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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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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문경 등 18개 시·군, 국회서 공공기관 인구감소지역 우선 배치 촉구
경북 안동시를 비롯한 18개 인구감소지역 지자체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기자회견은 지난 3월 충북 제천시에서 13개 지자체가 모여 공공기관 인구감소지역 이전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인구감소지역 지자체 공동대응을 확산해나가기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이다.이 자리에는 안동시를 비롯해 강원(동해·횡성), 경북(영주·상주·문경·봉화), 경남(밀양), 전북(고창), 충북(충주·제천·옥천·괴산·보은·단양), 충남(공주·논산·부여)의 인구감소지역 지자체가 참여해 한목소리를 냈다.공동성명문에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지방인구 소멸에 대응하는 마지막 정책적 수단임을 인식,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인구감소지역 도심으로 이뤄져야 지방의 인구소멸과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준의 변화를 촉구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어느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정체성·편의성을 충족하는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이전해야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우리도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18개 시·군이 함께 손을 맞잡고 공동 대응해 인구감소지역에 공공기관이 우선 배치되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했다.한편, 안동시는 지자체 공동대응 외에도 지난 4월 정책토론회를 열어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의회와 함께 '안동시 공공기관 등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통해 이전 기관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문경시도 지난 3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공동성명을 냈으며 인구감소지역과 연대해 국회,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공동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북 5개 시·군을 비롯한 18개 인구감소지역 지자체가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문경실내촬영스튜디오, 영화 '빙의' 촬영한 넥스트스튜디오스와 운영 위탁 계약
대구·경북 최초의 실내스튜디오인 경북 문경시의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 운영을 <주>넥스트스튜디오스가 맡았다. 문경시가 신기동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터에 세운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는 작년 5월 문을 열었으며 디즈니 플러스 웹드라마 '무빙', 영화 '빙의'와 '하얼빈' 등의 작품을 촬영했다.문경시는 지난 24일 넥스트스튜디오스와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 3년간 스튜디오 및 분장실·대기실 등 부대시설의 유지관리와 사용료 징수 등의 업무를 한다.문경시와 이 업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마성 오픈세트장, 전국 유일의 근대산업 유산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실내촬영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문경시를 영상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2019년 설립한 넥스트스튜디오스는 인천에 본사를 둔 업체로 최신형 스튜디오 개발 및 확장과 종합 영상 미술 제작사업, 콘텐츠 제작사업의 통합된 미래형 원스톱 종합 스튜디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22년 5월 최신 종합 영상 스튜디오인 넥스트스튜디오 인천 본점 개관을 시작으로 파주 등에 본격적인 종합 영상 스튜디오 '넥스트스튜디오'의 개발 및 브랜드 체인 사업을 확장했다.조한주 넥스트스튜디오스 대표는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을 연계해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문경지역의 영상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는 문경 실내촬영스튜디오의 운영과 관리를 넥스트스튜디오스에 맡겼다. 문경시 신기동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터에 세워진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에서 영화 촬영 중인 모습.
농협중앙회 문경지부 등 냉해 농가 방문해 일손돕기
농협중앙회 문경시지부(지부장 이진창)와 농가주부모임 문경시연합회(회장 이준태), 문경지역 농협 등이 최근 냉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사과 적과 등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문경시 지역산업개발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업무협약
경북 문경시가 문경 역세권 개발 등 지역 개발과 글로벌테마파크 유치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발카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문경시는 23일 시청에서 문경시의회, 발카리와 문경 지역산업개발 및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 문경 역세권 개발 등 지역 전반적인 개발계획의 컨설팅과 디즈니랜드 등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현영권 발카리 대표는 온라인 1세대 게임 미르의 전설을 개발한 액토즈 소프트의 창립자로 현재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 주자다. 현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테마파크 배후 부지로 서울과 부산의 중간인 문경을 유력지로 확신해 이번 업무 협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국 시장은 "문경시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 발굴과 문경 역세권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현영권 대표가 미래 선진적 안목으로 컨설팅해 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은 "문경시의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의회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발카리와 협약 문경시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발카리(가운데)와 지역개발 컨설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문경시 발카리와 협약1 문경시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발카리와 지역개발 컨설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문경문화원, 내홍으로 사실상 업무 마비
경북 문경문화원이 내홍으로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다. 이에 따라 문경문화원에 위탁해 추진하던 문경시의 각종 문화사업도 차질을 빚게 됐다.문경문화원은 대부분 사업을 문경시의 보조금으로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11개 보조사업 가운데 '2022 문경문화제' 등 5개 사업만 문경시에 정산서류를 제출하고 나머지 6개 사업은 실적보고서와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지 않아 올해 2월 예정인 정산검사와 문화원 총회를 열지 못했다. 문경시는 이에 따라 문화원에 지난 3월까지 보조사업 정산 제출 요구 공문 보냈으나 서류를 받지 못했고 급기야 올해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현재 문경문화원은 수강료 등으로 운영하는 문화학교 외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이에 따라 문경문화원은 3월 29일 결산 및 감사자료 미제출과 관련해 이사회를 열고 정산 서류 제출을 하지 않은 사무국장 A 씨의 징계 건의 및 문경시에 보조금 감사와 직원 파견근무를 요청했다. 문경시는 4월 보조사업에 대해 정산검사를 했으나 미제출된 6개 사업에 대해서는 정산을 못하고 있다.한편 사무국장 A 씨는 4월 11일 문화원장 B 씨를 성희롱 및 직원 폭언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B 원장이 지난해 4월 취임한 이후 업무를 하지 못할 정도로 성희롱이나 직장 내 갑질을 일삼았다. 이 때문에 정산 서류도 제출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또 "정산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 C 씨가 B 원장에게 시달리다 결산을 앞둔 2월 퇴직했다"고 주장했다.B 문화원장은 "A 씨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일축하고 "오히려 정산 서류 등 각종 업무를 태만히 한 사무국장 때문에 문화원 업무가 마비됐다"며 4월 19일 공금 횡령과 업무방해죄로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문경문화원은 5월 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무국장 A 씨를 해임했다.한편 문경문화원은 지난해 신년하례회부터 문경문화제, 전국 휘호 대회, 향토사료집 발간 등 11개 사업에 경북도와 문경시로부터 6억5천133만여 원의 보조금을 받아 사업을 추진했다.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내홍으로 업무가 마비된 문경문화원.
특정인 위해 하천 정비 주장
경북 문경시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유실된 제방 보수를 위한 하천 정비 작업을 내세워 특정 개인의 농경지를 보수해 주고 하천의 생태계를 훼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문경시 가은읍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마을 앞 원북천에서 90여m 길이의 하천 바닥을 장비로 긁어내 인근 농경지의 둑과 진입로를 보수했다.이에 대해 가은읍 원북리 일부 주민들은 "원북천은 생태가 잘 보존된 곳으로 특별한 하천 정비작업이 필요하지 않은 곳인데도 행정복지센터가 이틀간 중장비로 하천 바닥의 돌과 흙을 걷어내 특정인의 논둑을 보강했다"고 주장했다.원북천은 우리나라에서 자연생태가 가장 잘 보존된 곳 가운데 하나인 희양산 봉암사 아래 소하천이며, 영강으로 이어진다.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가은읍 행정복지센터는 "공사를 한 곳은 진입로가 유실된 곳으로 농경지 출입이 어려워 보수를 했지만 특정인을 위한 작업은 아니었다"며 "필요한 흙과 돌을 하천 바닥에서 골고루 걷어내 사용해 생태계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가은읍 행정복지센터가 하천 정비 작업을 한 가은읍 원북천. 뒤에 보이는 산이 희양산이다. 남정현 기자문경시 가은읍 행정복지센터가 장마 등으로 없어진 농경지의 진입로를 보수하기 위해 가은읍 원북천에서 하천 정비를 하고 있다.
문경시 읍면동 당직 폐지
경북 문경시는 지난 22일부터 직원 근무 여건 개선과 대민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읍·면·동 당직 근무를 폐지했다.문경시는 관내 1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이미 무인경비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어 청사 화재 예방 및 방범 대비 등 당직 업무의 상당 부분을 무인화한 상황이라며 당직 근무 폐지로 불편한 점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 발생 대처는 시청 당직실에서 관계 기관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어 읍·면·동 당직근무 개선의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시는 이번 읍·면·동 당직근무 폐지로 직원들의 휴일과 야간 당직근무가 없어지면서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당직 대체 휴무로 인한 업무 공백이 해소돼 대민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경북 문경시청 모습.
[자유성] 흡연율 1위
지난해 경북도민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문경시가 남성 흡연율 1위의 오명을 차지했다. 2022년 경북도민의 표준화 흡연율은 20.6%로 2021년 20.4% 대비 0.2%포인트 늘어났다. 남성의 흡연 비율은 37.3%로 전국(35.3%) 대비 2%포인트 높았다. 경북도내에서 남성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문경시(46.8%), 낮은 곳은 울진군(24.1%)이었다.표준화하지 않은 표본 수 그대로의 남자 흡연율은 경북도가 2018년 39.3%에서 2020년 36%, 2022년 34.7%로 매년 꾸준히 감소했으나 문경시는 같은 기간 38.1%에서 36.6%로 줄었다가 지난해 38.9%로 증가하는 불규칙한 패턴을 그렸다. 나이별로는 30대가 64.2%로 가장 높았고 직업별로는 기능 단순노무직이 50.7%로 가장 많았지만, 전문행정관리(48.7%), 판매·서비스직(46.1%)도 비교적 높아 문경시 보건 당국이 흡연율의 추이를 추정할 단서를 도무지 찾지 못했다.문경시보건소는 현재 직장을 찾아다니는 이동 금연 클리닉, 유아나 각급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금연 교육과 홍보를 하고 있다. 문경교육청도 흡연 예방 교육을 하는 등 지역사회가 나서서 금연 캠페인을 펼쳤는데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결과여서 관계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5월3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전자담배가 등장하면서 금연 의지가 더 약해졌다고 한다. 백해무익한 것이 담배라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담배를 끊는 것도, 담배공장을 없애기도 어렵다는 것이 난감한 현실이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오미자테마공원 '핫 플레이스'로 뜬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사실상 휴업상태였던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초입의 문경오미자테마공원이 사회적 기업과 손잡으면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2019년 11월 문을 연 문경오미자테마공원(이하 테마공원)은 문경시가 1층 판매장과 3층 카페를 민간에 위탁해 운영했으나 그해 12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20년 2월부터 사실상 휴업에 들어갔다. 시는 이후 1층 체험장에서 오미자청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2021년 다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운영기관도 농업기술센터에서 테마공원과 가까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로 이관했다.민간 사업자로 선정된 문경시 사회적경제협의회는 테마공원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에 환원하는 등 이익 추구보다 테마공원 활성화와 문경 오미자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또 운영에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 대표들이 문경시와 시민들에게 받은 혜택을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특산물 판매 초기 운영비를 부담하는 등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지난해 7월 오미자테마공원의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기존 프로그램에 오미보리빵 만들기 체험을 추가해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문경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파머스마켓 셀러, 청년 소상공인, 농업인, 도예가 등 30팀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빨강시장'을 2021년 2회에서 2022년 5회로 확대해 방문객 유치에 노력했다.이 같은 노력으로 테마공원의 입장객이 지난해 1월 989명, 4월 1천796명으로 점차 늘어났으며 오미자 수확이 끝나고 단풍철이 겹치는 10월에는 1만8천17명이 방문하는 등 1년간 5만5천880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1월 1천534명, 2월 2천542명, 3월 2천323명, 4월 3천982명 등 1만여 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4천906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체험 프로그램 수익금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문경지역 사회적기업 모임인 사회적경제협의회는 오미자테마공원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모두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난해 지역아동센터 9곳에 도시락 330세트를 나눠주고 지난해 말에는 문경시장학회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맡겼다.김경란 문경시 사회적경제협의회장은 "오미자테마공원의 활성화는 민관 협업의 장점을 잘 보여준 사례"라며 "사회적기업으로서 기업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맞게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천도진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문경오미자테마공원이 문경새재와 더불어 문경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미자테마공원은 오미자 체험관과 오미자 제품 홍보 판매장·영상홍보 휴게실,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야외에는 오미자를 테마로 한 공원이 조성됐다. 입장료는 없다. 단, 오미자체험관에서 운영하는 오미자청 담그기와 오미보리빵 만들기 체험료는 1만2천원이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오미자테마공원 내 1층 홍보판매장에서 많은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자유성] 꼬리진달래
겨우살이 참꽃나무라고도 불리는 꼬리진달래는 강원도 정선과 영월, 충북 단양과 제천, 경북 봉화와 울진 등지의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는 작은 상록수다. 석회암 지대가 발달한 경북 문경에서도 서식지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 있는 단산 정상 부근에도 서식지가 있으며 문경돌리네습지도 자생지 가운데 하나다. 이곳 습지는 초원 생태계와 육상 및 습지 생태계가 공존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다. 북한에서는 개체 수가 적어 우리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는 꼬리진달래는 6월부터 흰색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 모양이 촘촘한 꼬리 형태를 이뤄 꼬리진달래라는 이름을 얻었다. 문경시가 돌리네습지를 가꾸면서 꼬리진달래가 자라는 환경을 복원하는 등 신경을 기울였다. 습지를 방문할 때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기쁨을 누리게 된다. 문경돌리네습지 자생 식물 가운데 쥐방울덩굴은 우리나라 고유종인 꼬리명주나비의 먹이식물이다. 쥐방울덩굴이 사라지면 꼬리명주나비도 살지 못하는 관계다. 꼬리명주나비의 애벌레는 쥐방울덩굴의 잎을 먹고 자라 우화 과정을 거쳐 나비로서의 날갯짓을 하게 된다. 돌리네습지에는 이외에도 낙지다리, 들통발, 외대으아리, 큰꽃으아리 등 이름도 재미있고 보기도 힘든 식물이 많다. 이곳에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도 살지만, 대낮에 장비 없이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식물은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보면 예쁘게 보인다. 대부분 꽃이 지는 6월이지만 꼬리진달래는 피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다음 달 나들이 계획에 문경돌리네습지를 넣어봄도 좋을 듯하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찻사발축제 24만여명 다녀가며 150억원 경제효과 남기고 폐막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란 주제로 지난달 29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막한 '2023 문경찻사발축제'가 새롭고 알찬 결실을 거두고 지난 7일 막을 내렸다.2019년 이후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축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9일 동안 24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즐겼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로 도자기와 농특산물 판매, 간접 고용 등 경제적 효과가 1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올해 문경찻사발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문경 전통도자기의 본질적 가치는 살리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해 가격이 저렴한 생활도자기를 대거 선보였다는 점이다. 문경 도자기는 값이 비싸고 쉽게 구매할 수 없다는 그동안의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5천 원부터 몇만 원대의 생활도자기를 판매해 축제 참여 요장 어디에서나 구매할 수 있었다. 고가의 명품도자기도 하루 20~30점씩 10만 원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덕분에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이 구매한 도자기를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이부쩍 눈에 띄었다.특히 문경찻사발과 도자기를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생활자기·문경 도자기 명품 경매'는 경매를 통해 시중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도자기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의 호응을 얻어 출품작 120여 점이 대부분 판매됐다.문경찻사발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험행사인 찻사발 빚기, 찻사발 그림 그리기와 올해 새롭게 선보인 '1300 황금 찻사발을 찾아라', 차담이 인생네컷, Pick me up 찻사발, 다례 시연, 스탠딩 찻자리, 소통형 참여프로그램인 사기장의 하루 등의 프로그램은 관람객에게 인기를 끌며 축제장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축제의 주인인 문경시민과 함께했던 시민의 날 행사, 가정의 달을 맞아 펼친 건빵박사·이은결 스페셜 마술쇼 등 참여형 콘텐츠도 관람객 모두가 어우러져 흥을 더했다.이번 축제는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 중 입장료와 주차요금, 전동차 운행을 전면 무료화했다. 특히 축제 기간에 비가 내려 통행이 불편했던 축제장 흙길 주요 통행로에 보행 매트를 깔아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김선식 문경찻사발축제추진위원장은 "생활자기로의 전환을 꾀한 이번 축제는 문경 도자기가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관람객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고 그 결실을 거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문경 찻사발이 생활도자기로 훌륭하게 쓰이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생활자기로 탈바꿈한 문경찻사발축제가 내년에는 더 발전한 모습으로 관람객에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찻사발축제의 인기 코너 중 하나인 찻사발 그림 그리기 체험장에서 관람객들이 찻사발을 그리는데 열중하고 있다. 문경찻사발축제 중심 장소인 사극세트장 내 광화문 앞 거리를 메운 관람객들. 문경찻사발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발물레 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발물레로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올해 문경찻사발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스탠딩 찻자리는 개인위생을 강조해 자신이 구매한 찻잔에 차를 마시는 체험장 형태로 진행됐다. 문경찻사발축제의 인기 코너 중 하나인 도자기 빚기 체험장에서 참여자들이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MVP 차지한 김종석씨 "우승해서 너무 즐겁고 행복"
"우승해서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우승 상금은 파크골프를 즐기도록 배려해 준 아내에게 모두 바치겠습니다." 충남 공주에서 참가해 최우수 선수인 MVP에 뽑혀 1천만 원의 상금을 거머쥔 김종석(68) 씨는 구력 7년에 얼마 전까지 충남파크골프협회장을 지낸 파크골프 마니아다. 평소 이틀에 한 번 정도 파크골프를 치는 김 씨는 최저타 기록은 18홀 기준 48타다. 이번 대회를 위해 문경에서 3일간 머물면서 연습을 했다. 본선 이틀간 105타를 친 김 씨는 "서든데스 방식의 연장전에서 이긴 것은 많은 행운이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숙 문경시파크골프협회장을 비롯한 문경사람들의 친절과 배려 덕분에 좋은 기록을 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씨는 대전에서 육가공 사업을 하는 바쁜 와중에서 파크골프 연습에 매진해왔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김종석씨 제2회 문경새재배 파크골프대회 MVP를 차지한 김종석 씨.
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 명품대회로 성황리 마무리
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북 문경시파크골프장에서 1천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이번 대회는 문경시체육회와 영남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문경시파크골프협회가 주관으로 열렸으며 예선 경기는 5월 1~2일, 본선은 3~4일 진행됐다. 제주와 전라, 강원도 등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참여해 1천165명이 기량을 겨뤘다. 36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거리를 고려해 지역별 4개 그룹으로 나눠 예선을 치렀다. 그룹별 상위 50%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했다.남자 본선에서는 공주 김종석 선수와 영주 전우철 선수, 서울 최종국 선수가 36홀에서 모두 105타를 쳐 공동 최저타가 됐으나 서든 데스 방식으로 이어진 연장에서 김종석 선수가 남녀 통틀어 최저타로 최고상인 MVP(상금 1천만 원)를 받았다. 전우철 선수는 남자부 1위(500만 원), 최종국 선수는 2위(300만 원)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아산 이현미 선수가 111타 1위(상금 500만 원)를 했고 2위(300만원)는 화천의 오미령 선수에게 돌아갔다.전국 최고 수준의 상금을 걸고 치러진 이번 대회는 경기 전부터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어 주최 측이 연습 라운딩 배정에 애를 먹었다. 문경시파크골프협회는 대회 2주일 전부터 각 시도별 연습 일정을 배정해 경기장인 문경시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매일 300여 명씩 연인원 5천 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찾았다. 특히 입상을 노리는 동호인들은 며칠씩 문경에 머무르면서 연습을 하는 등 연습 열기가 높아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이바지를 했다. 서울에서 참가한 여성 동호인은 "시설이나 경기 진행 등 모든 것이 훌륭했다"며 "내년 대회에도 꼭 참석할 작정"이라고 밝혔다.신현국 문경시장은 개회식과 시상식에 모두 참여해 "올해 3곳에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대회 장소인 문경시파크골프장에는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에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회 마지막까지 많은 동호인이 남아 연장전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마치 큰 골프대회를 보는 것 같다"며 "내년 대회는 상금을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이동숙 문경시파크골프협회장은 "대회를 무사히 마치도록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은 문경시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워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제2회 문경새재배 파크골프대회 참가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연장전이 치러진 제2회 문경새재배 파크골프대회 본선 마지막날 경기에는 특히 많은 관중이 찾았다. 남정현 기자제2회 문경새재배 파크골프대회에서 시타를 하고 있는 신현국 문경시장. 제2회 문경새재배 파크골프대회 마지막 시상식까지 자리를 지킨 참가자들.
찻사발축제장서 아름다운 한복인 선발대회 열려
2023 문경찻사발축제 특별행사의 하나로 열린 제1회 아름다운 한복인 선발대회가 문경새재오픈세트장 내 저잣거리 주 무대에서 열려 호평을 받았다.이 대회에는 25명이 참가했으며 무대 워킹이 끝난 뒤 축제장 중심가인 광화문 앞 대로에서 한복 퍼레이드를 펼쳐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심사는 김영진 위원장 등 11명이 맡았으며 △대상 주지영 △최우수상 강경희 △우수상 원현철 △장려상 신은자 ·우석환·김지완 △입선 박연우 ·이민주·박민수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특별히 한복을 입고 참석한 Amira Agarib 주한수단공화국 대사와 Aris Vigants 주한라트비아 대사는 특별상을 받았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대회는 자연스러운 모양의 문경찻사발과 선이 고운 한복의 만남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찻사발축제 특별행사인 아름다운 한복인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문경찻사발축제 특별행사로 아름다운 한복인 선발대회가 열리고 있다. 문경찻사발축제의 아름다운 한복인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세트장 내 저잣거리부터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문경찻사발축제 특별행사인 아름다운 한복인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세트장 내 경복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근길 소방대원 인명구조
출근하던 소방대원이 도로옆에 넘어진 화물차를 보고 인명을 구조했다.경북 문경소방서 홍성 소방사는 지난 4월 30일 오전 7시 55분경 문경시 영순면에서 출근 중 도로 옆 작은 개울에 1톤 화물차가 사람이 갇힌 채 전복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119상황실로 신고 후 차량에 갇혀있던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홍성 소방사는 지난해 12월 4일 안동시 도산면 도산온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CPR을 해 환자가 의식을 되찾아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남정현 기자 namun@yeongnam.com홍성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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