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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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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 봉황대기 결승 진출 통산 4번째 우승 노려
대구고등학교가 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올라 통산 네번째 우승을 노린다. 대구고는 6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경동고를 13-5로 가볍게 승리했다. 대구고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여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초부터 타자 일순하며 5득점에 성공한 대구고는 2회도 2득점, 3회 1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8-0으로 앞서던 3회부터 5회까지 매회 1실점 하기는 했지만 6회 다시 2점을 추가하며 경동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대구고는 봉황대기에서는 최강팀으로 꼽힌다. 2008년과 2010년, 2018년 세 차례 봉황대기 정상에 오른 대구고는 한 번 더 우승을 추가하면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 팀이 된다. 2000년대 봉황대기를 세번이나 우승한 학교는 대구고와 휘문고(2014년, 2016년, 2019년) 뿐이다. 봉황대기는 북일고가 5회로 최다 우승 팀이며 충암·경북·부산고가 4회로 뒤를 잇고 있다.대구고와 함께 4강에 올랐던 상원고는 세광고에 연장 접전끝에 아쉽게 패했다. 상원고는 7회까지 2-0으로 앞섰지만 7·8회 1점씩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상원고는 10회초 먼저 2점을 냈지만 이후 3실점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대구고와 세광고의 대회 결승전은 9일 낮 12시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오른 대구고 선수들이 연습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제3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 결승전 경북고와 대구고 경기에서 9회말 우승 결승타를 날린 대구고 이강혁(가운데)이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으며 우승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
최인숙 선수, 태왕아너스 아마추어 골프 우승
최인숙 선수가 '제2회 태왕아너스배 전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일 KLPGA '태왕아너스 골프단'을 운영중인 태왕(대표이사 회장 노기원)이 경북 영천시 오션힐스 영천컨트리클럽에서 진행한 이번 대회 스트로크 부문에서 최인숙 선수는 72타를 기록, 5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지난해 우승자인 김소영 선수가 1타차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위에는 김은주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신페리오 방식에서는 김선영 선수가 3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EQB 모델 1대가 걸려있는 홀인원상은 아쉽게도 주인을 맞이하지 못했다. 대회방식으로는 16개팀에 64명이 참여한 스트로크 방식과 35개팀 140명이 참여한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회에 앞서 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인 박채윤·김유빈·유지나·김지연5 프로는 팬 사인회를 진행했고, 초청 선수들과의 기념 라운딩도 가졌다. 노기원 태왕 회장은 "태왕아너스배 골프대회에 전국에서 참가신청을 해 주신 선수는 물론,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 및 협찬사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대회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자리잡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 이라고 강조했다.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4일 오션힐스 영천CC에서 열린 '제2회 태왕아너스배 전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대구로에서] 프로구단과 연고지
KCC는 전주에서 정규리그 2회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을 거두며 '농구 명가'의 위상을 드높였다. 최근에도 성적과 인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구단으로 명성이 높다. 이런 KCC가 최근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기기로 했다. 2001년 대전 현대를 인수하면서 전주로 건너간 KCC는 창단 22년 만에 전주를 떠나는 것이다. 연고지 이전의 원인으로 새 체육관 건립 문제로 발생한 구단과 지자체의 감정싸움이 꼽히고 있다. 구단은 전주시가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다는 입장이고, 전주시는 구단 이전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소외된 전주시민들과 팬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대구에도 비슷한 상처가 있다. 이제는 먼 기억 속의 이름인 대구 동양이 그 주인공이다. 대구 동양은 전국 3대 도시라는 지역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만년 꼴찌'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프로농구 출범 직후 2시즌 연속 4강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1998∼1999시즌에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주전들의 군 입대와 외국인 선수의 야반도주로 인해 충격의 32연패를 당하며 KBL 최다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2000년대 초반 김승현과 힉스라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의 등장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잠깐 반짝하기도 했지만, 어설픈 구단 운영으로 인해 팀이 끝없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당시 구단의 잦은 감독 경질 등 지나친 간섭, 선수 연봉을 둘러싼 끝없는 잡음 등 주먹구구식 운영과 맞물려 '구단 매각'이라는 루머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동양의 선택은 구단 매각이 아닌 연고지 이전이었다. 32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도 응원을 거두지 않았던 대구 팬들의 함성이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되는 순간이었다.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뉴욕 양키스는 양키스타디움을 새로 지으면서 부지를 공짜로 제공받았다. 또한 양키스는 뉴욕시에 40년 동안 연간 10달러, 총 400달러라는 상징적 이용료만 내고 있다. 물론 뉴욕이라는 연고지를 떠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어 있지만, 이 같은 뉴욕시 결단의 배경에는 단순히 시의 재정이라는 산수적 계산이 아니라 스포츠 산업이 가지는 지역경제와 지역민에 대한 문화 서비스라는 고차 방정식을 감안한 것이다.실제로 프로구단은 그 자체로 지역 경제의 큰 축이 되기도 한다.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는 2009년부터 새로운 홈구장 사용료로 매년 60억원을 내고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신축 구장 효과로 관중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사용료의 200배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스포츠산업의 하나인 프로야구단이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프로스포츠 비즈니스의 특성상 구단, 연고지 변경은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연고지 팀이란 그 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지역 팬들과 함께 호흡을 하며 사랑을 받아야 한다. 말만 연고지라면서 사정이 조금만 여의치 않으면 옮겨 버릴 생각을 하고 있는 한 진정한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가 없다.짧은 지식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프로스포츠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는 프로 팀의 연고지 이전은 극히 생소한 단어다. 프로축구단 중 간혹 클럽 재정 문제로 새 인수자가 나타나도 연고지는 물론 클럽 이름조차 바뀌지 않는다. 웬만한 축구팀 역사가 100년을 훌쩍 넘길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프로구단 자체가 성취와 실패, 환희와 슬픔을 함께해 온 지역의 역사이자 문화이기 때문일 것이다. 홍석천 체육부장 겸 NFT 팀장홍석천 체육부장 겸 NFT 팀장
경북체육회, 또바기체육돌봄 태권도교실 개강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는 2일 경주시 고려인 태권도장에서 다문화 가정 청소년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 경상북도 또바기체육돌봄 태권도 교실'의 첫 수업을 진행했다.'또바기체육돌봄 태권도 교실'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이주 및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경북도체육회가 처음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경주시체육회와 협업해 전문지도자 배치를 통해 매주 토·일 2시간씩 12주 간 태권도 강습이 진행되며, 무주 태권도원 방문 및 명랑 운동회도 개최하게 된다.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2023년 또바기 체육돌봄 태권도 교실을 통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스포츠로 하나되는 계기가 되어 우리 사회에 잘 융화되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경북체육회는 2일 경주시 고려인 태권도장에서 '또바기 체육돌봄 태권도 교실'의 첫 수업을 진행했다.
대구은행 소프트테니스팀, 전국대회 2연속 2관왕 기염
4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한때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DGB대구은행 소프트테니스팀이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최근 열린 '2023년도 순창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 추계연맹전'에서 단식과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김가현·김한솔 선수가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3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7월 경북 문경에서 열린 대통령기대회에서도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을 가져왔다. 전국대회 2연속 2개부문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이처럼 대구은행이 '명가재건'을 꿈꾸는 것은 팀의 간판 김민주(22)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김민주는 순창 추계연맹전에서 개인과 혼합복식에서 2관왕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기대회에서도 김한설과 조를 이룬 복식과 단식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안지해(부산 사하구청)-김연화(안성시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대통령기대회 복식 우승은 그동안 김민주에게 달렸던 '단식용'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다음 대회인 추계연맹전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전천후 에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은행 소프트테니스팀은 김민주 외에도 조은정(23)·김한설(22)·김가현(20)·이수민(19)·김다영(19) 등 대부분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피로 구성돼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구은행 소프트테니스팀의 강점은 은행의 든든한 지원과 전용 코트 보유 등을 꼽을 수 있다. 대구은행이 대구자연과학고에 조성한 코트 중 3개 면을 전용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또 인근에 선수단 숙소를 마련, 효율적인 훈련과 함께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26년간 팀을 이끌고 있는 조경수 감독의 지도력도 시너지를 기대하는 부분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조 감독은 1998년부터 26년간 팀을 이끌고 있으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금메달 4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구은행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전국체전 4연패를 거두었으며, 100회 전국체전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강호로 이름을 떨쳐 왔다. 조경수 감독은 "황병우행장님의 관심과 지원속에 선수단은 무더위 속에서도 연일 훈련에 매중중이다"면서 "선수 대부분이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기초체력 등을 강화해 104회 전국체전과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대구은행소프트테니스 김민주 대구은행소프트테니스 김민주2
대구FC, 10년만에 사간도스와 리턴 매치
대구에서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축구대결이 펼쳐진다.대구시민구단 대구FC와 일본 J리그 명문 축구단인 사간도스가 맞붙는 '제9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가 오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4년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두팀은 10년만에 리턴매치를 펼치게 된다. 대구FC와 사간도스는 지난 2013년 제2회 대회때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사간도스를 맞아 대구FC는 3-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대구FC와 일본 프로축구단과의 교류전으로 진행된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는 시민구단인 대구FC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선수들의 기량을 한 단계 향상시킨 것은 물론 한·일간 스포츠 교류를 통한 민간협력 확대라는 역할까지 맡아왔다.지난 2013년 사간도스를 비롯해 산프레체 히로시마·콘사도레 삿포로·세레사 오사카·비셀 고베 등을 초청해 수준 높은 한·일전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1997년 창단해 현재 J리그 1부 18개팀 가운데 13위를 달리고 있는 사간도스는 카와이 겐타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30여 명이 대구를 찾을 계획이다. 사간도스에는 수비수 황석호 선수를 비롯해 골키퍼인 엄예훈·고봉조 선수 등 3명의 한국인 선수와 재일교포 박일규 선수(GK)가 뛰고 있다. J리그에서 열혈팬으로 유명한 사간도스 서포터스도 동행해 대구FC서포터스와 뜨거운 장외 응원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제2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 대구FC - 사간도스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한,일 프로팀간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펼치고 있다.DGB대구은행파크 열린 제8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 대구FC-일본 세레소 오사카 경기에서 대구FC 예병원이 세레소 오사카의 수비 사이로 돌파하고 있다.
◆ 오늘의 경기(4일)
프로야구= 두산-롯데(18시30분·부산) 탁구=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9시·평창돔) 테니스= ITF 제2차 영월국제여자대회(영월스포츠파크) 펜싱= 김창환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9시·익산체육관) 사이클= 투르드DMZ 국제청소년대회(10시·인제, 고성 일대) 핸드볼=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10시·김천체육관) 소프트테니스= 순창오픈(9시30분·순창공설운동장) 볼링=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대회(9시·목포 시네마, 국제, 드림 볼링경기장)
장석우 대구시농구협회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장석우 대구광역시 농구협회장이 지난 2월부터 환경부가 주관하고 환경부장관이 시작한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31일 밝혔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고 미래의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고자 진행하는 범국민 환경 캠페인이다. 장석우 협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이상홍 팔공인터네셔널 대표이사와 이동경 도원투자개발 동성로 스파크 회장을 지목했다.
[주말&여기어때!] 대구 동인동 '바노 카페', 비누향 대신 커피향 가득…추억의 목욕탕 카페로 부활
이런 목욕탕의 현재는 암울하기 그지없다. 동네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동네 목욕탕은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존폐 위기로 내몰렸다. '거리 두기'가 미덕이자 에티켓이 되면서 목욕탕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 손을 잡고 다니던 목욕탕의 '따뜻한 기억'을 유지하며 재활용해 업종을 변경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목욕탕의 따뜻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그 모습을 재현해놓은 카페가 대표적이다.대구 동인동 '바노 카페'는 40여 년간 명성사우나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던 목욕탕을 카페로 바꾼 경우다. 아직까지 '명성 사우나'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바노 카페는 새롭게 단장한 입구를 통해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계산대가 보인다. 계산대 한쪽으로 카페를 다녀간 손님들이 남기고 간 수많은 메모가 빼곡하다. 여기까진 여느 카페와 별다를 게 없다.주문을 한 뒤 오른쪽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오랜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2층 안쪽에 있는 옥색 타일의 벽면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선명히 떠오르게 만든다. 재미있는 것은 목욕탕용 옥색 타일은 현재 생산되지 않는다는 것. 옛 모습을 살리기 위해 시중에 파는 타일의 몇 배 가격을 주고 주문제작을 진행했다.물을 뺀 탕 안에는 기존의 계단식 받침대를 의자 대용으로 사용하고, 앙증맞은 테이블이 이곳이 카페임을 알려준다. 마치 옛날 목욕탕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여 이런저런 안부를 묻던 기억을 재현해 주는 것 같다. 또 사우나실이나 때 미는 기계, 세신실과 때밀이 타올 등 이곳이 예전에 목욕탕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소품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바노의 2층은 원래 여탕 자리다. 여탕 입간판을 그대로 둬 오는 사람마다 당황해하면서도 신기해한다. 배대호 대표는 "목욕탕을 기본 콘셉트로 했지만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서 "기존 목욕탕에 있었던 찜질방, 건식사우나, 습식사우나, 세신실까지 유지하면서 기존 타일을 철거하고 옛날 분위기 풍기는 모자이크 타일이나 요즘 MZ세대들이 좋아하는 파스텔 타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예전 남탕이었던 3층은 아직 공사 중이지만 2층과는 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그러나 이곳은 단순히 목욕탕 추억팔이만을 내세우는 곳으로 알면 곤란하다. 디저트카페를 표방하는 곳답게 기본적으로 음료와 디저트의 품격이 남다르다. 대표 겸 커피를 담당하고 있는 배대호씨는 벌써 7년차 중견 바리스타다. 카페 창업을 결정하고 난 뒤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이 원두 선택이다.그는 "일단 카페라고 하면 커피가 맛있어야 한다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어떤 원두가 좋을까라는 고민을 진짜 많이 했다"고 웃었다.오랜 고민 끝에 그가 선택한 것은 유기농 원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샘플을 주문해 직접 커피를 내려 보니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와는 너무나 다른 맛에 반해 버렸다. 견과류의 구수한 바디감과 초콜릿 맛의 조화가 좋은 원두로 산미가 없이 구수하다. 세계 로스팅 챔피언과 미국 다국적기업의 컬래버로 공동개발한 제품이라고 한다.적지 않은 원가 부담이 있지만 국가가 인증한 친환경 유기농 원두를 선택한 이유란다.또한 디저트 카페를 표방한 곳답게 건강한 디저트를 고집하고 있다. 바노의 '젤라또'는 강릉의 초당순두부를 만들 때 들어가는 백태콩으로 만들어 순두부의 맛을 그대로 담은 자연주의 식품이다. 배 대표는 "순두부 하면 첨엔 좀 꺼려 하다가도 맛을 보여주면 대부분 좋아하게 된다"고 자랑했다.순두부젤라또 말고도 쌀젤라또·초당옥수수젤라또·우유·라즈베리·딸기·망고·강릉커피 등 진짜 자연재료로 첨가물 없이 만든 건강한 젤라또를 내놓고 있다.눈에 띄는 것은 과일곤약젤리다. 비정제원당으로만든 과일청과 국내산 밀양곤약으로 만든 무색소·무첨가·무방부제로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라는 것이 바노의 자부심이다.이곳에서는 솜사탕마저도 건강식으로 맛볼 수 있다. 솜사탕이라고 하면 불량식품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바노의 솜사탕은 100% 유기농 사탕수수를 사용해 만든 건강한 간식이다. 당연히 HACCP 인증을 받았다.디저트카페에서 빠질 수 없는 마카롱 머랭 또한 바노의 인기품목이다. 아몬드가루와 프랑스최고급 고메버터 초코는 최고급 칼리바우트를 사용해 만든 믿을 수 있는 건강 디저트다배대호 대표는 "이곳을 대구 사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작은 희망이자 목표"라고 말했다.PS - 상호인 바노의 뜻은 무엇일까. 센스있는 분은 이미 눈치챘겠지만 바노는 스페인어로 목욕탕이란 뜻이다. 글·사진=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대구 동인동의 디저트카페 '바노'는 40여년의 세월이 담긴 목욕탕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인테리어를 담아 어른들에겐 어릴적 기억을 선물하고, 젊은 세대들에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디저트카페 '바노' 입구 전경. '바노'는 스페인어로 목욕탕을 뜻한다.바노 카페 배대호 대표 부부.
메달 휩쓴 대구복싱, 대통령배대회서 부문별 종합 우승 쾌거
대구복싱이 전국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2개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8이부터 6일간 전남 고흥팔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배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대구복싱팀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남자중등부 -70㎏ 결승에서 박도헌(대구 중리중)은 유준희(카운터복싱)를 맞아 5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중등부의 황혜성(-66㎏·중리중)과 최준혁(-60㎏·중리중)은 결승에 진출했으나 접전 끝에 판정패로 은메달을 따냈다. 대구중리중학교는 10여년만에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여고부 박아현은 금메달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면서 대구복싱협회는 여고부 종합우승을 거두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밖에 대구체고 정우주(금), 정현승(동), 대구체중 임성훈(금), 대구학남중 서지훈(금), 여현구(동), 대구라온복싱 박정현(은), 신욱(동).황지민(동) 선수 등도 메달을 획득했다. 대구중리중학교 고영선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고영선 감독은 "더위에 맞서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 좋은 성적을 내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대통령배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대구복싱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장애인탁구팀, 코리아오픈 국제대회 7개 메달 획득
경북장애인체육회(회장 이철우) 소속 탁구실업팀이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에서 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였다. 지난 18일부터 4일간 울산시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는 18개국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세계랭킹 10위권 이내의 선수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북장애인실업팀은 이번 대회에 신미경(TT4), 정상구(TT2), 이미규(TT3), 서양희(TT11)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종근 경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으로 창단 첫해 뛰어난 기량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경북장애인탁구실업팀 선수단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사본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에서 금메달 1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획득한 경북장애인탁구실업팀.
내달 김천서 '여자배구 한일전'…도로公·도레이 '짜릿한 만남'
"이번엔 여자배구 한일전이다." V리그 챔피언인 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과 일본 흑취기 우승팀인 도레이 애로우즈가 9월 경북 김천에서 맞붙는다. 영남일보(사장 이승익)와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22일 한일 국제 여자배구 친선경기 대회를 김천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도로공사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하며, 영남일보가 주관한다.배구도시로 떠오른 김천에서 수준 높은 대회를 개최하게 됨에 따라 비시즌 배구에 대한 갈증 해소는 물론,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도로공사 배구단과 김천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레이 애로우즈의 모기업 도레이의 계열기업인 도레이 첨단소재가 인근 구미에 위치해 있어 두 도시 간 결속 강화에도 기여하게 된다.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은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2패 후 3연승이라는 리버스스윕을 기록했다. 이는 V리그 역사상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으로 '0%의 기적'으로 불린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도로공사 배구단은 비수도권 평균관중 1위에 오르는 등 김천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일본 시가현 오츠시를 연고로 2000년 창단한 토레이 애로우즈는 일본 V리그 우승 4회, 천황배황후배 우승 2회, 흑취기 우승 6회 등을 차지한 전통의 강팀이다.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배구를 매개로 김천시민들의 일체감을 높이는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면서 "또한 스포츠를 통한 도시 간 교류 및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대회가 김천혁신도시 인근 지역들과의 화합을 다지고, 나아가 한일 관계도 더욱 돈독해 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도로공사는 김천혁신도시 선도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22일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영남일보 초청 한·일 여자배구 친선경기 개최 협약식'에서 이승익(왼쪽 넷째) 영남일보 사장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영남일보 골프아카데미 '생활스포츠지도사' 현장실습 장소 선정
영남일보 골프아카데미가 운영 중인 프랜즈아카데미 영남일보점이 경북대학교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골프 종목 현장실습 장소로 선정됐다.영남일보 골프아카데미 최환석 총괄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실외 스포츠에 대한 욕구 증대하면서 골프 참여 인구가 증가했다"면서 " IT기술의 발달로 인한 최담단 운동기구의 등장으로 운동 환경의 변화도 골프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영남일보 골프아카데미는 기본적으로 카카오VX 기반 타석과 트랜맥, 투어펏 등의 첨단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을 비롯한 동호인, 레슨 프로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경북대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골프 종목의 현장실습 장소로 선정된 배경으로 분석된다.최환석 팀장은 "고품질 교육서비스와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생활스포츠 지도사로서의 자질 함양과 미래지향적인 방법 모색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영남일보 골프아카데미 전경.
대구시청팀, 양양 국제사이클 대회 및 전국사이클대회 금 4 획득
대구시청 자전거팀이'2023 양양 국제사이클대회 및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시청팀은 20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총점 127점으로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추발과 개인추발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실업 1년차인 김채연 선수는 1랩 스탠딩스타트와 단체스프린트에서 금메달 2개와 단체추발과 경륜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주장인 신지은 선수는 개인추발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소속 선수들이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선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2023 양양국제사이클대회 및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대구시청 자전거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시체육회 제공
경북도청 체조팀 '女 일반부 단체종합 우승'
경북도청 체조팀이 '2023 전국대학·일반체조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7일부터 4일간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박지수, 함미주, 엄다연, 이효민, 차연희, 김민정이 출전해 174.166점을 획득하며 1위를 달성했다. 강원도체육회(173.700점)와 강남구청(171.499점)이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다. 또 함미주는 도마 1위,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하며 단체종합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으며, 박지수도 평균대 1위에 올랐다. 2009년에 창단해 신기정 감독과 최훈규 코치, 7명의 선수로 구성된 경북도청 체조팀은 지난 6월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에서 단체종합 우승을 거둔 바 있다. 9월에는 이윤서 선수가 기계체조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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