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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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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교반 청소하며 마을이름 변경 기원
'경북 8경' 중 제1경인 진남교반이 자리하고 있는 문경 마성면 신현4리(진남마을) 주민이 최근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면서 숙원인 마을 이름 변경을 기원했다. '신현4리'가 아닌 '진남리'로 바꿔 달라는 것. 앞서 문경시는 2021년 8월 관련 조례를 고쳐 진남교반 일대 상가지역을 신현1리에서 분리해 신현4리로 변경했다. 상가지역이 기존 농촌마을과 지리적으로 멀고 특성도 달라 행정능률과 주민편의를 위한 조치였다. 52가구 78명으로 이뤄진 신현4리는 일부 농가도 있으나 대부분 주민은 식당과 숙박업·휴게소 등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관광지 특성상 홍보가 필요한데 '신현4리'라는 명칭보다 '진남리'로 바꿔주면 진남교반 일대를 제대로 알리기 쉬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진남교반 일대는 길태극·물태극·산태극 등 '삼태극'으로 불리는 지형적 특성이 강한 데다 고모산성, 석현성, 영남대로 옛길인 명승 '토끼비리', 오미자테마터널, 철로자전거, 매운탕촌과 민박, 펜션 등이 밀집해 있어 문경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김영희(여·61) 이장은 "벚나무가 추운 겨울을 견디며 꽃피울 봄을 기다리듯 진남마을 주민도 추위를 견디며 봄을 기다려 왔다. 겨울이면 관광객 발길이 뚝 끊어진다. 겨울에도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무엇을 해야 할지 주민은 늘 고민하고 있다"며 "마을 이름이라도 바꿔주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남마을 주민 20여 명은 진남교반 일대에서 겨우내 바람에 날리고 여기저기 흩어진 쓰레기 등을 치우며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진남교반 일대 청소를 마친 경북 문경 마성면 신현4리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왼쪽이 김영희 이장이다.
문경시 인구활력 공모사업 잇따라 선정…50억 확보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자치단체 중 하나인 경북 문경시가 경북도 인구 활력 공모사업인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사업'과 '생활 SOC 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경북형 작은 정원 사업은 인구감소지원특별법 제정으로 생활인구개념의 도입과 함께 '두 지역 살기', '5도 2촌' 등 생활방식의 변화에 맞춘 정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경시는 호계면 봉서리 인근 시유지 1만6천500여㎡에 40억 원을 들여 체류형 거주 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개인 텃밭과 공동이용시설 등을 조성해 도시민의 쉼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임대할 예정이다. 또 작은 세모 하우스와 캠핑장을 만들어 워케이션 및 치유프로그램, 명상·테라피 등 휴식을 위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문경형 워케이션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생활 SOC 지원 사업은 귀촌을 위해 소규모 전원마을을 조성할 경우 도로, 상하수도, 가로등, 진입로 등 기반 시설을 지원해 귀촌 세대를 유입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10억 원이다. 문경시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오른 건축비로 귀촌 예정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실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위해 단독형과 단지형으로 구분해 지원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경시는 인구 증가 등 활력을 위해 지방소멸 대응 기금의 효율적 운영과 계획을 수립하고 부서별 신규사업 발굴과 워크숍을 통해 8개의 사업을 발굴·계획 중이다. 또 다음 달 중 기금투자계획의 행정안전부 제출을 위한 부서별 협업과 지역 전문가, 청년 그룹과의 소통을 확대하며 지역에 맞는 인구 정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가 인구활력 공모사업에 선정돼 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문경 '만복 생(生) 전통주' 최고의 막걸리 선정
경북 문경에서 생산되는 '만복 생(生) 전통주'가 우리나라 최고의 막걸리로 선정됐다.문경시 마성면 정리 문경새재양조장의 생막걸리인 '만복 생 전통주'는 지난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주류 품평회인 '제10회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 술 탁주 생막걸리 전통주류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70여 명의 전문 주류 시음단의 심사로 소주, 맥주, 위스키, 우리 술, 와인 등 주종별 최고 술을 뽑아 시상한다. 만복 생 전통주는 4대를 이어온 장인정신으로 백화산 자락 지하 198m 청정 암반수를 이용해 100% 국내산 쌀만으로 만든 막걸리다. 맛이 청량하고, 친환경 황토방 숙성으로 발효하는 재래식 방식을 사용해 숙취가 거의 없다. 특히 막걸리 특유의 신맛이 적고 걸쭉함보다 자연 발생 탄산 및 자연발효로 다른 제품들보다 유산균이 월등히 많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양조장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들도 "마치 인공적으로 탄산을 첨가한 것처럼 막걸리가 시원하고 감칠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이상화 문경새재양조장 대표는 "처음 출품해 전통 탁주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앞으로 느릅나무와 감초를 숙성한 만복생건배주, 오미자를 숙성시킨 만복오미자탁배기 등 전통주 신제품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새재양조장의 막걸리가 2023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전통주류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문경새재양조장 이상화 대표. 문경시 제공
대한파크골프협회 임원 워크숍 문경에서 열려
2023 대한파크골프협회 임원 워크숍이 지난 6일 경북 문경시 농암면 STX리조트에서 열렸다.이날 워크숍에는 제주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 회장단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비전 선포식과 모범 성공사례 발표 등을 통해 파크골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한파크골프협회 비전 선포식은 체육인 헌장 낭독과 협회 역사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했다.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새로운 비전으로 △3세대가 함께하는 스포츠로서의 정체성 확립 △지자체와의 스킨십을 통한 파크골프장 증설과 인프라 구축 △다양한 홍보로 대국민 홍보시스템 구축을 공표했다. 이 회장은 "파크골프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남녀노소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다"라며 "대한체육회 육성 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고, 즐거운 스포츠'임을 알리고 '보는 재미도 있는 스포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워크숍에서 환영 인사를 하면서 "문경을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라며 "2~3년 안에 18호 규모 파크골프장 10개 이상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또 "농암면 대정 소나무 숲이나 문경새재 등에도 특색있고 재미난 파크골프장을 조속히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워크숍 참가자들은 7일 문경시 영강변 문경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대회를 했다.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경북 문경시에서 열린 2023 대한파크골프협회 임원 워크숍의 비전 선포식.대한파크골프협회 이금용 회장이 임원 워크숍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대한파크골프협회 임원 워크숍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자유성] 파크골프
야외 운동이 제철을 맞으면서 최근 급 인기종목으로 부상한 파크골프도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회도 많이 열리지만, 무엇보다 쉽고 돈 안 들이고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다.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대회를 통해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다.코로나19 여파로 산천어 축제가 취소된 강원도 화천군은 그 대안으로 파크골프대회를 열었다. 웬만한 대회의 우승상금이 500만원이던 때에 3천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상금을 내걸었다. 당연히 동호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화천군이 국내 파크골프의 성지처럼 변했다. 대회 전에 현장 답사와 연습 라운딩을 위해 동호인들이 몰리는 바람에 숙소가 동나고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게 된 것이다. 몇 년 전부터 파크골프를 테마로 하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많이 생겼다. 그냥 관광만 하기보다는 골프 패키지여행처럼 운동도 하고 그 지역의 관광지도 둘러보는데 은근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 골프여행을 즐거이 다녀오듯, 제주 파크골프 여행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관광이 큰 경제 기반인 경북 문경시도 올해 파크골프대회를 명품대회로 만들기로 하고 우승상금을 1천만원으로 올리고 대회 기간도 문경전통찻사발축제와 맞춰 선수와 가족들을 문경에 머물도록 유도하고 있다. 풍광 좋은 곳에서 운동도 즐기고 멋진 축제도 감상한다면 지갑을 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여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곁들여진다면 재방문은 당연한 결과다.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의 성공을 믿는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모텔방에서 1명 숨지고 2명 의식불명 상태 발견
5일 오후 4시 55분쯤 경북 문경시 문경읍 하리 A 모텔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 1명은 숨지고 2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문경소방서는 모텔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객실에서 남성 1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여성 2명은 의식불명 상태여서 문경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신원과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문경찻사발축제 관광객 유치 서울 청계광장 현장 홍보
경북 문경시는 이달 말부터 열리는 문경찻사발축제에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7~ 8일 이틀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현장 홍보에 나선다. 문경시는 25주년을 맞는 문경찻사발축제의 성공을 위해 하루 평균 2만 8천여 명이 방문하는 서울 청계광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양한 홍보물과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홍보 현장에서는 문경 명품 찻사발을 전시해 찻사발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이벤트를 통한 문경 사과 나눔, 전통 발 물레 시연 및 체험, 다례 시연 및 시음 행사 등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축제임을 중점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문경찻사발 축제 관광객으로 문경을 찾겠다는 행사장 방문객에게는 초벌 찻잔에 직접 그림이나 글씨를 그리고 축제장에서 완성품을 받는 '초벌 찻잔 축제장 방문 확약 이벤트'를 펼친다. 2023 문경찻사발축제는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린다. 유명 가수의 개막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무형문화재 특별전, 도예명장전 등과 같은 전시행사와 찻사발 빚기·그림 그리기, 황금 찻사발 찾기, 차담이 인생네컷 등의 체험 행사, 명품 및 생활자기 경매, 문경 전국 발 물레 경진대회 등의 특별행사가 준비돼 있다.또 1천만 원의 황금 찻사발 경품추첨, 한복 패션쇼, 이은결 매직 판타지 여행 등과 같은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연령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2023 문경찻사발축제 홍보물. 문경찻사발축제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인 발물레 경진대회.
문경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 지원 협약
경북 문경시가 tvN에서 만드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제작 지원을 한다.문경시는 지난 4일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업무협약을 맺고 △문경 홍보 및 드라마 제작 지원을 통한 촬영 활성화 △문경 주요 관광지 촬영 및 특산품 노출 △드라마 관련 콘텐츠 활용 협조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공개 목표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은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극 중 부부로 출연해 아찔한 위기를 헤쳐가며 이뤄내는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큰 웃음과 애잔한 멜로로 그려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김영규·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성공적인 제작으로 아름다운 문경의 관광지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tvN에서 만드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을 위해 문경시와 제작사가 4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 지원을 위한 문경시와 제작사의 업무 협약체결식.
경북 문경시, 연중 예산 사상 처음 1조 원 넘어
경북 문경시의 연중 예산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선다.문경시는 올해 1회 추경 예산안을 1조225억 원으로 편성해 문경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애초 예산 대비 11.1%인 1천25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연중 1조 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본예산 대비 900억 원 증가한 9천80억 원, 특별회계가 125억 원 늘어난 1천145억 원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10일 열리는 문경시의회 임시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문경시는 이번 제1회 추경예산이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조속한 추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현안 사업, 공감·소통 간담회 주민 건의 사항 반영 등을 중심으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설비 예산이 768억 원, 농·축산분야 예산은 138억 원을 각각 늘리는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사업 추진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업계 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고 설명했다.주요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경북 소방장비 전문관리센터 이전 기반 조성비 45억 원 △숭실대 문경캠퍼스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 5천만 원 등을 반영했으며 읍·면·동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건의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및 편익 사업 80건의 사업비 46억 원도 반영했다.또 △파크골프장 조성 등 생활 체육시설 보강 40억 원 △체육대회 행사 지원 10억 원 △출전경비 등 운영비 지원 2억 6천만 원 △관광·미디어 사업 지원 및 기반 확충 91억 7천만 원 등을 반영해 스포츠·체육 도시 조성에 이바지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장기간 지속한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농·축산업 및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농·축산업 분야 추가 지원 21억 9천만 원 △지역 상품권 운영 41억 원 △투자유치 보조금 7억 6천만 원 등을 반영하여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핵심 공약사업 추진과 함께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편익 증진 등 시급한 현안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예산 1조 원 시대를 연 문경시 청사 전경. 지난해 말 열린 문경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3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는 신현국 문경시장.
문경시,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원 30여 명 초청 팸투어
경북 문경시가 지난달 31일~4월1일 이틀간 한국여행작가협회(회장 임인학) 회원 30여 명을 초청해 진남교반·관광사격장·단산모노레일·문경새재 등 문경 관광콘텐츠의 개발 및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실시했다.
[자유성] 싼 관람료의 역설
웬만한 중소도시에는 연극이나 영화, 공연을 즐길 기회가 적다. 극장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관객이 적은 탓에 좋은 작품을 가져오기 힘든 악순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소도시나 농촌 자치단체들은 궁여지책으로 직접 영화나 연극을 공공장소인 시민회관이나 예술회관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한때 서너 개의 극장이 있었던 경북 문경시에는 20여 년 전 모두 없어지고 영화 한 편 보기 위해 멀리 큰 도시로 가는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몇 년 전 상업 영화관 한곳이 문을 열었으나 연극이나 발레, 오케스트라 공연 등은 여전히 남의 동네 일이었다. 문경시는 이러한 문화 갈증을 달래기 위해 문화예술회관에 개봉작이나 인기 연극과 공연작을 가져와 아주 싼값에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현재 문경시가 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 관람료는 2천원, 연극이나 음악 공연은 3천원으로 관람료 부담은 거의 없는 셈이다. 낮은 입장료로 인기작은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될 정도여서 1인당 구매 한도를 정해 놓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진된 작품의 상영이나 공연이 막상 시작되면 빈자리가 곳곳에 있다. 관람료 부담이 적은 탓에 관람 기회를 포기하기도 쉽기 때문이다."선약을 잊고 예매했다" "갑작스럽게 중요한 일이 생겼다" 등 여러 이유를 들지만 관계자들의 분석은 '너무 부담 없는' 낮은 관람료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입장권이 한 장에 몇만원씩 한다면 본인이 못 오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서라도 자리를 채울 것이다. 뭐든지 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닌 듯하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제20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대구 이태정 작가 찻사발 '안개를 품다' 대상
제20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대구 수성구 심농공방 이태정 작가의 찻사발 '안개를 품다'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상금 1천만원)을 차지했다. '안개를 품다'는 찻사발 본연의 실용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데다 그릇의 형태와 미감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의 기획행사로 열리는 전국찻사발공모대전은 찻사발의 본향(本鄕)인 경북 문경을 널리 알리고 찻사발의 전통과 선조의 장인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매년 전국의 열정적인 도예가와 도예 전공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는 97명의 작가가 193점을 출품했다. 지난 22일 이뤄진 심사는 대한민국 도예명장인 이학천 심사위원장, 황동구 대한민국 세계명인, 김영길 부산시 무형문화재, 최성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등 4명이 맡았다. 금상은 송윤미(대구 중구), 은상 김대철(경북 김천), 동상 강창성(문경)·김경수(경남 밀양), 장려상 이제일(경기 수원)·권은혁(울산 북구)·이병권(경북 상주)·김성태(충남 보령)·천경희(문경)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5월7일 문경찻사발축제 마지막 날 열리며, 수상작은 4월29일~5월7일 문경찻사발축제장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내 백제궁에서 전시한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제20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 대상작인 이태정 작가의 찻사발. 제20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 심사위원들이 수상작을 선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하키연맹 후미오 오구라 회장 연임
아시아하키연맹 차기 회장에 일본의 후미오 오구라 현 회장이 연임됐다.아시아하키연맹은 24일 경북 문경시 STX 문경리조트에서 31개국 대표단과 국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문경 아시아하키연맹 정기총회'를 열고 4년 임기의 회장에 후미오 오구라 회장을 재선출했다.지난 21일부터 열린 이 총회는 이사회와 12개 분과위원회별 회의, 환영 리셉션, 지역 문화탐방을 거쳐 24일 총회 회의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에는 타얍 이크람 국제하키연맹 회장이 특별히 참석해 모든 일정을 함께 했으며 참석자들은 전통사찰인 봉암사와 국군체육부대를 둘러보았다.문경시에서 하키연맹 총회가 열린 것은 국군체육부대 하키팀과 경북 여자하키팀의 숙소가 문경에 있고 오랜 시간 하키 종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오며 인연을 맺은 덕분으로 알려졌다.문경시는 23일 환영 리셉션을 마련하고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 연주와 문경시립 청소년무용단의 부채춤 공연과 전통다례 체험 등을 선보였다. 이날 환영 리셉션은 신현국 문경시장의 유창한 영어 인사말과 흥겨운 트로트 열창으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타얍 이크람 국제하키연맹 회장은 "감사합니다"라는 우리말로 화답하며 이번 기회에 국제하키연맹과 문경을 하키의 메카로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후미오 오구라 아시아하키연맹 회장은 "좋은 소식을 듣는 곳"이라는 문경의 지명을 한자어로 풀이하며 하키연맹 관계자들에 대한 문경시의 환대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재선임된 후미오 오구라(왼쪽) 아시아하키연맹 회장과 신현국 문경시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타얍 이크람(왼쪽) 국제하키연맹 회장이 신현국 문경시장에게 감사패를 주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이 아시아하키연맹 총회 환영 리셉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 취임식 생략 현장방문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 제24대 소방서장이 지난 21일 부임해 취임식도 생략한 채 화재 취약지인 점촌중앙시장을 현장 지도 방문하면서 업무를 시작했다. 배 서장은 칠곡 출신으로 2005년 소방간부 후보생으로 입문해 중앙소방학교, 중앙119구조본부, 소방청 혁신행정법무담당관 등을 거쳤다. 소방교육 행정, 구조·구급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문경 오미자 레시피 북 유료 판매나서
경북 문경의 특산품인 오미자를 맛있게 먹는 요리책이 나왔다. 문경 오미자 산업 육성의 핵심역할을 하는 문경오미자향토산업육성사업단(이하 오미자사업단)은 최근 오미자를 활용한 음식 요리법을 담은 ebook을 만들어 유명서점과 인터넷 서점을 통해 유료 판매에 나섰다. 오미자사업단은 2019~2022년 개발한 문경오미자 음식 레시피 북 '문경오미자는 맛있다', '문경오미자 음료와 디저트', '우리 몸 살리는 오미자 요리'등 60여 종 레시피를 ebook으로 제작해 교보출판사·알라딘·예스24 등 인터넷 서점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이들 책에는 △2017년 시작한 문경오미자축제의 문경 오미자 맛자랑 경진대회 미각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쌓인 레시피 △오미자와 건강을 주제로 사찰음식 전문가인 전 윤필암 주지 스님과 협력한 레시피 △도시의 젊은이들이 즐기는 카페 음료 레시피를 수록했다. 또 '문경오미자 제품 제대로 즐기기' 슬로건을 내걸고 활용도를 홍보해 오미자가 차뿐 아니라 음식의 소스로도 폭넓게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레시피 북은 '문경오미자는 맛있다'가 5천 원으로 오미자 주먹밥·오미자 초밥·약돌 한우 오미자 불고기 등 33가지 요리의 비결을 담았다. 오미자 진저에이드·오미자 모히토·오미자 마카롱·오미자 치즈케이크 등 15종의 레시피를 실은 '문경오미자 음료와 디저트'는 4천 원이다. '오미자 향 솔솔 오장을 편안하게 오미자 연잎밥'과 '면역력 높여주는 오미자 탕수 버섯', '건강의 깊이를 더한 오미자 덖음차' 등 10가지 요리법과 오미자로 만들어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만능 양념 3가지를 수록한 '우리 몸 살리는 오미자요리'는 4천 원이다.이경호 문경오미자향토산업육성사업단장은 "문경오미자 레시피 제작은 문경오미자 소비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문경오미자향토산업육성사업단 자립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오미자 음료와 디저트 레시피 ebook.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제공문경 오미자. 영남일보DB'우리 몸을 살리는 오미자 요리' ebook.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제공'오미자는 맛있다' 레시피 ebook.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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