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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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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불황에 짓눌린 서민경제] 구미 포항에 드리운 경기침체 그림자
◆ 철강·2차전지 소재 산업 부진에 소비심리 위축된 포항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중화요리 전문점. 식사하는 사람들로 한창 붐빌 점심 시간인데도 15개 테이블 중 1개 테이블에만 손님이 앉아 있다. 식당 내부는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갈수록 손님이 없어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손님이 오길 바라며 문만 바라보던 김 씨는 "손님 발길이 갈수록 줄면서 지난해 보다 30%넘게, 올해 초보다는 40%나 매출이 줄었다. 어떻게 된 건지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대부분 손님이 짬뽕·짜장면 같은 기본 메뉴만 찾고, 비싼 요리류 주문은 부쩍 줄면서 객단가도 악화됐다"며 "인건비와 월세, 전기세 등의 공과금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재료비도 계속 올라 정말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생활 물가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포항 시들의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과 소매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버팀목인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산업이 동시에 침체기를 맞으면서 포항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포항의 경기 악화는 각종 지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포항·경주시·영덕·울진·울릉군 지역 4월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이 1년 전보다 31.5%나 줄었다. 포스코가 노후화된 포항제철소 4고로에 대한 3차 개수 공사로 쇳물 생산을 중단했다. 포항철강공단 생산액 역시 1조 3천억 원으로 14.2%나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1차 금속(-14.5%), 조립 금속(-10.6%), 비금속(-5.6%), 석유화학(-24.5%), 기타(-8.1%) 등을 기록했다.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철근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은 1차금속을 포함해 거의 모든 철강제품 생산이 뒷걸음질 친 것이다. 수출도 9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9% 감소했다. 글로벌 침체기를 맞은 2차전지 소재 제품이 33.9% 급감했고, 철강 금속 제품이 7.3% 감소했다. 수입도 8억 달러로 35.1% 줄었다.앞으로의 경기를 바라보는 지역 기업들의 전망도 암울하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8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77로 전분기 전망치(85)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전 분기(29.6%)보다 4.1%포인트 증가한 33.7%에 달했다. '경기 변화 없다'는 55.6%에서 55.4%였고, '경기 호전'은 14.8.2%에서 10.9%로 확 줄었다. 내수 경기 위축과 중국산 철강의 국내 유입 지속,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iM 뱅크 김태형 경북동부본부장은 "철강·2차전지 소재 산업 부진과 고물가 장기화, 내수위축 등으로 포항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한, 코로나 19 이후 계속되는 고금리로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자영업자들은 위기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폐업은 늘고, 고용은 감소' 구미 자영업 위기 "외환위기보다 더 큰 위기입니다." 구미시 도량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송영복(60) 씨는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35년 동안 세탁업을 해온 송 씨가 기억하는 힘든 순간은 외환위기였다. 그는 "당시 수입하던 세탁 용재 가격이 두 배로 오르고 세탁 물량이 줄면서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송 씨는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동네 세탁소들은 시장을 잠식한 대형 프랜차이즈 세탁소에 모두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경기까지 좋지 않아 지금이 외환위기보다 더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송정동에서 식당을 하는 김모(40) 씨 상황도 마찬가지다. 2021년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과감하게 가게 문을 연 김 씨도 계속된 불경기에 손을 들고 말았다. 김 씨는 "코로나 19 당시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때도 이 정도로 어렵지는 않았다. 6명이던 직원을 1명으로 줄였지만 최저임금이 올라 힘에 부친다"며 매달 대출금이자 내기도 빠듯한 상황"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구미시 자영업자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계속된 불경기에 달라진 소비환경으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도 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구미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6천60명의 개인사업자가 문을 닫았다. 이듬해는 5천596명, 2022년 5천677명으로 5천 명 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6천53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구미의 경기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경기체감지수인 고용지표를 보면 올 3월 기준 구미국가산업단지 고용인원은 7만9천595명으로 5년 전인 2019년 3월 8만5천226명보다 5천631명 줄었다. 구미시 인구 역시 42만392명에서 40만5천189명으로 1만5천203명 줄었다. 반면 평균연령은 37.94세에서 41.44세로 3.5세나 높아졌다.구미국가산업단지 가동률 역시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22년 79.4%, 2023년 68.5%, 2024년 66.7%을 기록하며 전국 국가산업단지 평균 가동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50인 미만 소기업 가동률이 2022년 73.1%, 2022년 67.9%, 2024년 62%로 해마다 낮아져 영세한 소기업과 근로자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300억 달러를 넘던 수출은 2015년을 마지막으로 3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249억 달러로 곤두박질했다.김장섭 구미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구미시가 각종 사업 유치로 떠들썩 하지만 아직 소상공인들에게 체감되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바닥을 치고 있는 지역 경기 회복이 우선이며 자영업자들의 경영 방식 또한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9일 정오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중화요리 전문점.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의 거의 없어 적막감이 감돈다.구미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송영복 씨가 계속된 불경기와 대형프랜차이즈 시장 잠식으로 힘든 동네 세탁소 사정을 설명하고 있다.구미시 곳곳에 있는 상가 임대 현수막
[동대구로에서] 좋은 제도와 그렇지 못한 사람
#1. 경기도 지역의 A 시의회. 국민의힘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원 구성을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릴레이 삭발'을 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측이 대화 제안을 무시하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특위 위원장까지 모두 독식했다며 원 구성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6명이 차례로 머리를 밀고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B 시의회에서도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여야가 갈등을 빚으면서 본회의를 거부하며 쇠사슬로 본회의장 출입문을 걸어 잠가버리는 보기 힘든 해프닝이 있었다.#2. 인근 경남도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의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C 시의회에서는 본회의에서 치러진 의장, 부의장 선거가 '비밀투표 위반' 논란이 제기되면서 보는 이들을 실소하게 했다. D 군의회 의장선거에서는 한 출마자가 호적을 정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선출된다는 규정 탓에 출생연도를 조정했다는 의혹이다.당장 코미디 프로그램의 소재로 쓰여도 손색 없을 소식들이다. 만약 한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당장 난리가 날 것이다. 잘잘못을 떠나 아무리 아이들이지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냐며 어른들의 질책이 쏟아질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 하물며 민의의 대변인이라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일탈에는 말문이 막힌다. 민의는 철저히 외면됐기에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하는 최악의 다큐멘터리다.혹 대구경북은 다른 지역 일이라고 위안 삼을 수 있을까. 영남일보 홈페이지를 검색해 봤다. 대구 중구의회는 불법 수의계약, 보조금 부정수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의장에 선출했다. 영천시의회에서는 재선 의원들이 위원장 자리를 놓고 같은 당 초선 의원들과 갈등하며 탈당하기도 했다.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지방의회는 지방정부 권력을 견제할 시민권리의 상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91년 지방선거로 부활하면서 33년이 지났지만 위상과 평가는 처참한 수준이다. 검색창에 '지방의회'라는 말을 쳐보면 대부분 '감투싸움'이나 '파행' '의정농단'이라는 부정적 단어들이 주를 이룬다. 시민의 권리가 지방의회 의원들의 감투나 사적 이익을 위해 쓰이면서 대의민주주의의 정신은 타락했다는 지적이다. 지방의회 무용론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다. 30여 년 전 군 입대를 앞두고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아마 '은하영웅전설'이었던 것 같다. 제목만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우주적 규모의 가상 세계관을 무대로 펼쳐지는 SF(Science Fiction)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책의 핵심 스토리는 권력자들의 정치 암투와 이데올로기 대립 그리고 이에 따른 국민들의 희생을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노력이어서 신선했던 기억이 있다.갑자기 30여 년 전에 읽었던 책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것은 이 소설이 제시하고자 했던 내용들이 현재에도 꼭 들어맞고 있기 때문이다.그 책의 주인공 중 한 명이 한 말이다. "좋은 사람이 운영하는 나쁜 제도와 나쁜 사람이 운영하는 좋은 제도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골라야 할까."홍석천 경북부장홍석천 경북부장
김충섭 김천시장 "도서관 나들이가 일상되는 시민문화 정착이 목표입니다"
"21세기는 지식과 정보, 그리고 문화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지식기반사회입니다. 김천시립도서관은 우리 시민들이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갈 힘을 기르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김충섭(사진) 김천시장은 "김천은 지난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김천시립도서관(본관)과 복합문화센터의 기능이 특화된 율곡도서관, 9곳의 작은 도서관 등 중소도시로는 비교적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상태"라며 "이를 기반으로 정기적으로 각종 최신 자료를 보강하는 등 시대가 요구하는 도서관으로서 온전한 기능 발휘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주제의 독서문화진흥행사, 수요자 요구에 부응한 각종 문화강좌, 생활 밀착형 작은 도서관 확충 등을 통해 시민과 도서관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민들의 취미· 학습활동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등 복합문화센터로서의 공공도서관 역할에 따라 독서문화 파급 정도가 가려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도서관 나들이가 일상화된, 건강한 독서문화 정착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백범 김구 선생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확대해 '인문학과 문화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김천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아진산업,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사업에 3천만원 기탁
아진산업,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사업에 3천만원 기탁아진산업(대표 서중호)이 최근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공유주방 사업에 3천만원을 대구 동구청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으로 지정 기탁했다.기부금은 공유주방 '히팅 스튜디오' 기능보강 사업비로 사용된다. 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 4층 식당 공간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히팅 스튜디오'는 대구시 거주 취약계층 단독가구(중장년, 청년)의 고독사 예방사업과 지역주민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한편 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공유주방 개소식에는 아진산업 이재억 이사, 이명숙 동구청 복지생활국장, 서유숙 동구청 복지정책과장,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이재억 이사는 "아진산업은 열매를 거두기보다 소금과 같은 역할을 자처하며 사회를 병들지 않게 돕고, 좀 더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히팅 스튜디오가 지역사회에서 열린 공간이 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아진산업에서도 응원하며 돕겠다"고 말했다.이정화 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관내 식당 노후화로 공간 활용에 제약이 생겨 고민하던 차에 아진산업(주)의 후원으로 '히팅 스튜디오'로 새롭게 단장했다"며 "새롭게 마련된 이 공간에서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아진산업은 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이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공유주방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3천만원을 기탁했다.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영양 특별재난지역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영양군과 충북 영동군 등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윤 대통령은 15일 경북 영양군 입안면과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지역은 사전 피해조사가 완료된 지역이다. 정부는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합동 조사를 진행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다.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복구비 일부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해당 지역의 주민은 재난지원금 지원과 공공요금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특히 일반 재난지역에 제공되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18가지 혜택 이외에도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지방 난방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윤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주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응급 복구, 피해조사 등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조형물 부적절 설치한 청도군에 '경고'
작가의 경력과 작품의 가치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다수의 조형물을 부적절하게 설치한 경북 청도군이 경북도 감사에서 기관 및 기관장 경고를 받았다. 11일 경북도는 조형물 관련 특정감사 결과, 청도군과 김하수 청도군수에 대해 기관·기관장 경고 처분했다. 또 관련 직원 8명 중 2명에 대해서는 중징계 처분하도록 요구했다. 경북도는 김하수 군수에 대한 경고장에서 기부 의사를 밝힌 조형물을 기부 심사위원회 의결을 받지 않았는데도 선시공해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조형물 설치에 드는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집행할 것과 조형물을 기부받은 자로부터 조형물 20점을 3억원의 예산으로 추가 구매해 설치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군수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청도군 행정의 신뢰를 떨어트린 사실이 있다고 적시했다. 청도군에 대해서는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예산을 부적정하게 집행했고 예산으로 조형물을 추가 구입해 설치하면서 계약·시공·검수 등을 소홀히 했다며 경고 처분했다. 경북도는 이러한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청도군에 지시해 해당 사항은 11일 청도군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청도군은 조형물 설치 사업을 시작했으나 작가의 거짓 이력이 드러나자 작가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5월 경력을 속이고 다수의 미술품을 청도군에 판매한 혐의(사기)로 해당 작가를 구속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대구치맥페스티벌서 무더위 날린 맥주칵테일
대한칵테일조주협회는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이던 지난 7일 '수제맥주창작칵테일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대구수제맥주(팔공맥주, 세븐락비어, 대구탄비어, 신천페일에일)를 활용한 창작맥주칵테일 라이브 경연으로 이루어졌다. 심사기준은 △기술부문 △조주방법 △창작배경 △프레젠테이션 △맛 등의 평가로 이뤄졌다.행사는 외국인을 포함해 결선에 오른 50명 참가자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맥주칵테일의 독특한 맛과 조합으로 인기를 끌었다.학생부 부문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국제호텔전문학교 최윤준 씨가 수상했다.이어 △금상(대구치맥페스티벌조직위원장상) 부산정보관광고 강기빈 △은상(대한칵테일조주협회장상) 부산정보관광고 황이영서 △동상(수제맥주산업발전협회장상) 국제호텔전문학교 김도형·대구가톨릭대 서민서·부산정보관광고 최해미, 대경대 이로다, 영남이공대 김동하가 각각 선정댔다. 이밖에 특별상인 한국베버리지라이센스연합회장상은 국제호텔전문학교 서필승, 한국음주문화관리협회장상은 대경대학교 바허라, 셀플러스대표이사상은 계명대 윤은솔, 대구관광협회장상은 마산대 서정민·대경대 이지영이 각각 차지했다. 일반부 부문에서는 최정온 씨가 The 1st prize(대구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오남경 The 2st prize(대구치맥페스티벌조직위원장상) △김수정 The 3st prize(대한칵테일조주협회장상)을 각각 차지했다.또 동상(수제맥주산업발전협회장상)은 최창희·박상순·김선정·최정애·도금재 씨가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인 한국베버리지라이센스연합회장상은 권혁민, 한국음주문화관리협회장상은 박혜미, 셀플러스대표이사상은 김경자, 대구관광협회장상은 정윤진씨가 각각 차지했다. 프로부 부문에서는 △The 1st prize(대한칵테일조주협회장상)은 김상훈 △The 2st prize(대한칵테일조주협회장상)은 김예빈 △The 3st prize(대한칵테일조주협회장상)은 심승민씨가 각각 차지했다.이희수 대한칵테일조주협회장은 "수제맥주와 창작 칵테일의 결합은 치맥(치킨과 맥주) 페스티벌에 색다른 요소를 추가해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수제맥주와 칵테일을 선보이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치맥페스티벌의 다채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이던 지난 7일 열린 '수제맥주창작칵테일경연대회' 수장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금오공대 연합 반도체 특성화大 선정…구미 '기대감' 쑥
금오공대가 영남대와 함께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에 선정(영남일보 7월 5일 2면)되면서 '반도체 메카'를 꿈꾸는 구미시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의 국가적 균형을 맞추고, 미래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선정과 맞물려 지자체와 기업, 연구기관 등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금오공대와 영남대가 선정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은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두 대학은 금오공대 5개 학부(과)와 영남대 8개 학부(과)가 참여하는 '반도체융합 전공'을 신설해 반도체 특성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금오공대의 소재·부품·장비, 회로·시스템 분야와 영남대의 소자 분야를 결합해 기업이 요구하는 첨단인력 1천700명 이상을 육성할 수 있게 된다.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영남대와 글로컬30 사업 예비지정에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까지 함께 선정되며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수요 맞춤형 혁신 인재양성은 반도체 기업-인력 간 미스매칭을 극복하고 지역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두 대학은 오는 2028년까지 '산학 일체형 소재·부품 HRVC(Human Resource Value Chain·인력양성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최대 4년간 국비 28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응 자금 21억 원을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총 301억 원에 이른다.구미시는 이 사업이 지난해 7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사업이나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차 인력양성 사업' 등과 함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를 필두로 하는 구미의 신성장동력 산업에 우수 인재를 적기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선정이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함께 지역 경제가 다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 사업추진전략.
각국 정상 등 6천여명 참석…경제효과 2조 넘어
경북 경주시가 세계 최대의 지역·경제 협력체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잠정 결정된 데에는 유치 전제 조건을 가장 잘 충족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유치 지역 중 유일한 기초지자체인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탁월한 역사·문화적 요인과 함께 유치에 따른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경주는 유치 경쟁을 벌였던 도시 중 유일한 지방 중소 도시였다. APEC 교육장관회의·세계물포럼·G20 재무장관회의·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 행사의 성공 개최로 이같은 약점을 상쇄해 왔다. 특히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밝힌 국내 기초 단체 중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도 경주다. 실제로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년), 인도네시아 발리(2013년), 베트남 다낭(2017년) 등 역사·문화 중소도시에서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린 전례도 힘을 보탰다. 경주의 인프라도 타 경쟁도시 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배경이 됐다.정상회의장과 숙소 등이 모여 있는 보문관광단지 전체 1천200만㎡를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으로 설정하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완벽한 경호가 가능하다. 2005년 부산 APEC 당시 한미 정상회담이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 50분대의 김해공항, 대구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4곳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울산공항을 제외하면 모두 군사공항으로 기상악화나 일정변경 등 상황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통제와 관리가 용이해 비용적 이점이 크고 무엇보다 국빈 의전과 경호 측면에서 최적의 선택이 가능하다. 숙박시설도 풍부하다. 화백컨벤션센터 회의장 주변 3㎞ 이내에 5성급 호텔을 비롯 대규모 리조트인 한화리조트(395실), 켄싱턴리조트(555실), 소노벨경주(417실), 블루원 패일리 콘도(109실) 등 103개소, 4천400여 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정부대표단 수요의 157% 수준이다. 반경 10㎞ 이내에는 1천333개소 1만3천265실을 확보하고 있어 경제대표단이나 미디어 관계자, 행사요원 등의 수요 대비 280% 객실을 확보하고 있다. 개최 도시로 경주가 선정된 데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고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PEC회의에는 미국·중국·일본 등 회원국 정상과 고위 관료,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등 6천여명이 참석한 정상회의와 함께 200여 회에 달하는 각종 국제회의도 예정돼 있다. APEC회의를 개최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는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APEC은 세계 최대의 지역·경제 협력체다. 1989년 출범 이후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21개 회원국의 인구 30억명은 전 세계 인구의 40% 수준이다. 경제적으로는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62%, 교역량의 50%를 차지한다. 내년 APEC 정상회의를 경주에서 개최한다면 생산유발효과 9천72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4천654억원, 7천900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 등 모두 2조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4차 회의가 20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고 있다.
[동대구로에서] 다시 부는 메가시티 바람
국제연합의 '세계도시화전망' 보고서는 도시를 인구 규모에 따라 △메가시티 △대도시 △중규모 도시 △일반도시 △도시지역 등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이 중 메가시티는 일반적으로 핵심도시와 생활·경제·문화 등이 기능적으로 연결돼 일일생활권이 이뤄지는 주변 도시를 포함하는 형태다. 세계 경제가 거대 도시권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2030년에는 메가시티 수가 43개, 인구 비중도 7억5천200만여 명으로 증가해 세계 인구의 8.8%가량이 메가시티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메가시티가 주목받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지식기반 경제 시대에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주체를 국민이나 국가가 아니라 대도시 광역경제권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가시티는 21세기 초만 해도 인도나 중국 등 인구대국 위주의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나타났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국가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11개 메가시티를 육성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2012년 이후 60조원을 투입해 파리를 미국 뉴욕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갖춘 '거대도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도쿄 중심의 '칸토', 오사카·교토·고베 등의 '킨키', 나고야 중심의 '추부' 등을 메가시티로 육성했다. 독일은 남서부 슈투트가르트와 인근 도시의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교통망을 확충하는 '슈투트가르트 21' 프로젝트를 통해 6개 광역 연합을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1세기 들어 수도권 집중화와 인구 감소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일환으로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명박 정부 때의 '5+2 특광역경제권 구상', 박근혜 정부의 '행복생활권정책'에 이어 문재인 정부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지역균형발전 뉴딜정책' 등이다. 이런 논의의 배경에는 수도권 집중이라는 위기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수도권의 인구는 2020년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선 반면, 비수도권 지방의 인구는 40여 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역인구 유출은 지방소멸을 불러온 반면 수도권 인구 집중은 비혼 증가와 출산율 하락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했다. 이런 영향으로 많은 광역지자체들이 메가시티(혹은 광역연합)나 행정구역 통합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제대로 된 결과를 낸 곳은 없었다. 아시아 8대 도시 도약을 외치며 야심 차게 진행했던 부울경연합은 단체장들이 바뀌면서 불꽃이 거의 꺼졌고, 광주전남의 행정구역 통합도 유야무야됐다. 희미해져 가던 메가시티라는 불씨를 다시 되살린 것이 바로 'TK통합'이다. 두 단체장의 의지가 합을 맞추면서 불길이 급속도로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주춤하던 충청권 메가시티도 가세해 비수도권 메가시티 논의가 다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오사카는 간사이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토·오사카부, 시가·효고·나라·와카야마·돗토리·도쿠시마현 등 8개 광역지자체와 인구 50만명 이상 4개 시를 묶었다. 이른바 '간사이 광역연합'이다. 인구 2천만명을 넘긴 간사이 광역연합은 도쿄에 견줄 만한 새로운 대도시권을 만들었다. 이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이들 지역 주민들의 시선이 대구경북에 쏠려 있다. 대구와 경북이 메가시티를 성공시켜 수도권 집중이라는 한국병을 고치는 제2의 간사이 광역연합을 만들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를 잡은 것이다.홍석천 경북부장 홍석천 경북부장
포항까지 날아든 오물풍선…"폭탄 싣고 오면 어쩌나" 불안 확산
2일 경북지역에서도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오물 풍선'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연이은 오물 피해로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5분쯤 예천군 보문면 골프장에서 오물 풍선 1개가 확인됐다. 이어 오전 8시 51분쯤에는 안동시 예안면에서 또 다른 오물 풍선 1개가 발견됐다. 또 비슷한 시간대에 문경시 문경읍 하리와 당포리, 그리고 영양군 입암면 민가에서 잇따라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낙하물이 발견돼 군부대와 경찰이 수거하고 조사에 나섰다.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영천시 대전동의 한 포도밭에서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발견되기도 했다.현재까진 다행히 풍선들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풍선 안에는 지난달 28일 북한이 1차 살포한 오물 풍선에 든 것과 비슷한 종이류 등 각종 쓰레기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오후 8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 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린 것과 합치면 1천 개에 육박한다. 오물풍선 위협이 이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피서철을 앞두고 동해안 해수욕장에 비상이 걸렸다. 해수욕장에 오물 풍선이 떨어질 경우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일 오전 10시쯤에는 포항 화진해수욕장 인근 모래밭에 오물풍선이 떨어지기도 했다.아직까진 위해 물질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생화학 테러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도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예천군 용문면 박모(60)씨는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오물풍선이 우리 동네까지 올 줄 몰랐는데, 깜짝 놀랐다"면서 "아직은 오물이라지만 언제 풍선 안에 화학물질을 넣어 보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홍석천 경북부장·경북부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 중? 김천시 "검토한 적도, 이야기도 없다" 일축
'음주 뺑소니' 혐의로 논란을 일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로 인해 김천시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일부 언론에서 김천시가 김씨의 모교 인근에 있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 중이라는 기사가 나가면서 일부 극성팬들이 김천시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지난 2021년 가수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고와 벚꽃 관광지 연화지를 잇는 골목에 노래 속 내용을 벽화로 그린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했다. 소리길 조성 뒤 김천 관광객이 140% 증가하고, 인근 상점의 매출이 급상승하는 등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 관광 증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하지만 김호중 씨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일부 시민들이 "범죄자를 기리는 관광지가 말이 되느냐"며 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또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라는 기사가 나가자 김씨의 극성 팬들 '철거 반대'를 요구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김천시는 21일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 얘기는 나온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철거 관련 찬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고 관련 얘기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의 음주운전 혐의로 철거 논란이 일고 있는 김호중 소리길.김천시 제공
달서구태권도협회, 달서경찰서와 '안전지원팀' 활동
대구 달서구태권도협회 소속 태권도장 관장들이 달서경찰서와 함께 범죄피해자 및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원을위한 활동을 시작한다.달서구태권도협회는 달서경찰서가 진행하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프로그램인 'ALL Care팀'에서 안전지원팀으로 활동한다고 21일 밝혔다. 'ALL Care팀'은 안전지원팀, 법률지원팀, 경제지원팀, 심리지원팀. 주거지원팀으로 각각 활동하게 된다.임재홍 달서구태권도협회장은 "지역내 범죄 피해자의 법원 출석시 동행 안전활동과 피해자 안심귀가 도우미와 학교폭력 피해자 안전활동 등을 일선 태권도장 관장들과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달서구태권도협회가 달서경찰서로부터 범죄피해자 'All Care' 안전지원팀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토뉴스] 매원마을에 핀 작약
조선시대 영남 3대 반촌(양반 집중거주지역) 중 하나로 마을 단위로는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에 등록된 경북 칠곡 매원마을에 작약 꽃이 만개해 있다. 400여년 역사를 품은 매원마을에는 현재 고택 60여 채가 남아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김동승 호국문화사업본부장 "영덕만의 문화자원으로 수익모델 창출"
"우리의 생명과 국가를 수호하고 있는 군인들이 마음 놓고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 영덕 호국문화복지리조트타운 조성은 반드시 필요합니다."영덕의 호국문화복지리조트타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승〈사진〉 영덕문화관광재단 호국문화복지사업본부장은 "지역에 산재한 문화 유산과 관광인프라의 연계를 통해 영덕만의 호국(힐링) 문화와 예술 콘텐츠 발굴 및 상품화로 공공의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고 호국문화복지리조트타운 사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그는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를 "관광인프라를 영덕만의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관산업과의 동반성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디트로이트한인회와의 제휴도 그의 열정이 맺은 열매다. 그는 "영덕군의 호국보훈 자산을 디트로이트한인회의 유무형 자산과 연결해 호국 이념의 장을 넘어 지역 경제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토대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특히 영덕아산병원과 서울본원과의 원스톱시스템을 구축, 실시간 응급 및 진료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영덕에서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또한 경북도에 산재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미국시장 진출, 지역 청년 미국 취업지원, 교포 2·3세들의 모국체험 등 상생발전을 위한 디트로이트 창구 역할도 준비 중이다.김 본부장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역사적 문화자원을 보유한곳임에도 불구하고 문화도시라는 인식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라면서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으로 영덕의 전통, 문화적 자산과 자연을 활용한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로의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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