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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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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학교 '그린스마트'하게 바뀐다
경북 문경 대표학교인 호서남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1923년 5월12일 호서남보통공립학교라는 이름의 2학급으로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문경에서 호서남초등은 문경초등, 농암초등, 산북초등에 이어 넷째로 오래된 학교이지만 문경시청 소재지에서는 가장 오래된 학교로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개교 100주년을 맞아 호서남초등은 지난 4월부터 크고 작은 행사를 열어왔다. '학교 사랑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개교 100주년 기념 음악회'와 총동창회가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교정에 100주년 기념비를 세워 유구한 역사를 축하하고 기념했다. 이러한 행사에는 학생과 동창회원,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올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된 호서남초등은 낡은 교실을 허물고 새롭고 특별한 교실을 짓는다. 새로운 100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학교 공간과 교육 혁신을 통해 미래 교육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부의 사업이다. 학교 공간 혁신사업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하고 유연한 학습 방법을 지원하는 학습공간 조성으로 미래학교 모델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에 대응하는 미래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여건을 구현한다. 저탄소 제로 에너지를 지향하고 첨단 ICT 기반 스마트 교실 등 디지털과 친환경 융합형으로 추진하는 등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미래학교도 4년째 운영하는 등 교육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지향적 혁신과 함께 호서남초등은 전통문화교육을 위해 교기인 씨름부와 육상부, 국악 중점 수업, 전통놀이, 청소년 준거집단 동아리 활성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특기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각종 스포츠 대회나 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끼와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특히 씨름은 문경의 대표 스포츠 종목으로, 문경시청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임종효 교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은 호서남초등의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경북 미래학교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라며 "문경의 대표 학교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목조건물로 지어졌던 호서남초등의 교정 모습.
민선 8기 1주년 신현국 문경시장, 예산 1조원 시대 개막…'3대 시정 프로젝트' 총력
11년 만에 다시 문경시장에 복귀한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나온 1년은 긍정이라는 희망의 기치를 내걸고 문경을 활기찬 도시로 만들고자 모두가 함께 달려온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2006년 민선 4기와 5기 문경시장이었던 그는 2011년 총선 출마를 위해 외유를 했다가 지난해 선거에서 다시 시장직에 돌아왔다.과감한 추진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신 시장은 2층의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고 1호 공약 사업인 제2 민원실도 옛 도심에 개설했다. 경북도 소방장비기술원과 농민사관학교의 연이은 유치는 그의 추진력과 뚝심을 잘 보여준다. '축제는 투자'라는 철학으로 오미자·사과·한우 축제를 시민과 관광객이 신명 나게 어울리는 흥겨운 장으로 만들었고 문경찻사발축제는 생활도자기로서의 찻사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항상 발로 뛰는 열정을 보여온 신 시장은 지난 1년간 골프장 조성 등 36건의 투자 약속을 받았고 골목상권 부활의 주역인 73건의 다양한 스포츠 행사도 개최했다. 문경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올해 예산 1조원 시대를 개막했으며 부채 없는 건전재정, 선택과 집중의 예산 운영을 했다.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체육대 유치, 숭실대 문경 캠퍼스 건립,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 등 '3대 시정 프로젝트'를 내건 신 시장은 조만간 구체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특히 주흘산 정상 능선인 관봉과 주봉을 잇는 하늘길 조성계획은 케이블카와 연계한 세계 최고의 관광지가 되도록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곧 완공하는 중부내륙철도의 문경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해 국내외 굴지 기업의 투자유치를 끌어내는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그는 국내 유수의 프랜차이즈 업체와의 협업과 지역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으로 원도심과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사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람이 찾는 경쟁력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업과 축산분야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농촌인력 지원센터 건립과 외국인 계절 근로자 운영으로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신 시장의 복안이다. 체육 인프라와 국제 행사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실내테니스장, 야외씨름훈련장, 파크골프장 등 수요가 많은 체육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해 문경을 전국 체육 동호인들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문경은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다"는 믿음을 강조한 신 시장은 "자랑스러운 문경 만들기에 한마음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며 변화의 대열에 시민과 공직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신현국 문경시장이 "지나온 1년은 문경을 활기찬 도시로 만들고자 모두가 함께 달려온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자유성] 도농교류의 날
양력 7월7일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도농교류의 날'이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음력 7월7일인 칠월칠석에서 빌려온 날짜다. 도농교류의 날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2013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도시민과 농어촌 주민이 서로 만나 하나가 되는 행사를 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전설에 따르면 칠석은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헤어져 있던 목동 견우와 베를 짜는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날로 까치와 까마귀가 오미자 넝쿨을 물고 하늘로 올라가 은하수에 오작교라는 다리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오미자가 특산물인 경북 문경에서는 이러한 전설을 활용한 마케팅 방안이 등장하기도 했다. 조형물로 만들기도 했고, 문경새재 입구의 오미자테마공원 실내에는 디지털 오작교를 설치해 가상 현실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도농 교류는 시들어가는 농촌 경제에 활력을 일으키고 도시민에게는 관광과 휴양의 기회를 준다는 뜻에서 상생의 수단이자 잘 성사만 되면 지방소멸이라는 늪에서 살길을 찾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견우와 직녀처럼 1년에 한 번 만나서는 효과가 미미할 테지만 '5도(都) 2촌(村)'처럼 일주일에 2일 정도 농촌에서 생활하는 형태의 교류는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상적으로 비친다.도농이 만나는 것은 서로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배려할 때 오래 이어지고 효과도 커진다. 도농교류의 날만큼이라도 국가 존재의 근본이기도 한 농어촌의 현실을 올바르게 보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길 기대한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프랑스 명문 미술학교 학생들, 문경서 한국 전통 도자기에 빠지다
프랑스 미술학교 학생과 교수들이 최근 경북 문경시의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 발 물레 시연과 도자기 만드는 모습을 참관했다.백산헤리티지연구소의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진행한 이번 방문은 '백산 김정옥 사기장과 함께하는 홈커밍 데이'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의 올리비에 드 쎄레스 국립응용미술학교 학생과 교수진 20여 명이 참여했다.이 학교는 1856년 설립된 프랑스의 명문 국립미술전문학교로 이번 행사 참여자들은 옻칠 공예 전공자들로 상주의 지천옻칠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했다.김정옥 사기장의 발 물레와 쏘가리 문양 그리기 시연을 본 참가자들은 발 물레로 다양한 모양의 그릇 빚기를 체험했으며 도자기를 굽는 전통 망댕이 장작가마도 둘러보았다.올리비에 드 쎄레스 국립응용미술학교 이자멜 에메르 교수는 "김정옥 사기장이 이끌어가고 있는 300년 9대 가문의 역사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이라며 "한국에서 제도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를 지정해 무형의 기술을 보존하고 전승하려는 노력에 감탄했다"라고 전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김정옥 사기장이 자신이 만든 도자기에 쏘가리 문양을 그려넣고 있다.
문경 지역자활센터 사업단 건물 신축
경북 문경시의 낡은 지역자활센터 사업단 건물이 새로 건축된다. 문경시는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주관한 '2023년 자활사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문경시는 시비 등을 보태 총 17억 원의 사업비로 낡고 좁아 불편했던 문경시 흥덕동 지역자활센터 부속 건물을 헐고 2층 규모로 새로 짓기로 했다. 이번 지역자활센터 신축 지원 사업은 전국 6곳이 선정됐으며 경북에서는 문경시가 유일하다. 문경시는 '깔끄미 사업단'과 '시간제 사업단' 등 5개 사업단이 사용해오던 현재의 시설을 허물고 내년에 2층 건물을 지어 전시판매장을 넣는 등 자활사업 참여자들과 종사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자활센터 5개 사업단이 사용해 비좁았던 문경시지역자활센터(왼쪽)가 신축된다.
[인사] 문경시
<전보> ◆4급 △문화관광농업국장 윤두현 △경제도시국장 정현호 △의회사무국장 천문용 ◆5급 △기획예산실장 임기홍△정책기획단장 전미경 △총무과장 김형선 △종합민원과장 서옥자 △홍보전산과장 김석진 △회계과장 남상욱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엄상익 △농정과장 권순구 △유통축산과장 구자균 △산림녹지과장 지성환 △일자리경제과장 이건화 △도시과장 이행희 △도시재생과장 유한규 △안전재난과장 홍종철 △의회사무국 정길라 △보건사업과장 권상명 △건강관리과장 조태수 △상수도사업소장 김순섭 △하수도사업소장 천도진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 김동욱 △가은읍장 조현우 △영순면장 이경연 △호계면장 김석훈 △산북면장 정동한 △마성면장 이저영 △점촌1동장 심창보 △점촌2동장 김화자 △점촌4동장 김주원 △점촌5동장 조성영 ◆ 6급 △법무혁신팀장 신상금 △인구정책팀장 박선임 △전략사업1팀장 김태준 △전략사업2팀장 박근완 △국제대회TF팀장 김수정 △시세팀장 반태호 △지방소득세팀장 정세호 △지출팀장 김용덕 △복지정책팀장 박정미 △사회보장팀장 김정부 △희망복지팀장 김미량 △통합조사팀장 배춘희 △드림스타트팀장 이은경 △문화재시설팀장 최영철 △관광개발팀장 고창호 △관광시설팀장 박상길 △오미자특작팀장 서은경 △농산물마케팅팀장 김미진 △축산정책팀장 이혜동 △축산위생팀장 신대철 △산지관리팀장 이일진 △산림보호팀장 강두형 △녹지조경팀장 하승재 △산림휴양팀장 임정환 △녹색에너지팀장 이승만 △환경정책팀장 노영석 △차량관리팀장 김명균 △도시정비팀장 엄정식 △사회재난팀장 김의숙 △소방장비기술원TF팀장 오종석 △공공건축팀장 송윤수 △감염병대응팀장 윤은정 △의약팀장 신선이 △산양보건지소팀장 김신규 △동로보건지소팀장 강유순 △마성보건지소팀장 김계남 △농암보건지소팀장 한정원 △방문보건팀장 정윤희 △노인전문간호센터팀장 우현주 △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팀장 권기대 △인력육성팀장 이창대 △문경농업인상담소장 김성룡 △영순농업인상담소장 손상익 △산북농업인상담소장 서동휘 △원예기술팀장 고명옥 △식량작물팀장 정동호 △약용작물팀장 최태화 △상수도행정팀장 권영세 △수질시험팀장 천상한 △마을상수도팀장 배상직 △누수관리팀장 황석홍 △하수도행정팀장 이영승 △하수도시설팀장 이효선 △문경새재관리사무소 관리팀장 박영규 △시설운영팀장 안태화 △생태공원팀장 장복덕 △전략사업추진팀장 정문준 △문경읍 팀장 요원 김도형 윤동중 △가은읍 부읍장 함영진 △가은읍 팀장 요원 권혁조 △영순면 부면장 고상규 △영순면 팀장 요원 민금주 △산양면 부면장 김우근 △호계면 부면장 김영길 △호계면 팀장 요원 이은예 황귀영 △동로면 팀장 요원 주혜진 안철용 △마성면 팀장 요원 이귀숙 김기현 박석진 △농암면 팀장 요원 안다영 윤동선 △점촌1동 팀장 요원 김정모 강은희 △점촌2동 팀장 요원 조은정 △점촌3동 팀장 요원 송호영 서원자 △점촌4동 팀장 요원 김정우 박주영 △점촌5동 팀장 요원 홍혜숙
◆4급 △총무과 정현호 △농정과 윤두현 ◆6급 △기획예산실 최은미 △총무과 박근영 △새마을체육과 김근영 △회계과 김이진 △여성청소년과 이후남 △문화예술과 이재섭 △세정과 이재순 △사회복지과 최유라 △하수도사업소 정기수 △상수도사업소 이응범 △농정과 박우정 △산림녹지과 이현주 △보건소 부영희 △건설과 김창훈
[자유성] 식품공전
식품공전(食品公典·Korean Food Code)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위생법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제조·가공·사용·조리·보존의 5가지 방법에 관한 기준과 그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성분 등을 정해 고시한 기준이다. 쉽게 말해 식품을 만들어 팔려면 이 공전에 등재된 재료를 사용하라는 뜻이다. 우리가 먹는 모든 식품 원료는 식품공전에 등재돼 있고 새로운 소재로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식품공전 등재가 필수 조건이다. 기름을 짜는 달맞이꽃이나 모링가, 향신료로 쓰는 겨자나 바질의 경우, 씨가 등재됐다. 향신식물인 계피는 가지와 줄기 껍질, 사프란은 암술머리가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동의보감에 기록될 만큼 오래전부터 약재로 쓰여 왔던 오미자는 현재 식품공전에 등재돼 있다. 다만 열매의 과육만 등재되고,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많아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씨나 줄기, 잎은 아직 등재되지 못했다. 주산지인 경북 문경시는 20년 이상 공을 들여 약리 성분 연구와 활용방안을 연구했지만, 막대한 인력과 비용, 시간이 드는 임상 시험의 난관에 부딪혀 향장제품 등의 개발에만 그치고 있다. 한때 우리 농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꼽히기도 했던 오미자는 여전히 활용 방법이나 제품개발의 가능성이 많은 매력적인 소재다. 농업진흥청을 비롯, 능력 있는 국가기관이 연구인력과 예산을 지원할 필요성이 높은 고부가 가치 산업의 소재이다. 식품공전에 씨나 잎 등의 등재가 아쉬운 재료가 바로 오미자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새재 등 11곳 지질명소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
경북 문경시의 문경 돌리네 습지, 문경새재, 베 바위, 쌍룡계곡, 오정산 바위공원, 옥녀봉 층, 용추계곡, 토끼비리, 은성 탄광 석탄 채굴지, 하내리 삼엽충 화석 산지, 희양산 등 11곳의 지질명소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됐다. 문경시는 최근 환경부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며 문경시 행정구역 전체인 911.95㎦를 공원 구역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중생대까지 다양한 암석과 복합한 지질구조로 돼 있는 곳으로 우수한 지질 다양성, 백두대간과 옛길의 대표 도시 정체성과 연계 가능한 지질명소가 많다. 또 레포츠와 체험, 생태, 역사 및 문화유산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도 보유해 국가지질공원으로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을 발판으로 내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계획이며 지질명소 해설 프로그램 운영, 홈페이지 구축, 리플릿 및 책자 제작, 해설판 설치,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등 인증 필수 조건을 갖출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주민과의 상생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특히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제도와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 설정이나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2년간의 필수 및 이행조건 실행 기간을 거쳐 환경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문경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돌리네습지 문경 석회암 지대의 특이한 지질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돌리네습지. 문경 베바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포함된 문경의 백두대간 능선. 문경새재 계곡 문경의 대표적 관광지인 문경새재 계곡. 문경 토끼비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길의 하나인 문경 토끼비리.
문경에서 작지만 깊은 여운 남긴 다문화 페스티벌 열려
"모처럼 머나먼 고국의 노래를 듣고 향수를 달랬습니다." 경북 문경에 사는 다문화가족들이 한 봉사단체의 주선으로 고향의 영상과 함께 노래를 듣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문경 이쁜맘인성교육원(원장 남시욱)은 최근 문경문화원에서 베트남, 중국, 멕시코,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 다문화 가족 50여 명이 참가하는 다문화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국노래자랑 인기상 수상자인 베트남 출신 황윤희 씨의 트로트공연을 시작으로 아마추어 색소폰 동호회의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전 리더 보컬이었던 김현호 씨가 각국의 현지 가족들이 보낸 영상 편지 등과 함께 중국·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노래를 부르자 해당 국가 출신 다문화 가족들이 같이 어울려 춤을 추는 등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봉사단체가 자치단체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행사인 탓에 사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참석자는 50여 명에 그쳤지만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한목소리였다. 고상범 문경시의원은 "작지만 알찬 다문화 축제였다"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문경시 흥덕동 신인숙 씨는 "다문화 가족과 그들의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다문화 가족인 조안 씨(필리핀)는 "프로그램이 정말 재밌었다"라며 "더 많은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라고 아쉬워했다. 남시욱 이쁜맘인성교육원장은 "다문화 가족들이 외로움으로 힘들어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교류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행사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쁜맘인성교육원은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7년째 문경에서 학교나 노인회 등을 대상으로 북 콘서트, 힐링 콘서트 등을 열고 실버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다문화 페스티벌 문경의 한 봉사단체가 주관한 다문화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행사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 다문화페스티벌 색소폰 연주 문경의 한 봉사단체가 주관한 다문화페스티벌에서 색소폰 동호인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문경 다문화페스티벌3 문경의 한 봉사단체가 주관한 다문화페스티벌 참가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경북 당직근무 폐지 확산…업무공백 해소로 대민 서비스 '업'
"당직 근무 폐지로 맡은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경북도청에서 근무하는 A 주사는 당직 근무 부담이 사라진 이후 삶의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에 투자할 여유까지 생겼다. B 주사는 당직 대체 휴무로 인한 업무 공백 해소로 대민서비스가 한층 높아진 것을 당직 근무 폐지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당직근무는 과거 청사 건물이 화재에 취약하고 통신시설이 미비할 당시 사고 예방과 재난 발생 대비, 긴급한 민원 대응 등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조를 편성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신청사 도입과 통신 기술의 발전, 구성원의 의식변화 등으로 인해 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경북도는 2021년 4월 청사 내 24시간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을 화재 대응 등 기존 당직 업무를 전담하는 형태로 바꾸고 도청 직원들의 당직근무를 전격 폐지했다.경북도는 안동 신청사 이전 이후 시대 변화에 맞는 조직 운영을 고심한 끝에 평소 재난 상황 관리를 전담하는 안정정책과 직원들이 재난안전상황실에서 3교대 근무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당직 근무를 서지 않도록 변경했다. 아울러 최첨단 방재시스템을 청사 내부에 구축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일반 민원은 인터넷이나 무인민원발급기가 처리하도록 했다.경북도가 먼저 시작한 당직근무 폐지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도내 시·군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북도 지자체들이 직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읍·면·동과 출장소, 직속기관, 사업소 등의 당직 근무를 잇따라 폐지하고 있는 것이다.경산시는 그동안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명씩 당직 근무를 해왔다. 하지만 당직 중 접수 민원은 단순문의가 대부분이었고, 당직으로 인해 직원들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대체휴무 사용에 따른 업무 공백 문제가 발생했다. 읍·면·동 당직 전면 폐지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청 당직자와 담당 부서장의 역할을 명확히 정해 긴급상황 등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문경시도 지난 5월22일부터 직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읍·면·동 당직 근무를 폐지했다. 시에 따르면 문경지역 내 1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미 무인경비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어 청사 화재 예방 및 방범 대비 등 당직 업무의 상당 부분이 무인화된 상황이다. 또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 발생 대처는 본청 당직실에서 관련 유관기관과 연락체계를 구축,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어 읍·면·동 당직근무 개선의 필요성이 줄었다.구미시는 다음 달부터 25개 읍·면·동과 15개 출장소·직속 기관·사업소의 당직 근무를 전면 폐지한다. 읍·면·동과 사업소의 상황관리와 대응 체계는 본청 당직실로 일원화한다. 구미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가 무인경비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당직 근무 폐지에 따른 불편은 전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류대수 경북도 자치행정과 총무팀장은 "당직 역시 수년간 내려온 일종의 관습일 수 있다. 신세대들로 구성원이 채워지고 있는 만큼 조직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당직 폐지 초기에는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는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도 일선 지자체의 당직 근무 폐지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과거 당직실 근무자가 문의 전화를 받는 모습. 영남일보 DB
[우리지역일꾼] 고상범 문경시의원 "농민이 잘 사는 문경 만들겠다"
문경시의회 고상범 의원(국민의힘)은 문경의 대표적 농촌 지역인 영순·산양·산북·동로면이 지역구로, 농촌 문제에 신경을 쏟고 있다. 초선이지만 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고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이나 조례 개정안을 통해 농촌과 농민의 어려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고 시의원은 지난 8일부터 열리고 있는 정례회에서 문경시 쌀 종합대책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시장 개척과 수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내 음식점, 초ㆍ중ㆍ고교와 대학에 쌀값 차액을 지원하거나 대규모 점포 등에 쌀 우선구매를 요청하는 조항을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임시회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경시에서 생산한 쌀을 이용하는 관내 식당에 다른 지역 쌀 가격과의 차액 또는 일정 금액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난해 11월 임시회에서는 50억 원 규모의 농축산물 가격 안정 기금을 100억 원으로 늘리고 지원 규정도 현실에 맞게 완화해 줄 것을 문경시에 요청했다. 문경시의회는 지난 8일 열린 정례회 첫날, 고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단산 터널 개설 사업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2008년부터 추진했지만 국비 지원 중단으로 멈춰선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를 잇는 단산 터널 개설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고 시의원은 농촌의 공공복지 실현을 위해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도 주장했다. 고 시의원은 "문경시의 근간은 농업이다"라며 "관광산업이나 제조업 등도 중요하지만 농민이 잘 사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고상범 의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소식에 문경시도 예천군도 반대
경북 문경시와 예천군 주민들이 문경시청과 문경시의회 등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허가 불허를 촉구했다. M 산업은 지난달 31일 문경시 산북면 지내리 옛 월지초등 터 9천784㎡에 하루 96t 처리 규모의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을 하겠다며 사업 허가 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문경시 산북면과 주변 지역인 산양면, 예천군 용궁면 주민 300여 명은 20일 문경시청과 문경시의회를 찾아 "산북면 지내리에 사업 허가를 신청한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인 소각시설의 허가를 내주지 마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문경시의회에서 문경시청까지 1㎞ 정도 길거리 시위를 벌이며 '주민 의견 무시 의료폐기물 소각장 결사반대' '삶을 피폐화하는 시설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문경시의회는 주민들의 반대에 따라 19일 '산북면 지내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결사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건립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문경시의회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계획이 문경시의 청정지역 이미지 실추와 문경시민의 건강권 및 환경권,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반대했다. 문경시는 "지난 12일 대구지방환경청이 이 시설에 대해 다른 법의 저촉 여부 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의료폐기물 소각 시설이 지역에 적합하지도 않고 주민들의 반대도 심해 도시계획시설 결정 부적절 시설로 회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의료폐기물 허가 반대 집회 문경시 산북면과 예천군 용궁면 등의 주민들이 문경시의회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문경 의료폐기물 허가 반대 집회1 문경시 산북면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문경시청 부근에서 길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문경 의료폐기물 허가 반대 집회2 문경시 산북면과 예천군 용궁면 등 주민 300여명이 문경시청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문경에 네번째 우박 내려 사과 등 피해
지난 8일부터 세 차례의 우박이 내렸던 경북 문경지역에 지난 15일 네 번째 우박이 쏟아져 문경시 산북면 일대 사과 과수원 23 농가 16㏊가 피해를 보았다. 이날 우박은 지름 5~10㎜ 크기로 오후 4시 10분쯤 산북면 일대에 5분간 강수량 1㎜가 쏟아졌으나 집중호우와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해 피해가 컸다.문경시는 지금까지 4번의 우박으로 194 농가 154㏊의 농작물이 열매에 흠집이 생기거나 낙과 등의 피해를 보았으며 과실 등의 피해는 앞으로 상황을 살펴봐야 정확한 실태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피해 작목별로는 사과가 137㏊ 149 농가로 가장 많았으며 체리 1㏊, 고추 9㏊, 참깨 2㏊, 옥수수 2㏊, 담배 4㏊로 잠정 집계됐다.문경시는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농작물 재해보험 등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농협 등에도 농약대 등의 지원 협조를 부탁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15일 내린 우박을 맞고 떨어진 문경시 산북면 과수원의 사과. 우박을 맞아 상처가 난 사과.
농림부 문경에서 우박피해 현장 점검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과 박나영 재배보험정책과장 등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이 15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 우박 피해지역을 찾아 과수농가 현장을 둘러보고 지원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들은 우박 피해가 심한 과수 농가들이 "올봄 저온 피해를 입은 데다 다시 우박피해까지 겹쳐 상심이 크지만 농작물 재해보험이 저온 피해와 우박 피해를 2중으로 보상해주지 않는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하자 "두 가지 피해에 대해 모두 보상해주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변했다. 또 농약값이나 자재비 등을 농협에서 지원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지역에는 지난 8일과 10~11일 세 차례 가은읍과 마성·농암·산북·동로·호계면에 5~10㎜의 우박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져 사과, 고추 등 138㏊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농림부 우박피해 현장 점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이 15일 문경시 동로면 우박 피해 농가를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농림부 우박피해 현장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이 15일 문경시 동로면 과수농가와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 등 우박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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