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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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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어·수성·대명·산격지구 등 4개 대규모 노후주택지 통개발
대구시가 범어·수성·대명·산격지구 등 4개 대규모 노후주택지에 대한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18일 발표했다. 이번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가진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대구 미래 50년을 상징하는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이다.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개발은 이번 기존의 소규모 점적 개발 방식에서 나타나는 주변 지역과의 경관 부조화, 조망권·일조권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대규모 블록 단위 민간주도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성 후 50년이 경과된 단독주택 중심의 저층 주택지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문제인 주차난, 쓰레기 무단 방치, 편의시설 부족 등을 일시에 해결하기 위한 취지다. 규모는 범어(2.0㎢)·수성(2.9㎢)·대명(2.2㎢)·산격(0.32㎢) 등 총 7.42㎢다.통개발 마스터플랜은 폭 20m 이상 도로에 둘러싸인 슈퍼블록(약 10만∼20만㎡의 최소 개발단위 규모) 단위로 개발해 잔여부지 형태로 개발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계획이다. 주민 모두가 걸어서 5분 내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에 쉽게 접근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대구형 5분 동네'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이 플랜의 핵심 내용은 '동네 단위 개발', '4개 지구별 맞춤 개발', '민간주도 개발 활성화'다.첫째, 통개발은 동네 단위 개발을 위한 표준모델과 표준모델 여러 개가 합쳐진 확장모델로 추진된다. 표준모델은 통개발의 최소 개발 단위이며 고층 및 중·저층 주택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형태의 주거지로서 상가 및 공동이용시설 등이 집적된 동네 인프라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커뮤니티 가로,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는 20분 산책로 등으로 구성되고, 주민 누구나 걸어서 5분 이내에서 편리한 일상생활을 누리는 대구형 5분 동네가 조성되도록 유도했다. 확장모델은 표준모델 여러 개가 합쳐진 것으로 학교·공원·주차장·의료시설·도서관 등 권역 단위에서 필요한 주요 공유 인프라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표준모델 간의 산책로와 녹지공간 등이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돼 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둘째, 4개 지구별 특성과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맞춤형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4개 지구가 가진 지역특성과 입지여건 등을 고려하고, 자연경관·지형 요소 등을 활용한 주택 배치, 역세권 지역의 상업·업무기능 강화를 위한 복합기능 유도, 각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들안길·카페거리와 같은 지역 명소의 특화 발전 유도 등 지역정체성을 높이고 조화로운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구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먼저, 범어지구는 '활력이 넘치는 프리미엄 주거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형과 조화되는 주택 유형을 배치했고, 야시골 공원에서 동촌유원지로 이어지는 녹지가로를 조성한다. 수성지구는 '다채로움을 더한 복합주거지'로 신천에서 수성유원지 그리고 범어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 가로와 통경축을 확보하고 들안길·동대구로의 여건을 고려한 개발을 유도한다. 대명지구는 '경관 특성이 살아있는 미래 주거지'로 앞산으로 이어지는 녹지·경관축을 살리고 안지랑 곱창거리·앞산 카페거리 등의 특성을 극대화해 주변과 조화롭게 개발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산격지구는 '젊고 활기찬 새로운 산격'이 될 수 있도록 신천에서 연암공원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해 미래 세대를 위한 주거환경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했다.셋째, 민간주도 개발 활성화를 위해 규제는 최소화하고 인센티브는 최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통개발 마스터플랜 적용 대상지는 고층 및 중·저층 주택 등으로 구성된 표준모델이 최소 개발 규모가 되며, 평균 용적률 220%, 기반 시설률 20%를 목표로 개발된다. 민간이 통개발 마스터플랜에서 제시하는 커뮤니티 가로, 동네 인프라, 20분 산책로 등 계획 요소를 충족하는 경우에는 종상향을 허용하도록 해, 민간이 반드시 부담해야 했던 종상향에 따른 공공시설 부담 의무를 획기적으로 최소화했다. 또한, 평균 용적률 제도를 도입해 고층주택과 더불어 30% 이상 중·저층 주택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형태의 주거지 조성과 자연경관, 지형 요소를 활용한 다양한 경관 형성 등 지구별 특화 발전을 유도했으며, 이를 통해 저층 지역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용적률을 고층 지역에서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 간 개발이익을 공유함과 동시에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형 5분 동네 사업은 노후 주택단지 정비를 통해 쾌적한 미래형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대구시의 공간혁신 사업"이라며 "대규모 노후 단독주택지의 정비·개발의 해법으로써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대구시 주택가 전경. 영남일보 DB
작년 상속·증여세 체납 1조…4년새 3배↑
지난해 말 기준 상속·증여세(상증세) 체납액이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면서 총액이 1조원에 육박했다. 상대적으로 고액 체납이 많이 증가하면서 건당 평균 체납액은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17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징수가 가능한 상증세 정리중 체납액은 1년 전보다 55.4%(3천515억원) 늘어난 9천864억원이었다. 당해 발생분과 이전 발생분을 합쳐 체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2019년 3천148억원이었던 상증세 체납액은 매년 20% 이상 급증하면서 4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상증세 체납은 고액 체납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상증세 체납 1건당 체납액은 1억400만원으로 전년(7천600만원)보다 2천800만원 증가했다. 상증세 평균 체납액은 2019년 4천300만원을 기록한 뒤 매년 상승하고 있다.전체 정리중 체납액에서 상증세 체납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2018년(5.2%) 이후 5년 만에 다시 5%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정리중 체납액은 전년보다 2조1천800억원(14.0%) 늘어난 17조7천억원이었다.상증세 체납 증가세는 최근 큰 폭으로 오른 기준시가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일방적이고 터무니없는 계약변경"…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원, 2차 서울 상경 집회
대구 달서구 상인동 '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 GS건설'간 공사비 증액 갈등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상인센트럴자이)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 16일 GS건설 서울 본사 앞에서 2차 항의 집회를 가졌다. 조기 착공을 희망하며 결성된 송현주공3단지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주최로 열렸고, 조합원 160명이 참가했다. 지난달 구성된 비대위는 이달 초 공식 출범했다. 17일 비대위 등에 따르면 조합원-시공사간 갈등의 쟁점은 △공사비 증액 △공사대금 지급 방식 변경 △조합원 분양 계약률 상향 △이주촉진비에 대한 이자 지불 등 크게 네가지다. GS건설은 지난 1월 공문을 보내 3.3㎡(1평)당 공사비로 641만5천원을 제안했다. 2021년 계약한 기존 공사비(평당 429만4천300원)보다 49.38% 높다. 공사대금 지급 방식도 분양불→기성불로 변경해야 착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합원 분양 계약률은 기존 80% 이상에서 90% 이상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이주촉진비에 대한 이자 지불 조건 변경 사안도 논란이다. 이주시 세대별로 평균 1억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줬는데 오는 10월(당시 공기로 잡았던 39개월 이후 시점)부터 조합원들에게 이자를 지급하라는 것.이에 비대위 등 조합원들은 "GS건설이 이전 계약을 무시한 채 조합원들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울 절도의 터무니 없는 공사비 증액과 이자 지급 등의 조건 변경을 요구한다"고 비난했다. 한 조합원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착공도 못하고 계속 공터로 있으니 너무 답답하다. 공사비 증액 요구 금액이 너무 과도하고 조건 변경에는 소위 '독소 조항'이라 할 만한 것들이 많다"며 "분담금으로 2억2천만원 정도 더 내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5억원 가까이 내야 한다니 황당하다"고 했다.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기성불 NO! GS건설은 원안대로 분양불로 이행하라!' '일방적인 계약변경 GS는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원안대로 계약을 이행할 것으로 촉구했다.이창식 비대위 공동 대표는 "착공 지연에 대한 책임 소재, 공사비 증액분 등에 대해 조합 측과 시공사 간 괴리가 크다. 시공사 요구조건은 도저히 수긍하기 힘들다"며 "아무리 기업이 이윤을 추구한다고하지만 기존 계약이 있는데도 타협점을 찾기 어려운 조건으로 변경하자는 것은 기업 윤리가 없는 행태다. 앞으로 시공사와 조합원 간 소통 창구를 일원화해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상인센트럴자이)의 조합원들이 지난 16일 서울로 상경해 GS건설 본사 앞에서 2차 항의 집회를 가졌다. '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상인센트럴자이)의 조합원들이 지난 16일 서울로 상경해 GS건설 본사 앞에서 2차 항의 집회를 가졌다.
[경매 정보] 대구 북구 침산동 토지 405㎡
2022타경6829. 대구시 북구 침산동 토지 405㎡. 침산동화타운아파트 남동측 인근 위치. 부근 일대는 제조업소, 다가구 및 단독주택, 소형 상가 및 근린생활시설 등 형성. 제반 교통사정 보통. 부정형 토지로서 동측 도로 대비 다소 저지이나 자체지반 대체로 등고 평탄한 주상용 나지. 제2종일반주거지역. 지목은 대지. 전체 2필지의 토지 중 1필지는 2분의 1 지분만 매각함. 건축허가신고(북구청 건축주택과) 득하였음. 감정가 8억7천885만원. 최저매각가 3억144만6천원(재매각, 입찰보증금 20%). 매각기일 4월25일 대구지방법원 본원 경매 10계. <제공=리빙경매>
[경매 정보] 대구 동구 각산동 공장
2023타경6536. 대구시 동구 각산동 공장(공장용지 2천184.60㎡, 건축면적 745.78㎡). 2015년 1월 보존등기. 일반철골조 2층 건물(1층 공장·창고 등 374.30㎡, 2층 사무실·전시장 등 371.48㎡) 및 제시외 패널조 컴프레서실 9㎡. 위생, 급배수, 천장매립형 냉·난방 등 설비. 대구혁신도시 연구개발특구 내 위치. 준주거지역. 산업육성구역.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 대항력 여지 있는 임차인 있음(확인 필수). 감정가 36억5천536만4천920원. 최저매각가 17억9천112만9천원. 매각기일 4월23일. 대구지방법원 본원 경매 1계. <제공=리빙경매>
[공매 정보] 대구 시지코오롱하늘채스카이뷰 1층
관리번호: 2023-18151-001.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566-3 시지코오롱하늘채스카이뷰 제1층 제1-**호. 근린생활시설. 토지 6.8096㎡. 건물 45.8675㎡. 감정가 6억원. 최저입찰가 6억원. 현장입찰은 없으며, 인터넷 입찰(온비드/http://www.Onbid.co.kr)은 2024년 5월13일 오후 2시부터 5월14일 오후 5시까지. 임대차 관계 및 기타사항 온비드 참조. 공매는 보류되거나 취소될 수 있음. <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관리번호: 2023-18151-002.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566-3 시지코오롱하늘채스카이뷰 제1층 제1-**호. 근린생활시설. 토지 6.2921㎡. 건물 42.3818㎡. 감정가 5억3천900만원. 최저입찰가격 5억3천900만원. 현장입찰은 없으며, 인터넷 입찰(온비드/http://www.Onbid.co.kr)은 2024년 5월13일 오후 2시부터 5월14일 오후 5시까지. 임대차 관계 및 기타사항 온비드 참조. 공매는 보류되거나 취소될 수 있음. <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대구 주택 절반, 35년이상 된 '노후주택'…30년이상 65%
대구에 건립된 지 30년 이상 지난 노후 주택이 전체 주택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함께 전국에서 주택 노후화 1~2위를 다툴 정도다. 특히 35년 이상 된 주택이 대구 전체의 절반이나 차지했다.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건축물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사용 승인 이후 30년 이상이 지난 주거용 건축물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2.0%였다. 아파트 1개 동, 단독주택 1개 동 등 동 수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주거용 건축물의 절반 이상이 지은 지 30년 이상 지났다는 의미다.비수도권 주택이 수도권보다 더 빠르게 노후화되고 있다. 수도권의 노후 주거용 건축물 비율은 43.3%인 반면, 비수도권은 55.2%로 절반을 넘어섰다.대구의 노후 주택 비율은 65.2%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부산(68.7%)에 이어 둘째로 높았다. 대구의 주거용 건축물은 총 16만8천976동이며, 이 중 11만228동이 30년 이상 된 건물이다. 35년 이상을 넘긴 건축물은 무려 8만3천247동이나 돼 대구 전체의 절반(49.3%)을 차지했다.경북의 경우 총 50만9천429동의 주거용 건축물 중 30년 이상인 곳이 30만3천737동으로 노후 주택 비율이 59.6%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 노후 주거용 건축물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32.5%)다. 연면적으로 전국의 시·군·구별 노후 주택 비율을 살펴보면 경북 울릉군(61.4%)이 가장 높았다. 경북 의성(60.6%), 전남 신안(58.6%), 전남 진도(57.5%), 전남 보성(54.6%) 순이었다.노후 주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 김포(2.6%)였다. 용인 기흥(3.3%), 용인 수지(3.6%), 화성(3.8%) 등이 뒤를 이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주택 모습.
대구 고가-저가 아파트 가격차 '역대 최고'…'극'에 달한 양극화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구 아파트값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 아파트 매매평균가격 '5분위 배율'이 4.95배로 집계됐다. 집계를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수치는 지난해 5월 4.74배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조만간 격차가 5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직전 최고치는 4.94배를 기록한 2022년 11월이었다. 이후 지난해 5월 4.74배까지 줄곧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다시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4.95배가 됐다.'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매매평균가격을 하위 20%의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를 나타낸다. 이 수치가 높을 수록 매매가격의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지난달 대구 아파트 매매평균가격 상위 20%(5분위)는 6억9천273만원이었던 데 비해, 하위 20%(1분위)는 1억4천6만원에였다. 5분위 배율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상위 20% 아파트값(6억9천597만원→6억9천273만원)은 0.47% 하락하는 데 그쳤다.반면, 하위 20% 아파트값(1억4천669만원→1억4천6만원)은 4.52%나 떨어졌다. 이 기간 중간 가격대인 3분위 가격은 2억9천77만원→2억8천554만원으로 1.8% 하락했다. 상위 20%의 가격 하락폭에 비해 하위 20%의 가격 하락폭은 훨씬 컸던 것.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당분간 집값 양극화와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대구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아파트값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대구지역 내에서도 '되는 곳만 되는' 지역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고가 아파트의 경우 시장 침체 속에서도 급매물로 내놓기보다 버틸 여력이 되는 집주인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수성구 핵심지와 일부 대장 아파트 등 10% 정도만 가격 방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대구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태왕, 최근 1년여간 4개 입주단지 '우수 품질' 성적표
최근 들어 입주를 앞둔 전국 곳곳 아파트 현장에서 공사 지연 또는 미시공·하자 문제로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구에서도 여러 단지에서 입주 예정자 사전점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신축 아파트의 시공사 등 사업주체는 입주 예정자의 사전점검 시작 전에 내부 마감 공사를 완료하고 감리자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입주예정자 사전점검'은 사업 주체가 입주 지정기간 개시 45일전까지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을 2일 이상 실시하는 제도다. 사전방문시 입주 예정자가 지적한 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 사용검사권자(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주택 소비자 입장에선 아파트 경기 침체로 분양받은 아파트의 시세가 떨어져 실질적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사실상 전 재산으로 마련한 내 집이 제 때, 제대로 시공되지 못하고 입주 예정자 사전점검때 '하자 투성이'라거나 미시공·오시공 등이 목격되면 우려가 분노로 바뀌는 것은 시간 문제다. 공급자인 시공사도 나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자잿값 급등과 공사비 인상 협의 지연을 비롯해 △레미콘 및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사중단 시기 발생 △이상기후에 따른 긴 장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코로나 시기의 인력수급 불균형 등이 하자·부실 민원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렇다고 건설환경 급변에 대한 대비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거나 간과했을 가능성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이런 가운데 ㈜태왕은 최근 1년여간 입주한 4개 현장에서 우수 시공 품질에 대한 감사패를 받는 등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다.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한 '죽전역 태왕아너스'와 '태왕아너스 더힐'은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소식은 SNS나 유튜브를 통해 전해지며 적잖은 주목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3월 입주한 '대봉교역 태왕아너스'를 시공한 태왕의 노기원 회장은 장상필 조합장(이천동 한마음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우수한 품질로 책임시공을 해서 조합원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태왕아너스 라플란드'(지난해 11월 입주)도 LH로부터 시공 품질을 인정받아 우수시공사에 선정됐다. LH 사장상도 받았다.노기원 태왕 회장은 "최고의 집은 자금력이 뛰어나거나 브랜드가 좋은 회사가 짓는 집이 아니다. 집 짓는 사람이 '내가 살 집'이라는 마음으로 짓는 집"이라며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태왕이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최고의 집을 제대로 짓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 생각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태왕이 시공한 '죽전역 태왕아너스' 전경. 태왕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시공한 '태왕아너스 라플란드' 모습. 대구 최고령 아파트인 동인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태왕은 시공 품질을 인정받아 LH 사장상을 받았다.
1분기 대구 오피스텔 전세·월세 하락률 '전국 최고'
지난 1분기 대구의 오피스텔 매매 및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낙폭이 축소됐지만 전세가는 하락폭이 커졌다.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1분기 대구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85% 하락했다. 전분기(-1.21%)보다 낙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조사 대상인 전국 9개 시도(서울·인천·경기, 지방광역시, 세종) 중에선 광주(-1.02%)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률이 높았다. 전국 평균 하락률은 -0.47%였다.1분기 대구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1.0% 떨어져 전국 9개 시·도 중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전분기(-0.85%)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적으론 오피스텔 전세가가 0.27% 하락했다.오피스텔 월세 역시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같은 기간 대구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55% 내려 전분기(-0.06%)보다 낙폭이 커졌으며, 전국 9개 시·도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22% 올랐다.다만 3월 기준 대구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5.86%로 전국 평균(5.30%)을 웃돌았다. 전국 9개 시·도 중에서 대전(7.63%), 세종(6.30%), 광주(6.18%)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한편 대구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3월 기준)은 85.48%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한국부동산원 제공
3월 대구경북 수출·수입 동반 감소
지난달 대구경북의 수출과 수입이 나란히 감소했다. 15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경북 수출은 38억7천만 달러, 수입은 24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15.9%, 수입은 21.2% 각각 줄어든 수치다. 무역수지는 14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보다 5.3%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수출은 8억2천만 달러, 수입은 5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 39.2% 줄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억7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의 경우 화공품(-61.1%)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기전자제품(-13.1%), 직물(-12.2%),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8.7%), 기계류와 정밀기기(-2.6%) 등 대부분 품목이 감소했다. 수입은 화공품(-57.1%), 철강재(-31.8%), 기계류와 정밀기기(-17.9%), 비철금속(-10.6%), 전기전자기기(-5.5%) 등이 줄었다. 경북은 수출 30억5천만 달러, 수입 18억7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3.7% 줄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한 11억8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품목별로 수출에 있어서 자동차부품(8.2%)과 전기전자제품(5.3%)은 늘어난 반면, 화공품(-34.6%), 철강제품(-18.1%), 기계류와 정밀기기(-5.3%)는 감소했다. 수입품목중에선 기타 원자재(134%)는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화공품(-46.1%), 철강재(-18.2%)는 비교적 감소폭이 컸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대구본부세관 제공대구본부세관 제공
'될 자리는 된다' 범어아이파크 1차 최고 청약경쟁률 32.9대 1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위축 속에서도 '범어아이파크 1차'가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청약경쟁률 16.7대 1, 최고 청약경쟁률 32.9대 1(84㎡A)을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대구의 침체된 분양 경기 속에서도 '되는 자리는 된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평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진행된 '범어아이파크 1차' 1·2순위 청약 결과, 총 82세대 모집에 1천370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해당·기타지역 합계) 16.7대 1을 기록했다. 84㎡A·B·C 세 타입을 분양했고, 이 중 84㎡A와 84㎡B의 경우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84㎡C만 2순위 청약으로 이어졌다. 판상형에 남향인 84㎡A는 8세대 모집에 1순위(해당·기타 합계)에서 263건의 청약 접수돼 3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조합원들이 대거 선점해 4층 이하의 저층 물량만 남았지만 남향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타워형에 남서향인 84㎡B 타입은 37세대 모집에 785건의 청약 통장이 들어와 21.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판상형에 동향인 84㎡C는 37세대 모집에 1순위 208건, 2순위 114건(총 322건)의 통장이 접수됐다. 1·2순위 합계 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범어네거리 인근이라는 입지와 학군이 주효했다. 최고 분양가가 10억 6천만원대에 달하지만 재건축 아파트이고, 일반분양 물량 자체가 적어 희소가치가 있었다. 수성구 알짜배기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컸다"고 했다. 다만 "이번 분양 결과만 보고 향후 대구지역 다른 입지의 분양이 긍정적이 될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총선 영향이 아니었으면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았을 것 같다"며 "향후 수성구 범어동에 신규 분양할 자리, 가격 등을 생각해 볼 때 핫플레이스이면서 가격적 메리트도 있었다고 판단된다. 6개월 전매 제한으로 현재 부동산 경기에 투자로 선뜻 들어가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범어아이파크 1차' 오피스텔은 지난 13일 청약 접수 결과, 30실(37형 15실, 59형 15실) 모집에 57명이 접수해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 59형은 2.7대 1, 37형은 이보다 낮은 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범어아이파크 1차' 투시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제공지난 5일부터 오픈한 '범어 아이파크 1차' 견본주택을 찾은 관람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1분기 대구·경북 전문건설업체 폐업 신고 2배 증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1분기 폐업신고한 대구경북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대구경북 전문건설업체의 폐업 신고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1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54건)보다 두 배(101.9%)로 늘어난 수치다.이중 대구 전문건설업체의 폐업 신고건수는 38건으로 전년 동기(15건)에 비해 153.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북 전문건설업체는 39건→71건으로 82.1% 늘었다.지역 종합건설업체의 경우 폐업신고 건수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1분기 대구경북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건수는 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8건)과 같았다. 다만 대구는 2건→3건으로 늘어난 반면, 경북은 6건→5건으로 줄었다.올 들어 현재까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정지 건설업체,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는 제외)는 지난 1월 3곳, 2월 2곳, 3월 4곳 등 총 9곳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1∼3월 부도업체 수(3곳)의 3배 수준으로, 2019년(15곳)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올해 들어 부도난 기업은 모두 전문건설업체였다. 지역별로 경북 1곳을 포함해, 서울 1곳, 경기 1곳, 부산 2곳, 광주 1곳, 울산 1곳, 경남 1곳, 제주 1곳이었다. 9곳 중 7곳이 비수도권 업체였다.전국적으로 건설 수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건설 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20조6천925억원에 그쳤다. 이는 1∼2월 기준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도 공사 물량이 줄어드는 등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폐업 신고하는 지역 전문건설업체 수가 늘고 있다"면서 "공사 단가 상승 등의 여파로 공사를 수주받아도 실익이 적어 업체들의 고충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4·10 여당 참패…부동산정책에도 제동 가능성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정부는 연초 '1·10 대책'을 통해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재개발의 경우 노후도 요건(30년 넘은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67%→ 60%로 낮추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대적인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하지만 22대 국회 출범 이후 행정부와 입법부의 '괴리'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법 제·개정이 수반돼야 하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곳곳에서 혼선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재건축·재개발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가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핵심 부동산 정책 중 법안 처리가 필요한 것은 대부분 재건축·재개발과 관련돼 있다.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넘었다면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재건축 패스트트랙'은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요하다.재개발 사업의 문턱을 낮추는 '노후도 요건 '완화 역시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요하다.또 야당이 반대해온 주택 등록임대사업 관련 규제 완화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국토부가 지난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폐기' 역시 부동산공시법 개정이 필요해 야당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반면 야당이 추진해온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등의 개정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정책의 경우 각론은 다를 수 있지만 야당도 방향성은 같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적잖다. '연착륙'을 위해선 야당이 마냥 정부 정책에 반대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여소야대 정치환경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힘을 받지 못해도 시장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금 집값은 정치적 지형보다는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 지방 미분양 적체로 인한 결과"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바닥 다지기'와 평년보다 낮은 거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도 "총선이 부동산 경기 자체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보다 적어졌다"며 "현재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고금리와 PF 위기 등 금융 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주택 모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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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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