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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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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아까운 오미자 부산물 활용 방안 간담회
"열매부터 줄기·잎·뿌리까지 버릴 것 하나 없다는 오미자, 그 부산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농업진흥청과 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오미자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성화 간담회를 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농산물의 부산물이나 폐기물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을 일컫는다. 농업진흥청이 문경에서 이번 간담회를 한 것은 이미 문경시가 부산물로 버려지는 오미자 껍질과 오미자 씨 기름(종자유)에서 오미자의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리그닌 오미자 립스틱, 마스크팩, 탈모 예방 샴푸 등 다양한 화장품을 개발해 산업화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촌진흥청 김진숙 기능성식품과장은 그린바이오 산업 등 4가지 미래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농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 연구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김미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 농식품연구팀장은 오미자부산물 연구성과와 제품개발현황을 밝혔다. 또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와 가공업체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토로했으며 업사이클링 산업화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도 이어졌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5년 전부터 오미자 종자유와 가지치기로 버려지는 오미자 줄기, 오미자 순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상당한 연구 성과를 올렸으며 국가 차원의 중앙연구기관과 경북도에서 관심을 가지고 공동연구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오미자 부산물 업사이클링 산업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부산물 소재의 식품공전 등재와 오미자의 혈당 개선과 다양한 건강기능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의 추가적 원료등록에 대한 국가연구기관의 지속적인 협동 연구를 요청했다. 식품공전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해당 분야의 제조 및 규격 등을 정리해 놓은 기준서로 이에 등재해야 식품 등의 개발이 가능하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오미자 업사이클링 간담회 버려지는 오미자 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관계자들의 업사이클링 활성화 간담회. 이례적으로 농촌진흥청 2개과에서 참석했다. 문경오미자 부산물 업사이클링 산업 활성화 간담회 버려지는 오미자 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관계자들의 업사이클링 활성화 간담회가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자유성] 우회전 일시정지 효과
지난 4월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단속을 시작하면서 운전자들의 태도가 크게 좋아졌다. 아직 우회전할 때 어떻게 일시정지를 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운전자도 많은 듯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건 없건 무조건 멈췄다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 모를 때는 단속에 안 걸리도록 멈추고 가려는 심리가 작용한 탓이다. 이 덕분인지 횡단보도를 대하는 운전자의 자세가 아예 변했다. 종전에는 차량이 우선인 것처럼 쌩쌩 달리던 운전자가 보행자를 살피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고 배려하는 모습이 늘었다. 이러한 변화는 우회전 일시정지 규정 덕분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법규나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으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것을 보여준 방증이다. 예전에는 놀이공원이나 극장, 운동장, 공항 등지에서 유명 공연이나 인기 영화를 상영할 때 장사진을 이루는 모습이 당연했다. 그러다 보니 새치기나 암표 같은 부작용이 생겼고 후진국적 시민의식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지금은 놀이공원에 스마트 줄서기 앱이 등장해 1~2시간씩 놀이기구 앞에 줄을 서는 풍경이 사라졌다고 한다. 며칠 전 TV에 방영된 이탈리아 현지 한식 판매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손님이 몰리자 바닥에 테이프로 줄을 서도록 표시하는 재치를 보여줬다. 제도를 잘 갖추면 저절로 질서가 지켜지는 사례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제도는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목적에서 만들어졌지만 우회전뿐만 아니라 일반 횡단보도에서도 보행자를 보호하는 효과까지 끌어내 전체적인 안전운전 의식을 높이는 데 일조했음은 틀림없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2년 만에 정상 운영
문경새재의 인기 야간 관광상품인 달빛사랑여행이 2년 만에 정상 운영된다. 경북 문경시는 토요일인 오는 17일 2023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을 시작한다. 문경새재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매달 보름 가까운 토요일 달빛 아래에서 새재에 담긴 이야기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진다. 9월까지 4개월간 매월 한 차례씩 열린다. 올해 첫 달빛사랑여행은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모여 교귀정까지 옛길을 걸어가는 코스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옛길박물관·생태공원 탐방 △조령원터에서 도토리묵과 오미자 막걸리 체험 △새재 주막에서 한지 등 만들기 △교귀정에서 듣는 해금 공연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강녕전에서 저녁 및 레크리에이션 등의 순서로 알차게 꾸려진다. 참가 예약은 문경관광진흥공단 문화사업팀 홈페이지(www.mfct.kr) 및 전화(054-571-7677)로 가능하다. 문경 달빛사랑여행은 2005년 처음 시작해 17년간 문경시의 대표적인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의 청정 자연이 주는 휴식과 달빛 아래 감성적인 체험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코로나19 종결로 여름밤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휴식을 제대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포스터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을 알리는 포스터. 문경달빛사랑여행2 2020년 열렸던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문경 어린이들 의병진군로 도보순례
경북 문경지역 어린이들이 의병대장이 진군했던 길을 따라 걸으며 의병 정신을 기리고 호국 의지를 일깨웠다.문경시 산양면 아리솔지역아동센터(센터장 오미향)는 6월 1일 의병의 날을 기념해 문경 출신 의병대장인 운강 이강년 선생의 의병 진군로 100㎞ 중 45㎞를 걷는 순례 행사를 마련해 30여 명의 어린이가 지난 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2020년 영남대로 선비 과거길 문경 구간 30㎞, 2021년 고려 공민왕 몽진 길 문경 구간 45㎞, 2022년 신라 마의태자 금강산 길 문경 구간 45㎞에 이은 4번째 도보 순례였다. 역사 속 고갯길 도보 순례에 참여한 아리솔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은 지난 3일 예천 명봉사에서 출발해 배고개-큰방아재-무라이-김용사-장구목-갈평-평천재-동화원-문경새재-고모산성-못고개-황튀기재-도탄재-가실목-개바위공원-질재-도태장터의 짧지 않은 길을 4일간 무사히 걸어 지난 6일 목적지인 운강기념관에 도착했다.이번 도보 순례에 참여한 A양은 "의병 진군로를 직접 걸어보니 힘들었다. 새삼 운강 이강년 대장의 업적이 존경스럽다. 그런 분 덕분에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 보람있는 행사였다"라고 말했다.경북도교육청의 마을 밀착형 지역특화 공모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이번 순례는 지역아동센터와 초등학교, 마을과 문경YMCA가 함께 손잡고 마련한 것으로 지역을 바로 알고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의병진군로 도보 순례는 운강기념사업회의 후원과 조령산악구조대(대장 이현태)의 헌신적인 봉사도 한몫했다. 차량 통행이 잦은 곳을 지날 때는 경찰에서 순찰차로 보호해 주기도 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지역 어린이들이 의병진군로 도보 순례에 나서기 위해 산양초등학교에서 출발 다짐을 하고 있다. 문경지역 의병진군로 도보 순례 둘쨋날 조령산악구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동암문에 도착한 어린이들이 산악구조대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병진군로 도보 순례에 나선 문경지역 어린이들이 세쨋날 도탄재를 넘고 있다. 문경지역 어린이들이 의병진군로 도보 순례 마지막 날인 4일째 운강기념관에 도착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문경 오미자 업체 황금오미자청 출시
경북 문경시 신기공단 입주업체인 문경오미자밸리(대표 박종락)가 황금의 미네랄 성분과 글루타치온 성분을 가미한 프리미엄 오미자청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2년간의 연구를 거쳐 출시한 황금오미자청은 오미자 수확 1개월 전에 나노기술로 분해한 황금 입자를 오미자에 살포해 과육에서 유익한 금 미네랄 성분이 검출되도록 한 오미자를 주원료로 만들었으며 여기에 글루타치온 효모 추출물을 첨가해 건강 기능을 더했다. 문경오미자밸리는 "황금 오미자청은 황금의 유익한 미네랄 성분은 물론 활성산소 제거와 간 기능 개선,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글루타치온 효모를 더한 프리미엄 오미자 음료"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2016년 스타벅스 코리아에 문경오미자를 납품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SPC 파리바케트 전 매장에 문경오미자를 공급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 가공제품 등을 세계 25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HACCP, FSCC22000(식품 안전시스템 국제표준규격), ISO22000 등을 획득해 국내외에서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2022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건강 즙 및 과일 즙 부문 우수 온라인 판매처로 선정됐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박종락씨 문경오미자밸리 박종락 대표가 황금오미자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정현 기자 문경 황금오미자청 문경 오미자밸리가 출시한 황금오미자청.
'경북농민사관학교' 문경 향토음식학교에 새 둥지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라 이전이 추진됐던 경북농민사관학교가 문경에 새 둥지를 튼다. 문경시는 현재 군위에 위치한 경북농민사관학교를 경북도가 문경향토음식학교 건물을 일부 증축 및 리모델링해 이전하기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문경시는 후속 절차를 빠르게 추진해 내년 2월 이전을 이전 작업을 마치고, 교육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매년 64개 과정, 1천500여 명의 농민 교육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경북농민사관학교는는 학교장과 본부장, 교육운영·미래인재·성과관리·행정지원 4개 팀 1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경북농민사관학교의 문경 이전으로 경북 농업인들에게 선진 농업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힐링과 휴양을 겸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농민사관학교 이전지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이전하게 될 문경향토음식학교 전경.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문경 가볼만한 곳] 문경 선유동천나들길 들머리 '의병장 운강 이강년 기념관'
의병대장 운강 이강년 선생은 1896년 경북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켜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다 1907년 의병대장에 추대됐다. 1907년 문경 갈평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했으며 1908년 적군에게 붙잡혀 서대문 감옥에서 교수형을 당했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문경시는 운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생가 인근에 기념관을 짓고 후손을 위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물전시관, 사당, 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기념관에는 선생의 의병 활동 연보와 교지, 간찰(편지) 등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걷기 좋은 선유동천나들길이 운강 기념관에서 시작해 선유동계곡까지 이어져 함께 둘러보면 좋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운강기념관 유물전시관
[자유성] 보복 축제
팬데믹이 종료하면서 '보복 여행' 혹은 '보복 관광'으로 해외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국내 여행도 당연히 증가하고 있다. 아직 항공편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코로나 사태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연휴에는 어김없이 북새통의 공항 모습이 뉴스에 등장한다.보복 여행과 함께 '보복 축제'도 등장하는 추세다. 시·군마다 그동안 비대면으로 치렀던 축제와 행사를 완전히 대면으로 추진했거나 준비 중이다. 기존의 축제뿐 아니라 새로운 축제와 행사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새로 시작했음을 알리는 제1회 축제나 대회도 곧잘 눈에 띈다. 답답하고 긴 팬데믹 터널을 빠져나온 시민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적당한 축제는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최근 경남 함안의 '제30회 낙화놀이'에 몰린 인파를 보면 국민 상당수가 축제나 행사에 많은 갈증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축제장의 교통은 혼잡을 지나 마비가 됐고 인터넷과 휴대전화까지 막힐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군수가 사과문을 발표할 정도로 예상외의 인파에 많은 관광객이 근처에도 못 가고 발길을 돌렸다. 준비 부족을 탓할 수도 있지만, 조금의 인기가 있어도 관광객이 쏠릴 정도의 억눌린 문화 욕구의 분출도 한몫했다.동창회 등 각종 모임도 증가 추세다. 일부 단체는 가을 행사를 위해 벌써 숙박 예약을 마쳤다고 한다. 축제나 행사가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홍보에 큰 역할을 하지만 많은 돈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혹시 지나치지는 않는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반려동물과 해수욕 즐기고 콘서트도 즐기고 싶다면? 경북으로 오세요
반려인 1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나 시설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찾아간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이에 경북지역 자치단체들이 발빠르게 나섰다. 반려인들을 잡기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공원, 해수욕장 등을 조성하고 반려동물과 즐기는 문화행사도 속속 마련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특성화고등학교까지 봉화에 들어서 반려동물이 행복한 경북을 조성하고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꾀하고 있다.◆반려동물 위한 시설포항에는 일찌감치 반려동물 테마공원이 들어섰다. 지난 2021년 개장한 '포항댕댕동산(남구 오천읍 문덕리)'이다. 이곳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자연 속에서 서로 교감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소형견 2개 △중형견 1개 △대형견 1개 △프리존 2개 등 총 6개의 운동장으로 구성돼 있다. 운동장 부지 면적으로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꼽힌다. 체구와 관계없이 모든 견종이 이용할 수 있는 프리존은 공공 반려동물공원 중 최초로 조성됐다. 문경시도 2020년 문경새재 반려동물 힐링센터를 건립했다. 문경새재 초입(문경읍 진안리)에 있어 반려동물 출입이 안 되는 문경새재나 인근 관광지를 둘러볼때 이용하기 좋다. 이곳에는 애견호텔을 비롯해 애견풀장, 애견놀이터, 휴게실 등이 있다. 예절훈련, 미용, 사회성 적응 등 다양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잔디운동장의 애견놀이터는 소형견과 대형견을 분리해 안전성을 높였다. 구미에도 다양한 반려동물시설이 들어서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18년 임수동 낙동강변 동락공원에 2억 원을 들여 공공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했다.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도록 미끄럼틀, 강아지 터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구미시는 반려동물 문화공원도 조성 중이다. 2025년까지 7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미시 옥성면 구봉리에 조성하는 문화공원에는 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실내외놀이터가 들어선다.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건축 연 면적 1천㎡ 규모의 동물보호센터를 먼저 짓는다. 사무동, 보호실, 격리실, 미용실, 진료실 등이 들어선다. 경산시도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행복동물복지치유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 대구대 내에 연면적 660㎡ 규모로 지을 예정인 동물치유센터는 보호소·수술실·치료실·분양실·미용실·놀이마당·교육시설·상담실을 갖춘다. 경산시가 2026년 1월부터 직접 운영한다.◆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색장소산림청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영양군)은 반려인이 반려견과 함께 숲속을 거닐며 즐길 수 있는 반려견 특화 프로그램 '오늘, 나 반려견의 반려인이 되다'와 '댕댕이와 함께 떠나는 숲속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검마산자연휴양림은 휴양관 16객실 중 7실, 야영장 24면 중 9면을 반려견 동반시설로 조성했다. 또한 반려견을 위해 산림욕장 내 반려견 쉼터, 반려견 전용놀이터 등 일반 이용객과 마주치지 않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한다. 울진군은 기성면 구산리 구산해수욕장 일원에 애견동반 해수욕장(펫비치)을 조성 중이다. 5억 원을 들여 산책길, 애견 샤워장, 애견 놀이시설을 갖추며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반려동물과 동반여행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화 해수욕장으로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문화축제까지 즐긴다영양군은 지난해 영양군 수의사회 등과 함께 입암면 선바위공원 야외무대에서 '제1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유기·유실 동물 발생 감소는 물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반려동물운동회, 수제간식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경산에서도 오는 10일 남천 둔치 보도교 인근에서 '제1회 경산시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열린다. 견주동반 사랑 달리기 대회 등 운동회와 함께 펫(Pet)션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경산시 수의사회가 참여해 반려동물 무료 검진과 건강상담도 한다. 한국삽살개재단은 삽살개 포토존 및 액자만들기 코너를 마련하고, 경산시 유기동물보호소는 입양부스를 설치한다. 애견수제간식·의류 등 반려동물용품 플리마켓도 운영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문화축제의 원조 격으로 꼽히는 '개나소나콘서트'를 선보였던 청도에서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를 올 여름 다시 열 계획이다.◆반려동물 분야 인재 양성봉화에는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전문 특성화고인 '한국펫고등학교'가 있다.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리면서 특성화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펫고는 6차 산업사회 흐름에 맞춰 지난 2019년 경북인터넷고에서 한국펫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대한민국 펫교육의 중심-First Pet'을 비전으로 반려동물 분야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현재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재학생은 130여 명인데, 이 중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경북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다. 지난해 입학 경쟁률이 약 3대 1이나 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펫고는 졸업생의 60% 이상이 유기견센터를 비롯한 동물병원, 애견유치원, 펫샵, 훈련소 등에 취업했다. 한국펫고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교육부 지정 특성화고 교육지원사업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2021년 개장한 경북 포항시 반려동물 테마공원 '포항댕댕동산'에서 반려인들이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경북 구미시 임수동 낙동강변 동락공원에 조성한 공공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북 영양군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에서 반려인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반려동물 출입이 안 되는 문경새재나 인근 관광지를 둘러볼 때 이용하기 좋은 문경새재 반려동물 힐링센터.경북 영양군이 지난해 연 '제1회 반려동물 문화축제'에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장애물 넘기를 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안동·문경 등 18개 시·군, 국회서 공공기관 인구감소지역 우선 배치 촉구
경북 안동시를 비롯한 18개 인구감소지역 지자체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기자회견은 지난 3월 충북 제천시에서 13개 지자체가 모여 공공기관 인구감소지역 이전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인구감소지역 지자체 공동대응을 확산해나가기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이다.이 자리에는 안동시를 비롯해 강원(동해·횡성), 경북(영주·상주·문경·봉화), 경남(밀양), 전북(고창), 충북(충주·제천·옥천·괴산·보은·단양), 충남(공주·논산·부여)의 인구감소지역 지자체가 참여해 한목소리를 냈다.공동성명문에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지방인구 소멸에 대응하는 마지막 정책적 수단임을 인식,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인구감소지역 도심으로 이뤄져야 지방의 인구소멸과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준의 변화를 촉구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어느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정체성·편의성을 충족하는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이전해야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우리도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18개 시·군이 함께 손을 맞잡고 공동 대응해 인구감소지역에 공공기관이 우선 배치되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했다.한편, 안동시는 지자체 공동대응 외에도 지난 4월 정책토론회를 열어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의회와 함께 '안동시 공공기관 등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통해 이전 기관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문경시도 지난 3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공동성명을 냈으며 인구감소지역과 연대해 국회,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공동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북 5개 시·군을 비롯한 18개 인구감소지역 지자체가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문경실내촬영스튜디오, 영화 '빙의' 촬영한 넥스트스튜디오스와 운영 위탁 계약
대구·경북 최초의 실내스튜디오인 경북 문경시의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 운영을 <주>넥스트스튜디오스가 맡았다. 문경시가 신기동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터에 세운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는 작년 5월 문을 열었으며 디즈니 플러스 웹드라마 '무빙', 영화 '빙의'와 '하얼빈' 등의 작품을 촬영했다.문경시는 지난 24일 넥스트스튜디오스와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 3년간 스튜디오 및 분장실·대기실 등 부대시설의 유지관리와 사용료 징수 등의 업무를 한다.문경시와 이 업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마성 오픈세트장, 전국 유일의 근대산업 유산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실내촬영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문경시를 영상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2019년 설립한 넥스트스튜디오스는 인천에 본사를 둔 업체로 최신형 스튜디오 개발 및 확장과 종합 영상 미술 제작사업, 콘텐츠 제작사업의 통합된 미래형 원스톱 종합 스튜디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22년 5월 최신 종합 영상 스튜디오인 넥스트스튜디오 인천 본점 개관을 시작으로 파주 등에 본격적인 종합 영상 스튜디오 '넥스트스튜디오'의 개발 및 브랜드 체인 사업을 확장했다.조한주 넥스트스튜디오스 대표는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을 연계해 영화, 드라마 제작사들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문경지역의 영상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는 문경 실내촬영스튜디오의 운영과 관리를 넥스트스튜디오스에 맡겼다. 문경시 신기동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터에 세워진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 문경 실내촬영 스튜디오에서 영화 촬영 중인 모습.
농협중앙회 문경지부 등 냉해 농가 방문해 일손돕기
농협중앙회 문경시지부(지부장 이진창)와 농가주부모임 문경시연합회(회장 이준태), 문경지역 농협 등이 최근 냉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사과 적과 등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문경시 지역산업개발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업무협약
경북 문경시가 문경 역세권 개발 등 지역 개발과 글로벌테마파크 유치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발카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문경시는 23일 시청에서 문경시의회, 발카리와 문경 지역산업개발 및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 문경 역세권 개발 등 지역 전반적인 개발계획의 컨설팅과 디즈니랜드 등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현영권 발카리 대표는 온라인 1세대 게임 미르의 전설을 개발한 액토즈 소프트의 창립자로 현재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 주자다. 현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테마파크 배후 부지로 서울과 부산의 중간인 문경을 유력지로 확신해 이번 업무 협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국 시장은 "문경시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 발굴과 문경 역세권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현영권 대표가 미래 선진적 안목으로 컨설팅해 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은 "문경시의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의회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발카리와 협약 문경시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발카리(가운데)와 지역개발 컨설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문경시 발카리와 협약1 문경시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발카리와 지역개발 컨설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문경문화원, 내홍으로 사실상 업무 마비
경북 문경문화원이 내홍으로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다. 이에 따라 문경문화원에 위탁해 추진하던 문경시의 각종 문화사업도 차질을 빚게 됐다.문경문화원은 대부분 사업을 문경시의 보조금으로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11개 보조사업 가운데 '2022 문경문화제' 등 5개 사업만 문경시에 정산서류를 제출하고 나머지 6개 사업은 실적보고서와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지 않아 올해 2월 예정인 정산검사와 문화원 총회를 열지 못했다. 문경시는 이에 따라 문화원에 지난 3월까지 보조사업 정산 제출 요구 공문 보냈으나 서류를 받지 못했고 급기야 올해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현재 문경문화원은 수강료 등으로 운영하는 문화학교 외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이에 따라 문경문화원은 3월 29일 결산 및 감사자료 미제출과 관련해 이사회를 열고 정산 서류 제출을 하지 않은 사무국장 A 씨의 징계 건의 및 문경시에 보조금 감사와 직원 파견근무를 요청했다. 문경시는 4월 보조사업에 대해 정산검사를 했으나 미제출된 6개 사업에 대해서는 정산을 못하고 있다.한편 사무국장 A 씨는 4월 11일 문화원장 B 씨를 성희롱 및 직원 폭언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B 원장이 지난해 4월 취임한 이후 업무를 하지 못할 정도로 성희롱이나 직장 내 갑질을 일삼았다. 이 때문에 정산 서류도 제출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또 "정산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 C 씨가 B 원장에게 시달리다 결산을 앞둔 2월 퇴직했다"고 주장했다.B 문화원장은 "A 씨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일축하고 "오히려 정산 서류 등 각종 업무를 태만히 한 사무국장 때문에 문화원 업무가 마비됐다"며 4월 19일 공금 횡령과 업무방해죄로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문경문화원은 5월 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무국장 A 씨를 해임했다.한편 문경문화원은 지난해 신년하례회부터 문경문화제, 전국 휘호 대회, 향토사료집 발간 등 11개 사업에 경북도와 문경시로부터 6억5천133만여 원의 보조금을 받아 사업을 추진했다.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내홍으로 업무가 마비된 문경문화원.
특정인 위해 하천 정비 주장
경북 문경시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유실된 제방 보수를 위한 하천 정비 작업을 내세워 특정 개인의 농경지를 보수해 주고 하천의 생태계를 훼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문경시 가은읍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마을 앞 원북천에서 90여m 길이의 하천 바닥을 장비로 긁어내 인근 농경지의 둑과 진입로를 보수했다.이에 대해 가은읍 원북리 일부 주민들은 "원북천은 생태가 잘 보존된 곳으로 특별한 하천 정비작업이 필요하지 않은 곳인데도 행정복지센터가 이틀간 중장비로 하천 바닥의 돌과 흙을 걷어내 특정인의 논둑을 보강했다"고 주장했다.원북천은 우리나라에서 자연생태가 가장 잘 보존된 곳 가운데 하나인 희양산 봉암사 아래 소하천이며, 영강으로 이어진다.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가은읍 행정복지센터는 "공사를 한 곳은 진입로가 유실된 곳으로 농경지 출입이 어려워 보수를 했지만 특정인을 위한 작업은 아니었다"며 "필요한 흙과 돌을 하천 바닥에서 골고루 걷어내 사용해 생태계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가은읍 행정복지센터가 하천 정비 작업을 한 가은읍 원북천. 뒤에 보이는 산이 희양산이다. 남정현 기자문경시 가은읍 행정복지센터가 장마 등으로 없어진 농경지의 진입로를 보수하기 위해 가은읍 원북천에서 하천 정비를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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