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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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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 감상하세요
'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이 오는 31일까지 경주시 태종로 문정헌(文井軒)에서 열린다. 2회째를 맞은 올해 전시에서는 경주를 소재로 한 작품 중 신라 문화와 정신을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시를 선정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제펜한국본부 경주지역위원회(이하 PEN경주)가 '푸른 하늘, 흰 구름 한 송이'를 타이틀로 주관한다. 시인 20명의 20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정진규의 '원왕생가(願往生歌)', 송수권의 '감은사지에서' 조정권 '독락당' 등 작고 시인의 작품도 선보인다. 정민호, 김선굉, 이종문, 박진형, 사윤수, 민병도, 손창기, 서숙희 등 대구·경북 시인의 작품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시판, 시첩, 시낭송 음원, 유튜브 채널('문정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멀티시전'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원작에서 일부 시구를 발췌해 삽화와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시상을 발견하고 시를 향해 다가설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판의 삽화는 경주 지역의 어반스케치 작가 전시형 씨가 맡았다. PEN경주 김성춘 회장은 "마음의 샘에서 길어낸 시는 우리에게 귀한 생명수가 될 수 있다"면서 "경주를 찾아 시를 남긴 시인들의 명시를 감상하며 경주 여행에 또 다른 감동을 더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로 경주가 시인이 사랑하고 영감을 얻은 고장임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명시전이 열리는 문정헌이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문학적 감흥을 주고 사랑받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정헌(文井軒)은 '글이 샘솟는 우물이 있는 집'이란 뜻으로, 지난 2012년 경주시가 제78차 국제펜대회 성공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헌정해 개설된 '국제펜대회기념도서관'이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집 230여 종 등 5천여권의 도서가 소장되어 있으며 현재 북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국제펜 멀티시전표지 '경주를 노래한 한국의 명시전' 포스터.
대구 출신 김남조 시인 별세…향년 96세
대구 출신인 김남조 시인이 10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6세.고인은 1927년 대구에서 태어나 1948년 서울대 국어교육과 재학 중 연합신문에 시 '잔상', 서울대 시보에 시 '성수'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첫 시집 '목숨'(1953)을 펴낸 이후 '사랑초서', '바람세례' '귀중한 오늘' 등 30여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특히 기독교적 사랑의 세계와 윤리의식을 담은 시를 탐구하며 '사랑의 시인'으로 불렸다.숙명여대 교수,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1993년 국민훈장 모란장, 1998년 은관문화훈장, 2007년 만해대상 등을 받았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김남조 시인. 연합뉴스
구상 시인 선종 20주기 앞두고 경북 칠곡으로 돌아온다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낸 한국시단의 거목 구상(具常, 1919~2004)시인이 선종 20주기를 앞두고 경북 칠곡으로 돌아온다. 구 시인의 딸 구자명 소설가는 최근 영남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은 아버지께서 타계 한지 20주기가 되는 해"라며"다음 달 중에 경기도 안성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장된 아버지의 묘를 칠곡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성직자 묘역으로 이장한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서영옥 여사)와 합장돼 있는데 이번에 두 분 모두 칠곡으로 모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구 시인은 6·25전쟁이 일어나자 대구로 내려와 피란문단을 이끌었다. 1953년부터는 부인 서 여사가 병원(순심의원)을 개업한 칠곡군 왜관읍에 기거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1974년 서울로 완전히 이사 가기 전까지 칠곡 낙동강변을 거닐고 수도원 농장에서 밭일하며 시를 썼다. 그렇게 그의 연작시 '밭 일기' 100편과 '강' 60여 편이 세상에 나왔다. 서울에서 태어나 함경도에서 자랐지만 그의 본적은 아직도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789'다. 그가 살았던 왜관에는 현재 구상문학관이 들어서있다. 구 소설가는 "아버지는 생전에 왜관수도원을 '친정'이라고 표현하셨다"며 "수도원이 있는 왜관에 어머니 병원이 있었고, 낙동강 생태공원과 마주 바라보이는 위치에 아버지 시비가 있다. 또 아버지와 함께 월남한 수도자들도 그곳에 계신다"고 설명했다. 구 소설가는 또 "아버지의 유해 중 일부는 분골해 서울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있는 화가 이중섭 묘 부근에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구 시인은 화가 이중섭과 절친한 사이로, 이중섭의 개인전을 주선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임종을 앞둔 반 혼수상태에서도 '친구 듕섭'을 찾을 만큼 이중섭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칠곡군도 지난해 왜관에 보행자 전용도로인 '구상 시인과 이중섭 화가의 우정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거리는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구 시인은 프랑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문인이면서 1999년과 2000년 노벨문학상 본심 후보에 올랐던 한국문단의 상징적인 존재다.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할 당시에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하기도 했다. 영남일보는 2017년부터 시인의 문학세계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영남일보 구상문학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생전의 구상 시인. 구상 시인의 딸 구자명 소설가 제공1957년쯤 구상 시인과 부인 서영옥 여사, 딸 자명씨. 구상 시인은 1953년 대구에서 가까운 칠곡 왜관에 정착했고, 그의 부인은 '순심의원'을 운영했다.영남일보 DB
[금주의 베스트셀러] 1. 퓨처 셀프(벤저민 하디)…
1. 퓨처 셀프(벤저민 하디)2.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3.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4.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송길영)5. 도둑 맞은 집중력(요한 하리)6. 트렌드 코리아 2024(김난도 외)7. 흔한남매 14(흔한남매)8. 디케의 눈물(조국)9.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조민)10.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유시민) 〈예스24 제공〉
대구이글로타리클럽 회원들 '서구 스쿨지역아동센터' 이사 봉사 나서
국제로타리 3700지구 대구이글로타리클럽(회장 청명 성국진)회원 10여명은 지난달 24일 대구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스쿨지역아동센터'의 이사를 도왔다. 이사봉사에 나선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에 무거운 짐을 옮기면서도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쌓을 새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작은 힘을 보태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스쿨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돌봄 교육을 비롯해 건전한 놀이와 오락을 제공하고 보호자와 지역사회를 연계해 주는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1696410104683 '서구 스쿨지역아동센터' 이사 봉사에 나선 대구이글로타리클럽 회원들. 1696410104784 대구이글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대구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서구 스쿨지역아동센터'의 이사를 돕고 있다.
박언휘 대구여성문인협회장, 아양기찻길 시화전시회 주관
박언휘 대구여성문인협회장(시인·박언휘종합내과의원 원장, 사진)은 오는 7일 오후 1시 대구 동구 아양공원 내 아양기찻길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양기찻길 시화전시회'에 참석해 행사를 주관한다. 대구 동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시화전에는 대구여성문인협회 회원들의 시(詩)에 그림을 곁들인 작품이 전시된다. 대구여성문인협회는 '시와 산문이 있는 아양기찻길추진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지난 2021년에는 아양기찻길을 주제로 한 시화집 '시와 산문이 있는 아양기찻길'을 펴내기도 했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장옥관 시인 제5회 이용악문학상 수상
장옥관 시인<사진>이 제5회 이용악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詩) '내 아름다운 녹'이다.심사위원인 김종태 시인은 "수상작 '내 아름다운 녹'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응시하는 고통의 미의식을 절제된 호흡으로 형상화한 진정성 있는 작품이다. 녹은 암세포이고, 종은 환자의 몸이라는 자연스러운 비유를 통해 죽음이 다가선 육신에 대해 세심한 성찰을 보이고 있다. 죄와 고통이 동시에 승화된 역설적 미의식은 이 시의 핵심 구조다"라고 평했다.또 다른 심사위원인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극점에서 이토록 간곡한 언어로 자신의 근원을 직시하고 감각화하는 모습이 너무도 면밀하고 엄숙해서 아름답고 처연하다. 병을 앓는 자신을 향해 '시퍼런 핏줄에/ 손가락을 얹어보는 마음/ 손끝에 닿는 적은 움직임'('병')이라고 노래했던 이용악의 서정이 장옥관에 이르러 유현한 무게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용악문학상은 계간 시 종합문예지 '문학청춘'이 일제강점기 민중의 삶을 노래한 시인 이용악(1914~1971)을 기리기 위해 2019년 제정했다.시상식은 오는 12월 1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1987년 등단한 장 시인은 시집으로 '황금 연못' '바퀴소리를 듣는다' '하늘 우물'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그 겨울 나는 북벽에서 살았다'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가 있고 동시집 '내 배꼽을 만져보았다'를 펴냈다. 김달진문학상, 일연문학상, 노작문학상, 김종삼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지냈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긴 연휴에 푸짐하게 차려진 '문화 행사'…골라보며 즐기는 여유
올해 추석 연휴는 임시공휴일까지 더해지면서 예년 명절보다 훨씬 더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때마침 대구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형 전시는 물론, 다양한 공연 및 체험행사들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연휴 기간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에도 눈길이 간다.◆사진비엔날레, 대구현대미술제 등 전시 행사 풍성 오는 11월5일까지 열리는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추석 연휴 동안에도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서 1천200여 점의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과 특별전 등을 선보이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추석 당일인 29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정상 운영한다. 장롱 속 추억의 사진들을 전시하는 '장롱 속 사진전' 등을 선보이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만 휴관한다. 방천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대구사진비엔날레 연계 전시 '방천을 다시 기록하다(Record again, Bangcheon)'는 연휴 기간 내내 관람객을 맞는다. 방천시장 상인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 58점을 만날 수 있다.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달성대구현대미술제는 추석 연휴 기간 휴무 없이 관람객을 맞는다. '다양성과 공존 : 동시대 예술의 미학적 비전'이라는 주제 아래 강정보 디아크 광장 및 내부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미술제는 해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 미술의 국제성과 동시대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단, 추석 당일 디아크 내부 전시장은 오후에 문을 열 예정이다.1200여점 전시 사진비엔날레 회화·조각 등 현대미술 세계 빈 필하모닉 '여름밤 콘서트'가을 감성 무대·버블쇼 공연한지 보석함 만들기 등 체험가족 함께 어울리는 민속놀이대구미술관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무료 개관한다. '칼 안드레' '윤석남' '이성경' '회화 아닌' 등 총 4개의 전시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칼 안드레(Carl Andre, 1935~, 미국 출생)는 미니멀리즘 조각의 세계적 선구자로서 이번 전시는 그의 아시아권 최초의 개인전이다. 조각가이자 시인인 칼 안드레 작업의 물성적 정수와 시(詩)적 함의를 느껴볼 수 있다. 전시 '윤석남'은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의 개인전으로 여성의 삶과 투쟁이라는 페미니즘 실천을 넘어 휴머니즘을 전하는 윤석남(1939~, 만주출생)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채색 초상화 연작 중 20점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 특별전 '이성경: 짐작하는 경계'도 만나볼 수 있다. 한지와 목탄, 안료 등 전통적인 매체를 사용해 전통과 동시대적 감성을 연결한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회화 아닌'은 대구미술관 소장품 중 뉴미디어와 사진 34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다양한 공연·전시로 즐기는 추석추석 연휴 기간 열리는 주요 공연으로는 오는 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진행되는 추석 영상음악회 '2023 빈 필하모닉 여름밤 콘서트'가 있다. 10월3일에는 오페라 '마술피리'의 주요 장면을 해설과 함께 압축해서 감상할 수 있는 '양준모의 두시 데이트Ⅲ'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개최된다. 수성아트피아는 공연·전시, 해외 유명 페스티벌 영상·영화 상영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성아트피아는 2023 수성아트피아 홀리데이 시리즈로 '아트피아 땡스 기빙 데이즈(Thanks Giving Days)'를 10월1일부터 3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진행한다. 대극장 로비에선 '로비 콘서트'를 3일간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10월1일에는 지역 출신 기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 프로젝트 크로이츠'가 출연해 거슈인의 '파리의 미국인', 포퍼의 '헝가리안 랩소디', 김효근의 '첫사랑' 등을 선보인다. 10월2일에는 수성아트피아 상주 남성중창단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가 출연해 가곡 '향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가을의 시작과 어울리는 곡들을 들려준다. 10월3일에는 목관앙상블 'OBS앙상블'이 출연해 '이웃집 토토로' '문어의 꿈'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소극장에선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1일),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지휘하는 델포이 신전에서의 베토벤 '교향곡 제7번'과 무용의 컬래버 공연 영상(2일), 브레겐츠 22·23시즌 오페라 '나비부인' 영상(3일)이 상영될 예정이다. 수성아트피아 1·2전시실에선 신한철, 최정윤, 정득용 작가의 '조각의 변주' 전시가 진행된다.추석 연휴 기간 대백프라임홀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0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대백프라임홀(대백프라자 10F)에서 '버블버블쇼'가 진행된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공연으로, 핸드버블, 스모그 버블, 테이블 버블, 대형 버블 등 다양한 버블쇼로 구성돼 있다. 풍선을 이용한 벌룬쇼에서는 마술사가 코믹한 안무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형 버블쇼에서는 커다란 비눗방울이 어린이들 머리 위로 지나다니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는 3만원으로, 멤버십 할인 등이 제공된다. (053)420-8088◆대구박물관과 어린이세상에서도 풍성한 행사국립대구박물관도 다양한 문화체험 및 민속놀이 행사를 마련한다.오는 30일과 10월1일에는 '문화재 에코백 꾸미기'와 '한지 보석함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재 에코백 꾸미기'는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가 직접 에코백에 문화재 그림을 그리고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손수 제작한 에코백은 집으로 들고 갈 수 있다. 또 '한지 보석함 만들기'는 우리 전통 한지로 직접 보석함을 제작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중앙광장에서는 활쏘기,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을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운영한다.추석맞이 문화행사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운영하며, 체험활동 재료는 1일 선착순 700개가 준비된다. 추석 당일인 29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http://daeg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올 6월 재개관한 '대구어린이세상'은 추석 당일인 29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특히 수확의 계절인 가을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도록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토종 씨앗과 과일의 씨앗을 살펴보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가을이 놀라워' 추석 이벤트를 진행한다.쾌적하고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 시간대별 입장 정원에 따른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입장료 및 이벤트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어린이세상 홈페이지(dcw.daegu.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부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열리는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찾은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다시, 사진으로! 사진의 영원한 힘'을 주제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경북대 미술관 등 대구 도심 곳곳에서 11월5일까지 열린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버블버블쇼 공연 장면. 〈대백프라임몰 제공〉대구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회화 아닌(Not Paintings)'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 대구어린이세상은 추석을 맞아 '가을이 놀라워' 이벤트를 준비한다.
[영남타워] 전선문화관에 대한 우려는 기우다
일부 문화계에서 대구 중구 향촌동에 조성 중인 '한국전선문화관'(이하 전선문화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걱정하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이웃한 향촌문화관과의 차별성이 있느냐이다. 둘째는 콘텐츠의 지속성 여부다. 전선문화관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일부의 우려는 단언컨대 기우다. 그럼, 하나하나 따져보자먼저 '향촌문화관의 차별성이 있느냐'의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면 향촌문화관과 전선문화관은 정체성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향촌문화관은 6·25 전쟁 피란시절 문화예술인들이 머물며 교류했던 향촌동 일원의 모습을 재현한 곳이다. 한마디로 생활상 중심이다. 하지만 전선문화관은 생활상이 아닌 작품 중심이다. 전쟁 당시 문화예술인들은 포연에 휩싸인 전장 속으로 종군하며 시대의 참상을 기록했다. 더러는 전란의 심연 가까이에서 전쟁의 참화를 몸소 받아들이며 펜을 들었다. 문학은 물론 음악, 미술, 영화, 연극 등 장르 불문이었다. 그들의 작품은 지금 명징한 기록으로 남았다. 전선문화라는 독특한 장르로 대한민국 문화사에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뿔뿔이 흩어져 있던 당시의 작품을 집대성하고 재조명해 콘텐츠화하는 곳이 바로 전선문화관이다.일부에서 제기하는 또 다른 문제는 '소재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 지속성이 있느냐'이다. 이 역시 기우일 뿐이다. 1950년에서 1953년 사이, 3년여간 문화예술인들이 발표한 작품은 무궁무진하다. 문예잡지 '전선문학' '전선시첩'은 기본이다. 당시 출간된 출판물들이 거대한 산맥을 이룬다. 전상렬의 '피리소리', 유치환의 '보병과 더부러', 김동리의 '귀환장정', 박양균의 '두고 온 지표' 등 이미 대구문학관에서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작품집만 수십 권이다. 향후 대구문학관과 협업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신문매체에 발표한 작품도 무한하다. 전쟁 당시 하루도 휴간하지 않고 발행된 영남일보에는 그들의 작품이 셀 수 없을 만큼 실려 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스크랩한 작품만 수백 건이 넘는다. 영남일보뿐만 아니다. 전쟁이 소강기에 들어가면서 휴간했다 다시 지면을 발행한 전국의 신문에도 상당수의 작품이 남아있다. 대부분 대구 피란문화예술인이 보낸 작품들이다. 전선문화관이 들어서 당시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한다면 무한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실제 대구시는 전선문화관을 통해 구상, 박두진, 박목월, 유치환 등 유명 작가들의 미발굴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는 장도 마련한다.뿐만 아니다. 전쟁기에 대구에서 창간된 청소년잡지 학원도 전선문화의 한 축이다. 청소년 잡지지만 피란문화예술인들이 대거 필진으로 참여해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학술적인 자료도 방대하다. 그동안 전선문화를 깊이 있게 연구한 논문이 상당하다. 논문자료를 근거로 학술의 장을 연다면 이 역시 무한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문학에 그치지 않는다. 음악, 미술, 영화,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한 작품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다. 이러한 작품들이 전선문화관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다면 대구는 무한한 자산을 갖게 된다. 이 시대의 작가들이 선배 세대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 또 다른 작품이 나온다면 금상첨화다.매번 강조하지만 전선문화는 '대구만의 독특한 콘텐츠'다. 서울에도 없는 우리 지역에만 있는 자산이다. 그 자산이 전선문화관을 통해 빛을 본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지적하고 우려하기보다는 응원해야 할 때다. 백승운 문화부장백승운 문화부장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대구경북무역인협회, 메세나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협회장 신홍식)와 대구경북중소기업무역인협회(협회장 최원용)는 지난 12일 대구 달서구청에서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메세나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예술인 후원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 △기업의 ESG 인증을 위한 협력 △양 기관의 가치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최원용 대구경북중소기업무역인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회원 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한 기회 확대와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홍식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장은 "중소기업이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중소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메세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대구경북 중소기업무역인협회는 1999년 중소기업 해외개척단에서 발족해 2016년 '사단법인 대구경북 중소기업무역인협회'로 출범했다. 현재 100여 개의 회원사들이 '신동력 및 글로벌 역량강화'를 사업목표로 수출정보 교류와 협력하고 있다.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는 신홍식 회장과 정현태(경일대학 총장) 명예회장이 지역기업의 ESG경영 실천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메세나 운동을 통해 新문화르네상스를 이룬다는 취지로 설립한 단체다. 지역 메세나운동 확산 및 홍보를 위한 지속적인 릴레이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와 대구경북중소기업무역인협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통해 '제도적 평화 구축' 실질적 성과 이뤄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 이하 HWPL)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인천에서 9·18 평화 만국회의 제9주년기념식을 열고 '평화 제도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4일간 30여개의 세션으로 나눠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미국,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태국, 루마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21개국 1천8백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인사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평화 국제법 제정을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국가·분야별로 논의했다. 지난 18일 오후 열린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는 '평화의 제도화'가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국가적 사례로 필리핀이 모범 사례로 꼽혔다. 필리핀 방사모로 자치구는 필리핀 남부에서 40년 이상 분쟁이 지속됐던 지역이다. HWPL 이 대표의 중재로 필리핀 정부-방사모로 자치구역 간 포괄적 협정을 통해 분쟁이 종식된 바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홋 이브라힘 알 하즈 방사모로 자치구 수석장관을 비롯한 필리핀 정부관계 인사들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실현을 위한 촉구 활동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향후 1년간 해당 활동을 롤모델로 삼아 다양한 국가에서 DPCW 촉구 활동이 추진될 전망이다. DPCW와 관련해 '레지슬레이트 피스(평화의 법제화, Legislate Peace·LP) 프로젝트'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도 제시됐다. 같은날 열린 국제청년평화 콘퍼런스에서는 전세계 청년들이 평화 구축을 위해 한 마음으로 협력하는 워킹 그룹 운영방안이 논의됐다. 논의 끝에 50개국 이상 청년들이 향후 1년간의 평화촉구활동 계획을 세웠고, 해당 국가에서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도 19일 ▲여성이 평화 실현의 주체가 되게 하는 교육 ▲평화가 일상화되도록 하는 문화적 접근 ▲제도를 통한 평화의 지속성 확보 등에 대해 3시간에 가까운 세션 발제를 이어갔다. 1천여 명의 국내외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IWPG와 협력하며 여성 평화 운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평화 교육 사업'에도 역점을 둔 HWPL은 기념식 기간 동안 HWPL은 5개국 국가 교육부, 5개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를 비롯한 약 140개 단체와 MOU 및 MOA를 체결했다. 더불어 18일 오후 열린 '글로벌 평화 교육 콘퍼런스'에서는 교육 소외 계층에게도 평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안건이 제시됐다. 이에 HWPL은 해당 국가 및 단체와 협력해 정보통신기기 지원 사업 등을 추진, 평화교육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기념식에서는 불교, 힌두교, 시크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 총 5회차에 걸쳐 세계 각국 종교 지도자들이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세계 종교평화 아카데미'도 개설됐다. 타 종교 경서를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비교하며 '종교 평화'를 실현하는 장이 됐다. HWPL은 현재까지 131개국 282개소의 종교연합사무실을 개설했으며,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HWPL은 지구촌의 분쟁 해결과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해 정부, 국제기구 그리고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다각적 실행 전략을 꾸준히 제안해 왔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사진1 21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세계 종교평화아카데미 특강'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마주잡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HWPL 제공> 사진3 18일 오후 열린 '2023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이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다짐서에 서명하고 있다.< HWPL 제공>
[신간] 똥교장 선생의 초등 교육 이야기…학부모도 함께 성장해야 행복한 학교 열린다
안타까운 생명이 잇따라 지면서 세상은 허둥지둥이다. 결국 교사들은 교권보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그럼에도 여전히 진상 갑질 학부모의 과잉 민원은 그칠 줄 모른다. 이 시대의 학교현장이 붕괴 초읽기다. 교권이 무너지고 학교에 대한 불신이 큰 지금, 이 책은 교육의 3주체를 나누어 이야기하면서 우리 교육에 필요한 지혜와 생각할 거리를 전한다. 42년 6개월 동안 대구와 경북에서 초등교사로 살아온 저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실천한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그것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교장 발령을 받은 첫날 입학식에서 '학교장 말씀'을 하며 아이들에게 세 가지를 부탁한다. 첫째, 아침마다 스스로 일어나기. 둘째, 아침밥 천천히 꼭꼭 씹어 배불리 먹고 오기. 셋째, 아침마다 똥 누고 오기. 첫인사를 '똥'으로 건네자 저자는 '똥교장'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똥교장' 선생님은 초등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기본 습관을 기르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또 학교에서는 '잘'이 아니라 '재미'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공부가 재미있어야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진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3주체'가 바로 설 때 학교가 바로 선다고 주장한다.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존중하며 소통할 때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교육철학이다. 책은 먼저 교장이 되어 만난 아이들 이야기를 소개한다. 처음 발령받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번거롭게 한 실내화 주머니를 없앤 까닭과 과정을 설명하며 초등학교에서 자치와 자율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소통 칠판'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저자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 교장실을 '이야기 교실'로 만들어 언제든 아이들이 편히 놀러 올 수 있게 한 선생님의 노력과 정성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사랑도 엿볼 수 있다. 교사로 살아온 자신의 삶과 선후배 선생님들 이야기도 깊은 여운을 준다. 쑥스럽던 스승의 날의 기억, 40여 년 전 제자들과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게 된 추억들을 회상한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 주인임을 확인한 '이야기가 있는 워크숍', 격려와 위로를 담아 보낸 '아침 편지' 등을 다룬 이야기에서는 선생님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교사로서의 교육 철학과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전해준다.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과정도 담았다. 학부모와 함께 학교 벽화 그리기, 아이들에게서 시작해 학부모들에게까지 번진 토론회, 놀이가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결성한 '놀이 도우미' 이야기를 통해 학부모들이 학교의 주체로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 준다.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도 건강한 소통과 자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며 학교 내에서 교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또 교장이 되어 새롭게 실천한 교육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독서 교육에서 있어야 할 것과 없애야 할 것, 방학 과제의 의미와 과제를 정하는 방법을 실제 아이들의 글을 예로 들어 보여 준다. 급식실 자율 조절대를 설치하며 깨달은 점과 급식 지도 방법, 학교신문 만드는 법과 원칙 또한 세세히 알려 준다. 우리 교육에 대한 성찰, 학교의 역할에 대한 저자의 고민도 엿볼 수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똥교장_표지 윤태규 지음/보리/220쪽/1만6천원 GettyImages-jv11999677 '똥교장 선생의 초등 교육 이야기'는 42년 동안 교사로 살아온 저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실천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게티이미지뱅크〉
[금주의 베스트셀러] 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2. 퓨처 셀프(벤저민 하디)3. 디케의 눈물(조국)4. 일생에 한 번 내 집을 고친다면 (오아시스)5.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조민)6. 흔한남매 14(흔한남매)7.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8. 일론 머스크(월터 아이작슨)9. 도둑 맞은 집중력(요한 하리)10. 원피스 106(오다 에이치로) 〈예스24 제공〉
'산아래서 詩 누리기' 세 번째 행사…이해리·김윤현 시인 초청
대구의 시집 전문 독립서점 '산아래 詩'(대구시 남구 현충로7길 6)가 '산아래서 詩 누리기' 세 번째 행사를 오는 23일 오후 5시에 개최한다. '산아래서 詩 누리기'는 시집을 펴낸 시인을 초청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듣고 독자와 소통하는 자리다. 세번째 행사에서는 시집 '수성못'을 펴낸 이해리 시인과 시집 '반대편으로 걷고 싶을 때가 있다'를 출간한 김윤현 시인을 초청한다. 이 시인은 1998년 '사람의 문학'으로 등단해 2003년 평사리문학 대상, 2020년 '대구문학상'을 수상했다. 김 시인은 1984년 '분단시대'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계간 '사람의문학'을 공동 창간했으며, '낮춤, 비움 그리고 중용과 평화의 시'를 추구하며 모두가 중심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작가다. 박상봉 시인이 진행을 맡고, 심강우 시인이 미니북토크 대담에 나선다. 시인·독자들이 참여하는 시낭송과 저자사인회도 열린다. 이춘호 칼럼리스트의 기타 연주와 노래도 곁들인다. 산아래 시 인스타그램 라이브로도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010-2363-1189로 하면 된다. 지난 6월 앞산 아래 카페거리에 문을 연 '산아래 詩'는 시집만 판매하는 서점으로 판로가 부족한 지역 시인들이 독자와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BandPhoto_2023_09_18_12_09_40 '산아래서 詩 누리기' 세 번째 행사 포스터. FB_IMG_1695006367063 지난 7월 시집 '기억의 미래'를 펴낸 이하석 시인을 초청해 열린 '산아래서 詩 누리기' 첫번째 행사.
영남일보-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지역문화예술 경쟁력 강화 위해 손잡았다
영남일보와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가 18일 영남일보 7층 회의실에서 지역 문화예술 경쟁력 강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홍식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장과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을 비롯해 변상독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부회장, 이승우 운영위원장, 강용운 정책실장, 윤철희 영남일보 편집국장, 박진하 경영지원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예술인 후원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 △양 기관의 가치 향상 등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신홍식 회장은 "메세나는 관 보다는 민간에서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협회 출범 후 시민들에게 메세나의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익 사장은 "문화예술인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은 언론의 당연한 책무이다. 앞으로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와 손잡고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영남일보와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업무협약식 지역 문화예술 경쟁력 강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영남일보 -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업무 협약식이 18일 오후 영남일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승익(왼쪽 넷째)영남일보 사장과 신홍식(왼쪽 다섯째)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 회장이 협약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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