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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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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돌리네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문경, 국제생태관광도시 노린다
경북 문경시가 세계적인 희귀습지 '문경돌리네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과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이들 사업의 핵심은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굴봉산 정상 부근 해발 270~290m에 형성된 49만4천434㎡ 크기의 돌리네습지다. 2017년 환경부가 국내 23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돌리네 지형에 만들어진 습지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아 국제적 보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경시는 돌리네습지를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습지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에도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올해 안으로 환경부의 습지 도시 후보지 선정을 거쳐,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을 계획이다.이와 함께 문경시는 돌리네습지를 포함한 지질 분야 명소 11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조성, 국제적 생태관광지로 만들 작정이다. 2017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이듬해 지질공원 발굴을 위한 타당성 및 기초학술조사에서 신규 지질공원 발굴 대상지 적격으로 인정을 받았다. 문경시는 2021년 경북도에 후보지 인증신청서를 제출했고 경북도는 2022년 환경부에 지질공원 후보지 인증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신스틸러 페스티벌 in 문경'문경새재서 열려
배우들의 축제인 '신스틸러 페스티벌 in 문경'이 다음 달 2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신스틸러 페스티벌은 배역과 관계없이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들을 위한 영화제다. '신스틸러(Scene Stealer)'는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훌륭한 연기력과 독특한 개성으로 장면을 압도한 배우를 말한다.이날 행사는 오정연(MC), 김기열(레드카펫 MC)이 진행하며 레드카펫 행사 및 포토타임을 시작으로 신스틸러 시상식, 축하 공연, 애프터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여 배우는 이순재, 남경읍, 오나라, 김현숙, 전수경, 배정남, 이준영, 배우희, 류승수, 강기둥, 오대환, 황보라, 류현경, 오창석, 태인호, 정수영, 배유람, 임철수, 조달환, 곽동연 등 20명이다. 축하 공연은 김태우, ALICE(앨리스), 015B(공일오비)가 준비하고 있다.이상현 신스틸러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 작품에서 주목받았던 배우들을 초청해 국제대회로 품격을 높여 한류 영화산업의 글로벌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영화·드라마가 사랑하는 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영상산업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신스틸러 페스티벌 in 문경 포스터. 문경시 제공
문경에서 규모 2.7 지진…피해 신고는 없어
25일 낮 1시 22분쯤 경북 문경시 북서쪽 10㎞ 지점인 마성면 신현리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경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지진이 깊이 12㎞에서 발생해 문경시와 상주시 등 인근 지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나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문경지역 주민들은 "제법 큰 소리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지진 임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당국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지진 진앙지 위치도.
문경시 글로벌 리조트 유치위해 루마니아 방문
경북 문경시가 글로벌 리조트 업체인 테르메(Therme) 그룹의 문경 투자유치를 위해 최근 신현국 시장 등 관계자 일행이 루마니아를 다녀왔다. 신 시장 일행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루마니아 테르메 그룹을 방문해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와 문경온천, 수도권에서 1시간대의 접근성 등 문경의 입지여건을 설명하고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르메 그룹은 유럽의 글로벌 '복합 워터 리조트'운영사로, 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웰빙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컨셉트와 디자인,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테르메 그룹 고유의 첨단 기술을 사용하며 현재 독일, 루마니아 등 4곳에 테르메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2016년 개장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테르메 리조트는 연간 130만 명 이상이 찾는 유럽 최대의 힐링 휴식명소로 알려졌다.테르메 리조트는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실내 유리 돔 형태의 건축 시설을 식물원과 연계해 자연 친화적인 여가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1천800여 그루의 야자수와 80만 포기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또 실내외 수영장, 미네랄 풀, 사우나, 워터파크 어트랙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30여 가지 무료 프로그램을 매일 제공한다. 신현국 시장은 "관광수요의 다변화와 국제적인 트렌드에 맞춰 지역관광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적합한 부지 제공이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등으로 테르메 그룹의 문경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테르메 그룹은 현재 영국 맨체스터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테르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인천 등 대도시 중심으로 투자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글로벌 리조트 업체 유치를 위해 루마니아를 방문한 신현국(오른쪽 두번째) 문경시장이 리조트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문경 산양면 김옥희 어르신 가족, 100세 생신 맞아 성금 100만원 기탁
경북 문경 산양면 김옥희 어르신 가족이 지난 20일 산양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써 달라며 산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100만원을 맡겼다. 아들 김영길씨는 "어머니가 오늘(20일) 100번째 생일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았다"며 "어머니가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은 이웃의 관심과 돌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기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문경시 초· 중·고교 신입생에 입학준비금 지원
경북 문경시는 올해부터 문경시에 거주하는 초· 중·고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문경시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문경시에 주소를 두고 초·중·고교에 입학한 신입생으로 1인당 30만 원씩 지원한다.입학준비금은 학생이 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에 필요한 교복·단체복·학습 도서·원격 학습에 필요한 스마트기기 등의 구매에 필요한 비용으로, 신청을 거쳐 개별 계좌로 현금 지급된다. 지원신청은 문경지역 학교 신입생은 학교를 통해 하면 되며, 다른 지역 학교 신입생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5월 4일까지다.문경시 관계자는 "2021년부터 시행해 오던 중·고등학생 교복 구매비 지원사업을 입학준비금으로 변경해 대상자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의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사업 안내문.
오미자 프리미엄 증류주 '고운달' 보급형 제품 출시
경북 문경 오미자로 빚은 국산 프리미엄 증류주인 '고운달'의 보급형 신제품 '고운달43'이 출시됐다.문경시 문경읍 오미나라(대표 이종기)는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의 한 카페에서 문경 오미자로 빚은 증류주 '고운달 43'을 정식 출시하는 기념행사를 했다. 이 술은 40년 이상 세계 명주를 빚어온 이종기 명인의 작품으로 오미자 즙을 6개월의 발효와 1년간 숙성을 거쳐 와인을 만든 뒤 이 와인을 샤랑트식 증류기로 2차례 증류해 오크통에서 다시 1년간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해 완성한다. 허브 향과 과일 향, 스파이시 향이 잘 조화를 이루고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고운달 43'은 2016년 출시하면서 많은 애주가의 사랑을 받아온 '고운달 52'의 보급형이다. 알코올도수가 43%로 고운달의 52%보다 낮아 훨씬 부드러워 스트레이트로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또 기존 '고운달' 시리즈는 500㎖ 한 병이 최고 36만 원이지만 '고운달 43'은 20만 원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어서 구매 부담도 덜었다.이번 출시행사에 참석한 국제 소믈리에 협회장, 증류주 평론가들은 "'고운달43'은 마오타이·발렌타인·헤네시 등 세계 명주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한식과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들과도 조화를 잘 이룬다"고 입을 모았다.오미나라는 세계 유일의 정통 오미자 와이너리로 마스터 블렌더인 이종기 대표가 20년 전부터 오미자 와인 개발에 나서 '오미로제' 등의 국빈 만찬용으로 쓰일 정도의 최고급 와인과 '고운달', '문경바람' 등 증류주를 생산하고 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오미자 와인업체인 오미나라가 출시한 보급형 증류주 '고운달43'. 오미나라 제공문경 오미나라 이종기 대표.
"나도 찻잔 한번 사볼까?",,,확 달라진 문경찻사발축제 29일 개막
"확 달라진 문경찻사발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값비싼 도자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는 도자기를 전면에 내세운 '2023 경북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다.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대형 작품이나 수십만 원대의 다기 세트가 아닌 몇천 원에서 몇만 원대의 도자기가 이번 축제의 메인 상품이 된다.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한 도예인들 덕분에 축제가 더욱 풍성해지게 됐다.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 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열려 기대된다.문경시는 축제의 재도약을 알리기 위해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대규모 개막행사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생활도자기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국제세미나, 한·중·일 찻사발 국제교류전,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 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기장의 하루, 다례 시연, 전국 발물레 경진대회 등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해 축제의 재미와 품격을 높였다.이번 축제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개인 찻잔을 활용한 다례체험을 하고 휴대용 소독기도 배부해 눈길을 끈다. 관람객의 건강과 위생을 최우선 과제로 해 안전한 축제를 준비했다. 세트장의 특성상 긴 동선을 고려해 관람객의 휴식을 위한 공간을 대폭 확대했으며 황금 찻사발 찾기, 글로벌스타 월담 스토리, 찻퀴즈 온더블럭, 명품 및 생활 자기 경매, 취향 발견 다례체험, 차담이 인생네컷 등 세대·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현국 시장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한 찻사발축제에서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상을 회복하고 생활의 여유까지 챙겨가시길 바란다"며 축제에 많이 찾아오길 당부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찻사발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발물레 경진대회. 문경찻사발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도예체험을 하고 있다.
[자유성] 기록을 남긴 사람들
주흘산은 산 전체가 경북 문경에 있는 문경의 진산이다. 보통 큰 산이 도(道)나 시·군 경계 선상에 있는 것과 달리 온전한 문경의 산이다. 나란히 있는 조령산은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에 있다.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의 계곡이 문경새재다. 두 개의 큰 산 사이에 있는 문경새재는 풍광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계곡 사이 황톳길이 완만하고 넓어 예로부터 한양으로 가던 과거 길로 쓰이던 영남대로이자 지금은 맨발 걷기의 최적지로 이름을 얻고 있는 힐링의 명소다. 문경새재가 좋아 서울에서 22년간 688번을 다녀간 인물이 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1985년부터 2007년까지 거의 매주 문경새재 제1 관문에서 제2 관문까지 옛길을 걸어서 가거나 나중에는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방문했다. 그만큼 문경새재를 사랑했다. 그는 100회 방문 때마다 제2 관문 부근에 주목 1그루를 심었고 현재 6그루가 나란히 잘 자라고 있다. 이분만큼이나 주흘산을 사랑한 사람도 있었다. 전직 경찰관으로 1999년부터 최근까지 24년간 1천76m의 주흘산을 700번이나 올랐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시간만 나면 이 산에 올랐다. 그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정상이나 등산 코스 중간의 풍경을 찍어 보내곤 했다. 몇 년간 그가 보낸 사진을 보면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꾸준하게 등산을 하는 성실함도 엿보인다. 문경새재 688회 방문이나 주흘산 700회 등반 자체도 감동적이지만 그 과정을 잊지 않고 기록을 했다는 점도 대단하다. 지역의 자연경관이나 관광지를 홍보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들처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가장 으뜸인 듯하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KBS 연예인 골프단, 문경 신망애육원 아이들과 점심 식사
KBS 연예인 골프단 소속 연예인들이 지난 16일 경북 문경 영신동 아동복지시설인 신망애육원을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도시락으로 아이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5월2~3일 문경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3 문경사랑 연예인 초청 자선 골프대회'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추진된 이날 행사에는 유승봉 KBS 탤런트 극회 회장을 비롯해 이한위·김보미·김광영 등 연예인과 아이사랑 나눔재단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망애육원에 무선청소기 8대, 샴푸 10박스 등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준비해 간 100인분의 도시락을 아이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문경사랑 연예인 초청 자선 골프대회는 KBS 연예인 골프단 소속 연예인과 기업인 등이 참여해 소아 환우 및 어려운 청소년 후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는 행사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KBS 연예인 골프단 소속 연예인들이 지난 16일 아동복지시설인 경북 문경 신망애육원에서 아이들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먹었다.
유명 시인과 농촌 마을 손 잡고 상생 모색
잘 사는 문화농촌을 만들기 위해 유명 시인과 농촌 마을이 손을 잡고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커피 시인'으로 유명한 윤보영 시인 팬클럽은 15일 경북 문경시 호계면 우로2리 뱃나들마을의 카페 뜰에서 '윤보영 시가 있는 마을 조성 기념 제1회 호계 뱃나들 상생 문화 축제'를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뱃나들마을은 1960년까지 마을 앞 영강에 나룻배가 드나들었다는 곳으로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과 의 풍취와 느티나무, 정자가 잘 어우러진 강변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농민인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주민들은 시가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 곳곳에 윤 시인의 작품을 항아리나 나무 등에 적어 전시했으며 여기저기 꽃도 심어 마을 전체를 아름답게 꾸몄다. 호계면체육회와 공동 주최로 열린 이 날 축제는 팬클럽 회원 150여 명이 참가해 행사 준비와 진행을 맡아 봄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시종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팬들로 구성한 소리셋 공연단의 흥겨운 노래 솜씨와 일반 팬들의 노래, 시극, 기타 연주 등이 펼쳐졌다. 또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시 낭송 콘서트, 어린이 시 낭송, 캘리그라피 대회, 어린이 시 현장 백일장 등도 했다. 다만 마을 주민과 윷놀이를 하며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행사는 비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윤보영 팬클럽은 이날 우로2리에 꽃씨 구매 대금으로 300만 원을 전달해 마을에 많은 꽃을 심어 아름답게 가꾸기를 소망했다. 외국까지 팬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윤 시인의 팬클럽 회원은 8만여 명으로 행사 때마다 수백 명의 팬이 몰린다. 이번 축제는 지역 문화자원과 농촌 마을을 연계한 소득 창출로 잘사는 문화마을을 만들기 위해 기획한 행사로 문경이 고향인 윤 시인과 권혁인 이장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고향 사랑이 남다른 시인과 대학교수이면서 고향 마을의 이장을 맡은 특이한 이력의 권 씨의 마음이 맞았기 때문이다. 현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인 권 이장은 산업혁신과 지역혁신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하는 권위자로 1년 전 이장이 됐다. 윤보영 시인은 "앞으로 자주 이곳에서 문화축제를 열어 팬들에게 보답하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농산물 판매 등 소득이 생기도록 노력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인 이장은 "상생 문화 축제 참가자들은 잠재적 소비자로 이들에게 맞는 농산물 등 상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이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길"이라며 "농업도 생산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구매가 선행되는 상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뱃나들 상생문화 축제 윤보영 시인과 마을 주민이 손잡고 만든 상생문화 축제에서 윤 시인 팬들이 노래 공연을 펼치고 있다. 문경 뱃나들 상생문화 축제1 문경시 호계면 우로2리 권혁인 이장과 윤보영 시인(오른쪽). 뒤에 보이는 정자가 마을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인 죽림정이다. 문경 뱃나들 상생문화 축제2 뱃나들 상생문화 축제 참가자들이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축제를 즐기고 있다. 문경 뱃나들 상생문화 축제3 뱃나들 사앵문화 축제의 하나인 전국 캘리그라피 대회 참가자들이 솜씨를 겨루고 있다. 문경 뱃나들 상생문화 축제4 마을 주변 소공원에 윤보영 시인의 시를 그림과 함께 만든 항아리 작품. 문경 뱃나들 상생문화 축제5 문경시 호계면 우로2리에서 열린 뱃나들 상생문화 축제.
[문경 가볼만한 곳] 박정희 전 대통령 3년간 머문 추억의 하숙집 문경 '청운각'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리 문경초등 앞에는 초가집과 기와집이 어우러진 '박정희 대통령 하숙집 청운각'<사진>이 있다. 고(故) 박 대통령이 1937년 3월부터 1940년 4월까지 3년간 문경서부심상소학교(현재 문경초등) 교사로 근무하던 때 하숙을 했던 곳이다. 경북선 철도 개통 등 인근에서 행사가 있을 때 들리곤 했었다.지금은 제자들의 모임인 청운회가 관리하면서 매년 추모제를 지낸다. 1976년 삼창광업소 대표가 사들여 교육청에 기부해 육영재단이 관리하다 1995년 문경시로 다시 기부했다. 문경시는 2011년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 초가 2동의 기존 건물 외에 사당, 기념관, 화장실 등의 기와 한옥을 짓고 흉상을 설치했다. 문경새재에서 가까워 한번 둘러 볼 만하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문경시 호계면 야산에서 산불
13일 낮 1시 21분쯤 경북 문경시 호계면 지천리 야산 기슭에서 불이 나 헬기 2대 등 장비와 119 산불특수대응단 등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문경소방서는 산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119 산불특수대응단 27명과 진화대 34명 등 97명의 인력과 헬기 2대 등 장비 23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호계면 지천리에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나섰다.
[이 사람] 전직 경찰관 1천m 주흘산 700회 올랐다
"700번을 올랐으니 이제는 등반 횟수를 헤아리지 않을 겁니다." 경북 문경의 진산(鎭山) 주흘산을 700차례 등산한 전직 경찰관 오병옥(64·문경 모전동)씨가 이제는 횟수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오르기만 하겠다고 한다. 그는 지난 8일 친구 3명, 손녀 하경(9)양 등과 함께 주흘산 700회 등반에 나섰다. 1천m가 넘는 높은 산의 등반이 처음인 하경양은 할아버지와 함께여서인지 지친 기색 없이 신나게 산을 올랐다. 친구들은 정상에서 기념 현수막을 내걸고 준비한 떡을 다른 등산객에게 나눠주는 등 오씨의 기록을 축하했다.'진산'이라 함은 어떤 지역이나 고을 뒤편에 있는 큰 산으로 '주산(主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문경시 문경읍을 품에 안듯 웅장하게 서 있는 해발 1천76m의 주흘산은 문경사람뿐 아니라 전국 등산 동호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흘산은 특히 조령산을 사이에 둔 문경새재 계곡으로 더 유명하다. 주흘산 등산코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문경새재 제1 관문에서 혜국사를 거쳐 대궐터·정상으로 이어지는 4.2㎞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왕복 등산 시간은 4시간 정도지만 내 집처럼 주흘산을 오르내린 오씨는 3시간이면 충분하다.오씨가 주흘산 산행 횟수를 헤아리기 시작한 것은 1999년 1월1일 새해 해맞이 행사 때부터다. 이후 2016년 400회, 2020년 600회를 넘어 24년 만인 지난 8일 700회 대기록을 썼다. 이는 매년 평균 29회 이상 주흘산을 등반한 것으로 쉽지 않은 기록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등반 횟수를 헤아리기 전에도 이미 여러 차례 주흘산을 올랐던 까닭에 실제로는 700회를 훌쩍 넘는다. 하나의 산을 수백 차례 오르면 등산로의 상태나 계단 수 등을 훤하게 꿰뚫기 마련이다. 오씨는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를 줍다 보니 '솔채' '귀룽나무' 등 주흘산의 알려지지 않은 야생화 군락지도 알게 됐다. 오씨는 매봉산악회 회장답게 매일 새벽 인근의 매봉산을 오르기도 한다. 문경뿐 아니라 인근의 웬만한 산은 모두 수십 회씩 다녀왔고, 백두대간 종주와 전국 100대 명산 등반도 일찌감치 마쳤다. 최근 몇년 동안에도설악산 5회 이상, 한라산 2회 등 아내와 명산을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민간 봉사단체였던 조령산악구조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오씨는 "경쟁 없이 건강을 다지고 마음을 닦는 등산이 좋아 산을 오르내리게 됐다"며 "등산 횟수를 헤아리는 것도 숫자에 연연하게 돼 이제는 그냥 다닐 작정"이라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주흘산을 700회 등반한 오병옥(맨 오른쪽)씨가 친구, 손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VP 상금 1000만원…품격 높인 문경새재배 파크골프대회
천혜의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경북 문경에서 최고의 명품 대회를 추구하는 '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열린다.5월1일부터 4일간 열리는 올해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최고 상금을 1천만원으로 크게 올리는 등을 통해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대회 장소는 영강의 풍광이 아름다운 문경 창리강변길의 문경시파크골프장이다. 예선전 5월1~2일에 이어 본선이 3~4일 치러지며 개회식은 3일 열린다.올해 두 번째 대회지만 대회 MVP 상금을 1천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책정한 데다 대회 장소 또한 최적의 기량을 뽐내면서도 5월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설레게 한다. 전국적인 명성의 선수들이 일찌감치 대회 현장을 찾아 연습 라운딩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문경시파크골프협회는 선수들의 연습 경기에 관한 관심과 요청이 잇따르자 광역자치단체별로 연습 일정을 정해 통보했다. 오는 17일 대구시와 충북 팀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매일 연습을 하며 대회 전날인 30일에는 참가선수 모두가 연습할 수 있다. 2주일 일정의 연습 경기와 4일간의 본 대회 일정으로 이 기간에 많은 선수와 가족들이 문경을 찾을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오는 29일부터 5월7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펼쳐지는 '2023 문경찻사발축제'는 대한민국 명예 관광 축제의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회는 1천2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비는 예선과 본선 각각 2만원씩이다. 참가 자격은 3월 말까지 대한파크골프협회에 회원 등록이 된 선수로 경기는 남녀 개인전으로 치러진다.이동숙 문경시 파크골프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파크골프 동호인 간 화합과 소통으로 건강한 사회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축제의 장"이라며 "정성껏 준비한 대회인 만큼 많은 참가자가 대회를 즐기고 문경의 아름다운 모습과 인심을 가슴에 담아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파크골프와 함께 문경시의 위상을 드높이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영강변의 문경시파크골프장에서 경기를 즐기는 동호인들. 〈문경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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