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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운 기자
전체기사
대구시인협회, 시의 날 맞아 '대구의 시 콘서트' 개최
대구시인협회(회장 김호진)는 시의 날(11월1일)을 맞아 '대구의 시 콘서트-시에 물들다' 행사를 오는 29일 오후 4시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대구시인협회가 주관하고 대구문인협회, 대구 중구청, 이상화기념사업회 등이 후원한다.이날 행사에서는 서하·박금선 시인과 시민 대표 김호산, 권파비, 이동림씨가 시 낭송 시간을 갖는다. 또 시창작을 배우는 계명대 문창과 포에시스(대표 유지원), 범어도서관 현대시창작반(대표 조정명), 앞산 시집전문책방 산아래 시(대표 이동림)와 '시인과 시민이 함께 꿈꾸는 시프렌드십 협약(MOU)'을 체결한다.2부 행사는 소프라노 출신 팝페라 가수 배은희의 무대를 시작으로 퓨전 판소리 재주꾼 김진아의 공연이 이어진다. 시민과 시인들이 강강수월래 춤을 추며 펼치는 '시의날, 한 줄 시 낭송 릴레이' 이벤트도 마련된다.또 노래하는 시인 진우가 이하석 시인의 '별'과 장옥관 시인의 '봄길'을 노래로 들려준다. 이어서 시립무용단 차석 최상열과 시낭송가 이유선 시인이 김호진 시인의 시 '실크로드 마침내 잠결'을 소재로, 시와 현대무용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기철 화가가 그린 이동순, 이구락, 이하석, 장옥관, 유가형, 변희수 등 올해 시집을 낸 대구시인 17명의 인물 캐리커처를 액자에 넣어 엽서시와 함께 전시하고, 해당 시인들에게 시집출판 기념품으로 증정하는 자리도 갖는다.대구시인협회는 본 행사에 앞서 이영철 화가의 그림과 대구 시인 50명의 서정시로 제작한 엽서시를 김광석 길에 전시하고, 대구 시내 곳곳에서 무료로 배부한다.김호진 대구시인협회 회장은 "'시의 도시' 대구에 시가 시민의 삶 속에서 움트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시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11월 1일 시의 날부터 전국적으로 한 줄 시 릴레이를 펼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대구의 시 콘서트-시에 물들다' 행사에 전시되는 이영철 화가의 엽서시.'대구의 시 콘서트-시에 물들다' 행사에 전시되는 권기철 화가의 대구시인 인물 캐리커처.대구시인협회 제공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새찬융합회·유니스융합회와 메세나 확산 업무협약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협회장 신홍식)는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성안빌딩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회의실에서 (사)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산하 새찬융합회, 유니스융합회 두 단체와 기업의 ESG경영 및 문화예술 상생·발전을 위한 메세나 확산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세 기관은 △예술인에 대한 후원 △ 문화예술 활성화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의 원활한 추진 △기업의 ESG 인증 △양 기관의 가치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권곤욱 새찬융합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메세나 운동의 취지를 알게 되었고, 그 취지가 새찬융합회 설립 목적과 같아 두 단체가 함께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김근우 유니스융합회 부회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민간단체들간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문화예술은 지역 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메세나협회가 설립되어 반갑다"고 말했다. 신홍식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장은 "지역 기업의 ESG경영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을 활성화 해 대구 문화예술의 新문화르네상스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는 지역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 운동 단체로, 지역 메세나운동 확산 및 홍보를 위한 지속적인 릴레이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IMG_9156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와 (사)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산하 새찬융합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5회 현진건문학상 김근하의 단편소설 '그네'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김근하의 단편소설 '그네'가 선정됐다. 수상작 '그네'는 아내의 자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남편이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살 동기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그 과정에서 아내가 공존의 현실을 얼마나 외롭고 고독하게 버텨냈는지를 알게 된다. 하지만 남편인 자신이 아내의 자살에 원인 제공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 또한 아내만큼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반전의 결말을 맺는다. 심사위원들(박상우·서하진·이수남 소설가)은 "수상작 '그네'는 21세기 현대인의 삶에 숨겨진 공존의 그늘을 긴장감 있게 개진하고 그것을 통해 각 개체의 절대고독을 묘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울산 출신인 김근하 소설가는 2009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서서 자는 잠'으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본상 외에 문서정의 '다이아몬드가 자라는 발가락', 정광모의 '베팅', 오성은의 '호흡법', 양혜영의 '빨강에 대하여', 이준호의 '10시 20분에 방영하는 9시 뉴스' 등 5편의 작품이 추천작으로 선정됐다. 제13회 현진건신인문학상에는 강지선의 '아스파라거스 숲'이 뽑혔다. '아스파라거스 숲'은 책을 주제로 한 소설이다. 동네 서점에서 다 읽고 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책과 갑자기 나타나는 책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책과 책을 읽는 사람, 책을 쓰는 사람으로 짜인 탄탄한 구도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신인문학상 본심 심사는 하창수·강영숙 소설가가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 오후 3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현진건문학상 당선자에겐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되고, 현진건 작가의 딸 현화수 여사가 특별 기념품으로 마련한 몽블랑만년필이 주어진다. 추천작 작가에게도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된다. 현진건신인문학상 당선자에게는 상금 700만 원이 주어진다. 당선작과 추천작은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에 실릴 예정이다. 현진건문학상은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빙허 현진건 소설가를 기리는 문학상으로, 문학의 수도권 편향성을 극복하고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년도 9월부터 당해 연도 8월까지 발표된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현진건신인문학상은 전국을 대상으로 당선작을 뽑는다. (사)현진건기념사업회(이사장 오철환)와 대구소설가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며,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현진건문학상 본상 -김근하-그네 제15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설가 김근하. 현진건신인문학상-강지선-아스파라거스 숲 제13회 현진건신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지선 작가.
[어린이&청소년 BOOK] 빨강 여우, 개로 변신해 사는 꼬마 여우
동화작가이자 아동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태봉 작가의 신작 장편동화다. 지금은 멸종돼 사라진 붉은여우를 내세워 동물들의 생명과 권리, 존엄성을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다. 인간의 마을에서 누렁개로 변신해 살아가는 꼬마 여우가 우연히 알게 된 엄마 여우의 죽음과 그 죽음을 불러온 총잡이 아저씨의 비밀을 밝혀내는 스토리가 흥미롭다. 특히 꼬마여우의 복수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동화는 '빨강 여우'라는 은유적 상징을 통해 자연 생태계를 파괴해 온 인간의 욕망과 폭력성을 고발한다. 이를 통해 생명에 대한 존중과 함께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조태봉 글/고은지 그림/청개구리/148쪽/1만2천원)
[신간] 동시가 맛있다면 셰프들이 화를 낼까!…세상의 맛에 지친 어른들도 위로하는 '동시의 맛'
한국 아동문학계를 대표하는 하청호(대구문학관장) 시인의 열여섯 번째 동시집이다. '동시가 맛있다면 셰프들이 화를 낼까'라는 제목처럼 시인은 동시의 '맛'에 집중한다. 물론 요즘 유행하는 자극적이거나 화려한 맛은 아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순수하고 따뜻한 맛에 더 가깝다. 이번 동시집에는 순수한 동시의 맛을 드러내는 6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때로는 "목마름을 걷어가는"('물의 입술') '물'의 맛이면서, "사랑한다고 하면 향기가 나는"('말의 때') '말'의 맛이기도 하다. 또 "깊은 감동을 마음속에 놓고 가는"('글자들이 달린다') '책'의 맛이다. 엄마와 할머니, 동생과 언니가 함께했던 '가족'과 '추억'의 맛도 느낄 수 있다.시인은 다양한 동시의 '맛'을 선보이면서 한편으로는 여전히 "밥 먹기 부끄럽다"('벼꽃이 핀다')며 자신을 되돌아본다. 그러면서 늘 새로운 감각과 발견을 통해 동시의 새로운 맛을 선보여 온 지난 50년의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동시의 또 다른 맛을 발견할 것을 다짐한다. 또 자신의 문학 활동이 지난 반세기의 활동과 이어져 있으면서,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린다. 시인의 그러한 다짐은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삶의 '배려'이며 '다정함'이다. "나비가 다치지 않을 만큼"('다가가기') 친구에게 다가가고, "지붕과 대들보와 주춧돌이 얘기를 나누며"('기와집이 아름다운 것은') 기와집의 멋진 곡선을 완성하고, "내 잠까지 끌어와 살포시 엄마를 덮어주는"('엄마의 잠') 마음이다. 꾸밈없는 색채가 인상적인 원정민의 그림이 더해져 시인이 말하는 동시의 순수하고 따뜻한 '맛'을 한층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동시를 좋아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자극적이고 화려한 맛으로 가득한 요즘 세상의 맛에 지친 어른들에게도 위로가 된다.임수현 시인은 "하청호 시인은 속도를 이기지 못하는 세상의 수레바퀴를 멈출 수 있는 것은 다정함이라고, 더 나아가 그 힘이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평한다. 하청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펴내며 땅속에 있는 물을 끌어올리는 데 쓰는 '마중물'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용기, 놀라운 상상력을 퍼 올리는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하청호 시인은 1972년 매일신문과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197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빛과 잠' 외 20권이 넘는 동시·동화집과 '다비 노을' 외 3권의 시집, '그 많은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외 3권의 산문집을 냈다. 세종아동문학상(1976), 대한민국문학상(1989), 박홍근아동문학상(1989), 방정환문학상(1991), 윤석중문학상(2006), 대구시문화상(2005), 대한민국예술문화상(2022) 등을 수상했다. 등단 후 50년간 동시인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대구아동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오랫동안 대구 아동문학계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대구문학관 관장으로 취임해 아동문학을 넘어 대구 문학계 전반의 '마중물'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열여섯 번째 동시집 '동시가 맛있다면 셰프들이 화를 낼까'를 펴낸 하청호 시인. 이번 동시집에는 순수하고 따뜻한 동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6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영남일보 DB〉하청호 지음/청개구리/ 120쪽/1만2천500원
[신간] 건강한 지구 만들기 실천법… 미래 세대를 위한 채식과 동물권 이야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실천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인간이 동물을 공장식 축사에 가두어 번식시키고 우리가 원하는 만큼 도살하는 방식이 정당한지 묻는다. 저자는 인류가 더 많은 동물을 사육하기 위해 숲까지 망가뜨려 기후 위기에 처했다고 말한다. 또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동물과 더불어 다 같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연을 착취하며 얻은 생산물에 마음을 두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자연과 교감하는 삶을 꿈꾸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이유미 지음/철수와영희/160쪽/1만5천원)
[금주의 베스트셀러] 1. 트렌드 코리아 2024(김난도 외)…
1. 트렌드 코리아 2024(김난도 외)2. 퓨처 셀프(벤저민 하디)3. 기적의 자세요정(자세요정)4.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5. 파견자들(김초엽)6.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송길영)7. 도둑 맞은 집중력(요한 하리)8.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9. 아침 그리고 저녁(욘 포세)10.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임소미) 〈예스24 제공〉
계시록의 세 가지 비밀 풀린 신천지 대구 말씀대성회…참석 목회자 "나부터 회개하고 말씀 앞으로 나와야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은 지난 1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말씀대성회를 가졌다. 서울과 대전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이날 말씀대성회에는 목회자 100여 명을 포함해 2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만희 총회장은 요한계시록의 세 가지 비밀인 '배도자·멸망자·구원자'를 주제로 직접 강연에 나서, 세 가지 비밀을 통해 요한계시록 전장을 조명했다. 강연에서 이 총회장은 "이 시간만큼은 마음의 문을 열고 말씀과 하나가 되어 함께 상고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성경에 무엇을 약속했는지 말씀을 통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자"고 권했다.신앙인 모두가 진정 원하는 것은 '말씀이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한 이 총회장은 "(나는) 나 자신을 내세우고자 함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내가 직접 보고 들은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한계시록은 예언이므로, 이것이 이뤄질 때는 말만이 아닌 '이룬 실체'가 꼭 있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강조하며 예언의 실체를 알고 믿을 것을 당부했다.대구말씀대성회에 참석한 한 목사는 "말씀을 듣는 저부터 하나님 앞에 먼저 회개하고, 말씀 앞으로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말씀을 듣고 모든 목회자들이 판단하길 바란다. 듣지 않고 이단 삼단 논쟁하는 것은 목회자로서의 양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40년 이상 목회를 한 또 다른 목사도 "목회자인 나도 요한계시록을 설교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인데, 이 총회장은 요한계시록을 완전히 꿰뚫고 이야기한다"며 "아직 목회자들끼리 마음을 열고 말씀으로 교류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7일 서울과 11일 대전에서 '계시록 전장 실상 강의'를 주제로 한 말씀대성회에는 각각 1천600여 명,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말씀대성회는 18일 부산, 21일 광주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며 '재림 때의 약속한 목자 실체', '구원받을 14만4000과 흰무리들'의 주제로 나눠 각각 개최된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지난 15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대구수필가협회 '시민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 개최
대구수필가협회가 주최하고 대구문인협회가 후원하는 '시민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가 지난 16일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렸다. 대구수필가협회 회원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정낙림 경북대 철학과 교수가 '우리는 어떻게 놀이하는 아이가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사진1 대구수필가협회가 주최한 '시민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아래서 詩 누리기' 네 번째 행사…강현국 시인 초청
대구의 시집 전문 독립서점 '산아래 詩'(대구시 남구 현충로7길 6)가 '산아래서 詩 누리기' 네 번째 행사를 오는 21일 오후 5시에 개최한다. '산아래서 詩 누리기'는 시집을 펴낸 시인을 초청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듣고 독자와 소통하는 행사로 매달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두 번째 디카시집 '내가 만난 사막여우'가 출간한 강현국 시인을 초청한다. 영상언어와 문자언어의 컬래버로 창작되는 '디카시(dica poetry)'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시로 표현한 장르다. 강 시인은 1949년 경북 상주 출생으로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1983~2007년 대구교육대 교수 및 총장을 역임했다. 시 전문 계간 문예지 '시와반시' 주간 겸 발행인과 사단법인 녹색문화컨텐츠개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호진 대구시인협회장의 여는말에 이어 신상조 평론가가 강현국 시인과 함께 대담을 나누며 미니 토론을 진행한다. 독자들이 참여하는 시낭송과 저자사인회도 열린다. 산아래 시 인스타그램 라이브로도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010-2363-1189로 하면 된다. 지난 6월 앞산 아래 카페거리에 문을 연 '산아래 詩'는 판로가 부족한 지역 시인들이 독자와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1697191993197 '산아래서 詩 누리기' 네 번째 행사 포스터.
[신간] 디어 마이 송골매, "그 시절 오빠들이 돌아왔다…응답하라, 여고시절!"
대구에서 태어나 201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꾸준히 작품활동하고 있는 이경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작가가 등단하기 훨씬 이전인 2011년 10월부터 구상한 작품이다. 우연히 본 토크쇼 재방송에서 송골매의 리더 배철수의 한마디에 영감을 받아 초고를 작성하고, 썼다 지웠다 줄였다 늘리기를 반복한 지 12년 만에야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오랜 숙제를 마친 작가는 "마침내 콘서트가 열렸다! 수없이 고쳐 쓰고 던져두었다가 다시 꺼내 매만지는 이야기가 지긋지긋하면서도 황홀했다"고 소회를 밝혔다.이경란은 인물에 주목하는 작가다. 둘씩, 셋씩, 혹은 넷씩 인물들을 별난 무대에 올려놓고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마치 충돌실험을 하듯 지켜본다. 이번 소설 역시 누구의 아내도 엄마도 아니었던 여고 시절을 가장 행복하게 기억하는 중년 여성들의 삶을 다룬다.소설은 주인공 홍희가 송골매의 38년 만의 재결합 콘서트 소식을 접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홍희는 송골매를 함께 쫓아다녔지만 지금은 연락되지 않는 여고 시절 친구들, 미호, 은수, 기민을 떠올린다. '뿔뿔이 흩어졌던 송골매도 38년 만에 재결합을 한다는 데 우리 넷도 가능할까?' 콘서트까지 D-100, 홍희는 친구들에게 연락해볼지 고민한다.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60평짜리 주상복합에 사는 미호는 잘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울감에 사로잡혀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학부모 모임에 나가고, 아이들이 성장해서는 남편의 거래처 모임에 나가며 자신이 원하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살고 있다. 그러던 미호는 여느 날처럼 남편을 따라간 골프장에서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본 글자에 시선이 멈춘다. '열. 망. 재. 결. 합.'학창 시절부터 공부를 잘했던 은수는 IT 회사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계속 체중이 줄어 병원에 갔다가 췌장암 진단을 받는다. 은수의 딸 교연은 엄마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으리라 믿으며 송골매 콘서트 티켓을 구매한다. 고등학생 때 만난 수학 선생님 상욱과 결혼한 기민은 열 살 차이가 무색하게 화목하게 살아간다. 상욱과 기민은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고대하던 크루즈 여행을 예약하지만 송골매 재결합 콘서트와 일정이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소설은 송골매의 재결합 콘서트 소식을 듣고 여고 시절 함께 송골매를 좋아했던 친구들이 다시 뭉치게 되는 이야기이다. 송골매는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네 인물을 끈끈하게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송골매의 재결합 콘서트에 맞춰 D-day를 세는 구성은 한정된 기간 동안 네 인물이 뭉칠 수 있을지에 대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그러면서 독자들이 저도 모르게 네 사람이 함께 콘서트에 갈 수 있기를 응원하게 만든다.'열망'과 '재결합'은 송골매 재결합 콘서트의 키워드이기도 하지만 주인공들에게도 의미 있는 단어다. 중년 여성들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친구들과 재결합해 다시 열망하기 시작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송골매의 리더 배철수는 추천사에서 "이경란 작가의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분이 송골매가 등장하는 새로운 소설을 쓰셨단다. 아니 아니 왜? 해답을 알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어보자"고 말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밴드 송골매의 배철수·구창모가 지난해 7월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송골매의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熱望)'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이경란 지음/ 교유서가/224쪽/1만5천원
[금주의 베스트셀러] 1. 퓨처 셀프(벤저민 하디)…
1. 퓨처 셀프(벤저민 하디)2. 트렌드 코리아 2024(김난도 외)3.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송길영)4. 파견자들(김초엽)5.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6.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7. 도둑 맞은 집중력(요한 하리)8. 2024 틴틴팅클 애착일력(난)9. 흔한남매 14(흔한남매)10. 올웨더 투자법(판교불패) <예스24 제공>
영남일보 시사만화 '쏘가리' 연재한 정운경 화백 별세
영남일보에 4컷 시사만화 '쏘가리'를 연재했던 정운경 화백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8세.193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정 화백은 동국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 시사만화가의 길을 걸었다. 영남일보 복간 후 '쏘가리'를 처음 선보여 14년간 총 3천872회를 연재했다. 첫 연재를 시작하며 정 화백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쏘가리는 민물고기로 하천상류의 맑은 물속에 산다. 탁하고 오염된 물이나 분위기에는 생리적으로 거부감을 나타낸다. 권력 상층부로부터 사회 밑바닥까지 탁류처럼 흘러넘치는 작금의 세태 그 와중에 쏘가리가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궁금하다. 바라건대 하루 일과에 지친 여러분들이 찾아드는 대폿집 술상에 항상 화제가 되는 쏘가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 화백이 소망했던 것처럼 '쏘가리'는 언제나 나태하지 않고 사회 구석구석의 부정과 부패, 비리를 찾아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필치와 명쾌한 터치로 독자들에게 고발했다. 때로는 갖가지 압력과 회유도 있었지만 절대 굴하지 않았다. 항상 독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를 작품에 녹여냈기 때문에 그의 소망대로 평범한 샐러리맨 쏘가리는 대폿집 술상에서 서민들의 울분을 대신 삼키는 카타르시스가 됐다.'쏘가리'는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시사주간지들이 매주 선정하는 '이번 주 시사만화' 등에 단골로 선정되는 작품이기도 했다. 정운경 화백은 4컷 만화 쏘가리를 연재하기 직전인 1989년 7월부터 한컷 짜리 '영일만평'을 맡으면서 영남일보 독자들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쏘가리와 영일만평을 동시에 연재하면서부터 독자들과 더욱 친숙해졌다.정 화백의 또 다른 대표작은 중앙일보에 장기연재 한 4컷 시사만화 '왈순아지매다. 순박하고 억척스러운 살림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빈소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조문은 14일부터 받는다. 발인은 16일.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정운경 화백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대구이글로타리클럽 문화예술 상생 발전 위한 업무협약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협회장 신홍식)와 국제로타리 3700지구 대구이글로타리클럽(회장 성국진)은 지난달 26일 대구 달서구 성안빌딩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회의실에서 지역문화예술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예술인에 대한 후원 △ 문화예술 활성화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의 원활한 추진 △기업의 ESG 인증 △양 기관의 가치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성국진 회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 봉사와 인류애 실천이라는 로타리클럽의 설립 취지에 맞게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홍식 협회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메세나에 대한 인지도가 너무 낮은 가운데 대구이글로타리클럽이 동참해 줘 메세나 운동 확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구이글 로타리클럽은 2001년 '봉사와 인류애 실천에 동참'이라는 슬로건으로 창립해 다양한 기업 및 관련 기관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세계 최우수클럽상', '지구 최우수클럽상'을 3번이나 수상할 만큼 대내외적으로 큰 인정을 받고 있다.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는 지역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 운동 단체로, 신홍식 회장과 정현태(경일대학 총장) 명예회장,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함께 설립했다. 지역 메세나운동 확산 및 홍보를 위한 지속적인 릴레이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메세나 운동은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민간 운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초 시작됐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로타리1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와 대구이글로타리클럽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대경융합산업발전협회 지역문화예술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협회장 신홍식)와 (사)대경융합산업발전협회(ACI, 협회장 이재호)는 지난달 26일 대구 달서구 성안빌딩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회의실에서 지역문화예술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예술인에 대한 후원 △ 문화예술 활성화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의 원활한 추진 △기업의 ESG 인증 △양 기관의 가치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이재호 대경융합산업발전협회장은 "이번 협약이 대구경북 기업들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홍식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장은 "중소기업도 ESG 경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메세나협회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메세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대경융합산업발전협회는 지난 2013년 '기업 간 상생 및 나눔 봉사 소통의 슬로건'으로 96개의 기업 및 관련 기관들이 모여 설립한 이후 사업교류, 기술교류, 봉사 및 사회 기여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는 지역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 운동 단체로, 신홍식 회장과 정현태(경일대학 총장) 명예회장,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함께 설립했다. 지역 메세나운동 확산 및 홍보를 위한 지속적인 릴레이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메세나 운동은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민간 운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초 시작됐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와 (사)대경융합산업발전협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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