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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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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 문경시선수단 결단식
경북 문경시장애인체육회는 1일 문경 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선수와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경북도 장애인체육대회 문경시선수단 결단식을 했다. 개식사와 단기수여, 선수대표 선서, 격려금 전달 순으로 진행된 이 날 결단식은 경북도 내 처음으로 대회 하루 전에 이뤄진 것으로 대회 개최지인 울진군으로 이동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대부분 시·군 장애인선수단은 대회 당일 출발해 출전하는 등 일반 도민체육대회보다 각종 지원이 비교적 열악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현국 문경시장애인체육회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땀 흘린 선수단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선수 모두 스포츠 도시 문경시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장애인체육대회 결단식 경북도민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결단식을 한 문경시장애인체육회 선수단. 결단식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문경시선수단 대표가 선수 선서를 하고 있다.
[자유성] 영업사원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을 외치며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 많은 정성을 쏟은 윤석열 대통령이 59억달러 투자유치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결과를 놓고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대통령 스스로 영업사원을 자처할 만큼 국제사회의 산업지도가 복잡하고 경쟁 구도 또한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최근 경북 문경시와 국회의원과의 소통 간담회에서도 영업사원 역할이 대두됐다. 임이자 국회의원이 문경시의 국비확보와 관련해 신현국 문경시장이 영업사원 1호, 자신은 2호로 함께 나서서 열심히 뛰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나라 살림에 필요한 것이든 지방정부에 쓰일 예산이든 영업사원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낸 것이다.재정자립도가 낮은 문경시와 같은 처지에서는 국비나 도비 확보가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자양분을 확보하는 첩경이다. 지방정부의 공무원들은 당연히 예산을 거머쥔 중앙정부를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어야 하고 그들을 이끄는 영업사원 역할은 국회의원이나 시장이 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영업사원 역할은 국회의원이나 시장과 군수의 몫인 것만은 아니다. 지역 브랜드를 높이고 판매하는 것은 주민 모두가 해야 할 일로 친절과 미소 등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예산을 가져와 길을 놓고 번듯하게 건물을 세워도 주민이 불친절하거나 음식 맛이 형편없다면 고객에게 외면당한다. 지도자들뿐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영업사원이라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이유다. 모두 영업사원이 되자.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2023 문경찻사발축제 29일 개막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 축제인 '2023문경찻사발축제'가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지난 29일 개막했다.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 '문경찻사발 세계로 비상하다'라는 문구를 띄우는 행사로 시작한 문경찻사발축제 개막식은 김희재, 장민호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날 개막식에서 문경시는 인기가수 박서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축제의 두드러진 점은 문경 찻사발이 값비싼 도자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쉽게 구매하고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는 것이다. 축제 참가 부스마다 비싸지 않은 도자기를 출품해 관람객의 구매 의욕을 높이도록 했다. 축제 기간 중 입장료와 주차요금도 모두 무료다. 무형문화재 특별전, 도예 명장 특별전, 한·중·일 찻사발 국제교류전 등 전시 행사도 풍성해 문경 도예 명장의 작품과 한·중·일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두루 만날 수 있다. 또 찻사발 빚기·황금 찻사발 찾기·차담이 인생네컷 등의 체험행사, 명품 및 생활자기 경매, 문경 전국 발 물레 경진대회 등도 펼쳐진다. 특히 1천만 원 상당의 황금 다완 경품추첨 및 글로벌 스타 월담스토리 등 눈길 끄는 행사와 한복 패션쇼, 이은결 매직 판타지 여행 등 온 가족이 즐기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찻사발축제 개막 문경찻사발축제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문경찻사발 세계로 비상하다'는 문구를 띄우는 단추를 누르고 있다. 가수 박서진 문경시 홍보대사 위촉 가수 박서진(가운데)이 신현국(왼쪽) 문경시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았다. 찻사발축제자 가는 길의 작가 사진 문경찻사발축제장으로 가는 길인 문경새재 제1관문앞에 설치된 참여 작가들의 대형 사진. 찻사발축제 국제 교류전 문경찻사발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한·중·일 국제교류전을 둘러보고 있다.
문경시, 신기제2공단 내 투자기업 3곳과 MOU
경북 문경시는 지난 28일 문경시청에서 신기 제2 일반산업단지 내 신규 투자 업체인 <주>에스지티와 <주>케이오씨바이오, <주>정인테크 등 3개 업체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에스지티(대표 신옥철)는 수소 시험 및 소화 안전 장비 생산 기업으로 70억 원을 투자하고 5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케이오씨바이오(대표 장동규)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74억 원을 투자하며 고용은 25명을 계획 중이다. 정인테크(대표 김훈기)는 특수 컴파운드와 플라스틱용 복합난연제를 생산하는 업체로 30억 원을 투자하고 15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코로나 19 이후 장기화한 경제 침체기에도 문경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업체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기업 하기 좋은 문경시의 기업지원 정책으로 민간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투자를 활성화해 문경시를 신성장 산업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는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3개 업체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경시와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3개 업체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문경시 '람사르습지·습지도시·지질공원' 세 마리 토끼 잡는다
경북 문경 산북면 우곡리 굴봉산 정상 부근(해발 270~290m)에는 9만4천434㎡ 크기의 '문경돌리네습지'가 있다. 돌리네(doline)는 석회암 지대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지하수 등에 녹아 형성된 접시 모양의 웅덩이로, 빗물 등이 지하로 배수가 잘돼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다. 하지만 문경돌리네습지는 배수가 잘 안 돼 연중 물이 고여 있다. 돌리네 지형에 만들어진 습지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아 국제적 보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환경부는 국내 23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문경시는 돌리네습지에 대해 △람사르 습지 등록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 △국가지질공원 등록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해 추진 중이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람사르 습지 9개 등록 기준 가운데 맹그로브 습지처럼 희귀하거나 독특한 습지 형태를 갖추고 있어 충분히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람사르 습지 등록국내 23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문경돌리네습지는 지질학적 가치가 크다. 습지 형성이 어려운 돌리네 지형에 형성된 습지로, 국내에서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생태학적으로도 습지·초원·육지 생태계가 공존해 932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다. 람사르협약이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고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이지만, 등록 기준이 물새 서식지에만 국한하는 것은 아니다. 람사르 습지 등록기준은 습지의 대표성과 고유성, 생물 다양성에 근거한 두 그룹으로 나눠 9개의 기준을 적용한다. 문경돌리네습지는 이 가운데 맹그로브 습지처럼 '생물 지리적 지역 내 확인된 자연 또는 자연에 가까운 습지 유형 중 대표적이고 희귀하거나 유일한 습지 유형'에 속한다. 멸종위기종 서식 등 생물 다양성도 풍부해 습지 등록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문경시는 2022년 11월 환경부·국립생태원 등과 람사르 습지 등록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 지난달 람사르 등록기준 검토를 거쳐 환경부에 습지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고 환경부는 람사르 사무국에 곧 등록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습지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곳은 모두 24곳이다. 1997년 강원 인제 대암산 용늪을 시작으로 창녕 우포늪, 제주 물영아리오름 등이 있다.희소성 높은 돌리네 지형 습지市, 람사르 등록 작업 진행 중훼손지 복원하고 생태보 정비지난달 습지도시 후보지 신청지질 명소 11곳 국제적인 가치상반기 국가공원 후보지 평가편의시설·볼거리 확충 숙제로내년 6월 탐방지원센터 마무리◆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람사르 습지 도시는 람사르 습지 인근에 있고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참여해 활동하는 도시로,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받는 도시다. 2015년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한 제도다. 문경시는 지난달 환경부에 람사르 습지 도시 후보지 신청을 했다. 올해 말 환경부의 후보지 선정 과정을 거쳐 람사르 사무국에 신청하면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릴 제15차 람사르 총회에서 습지 도시 인증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시는 문경돌리네습지 훼손지 복원을 위해 2019년부터 사업을 펼쳤다. 3단계로 나눠 2025년까지 91억8천여만 원을 들여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습지 안에 있던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야자 매트나 나무데크로 탐방로를 정비했다. 전망대와 관찰장소도 군데군데 만들었다. 습지 보호를 위해 사면을 정비하고 물막이 생태보와 생태통로를 설치했다. 꼬리명주나비 등의 서식처도 복원하고 석회석 지형 복원과 석회동굴 관찰원을 조성했다.돌리네습지의 기본 지식을 익히고 체험 등을 할 탐방지원센터도 건립한다. 69억4천여만 원을 들여 짓는 센터는 돌리네습지의 생태·지질학적 가치와 환경·습지의 중요성 인식 제고, 탐방객 교육·체험, 깃대종(한 지역의 생태계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동식물) 및 홍보자료 전시 등의 기능을 갖게 된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국가지질공원 인증2017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지질공원 유망 후보지 제안을 받은 문경시는 2018년 경북도의 타당성 조사와 기초 학술조사로 신규 지질공원 발굴 대상지로 떠올랐다. 2021년 후보지 인증 신청 예비현장 실사를 거쳐 문경시가 경북도에 후보지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고 경북도는 2022년 환경부에 후보지 인증 신청을 했다.선캄브리아기부터 중생대까지 다양한 암석으로 구성된 문경의 지질은 화강암 및 변성암 지대의 백두대간 높은 산과 계곡, 퇴적암 지대의 화석과 무연탄, 석회암 지대의 동굴과 카르스트 지형 등이 특징이다. 문경시가 신청한 지질공원은 911㎢에 11곳의 지질명소를 포함한다. 문경돌리네습지를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옛길인 문경새재 △국내 무연탄 최초 생산지인 은성탄광 석탄 채굴지 △화강암 절벽인 베바위 △쌍용계곡 △카렌 지형 중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오정산 바위공원 △동아시아 지체구조에 중요한 자료인 옥녀봉층 △화강암층이 발달한 용추계곡 △고생대 지층이 중생대 지층보다 위에 놓여 지층 역전이 일어난 토끼비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삼엽충 화석 산지인 하내리 삼엽충 화석 산지 △원추형 화강암 돔 형태의 희양산 등이다.이 가운데 옥녀봉층과 하내리 화석 산지는 국제적 학술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문경돌리네습지·문경새재·베바위·토끼비리·희양산 등 5곳은 국가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문경시는 상반기 중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평가를 받고 내년까지 인증 절차 이행 및 기반구축을 거쳐 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할 방침이다.◆풀어야 할 과제람사르 습지, 습지 도시, 지질공원 인증의 핵심은 단연 문경돌리네습지다. 이곳이 학술적, 지질학적으로 충분한 가치를 갖지만 시민들이 관심·흥미를 갖고 습지를 방문하도록 하는 요인이 적다는 게 가장 큰 숙제다. 다른 습지나 지질 명소와 확연히 구분되는 시각적 특색이 없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문경시는 생태탐방로를 아름답게 꾸미고 주차장에서 습지 입구까지 전동차를 무료로 운행하는 등 편의성과 볼거리를 늘렸다. 또 훼손 습지를 복원하면서 야생화 단지 등을 만들어 사진촬영지로 조성했다.지난해 10월에는 '제1회 문경돌리네습지축제'를 열고 습지 홍보에 나섰다. 습지 내 친환경 농법으로 지은 벼 수확 체험, 습지 탐방로 걷기대회 등을 통해 돌리네습지의 존재와 가치 등을 알렸다. 내년 완공 예정인 탐방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습지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기구인 람사르 습지 등록 등이 이뤄지면 문경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국내외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민 문경시 생태지질담당은 "문경돌리네습지는 매우 귀중한 생태자원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람사르(Ramsar) 협약= 습지와 습지의 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 환경 협약으로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됐다. 정식 명칭은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일명 '습지협약'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세계에서 101번째로 가입했다.희귀한 습지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문경돌리네습지 전경. 문경시는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인기 상한가
전국 최고의 명품대회로 치러지는 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앞두고 연일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몰려들면서 파크골프장은 물론 문경 시내 식당가나 숙박업소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번 대회는 5월 1~2일 예선, 3~4일 본선 경기가 치러지며 제주와 전라, 강원도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1천165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36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거리를 고려해 지역별 4개 그룹으로 나눠 예선을 진행하며 그룹별 상위 50%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해 최고 상금 1천만 원에 도전하게 된다.문경시파크골프협회는 사전 연습 경기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잇따르자 2주일간 각 시도별 연습 일정을 배정해 경기장인 문경시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상위권 입상을 노리는 선수나 배정된 일정에 참가하지 못한 동호인들이 대회 20여 일 전부터 몰려들고 있다.이동숙 문경시파크골프협회장은 "하루 300명 이상이 전국에서 몰려와 지금까지 5천여 명은 다녀갔을 것으로 추산한다"며 "협회 관계자들은 경기장 이용뿐 아니라 식당과 숙박업소 소개 등에도 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연습 라운딩을 위해 문경시파크골프장을 찾은 김종수(62·대구 수성구) 씨는 "상위권 입상을 위해 2번이나 가족과 함께 문경을 방문했다. 덕분에 아름다운 관광지도 둘러보고 맛있는 음식도 즐겼다"고 좋아했다.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앞두고 전국의 많은 동호인들이 문경시파크골프장을 미리 찾아 연습 경기를 하고 있다.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대회 전 문경시파크골프장을 찾아 연습 경기를 하고 있다.문경시파크골프장 입구에 걸린 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의 참가자를 환영하는 현수막.
문경돌리네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문경, 국제생태관광도시 노린다
경북 문경시가 세계적인 희귀습지 '문경돌리네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과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이들 사업의 핵심은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굴봉산 정상 부근 해발 270~290m에 형성된 49만4천434㎡ 크기의 돌리네습지다. 2017년 환경부가 국내 23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돌리네 지형에 만들어진 습지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아 국제적 보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경시는 돌리네습지를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습지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에도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올해 안으로 환경부의 습지 도시 후보지 선정을 거쳐,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을 계획이다.이와 함께 문경시는 돌리네습지를 포함한 지질 분야 명소 11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조성, 국제적 생태관광지로 만들 작정이다. 2017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이듬해 지질공원 발굴을 위한 타당성 및 기초학술조사에서 신규 지질공원 발굴 대상지 적격으로 인정을 받았다. 문경시는 2021년 경북도에 후보지 인증신청서를 제출했고 경북도는 2022년 환경부에 지질공원 후보지 인증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신스틸러 페스티벌 in 문경'문경새재서 열려
배우들의 축제인 '신스틸러 페스티벌 in 문경'이 다음 달 2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신스틸러 페스티벌은 배역과 관계없이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들을 위한 영화제다. '신스틸러(Scene Stealer)'는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훌륭한 연기력과 독특한 개성으로 장면을 압도한 배우를 말한다.이날 행사는 오정연(MC), 김기열(레드카펫 MC)이 진행하며 레드카펫 행사 및 포토타임을 시작으로 신스틸러 시상식, 축하 공연, 애프터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여 배우는 이순재, 남경읍, 오나라, 김현숙, 전수경, 배정남, 이준영, 배우희, 류승수, 강기둥, 오대환, 황보라, 류현경, 오창석, 태인호, 정수영, 배유람, 임철수, 조달환, 곽동연 등 20명이다. 축하 공연은 김태우, ALICE(앨리스), 015B(공일오비)가 준비하고 있다.이상현 신스틸러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 작품에서 주목받았던 배우들을 초청해 국제대회로 품격을 높여 한류 영화산업의 글로벌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영화·드라마가 사랑하는 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영상산업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신스틸러 페스티벌 in 문경 포스터. 문경시 제공
문경에서 규모 2.7 지진…피해 신고는 없어
25일 낮 1시 22분쯤 경북 문경시 북서쪽 10㎞ 지점인 마성면 신현리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경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지진이 깊이 12㎞에서 발생해 문경시와 상주시 등 인근 지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나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문경지역 주민들은 "제법 큰 소리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지진 임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당국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지진 진앙지 위치도.
문경시 글로벌 리조트 유치위해 루마니아 방문
경북 문경시가 글로벌 리조트 업체인 테르메(Therme) 그룹의 문경 투자유치를 위해 최근 신현국 시장 등 관계자 일행이 루마니아를 다녀왔다. 신 시장 일행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루마니아 테르메 그룹을 방문해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와 문경온천, 수도권에서 1시간대의 접근성 등 문경의 입지여건을 설명하고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르메 그룹은 유럽의 글로벌 '복합 워터 리조트'운영사로, 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웰빙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컨셉트와 디자인,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테르메 그룹 고유의 첨단 기술을 사용하며 현재 독일, 루마니아 등 4곳에 테르메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2016년 개장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테르메 리조트는 연간 130만 명 이상이 찾는 유럽 최대의 힐링 휴식명소로 알려졌다.테르메 리조트는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실내 유리 돔 형태의 건축 시설을 식물원과 연계해 자연 친화적인 여가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1천800여 그루의 야자수와 80만 포기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또 실내외 수영장, 미네랄 풀, 사우나, 워터파크 어트랙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30여 가지 무료 프로그램을 매일 제공한다. 신현국 시장은 "관광수요의 다변화와 국제적인 트렌드에 맞춰 지역관광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적합한 부지 제공이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등으로 테르메 그룹의 문경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테르메 그룹은 현재 영국 맨체스터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테르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인천 등 대도시 중심으로 투자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글로벌 리조트 업체 유치를 위해 루마니아를 방문한 신현국(오른쪽 두번째) 문경시장이 리조트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문경 산양면 김옥희 어르신 가족, 100세 생신 맞아 성금 100만원 기탁
경북 문경 산양면 김옥희 어르신 가족이 지난 20일 산양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써 달라며 산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100만원을 맡겼다. 아들 김영길씨는 "어머니가 오늘(20일) 100번째 생일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았다"며 "어머니가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은 이웃의 관심과 돌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기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문경시 초· 중·고교 신입생에 입학준비금 지원
경북 문경시는 올해부터 문경시에 거주하는 초· 중·고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문경시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문경시에 주소를 두고 초·중·고교에 입학한 신입생으로 1인당 30만 원씩 지원한다.입학준비금은 학생이 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에 필요한 교복·단체복·학습 도서·원격 학습에 필요한 스마트기기 등의 구매에 필요한 비용으로, 신청을 거쳐 개별 계좌로 현금 지급된다. 지원신청은 문경지역 학교 신입생은 학교를 통해 하면 되며, 다른 지역 학교 신입생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5월 4일까지다.문경시 관계자는 "2021년부터 시행해 오던 중·고등학생 교복 구매비 지원사업을 입학준비금으로 변경해 대상자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의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사업 안내문.
오미자 프리미엄 증류주 '고운달' 보급형 제품 출시
경북 문경 오미자로 빚은 국산 프리미엄 증류주인 '고운달'의 보급형 신제품 '고운달43'이 출시됐다.문경시 문경읍 오미나라(대표 이종기)는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의 한 카페에서 문경 오미자로 빚은 증류주 '고운달 43'을 정식 출시하는 기념행사를 했다. 이 술은 40년 이상 세계 명주를 빚어온 이종기 명인의 작품으로 오미자 즙을 6개월의 발효와 1년간 숙성을 거쳐 와인을 만든 뒤 이 와인을 샤랑트식 증류기로 2차례 증류해 오크통에서 다시 1년간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해 완성한다. 허브 향과 과일 향, 스파이시 향이 잘 조화를 이루고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고운달 43'은 2016년 출시하면서 많은 애주가의 사랑을 받아온 '고운달 52'의 보급형이다. 알코올도수가 43%로 고운달의 52%보다 낮아 훨씬 부드러워 스트레이트로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또 기존 '고운달' 시리즈는 500㎖ 한 병이 최고 36만 원이지만 '고운달 43'은 20만 원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어서 구매 부담도 덜었다.이번 출시행사에 참석한 국제 소믈리에 협회장, 증류주 평론가들은 "'고운달43'은 마오타이·발렌타인·헤네시 등 세계 명주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한식과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들과도 조화를 잘 이룬다"고 입을 모았다.오미나라는 세계 유일의 정통 오미자 와이너리로 마스터 블렌더인 이종기 대표가 20년 전부터 오미자 와인 개발에 나서 '오미로제' 등의 국빈 만찬용으로 쓰일 정도의 최고급 와인과 '고운달', '문경바람' 등 증류주를 생산하고 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오미자 와인업체인 오미나라가 출시한 보급형 증류주 '고운달43'. 오미나라 제공문경 오미나라 이종기 대표.
"나도 찻잔 한번 사볼까?",,,확 달라진 문경찻사발축제 29일 개막
"확 달라진 문경찻사발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값비싼 도자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는 도자기를 전면에 내세운 '2023 경북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다.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대형 작품이나 수십만 원대의 다기 세트가 아닌 몇천 원에서 몇만 원대의 도자기가 이번 축제의 메인 상품이 된다.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한 도예인들 덕분에 축제가 더욱 풍성해지게 됐다.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 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열려 기대된다.문경시는 축제의 재도약을 알리기 위해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대규모 개막행사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생활도자기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국제세미나, 한·중·일 찻사발 국제교류전,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 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기장의 하루, 다례 시연, 전국 발물레 경진대회 등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해 축제의 재미와 품격을 높였다.이번 축제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개인 찻잔을 활용한 다례체험을 하고 휴대용 소독기도 배부해 눈길을 끈다. 관람객의 건강과 위생을 최우선 과제로 해 안전한 축제를 준비했다. 세트장의 특성상 긴 동선을 고려해 관람객의 휴식을 위한 공간을 대폭 확대했으며 황금 찻사발 찾기, 글로벌스타 월담 스토리, 찻퀴즈 온더블럭, 명품 및 생활 자기 경매, 취향 발견 다례체험, 차담이 인생네컷 등 세대·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현국 시장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한 찻사발축제에서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상을 회복하고 생활의 여유까지 챙겨가시길 바란다"며 축제에 많이 찾아오길 당부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찻사발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발물레 경진대회. 문경찻사발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도예체험을 하고 있다.
[자유성] 기록을 남긴 사람들
주흘산은 산 전체가 경북 문경에 있는 문경의 진산이다. 보통 큰 산이 도(道)나 시·군 경계 선상에 있는 것과 달리 온전한 문경의 산이다. 나란히 있는 조령산은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에 있다.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의 계곡이 문경새재다. 두 개의 큰 산 사이에 있는 문경새재는 풍광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계곡 사이 황톳길이 완만하고 넓어 예로부터 한양으로 가던 과거 길로 쓰이던 영남대로이자 지금은 맨발 걷기의 최적지로 이름을 얻고 있는 힐링의 명소다. 문경새재가 좋아 서울에서 22년간 688번을 다녀간 인물이 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1985년부터 2007년까지 거의 매주 문경새재 제1 관문에서 제2 관문까지 옛길을 걸어서 가거나 나중에는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방문했다. 그만큼 문경새재를 사랑했다. 그는 100회 방문 때마다 제2 관문 부근에 주목 1그루를 심었고 현재 6그루가 나란히 잘 자라고 있다. 이분만큼이나 주흘산을 사랑한 사람도 있었다. 전직 경찰관으로 1999년부터 최근까지 24년간 1천76m의 주흘산을 700번이나 올랐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시간만 나면 이 산에 올랐다. 그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정상이나 등산 코스 중간의 풍경을 찍어 보내곤 했다. 몇 년간 그가 보낸 사진을 보면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꾸준하게 등산을 하는 성실함도 엿보인다. 문경새재 688회 방문이나 주흘산 700회 등반 자체도 감동적이지만 그 과정을 잊지 않고 기록을 했다는 점도 대단하다. 지역의 자연경관이나 관광지를 홍보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들처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가장 으뜸인 듯하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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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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