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등 11곳 지질명소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

  • 남정현
  • |
  • 입력 2023-06-25 11:17  |  수정 2023-06-25 11:17  |  발행일 2023-06-25
2023062501000778600031981
문경 석회암 지대의 특이한 지질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돌리네습지. <영남일보DB>

경북 문경시의 문경 돌리네 습지, 문경새재, 베 바위, 쌍룡계곡, 오정산 바위공원, 옥녀봉 층, 용추계곡, 토끼비리, 은성 탄광 석탄 채굴지, 하내리 삼엽충 화석 산지, 희양산 등 11곳의 지질명소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선정됐다.

2023062501000778600031982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 포함된 문경의 백두대간 능선.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최근 환경부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며 문경시 행정구역 전체인 911.95㎦를 공원 구역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중생대까지 다양한 암석과 복합한 지질구조로 돼 있는 곳으로 우수한 지질 다양성, 백두대간과 옛길의 대표 도시 정체성과 연계 가능한 지질명소가 많다. 또 레포츠와 체험, 생태, 역사 및 문화유산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도 보유해 국가지질공원으로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2023062501000778600031983
문경의 대표적 관광지인 문경새재 계곡.<영남일보DB>

문경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을 발판으로 내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계획이며 지질명소 해설 프로그램 운영, 홈페이지 구축, 리플릿 및 책자 제작, 해설판 설치,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등 인증 필수 조건을 갖출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주민과의 상생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특히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제도와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 설정이나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23062501000778600031984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길의 하나인 문경 토끼비리. <영남일보DB>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2년간의 필수 및 이행조건 실행 기간을 거쳐 환경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문경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남정현

문경을 가장 잘 아는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