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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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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력과 최첨단 장비로 선수 기량 극대화...경북스포츠과학센터 개관
경북지역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지원해 경기력을 높이고 우수선수 발굴을 견인할 '경북스포츠과학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북체육회는 26일 안동대학교 체육관 1층에서 경북스포츠과학센터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점두 경북체육회장과 정태주 안동대 총장, 김대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양궁 김제덕 등 선수 및 지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스포츠과학센터는 지난 8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신규 운영자 선정 공고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시설이다. 스포츠과학 측정기자재와 인건비 등 국비예산 6억9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센터에는 스포츠 생리, 역학, 심리, 측정 등 박사급 연구진과 측정 요원과 트레이너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운동부하검사·등속성근관절검사·젖산분석·영상분석 등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도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운동능력을 측정·분석해 지역 선수들에게 과학적인 체력분석 및 개인맞춤형 운동처방과 심리검사 등의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도자, 선수, 학부모가 함께하는 현장 중심 스포츠 과학 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문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초 및 전문체력, 심리상태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기력 향상을 극대화하게 된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경북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해 세계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스포츠 스타들이 경북에서 더욱 많이 배출되길 기대하며, 센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경북스포츠과학센터 26일 문을 연 경북스포츠과학센터 권지혜(오른쪽) 연구원이 근육량 측정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스포츠과학센터2 26일 개관한 경북스포츠과학센터 이재무(오른쪽 두번째) 센터장이 참가자들에게 센터가 보유한 측정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베테랑 심판 '웰치', EPL 첫 여자 주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이 등장했다. 24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번리의 2023~2024 EPL 18라운드 경기의 주심은 여성인 레베카 웰치〈사진〉 심판이 맡았다. 1983년생으로 잉글랜드 국적의 웰치는 2010년부터 축구 심판을 본 14년 차 베테랑이다. 하지만 웰치는 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십, 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주심을 맡았다. 지난 11월 열린 EPL 경기에서는 대기심을 맡았던 웰치는 이날 주심을 맡아 EPL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웰치 주심은 치열한 경기 속에서도 정확한 판정을 내려 호평을 받았다. 번리가 2-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웰치 주심은 세 차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영국 가디언은 웰치 심판의 데뷔전에 대해 "옐로카드와 비디오 판독(VAR)은 있었지만, 논란은 없었다"면서 "경기를 맡는 동안 웰치 심판은 조용하고 차분한 권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웰치는 불필요하게 개입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2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루턴의 경기는 흑인인 샘 앨리슨 주심이 맡을 예정이다. EPL 경기에 흑인 주심이 나서는 건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APTOPIX Britain Soccer Premier League
경북체육회, 청소년스포츠한마당 탁구대회 개최
경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는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2023 청소년스포츠한마당탁구대회'를 23일 영천생활체육관에서 개최했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북체육회와 경북탁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학생 선수 1명과 일반 학생 2명이 조를 이뤄 단체전 2단식 1복식 경기로 진행이 됐다. 도내 초중고 55개팀 2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대행사로 '탁구공 계란판 빙고''떨어지는 탁구공 피하기' 등의 게임도 진행됐다. 또한 안동대·위덕대·두호고 선수들을 초청해 참가자들에게 원포인트 레슨도 실시했다.김점두 회장은 "청소년스포츠한마당 개최로 청소년들이 협동심을 발휘해 체육활동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청소년 체육 프로그램의 확대 및 학교·생활·전문체육의 연계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로 2회째 개최된 청소년스포츠한마당탁구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23일 영천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청소년한마당탁구대회 모습.경북체육회 제공
◆ 오늘의 경기(22일)
프로농구= 현대모비스-kt(울산동천체육관) 정관장-KCC(안양체육관·이상 19시)여자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19시·용인체육관) 프로배구= 삼성화재-대한항공(대전충무체육관)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페퍼스타디움·이상 19시) 탁구= 2024 부산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9시·제천 어울림체육관)
경북체육회 男컬링팀 '회장배 전국대회' 우승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이 올해 마지막 국내대회 제22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19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팀은 서울시청과 접전을 펼친 끝에 10엔드 8-6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컬링팀은 지난 제1회 의성군수배 전국컬링대회 결승에서도 서울시청을 누르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코치 윤소민·스킵 김창민·서드 김수혁·세컨드 전재익·리더 김학균·후보 유민현)은 선공으로 시작해 1엔드 1득점하고, 2엔드 2점을 스틸하며 3-0으로 리드하다 3엔드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전반을 4-3으로 마쳤다.6엔드 1점을 내줬지만 7~8엔드 3점을 달아난 뒤 9엔드 2점을 내주는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연장 10엔드에서 1점을 획득하며 8-6 우승을 확정지었다.윤소민 코치는 "2024년 입단 예정인 유민현이 참가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아직 팀워크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잘 보완해 2024~2025시즌 국가대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22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이 윤소민(맨 뒷쪽)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시스트' 이강인·'풀타임' 김민재, 전반기 유종의 美
이번 시즌부터 유럽 정상급 빅클럽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과 김민재가 올해 마지막 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경기력 논란을 불식시키며 팀 승리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시안컵이 열릴 카타르로 향한다.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21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전반을 득점 없이 보낸 후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분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티냐에게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비티냐는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첫골을 기록했다.최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경기력 지적을 받았던 이강인은 지난달 4일 몽펠리에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뒤 약 한 달 반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올 시즌부터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공식전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이 PSG의 막힌 혈을 뚫자 후반 15분과 후반 38분 터진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더하면서 메스를 3-1로 격파했다.12경기에서 10승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간 PSG는 승점 40점으로 리그 선두를 지키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도 풀타임 출전으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바이에른 뮌헨은 21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2-1로 이겼다.2연승을 거둬 승점 38점째를 기록한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4점으로 유지하며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중앙 수비수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정규리그 15경기 가운데 3라운드부터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김민재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뮌헨의 첫 슈팅을 맡았다. 직전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던 김민재는 전반 5분 공격에 가담해 동료 선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뮌헨은 전반 33분 자말 무시알라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간 뒤 전반 43분 케인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케인은 리그 21호골로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뮌헨과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베테랑 토마스 뮐러는 도움 2개로 맹활약했다. 뮌헨은 60.6%의 볼 점유율과 20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을 시도했지만 2골만 넣은 게 아쉬웠다.소파스코어는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에게 평점 6.8을 줬다. 뮌헨에서는 뮐러가 평점 7.9로 가장 높았다.한편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는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13일 재개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지난 21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024 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연합뉴스김민재. 연합뉴스
가스공사, DB에 완패하며 연승 중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원주 DB 프로미에 완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또한 DB전 연패도 7연패로 늘어갔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72-85로 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연승 행진을 2연승으로 마감하며 6승 17패로 9위를 유지했다.한국가스공사는 DB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을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강상재는 23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디드릭 로슨도 21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2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부터 밀리던 가스공사는 경기 내내 밀렸다. 18-22로 1쿼터를 마무리한 가스공사는 2쿼터 초반 DB 알바노의 3점과 서민수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어졌다. 특히 2쿼터 중반 연속 10득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37-48 11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3쿼터 초반 신승민의 외곽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지만 강상재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허용하고, 김종규의 덩크로 DB에 분위기를 빼았겼다. 3쿼터 점수차가 18점까지 벌어졌다.4쿼터 중반 한국가스공사는 듀반 맥스웰의 덩크슛과 신주영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대구 한국가스공사 니콜슨. 영남일보 DB
대구FC, 원클럽맨 골기퍼 최영은과 2025년까지 재계약
대구FC가 골키퍼 최영은과 2025년까지 함께 한다. 대구FC는 21일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역을 취득한 골키퍼 최영은 선수와 재계약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골키퍼 최영은은 데뷔 후 줄곧 대구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지난 2018년 대구FC에서 입단해 그 해 곧바로 K리그1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시즌 K리그1 10경기에 출전하여 좋은 활약을 펼쳤고, 6시즌 동안 K리그 통산 77경기 92실점을 기록했다.올해 K리그1에서 18경기에 출전해 18실점만을 기록하는 기량을 뽐냈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묵묵히 골문을 지켜냈다.최영은은 "대구FC에 처음 입단한 순간부터 대구가 집처럼 편안했고, 팬분들도 저를 환영해주시고 잘 대해주셨다"면서 "팀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매일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경기장에서는 완성된 골키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대구FC는 내년 1월 2일부터 2024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대구FC 최영은 골키퍼. 대구FC 제공
돌아온 고교야구 전성기…경북고·대구고 '전국 호령'
바야흐로 '대구 고교야구 전성시대'다. 올해 야구도시 대구의 자존심을 살린 것은 고교야구였다. 몇 년째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프로 형님과는 달리 고등학생 동생들은 전국 대회를 연달아 우승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대구는 전통의 강호 경북고와 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를 비롯해 신흥 강호인 대구고 등 3개 고등학교가 야구부를 운영 중이다.전통의 강호 경북고는 30년 만에 청룡기를 다시 품에 안으며 '고교야구 4관왕' 신화를 재현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이후 고교야구 최고 강자로 우뚝 선 대구고는 다시 한번 명성을 확인했다.또한 상원고도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대구 삼대 고교 야구팀의 선의의 경쟁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대구 고교 야구가 다시 전국을 호령하고 있다.◆경북고·대구고, 전국대회 잇단 제패경북고는 지난 7월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30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1993년 48회 대회 이후 30년 만의 쾌거다. 경북고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고, 서울고, 강릉고, 장충고 등 서울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우승했다.청룡기 최고의 스타의 자리로 승천한 전미르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전미르는 투수 자격으로는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을 받았다.1920년에 창단된 경북고 야구부는 올해로 103년째를 맞았다. 1970~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대구의 맹주' 경북고는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 최다우승팀(22회)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위는 경남고(18회), 3위는 광주일고(17회)다.경북고의 우승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구고의 우승 소식이 이어졌다.대구고는 지난 9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세광고와 결승전에서 대회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연출하며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년과 2010년, 2018년 우승 이후 5년 만의 패권 탈환이다. 이로써 2000년 이후 최다 우승팀이 됐고 2000년대와 2010년대, 2020년대에 모두 우승한 최초의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4회 우승은 북일고(5회)에 이어 공동 2위다.올해 전국대회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대구고는 봉황대기 결승까지 진출해 야구의 묘미를 선사했다. 세광고의 투수력에 밀려 0-2로 끌려가던 대구고는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2사 2·3루에서 5번 타자 양현종(2년)이 세광고의 초구를 노려 쳐 우중간을 가르는 극적인 동점 2루타를 쳤다.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대구고는 10회초 수비에서 삼중살 플레이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10회말 1사 만루에서 이찬(3년)이 몸을 던져 공에 갖다 대는 일명 '개구리 스퀴즈 번트'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동점 2루타 주인공인 양현종은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동시에 최다 타점상(17개)도 받았고, 타율은 5할(20타수 10안타)을 찍어 타격 3위에 올랐다.학교의 상징인 백호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봉황대기 결승전 승률 100%를 이어간 대구고는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배찬승(2년)과 결승전 마지막 투수 김민준(1년) 등 좋은 재목들이 많아 2024년에도 충분히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프로지명 최다 배출 기염이 같은 대구고교의 호성적은 많은 지역 출신 선수들의 프로행으로 이어졌다.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대구경북 고교야구 출신 선수 13명(대구 11명, 경북 2명)이 지명된 것. 이번 드래프트에서 연고지역 구단인 삼성에서 2명을 지명했고, NC 4명, 두산·롯데·kt가 각 2명, 한화가 1명 등 모두 13명의 지역 고교출신 선수들을 데려갔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110명의 선수들 중 지역에서만 13명이 나왔다. 고교별로는 경북고가 6명(수성대 박준용 포함), 상원고가 3명, 대구고가 2명, 포항제철고와 경주고가 각각 1명씩을 배출했다.지난해 이로운(SSG)·김정운(kt) 등 대구고에서 1라운더 두 명을 배출하긴 했지만 이번 드래프트만큼 지역 선수들이 프로에 직행한 적은 전면드래프트 시행 이후 처음이다.이는 올해 지역 고교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잇따라 휩쓴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박준용(수성대)에 2라운드 전체 14번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어 7라운드에서 투수 신경민(대구고)까지 지명하며 올해 드래프트에서 뽑은 10명 중 지역 출신 선수만 2명 지명했다.'투타겸업' 전미르(경북고)는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받았고, 투수 임상현(상원고)은 2라운드 전체 15위로 NC 다이노스가 지명했다. 3라운드에서 내야수 임종성(경북고)과 내야수 이호준(상원고)이, 4라운드에선 외야수 강태완(상원고)과 투수 홍유원(대구고)이 지명됐다. 이어 내야수 김세훈(경북고), 포수 이승현(경북고), 투수 김준원(경북고)까지 대구 내 학교에서 11명이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경북에선 포항제철고를 거쳐 동의대에 재학 중인 투수 최윤서와 외야수 신호준(경주고)을 kt가 지명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지난 9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대구고 선수들이 손경호 감독을 헹가래 치며 환호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물금고와 경북고의 결승전에서 9회초 경북고가 우승을 확정지은 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지역스타들 항저우서 감동드라마…수영·양궁 등 '눈부신 활약'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9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항저우 일원 6개 도시에서 16일간의 열전이 펼쳐졌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메달 순위 종합 3위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보다 금메달은 7개 적었지만, 합계 메달로는 13개를 더 목에 걸었다. 일본보다 메달 4개를 더 획득, 합계 순위에서 근소한 우위로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선전 배경에는 대구경북 연고 및 출신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깔려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지역 연고 및 출신 선수는 모두 100여 명에 달했다. 지역 선수들은 수영, 태권도 등의 종목과 마지막 날 열린 단체 종목 축구와 야구 결승전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금메달 10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5개를 수확하며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이끌었다.◆'수영' 새로운 메달밭 급부상한국 수영 국가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금 6·은 6·동 10을 수확했다. 이중 대구경북 수영 선수단의 활약은 눈부시다. 대구 선수단은 수영에서 금 2, 은 1, 동 1개를, 경북 선수단은 금 1, 은 1, 동 3개를 수확했다.가장 깜짝 금메달은 대구광역시청의 지유찬이다. 지유찬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자신의 종전기록을 크게 단축하며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예선에서 21초84로 대회 기록(종전 21초94)과 한국 기록(종전 22초16)을 모두 경신하며 1위에 오른 지유찬은 결승에서 21초72로 기록을 더 단축했다. 지유찬은 남자 400m 계영에서도 이호준, 황선우, 김지훈과 함께 팀을 꾸려 3분12초9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지유찬과 함께 4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딴 이호준(대구시청)도 남자 800m 계영에서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과 함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자유형 200m 종목에서도 1분45초56으로 자신의 종전기록을 경신하며 동메달을 따냈다.경북에서도 김서영(경북도청), 박수진(경북도청), 김건우(경북체육회)가 출전해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800m 계영에서 8분00초11로 한국신기록 달성 및 동메달을 획득한 박수진은 여자 혼계영 400m에서 김서영, 이은지, 고하루, 허연경와 함께 4분00초13으로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이번 대회 한국 대표 기수이자 한국 경영 주장을 맡은 여자 수영 간판스타 김서영은 여자 혼영 200m에서 2분 10초 36으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황선우와 함께 출전한 혼성 혼계영 400m에서 3분46초78 기록으로 동메달, 여자 800m 계영 동메달, 여자 혼계영 400m 은메달을 획득했다.남자 800m 계영 예선에서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한 김건우는 결승전에 뛰지는 못했지만 결승 주자(지유찬,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들이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전통적 강세 종목 맹활약 지속전통의 효자 종목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치를 충족했다. 금메달 1순위로 꼽힌 '천재 궁사' 김제덕(예천군청)은 남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도쿄올림픽 2관왕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한국 펜싱의 '살아있는 전설' 구본길(오성고 출신)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후배 오상욱에 져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한국펜싱의 간판선수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대신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또 하태규(오성고 출신)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배드민턴의 김가람·김소영(이상 제일여상 출신)은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소영은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롤러의 최광호(대구시청)는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천m에서 정철원(안동시청)과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진 뒤 스피드 스케이팅 3천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합작했다.황현서(대구시청)와 조선영(상주시청)은 자전거 여자 팀스프린트에서 은메달 소식을 전했다. 롤러의 이슬(대구시청)은 여자 3천mr계주에서 은메달을, 핸드볼 김선화(대구시청)도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호인 출신 궁사'로 유명세를 탄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은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과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쐈다.남자 소프트테니스의 김현수와 이현수(이상 달성군청)는 소속팀 해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현수는 혼합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산악의 정용준(대구시체육회)은 스피드계주에서, 하키의 박철언(달성고 출신)은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카누의 정지원(수성고)과 조수빈(안동여고)은 여자 용선 1천m 단체전에서 이 종목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우슈의 전성진(경주시청)은 산타 65㎏에서, 배드민턴의 나성승과 이윤규(이상 김천시청)는 남자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대구 출신의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경북고 졸업)이 금메달 획득의 수훈갑이 됐다. 삼성의 내야수 김지찬과 외야수 김성윤 역시 제 몫을 해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도 아시안게임 사상 첫 남자 축구 3연패를 이뤄냈다. 황재원(대구FC)과 결승골의 주인공 조영욱(김천 상무),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등이 대표팀의 전승에 기여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동대구로에서] 한국 골프장의 화무십일홍
미국으로 이민 간 후 한국의 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잠시 귀국한 친구를 만났다. 이민 과정의 여러 에피소드를 말하던 중 재미난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에서 골프를 치러 다니다 보니 골프 문화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클럽하우스 식당이나 로커, 사우나 시설 등이 고급 호텔 같은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로커 필요성도 느끼지 못할 만큼 실용적이었다는 것이다. 골프장에 도착하면 차에서 골프화로 갈아 신은 후 골프백을 들고 바로 필드로 나가면 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골퍼에게 가장 비판받고 있는 카트비의 경우 미국은 선택사항이라고 한다.친구는 "같은 골프를 즐기는 데 드는 비용이 두세 배나 차이가 나는 이유를 알겠다"면서 "한국에서는 이제 돈 아까워서 골프 못 치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3'에 따르면 비회원제 골프장의 1인당 주중 평균 이용료는 2022년 기준 17만4천원이었다. 이는 미국의 4만7천400원이나 일본의 5만5천400원의 세 배가 넘는 가격이다.우리나라 골프장 가격이 오른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골프장 전체가 담합하듯, 경쟁하듯 이용료를 올리기 시작했다. 2019년 1인당 주중 평균 이용료가 12만9천원이었으니 골프장들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격언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 알 수 있다.이런 골프장들의 배짱영업으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골프장 이용 관련 소비자 불만은 코로나19 기간 매년 400건 이상 발생하기도 했다.하지만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던가. 터무니없는 가격에 더 터무니없는 서비스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견디던 골퍼들의 반란은 코로나19가 끝난 올해 본격화됐다. 올 상반기 제주 지역 내장객이 20% 가까이 감소하며 적자로 돌아선 것이 대표적이다. 일본이나 동남아 골프 비용이 제주도보다 저렴하다고 알려지면서 국내 골퍼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이다.또 경기침체도 골프장 위기에 한몫하고 있다. 최근 한 유통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올 1~10월 골프용품 구매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안팎 줄었다. 특히 골프장 이용 등에 지출하는 골프시설 이용액은 같은 기간 11%나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도 우리나라 골프장들은 지난 50년의 호시절 동안 유지했던 영업방식과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골프 인구가 폭증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비싼 골프장의 고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새롭게 골프를 시작하는 세대는 비싼 그린피나 호화 시설을 감당하지도, 기대하지 않는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10여 년 전 퍼졌던 '골프장 부도'라는 테마가 재부각되는 상황이다. 팬데믹 기간 늘어난 수요로 가격을 끌어올렸던 골프장 등 국내 골프업계는 이제 동남아 및 일본 골프장 등 글로벌 공급자와 경쟁해야 한다. 동시에 저출생에 따른 골프 인구 감소와 함께 다른 종목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에 뒤져 해외 골프장에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국내 골프장들에 10년 전 위기가 다시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홍석천 체육부장 겸 NFT 팀장홍석천 체육부장 겸 NFT 팀장
'철벽 수비' 김민재 날았다…분데스리가 데뷔골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드디어 데뷔골을 터트렸다.김민재는 1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023~2024 15라운드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나폴리 시절보다 공격 가담을 자제해 온 김민재였지만 이날 경기는 공격 본능이 폭발한 하루였다.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18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으로 뛰어들며 헤더로 돌려놓은 볼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김민재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은 지난 7월 입단 후 5개월 만이며, 뮌헨 유니폼을 입고 치른 21번째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김민재의 공격 본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판정되기는 했지만 전반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한번 갈랐고,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로 한 차례 토마스 뮐러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김민재는 후반 10분 파블로비치가 페널티지역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우면서 첫 어시스트도 뽑아냈다. 한 경기에서 첫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것이다. 수비에서도 양 팀 통틀어 최다 가로채기, 클리어링(이상 6회)을 기록한 김민재는 92.9%의 패스 성공률을 남겼다. 승점 35점으로 리그 2위인 뮌헨은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39)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수 양면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치자 축구 평가 매체들도 경기의 주인공으로 김민재를 꼽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김민재에게 평점 8.8을 부여했다. 멀티골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 14경기 만에 20호골을 쌓으며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역대 최소 경기 20골' 신기록을 작성한 케인(8.5점)보다 높았다. 소파 스코어 역시 최고 평점(8.3)을 건넸고, 최우수선수(MVP)도 김민재를 선택했다. 김민재를 향해 박한 평가로 일관하던 독일 빌트와 키커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 둘째)가 지난 1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다. 김민재는 이날 분데스리가 데뷔 골과 데뷔 도움을 한꺼번에 달성하며 팀의 3-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 정관장 꺾고 연승 '콧노래'
'완전체'가 된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천적 안양 정관장을 꺾고 연승 행진을 달렸다.한국가스공사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91-80으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승과 함께 지난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렸다. 동시에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정관장전 5연패를 끊어냈다. 앤드류 니콜슨이 21득점-10리바운드으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대헌(21득점) 김낙현(13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최성원과 렌즈 아반도가 부상으로 빠졌다. 오마리 스펠맨 대체 선수로 합류한 로버트 카터 주니어는 22일부터 뛸 수 있어 이날도 대릴 먼로 혼자 나서게 됐다.전반은 한국가스공사가 한국가스공사의 빠른 템포의 농구를 펼치며 51-46으로 앞섰다. 이대헌이 14점, 앤드류 니콜슨이 11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들어 니콜슨이 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정관장을 추격을 뿌리쳤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내내 제공권과 속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간격을 유지했다.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18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주민규도 없고, 황의조도 없고...'…A대표팀 국내 소집 훈련명단 발표
황의조도 없고 주민규도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3 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A대표팀의 국내훈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아시안컵 최종명단 후보에 있는 K리그 선수들과 해외파 중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로 꾸려졌다. 훈련은 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진행하며, 웨이트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최근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체력상태와 피로도 등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실내 훈련으로만 진행되며 서울시내 소재 호텔에서 실시한다. K리그 선수들은 전원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리그 선수들의 경우 귀국 등 개인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K리그1 득점왕인 주민규(울산)가 또다시 클린스만 감독의 외면을 받은 점이다. 주민규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인 2015년 동아시안컵 예비명단(50명)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명단에 뽑히지 않았고, 이후 한 차례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황의조(노리치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대표팀 차출에서 배제되면서 주민규의 발탁을 예상했지만 끝내 선택받지 못한 것이다. 이번에 국내 소집훈련에 뽑힌 선수들은 국내파로는 조현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이순민(광주), 문선민·박진섭(이상 전북) 등 11명이며, 해외파는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 등 5명이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은 대회에 등록하는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 대회기간에 참가팀들은 AFC에 제출된 26명의 선수 중 매 경기 23명을 등록하게 되며, 나머지 3명은 해당 경기를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지켜보게 된다. 최종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여러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함에 따라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이재홍 코치(회색 유니폼)를 필두로 야외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A대표팀의 모습.
日 투수 야마모토, MLB 역대 포스팅 최고액 눈앞
10년 7억 달러라는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일본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또다시 역대급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참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에 역대 최고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미국 CBS 스포츠와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두 구단이 야마모토에게 제시한 금액은 3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포스팅시스템 최고 계약 액수인 다나카 마사히로가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7년 1억5천500만달러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포스팅시스템은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 소속 구단의 승낙을 얻어 MLB에 진출하기 위해 거치는 절차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비슷하게 10년간 7억달러를 제안하고도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를 뺏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25)와의 계약을 마치고 야마모토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3관왕을 이룬 슈퍼 에이스다. 7년간 70승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922개를 남겼으며 3년 연속 리그 최우수선수 및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 수상을 달성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Yamamoto Free Agent Baseball 일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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