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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철 기자
전체기사
봄을 알리는 가야산의 야생화 활짝
국립공원 가야산에서 봄을 알리는 다양한 야생화가 개화해 등산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가야산 저지대 탐방로 소리길 등지에서 봄을 알리는 △올괴불나무 △생강나무 △물오리나무 △개암나무 △키버들 △너도바람꽃 등이 개화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올괴불나무는 꽃이 일찍 피는 괴불나무라는 뜻으로 한 꽃자루에 2개의 꽃이 피며, 1.0~1.5cm로 크기가 작아 자세히 보아야 관찰할 수 있다. 비슷하게 생긴 길마가지나무와는 더 붉은빛을 띠는 꽃과 밑부분만 합쳐지는 열매로 구분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는 현호색, 얼레지 등의 봄꽃도 가야산에서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김영석 자원보전과장은 "지정된 탐방로에서 따뜻한 봄을 맞아 피어난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지난 3월 15일 가야산국립공원에서 개화한 너도바람꽃 지난 3월17일 가야산국립공원에서 개화한 생강나무 꽃 지난 3월 14일 가야산국립공원에서 개화한 올괴불나무 지난 3월 15일 눈 쌓인 가야산국립공원에서 개화한 너도바람꽃
"성주군, 저출생 극복 사업 효율성 따져 시행해야"
이화숙〈사진〉 성주군의회 군의원이 20일 제280회 성주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생에 대한 성주군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유례없는 출산율 저하에 대해 이화숙 군의원은 "생산 가능 인구를 감소 시켜 노동력 부족을 야기하고, 지속적인 고령 인구 비율 증가로 인한 경제 부담은 더욱 가중되어 결국에는 국가의 존립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이제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뿐 아니라 기업, 더 나아가 모든 국민이 나서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정부는 물론 경북도에서도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출산율 목표를 2.1명으로 정하고 육아 및 돌봄 비용 최소화, 주거 지원 등 경북형 저출생 극복 전략을 발표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주군도 최근 성주 맞춤형 저출생 위기 극복 정책을 발굴하는 TF팀을 구성하고 이후 몇 차례 보고회를 통해 경북도 72개 과제별 실행계획과 연계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도비 확보를 위해 저출생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화숙 군의원은 "성주군에서 계획 중인 사업들이 군 실정에 적합한지, 수혜자들이 바라는 방향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인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시행해야 한다"며 "아울러, 현재 시행 중인 대규모 사업들의 타당성과 효율성을 따져 예산을 조정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에 최대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사본 -A12I1965 (2)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성주 방문…참외 일조량 부족 피해 점검·위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5일 성주군 참외재배농가를 방문해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부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농업인을 위로했다.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성주군의 일조시간은 평년 대비 105시간 감소한 515시간이며 이에 따라 2월 참외 출하량은 평년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성주군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참외가 출하를 앞두고 일조량 부족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참외는 성주 농업인의 소득과 직결되는 중요한 작물인 만큼 작황 회복을 위해 농협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재> 우성공원묘원 이성규 대표, '아너 소사이어티 성주 10호' 가입
<재> 우성공원묘원 이성규 대표가 지난 13일 '아너소사이어티 성주군 10호'로 가입했다.성주군 선남면 오도리에 위치한 우성공원묘원은 40년간 약 3만기의 장묘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나 무연고자의 경우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고 봉안당을 5년간 제공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이성규 대표의 부친인 이재실씨도 대구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0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매년 별고을 장학금, 고향사랑기부제 등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성주군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가입식에서는 경북공동모금회가 진행 중인 '경북 저출생극복 캠페인' 모금사업을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이병환 성주군수는 "10호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이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 앞으로도 많은 분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가야산권 관광벨트' 4개 지자체 힘모은다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 등 가야산과 인접한 경북·남도 지자체 4곳이 '가야산권 관광벨트'를 만들기로 했다.지난 15일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 경남 합천군과 거창군은 고령군청 대가야홀에서 가야산 관광산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남철 고령군수, 이병환 성주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50여 명의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 4개 지자체는 △가야산권 광역 관광개발계획 수립 △지역연계 관광상품 개발 △공동 관광브랜드 구축 및 홍보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가야산권 광역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지자체별 세부사업을 구체화한다.이들 지자체가 가야산권 관광벨트 조성에 나선 배경에는 달빛철도(대구~광주)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등 2개의 동서남북간 철도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 역세권이 만들어지면서 지역 간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대구와 광주를 연결한 거대경제권이 형성돼 가야산 관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것도 한몫했다.구인모 거창군수는 "영호남을 뛰어넘는 기초지자체 간의 협력은 광역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4개 군의 우수한 관광자원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가야산권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초광역 협력사업의 선도모델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적극 협력해 가겠다"고 밝혔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인구감소'라는 공통의 현안과 직면하고 있는 4개 지자체가 달빛철도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으로 미래를 향한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다"며 "경북과 경남의 기초 자치단체들이 초광역 협력으로 동서내륙 경제벨트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병환 성주군수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인 '초광역 관광'에 맞춰 '가야산권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지방소멸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업 추진이 타 지자체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구인모(앞줄 왼쪽부터) 거창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환 성주군수가 지난 15일 고령군청 대가야홀에서 '가야산권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성주군-쿠팡, '성주참외 판매 활성화 업무협약'
경북 성주군은 13일 쿠팡과 '성주 참외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이병환 성주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김성우 성주군의회 의장과 윤혜영 리테일 사업부 대표, 이성한 로켓프레시 그룹장 등 쿠팡 관계자 5명 등이 참석했다. 성주군과 쿠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성주 참외의 판로 확대와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자원과 자료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한다.특히 이번 업무협약으로 성주군은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산지의 신선한 참외를 로켓배송 및 새벽배송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선한 성주 참외를 배달할 수 있게 됐다.양측은 성주 참외를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 활동에도 힘을 모은다. 특히 쿠팡은 성주 참외 기획전 등을 통해 판촉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온라인쇼핑 시장은 일상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다"며 "신선식품의 비중도 점점 커지는 가운데, 쿠팡과의 업무협약으로 고품질 성주 참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13일 성주군청에서 열린 '성주참외 온라인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에 참석한 정희용(왼쪽 둘째부터) 국회의원, 이병환 성주군수, 윤혜영 쿠팡 리테일 사업부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주군 '가락시장 주5일제 시범운영'에 우려의 목소리 전달
서울 가락시장 주5일 시범운영과 관련해 지역 농산물의 가격이 하락하는 등 농민들의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13일 성주군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방문해 농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병환 성주군수를 비롯해 김성우 성주군의회 의장, 강만수 도의원, 군의원 7명, 지역농협 조합장, 농업인 단체 대표 등 이해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산지의 입장과 의견을 전달했다. 실제 지난 2일 가락시장 주5일제 제3차 시범휴업일에는 저장성이 낮은 상추·깻잎 등 휴장일 전후 반입량이 급증해 전일 대비 각 17.4%, 12.3% 하락해 가격 하락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외도 물량 쏠림으로 kg당 가격은 2월 29일 1만770원 대비 3월 1일 14%(9천260원) 하락하였고, 휴장일 이틀 이후 3월 4일 휴장 직전일 대비 21.1% (7천310원) 급락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참외 작황이 좋지 않아 농가의 고통이 상당하며, 현재 생산량 저하, 출하처 감소, 가격 하락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중도매인의 노고와 근로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나 산지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며 당부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1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이병환 성주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등 성주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시범사업에 대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성주군청 여자태권도선수단 '올해 전국대회 금1 동2 순항'
성주군청 여자태권도선수단이 올해 첫 전국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성주군청 여자태권도선수단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제23회 여성가족부 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에 출전했다. 개인전에서 한서희(-67kg)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김은빈(-62kg) 선수와 김수림(-46kg)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태권도선수단은 팀 주축인 신정은 선수가 수술 후 재활 치료로 인해 불참하고, 5명의 선수만 출전했지만 3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박은희 성주군청 여자태권도선수단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남은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결과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달부터 진행하는 재능기부 등 대내외적인 홍보와 활동으로 성주군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성주군청 여자태권도 선수단이 제23회 여성가족부 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주군청 제공
성주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워원회 역량강화 연수 실시'
경북도 성주교육지원청은 7일 성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새롭게 구성된 심의위원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역할 및 심의위원회 절차 안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의 유의점 및 실무사례 등으로 진행됐다. 심의위원은 교원과 학부모·경찰·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024년 3월1일부터 2026년 2월28일까지 2년간이다. 채종원 교육장은 "전문적인 역량과 자질을 갖춘 심의위원들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학교 폭력 심의를 통해 학생들 모두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1 7일 성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연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주군 저출생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실시
경북 성주군은 최근 저출생 인식개선을 위해 성주읍과 대가면의 14개 사회단체 150여 명이 모여 저출생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에 진행하는 저출생 인식개선 캠페인은 10개 읍면을 돌며 진행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낳을수록 The 행복한 성주'라는 슬로건 아래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군민 모두가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성주군은 지난 1월 경북도에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함에 따라 그에 발맞춰 '성주군 저출생 대응 전력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분야별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저출생은 다양한 사회 구조적 문제의 종합적인 결과로 단기간 내, 어느 한 분야만의 노력으로 해결이 어렵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결혼과 출산,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하며 향후 저출생 극복 사업을 통해 출산 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성주군사진(저출생 인식개선 캠페인1) 대가면 사회단체 회원들이 저출생 인식개선 캠페인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주 가볼만한 곳] 이른 봄 만발하는 매화 향 '솔솔' 성주 회연서원
3월엔 매화향기 가득한 '회연서원'<사진>을 찾아보면 어떨까! 경북 성주군 수륜면 동강한강로에 위치한 '회연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인 한강 정구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후학양성을 위해 제자들이 세운 서원이다. 이른 봄이면 정구가 직접 조성한 서원 앞뜰의 백매원(百梅園)에 매화가 만발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성주군은 오는 12일까지 회연서원에서 매화 텀블러 만들기 공예체험 및 매실차 테라피 체험, 매화향과 함께하는 서원 투어를 진행한다. 서원 뒤쪽 산책로를 따라 무흘구곡 제1곡인 봉비암으로 향하는 전망대에 오르면 굽이치는 대가천과 활짝 핀 매화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성주참외 본격 출하…전국 소비자들 입맛 공략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7일 성주참외원예농협 공판장은 올 들어 가장 많은 참외가 출하돼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이날 성주참외원예농협 공판장에 출하된 성주참외는 7천512상자(10㎏)로 이날 최고가 낙찰 금액은 9만8천원을 기록했고, 평균 8만5천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가가 7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만5천원 정도 비싼 값을 받게 됐다. 지속하는 궂은 날씨에도 우수한 재배기술과 인프라, 농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낸 것으로 보인다.마성진 성주참외원예농협 경제상무는 "과일값이 전반적으로 많이 오른 가운데에도 성주 참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면서 "올해도 품질 좋은 성주참외가 본격 출하되는 만큼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6일 성주참외원예농협에서 참외 경매가 실시되고 있다.
[취재수첩] 학교운영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
최근 학교 자율화 확대 등 단위학교 중심의 교육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단위학교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하는 제도 중 학교운영위원회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1995년 후반기 시범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1996년에는 시 지역 이상의 국·공립학교에서부터 시작됐다. 2000학년도부터 모든 사립 초·중·고교에도 설치가 의무화돼 명실공히 단위학교 차원의 자치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요구를 학교 교육에 적극 반영해 학교 운영에 대한 정책 결정의 민주성·합리성·투명성을 높이고,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제도다. 개별학교의 실정과 특색에 맞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초·중교 학교운영위원회는 학부모와 교사 간 이해관계가 적기에 학교 운영의 자율성 부족,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나 의견 반영 통로 부재 등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서의 본래 기능이 나름 잘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고교 학교운영위원회는 '대입'과 직결되면서 '내 자식 챙기기'의 수단이 되거나 학교의 독단에 따라 운영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최근 경북 성주군 A고교에서 학교 운영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운영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른 B 학부모 위원이 학교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 학교 교장은 B씨가 운영위원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깜깜이로 내세운 지역위원에게 운영위원장 직을 맡기려 했다 여의치 않자 직전 운영위원장에 한 번 더 운영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권고한 것이다. 결국 학교장과 학부모 위원 간 감정싸움에 이어져 학교 위원들 간 세력다툼 양상으로 번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학교장은 구성원의 참여와 합의에 따른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민주적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며, 교사들은 교육 활동에 있어 학부모들의 상식적 견해에 더해 전문적 식견을 제시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학부모들도 '내 자식만을 위해'가 아닌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라는 자세로, 지역 인사들은 교육 문제는 학교만의 문제라는 인식이 아닌 우리 지역의 발전과 지역 구심체 구축을 위한다는 자세가 요구된다. 학교 현장에서만큼은 정치권과는 차별화된 조속한 해결을 기대해 본다.석현철기자〈경북부〉석현철기자〈경북부〉
성주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입국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올해 경북 성주군의 첫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에 입국한 계절 근로자는 라오스인 102명으로 성주군 참외교육장에서 46명의 고용주와 처음 만났다. 이날 입국설명회에서는 원활한 소통을 위한 번역 어플 사용 방법, 근로조건, 인권침해 예방 교육이 있고 난 뒤 각 농가로 배정됐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업 분야에서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로 성주군은 2017년부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도입해 왔으며 △2022년 (124명)△2023년( 558명)△2024년 (938명)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앞서 성주군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다변화와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월 20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올해 처음 도입하는 라오스 계절 근로자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보탬이 되는 계절 근로자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계절 근로자 인권 보호와 초기 적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지난달 29일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성주군 참외교육장에서 고용주와 첫 만남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주군의회 올 중점 업무 논의 "군민에 체감으로 다가가는 원년"
경북 성주군의회가 2024 군정 주요 업무계획 청취 및 의원 발의 조례안 등 10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새해 첫 의정활동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성주군의회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제278회 임시회를 통해 올 한 해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군정 업무 전반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가 한자리에 모여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또한 김경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성주군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과 김종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성주군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 이화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성주군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의원 발의 조례안 3건을 포함해 총 10건의 안건도 원안 가결 처리했다.김성우 의장은 "9대 의회가 3년 차인 올해는 군민에게 체감으로 다가가는 원년으로 삼아 조례로 말하고, 현장에서 살피며, 원칙과 중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본질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더욱더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의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다음 회기를 열고 금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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