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남정현 기자
전체기사
[힐링 여행] 문경시, 시원한 실내 여행지 '오미자테마터널'…와인 맛보고 포토존서 인생샷 찰칵
경북 문경의 힐링 명소 가운데 가은읍과 농암면 등 문경 서북쪽 지역을 둘러보는 힐링 코스를 소개한다.◆쌍용계곡과 대정숲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쌍용계곡은 골이 깊고 물이 맑다. 청룡 황룡 두 마리가 놀다 간 곳이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곳이다. 속리산 동쪽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물이 낙동강으로 합류하기 전 농암천 상류 도장산 기슭 4㎞ 구간에 펼쳐놓은 계곡으로 태백준령에서 내륙 깊숙이 서남쪽을 향해 달려온 소백산맥이 마지막 힘을 모아 빚어놓은 비경이다.도장산과 불일산의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등 솜씨를 자랑하는 조물주의 작품들이 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 병풍처럼 둘러싸고 옥계수가 굽이굽이 휘감아 돌며 부딪혀 깨어지며 수천 년 세월 속에 거대한 암석을 갈고 쪼아내서 훌륭한 예술품으로 조각한 걸작들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문경의 물놀이 하기 좋은 계곡 1위로 손꼽히는 쌍용계곡은 오랜 시간 물의 흐름에 의해 깎인 천연암반이 절경이며 널찍한 곳에 앉아 쉬기도 좋다. 수심이 깊은 상류에서 수심이 얕은 하류까지 여름철은 더위를 피하고 물놀이를 즐기러 온 피서객들로 계곡 전체가 붐빈다. 특히 늑천정 주변이 물놀이 포인트로 유명하다.농암면민의 쉼터인 대정숲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었으며 의자와 원두막 등 도란도란 앉아 쉬며 힐링하기 좋은 명소다. 쌍용계곡에서 물놀이를 마친 뒤 그냥 돌아가기 아쉽다면 솔향 내음 가득한 대정숲에서 산책하며 잠시나마 힐링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대야산 자연휴양림과 용추계곡 대야산 자연휴양림은 문경시 가은읍의 용추계곡, 선유동계곡 등 물놀이 명소와의 쉬운 접근성으로 여름철 많은 관광객이 찾는 휴양림이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용의 전설을 간직한 용추계곡을 탐방하며 즐기는 무료 숲 해설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숲은 살아있다'라는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그 인기가 뜨겁다. 문경 팔경 중 하나인 용추계곡의 화강암 바위에는 용이 승천할 때 남겼다는 용 비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어 장관이다. 폭포 아래로 하트 모양으로 깊게 파인 소는 보기 드문 모양으로 많은 사진작가가 찾는다. 바로 아래로는 경사진 너른 바위가 펼쳐진 천연 워터슬라이드가 형성돼 미끄럼틀 타듯 즐길 수 있다.◆에코월드와 가은역 꼬마열차가은읍 '에코월드'는 가은오픈세트장, 에코타운, 야외체험시설 등을 갖춘 문화콘텐츠 테마파크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석탄산업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거미 열차도 체험할 수 있으며 1994년까지 실제로 사용됐던 은성갱도도 관람할 수 있다. 은성갱도 안은 서늘하고 시원해 에코월드 야외놀이터로 조성된 자이언트 포레스트를 즐기다가 땀을 식히러 들르기에 제격이다.에코월드에서 하천 건너 '가은역 꼬마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아이와 어른이 함께 탈 수 있어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근처에는 폐역을 활용한 '가은역'카페가 있고, 카페 뒤편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철길이 감성 포토존으로 발길을 끈다. 가은읍을 여행지로 계획하고 있다면 에코월드, 가은역 꼬마열차, 카페 가은역까지 함께 묶어 여행하면 200%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오미자테마터널과 토끼비리덥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시원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가은읍을 가기 전 마성면의 오미자테마터널을 추천한다. 진남교반 고모산성 지하의 오미자테마터널은 입구부터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를 만나볼 수 있다. 터널 초입은 오미자를 테마로 꾸며 놓았으며, 오미자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휴게공간은 물론 오미자로 만든 가공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홍보 판매장도 있다. 색색의 조명과 각종 포토존이 잘 조성돼 무더운 여름이면 인생샷을 건지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근처에 토끼비리, 고모산성, 진남교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다.토끼비리는 '토끼가 지나간 벼랑'이라는 뜻으로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과 문경새재에서 내려오는 조령천이 합류하는 협곡에 있는 길이 500m의 산길이며 데크로 잘 정비돼 있다. 그 길 끝에는 진남교반의 절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바로 앞을 흐르는 영강과 고모산성도 볼 수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폐철로의 터널을 활용해 만든 오미자테마터널은 사시사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여름은 서늘하고 겨울은 따뜻하다.
카카오 지원…월배신시장·문경중앙시장 디지털 활성화 기대감
카카오가 지원하는 올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진행하는 '점포 톡채널지원사업'에 지역에선 대구 월배신시장과 문경중앙시장 2곳이 참여하게 됐다. 이들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점포 톡채널지원 프로그램참가신청을 받아 대구 월배신시장, 문경 중앙시장 등 전국 20개 시장이 선정됐다. 이들 전통시장에는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진다. 전통시장과 상인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온라인으로 단골손님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구도 마련될 수 있다. 최상근 월배신시장 상인회장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우리 시장이 사업에 선정돼 너무나 기쁘다. 회원들에게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디지털 전환 등 시장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있다면 끊임없이 도전해 상인들과 손님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진천동에 있는 월배신시장은 1960~1970년대 도심에 있던 산업단지가 포화 상태가 되면서 월배 지역으로 많은 공장이 이전하면서 월배시장과 함께 형성됐다. 이후 유통시장의 개방화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들어오며 적잖은 위기의식을 가져왔다. 오는 31일부터 카카오톡 채널 추가를 시작하는 문경중앙시장도 축제 분위기다. 윤현숙 문경시 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은 "젊은 상인들을 중심으로 10여 개 점포를 우선 톡 채널 지원사업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신규 고객 확보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954년 개설된 문경중앙시장은 당시 탄광이 문을 닫은 이후 인구감소여파로 침체하기 시작했다. 10여 년 전부터 상권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빈 점포 20개소를 리모델링해 청년 상인을 입점시킨 '오!미자네 청년몰'도 만들었다. 지난달 10일부터 건강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갖추고 '토요장'도 개장했다. 점포 톡채널지원사업은 카카오의 소신상인 프로젝트(우리동네 단골시장)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 등은 이날 점포 톡채널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20개 전통시장 상인회와 발대식을 개최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달서구 월배신시장이 카카오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활성화에 공을 들여온 문경중앙시장의 한 행사장 전경.
문경 낙후지역 점촌3동 생활여건 개조
경북 문경시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점촌3동 중앙로 229-15일대가 새롭게 바뀐다. 문경시는 국토교통부의 2024년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25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내년부터 생활 인프라 확충 등에 나선다. 문경시는 시비 등을 보태 총사업비 35억 원으로 도시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 수준 보장을 위해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하는 문경시의 이 사업은 5년간 △화재 및 방재 시설 설치 △마을회관 증축 △경로당 리모델링 △방범시설 설치 △도시가스 공급 △보행 환경개선 △공동분리수거장 설치 등 안전 및 생활·위생 인프라를 구축한다. 문경시는 또 이 사업으로 노후 불량주택 수리, 슬레이트 지붕 개량 및 빈집 정비 등 주택 정비를 통해 도시개발에 뒤처진 점촌3동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계획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선정 문경시의 개발 낙후 지역 가운데 한 곳인 점촌3동 일부가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선정돼 생활 인프라가 크게 바뀌게 됐다.
노석우 성우실업 대표, 문경 산북초등 발전기금 1000만원
경북 문경 산북초등 35회 졸업생인 노석우 성우실업 대표가 지난 6일 모교에 발전기금 1천만원을 맡겼다. 노 대표는 "어린 시절 고생을 하며 학교에 다녀서 꼭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발전기금을 맡긴다"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노석우씨
가장 오래된 옛길 문경 하늘재 복원공사 준공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옛길인 백두대간 탄항산과 포암산 사이의 고갯길인 하늘재 문경 구간이 옛 모습으로 복원됐다. 경북 문경시는 지난 8일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를 잇는 고갯길 가운데 문경 구간 2.48㎞의 옛길을 되찾는 하늘재 복원공사 준공식을 했다. 하늘재는 문헌상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고갯길로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아달라이사금 3년(156년)에 열었다고 기록돼 있다. 하늘재는 군사, 교통, 물류, 문화 등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늘재를 통해 신라에 불교가 전파됐고 하늘재를 두고 삼국이 치열하게 대립했다. 특히 온달 장군은 목숨을 걸고 하늘재를 탈환하고 싶어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늘재는 문경 도자기의 판로가 됐던 곳이며 조선 초 문경새재길이 공식화하기 전까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반드시 넘어야 했다. 이러한 역사를 간직한 옛길이 지금까지 충주 구간에만 남아 있었으며 이번에 문경시에서 문경 구간 하늘재 옛길을 복원함으로써 문경과 충주를 잇는 하늘재 옛길이 완성됐다. 문경시는 2019년부터 하늘재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늘재 복원사업을 펼쳤다. 5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포장도로를 걷어내고 주차장과 농특산물 판매장, 주차장 등을 설치했으며 탐방로도 만들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오늘 준공식을 시작으로 하늘재 옛길을 홍보하고 잘 가꾸어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명품 옛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하늘재 옛길 문경시가 복원한 하늘재 문경구간 옛길의 탐방로. 하늘재 옛길1 문경시가 복원한 하늘재 문경구간 옛길의 탐방로. 하늘재 옛길 복원사업 준공식 하늘재 문경구간 옛길 복원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문경 상무 여자축구단 첫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우승
경북 문경시에 연고를 둔 '문경 상무 여자축구단'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 상무는 지난 7일 네덜란드 스파켄뷔르흐에서 열린 제14회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5분 이정민 선수의 결승 골로 프랑스를 1대 0으로 이겼다. 문경 상무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으나 캐나다와 탄자니아를 각각 7-0,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카메룬을 4-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는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그리스,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총 11개국 여군들이 참가했다. 상무여자축구단은 2008년 처음 출전한 이래 3번이나 결승에 진출하고도 모두 준우승에 그쳤었다. 2007년 창단한 상무여자축구단은 올해부터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문경시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7월 중순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출전에 이어 오는 8월 25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화천 KSPO와의 2023 현대제철 WK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연 감독은 "그동안 준우승만 3번 했었는데 이렇게 우승해 감격스럽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목청껏 응원해 주신 현지 교민들, 국방부와 문경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상무 여자축구단 우승 문경 상무 여자축구단이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문경상무 여자축구단 경기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경기 중인 문경 상무 선수들. 문경상무 여자축구단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문경 상무 선수들.
100년 된 학교 '그린스마트'하게 바뀐다
경북 문경 대표학교인 호서남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1923년 5월12일 호서남보통공립학교라는 이름의 2학급으로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문경에서 호서남초등은 문경초등, 농암초등, 산북초등에 이어 넷째로 오래된 학교이지만 문경시청 소재지에서는 가장 오래된 학교로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개교 100주년을 맞아 호서남초등은 지난 4월부터 크고 작은 행사를 열어왔다. '학교 사랑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개교 100주년 기념 음악회'와 총동창회가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교정에 100주년 기념비를 세워 유구한 역사를 축하하고 기념했다. 이러한 행사에는 학생과 동창회원,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올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된 호서남초등은 낡은 교실을 허물고 새롭고 특별한 교실을 짓는다. 새로운 100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학교 공간과 교육 혁신을 통해 미래 교육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부의 사업이다. 학교 공간 혁신사업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하고 유연한 학습 방법을 지원하는 학습공간 조성으로 미래학교 모델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에 대응하는 미래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여건을 구현한다. 저탄소 제로 에너지를 지향하고 첨단 ICT 기반 스마트 교실 등 디지털과 친환경 융합형으로 추진하는 등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미래학교도 4년째 운영하는 등 교육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지향적 혁신과 함께 호서남초등은 전통문화교육을 위해 교기인 씨름부와 육상부, 국악 중점 수업, 전통놀이, 청소년 준거집단 동아리 활성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특기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각종 스포츠 대회나 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끼와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특히 씨름은 문경의 대표 스포츠 종목으로, 문경시청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임종효 교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은 호서남초등의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경북 미래학교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라며 "문경의 대표 학교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목조건물로 지어졌던 호서남초등의 교정 모습.
민선 8기 1주년 신현국 문경시장, 예산 1조원 시대 개막…'3대 시정 프로젝트' 총력
11년 만에 다시 문경시장에 복귀한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나온 1년은 긍정이라는 희망의 기치를 내걸고 문경을 활기찬 도시로 만들고자 모두가 함께 달려온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2006년 민선 4기와 5기 문경시장이었던 그는 2011년 총선 출마를 위해 외유를 했다가 지난해 선거에서 다시 시장직에 돌아왔다.과감한 추진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신 시장은 2층의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고 1호 공약 사업인 제2 민원실도 옛 도심에 개설했다. 경북도 소방장비기술원과 농민사관학교의 연이은 유치는 그의 추진력과 뚝심을 잘 보여준다. '축제는 투자'라는 철학으로 오미자·사과·한우 축제를 시민과 관광객이 신명 나게 어울리는 흥겨운 장으로 만들었고 문경찻사발축제는 생활도자기로서의 찻사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항상 발로 뛰는 열정을 보여온 신 시장은 지난 1년간 골프장 조성 등 36건의 투자 약속을 받았고 골목상권 부활의 주역인 73건의 다양한 스포츠 행사도 개최했다. 문경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올해 예산 1조원 시대를 개막했으며 부채 없는 건전재정, 선택과 집중의 예산 운영을 했다.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체육대 유치, 숭실대 문경 캠퍼스 건립,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 등 '3대 시정 프로젝트'를 내건 신 시장은 조만간 구체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특히 주흘산 정상 능선인 관봉과 주봉을 잇는 하늘길 조성계획은 케이블카와 연계한 세계 최고의 관광지가 되도록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곧 완공하는 중부내륙철도의 문경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해 국내외 굴지 기업의 투자유치를 끌어내는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그는 국내 유수의 프랜차이즈 업체와의 협업과 지역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으로 원도심과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사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람이 찾는 경쟁력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업과 축산분야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농촌인력 지원센터 건립과 외국인 계절 근로자 운영으로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신 시장의 복안이다. 체육 인프라와 국제 행사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실내테니스장, 야외씨름훈련장, 파크골프장 등 수요가 많은 체육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해 문경을 전국 체육 동호인들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문경은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다"는 믿음을 강조한 신 시장은 "자랑스러운 문경 만들기에 한마음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며 변화의 대열에 시민과 공직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신현국 문경시장이 "지나온 1년은 문경을 활기찬 도시로 만들고자 모두가 함께 달려온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자유성] 도농교류의 날
양력 7월7일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도농교류의 날'이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음력 7월7일인 칠월칠석에서 빌려온 날짜다. 도농교류의 날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2013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도시민과 농어촌 주민이 서로 만나 하나가 되는 행사를 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전설에 따르면 칠석은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헤어져 있던 목동 견우와 베를 짜는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날로 까치와 까마귀가 오미자 넝쿨을 물고 하늘로 올라가 은하수에 오작교라는 다리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오미자가 특산물인 경북 문경에서는 이러한 전설을 활용한 마케팅 방안이 등장하기도 했다. 조형물로 만들기도 했고, 문경새재 입구의 오미자테마공원 실내에는 디지털 오작교를 설치해 가상 현실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도농 교류는 시들어가는 농촌 경제에 활력을 일으키고 도시민에게는 관광과 휴양의 기회를 준다는 뜻에서 상생의 수단이자 잘 성사만 되면 지방소멸이라는 늪에서 살길을 찾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견우와 직녀처럼 1년에 한 번 만나서는 효과가 미미할 테지만 '5도(都) 2촌(村)'처럼 일주일에 2일 정도 농촌에서 생활하는 형태의 교류는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상적으로 비친다.도농이 만나는 것은 서로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배려할 때 오래 이어지고 효과도 커진다. 도농교류의 날만큼이라도 국가 존재의 근본이기도 한 농어촌의 현실을 올바르게 보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길 기대한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프랑스 명문 미술학교 학생들, 문경서 한국 전통 도자기에 빠지다
프랑스 미술학교 학생과 교수들이 최근 경북 문경시의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 발 물레 시연과 도자기 만드는 모습을 참관했다.백산헤리티지연구소의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진행한 이번 방문은 '백산 김정옥 사기장과 함께하는 홈커밍 데이'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의 올리비에 드 쎄레스 국립응용미술학교 학생과 교수진 20여 명이 참여했다.이 학교는 1856년 설립된 프랑스의 명문 국립미술전문학교로 이번 행사 참여자들은 옻칠 공예 전공자들로 상주의 지천옻칠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했다.김정옥 사기장의 발 물레와 쏘가리 문양 그리기 시연을 본 참가자들은 발 물레로 다양한 모양의 그릇 빚기를 체험했으며 도자기를 굽는 전통 망댕이 장작가마도 둘러보았다.올리비에 드 쎄레스 국립응용미술학교 이자멜 에메르 교수는 "김정옥 사기장이 이끌어가고 있는 300년 9대 가문의 역사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이라며 "한국에서 제도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를 지정해 무형의 기술을 보존하고 전승하려는 노력에 감탄했다"라고 전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김정옥 사기장이 자신이 만든 도자기에 쏘가리 문양을 그려넣고 있다.
문경 지역자활센터 사업단 건물 신축
경북 문경시의 낡은 지역자활센터 사업단 건물이 새로 건축된다. 문경시는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주관한 '2023년 자활사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문경시는 시비 등을 보태 총 17억 원의 사업비로 낡고 좁아 불편했던 문경시 흥덕동 지역자활센터 부속 건물을 헐고 2층 규모로 새로 짓기로 했다. 이번 지역자활센터 신축 지원 사업은 전국 6곳이 선정됐으며 경북에서는 문경시가 유일하다. 문경시는 '깔끄미 사업단'과 '시간제 사업단' 등 5개 사업단이 사용해오던 현재의 시설을 허물고 내년에 2층 건물을 지어 전시판매장을 넣는 등 자활사업 참여자들과 종사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자활센터 5개 사업단이 사용해 비좁았던 문경시지역자활센터(왼쪽)가 신축된다.
[인사] 문경시
<전보> ◆4급 △문화관광농업국장 윤두현 △경제도시국장 정현호 △의회사무국장 천문용 ◆5급 △기획예산실장 임기홍△정책기획단장 전미경 △총무과장 김형선 △종합민원과장 서옥자 △홍보전산과장 김석진 △회계과장 남상욱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엄상익 △농정과장 권순구 △유통축산과장 구자균 △산림녹지과장 지성환 △일자리경제과장 이건화 △도시과장 이행희 △도시재생과장 유한규 △안전재난과장 홍종철 △의회사무국 정길라 △보건사업과장 권상명 △건강관리과장 조태수 △상수도사업소장 김순섭 △하수도사업소장 천도진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 김동욱 △가은읍장 조현우 △영순면장 이경연 △호계면장 김석훈 △산북면장 정동한 △마성면장 이저영 △점촌1동장 심창보 △점촌2동장 김화자 △점촌4동장 김주원 △점촌5동장 조성영 ◆ 6급 △법무혁신팀장 신상금 △인구정책팀장 박선임 △전략사업1팀장 김태준 △전략사업2팀장 박근완 △국제대회TF팀장 김수정 △시세팀장 반태호 △지방소득세팀장 정세호 △지출팀장 김용덕 △복지정책팀장 박정미 △사회보장팀장 김정부 △희망복지팀장 김미량 △통합조사팀장 배춘희 △드림스타트팀장 이은경 △문화재시설팀장 최영철 △관광개발팀장 고창호 △관광시설팀장 박상길 △오미자특작팀장 서은경 △농산물마케팅팀장 김미진 △축산정책팀장 이혜동 △축산위생팀장 신대철 △산지관리팀장 이일진 △산림보호팀장 강두형 △녹지조경팀장 하승재 △산림휴양팀장 임정환 △녹색에너지팀장 이승만 △환경정책팀장 노영석 △차량관리팀장 김명균 △도시정비팀장 엄정식 △사회재난팀장 김의숙 △소방장비기술원TF팀장 오종석 △공공건축팀장 송윤수 △감염병대응팀장 윤은정 △의약팀장 신선이 △산양보건지소팀장 김신규 △동로보건지소팀장 강유순 △마성보건지소팀장 김계남 △농암보건지소팀장 한정원 △방문보건팀장 정윤희 △노인전문간호센터팀장 우현주 △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팀장 권기대 △인력육성팀장 이창대 △문경농업인상담소장 김성룡 △영순농업인상담소장 손상익 △산북농업인상담소장 서동휘 △원예기술팀장 고명옥 △식량작물팀장 정동호 △약용작물팀장 최태화 △상수도행정팀장 권영세 △수질시험팀장 천상한 △마을상수도팀장 배상직 △누수관리팀장 황석홍 △하수도행정팀장 이영승 △하수도시설팀장 이효선 △문경새재관리사무소 관리팀장 박영규 △시설운영팀장 안태화 △생태공원팀장 장복덕 △전략사업추진팀장 정문준 △문경읍 팀장 요원 김도형 윤동중 △가은읍 부읍장 함영진 △가은읍 팀장 요원 권혁조 △영순면 부면장 고상규 △영순면 팀장 요원 민금주 △산양면 부면장 김우근 △호계면 부면장 김영길 △호계면 팀장 요원 이은예 황귀영 △동로면 팀장 요원 주혜진 안철용 △마성면 팀장 요원 이귀숙 김기현 박석진 △농암면 팀장 요원 안다영 윤동선 △점촌1동 팀장 요원 김정모 강은희 △점촌2동 팀장 요원 조은정 △점촌3동 팀장 요원 송호영 서원자 △점촌4동 팀장 요원 김정우 박주영 △점촌5동 팀장 요원 홍혜숙
◆4급 △총무과 정현호 △농정과 윤두현 ◆6급 △기획예산실 최은미 △총무과 박근영 △새마을체육과 김근영 △회계과 김이진 △여성청소년과 이후남 △문화예술과 이재섭 △세정과 이재순 △사회복지과 최유라 △하수도사업소 정기수 △상수도사업소 이응범 △농정과 박우정 △산림녹지과 이현주 △보건소 부영희 △건설과 김창훈
[자유성] 식품공전
식품공전(食品公典·Korean Food Code)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위생법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제조·가공·사용·조리·보존의 5가지 방법에 관한 기준과 그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성분 등을 정해 고시한 기준이다. 쉽게 말해 식품을 만들어 팔려면 이 공전에 등재된 재료를 사용하라는 뜻이다. 우리가 먹는 모든 식품 원료는 식품공전에 등재돼 있고 새로운 소재로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식품공전 등재가 필수 조건이다. 기름을 짜는 달맞이꽃이나 모링가, 향신료로 쓰는 겨자나 바질의 경우, 씨가 등재됐다. 향신식물인 계피는 가지와 줄기 껍질, 사프란은 암술머리가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동의보감에 기록될 만큼 오래전부터 약재로 쓰여 왔던 오미자는 현재 식품공전에 등재돼 있다. 다만 열매의 과육만 등재되고,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많아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씨나 줄기, 잎은 아직 등재되지 못했다. 주산지인 경북 문경시는 20년 이상 공을 들여 약리 성분 연구와 활용방안을 연구했지만, 막대한 인력과 비용, 시간이 드는 임상 시험의 난관에 부딪혀 향장제품 등의 개발에만 그치고 있다. 한때 우리 농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꼽히기도 했던 오미자는 여전히 활용 방법이나 제품개발의 가능성이 많은 매력적인 소재다. 농업진흥청을 비롯, 능력 있는 국가기관이 연구인력과 예산을 지원할 필요성이 높은 고부가 가치 산업의 소재이다. 식품공전에 씨나 잎 등의 등재가 아쉬운 재료가 바로 오미자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새재 등 11곳 지질명소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
경북 문경시의 문경 돌리네 습지, 문경새재, 베 바위, 쌍룡계곡, 오정산 바위공원, 옥녀봉 층, 용추계곡, 토끼비리, 은성 탄광 석탄 채굴지, 하내리 삼엽충 화석 산지, 희양산 등 11곳의 지질명소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됐다. 문경시는 최근 환경부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며 문경시 행정구역 전체인 911.95㎦를 공원 구역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중생대까지 다양한 암석과 복합한 지질구조로 돼 있는 곳으로 우수한 지질 다양성, 백두대간과 옛길의 대표 도시 정체성과 연계 가능한 지질명소가 많다. 또 레포츠와 체험, 생태, 역사 및 문화유산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도 보유해 국가지질공원으로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을 발판으로 내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계획이며 지질명소 해설 프로그램 운영, 홈페이지 구축, 리플릿 및 책자 제작, 해설판 설치,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등 인증 필수 조건을 갖출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주민과의 상생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특히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제도와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 설정이나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2년간의 필수 및 이행조건 실행 기간을 거쳐 환경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문경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돌리네습지 문경 석회암 지대의 특이한 지질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돌리네습지. 문경 베바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포함된 문경의 백두대간 능선. 문경새재 계곡 문경의 대표적 관광지인 문경새재 계곡. 문경 토끼비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길의 하나인 문경 토끼비리.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용띠 7월 27일 ( 음 6월 2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