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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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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 합의…한국체육대학 유치에도 총력
市와 시민 한마음 위기 대처경북도 산하 농민사관학교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 낙점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경북 문경시가 정부기관, 대학 유치 등을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똘똘 뭉친 힘으로 경북도 산하 기관인 경북농민사관학교와 경북도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 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시는 이 여세를 몰아 숭실대 문경캠퍼스 조성과 한국체육대학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군위군에 있던 경북도 산하 농민사관학교와 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가 이전해야 할 상황에 처하자 문경시는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경북 도내 직속 기관이나 사업소 등이 65곳인데 시 단위 자치단체 중 문경시에 유일하게 도 단위 기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문경에 도청 산하 기관을 배정해야 한다는 논리도 문경시민들을 뭉치게 했다.문경시는 지난 1월6일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경북농민사관학교 문경 건립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고우현 전 경북도의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에 앞서 시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확정되자 지난해 말부터 경북도 등에 문경으로의 이전 당위성과 필요성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농민사관학교를 유치한 문경시는 문경 디지털 혁신 농업 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미래 스마트 경북형 농업으로 도약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경북농민사관학교는 농어업의 발전을 위해 생산에서 유통, 판매까지 단계별 교육으로 농어업과 농식품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는 기관이다. 올해 교육과정만 보더라도 이 기관의 중요성은 한눈에 알 수 있다. △수직형 식물공장과 노지 스마트 팜 등 스마트농업 △농식품 창업보육과 농촌 치유산업 등 6차 산업화 △수산업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등 농업경영 △청년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농 등 청년 농업인 △한우사양관리와 딸기 수경재배 등 재배 실용기술 △최고농업경영자과정과 귀농귀촌아카데미 등 '농어업에 희망을 더하는 교육'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경북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는 문경·안동·구미·예천 등 4개 지자체가 경쟁을 벌였지만 최종 문경시에 낙점됐다. 이는 유치 활동을 진두지휘한 신현국 시장의 공이 컸다. 신 시장은 경북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가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 초 바로 전담부서에 소방 관련 단체와 이전 예정 용지가 있는 산양면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이 포함된 이전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문경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과 도움 단체들의 유치 퍼포먼스까지 이어지며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았다. 결정적으로 지난달 28일 열린 이전지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신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문경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선 것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신 시장은 특유의 깔끔한 설명과 설득력 높은 내용으로 수도권, 세종의 중앙부처와 도청 신도시와의 탁월한 접근성과 충북 음성에 있는 소방장비 검사검수센터와의 인접한 거리로 신속한 업무협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신 시장은 "평소 강조해왔던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는 '긍정의 힘'이 비결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그 정성은 결국 판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경북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의 유치도 모두가 반드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통해 빠른 행동과 판단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어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적절한 부지를 찾는 등 필요한 모든 사항을 하나하나 공들여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신 시장은 이번 유치전에서 얻은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문경시 중점 과제인 기관과 대학 유치를 위한 성공의 경험을 학습했다. 유치전 프로젝트에서 각자 부여된 역할을 수행하며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는 조직으로 훈련된 셈이다. 신 시장은 "이 기세로 또 다른 유치전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문경시의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숭실대와 문경대의 통합에 의한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문경시와 문경대학은 지난해 말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을 위한 공동 노력 확약서에 서명하면서 문경대는 숭실대와의 통합 동의 및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문경시와 문경시의회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 문경시와 문경대 연합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실무협의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숭실대 측에서도 통합 원칙에는 동의하고 실무적 절차에 따른 여러 가지 여건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문경시는 서울 한국체육대학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직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구체화하지 않아 한국체육대학이 이전 대상에 포함될지는 미지수지만 문경시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유치전에 나섰다. 지난해 학교를 찾아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문경사과를 나눠주며 문경의 장점을 알리는 등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이 때문에 한국체육대학이 지방 이전 공공기관에 포함될 경우 문경시의 노력이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지난 1월 출범해 유치활동을 펼쳤던 경북농민사관학교 문경시유치추진위원들. 문경지역 소방 관련 단체장과 공무원들이 경북소방장비전문관리센터 문경 이전 건립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 인터뷰 "문경새재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하면 年 400만명 방문"
문경을 살리기 위해 각종 기관 유치나 기업체 유치 등에 선봉 역할을 하고 있는 신현국<사진> 문경시장은 경북농민사관학교 유치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숭실대와 한국체육대학의 유치는 물론 민선 8기 공약인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체육대학 문경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뚜렷한 견해 표명이 없어 명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운을 뗀 신 시장은 "문경에 국군체육부대가 있고, 세계적인 군인체육대회를 치를 만큼 잘 조성된 스포츠 인프라, 수도권과의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한다"며 한체대 이전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어 "1%의 낮은 가능성이었지만 기어이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했던 과거의 경험을 살려 열심히 전국을 누비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신 시장은 숭실대 문경캠퍼스 조성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작년 말 문경시와 문경대 간의 확약서 체결에 이어 이른 시일 안에 숭실대까지 함께 참여하는 3자 간의 문경캠퍼스 설립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양 대학 간의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어 전국 최초로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이 통합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 시장은 자신의 선거 공약인 문경새재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경을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중부내륙 최대의 관광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관광 명품화 프로젝트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험한 산세의 주흘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어린이나 노약자도 주흘산 정상에서 백두대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케이블카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주흘산 정상의 관봉과 주봉 간 2.5㎞의 능선을 잇는 데크로드도 조성해 한국인이 꼭 타고 걸어봐야 할 관광상품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문경대 고등직업교육거점, 문경시 등 사업 추진 협약
경북 문경대(총장 신영국)는 지난 16일 교육부 주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HiVE)' 추진을 위해 문경시, 문경지역 관련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은 지역소멸 및 학령인구 감소 등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특화 분야의 정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공모 사업이다. 선정 시 대학은 국비와 시 지원비를 연간 20억원씩 2년 동안 받는다.문경대의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문경시와 문경시의회, 문경교육지원청, 가은농공단지 협의회 등 문경지역 4개 산업체 협의체, 문경고용복지센터, 문경관광진흥공단,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 등으로 이들은 사업 추진을 위한 산·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했다.이날 체결한 협약은 이 사업에 대한 상호이해와 협력체제 구축을 비롯해 △지역특화 분야 선정 및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인재양성 △지역특화 분야 인재의 지역사회 정주 여건 마련 △지역 수요 기반 평생 직업교육 활성화 및 고도화 △지역 산업체 연계 취업 지원 및 지역정착 지원 △지역사회 현안 해결 및 지역사회 공헌 활동 협력 △교육기관 연계 직업교육 과정 개발 및 운영 등이다. 남정현기자
효자 도시복 묘소 문경에서 발견
조선 시대 최고의 효자로 명심보감에 실렸던 경북 예천군의 인물인 도시복의 묘소가 인근 문경에서 발견됐다.문경시 향토사학자들은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다락골에서 조선 후기 철종 때 우리나라 최고의 효자로 꼽힌 효자 야계(也溪) 도시복(都始復 1817~1891)의 묘와 비석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묘소는 5년 전 유시일 문경시 행정복지국장이 발견해 엄원식 문경시 학예연구관에게 알렸으며 최근 오석윤 문경문화원 이사가 문화원 책자인 '문경문화'에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효자 도시복의 이야기는 명심보감 효행편 속편에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한여름에 호랑이를 타고 얻어온 홍시' 등 4가지 효행이 실려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예천군은 그가 태어난 상리면을 2016년 효자면으로 이름을 바꾸고 생가를 복원했다. 또 예천읍 한천 옆에 효 공원을 만들어 예천군을 효의 고장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도시복은 효자면 용두리 산골에서 숯을 구워 근근이 생계를 유지했으나 부모를 여의고 인접한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로 이주했다는 이야기만 남긴 채 중년 이후의 행적이 남아있지 않았다가 이번에 묘소가 발견된 것이다. 1936년 세워진 이 묘소의 묘비에는 '효자야계성주도공지복지묘(孝子也溪星州都公始復)'라고 적혔으며 묘소 상석에는 부인 곡산 연씨의 묘가 '동로 저수령'에 있다고 기록됐다. 저수령은 문경시와 예천군의 경계인 동로면에 있는 고개다.엄원식 학예연구관은 "효자 도시복의 묘소 주변에는 성주도씨들의 다른 묘소들도 산재해 이곳에 집안이 모여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서 발견된 효자 도시복의 묘.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서 발견된 효자 도시복 묘소의 상석.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서 발견된 효자 도시복의 묘비.뒷면에 갑자년(1936년)에 세웠다고 새겨져 있다. 문경문화원 제공
8t 쓰레기 더미 속 생활하던 60대, 주변 도움으로 새생활
수십 년간 집안에 쓰레기를 쌓아 둔 탓에 잠잘 곳도 부족했던 홀몸 어르신이 주변의 도움으로 쓰레기 더미에서 빠져 나왔다. 경북 문경시 희망복지팀은 지난 8~13일 문경 점촌1동 K씨의 집에서 모두 8t가량의 쓰레기를 치우고 여러 단체의 도움을 받아 보일러 교체, 도배 등 주거환경을 말끔하게 정비했다. 놀라운 점은 한 사람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에 사실상 온 문경이 나섰다는 것이다. 60대의 K씨는 그동안 가족의 방문도 거절하면서 홀로 살아 왔다. 하지만 수십 년간 못 쓰는 가재도구와 생활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집안에 모아둬 악취가 나고 곳곳에 검은 곰팡이가 피는 등 지극히 나쁜 위생 상태에서 생활했다. 특히 발 디딜 틈조차 없는 환경으로 인해 화재위험에도 노출돼 있었다.고독사 예방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 같은 상황을 알게 된 희망복지팀은 방문을 거부하는 K씨를 여러 차례 설득해 동의를 얻은 후 대대적인 환경개선에 나섰다. 우선 그를 임시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거실·안방·화장실에 쌓여 있던 온갖 폐품 5t을 실어낸 뒤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점촌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희망복지팀 등이 남아 있던 가구 등 3t을 추가로 들어내고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했다.봉사단체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회 문경지사 회원 15명은 도배·장판과 전기시설 교체·보수 등의 작업을 도왔다. 또 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의 지원으로 싱크대를, 문경시자원봉사센터 지원으로 보일러를 설치해 새로운 집으로 탈바꿈시켰다. K씨의 사정을 알게 된 문경지역 14개 단체에서는 500만원 상당의 도움을 주었고, 세탁기와 냉장고 등도 지원을 했다.다시 집으로 돌아온 K씨는 "쓰레기가 가득해 잠잘 곳도 부족했는데 이렇게 새집으로 만들어 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깨끗하게 관리도 하고 잘살아 갈 것을 약속한다"고 고마워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경북 문경 한 어르신 집 방안에 쌓인 쓰레기 더미(위)와 말끔히 청소한 뒤의 모습. 문경시 제공경북 문경 한 어르신 집 방안에 쌓인 쓰레기 더미(위)와 말끔히 청소한 뒤의 모습. 문경시 제공
상주 외남 산불 재발화
16일 오후 발생해 산림 86㏊를 태우고 진화됐던 경북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 산불이 재발화해 이웃 내서면 산에 옮겨붙었다.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46분께 외남면과 내서면 경계 지역인 할미산 자락에서 잔불이 발화해 소방헬기와 산불진압대에 의해 19일 오전 8시쯤 주불이 진화됐다. 주불 진화 후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이 잔불 진화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와 험악한 지형, 연기로 인한 시계 불량 등으로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소방 41명, 공무원 443명 등 인원 579명, 소방헬기 8대 등 장비 29대를 투입했다.상주소방서 관계자는 "전날 뒷불 불씨가 살아나 외남면 흔평리와 내서면 능암리 일원에 소방헬기와 119 산불 특수대응단 등이 투입돼 주불을 잡았다"며 "지금은 최초 발화지점인 내서면 능암리 방향 등에서 잔불 진화와 잔불 발화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이하수 기자 songam@yeongnam.com
[자유성] 안 비싼 도자기
전통 장작가마로 만든 경북 문경 도자기는 일반 서민이 선뜻 사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다. 도예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작이라 불리는 달항아리는 몇천만 원이 예사고 작은 화병이나 다기 세트 등도 몇십만 원대로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가격대다. 망댕이 가마에 장작불을 지펴 굽는 문경 도자기는 그만큼 예술성도 높고 완성품이 나올 확률이 전기나 가스 가마보다 낮은 등 제작 과정의 난도가 큰 것이 고가를 형성하는 요인이다. 특히 지역 전체가 장작가마로 도자기를 만드는 곳은 문경이 거의 유일한 곳이어서 도예가들의 자부심 또한 높다. 4월29일부터 열리는 문경찻사발축제는 '문경 도자기는 비싸다'는 고정 관념을 깨는 첫 축제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이 축제는 다완(茶碗)으로 불리는 찻사발이라는 주제가 무색하게 항아리뿐 아니라 문경의 각종 도자기를 모두 선보였다. 당연히 큼직한 작품들이 눈에 띄도록 전시공간을 구성했고 관람객들은 높은 가격에 놀라기 일쑤였다. 고객들은 점차 주머니를 닫았고 여기에 '김영란법'의 여파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문경 도자기 산업은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어려움에 부닥쳤다. 위기를 느낀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에 아예 대작들을 행사장에 내놓지 못하도록 권하는 강수를 뒀다. 의무적으로 싼값의 생활도자기를 만들도록 했고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문경시도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오도록 하기 위해 예산을 크게 늘렸다. 4년 만에 부분적 비대면에서 벗어나 전면 대면 축제로 돌아온 올해 문경찻사발축제는 과연 방문객들의 지갑을 열게 할 것인지 결과가 기대된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시여성단체협의회 제13·14대 회장 이·취임식
경북 문경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13일 문경시여성회관에서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대 김명자 회장의 이임식과 제14대 박영신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박 신임 회장은 점촌2동 새마을부녀회장, 문경시새마을부녀회장, 문경시여성단체협의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생활쓰레기 수거 시간 변경으로 문경지역 곳곳 흉한 광경
밤에 내놓은 생활 쓰레기가 아침이면 말끔히 사라지는 마술(?) 같은 풍경을 이제는 보기 어렵게 됐다.경북 문경시는 올해부터 환경미화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과 중대재해처벌법 후속 대책의 하나로 생활폐기물 수거 시간을 새벽 4~5시에서 아침 6시 이후로 바꿨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출근한 이후인 오전 10시까지도 문경 시내 곳곳에는 미처 수거하지 않은 생활 쓰레기가 쌓여 있다. 일부 시민들이 관광지 이미지 훼손, 여름철 악취 등의 우려도 제기했다.문경시에 따르면 근무시간 변경 이전에는 새벽 시간대 어둠 속에서 환경미화원이 수거 작업을 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컸다. 또 기존 새벽 시간 수거 작업으로 청소 후 남은 쓰레기 방치 등의 문제가 작업 시간 변경으로 개선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쓰레기 수거 시간 변경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문경시 관계자도 "수거 작업이 늦춰진 시간만큼 출근 시간이나 상점이 문을 연 이후에도 근처 배출장소의 생활폐기물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을 안다"며 "청소 차량 증차와 기동 수거팀 운영, 작업구역 조정 등 작업 효율성을 높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저상형 청소 차량을 도입해 현재 운행 중인 청소차의 높은 차고로 인한 근골계 부상 위험을 낮추고 압축 덮개 안전장치, 외부작업 확인 카메라 등 안전장치를 갖춰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문경시는 지난해까지 4개 민간업체에 위탁 처리하던 일부 지역의 생활 쓰레기 수거를 올해 2개 업체로 줄이고 시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직접 수거하도록 했다.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경북 문경의 한 주택가 길옆에 오전 늦게까지 수거하지 않은 생활쓰레기가 보기 흉하게 있다.
[인사] 문경시
◆5급 △정책기획단 전미경 △총무과 구자균 이경연 △회계과 심창보 △환경보호과 김석훈 △하수도사업소 홍종철 △가은읍 조현우 △사회복지과 엄상익 △산림녹지과 지성환 △보건소 조태수 △정책기획단 김동욱 △관광진흥과 유한규
대구경북 한국노인복지연합 발족
대구경북 한국노인복지연합 발대식이 지난 10일 경북 문경 흥덕동 뮤지엄웨딩홀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서 대구경북 총괄대표에 박창식씨, 대구와 경북 총괄본부장에 오정훈·이창수씨가 각각 선임됐다. 한국노인복지연합은 '행복한 어르신 세상 만들기'라는 기치로 노인들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사각지대의 노인을 살피고 심리상담이나 의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는 단체다. 산하 단체로 선한사마리아운동본부, 한국노인복지연합 나눔사업단, 노인복지신문이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지난 10일 문경에서 열린 대구경북 한국노인복지연합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 점촌라이온스클럽, 이웃돕기 성금 350만원 기탁
경북 문경시 점촌라이온스클럽(회장 채수한)이 최근 문경시청을 방문해 회원들이 모은 이웃돕기 성금 350만원을 맡겼다. 1970년 창립한 점촌라이온스클럽은 주택수리·연탄나눔 등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문경 출신 농협 직원들 문경시에 고향 사랑 기부
경북 문경 출신으로 농협 중앙회와 농협은행 중앙본부, 서울·경기 지역 농협 근무 직원들의 모임인 '농협 문경관문회'는 지난 9일 문경시에 고향 사랑 기부금을 맡겼다. 또 이날 2019년 문경시지부장을 지냈던 임도곤 농협은행 경북본부장과 이진창 농협 문경시지부장도 각각 고향 사랑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고향사랑 기부금 기탁 문경 농협 관계자들 고향 사랑 기부.
문경시, 印尼 살라티카시와 상생발전 협약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경북 문경시가 지난 4일 살라티카시와 국제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두 도시는 문화·관광·교육·경제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살라티카시는 인도네시아 중자바주의 머라바브 화산 인근에 있는 인구 20만명의 도시로 쌀·옥수수·커피 등의 무역 중심지다. 온화한 기후와 네덜란드 양식의 건축물 덕분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불리고 있다. 체결식에 앞서 문경시 방문단은 살라티카시가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기념품을 교환하며 양 도시 간 우호를 돈독히 다졌다. 협약을 맺은 뒤에는 현지 교민과 주민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살라티카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했다. 또 살라티카시 제2 주립중학교를 찾아 교육정책 교류를 논의했으며, 문경시의 전략사업 육성 및 발굴을 위해 살라티카 내 한인이 운영하는 기업체인 SCI를 견학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이번 우호 교류 협약으로 양 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활발한 교류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눙 살라티카시장은 "이번 협약이 양 도시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 되길 바라며, 교육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로 문경의 선진 교육시스템을 살라티카시에 접목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와 인도네시아 살라티카시가 우호 교류 협약을 맺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결혼] 정병용(경북 문경시 유통축산과장)씨 장녀 인지양
△조영균·임희정씨 장남 수빈군, 정병용(경북 문경시 유통축산과장)·한근욱씨 장녀 인지양= 3월25일 오후 4시 울산 문수월드컵 컨벤션 웨딩홀.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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