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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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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장인화號' 포스코그룹 첫 인사…이시우·이계인·전중선·유병옥 중용
'장인화호(號)' 출범을 앞둔 포스코그룹이 사장단과 포스코홀딩스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장인화 회장 내정자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은 2선으로 물러났고,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중용됐다.포스코그룹은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시우 현 포스코 사장이 유임됐다.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스코이앤씨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포스코퓨처엠 사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제공
경북지역 지자체, 일자리 병목현상 해결에 '안간힘'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북의 지자체들이 일자리 병목현상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외국인노동자 공급과 함께 경력단절 인력 취업 교육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일자리 매칭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경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 근로자(1차) 124명을 유치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는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90일 또는 5개월 단기간 외국인을 고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124명 중 44명은 지난해에도 참여한 근로자다. 이들 44명은 5개월간의 체류 자격이, 나머지 80명은 신규 계절 근로자로 90일간 체류 자격이 부여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체류 기간에 따라 지역의 토마토, 딸기, 멜론, 부추 등 비닐하우스 농가 등 영농 현장에서 근무한다. 경주시는 오는 11월까지 5회에 걸쳐 캄보디아인 3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외국인 등록 수수료 △마약 검사비 △산재 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이주 여성 3명을 통역으로 순환 배치했다. 영천시는 여성들의 취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오는 27일부터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경력단절 및 취업 희망 여성들이구직 준비와 경력설계 등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성격유형 검사·취업진로 설계·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클리닉 등으로 구성된다.청도군과 고령군은 취업 지원 기관을 신설하거나 강화해 부족한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청도군은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농촌인력중개센터와 농촌인력지원센터 등 농촌일자리지원센터를 확대키로 했다. 청도농협에서 위탁 운영하는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산서지역(청도·화양읍, 각남·풍각·각북·이서면) 농가에, 동청도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산동지역(운문·금천·매전면) 농가에 일손을 지원한다. 고령군은 경북도의 맞춤형 일자리 공모 사업에 선정된 '고령군 일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일자리 발굴과 정보 제공, 체계적인 구인·구직 매칭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밀키트를 활용한 청년 창업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문을 연 일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는 일자리 매칭 지원과 취업컨설팅, 구인·구직 만남의 날, 일자리 협력망 회의 등을 통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만들기에 전위 역할을 했다. 경북부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여성 새로일하기센터가 지난해 전문 강사를 초빙 집단 상담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영천시 제공지난해 5월 고령군 일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가 개최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에서 이남철 군수가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달서구태권도협회, 조손가정 후원금 전달
대구 달서구태권도협회(회장 임재홍·이하 달태협)가 8일 대구교육청 인재육성 장학재단에 지역 저소득층 조손가정을 위한 후원금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달서구태권도협회(이하 달태협)는 매년 지역의 어려운 조손가정을 위해 해마다 후원하고 있다. 달태협은 120여 명의 태권도 관장들로 구성돼 있으며, 청소년 선도와 학교폭력 멈춤 운동은 물론, 지역 곳곳에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하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재홍 달태협 회장은 "항상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함께하고, 이번 조손가정돕기 기부와 같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태권도협회 8일 임재홍(왼쪽 두번째) 회장이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을 전달한 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 1심서 징역 2년·집유 3년 '당선무효형' 선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 온 김충섭 김천시장에게 법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6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최연미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충섭 김천시장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재판부는 "현직 시장의 주도 아래 공무원들이 조직적, 계획적으로 김천시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언론인, 지역 유지 등에게 명절 선물이나 현금을 제공한 행위를 했다는 것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충섭 시장에 징역 4년을 구형했다.김 시장은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명절 무렵 시청 공무원들과 읍면동장들을 동원해 선거구민 약 1천800명에게 6천600만원 규모의 명절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김충섭 김천시장. 영남일보DB
순직자 예우한다더니…추모식에 한 푼도 안 보탠 소방청
경북 문경의 육가공업체 화재로 소방관 2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한 가운데, 순직 소방관과 유족에 대한 당국의 예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소방청과 대전지방보훈청 등에 따르면 유족들을 회원으로 둔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는 2004년부터 매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식'을 열어 왔다.소방청이 주최한 이 행사의 예산은 5천만원이었다. 대전보훈청이 국가보조금으로 4천만원을, 기념회에서 유족회비 등으로 1천만원을 충당해 왔다. 정작 소방청의 예산지원은 추모식이 처음 열렸던 2004년부터 2023년까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해마다 소방 관련 장비, 인력 확보에 많은 예산을 편성하고 있지만, 순직 소방관의 유족을 살피려는 노력은 부족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올해는 대전보훈청이 지원해 온 국고보조금 4천만원도 30% 삭감됐다. 이에 소방청은 뒤늦게나마 올해 순직 소방공무원 관련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 사업 예산은 총 1억원으로 소방청장 위문품 5천만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조성되는 '소방영웅길' 사업 5천만원으로 구성됐다.소방청 관계자는 "순직 공무원 관련 예산은 (그동안) 없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1억원 예산을 세우게 됐다"며 "예산에 신규 항목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1번째를 맞이하는 순직 소방관 추모식은 오는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2014년 이후 화재 진압·구조·구급 등 소방 활동을 하다 숨진 소방공무원은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를 포함해 42명이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지역하키 저변 확대 앞장' 김재홍 대구하키협회장…"대구 하키 부흥 위해 실업팀 반드시 창단돼야"
저변이 넓지 않은 하키는 비인기 종목의 대명사다. 서울올림픽과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2000년대 전후에는 하키 강국으로 위상을 떨쳤다. 지난해에는 국제하키연맹 월드컵에 나선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13년 만에 8강이라는 업적을 만들었다. 하지만 관심은 그때뿐이었다. 프로리그는 커녕 실업팀도 남녀 합쳐 10개 팀 정도만 있는 현실이 현 상황을 대변한다.그럼에도 대구 하키를 부흥시키겠다는 일념으로 10년 넘게 묵묵히 저변을 넓히고 있는 사람이 있다. 대구하키협회 김재홍〈사진〉 회장이 주인공이다. 하키 명문인 달성고 출신이지만 비선수 출신인 그가 대구 하키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9년 당시 엘리트 협회의 요청으로 수석부회장을 맡으면서다. 이후 엘리트 협회 회장을 역임한 후 체육단체 통합 이후 1·2대 회장직을 연속 수행하고 있다.김 회장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하키에 몰두하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하키 저변 확대를 위해 기꺼이 뛰어들었다"면서 "한 그루의 나무는 작고 힘이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런 나무들이 숲을 이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고된 길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김 회장은 공식적인 회장 출연금으로 협회 살림살이를 안정적으로 꾸리는 한편 장학금 전달 등 비공식적인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대구하키의 '키다리아저씨'로 불리는 김재홍 회장의 일화 한가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 대구과학대는 김 회장으로부터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받았다. 일반적으로 장학금은 학교 당국이 사용처를 결정하지만 김 회장은 하키 선수들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키협회장 출연금이 아닌 사비로 하키부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김 회장은 대구과학대를 포함해 매년 성지·안심중, 달성·강동고 등에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구에 있는 하키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장학금과 함께 매번 자비를 들여 성대한 회식 자리를 만들어 준다. 하키는 인조잔디 구장에서 필드 플레이어 10명과 골키퍼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상대팀 골대에 더 많은 골을 넣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5분씩 4쿼터로 스틱으로 공을 쳐 상대편 골문에 넣으면 득점한다. 김 회장은 이 같은 하키의 매력에 대해 "빠르게 전개되는 기술과 스피드뿐만 아니라 팀워크라는 전체적인 짜임새가 중요한 스포츠"라면서 "스틱을 이용해 볼을 컨트롤해야 하는 데 이 과정에서 묘기에 가까운 기술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볼을 컨트롤하기 위한 개인기와 함께 단체 스포츠인 만큼 단결력과 팀워크도 필요한 복합 운동이라는 것이다.성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청소년에게 좋은 운동인 하키를 보급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하키협회에서는 유소년 하키스쿨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내의 초, 중, 고 하키팀이 설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홍 회장은 "필드 하키를 살리려면 가장 먼저 유소년이 살아나야 한다. 유소년 팀이 활성화가 되지 않으면 선수수급이 막혀 결국 끝난다"며 "그러려면 초등학교 교육 과정부터 차곡차곡 시작해야 한다. 방과 후 운동으로도 적극적으로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중 김 회장의 최종 목표는 '실업팀 창단'이다. 그는 "대구 출신들은 실력이 좋아도 다른 시·도로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구에 실업팀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선수들이 대구에서 뛰고 싶어도 제대로 된 실업팀이 없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다른 시·도로 가게 된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구 하키계 일원으로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김재홍 대구하키협회장은 취임 이후 하키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동호인들의 축제인 생활체육하키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안심체육공원 내 안심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대구광역시하키협회장배 생활체육하키대회 모습.
"맞춤형 생활체육으로 지방체육 저변 넓히자"
경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가 30일 체육회 회의실에서 '2024 경북 시·군 체육회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을 비롯해 22개 시·군 체육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참가 △도민체전·도민생활체육대축전을 비롯한 각종 체육대회의 내실 있는 개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방체육 저변 확대에 뜻을 모았다.아울러 △경북체육회관 건립 △제32회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와 제2회 전국스포츠클럽교류전 개최 등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점두 회장은 "2024년도는 시·군 체육회와의 협조체계를 더욱 굳건히 해 도민이 행복한 새로운 경북체육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재서 영양군체육회장을 공석인 경북 시·군 체육회장협의회의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30일 경북도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4 경북 시·군체육회장 간담회'에서 김점두(앞줄 가운데) 경북도체육회장과 각 시·군 체육회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제공〉
◆ 오늘의 경기(30일)
프로농구=삼성-DB(잠실실내체육관) 소노-LG(고양소노아레나·이상 19시)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인천계양체육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김천체육관·이상 19시)핸드볼= 두산-SK(16시) 하남시청-인천도시공사(18시) 충남도청-상무(20시·이상 SK핸드볼 경기장)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도 일원)
KBO '로봇심판' 스트라이크존, 좌우 2㎝씩 확대
로봇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 홈플레이트 기준 좌우로 2㎝ 확대된다. 상·하단 높이는 각 타자의 키를 기준으로 적용한다. 또 리그 전반기 시범운영 되는 피치클락은 주자가 없을 땐 18초, 있을 땐 23초를 적용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및 피치 클락(시범 운영)에 대한 세부 운영 규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우선 2024시즌 적용될 ABS의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씩 확대해 적용한다. 현장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심판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는 기존 스트라이크 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한 조정이라는 것이 KBO 입장이다. MLB 사무국이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운영 할 때 양 사이드 2.5㎝씩 확대 운영한 사례 등을 참고했다.상하단 높이는 각 선수별 신장의 비율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상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 된다. 이 비율은 기존 심판 스트라이크 존의 평균 상하단 비율을 기준으로 했다.피치클락 도입에 따른 시행 세칙도 확정했다. KBO는 리그에 적합한 피치클락 규정 적용을 위하여 지난해 KBO 리그 투수들의 평균 투구 인터벌 조사 등 세부 지표를 분석해 KBO 피치클락 규정을 확정했다.투구 간 시간은 주자가 있으면 23초, 없으면 18초를 적용한다. 타자와 타자 사이(타석 간)에는 30초 이내에 투구를 해야 한다. 포수는 피치클락의 잔여시간이 9초가 남은 시점까지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고, 타자는 8초가 남았을 때까지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수비측에는 볼, 공격측에는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하지만 전반기 시범 운영에 따라 위반에 따른 볼·스트라이크 등의 제재를 적용하지 않고 경고가 부여된다. 또한 견제 제한 등 투구판 이탈 제한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전체 규정이 적용된다.피치클락 규정의 적용을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자의 타임 횟수는 타석당 1회로 제한되며, 수비팀에게는 '투구판 이탈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견제 시도, 견제구를 던지는 시늉, 주자가 있을 때 투구판에서 발을 빼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외에도 수비팀의 타임 요청, 허용되는 시간 외의 포수의 포수석 이탈·투수의 공 교체 요청 등도 투구판 이탈로 간주된다.투구판 이탈은 타석당 세 차례까지 허용되며, 네번째 이탈 시에는 보크가 선언된다. 단, 네번째 투구판 이탈로 아웃을 기록하거나 주자가 진루할 경우에는 보크가 선언되지 않는다. 누적된 투구판 이탈 횟수는 한 주자가 다른 베이스로 진루 시 초기화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지난해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 전국대회 16강전 세광고와 마산용마고의 경기에서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로봇심판)이 판정을 내리고 있다.
제1회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 대구 개최 확정
올해 신설된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 첫 개최지로 대구로 확정됐다.대한파크골프협회는 최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제1회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 개최지 결정 투표 결과 대구가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대한파크골프협회는 지난 18일까지 전국 시도협회를 대상으로 유치 신청을 받았다. 대구 달성군 위천파크골프장, 강원도 화천군 산천어파크골프장, 양양군 양양파크골프장 세곳이 경합을 벌인 끝에 이사 22명 중 대구가 17표, 화천 4표, 양양 1표를 획득했다. 제1회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는 2024년 3월 15·16일 이틀 간 전국 17 시도 선수 800여 명이 참가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 오늘의 경기(25일)
프로농구=kt-SK(수원kt아레나) 한국가스공사-KCC(대구체육관·이상 19시)여자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19시·아산이순신체육관)핸드볼=광주도시공사-경남개발공사(18시) 삼척시청-인천시청(20시·이상 부산기장체육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도 일원)
[동대구로에서] 탑도그와 언더도그
'언더도그'의 사전적 의미는 패배자나 낙오자, 또는 희생자, 약자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른바 '개싸움'에서 위에 있는 개(Top dog)가 우위를 점하고, 아래에 있는 개(Under dog)는 열세를 보인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알려져 있다. 1948년 미국 대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뒤지던 해리 트루먼 민주당 후보가 토머스 듀이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면서부터 널리 사용됐다.사람들은 누가 봐도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약자'가 '강자'를 쓰러뜨릴 때 환호한다. 여기에 '언더도그'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이런 결과를 이뤄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더해지면 감동은 배가 된다. 스포츠에서 언더도그의 의외성이 가장 빈번한 종목을 꼽으라면 축구를 들 수 있다. 월드컵에서는 예상 밖 선전으로 축구팬을 열광시킨 언더도그 팀이 드물지 않게 배출됐다. 1966년 런던월드컵에서 당시 세계 최강이던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른 북한이나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8강까지 올라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킨 카메룬이 대표적이다. 미국월드컵에서 이전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던 불가리아가 4강에 오른 것, 그리고 다음 대회인 프랑스월드컵에서 첫 출전한 크로아티아가 루마니아·독일을 차례로 이기고 4강에 오른 것도 언더도그 사례로 꼽힌다.특히 언더도그의 반란을 제대로 일으킨 경우가 2002년 한국이었다. 당시 공동 개최국이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만만찮은 전력의 폴란드와 포르투갈을 이기며 16강에 오른 데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라는 우승 후보를 제물로 4강에 오르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이후 한국은 월드컵 원정 승리와 2010·2022 월드컵 16강 진출, 아시안게임 연속 우승 등을 이루고 세계 축구계의 무시 못할 강자로 올라섰다. 이른바 언더도그에서 탑도그가 된 것이다. 이런 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이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다.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 등 빅리그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호주·이란 등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축구공은 둥글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에 끌려 다니다 겨우 무승부에 그치면서 조1위 확보에 실패했다. 일본도 이라크에 패하면서 결승전에서나 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한일전이 16강전으로 앞당겨질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언더도그 신세에서 벗어났지만 언더도그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잉글랜드의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는 1990년 "축구는 단순한 경기이다. 22명이 90분 동안 공을 쫓아다닌 후 결국 독일이 이긴다"고 말했었다. 탑도그 독일 축구에 대한 감탄의 말이다. 하지만 28년 후 한국과 독일의 경기를 보고 난 후에는 "축구는 단순한 게임이다. 90분간 22명이 공을 쫓는데, 독일이 더 이상 항상 이기지 않는다"라고 패러디했다. 축구의 의외성을 되새긴 말이다.탑도그로 성장해 언더도그 출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한국 축구의 성장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실수는 한 번으로 족하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홍석천 (체육부장 겸 NFT 팀장)홍석천 (체육부장 겸 NFT 팀장)
천재의 부활…리디아고 LPGA 개막전 우승으로 통산 20승
천재 골퍼 리디아 고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미국의 알렉사 파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0대 시절 천재로 불리며 정상권 선수로 활약하며 세계 랭킹 1위도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던 리디아 고는 2022년 11월 우승 이후 1년 2개월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특히 지난해의 부진으로 최악으로 표현할 정도다. 20차례의 대회에서 우승과는 먼 상금랭킹 90위, CME글로브포인트 100위, 평균타수 61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랭킹도 12위까지 떨어졌다. 고진영 등의 스윙 코치로 잘 알려진 이시우 코치와 손을 잡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리디아 고는 개막전 우승을 통해 부활에 성공했고 LPGA 투어에서 역대 15번째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특히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점수 27점 중 26점을 쌓으면서 입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일반 대회 우승 1점, 메이저대회 우승 2점, 그리고 베어트로피(시즌 최저타수상)와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에 1점씩 주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27점을 모으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은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 양희영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 전인지 공동 30위(7오버파 295타)를 기록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리디아고 리디아 고
사격 국가대표 대구서 전지훈련
사격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이 대구국제사격장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대구사격연맹(회장 김동후)은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의 올해 첫 합동훈련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으로 진행되며, 지도자 6명과 선수 40명 등 46명이 참가하고 있다. 대구국제사격장은 10m 80사대, 25m 60사대, 50m 80사대, 10m 결선 10사대, 클레이 복합 4면 등 최첨단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선수 체력관리와 편의를 위한 선수 전용 헬스장 및 복합 체육시설, 숙소, 구내식당을 구비해 최고의 국가대표 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사격연맹은 훈련기간 중 선수들의 원활한 훈련을 위해 전자표적·사대정비·냉방시설 등 시설을 점검하고, 불편사항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후 회장은 "전국 최고의 사격장인 대구국제사격장이 앞으로도 최고의 훈련지로 계속 발전시키고 국제대회도 유치하는 최고의 사격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대구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인 사격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이 대구국제사격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동 바람에 움찍' 아시안컵 우승후보 1·2위의 창피
우승을 자신하던 한국과 일본이 중동의 모래바람에 혼쭐이 났다. 거침없는 질주를 예상하며 결승 상대를 꼽던 분위기에서 16강 상대를 계산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국은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가 했지만 요르단의 강한 전방 압박에 분위기를 내주면서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경기를 끌려 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1분 황인범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갈 확률이 높아졌다. 이럴 경우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F조에서 현재 1위 가능성이 높은 팀은 사우디아라비아다. 또 8강에 오를 경우 또 다른 우승 후보인 호주와 만날 수 있다. 호주가 B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A·C·D 조의 3위 팀과 상대하기 때문에 무난히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앞서 '우승 확률 1순위'로 평가받던 일본도 참사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은 조별리그 D조 2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조별리그 3차전 인도네시아전 승리를 거둬도 조 1위 여부가 불투명하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과 일본은 각각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한국이 남은 3차전을 이기고, 같은 조의 요르단이 바레인을 잡는다면 한국은 조1위를 차지한다. 일본이 이라크에 패하며 조 2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 16강에서 운명의 한일전도 예상됐다. 하지만 중동바람에 일격을 맞으며 한국과 일본이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공교롭게도 한국인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두 국가에 한국과 일본의 대회 판도가 달렸다. 이란, 호주, 카타르 등 한국과 일본 다음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은 강팀들이 약체팀에 고전하긴 했지만 승리를 거뒀다. 이들과 반대로 고비를 넘지 못한 한국과 일본은 또다시 징글징글한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황인범이 요르단 라자에이 아예드를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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