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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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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XD화성개발 신임 대표이사에 박종수 상무 선임
HXD화성개발은 22일 제47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박종수 상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박 신임 사장은 30여년동안 동사에 근무하면서 경영기획, 사업개발, 신규사업을 이끌어 온 전문경영인으로 업계에서는 정통 화성인으로 통한다.박 사장은 "HXD화성개발의 핵심가치인 최고의 품질로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직원들과 기본과 원칙, 초심을 잃지 않는 변함없는 열정으로 HXD화성개발이 고객과 건설인 모두를 보다 더 행복하게 하고 지역사회와 나라에 봉사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박종수 HXD화성개발 신임 대표이사 사장
화성산업, 동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 하자공사 논란에 '현장 100% 공개' 전격결정
이달 말 입주 예정인 '동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의 하자 갈등과 관련, 시공사인 화성산업이 22일 입장문을 통해 '공사현장'을 언론에 100% 공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하자 논란에 대해 해당 시공사가 직접 입장문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입주를 앞두고 대구지역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하자공사 여부를 놓고 시공사와 입주예정자간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인 탓에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눈들이 많다. 화성산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대구지역 아파트 준공과 관련해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 갈등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동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단지도 예외가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동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의 경우, 3월 초 입주예정자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다수 미흡한 부분이 많았기에 이를 보완해 3월 중순에 재점검을 실시했다. 입주예정자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그 과정을 진행했고 '중대하자 '없이 마무리돼 무난한 준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입주예정자 중 일부가 '중대하자 있다'며 준공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이를 각 언론사에 제보하는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악의적 게시물을 연속적으로 게재하는 상황"이라고 답답해 했다.이에 화성산업은 "지금까지 원만한 설득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사실과 다른 일부 입주예정자의 주장이 확산되는 것을 계속 방치할 경우 선량한 입주예정자가 피해를 입고, 당사 브랜드가치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기에 이르렀다"며 "언론사 취재 기자를 대상으로 동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 현장을 100%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점등식 모습.
입주 앞둔 대구 아파트 곳곳 '하자 민원' 빗발치는 이유는?
최근 입주를 앞둔 대구지역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하자 및 날림공사 관련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입주자 사전점검행사에서 부실공사 현장을 목도한 입주 예정자들은 우려를 넘어 대노하고 있다. 특히 북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1천207세대)는 벽에 금이 가고 천장에 물이 새는 등 '역대급 하자'로 눈총을 받고 있다. 이처럼 입주 예정 아파트에서 하자 부실 민원이 들끓는 이유는 아파트값 하락, 자재값 상승과 공사기간 지연, 코로나 이후 인력 수급 문제 등이 복합작용한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하자·부실 시공 논란은 통상 아파트값 하락 시즌에 반복된다. 집값이 상승 추세였다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조정기'에는 대체로 분양가에서 10~20% 할인된 이른바 '마이너스 피'로 판매되다 보니, 기존 계약자들은 큰 박탈감을 느끼며, 조그만 하자라도 민원을 제기한다는 것. 여기다 2021년 이후 원자잿값이 치솟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 강화, 레미콘 파동 탓에 공사기간도 지연되고 있다. 최근 완공된 단지들은 1~2개월 가량 공사가 늦어졌다. 공기가 촉박한데 억지로 준공일을 맞추다보니 하자부분이 대거 노출되는 모양새다. 시공사-예비입주자 간 파열음이 이전보다는 더 거세진 이유다.대구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공기를 연장하는 아파트 사업장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건설사측은 "시공사는 원가 상승에다 공기 부담까지 겹쳐지며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 돈을 더 들여 돌관공사(장비와 인원을 집중 투입해 단기에 진척도를 높임)를 하는 단지의 경우, 막판에 공정이 몰리다 보니 마감이 거칠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하자 논란에는 인력 수급 문제 영향도 있다. 대구는 2~3년 전에 분양이 많아 현장에서 인력 수급에 애로를 겪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코로나 때 대부분 빠져나가 더 인력 수급이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많은 건설사들이 하자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떨어진 재산적 가치를 하자 등을 무기로 삼아 시공사 측에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지역의 한 아파트에선 사전 점검 때 무더기 하자로 입주민의 원성을 샀고, 입주 지연으로 세대별 100만원씩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다른 아파트에서도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으려는 기제가 작용하는 상황"이라며 "할인분양을 한 단지도 시공사와 입주민 간의 하자 논란, 입주민 간 충돌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이미지와 기사는 관계 없음. 영남일보 DB
신생아 특례대출 40일 만에 신청액 4조원 넘어…증가세 다소 둔화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과 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규모가 출시 40일 만에 4조원을 돌파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신청이 2조5천억원 규모로 몰렸다가 최근엔 증가세가 다소 둔화한 모양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지난 1월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40일 동안 1만6천164건, 4조193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이 중 주택 구입 자금 대출(디딤돌) 신청이 1만1천887건, 3조2천139억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구입 자금 대출 중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대출 신청 규모가 2조1천241억원으로, 구입 자금 대출 신청액의 66%를 차지했다.전세 자금 대출(버팀목)은 4천277건, 8천54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대환 용도는 3천903억원으로 48%를 차지했다.구입 자금 대출에서 대환이 위주가 되며, 출시 한 달 만에 7만7천명이 17조5천억원(대환 용도 51.5%)을 신청한 특례보금자리론만큼의 위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공급 규모가 특례보금자리론보다 작고 신청 조건이 특정돼 있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가 대상 주택이다. 신청하려면 연 소득이 1억3천만원 이하여야 하고, 순자산 요건(4억6천900만원 이하)도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에 32조원의 예산을 배정했다.한편 신생아 특별·우선공급은 이달 25일 시작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태아를 포함해 2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가 청약할 수 있으며 결혼하지 않은 가구도 청약이 가능하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전세금 떼일까봐"…대구경북 빌라 '월세화' 가속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으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량도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였다.2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지난 1월 전국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총 2만1천14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9천268건, 월세 거래량은 1만1천878건이었다.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6.2%로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전국 빌라의 1월 기준 월세 거래 비중은 2021년 34.4%, 2022년 42.8%, 2023년 53.2%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대구의 빌라 월세 비중은 60%를 넘었다. 1월 대구의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119건으로, 이 중 전세 거래량은 56건, 월세 거래량은 76건이었다. 월세 비중이 63.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빌라 월세 비중은 65.7%였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빌라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80.5%)이었다. 이어 경남(76.3%), 세종(75.9%), 충남(75.3%), 전남(65.9%), 경북(65.7%), 대구(63.9%), 제주(63.0%), 전북(62.0%) 등의 순이었다.월세 100만원 이상 고가 빌라 거래량도 상승세다. 지난 1월 월세 100만원 이상인 전국 빌라 거래량은 923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은 2019년 153건, 2020년 175건, 2021년 225건, 2022년 495건, 2023년 802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에 따른 전세 기피 탓에 빌라 임대차 시장에선 월세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며 "월세 100만원 이상의 고가 빌라 거래도 계속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더불어사는 사회 책임 실현" 대구도시개발公-광주도시公 협약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5일 광주도시공사와 달빛동맹 활성화와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활동 상호협력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과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 공사의 임직원과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대구도시개발공사는 광주도시공사와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 실현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형성을 위해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공유·발굴 추진 △관련 업무 전반 인력·정보 교류 활성화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한 지역 현안 해결 △재난 대비 및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 시스템 구축·실행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광주도시공사와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두 기관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협약이 대구-광주 상생 발전의 토대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과 달빛동맹 및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원식 건축사사무소 리더 대표, 대구시건축사회 회장 선출
최원식 건축사사무소 리더 대표가 제21대 대구시건축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대구시건축사회는 지난 14일 호텔수성에서 열린 제42회 정기총회에서 치른 차기 회장 선거 결과 최 대표가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선거는 9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최 대표가 유효투표수 810표 중 464표(57.28%)를 득표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됐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3년이다. 최 당선자는 "회원에게 힘이 되는 협회, 회원이 중심인 협회를 만들어 회원과 함께 행복한 건축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경매정보]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주택
2023타경31331.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주택(대지 119.30㎡, 건축면적 189.04㎡). 1991년 11월 보존등기. 시멘트벽돌조 3층 건물(1층 67.04㎡, 2층 66.04㎡, 3층 55.96㎡ 각 주택) 및 제시외 새시조 다용도실 등 25.20㎡. 도시가스 개별난방. 대구이월드(두류공원) 동측 파도고개로 인근 위치. 제1종일반주거지역. 중점경관관리구역. 대항력 여지 있는 임차인 있음(확인 필수). 감정가 3억1천832만8천원. 최저매각가 1억5천598만1천원. 매각기일 3월28일.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경매 2계. <제공=리빙경매>
[경매정보] 경북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 근린생활시설
2023타경108074. 경북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 근린생활시설(대지 520.30㎡, 건축면적 758.06㎡). 2000년 1월 사용승인. 철근콘크리트 및 경량철골조(증축) 3층 건물. 지층 근린시설 165.42㎡, 1층 일반음식점(청진동해장국 등) 261.80㎡, 2층 소매점(emart 24), 3층 근린시설(조아짐운동센터) 각 165.42㎡. 진량공단네거리 북동측 인근 위치. 제1종일반주거지역. 상대보호구역. 본건 토지 위 이동 용이한 냉동창고 1동은 매각 제외(확인 필수). 임차인 5명 중 2명은 대항력 있음(점유현황 및 권리 등 사실관계 확인 필수). 감정가 16억3천825만5천100원. 최저매각가 11억4천677만9천원. 매각기일 3월27일. 대구지방법원 본원 경매 2계. <제공=리빙경매>
[공매 정보]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 546-1
관리번호: 2022-05306-005.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 546-1. 답. 토지 432㎡. 감정가 1억3천824만원. 최저입찰가 1억3천824만원. 현장입찰은 없으며, 인터넷 입찰(온비드)은 2024년 4월15일 오후 2시~17일 오후 5시. 공매는 보류되거나 취소될 수 있음. <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 정보]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 546-3
관리번호: 2022-05306-006.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 546-3. 답. 토지 298㎡. 감정가 8천493만원. 최저입찰가 4천246만5천원. 현장입찰은 없으며, 인터넷 입찰(온비드)은 2024년 4월15일 오후 2시~17일 오후 5시. 임대차 관계 및 기타사항 온비드 참조. 공매는 보류되거나 취소될 수 있음. <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서경규 교수의 부동산 에세이] 부동산의 등록제도와 등기제도
부동산에 관한 물적 사항과 권리사항에 대해 국가기관이 일반 국민에게 알리는 체제를 부동산공시제도라고 한다. 크게 등록제도와 등기제도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등록제도와 등기제도를 분리해 등록제도는 행정부가, 등기제도는 사법부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부동산등록제도는 부동산 물적 사항에 대해 원칙적으로 행정부가 직권으로 공적 장부(공부)에 등록한 후 공시하는 제도다. 토지대장과 건축물 대장이 대표적 공부이다. 부동산등기제도는 부동산 권리사항에 대해 원칙적으로 사법부가 당사자의 신청에 의해 공부에 등기한 후 공시하는 제도로서, 등기부가 대표적 공부이다. 여기서 부동산등록제도와 등기제도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부동산등록제도의 기능은 부동산에 관한 물적 사항 공시인 반면, 부동산등기제도의 기능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사항 공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대장과 등기부에 각각 부동산 물적 사항과 권리사항이 따로 기재돼 서로 간의 내용이 불일치하는 경우 물적 사항은 대장이 우선하고 권리사항은 등기부가 우선한다. 예를 들어 어떤 필지의 면적과 소유자에 대해 토지대장에는 600㎡와 김 부자로 기재돼 있고, 등기부에는 660㎡와 박 부자로 기재돼 있다고 하자. 이 경우 물적 사항에 속하는 면적은 대장이 우선하므로 600㎡로 해석·처리해야 한다. 권리사항에 속하는 소유자는 등기부가 우선하므로 박 부자로 해석·처리해야 한다.둘째, 부동산등록은 원칙적으로 행정부 직권으로 이뤄지나, 부동산등기는 원칙적으로 당사자 신청에 의해 이뤄진다. '당사자 신청주의'가 원칙인 등기제도로 인해 등록된 부동산이라도 당사자가 등기를 신청하지 않거나 또는 등록된 건축물이라도 주벽이 없어 등기능력이 없는 경우엔 미등기 상태로 남는 문제가 발생한다.부동산등록제도와 등기제도의 이원화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는 게 학계의 다수의견이다. 이원화의 문제점으로는 조직의 비효율 및 예산 낭비, 부동산 정보의 오류 가능성, 재산권 보호 미흡, 부동산 관련 분쟁 증가 및 국민 불편 가중 등 매우 많다. 국민권익위원회도 2007년 12월 행정자치부 장관과 법원행정처장에게 부동산공시제도를 일원화하고 관리기관을 통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부동산 활동의 효율성 제고, 부동산 관련 분쟁의 저감 및 국민 불편 해소, 예산 절감 및 국가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선 부동산공시제도의 일원화가 시급하다. 제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무총리 산하에 부동산청을 신설해 등록·등기업무뿐 아니라 부동산 가격공시, 부동산 거래규제, 국유재산관리 등 다양한 부동산관련 업무를 통합해 담당할 필요가 있다. <대구가톨릭대 부동산학과·부동산경영학과 교수>
송현주공3단지 조합-시공사, 공사비 증액·공사대금 지급 방식 '마찰음'
대구 달서구 지역 한 아파트 정비사업 현장에서 시공사와 조합 간에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 마찰을 빚고 있다. 상인동 송현주공3단지(상인센트럴자이)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공사비 증액 문제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과 갈등을 겪고 있다. 대구 분양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공사대금 지급방식과 관련해서도 파열음이 나고 있다. 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일부 조합원들은 19일 상경해 GS건설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조합 측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월 공문을 보내 공사비 증액과 공사대금 지급 방식 변경 등을 요구했다.당시 GS건설은 기성불로 공사대금을 지급해야 착공할 수 있고, 3.3㎡(1평)당 공사비로 641만5천원을 제안했다. 특히 공사비는 기존(평당 429만4천300원)보다 무려 49.38%나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 분양불은 분양률에 따라 공사비가 지급되는 방식으로 분양률이 낮으면 시공사의 리스크가 크다. 분양률이 저조하면 공사비를 받지 못하고 공사를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 때문에 분양 경기 침체 시 시공사들은 분양불 방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기성불은 공정률에 따라 공사 대금을 나눠 지급해 시공사의 자금 유동성 부담이 줄어든다. 조합 측은 이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입장이 된다.조규판 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당초 분양불로 계약했으나 시공사는 기성불로 변경해야 시공이 가능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공사가 요구하는 공사비 증액 폭이 크고 기성불로 변경해 달라고 하는데 현재 이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감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조합에선 이날 시공사 측에 분양불을 유지할 경우 공사비 증액 금액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더해 시공사는 조합원 분양 계약률을 기존 80% 이상에서 90% 이상으로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조합원 분양 계약률을 10%포인트 더 높여 일반분양 물량을 낮춰 분양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합 입장에선 독소 조항이 될 수 있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조규판 조합장은 "시공사와의 협의 채널을 열어두기 위해 조합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상경 집회를 개최한 건 아니다. 일부 조합원들이 상경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대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벌어지는 공사비 및 공사비 지급방식 갈등은 분양경기 침체에 공사원가 상승이 더해진 환경에서 조합과 시공사 모두 각자 처한 입장에서 비용 부담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대구 도시·건축 120년史 담았다...대구시 '지상대구' 책자 발간
대구의 도시·건축사(史) 120년을 담은 '지상대구' 책자가 발간됐다.대구시는 지난 120년간 대구 도시 및 건축의 변천사를 담은 자료를 발굴·수집해 그 역사를 기록한 '지상대구(紙上大邱, Documentary DAEGU)'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지상대구'는 '종이 위에 기록된 대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읍성 철거 시점부터 일제강점기시대의 근대적 도시 계획, 전후 재건 과정, 도심 과밀 문제, 1960년대 이후 대도시로의 변화 과정, 도심 재개발과 외곽 확장 등 지난 120년간 겪었던 대구의 도시화 과정들을 총 460여 페이지에 걸쳐 차례대로 담아내고 있다.기존 공개되지 않았던 대구시 기록 자료, 대구근대역사관, 국가기록원 자료뿐만 아니라 1960년대 달성공원 마스터플랜 및 중앙공원 계획에 참여했던 고주석 박사의 개인 소장자료 등이 다수 포함됐다.특히 기존 대구시사 등 대구의 도시 역사서에서 다루는 내용을 기반으로 당시 도시계획의 흐름과 실현을 보여주는 각종 행정문서, 도면, 지도, 사진에 주목해 대구의 도시·건축사를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구시는 4월 중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강의 및 책자를 제공하고, 주요 도서관에도 비치할 계획이다.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책자 발간을 통해 대구 시민들이 지난 120년간의 도시·건축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1월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 늘었다...전월 대비 32% 증가
지난 1월 대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월보다 30% 넘게 늘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량도 4개월째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췄다.1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4일 기준)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대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천712건으로 전월(1천297건)대비 32% 늘었다.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3만1천148건으로 전월(2만4천18건)에 비해 29.7% 늘었다. 작년 8월부터 4개월 연속 거래량이 하락하다가 반등한 것이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거래량이 늘었다. 인천( 45.3%)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울산(44.8%), 서울(38.9%), 경기(37.3%), 대구(32%) 등의 순이었다.지난해 1월과 매매량을 비교할 경우 세종의 거래량이 12.6% 감소한 것을 제외하곤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대구는 지난 1월과 비교한 매매거래량 증가율이 9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의 작년 1월 매매거래량은 불과 890건이었다. 이어 강원(78.4%), 서울(77.9%), 울산(76.1%) 등의 순으로 1년 전 대비 매매거래량 증가폭이 컸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개월 연속 무겁게 가라 앉았던 아파트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 상승에 일조했다"며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유형과 상업 업무용 빌딩 등의 수치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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