계태권도한마당' 폐막식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찾아 맞춤형 봉사 행키모 20주년 맞아
경북 문경시에서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을 찾아 맞춤형 봉사를 해온 순수 민간 봉사단체인 '행복을키우는사람들의모임(이하 행키모)'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2003년 7월 21일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보자'라는 취지로 문경지역 7명의 독지가가 만든 행키모는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과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정보은행 역할'을 목적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회원들은 사업가, 한의사, 사회복지사, 시민활동가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됐다.지금보다 정교하지 못한 복지정책으로 실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의 복지혜택에서 소외된 이웃이 있었다. 행키모는 이러한 이웃을 찾아내고 직접 방문해 확인한 뒤 기존 봉사단체나 후원자들과 연결했다.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동네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이·통장들과 소통을 했고 소외됐던 많은 이웃들에게 더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주었다.행키모의 진솔한 행동이 알려지면서 후원자가 나타나 재정적으로 도와주거나 재능기부로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보일러 수리나 도배·장판, 미장 기술자들과 후원금으로 재료비를 구매하고 보조 일꾼은 회원이 맡는 삼각 구도로 봉사를 했다.이들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난방 연료 지원, 정해진 장소에 쌓아놓은 2㎏들이 쌀을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한 쌀 뒤주 운영,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급식비 지원, 형광등 교체사업, 연탄보일러나 기름보일러 교체 및 지원,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지붕 수리 및 교체, 관내 기관과 연계한 집수리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또 병원비나 긴급생계비, 생활용품 구매비, 여관비, 청소년에게 자존심을 세울 약간의 용돈 지원 등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시민단체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문경에서 행키모는 다양한 공익캠페인도 펼쳐왔다. 문경시 보건소와 함께한 올바른 손 씻기 캠페인, 문경시와 문경시의회·문경경찰서 등 23개 기관단체와 함께한 '올바른 주·정차 캠페인', 2011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에너지 절약 체험수기공모, 환경과 시민의 건강을 챙기는 '매주 금요일은 두발로데이', 홈플러스 현지 법인화 서명 운동 등을 했다.이흥길 행키모 공동대표는 "이 세상에 태어나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이 고맙다"라며 "후원과 관심으로 행키모에 힘을 실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을 위해 꾸준하게 봉사하겠다"라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행복을키우는사람들의모임' 회원과 후원자들이 설립 20주년 사업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키모 제공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찾은 행키모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행키모 제공2011년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펼치기 위해 문경시내 상가 등에 부착했던 포스터. 행키모 제공
문경에 수해복구 각계 손길 물품 지원 이어져
수마가 할퀴고 간 경북 문경시에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한 각계의 손길과 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문경시새마을회(회장 박원규)는 지난 17일과 20일 문경시 산북면 내화리 피해 가구를 방문해 50여 명의 새마을 회원들이 집안으로 쓸려 들어온 토사와 수목을 치우고 집기를 세척하는 등 피해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산북면 호우피해 복구 작업을 하던 문경시새마을회 회장단은 복구 작업 지원을 나온 육군 공병 50여 명에게 음료와 간식을 전달했다. 바르게살기운동문경시협의회(회장 손국선) 여성회와 청년회 등 30여 명의 회원은 지난 20일 산북면에서 과수농가의 떠밀려온 돌과 나무를 치웠다.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회장 이승순) 회장단 등 20여 명은 지난 29일 동로면 농가를 찾아 복구 활동을 도왔다. 지난 16일 호계면과 산북면생활개선회도 침수된 농가를 찾아 집안과 가재도구를 정비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문경시 해병대전우회(회장 김종옥)는 지난 22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산북면 대하리 마을을 찾아가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점촌라이온스클럽(회장 권기철) 회원 20여 명은 지난 22일 산북면 대하리 피해 농경지를 찾아 호우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 및 토사 등 부유물질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경북사회복지관협회(협회장 김병우) 80여 명은 지난 21일 산북면 소야리의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활동을 했으며 밥차를 이용해 지역 주민과 봉사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이어 산북면 가좌리에서는 목욕 차량을 이용한 어르신 목욕 지원, 우곡2리와 석봉리에서는 세탁 차량을 이용한 세탁지원을 했다. 또 수해복구 긴급 물품 구매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1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하지 못한 기관에서는 쌀, 라면, 이불, 의류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점촌로터리클럽(회장 황병진)과 점촌중앙로터리클럽(회장 김태건) 회원 30여 명은 지난 20일 수해 과수원의 바닥 흙 메우기 작업과 농가 창고를 정리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또 폭우로 쓸려내려 온 부유물과 배수를 정비하고 중장비로 유실된 사과 밭 일부에 토사를 복구하기도 했다. 문경시 가은읍 아이딘(공동대표 유지수·박봉국)는 지난 19일 문경시청을 방문해 이재민에게 전해 달라며 500만 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맡겼다. 문경시산림조합은 컵라면과 생수를 문경시에 전달했고,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생수, 지역 업체인 에이스팜은 오미자 두유, 문경유통은 생필품, 경기무역공사는 과자, 현대자동차 대구하이테크센터는 생필품, 오뚜기는 컵라면과 컵밥을 각각 전달했다. 문경시는 이들이 맡긴 구호 물품을 1차로 지난 18일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과 문경시니어클럽,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일시 대피자와 수해복구 자원봉사자에게 전했다. 자연보호 호계면협의회(회장 김명순)는 지난 19일 호계면 수재민을 돕기 위해 호계면에 생필품 50세트(100만 원 상당)을 맡겼다. 점촌4동 주흘봉사협의회(협의회장 권태광) 회원 15명, 점촌4동 직원 10명, 군 장병 10명 등 40여 명은 지난 15일 침수된 신기동 주택복구에 나서 빗물에 젖은 가재도구, 가전 등을 모두 빼내고 침수된 벽지 장판을 뜯어내는 복구작업을 했다. 점촌4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노시봉)는 복구 자원봉사자를 위해 점심 도시락 50인분을 제공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새마을회 수해복구 문경시새마을회가 수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문경시협의회 수해 바르게살기운동 문경시협의회가 수해 복구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 수해복구 문경시생활개선회가 수해 복구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해병전우회 수해복구 해병전우회가 수해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점촌라이온스 수해복구 점촌라이온스클럽이 수해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관협회 수해복구 경북사회복지관협회가 수해 복구 활동을 벌인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점촌로타리클럽 수해복구 점촌로터리클럽이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다가 잠시 쉬면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호우 피해 수재의연물품 아이딘은 지난 19일 문경시청을 방문해 이재민에게 전해 달라며 500만 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맡겼다.. 자연보호 호계면협의회 생필품 기탁 자연보호 호계면협의회는 지난 19일 호계면에 생필품 100만원 상당을 전했다. 점촌4동 호우피해 복구 점촌4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복구 봉사자를 위해 점심 도시락 50인분을 제공했다.
[문경 가볼만한 곳] 석회암이 만든 비밀의 화원 '문경돌리네습지'…생태탐방 최적지
'굴봉산이 간직한 비밀의 화원' 문경돌리네습지<사진>는 문경시청에서 김용사 방면 산북면 석봉리에 있다. 깔때기 모양의 돌리네는 물에 잘 녹는 석회암의 특성상 물이 고이지 않으나 이곳은 특이하게 물이 고여 오래전부터 농사를 지어 왔다.2017년 환경부가 습지보호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사유지를 사들이고 보존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습지 오염을 막기 위해 탐방로를 만들고 전동차를 운행하는 등 환경부와 문경시가 많은 공을 들였다.731종의 동식물이 사는 문경돌리네습지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곳이어서 람사르 습지 등록도 추진 중이다. 천년 고찰인 김용사와 대승사 가는 길목에 있는 돌리네습지는 해설사도 상주하고 전동차를 무료로 운행해 1시간 정도 설명을 들으며 산책 삼아 걷기 좋은 코스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호우로 쓸려간 강바닥서 오래된 폭발물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영강에서 6·25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녹슨 포탄이 발견돼 군 폭발물처리반이 해체 작업을 벌였다.17일 오후 2시쯤 한 시민이 발견해 신고한 이 폭탄은 지름 10㎝, 길이 40㎝ 크기로 집중 호우로 강바닥이 뒤집히면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문경경찰서와 군 당국은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안전조치를 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호계면 영강에서 발견된 녹슨 포탄.
호우 피해복구 본격 나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본 경북 문경시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피해복구에 군관민이 모두 나섰다. 17일 하루 문경지역에는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군부대, 기관단체 등 625명의 인력이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15일 밤 마성면에서 실종된 70대 남자를 찾는 수색은 16일에 이어 17일에도 계속됐지만 찾지 못하고 있다. 문경시자원봉사센터는 수해 지역의 요청을 받아 17일 문경시 마성면 남호2리 침수 주택의 가재도구 정리를 돕는 등 15일부터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정해 본격적인 지원을 벌이고 있다. 또 육군 제5837부대는 지난 15일 57명 등 17일까지 280여 명의 연인원을 지원해 농작물 피해 농가와 도로복구, 주택피해 복구 등에 일손을 보태고 있다. 문경시는 도로와 상하수도 시설 등의 복구에 나서는 한편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매일 200여 명의 직원을 동원했다. 문경지역에는 17일 현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146명의 주민이 구호소 19곳에 대피해 임시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14일부터 방류를 시작한 경천댐은 17일 현재 78.8%의 저수율을 보이며 70% 수준으로 수위를 낮출 때까지 초당 60t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농협 직원들 표고원목 세우기 농협 문경시지부와 문경지역 농협 직원들이 문경시 영순면 왕태리 표고버섯 농장에서 물에 잠겨 넘어진 표고 원목을 세우고 있다. 군부대 장병 표고원목 세우기 육군 제5837부대 장병들이 17일 문경시 영순면 왕태리 금천변 표고버섯 농장에서 호우로 쓰러진 표고 원목을 세우고 있다.
[자유성] 옛길 복원
최근 생태축 복원사업으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흙길을 드러낸 하늘재는 계립령으로도 불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다. 충북 충주시 미륵리와 경북 문경시 관음리를 이어주는 백두대간 포암산과 탄항산 사이 해발 525m의 고갯길로 죽령보다 2년 앞선 156년 신라 제8대 아달라왕이 북진을 위해 개척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복원 사업이 4년 만에 마무리됐다.가까운 해발 642m의 문경새재가 하늘재보다 높은데도 이 고개가 하늘재로 불린 것은 영남에서 한양을 가는 빠른 길인 새재는 양반만 다니도록 제한해 서민들은 낮지만 한참 돌아가는 하늘재가 하늘만큼 높고 힘들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또 일부에서는 충주 미륵리와 문경 관음리가 가진 지명의 유래가 불교적 시각에서 미래의 '미륵'과 현실의 '관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문경에서 충주로 가면 미래의 땅으로 가는 것이고, 충주에서 문경으로 가면 새로운 현실의 땅으로 가는 의미라는 설도 있다.이번에 복원한 문경 구간 옛길은 2.48㎞. 하늘재 고갯길이 시작하는 곳에서는 한참 먼 정상 부근 일부에 불과하다. 충주 방면과 달리 마을이 형성돼 있고 사찰이나 농경지가 있다. 앞서 충주 쪽 옛길을 포장해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문경 쪽은 깨끗하게 포장돼 접근이 쉬운데 충주의 비협조로 하늘재의 관광 개발이 안 된다는 이유였다.하늘재 옛길 복원에는 57억원이라는 많은 돈이 들었다. 늦게나마 옛 모습을 찾은 것은 다행이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는 늘 고민이지만, 문화나 역사와 연관되면 훼손으로 나타나는 개발보다 지키는 것이 미래를 위해 올바른 선택이 아닐까.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경북 문경 지난 13일부터 내린 비로…2명 숨지고 1명 실종 등 피해 잇따라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평균 332㎜의 비가 내린 문경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마성면 일대는 15일 새벽 3~4시 시간당 29㎜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를 봤다. 읍·면별로는 동로면이 460㎜로 가장 많이 내렸고 마성면 416㎜, 산북면 349㎜ 순으로 세 지역 모두 인명피해를 입었다.15일 새벽 2시 36분쯤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집이 무너지면서 70대 남성이 숨졌다. 또 같은 날 동로면 수평리 음료 공장 외국인 숙소에 계곡물이 밀려들면서 30대 여성 외국인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이날 밤 11시쯤 마성면 신현리 70대 남성도 논물을 보러 나간 뒤 16일 오전까지 돌아오지 않아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문경소방서와 경찰, 의용소방대원 등 100여 명은 16일 신현리와 하류인 문경시 흥덕동까지 영강 변을 모터보트 등을 이용해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문경에서는 이번 폭우로 신기동 주택의 축대가 무너지는 등 도로와 시설물 214건이 피해를 보았고 농작물도 785 농가 532㏊가 침수됐다. 문경과 예천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경천댐도 14일부터 수문 15%를 열어 초당 150t의 물을 방류했다. 문경시는 댐 하류 지역의 침수를 우려해 산북면 내화리 주민 20여 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고 우곡2리 주민 6명도 인근 교회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15일 기준 249가구 391명이 침수나 산사태 등을 대비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산양면 주민 135명이 산양초등학교 등으로 몸을 피했고, 호계면과 산북면 주민 90여명도 마을회관이나 교회 등 안전지대에서 하루를 지냈다. 국도 3호선인 호계면 견탄사거리도 영강 물이 넘치면서 차량 통행이 위험해 15일 한때 통제됐다. 영순면 등에서도 지방도 등의 통행을 막았으나 16일 현재 모두 정상화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소방서 구조대원들이 모터보트를 타고 지난 15일 밤 실종된 70대 남성을 찾고 있다. 산사태로 집이 매몰된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15일 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산사태로 집이 매몰된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15일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문경 2명 실종 등 비 피해 잇따라
14일부터 15일 오전까지 평균 172.2㎜의 비가 쏟아진 경북 문경에서는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와 침수 등으로 재산피해가 이어졌다. 15일 새벽 2시 36분쯤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집이 무너지면서 70대 남성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을 진입로가 산사태로 막히면서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구조 인력이 마을로 접근조차 못 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이 무너지면서 1명은 구조됐으며 마을 주민 19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산북면 석봉리에서도 주택이 무너지면서 50대 남성이 상처를 입었다. 또 15일 오전 동로면 수평2리 외국인 숙소에서 1명 매몰되고 3명이 대피한 것으로 신고돼 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문경과 예천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경천댐도 14일부터 수문 15%를 열어 초당 15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문경시는 댐 하류 지역의 침수를 우려해 산북면 내화리 주민 20여 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고 우곡2리 주민 6명도 인근 교회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국도 3호선인 호계면 견탄사거리도 영강 물이 넘치면서 차량 통행이 위험해 15일 오전부터 통행을 막고 우회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15일 새벽 마성면 하내리 펜션에서 구조요청이 들어오는 등 14~15일 이틀간 침수와 고립, 산사태 등 3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문경시는 비가 계속 내림에 따라 지반이 약화한 곳의 산사태와 저지대의 침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와 위험 시 대피를 당부했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영강체육공원 침수 문경시 흥덕동 영강체육공원 주차장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이 물에 잠겼다. 호계면 침수 문경시 호계면 입구의 도로와 논 등이 침수된 모습. 문경 산양면 금천 경천댐에서 하류인 문경시 산양면 금천에서 물이 넘치지 못하도록 모래포대를 쌓아놓은 곳을 주민이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둘러보고 있다. 문경 체육부대 앞 통제 국도 3호선이 침수되면서 경찰이 호계면 견탄리 국군체육부대앞 사거리에서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운전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문경시의회 기능 상실 문경선 철도 폐선과 매각 촉구
경북 문경의 산업철도였던 문경선 철도가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데도 그대로 방치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며 문경시의회가 폐선과 용지 매각을 요구했다. 문경시의회는 지난 13일 제268회 임시회에서 문경역과 점촌역을 잇는 문경선 철도의 즉각적인 폐선과 용지를 문경시에 매각하라고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경환 시의원의 대표 발의로 이뤄진 이 건의안은 "한국철도공사의 지선 철도 노선인 문경선은 석탄 산업 사양화로 1993년 이후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선로에 여러 가지 시설물이 들어서 철도의 기능을 잃었다. 곳곳에 방치된 철도 용지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전락했다"라고 철도의 기능 상실과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이어 "문경시가 관광·체육 인프라 구축과 철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문경선 철도 구간의 폐선과 마을 입구 앞 성토 구간을 철거해 달라고 국가철도공단에 여러 차례 요청을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철도 유휴부지를 매각하지 않는 바람에 문경역, 불정역, 진남역사와 인근 부지를 빌려 철로 자전거를 운영하는 문경시는 국가철도공단에 매년 재산 가액의 5%를 부지 사용료로 내 2013년부터 지금까지 11억 6천600만 원을 지급했다. 문경시의회는 운영을 중단한 문경선 철도 용지에 대해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에서 적극적으로 폐선 절차를 이행하고 문경시가 적극적으로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문경시에 철도 용지를 매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의회 철로 폐선 촉구 문경시의회는 철도 기능을 상실한 문경선 철도의 폐선과 용지 매각을 촉구했다. 문경선 철도 문경역 문경선 철도 종점인 문경역은 한때 철로자전거 시설로 쓰였다. 문경선 철도 주평역 문경선 철도의 중간역인 주평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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