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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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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상실 문경선 철도 교량 등 구조물 철거
철도의 기능을 상실한 경북 문경선 철도의 교량 등 생활에 불편을 주었던 구조물이 철거된다.경북 문경시는 2020년부터 국가철도공단에 철도 기능을 상실한 문경선 철도 주평역~문경역 15.1㎞ 구간의 교량과 마을 입구 성토 구간 등을 철거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기존 문경선에 설치된 교량이나 통로 박스 등은 대형 소방차량 이동 불가, 시설물 노후화 및 미관저해 등으로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문경시의 건의에 따라 철도공단은 사업비 60억 원을 세워 다음 달부터 철거에 들어간다.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중부내륙선 이천~문경 철도의 신설구간과 중첩되는 지역의 구조물이 먼저 철거되며 조령천 제2교, 남호교, 금곡천교, 봉명통로·마원통로·금곡통로 박스 등 6곳이 철거 대상 구조물이다.한편 문경시의회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문경~점촌역 문경선 철도의 즉각적인 폐선과 용지를 문경시에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의회는 "문경선은 석탄 산업 사양화로 1993년 이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곳곳에 방치된 철도 용지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전락했다"라고 주장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철거대상인 문경선 철도의 교량 중 하나인 남호교. 문경시 제공철거대상인 문경선 철도 조령천 제2교(아래쪽 교량). (영남일보DB)
김정옥 사기장 프랑스에서 전시회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이 지난 7월 25일부터 프랑스 파리 세르누시 미술관(Musee Cernuschi)에서 도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오는 10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백산 김정옥 선생의 67년 도자 인생을 기념해 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신상철 교수가 기획했다.세르누시 미술관은 프랑스 파리시에서 운영하는 동아시아 전문 시립미술관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예술 작품과 고고학 유물 1만 2천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백산 선생의 다양한 작품을 프랑스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전통 도자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사기장(沙器匠)은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는 그릇을 담당했던 사옹원 분원에서 사기를 제작하던 장인으로 백산 선생은 국내 유일의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이다. 백산은 300년간 전통을 이어온 도예 가문 '영남요'의 7대 명장으로 조선 시대 최고의 왕실 자기를 만들었던 사옹원 분원의 사기장 조부 비안 김운희(1860~1929) 선생의 전통백자 제작 기술을 전승받아 계승해왔다. 일제강점기 분원의 해체로 소멸할 뻔한 조선백자 기술이 경북 문경에서 조선의 마지막 사기장인 김교수(1894~1973) 사기장을 통해 김정옥 장인에게로 이어졌다.신상철 교수는 "이번 전시가 우리 전통 도예의 아름다움을 프랑스에 널리 알리고 김정옥 사기장의 작업이 지닌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18세기 초부터 단절 없이 조선 전통 도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 유일의 사기장 가문으로 이들의 도자 제작은 기록으로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귀중한 무형의 자산"이라고 설명했다.9월 30일에는 세르누시 미술관에서 전시 기념행사 및 백산 선생의 전통 발 물레 시연도 열릴 예정이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김정옥 사기장의 파리 전시회 포스터. 김정옥 사기장의 도예작업 시연 모습.
문경시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공장 유치 백지화
경북 문경시는 농암면 종곡리에 추진하기로 했던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공장의 유치를 백지화하기로 했다.문경시는 지난 10일 <주>실버돌핀과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공장 신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23일 농암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이 업체는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의 원 소재 추출 및 축전지 제조 기업으로 문경 공장 신설에 155억 원을 투자하고 3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최근 열린 문경시와 폐배터리 처리업체의 공장 신설 업무협약식.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 한마음대회 지난 25일 열려
한국생활개선회 문경시연합회(회장 이승순)는 지난 25일 문경시 체육관에서 회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대회를 얄고 문경농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한 우수회원들에게 표창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문경시 '국민공감 캠페인 국민공감 경영대상 & 국민공감 브랜드대상'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
경북 문경시가 '2023 국민공감 캠페인 국민공감 경영대상 & 국민공감 브랜드대상'에서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문경시는 24일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역에 활력을 심어주는 많은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축제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 문경시의 축제는 크게 4가지다. 지난해 9월 열린 오미자축제는 6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50t의 오미자 판매로 5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예년보다 2배의 방문객 및 판매량을 보여 코로나19로 위축된 문경농산물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열린 문경약돌한우축제는 1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50두의 한우를 판매해 4억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문경약돌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같은 달 열린 문경사과축제는 35만여 명의 관람객과 200t의 판매량, 19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려 명품 감홍사과의 명성을 널리 알렸다. 올해 4월에 열린 2023 문경찻사발축제는 입장료와 주차요금, 행사장 내 전동차 이용료를 모두 무료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9일 간의 축제에 2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고 경제적 효과로 137억 원의 실익을 거뒀다. 문경시는 연간 4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중부내륙의 중심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며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 주흘산 명품 데크로드 조성사업과 같은 대규모 자본투입으로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2023 국민공감 캠페인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 신현국(오른쪽) 문경시장이 국민공감 캠페인 브랜드대상에서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경북 문경시 김룡사의 사천왕도(四天王圖)가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김룡사 사천왕도는 1880년에 사불산화파 수화승 하은응상이 그린 불화로 제작년도와 제작자가 명확하며 사불산화파의 화풍이 세대를 이어 전승됐음을 보여주는 실질적 자료다. 또 조선 후기 천왕문에 봉안했던 사천왕도는 현재 그 수가 매우 적으며 온전하게 전해지는 예도 많지 않아 김룡사 사천왕도의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김룡사 사천왕도는 1994년 8월 도둑이 대웅전 문을 부수고 도난경보 장치를 고장낸 뒤 훔쳐간 문화재로 사찰과 대한불교조계종의 노력으로 경찰 수사와 재판을 거쳐 2020년 환수했다. 사천왕도는 4폭으로 비단에 채색됐으며 동방지국천왕, 남방증장천왕, 서방광목천왕, 북방다문천왕 등 4개의 그림으로 이뤄졌다. 크기는 세로 268㎝, 가로 157㎝다.이번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으로 김룡사는 보물 2점, 국가 등록문화재 2점 등 총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중 동방지국천왕.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중 남방증장천왕.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중 서방광목천왕.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중 북방다문천왕.
[자유성] 닭 울음소리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말은 민주화운동 초기 1979년, 김영삼 당시 국회의원이 의원직 제명 파동 때 사용한 이후 유명해졌다. 이솝 우화의 원래 뜻은 이게 아니었다. 어느 부잣집 하인이 날이 밝을 때마다 일어나 일을 해야 하는 게 싫어서 새벽이 오지 않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닭이 울면 새벽이 온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집에 있던 닭의 모가지를 전부 비틀어 놓고 잤다. 하지만 당연히 새벽은 밝아왔고 닭을 죽인 데 대한 꾸지람만 들었다. 특히 주인은 잠이 적은 노인으로 닭이 없어지자 오히려 더 빨리 일어나라고 깨우는 바람에 고생이 심해졌다. 닭과 새벽은 논리적 관계가 없는데 애꿎은 닭만 희생시켰다는 어리석음을 빗댄 교훈이다.얼마 전 펜션을 운영하는 지인이 스트레스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는 등 닭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근에 전원마을이 들어서면서 목가적인 삶을 꿈꾸는 입주자가 펜션 바로 옆에 텃밭을 일구고 닭장까지 만든 탓이란다. 새벽마다 울어대는 닭들은 저녁이나 낮에도 목청을 뽐냈다. 밤늦게 놀다가 잠든 투숙객은 물론 이들의 뒷바라지까지 끝내고 더 늦게 쉴 수밖에 없는 펜션 주인은 손님들의 불만까지 겹쳐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닭 주인에게 요구해도 안 되고 행정기관에 호소해도 해결이 안 돼 좋은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한 것이다.내가 사는 시내에도 몇 집 건너 이웃에 닭을 키우는지 새벽 5시쯤부터 닭 울음소리가 줄기차게 들린다. 여름철 문을 열어놓을 수밖에 없어 시끄러운 것은 당연하지만 이웃 간에 닭을 없애라는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 그저 날이 추워져 문을 닫고 사는 계절이 빨리 오기를 기다린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 오미자돼지 본격 시판
경북 문경의 특산물 '오미자'를 활용한 오미자돼지가 7년의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 오미원 영농조합은 자체 개발한 오미자 사료 첨가 사료로 사육한 오미자돼지를 여러 차례 시험 사육과 육질 비교, 시식 테스트 등을 거쳐 이달 초부터 문경지역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식당은 문경새재 한 곳과 마성면 식육식당 한 곳이다. 삼겹살과 목살을 구이용으로 팔고 있다. 오미원영농조합 측은 등심과 후지는 만두소 재료로, 전지는 오미자돼지 국밥 재료로 쓸 예정이다. 국밥 등의 레시피도 개발을 완료했다. 오미원은 다음 달 중 수도권에도 판매점을 개설한다. 오미자돼지 국밥 식당은 조만간 문경 시내에도 개점할 계획이다. 오미자돼지는 누린내 등 돼지 특유의 잡내가 없고 육즙이 많으면서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특히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 가운데 짠맛이 체내에 배어 있어 소금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저염식으로도 적합하다. '이런 돼지 처음이야'라는 현수막을 보고 궁금해 먹어봤다는 한 서울 관광객은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에 특유의 오미자 향이 느껴졌다. 정말 새로운 맛이었다"라고 말했다. 오미원은 2017년부터 오미자 사료 첨가제 개발에 나섰다. 돼지·닭 사육 때 발생하는 분뇨의 악취 해소를 위해서다. 고기·달걀에 리그난(lignan) 약리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축산물 사육에도 성공했다. 이 업체는 오미자 과육 껍질을 활용해 리그난 성분을 추출했다. 이를 사료에 첨가했다. 한국품질시험원에 의뢰한 오미자돼지의 리그난 약리 성분 분석에서 삼겹살은 고미신A 38㎎/㎏, 시잔드린A 32㎎/㎏, 시잔드린 43㎎/㎏을 각각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난의 약리 성분은 면역, 항바이러스, 항염증, 골다공증 예방, 간세포 보호, 항암 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자 돼지와 닭의 사육과정에서 리그난 성분이 체세포에 투입되면서 맛이나 고기 잡내 등이 좋아졌다고 오미원측은 주장했다. 축산농가의 골칫거리이던 분뇨 악취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도 했다. 사육 시험 때 불쾌한 냄새는 물론 파리 등 해충도 거의 없어 사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오미자 성분이 면역력 향상과 악취 문제를 해소했기 때문이다. 이 면역력 연구는 서울 모 종합병원 신약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오미자돼지 시판 오미자돼지를 팔고 있는 문경시 문경새재의 식당. 오미자돼지1 문경시내 식당에서 판매하는 오미자돼지고기. 오미자 전국 생산량 1위인 문경 특산물 오미자.
[우리지역 일꾼] 김영숙 문경시의원, "꽃의 도시 문경을 만들자"
김영숙(국민의힘) 문경시의원은 도시미관, 시민정서 함양에 관심이 많다. 시의원의 기본적인 업무인 예산 집행 점검과 문경시 발전의 초석이 될 공공기관 유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비례대표인 김 시의원은 플로리스트 출신이다. 지난 7월 14일 제268회 문경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꽃의 도시 문경'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시의원은 "문경은 관광도시인데 4월 벚꽃이 지고 나면 나머지 계절에 꽃구경을 하기가 어렵다"며 "도시재생 등의 과정에서 꽃과 접목하고 공원별 화단 조성, 하천과 도로변 자투리땅의 꽃밭 만들기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지난해 10월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의 책임 있는 예산편성과 집행을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2021년 문경시의 예비비 408억 원 가운데 385억 원이 불용액이 됐다는 것은 시민을 위해 집행해야 할 예산이 사용되지 못한 것"이라며 "문경시와 시민을 위해 '이만큼 쓰겠다'라는 약속을 가벼이 여긴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2020년 문경시 불용액 비율은 12.7%로 전국평균 5.7%보다 훨씬 높았다. 2021년에도 784억 원에 이르러 불용액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다.김 시의원은 지난 3월 임시회에서 "문경시가 경북도 산하기관을 잇따라 유치하는 등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정부의 360개에 이르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해 인근 자치단체와의 연계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문경시의회 관광정책연구회에서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등을 연구하는 김 시의원은 지난 3월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를 고쳐 정책 개발의 활성화를 꾀하기도 했다. 김 시의원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문경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발전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김영숙 문경시의원.
문경시 루미니아 문화교류 행사 참여 문경 문화 소개
글로벌 리조트 업체인 테르메그룹의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경북 문경시가 지난 15~21일 루마니아 리조트 기업인 '테르메 부쿠레슈티'가 마련한 '코리안 데이즈 엣 테르메'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문경을 소개했다.한국과 루마니아의 웰빙 전통문화 교류를 위해 열린 이 행사는 테르메 부쿠레슈티와 테르메그룹 코리아가 주최해 7일간 4만 3천여 명이 방문했다. 한국 측에서는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과 대중화된 한국 요식 대기업이 참가했으며 문경시에서는 오미자와 전통도자기, 관광지 등을 홍보했다.이번 행사에서 문경시는 탄산 에이드 형태로 문경 오미자 음료를 전통 한방 사우나 체험과 연계해 유럽인들에게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오미자의 선홍색 빛깔과 5가지의 맛은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찻사발의 고장 문경의 도자기와 관련한 행사에서는 무형문화재 미산 김선식 장인이 만든 장작가마 생활자기를 정관 스님의 특별 만찬에 사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선식 장인의 발 물레 시연도 호평을 받았으며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 도예가 다니엘 래쉬와의 콜라보도 주목을 받았다. 또 명상과 전통차를 시음하는 문경시의 다도 시연 프로그램은 연일 만석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테르메그룹은 유럽의 글로벌 복합 워터 리조트 운영사로 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웰빙 액티비티를 제공하며 컨셉트와 디자인, 운영 등 모든 과정에 테르메그룹 고유의 첨단 기술을 사용해 지속적이고 웰빙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고 있다. 현재 독일과 루마니아 등 4곳에 테르메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루마니아에 개장한 부쿠레슈티 테르메는 하루 9천 명 이상 찾는 유럽 최대의 힐링 휴식명소로 꼽힌다.테르메 리조트는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실내 유리 돔 형태의 건축 시설을 식물원과 연계해 자연 친화적인 여가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루마니아 시설의 경우 1천800여 그루의 야자수와 80만 포기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여기에 실내외 수영장, 미네랄 풀, 사우나, 워터파크 어트랙션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30여 가지의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문경온천과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를 가진 문경시는 테르메 그룹의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루마니아에서 열린 '코리안 데이즈 엣 테르메' 행사에서 무형문화재 김선식 장인이 발 물레 시연을 하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열린 '코리안 데이즈 엣 테르메' 행사에서 참여한 문경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현국 문경시장, 김선식 도예가, 정관 스님, 김은주 홍인다례원장.
제2회 다석경연대회 죽향차문화원 김형점씨 대상
문경칠석차문화제의 부대 행사로 열린 제2회 다석(茶席)경연대회에서 죽향차문화원 김형점씨가 출품한 '경의(敬義) 접빈다례상'이 대상을 차지했다.지난 19일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차(茶)와 차인, 차 도구가 어우러지는 찻자리를 뽐내는 행사다. 금상은 아사가차문화원 김지영 씨, 은상은 다정다감의 허다감 씨와 아사가차문화원 강지아 씨, 동상은 아사가차문화원 길미란 씨와 예천다례원 윤현숙 씨, 효담차문화아카데미 배맹애 씨가 각각 받았다.매년 칠월칠석을 맞아 찻사발의 고장 문경에서 열리는 문경 칠석 차 문화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한국차인연합회 문경 차문화연구원(원장 고선희)이 주관하는 문경 칠석 차 문화제는 칠석의 풍속이 가진 의미와 찻사발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문경의 차 문화를 잘 조화시킨 행사로 이름나 있다.이날 문화제는 다석 경연대회와 차 시음, 칠석 다례 등의 행사와 다(茶) 도구 전, 차 홍보 판매 등 다양하게 마련됐다. 또 25주년을 기념해 '칠월칠석 은하수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특별공연도 펼쳐졌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제2회 다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찻자리 경의(敬義) 접빈다례상'. 문경칠석차문화제 부대행사인 제2회 다석경연대회 모습. 문경칠석차문화제 행사 중 하나인 칠석다례 모습.
문경시 점촌역 인근 제2 화물차 공용주차장 완공
경북 문경시는 화물차의 도로변 불법 주차와 차고지 외 밤샘 주차로 교통사고 위험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물차 공영주차장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문경시는 지난해 흥덕동 영강체육공원 제1 화물차 공용주차장을 조성한 데 이어 최근 점촌역 인근에 제2 화물차 공용주차장을 만들어 21일부터 개방한다.문경시의 제2 화물차 공용주차장은 5억 원을 들여 점촌역 인근 점촌동 49-3일대에 5천606㎡ 규모로 만들었으며 화물차 35대가 주차할 수 있다.화물차 주차공간 확보로 지역내 화물차 주차난 해소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화물차들의 안전한 주차공간을 만들어줌에 따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화물차 공영주차장 조성과 함께 문경시는 21일부터 화물·여객·건설기계 등 사업용 자동차 차고지 외 밤샘 주차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에 나선다.단속 대상은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1시간 이상 차고지 및 지정된 주차장 외에 주차한 사업용 자동차다.문경시는 집중적으로 민원이 제기됐던 모전동 신원아침도시와 매봉아파트 인근 이면 도로, 점촌·함창 IC 방면 및 점촌시외버스터미널 상주방면 도로변, 시민운동장 및 영강체육공원 주차장 지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한편 문경시는 화물차 공용주차장 이용 추이에 따라 공용주차장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점촌동 점촌역 인근에 조성한 문경시 제2 화물차 공용주차장. 철길 오른쪽 빈 공간이 주차장이 조성된 곳이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 재난지역 지정 수도요금 50% 감면
경북 문경시는 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지난달 사용분부터 수도요금을 50% 감면한다.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추진하는 문경시의 수도요금 감면은 수용가들의 편의를 위해 8월 고지분부터 재난지역 해제 시까지 별도 신청 없이 일괄 50%씩 감면한다. 문경시는 그동안 집중호우로 상수도 공급이 끊긴 지역을 중심으로 수돗물 급수 차량을 운행하고 가정에 생수병을 전달하는 등 깨끗한 먹는 물 지원을 위해 힘써왔다.문경시는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발 빠르게 수도 급수 조례와 규칙을 개정해 수도요금 감면에 나섰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청 전경.
'제25회 문경 칠석 차(茶) 문화제' 19일 문경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칠월칠석을 맞아 찻사발의 고장 경북 문경에서 '제25회 문경 칠석 차(茶) 문화제'가 19일 문경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한국차인연합회 문경 차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문경 칠석차문화제는 칠석의 풍속이 가진 의미와 찻사발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문경의 차(茶) 문화를 잘 조화시킨 행사로 전국의 차 동호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행사다. 이날 문화제는 아름다운 찻 자리를 관람할 수 있는 제2회 다석(茶席) 경연대회와 차 시음, 칠석 다례 등의 행사가 열리며, 다(茶) 도구 전, 차 홍보 판매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또 25주년을 기념해 '칠월칠석 은하수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고선희 문경차문화연구원장은 "25년 찻잔에 담긴 소중한 사랑을 함께 하고 싶다"라며 "차(茶)를 통해 마음의 휴식과 여유를 느껴보시길 권한다"라고 초청의 말을 했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25주년 칠석차문화제 1997년 새재달빛차회로 시작한 문경칠석차문화제는 2000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꿔 25주년을 맞았다. 고선희 원장 고선의 문경차문화연구원장.
약돌한우·오미자 특산물 가공품으로 '먹고사는 구조' 다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 개발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농촌신활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100개 시·군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민간조직을 육성·활용,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이 사업의 목표다. 농림부는 농촌신활력사업이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 만큼 주민이나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문경시는 지역의 특산품인 오미자를 활용한 '스포츠 식품산업 육성을 통한 자생조직 활성화'를 내용으로 2019년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4년간 다양한 사업을 펼쳤으며 공동 가공생산 거점시설 건립 문제로 사업계획 기간을 1년 연장했다.문경시 농촌신활력사업단은 그동안 창업기업 15개 지원, 액션 그룹 성장지원 18개소, 기능성 스포츠 음료·스포츠 도시락 개발, 스포츠 식품 공동가공 거점인 농촌신활력센터 착공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농촌신활력사업의 목표인 지역 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한 지역특화산업 고도화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문경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성과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은 2020년 스포츠 식품 창업기업을 위해 액션 그룹 1기생을 모집했다. 이어 2021년 2기, 2023년 3기 액션 그룹을 구성해 멘토링과 역량 강화 아카데미 등을 통해 견실한 19명의 창업자를 키워냈고 6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3기 액션 그룹은 마을축제 기획자나 활동가를 선정해 주민들이 이 사업에 좀 더 깊숙이 다가가도록 했다.스포츠 식품 개발에 나선 사업단은 기존 문경지역 업체들이 생산하는 오미자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시장 개척을 위해 기능성 음료 개발 등에 노력했다. 쉬잔드린 성분을 포함한 오미자 기능성 음료에 류신과 당근 추출물을 첨가한 운동능력 증강용 식품 조성물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했다. 또 수압식 착즙으로 만든 오미자 탄산음료, 오미자 추출물을 바탕으로 한 콜라겐 젤리, 구미 젤리 등 음료와 젤리 제품 레시피를 개발해 창업 기업이나 액션 그룹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음료는 패키지 디자인까지 마쳐 창업기업이나 액션 그룹이 바로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오미자 스포츠 식품산업 육성'2019년 선정 4년간 가시적 성과15개 창업·18개 액션그룹 지원기능성 음료·도시락 개발 이어스포츠식품 공동가공생산거점농촌신활력센터 착공 등 결실'제주밭한끼' 수익모델 벤치마킹사업 지속성·존립 모색도 계속항공기 기내식 납품을 목표로 문경 농특산물을 이용한 도시락도 개발했다. 약돌 한우를 이용해 고추장이나 간장 소스를 첨가한 산채 비빔밥을 수차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거쳐 레시피를 완성했다. 사업단은 항공기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납품하기 위해 항공사 측과 협의 중이며 국내 유수의 항공사나 저가 항공사 등에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거의 납품단계까지 진척됐으나 내부 사정으로 1년 뒤로 미뤄졌다. 이 비빔밥은 기내식뿐 아니라 편의점이나 군대 PX 등에도 시장성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어 이 분야의 진출도 계속 타진 중이다.사업단은 도시락과 함께 약돌돼지를 이용한 포크촙 컵밥이나 스키야키 등의 밀키트도 만들었다. 문경중앙시장 내 오미자네 청년몰과 연계한 판매전략과 편의점, 푸드트럭 등의 활용 방안도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공동가공생산거점은 대상 부지 문제로 다소 차질을 빚었다. 사업대상지 변경이 불가피해 올해 초 농림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 5월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문경시신활력센터인 이 시설은 액션 그룹의 창업이나 협업 공유 공간으로 첨단 장비 활용이 가능해 많은 액션 그룹이나 청년 창업가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벤치마킹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제주시다. 제주시의 농촌신활력사업추진단은 2021년부터 제주 밭작물의 가치 재발견을 주제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 밭담이 지키는 건강한 제주 밭작물의 가치를 알리고 제주시 농촌이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제주 농촌은 육지보다 마을 규모가 크고 살림살이가 넉넉한 편이다. 그래서 농민들이 새로운 먹거리 개발이나 수익 모델 창출에 관심이 적어 신활력사업의 걸림돌이 됐다. 추진단은 가장 먼저 밭에서 나는 농산물로 만든 한 끼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려 먹거리 개발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주민 사이에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제주의 5대 밭작물인 당근, 양배추, 월동 무, 브로콜리, 메밀 등으로 코스요리와 도시락을 개발했다.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하는 등 홍보에 힘쓴 결과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고 재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이 생겼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제주밭한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수확 철인 11월에는 매주 진행할 예정인 '제주밭한끼 캠페인'은 '제주에서 나는 밭작물로 차려 먹는 근사한 한 끼 식사'를 의미한다.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 중 상당수가 신활력사업으로 만든 제주 한 끼 식사나 사업장을 둘러보는 코스를 즐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어 이 캠페인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정부 지원 사업의 가장 큰 문제가 지속성과 운영자금 마련이다. 제주시는 이러한 문젯거리를 아예 만들지 않기 위해 '모든 사업 추진 시 건물을 짓지 마라'라는 지침을 세웠다. 사업이 실패할 경우 빈 건물만 남게 돼 더 큰 뒤처리의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추진단도 조천읍 와흘마을 회관을 빌려 쓰고 있다. 인건비나 운영비는 유통이나 판매 이익금의 일부를 공제해 쓰기 때문에 추진단의 장기적 존립도 어렵지 않은 구조를 만들었다.이재근 추진단장은 "신활력사업 추진 초기만 해도 액션 그룹이나 주민들이 보조금을 주는 사업으로 받아들여 돈만 주면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 인식을 했다. 이를 깨고 같이 먹고사는 구조를 만들고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많은 땀을 쏟았다"라고 말했다.◆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의 과제농촌신활력사업이 단기 사업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액션 그룹이나 창업기업들의 제품 생산과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사업단은 보조금 없이 독립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제주 추진단은 유지할 건물을 아예 만들지 않았고 추진단은 사단법인으로 바꿨다. 추진단이 내년에 해체되더라도 법인은 존속해 유통이나 판매 이익금의 일부로 계속 운영하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문경시 사업단도 같은 걱정을 한다. 공동가공생산거점인 문경시신활력센터가 준공되면 이 시설을 운영하고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길민욱 사업단장은 "이 시설을 농촌사업과 연계한 단체와 공동으로 활용하거나 다른 사업을 이어 할 수 있도록 추가 사업을 확보하는 일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운영 경비는 사업단이 개발한 제품의 이익금 중 일부를 공제하는 방식의 기금 적립과 시설 사용료 징수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농촌신활력사업단과 개발용역 업체인 경민대 산학협력단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후식 및 가공품인 산채비빔밥 2종, 밀키트 제품 2종과 오미자네 청년몰에서 개발 중인 디저트 제품에 대해 시식 품평회를 하고 있다. 문경시 농촌신활력사업단은 액션그룹과 창업기업을 위해 각종 박람회, 파머스마켓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홍보를 했다. 문경시 농촌신활력사업단이 제주도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달 제주도를 방문했다. 문경시 농촌신활력사업단 추진위원과 액션 그룹 구성원들이 제주 볍씨마을 관계자로부터 제주밭한끼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문경시 농촌신활력사업단이 개발한 도시락. 기내식과 편의점 등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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