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등 11곳 지질명소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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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5 11:17  |  수정 2023-06-25 11:17  |  발행일 2023-06-25
문경새재 등 11곳 지질명소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
문경 석회암 지대의 특이한 지질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돌리네습지. <영남일보DB>

경북 문경시의 문경 돌리네 습지, 문경새재, 베 바위, 쌍룡계곡, 오정산 바위공원, 옥녀봉 층, 용추계곡, 토끼비리, 은성 탄광 석탄 채굴지, 하내리 삼엽충 화석 산지, 희양산 등 11곳의 지질명소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됐다.

문경새재 등 11곳 지질명소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포함된 문경의 백두대간 능선.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최근 환경부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며 문경시 행정구역 전체인 911.95㎦를 공원 구역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중생대까지 다양한 암석과 복합한 지질구조로 돼 있는 곳으로 우수한 지질 다양성, 백두대간과 옛길의 대표 도시 정체성과 연계 가능한 지질명소가 많다. 또 레포츠와 체험, 생태, 역사 및 문화유산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도 보유해 국가지질공원으로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문경새재 등 11곳 지질명소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
문경의 대표적 관광지인 문경새재 계곡.<영남일보DB>

문경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을 발판으로 내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계획이며 지질명소 해설 프로그램 운영, 홈페이지 구축, 리플릿 및 책자 제작, 해설판 설치,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등 인증 필수 조건을 갖출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주민과의 상생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특히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제도와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 설정이나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문경새재 등 11곳 지질명소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길의 하나인 문경 토끼비리. <영남일보DB>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2년간의 필수 및 이행조건 실행 기간을 거쳐 환경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문경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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