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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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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세계모자축제
2019년 넷플릭스에서 한국 사극 드라마 '킹덤'이 히트를 치면서 우리 전통 모자 갓이 전 세계인에게 알려졌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미국과 영국 등지에 갓이 판매되고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됐다. 중국 드라마에서도 갓이 등장하더니 그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가 갓을 중국 전통 모자라고 주장했다. 좋은 것은 전부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는 문화적 열등감이 작동한 것이다. 갓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된 우리 고유의 모자다. 원래는 다른 모자 처럼 햇볕이나 비와 바람을 가리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으로 쓰였으나 점차 신분이나 특별한 상황을 나타내는 모자로 발달했다. 가벼운 데다 위엄이 있어 보여 선호층을 만들었던 듯 하다. 대부분의 모자는 실내에서나 인사를 할 때는 벗는데 비해 갓은 항상 착용한다는 게 특이하다. 집에서 사사로이 머물거나 잠잘 때 외에는 항상 썼다. 이마가 바닥에 거의 닿다시피 하는 큰 절도 갓을 쓴 채 했다. 상주시와 한국한복진흥원(원장 이형호)이 주최한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이 지난 15일까지 경북 상주시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서 열렸다. 한국전통모자와 세계 70여 개 국의 모자가 전시되고 모자를 주제로 한 댄스경연대회, 모자를 소품으로 한 게임,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모자는 그것을 쓰는 사회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전통모자들은 그 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 풀 등을 가공한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누대에 걸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발전했다. 상주시가 처음 시도한 세계모자축제가 우리의 고유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
'상주시 기업인상' 함라에이원·은척양조장 대표 수상
박대현 함라에이원 대표(왼쪽)와 임주원 은척양조장 대표(오른쪽)는 지난 12일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상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상주시 기업인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속도로서 추돌사고, 문경시청 육상선수 부상
12일 오후 1시 26분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성동리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양평 방향으로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탱크로리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를 몰던 문경시청 체육 실업선수단 소속 육상선수 A(32)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직후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나 이송 중 맥박을 회복했다. 경찰은 스타렉스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 사고에 앞서 발생한 승용차간 추돌사고로 급정차할 수밖에 없었다는 탱크로리 운전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속도로서 추돌사고, 문경시청 육상선수 부상
'시청이전 강행' 상주시장 주민소환 추진 철회 전격 합의
강영석 상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해 온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이하 행복연합)과 강 시장이 9일 주민소환을 철회한다는 데 대해 전격 합의했다. 강 시장과 임부기 행복연합 대표는 이날 상주시내 임이자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행복연합은 주민소환과 고소 건을 모두 철회하며 △강 시장은 청사 이전으로 시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진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하고 향후 중요한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시민들과 충분한 공론의 장을 마련 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합의는 임 의원과 김종태 전 국회의원, 윤문하 상주시 노인회장의 중재로 이뤄졌다. 행복연합은 강 시장이 △민주적 기본질서를 무시하고 이전의 명분과 실효성 없는 상주시청 이전을 강행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회관 이전부지를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하여 시비 8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며 지난 8월 16일부터 주민소환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해왔다. 임이자 의원은 "오늘의 양측간 합의로 갈등과 대립이 해소돼 정말 다행"이라며 "앞으로 상주시민이 하나가 돼 서로 협력하여 상주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상주시장 주민소환 추진 철회 합의 후 임부기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 대표와 임이자 국회의원, 강영석 상주시장(왼쪽 부터)이 손을 맞잡고 있다.(임이자 국회의원 실 제공)
제71주년 재향군인회 창설기념식
제71주년 재향군인회 창설기념식이 6일 6·25참전용사 등 상주시재향군인회(회장 이상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실상감한우홍보테마타운(상주시 외답동)에서 열렸다.
제15회 사벌국면민 체육대회 6일 열러
제15회 사벌국면민 체육대회가 6일 면민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주시 사벌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상주시 모서면 민원팀장 모친상
△오분이(95)씨 5일 별세. 정휘선·휘경(상주시 모서면 민원팀장)·희숙·희옥희순 씨 모친상. 김정인·김기수 장모상. 빈소=상주장례식장 2층 스카이(경북 상주시 영남제일로1408-15). 발인=7일(토) 오전 7시. 장지=상주 승천원, 상주시 개운동 선영. 010-2535-9138
[자유성] 설공찬전
"채수선생 설공찬전 ~/ 우리 최초 한글소설 ~ / 바른 정신 이어받은 ~" 박찬선 낙동강문학관(경북 상주시) 관장이 노랫말을 짓고 기타리스트 박용범이 곡을 붙인 '설공찬가'다.설공찬전은 언관(言官) 출신 채수가 지은 최초의 국문번역본 소설이다. 벼슬을 버리고 이안면에 내려온 채수는 이안천변에 쾌재정을 짓고 독서와 풍류로 지내면서 1511년에 설공찬전을 지었다.작품 내용은 주인공 설공찬의 혼령이 전하는 저승 소식으로, 그 안에 '반역으로 정권을 잡은 사람은 지옥에 떨어진다'거나 '여성이라도 글만 할 줄 알면 얼마든지 관직을 받아 잘 지내더라'는 대목이 들어있다. 전자는 연산군을 축출하고 집권한 중종에 대한 비판이라 할 수 있는데, 중종반정 공신인 채수가 그 정권을 비판한 것이어서 의아한 느낌을 준다. 연산군의 폭정에 반대하여 중종의 반역에 가담하였으나 중종의 정치 역시 자신의 뜻과 달라 소설을 통해 비판한 것이라 풀이되기도 한다. 후자는 남녀 차별이 심한 조선의 사회체제를 꼬집은 것이라 하겠는데, 이런 이유로 임금과 사림에 의해 한문으로 된 설공찬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금서(禁書)가 되고 불태워져 모두 없어졌다.소설의 배경인 전북 순창군은 설공찬전 기념관을 짓고 중견작가를 통해 미완성된 부분을 채워 새로이 책을 냈으며, 뮤지컬 공연도 하고 있다. 반면 소설의 본향인 상주시에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다행히도 지난해부터 낙동강문학관이 함창-이안 지역 학생들과 함께 '단재 채수선생 설공찬전 문화제'를 열어 체면을 세워가고 있다. 설공찬가는 오는 20일 열리는 문화제에서 시가 행진가로 불린다.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
존애원 의료시술 및 백수회 재현행사
우리나라 최초 사설 의료국인 존애원(경북 상주시 청리면 율리) 의료시술 및 백수회 재현행사가 지난 2일 존애원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열렸다.상주 존애원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상주지역협의회 사회 복지시설에 생활필수품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상주지역협의회 (회장 김억주)와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 (지청장 정명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상주·문경·예천 지역의 사회 복지시설에 생활필수품 210만원 어치를 나눠줬다.상주 소년범죄예방위원
급류에 휩쓸린 60대 헬기로 구조
오전 8시 44분 상주시 이안면 여물리에서 이안천 세월교를 건너던 승용차가 하천에 휩쓸려 빠지는 수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A씨가 하천 한가운데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서 구조대는 헬기를 이용해 차량에 매달려있던 A씨를 1시간 40분 만인 10시 19쯤 구조,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후송했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자유성] 너무 성긴 주민소환법
며칠전 상주발전시민단체연대가 '상주시장 주민소환투표청구인 서명부 철회 요청서'라는 서식을 만들어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 상주시민연대는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대가 추진하는 상주시장 주민소환을 반대하는 단체다. 상주시민연대는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거나, 잘못된 설명을 듣고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을 한 사람이 많아 그 서명을 취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 서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연대가 시민들에게 서명의 목적을 '시청 신축 반대를 위한 서명'으로 속이거나 노인들을 대신해 서명을 하는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 식당이나 미용실 등지에 서명지를 맡겨 놓고 고객들에게 서명을 부탁해달라는 사례까지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는 행복연대 역시 불만이 많다. 그들은 "상주시가 이장과 통장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서명을 방해하고 있다"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양 단체는 각각 이런 내용을 상주경찰서와 상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거나 민원으로 접수시켰다. 그러나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에는 이런 행동을 제한하는 내용이 없어 고발이 성립되는 지는 의문이다. 이 때문에 주민소환법이 아닌 직권남용이나 명예훼손 혐의까지 동원해 고발하지만 효력은 미지수다. 우리나라의 공직선거법은 촘촘히 짜여진 어망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이 공직선거법에도 불구하고 선거 때마다 불공정 선거가 끊이지 않는다. 하물며 엉성하기 짝이 없는 주민소환법이 어떻게 공정한 민의 표출을 보장할지 의문이 든다.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
[자유성] 시의원의 몸값 밥값
경북 상주시는 지난 4일 3억 1천여만 원을 상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했다.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이하 행복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강영석 상주시장 주민소환 경비 1차분이다. 시장 파면을 기도함에 따라 파생되는 경비를 시가 부담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시민들이 많다. 그러나 주민소환절차가 위·탈법 없이 진행되고 있나를 감시하고 단속하는데 드는 경비를 시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건 한편 당연한 일이다.국가적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시장과 시의원 선출 비용 역시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상주시는 시장·시의원 선거 비용 18억 1천여만 원을 선관위에 냈다. 단체장과 의원을 한 번에 선출하는 선거여서 시장선거와 시의원 선거에 각각 얼마가 드는지, 시의원 한 명의 선출 비용이 얼마인지 계산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 선출 비용과 해마다 의원 개인에게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포함한 의회 연 예산 22억여 원은 국비나 도비 보조 없이 순수하게 시비로 충당된다. 결과적으로 몸값과 밥값이 모두 시민 세금에서 나오는 셈이다.상주시에서는 행복연합의 청사신축반대와 주민소환 추진으로 수개월째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주시의회는 이런 상황에 대해 오불관언이다. 사석에서는 대부분 '시청 신축은 시장의 정책결정 사항인데 그걸 일일이 간섭하면 누가 시장이 되든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 그것이 주민소환 사안은 더욱 아니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시민단체가 하는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며 난색을 표한다. 시민 혈세로 마련되는 몸값과 밥값을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다. 이하수 중부본부 부장
상주시 A조합장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기소
경북 상주시 모 농협 조합장 A씨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5일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법 상주지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학력을 허위로 기재하고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선거 당일 유권자들에게 문자를 보낸 혐의다.당시 조합장 선거에서 A씨는 105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대구 달서구 월배농협본점 진천동 투표소에서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상주시 공무직노조, 시장 주민소환 철회 촉구 성명
상주시공무직노동조합(위원장 장현석)이 지난 7일 시장주민소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무직노조원 100여 명은 이날 상주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을 향해 △명분없는 주민소환을 즉각 철회하고 △화합과 소통으로 상주 발전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환경·도로·농업 등 지역의 곳곳에서 시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며 묵묵히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노동자들"이라며 "우리는 누구도 호화로운 사무실에서 사치스럽게 일하기 위해 청사이전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노동환경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리고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통합신청사 건립을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 자리가 공석이 되는 바람에 추진 중이던 여러 큰 사업들이 백지화되고 그 곳에 쏟아 부은 노력과 열정, 예산이 허비된 것이 불과 4년 전"이라며 "왜곡된 주장으로 시민 분열을 조장하는 주민소환은 철회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상주시공무직노동조합원들이 상주시청 정문에서 시장주미소환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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