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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수 기자
전체기사
[상주 가볼만한 곳] '경상감영 청유당' 전통의복 입고 무예 겨뤄보자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경북 상주시 복룡동)은 상주시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 볼 곳 중 하나다. 공원 내에 청유당(聽猶堂)은 경상감영의 본관으로 수령이 정무를 보던 곳이다.동헌을 굳이 청유당이라 이름한 데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 수령이 동헌에 앉아 명령하고 호령하기 보다는 백성의 이야기를 잘 듣고 민의를 파악하여 지혜롭게 다스리라는 의미다.청유당 앞에는 아전과 형틀, 무사 등의 조형물이 있는데, 현장에서 조선 시대 전통의복을 빌려입고 수령의 의자에 앉거나 무예를 겨뤄 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청유당 중문채의 의복대여소에는 관찰사복과 아전·포졸·무사복과 남녀노소 한복 등 70여 벌이 비치돼 있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경상감영 청유당을 찾은 가족들이 아전 인형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의복대여소에서 무사복을 빌려 입고 무술을 겨루는 가족.
훈민정음 소장자 배익기씨 '청문회' 요구하고 나서
문화재청으로부터 ‘훈민정흠 해례본 상주본’ 반환 요구 공문을 받은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경북 상주시 낙동면) 씨가 ‘청문회’를 요구하고 나섰다.배씨는 26일 “개인이 혼자 국가 기관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너무 힘들며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며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문회에서 공개적으로 진상을 규명하자”고 주장했다.문화재청은 반환 요청 공문에서 상주본의 소유권은 국가에 있으므로 오는 12월 20일까지 자진해서 반환하거나 반환 의사를 밝히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훈민정음 해례 상주본은 배씨가 2008년 골동품 업자 조용훈씨의 가게에서 구매해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이후 배씨와 조씨의 법정싸움이 일어났으며 소유권을 인정받은 조씨가 배씨가 점유하고 있는 훈민정음을 국가에 기증하고 2012년 사망했다.공개 당시 상주본은 서문 4장 등 일부가 빠져있으나, 전반적으로 보관 상태는 나쁘지 않았었다.그러나 공개 직후 배씨가 몰래 숨긴 채 15년이 흘러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방부처리 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오랜 세월이 지나 얼마나 훼손됐는지, 문화재적 가치가 유지되고 있는지 의문이다.김진형 상주시 문화유산팀장은 “꾸준히 배익기씨를 만나 문제 해결 실마리를 풀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배씨가 마음을 열지 않아 전혀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영남일보DB
중부내륙고속도로 7중추돌로 9명 중경상
지난 26일 오전 11시쯤 상주시 사벌국면 금흔리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원주 방면으로 향하던 카니발승합차와 그랜저 승용차ㆍ산타페 등 차량 7대가 연달아 추돌하면서 발생, 카니발 승합차 탑승자가 목과 이마를 크게 다치고 8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에 대해 응급처치한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영남일보DB
[자유성] 능소화 가로수
몇 년전 주차장 옹벽을 오르기 위해 설치한 철계단 기둥 옆에 능소화 몇 그루를 심었다. 사각 철 파이프를 타고 잘 자란 능소화 줄기 일부가 지난 10일 태풍 카눈이 지나간 이후 기둥에서 떨어져 흔들거린다. 파이프를 꽉 잡고 있던 흡착근(吸着根)이 떨어진 것이다. 지네발 처럼 여러 가닥으로 뻗은 흡착근 끝에는 철 파이프에 칠한 페인트 조각이 붙어 있다. 흡착력이 얼마나 강하면 ….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잡고 휘감아 자라는 대부분의 덩굴식물과 달리 능소화나 담쟁이는 줄기의 마디에서 흡반(吸盤) 역할을 하는 뿌리를 내어 기둥이나 벽을 타고 오른다. 능소화의 흡착근은 줄기의 마디에서 여러 가닥이 나란히 나온다. 담쟁이의 흡착근은 수직의 유리창에 달라 붙어 기어 오르는 청개구리의 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흡착근은 줄기가 물체에 붙어 자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수분을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상주시 의회청사 부터 내서면 방면의 국도에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길 양편에 식재돼 잘 자라고 있다. 몇 년전 상주시 남원동이 이 도로 중 낙양교~쑤안간 800여m 구간의 은행나무옆에 능소화를 심어 놓았다. 능소화는 흡착근으로 은행나무를 타고 올라가 6월부터 두어 달 간 주황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대구시의 한 구청에서도 이것을 가로수에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수와 능소화를 함께 심어 놓으면 여름에는 능소화를, 가을에는 단풍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나무 한 그루를 추가하는 만큼 식수대(植樹帶)를 두 배로 늘리고, 능소화 줄기가 가로수의 수관을 덮어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마다 전정을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나무의사
[취재수첩] 주민소환의 이유
지난 16일부터 강영석 상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를 위한 서명작업이 시작됐다.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는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이하 행복연합)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시청이전 추진 △문화회관 이전 부지 변경으로 인한 8억 원 손실을 주민소환의 이유로 적시했다. 직무소홀이나 비리 등 다른 이유는 없을까? 역대 시장들이 시의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등을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파악하려 출장기록을 들여다 봤다. 강 시장은 취임 후 1년간 95회에 걸쳐 107일간의 관외출장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시장 3명의 평균 84회, 104일보다 많은 수치다. SK머티리얼즈그룹14 유치, 중부내륙고속철 예타통과, 2차전지 클러스터 60만 평 조성 등의 성과도 올렸다. 공무원 인사 때마다 불거졌던 승진 관련 금품 수수설도 강 시장 취임 이후에는 들리지 않는다. 경북도 공무원 출신 인사들을 만나면 강 시장의 도의원 시절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는다. '금품이나 선물을 전달하려 해도 들어갈 틈이 없다' '거절할 수 없도록 선물을 택배로 보내면 마음만 받겠다며 반송시킨다' 등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빚지지 않으려한 후일담이 들린다. 최근 강 시장이 공사업자로부터 돈을 받아먹기 위해 시청 신축을 강행하려 한다는 소문을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다. '시청 신축 사업비의 몇 %를 챙기려 한다'는 음해성 소문이다. 도의원 시절 그의 깔끔한 행적이 '청렴한 시장'을 100% 보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시청신축과 관련된 소문이 어이없는 음해라고 볼 수 있는 근거로는 충분할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0%를, 부정적 평가는 60%를 넘나든다. 야당에서는 사사건건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틈만 보이면 딴지를 건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진 않는다. 국민이 투표로 뽑은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와 국회의원 수만 믿고 덤볐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행복연합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청신축 반대는 49.4%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것도 시정 전반이 아니라 시청신축 단일 건이다. 문화회관 이전은 부지를 변경해 30여 억 원의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부정하는 행위다. 때문에 탄핵을 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표출된 민의를 뒤엎을 만큼의 중차대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부정적 여론이 몇 %면 탄핵할 수 있는가, 그 기준은 알 수 없다. 그러나 50%에도 못 미치는 시청신축 반대의견으로, 시장을 선출한 시민의 뜻을 뒤엎으려는 시도는 민주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이하수기자. 경북부
강영석 상주시장 주민소환 절차 시작
강영석 상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가 시작됐다. 상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강 시장의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는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 임부기 공동대표에게 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행복연합은 상주시의 선거권자들을 상대로 주민소환 투표 성사를 위한 서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주민 서명 활동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대표자로부터 서명요청권을 위임받은 자'에 한해 오는 10월 15일까지 60일간 할 수 있다. 행복연합의 주민소환 청구 이유는 △민주적 기본질서를 무시하고 이전의 명분과 실효성 없는 상주시청 이전을 강행 추진함과 △문화회관 이전부지를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하여 시비 8억원의 손실을 초래함이다. 주민소환투표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상주시 24개 읍·면·동 중 최소 8개 읍·면·동에서 각각 15%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며, △이를 포함하여 상주시 유권자의 15%, 1만2천546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명부를 10월 20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강영석 상주시장. 영남일보 DB
[우리지역 일꾼 의원] 김세경 상주시의원 "장애인 권익·복지 향상에 최선 다할 것"
"제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뇌성마비 3급으로 중증장애인입니다. 상주시의 9개 장애인 단체에서 저를 비례대표로 추천해 주셔서 시의원이 됐는데, 저를 추천해 준 뜻은 장애인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세경 상주시 의회 의원은 오랫동안 상주시지체장애인협회를 이끌어 오다가 지난해 상주시 의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를 첫 과제로 삼았다. 상주시에 장애인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얼마나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를 설명하고 저상버스 도입을 요청했다. "이동이 자유로운 비장애인들은 가야 할 곳을 가지 못하는 불편을 알지 못합니다. 인구 10만의 우리 시에는 장애인이 1만여 명이 있는데, 이들 중 지체장애인을 비롯하여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매우 많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매우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상주시는 김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해 노약자들이 승하차하는데 편리한 저상버스 3대를 도입했으며, 올해 2대를 추가로 구입하여 시내버스로 배치할 방침이다.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곳은 집단 시설이나 개인 집이나 대부분 너무 오래된 것이 문제입니다. 건물과 시설이 노후화 하면 비장애인들은 간단한 것은 자력으로 고치고 큰 것은 업체에 의뢰하면 되지만 활동능력이 떨어지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장애인들은 이것도 저것도 안됩니다. 그들의 생활 현장에 가보면 비참한 장면이 많습니다." 김 의원은 장애인단체장을 하던 시절에는 월 60여 만원의 수당을 모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에 식재료와 생필품을 구입해 주는데 사용했다. 자신도 불편한 몸으로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지만 힘들게 사는 그들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설움은 주변에서 우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라며 "제가 시의원직을 유지하는 동안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그것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김진욱 전 경북도의원 여혼
△김진봉·전종옥씨 장남 인기군, 김진욱(전 경북도의원)·박순선씨 장녀 도연양=9월9일(토) 오후 1시 대전시 서구 탄방동 더오페라웨딩컨벤션 1층 그레이스홀. 신부측 피로연, 8월 26일 오전11시30분~1시30분 상주시 마리앙스웨딩컨벤션 지하1층 파티홀.
상주 장애인단체, '상주시장주민소환' 반대 성명서 발표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상주시지회 등 7개 장애인단체는 14일 상주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만들기범시민연합의 상주시장주민소환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상주시 택시 기본요금 4천 원으로 인상
상주시 택시 기본요금이 4천 원으로 인상된다. 상주시는 14일 3천300원인 택시 기본 요금을 오는 26일부터 4천 원으로 7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9년 3월 11일 이후 4년 5개월 여 만에 21% 인상하는 것이다. 택시요금 인상은 경북도 택시 운임·요율 조정 기준에 따른 것으로 도 내 시군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본요금(2km) 이후 주행거리 요금은 134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속 15km 이하 주행 시 부과되는 시간요금은 33초당 100원에서 31초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또 심야할증(20%) 시간은 현행 자정부터 4시까지에서 23시부터 4시까지로 1시간 늘어나며, 시계외할증(20%)과 복합할증(63%)은 현행 할증을 그대로 유지한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자유성] 뉴딜정책과 시청신축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0년대 긴급은행법 등이 포함된 뉴딜정책을 펴 대공황으로 마비상태에 빠진 미국 경제를 살렸다. 이 정책 중 테네시 계곡 댐 건설을 골자로 하는 테네시강 유역개발 사업은 대규모 토목공사로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이 사업은 정부 주도의 경제 활성화 대책의 모델이 됐다. 상주시에는 전직 시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단체의 시청사 신축 반대 운동이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들의 반대 이유 중 핵심은 '지역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왜 그 많은 돈을 들여 시청을 새로 짓느냐'다. 그 돈을 투자유치 등 경제 활성화에 쓰라는 것이다. 상주시는 시청 신축 예산을 1천500여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시청을 신축키로 하고 해마다 기금을 적립, 1천300여억 원을 모았다. 시에는 이외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2천600여억 원과 투자유치진흥기금 870억원이 적립돼 있다. 또 해마다 쓰고 남는 예산이 1천300억~1천500억원에 이른다. 시청 신축기금이 아니더라도 투자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쓸 수 있는 돈이 4천800여억 원이나 되는 것이다. 지역경제를 살릴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을 사용할 곳에 사용하지 않고 쌓아놓기만 하는 게 오히려 문제다. 테네시강 개발 사업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시청 신축 공사를 하면 1천500억 원은 인건비와 건축자재비·건설장비 사용료 등으로 지불되고 그 돈은 지역의 음식·숙박·잡화·재래 시장 등에 풀려 경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진정으로 지역의 발전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시청신축을 재촉하고 쌓아 놓은 기금의 조속한 사용을 독려해야 할 판이다.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
[자유성] 시든 듯 시들지 않은
장마가 끝나니 불볕더위가 기승이다. 날마다 퍼붓는 비에 채소는 문드러지고 나무들도 활력을 잃었었다. 이제는 땡볕이 문제다. 아침부터 강한 햇빛이 내려 쪼이니 식물들이 맥을 못 춘다. 아침에 싱싱한 듯 하던 잎이 축 늘어진다. 고추 등 채소는 더 심하다. 매일 아침에 물을 줘도 얼마 지나지 않아 힘없이 쳐진다. 이러다 영 시드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될 법도 하다. 식물이 땅에서 물을 흡수하는 힘은 잎에서 수분이 증발되는, 즉 증산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잎은 광합성을 위해 기공을 열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열린 기공은 공기가 들어오는 통로이자 수분이 공중으로 빠져 나가는 문이기도 하다. 증발된 만큼의 수분은 잎에서 뿌리까지 연결된 물의 통로(導管·도관)를 통해 공급된다. 이 때 물의 이동에는 수분포텐셜이라는 원동력이 작용하고, 물분자 간의 응집력은 도관내의 물기둥이 끊기지 않고 연속해서 흐르도록 한다. 그 힘으로 토양에 있는 물도 뿌리로 흡수된다. 이렇게 기공으로 증발된 만큼의 수분은 뿌리를 통해 토양에서 흡수돼 잎으로 전달되는데, 강한 햇빛을 받아 증산작용이 크게 상승할 때는 증발된 양만큼의 수분이 제 때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잎의 세포에 팽압이 낮아져 시든 것 처럼 축 늘어지게 된다. 잎이 시들 뿐만 아니라 수간(樹幹·나무줄기)의 직경도 줄어든다. 나무의 굵기가 증산작용이 활발한 낮에는 줄어들었다가 밤에는 회복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토양에 수분이 남아있는 한 시든 듯 시들지 않은 잎은 곧 생기를 찾는다. 다만 부족한 수분이 보충되는 데 30분~6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 뿐이다.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나무의사
상주노인회 시장 탄핵 반대 성명
대한노인회 상주지회(지회장 윤문하·이하 상주시 노인회)가 2일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이하 행복연합)의 상주시장 주민소환 서명활동(영남일보 2일자 8면 보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상주시 노인회는 이날 노인회 회의실에서 읍·면·동 노인회장 등 임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행복연합의 시장 탄핵 반대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통합신청사 건립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1천316억 원의 기금을 적립해 온 상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통합신청사 건립부지는 찬성하는 대다수 시민들의 공감 속에 결정되었다"며 "몇몇 사람이 임의로 단체를 만들어 통합신청사 건립을 반대하고 시장을 탄핵하려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상주시 노인회는 "합당한 명분도 없이 시장을 탄핵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시장을 선출한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전국에 상주를 망신시키고 시민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다분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글·사진=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윤문하 대한노인회 상주지회장이 2일 노인회 사무실에서 '행복연합의 시장 탄핵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상주 시민단체 "강영석 시장 주민소환 추진하겠다"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이하 행복연합)이 강영석 상주시장에 대해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시청 신축을 반대하기 위해 결성된 행복연합은 1일 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주시장 강영석을 남은 임기동안 계속 직을 유지시켜 줄 수 없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주민소환을 통한 해임 절차에 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민소환의 이유로 △비민주적인 설문조사를 통한 시청신축사업 추진과 △주민의견 수렴 절차 없이 문화회관 건립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한 점 등을 들었다. 행복연합은 오는 15일까지 시청신축 반대에 대한 강 시장의 반응을 본 후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 실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손요익 사무국장 등 행복연합 관계자 3명의 삭발식이 있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사주시장 주민소환 기자회견에 앞서 손요익 사무국장 등 행복연합 관계자 3명이 삭발을 하고 있다.
[프로필] 박재흥 상주경찰서장 취임
박재흥 상주경찰서장(53)은 강원도 영월군 출신으로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하대 법학과를 나왔다. 99년 경찰에 특채돼 경기도 부천소사경찰서 수사과장과 경기지방경찰청 특수수사담당·서울지방경찰청 치안지도관 등을 지냈다. 박 서장은 취임사에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하여 다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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