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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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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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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민주당 의원 임미애 "지역민, 與野 양쪽을 문제해결 통로로 갖게 됐다"
"지역 주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조금 더 다양해졌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대구경북(TK) TK 전략지역 몫 비례대표로 제22대 국회에 입성했다. 2006년 의성 군의원을 시작으로 18년 동안 '풀뿌리 정치인'의 역할을 했다. 임 의원은 지난 21일 영남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민주당과 '험지' TK 사이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임 의원은 국회 개원 후 다양한 민원을 갖고 찾아온 지역민들을 만나며 바쁘게 지내왔다. 그는 "지역 분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곳(국민의힘)을 통로로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양쪽을 다 통로로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짧은 기간 입법 활동 성과도 있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인지예산법'을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임 의원은 "예산 정책을 만들고 편성·집행하는 과정에서 이 정책이 지역균형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평가하는 틀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내실 있는 법이 되도록 후속 작업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의원들과의 협치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저는 2006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 속에서 정치를 해왔고, 그렇다 보니 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다른 어떤 민주당 의원보다도 유리한 위치"라고 했다. 또 "모두가 TK에 뿌리를 두고, 지역 발전을 위해 뛰어야 하는 정치인이다"라고 했다.임 의원은 향후 목표로 '지방 정치를 살리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을 강조했다. 그는 "2인 선거구가 대부분인 기초의회 선거를 3인 이상 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만 다양한 목소리가 지방의회에 들어갈 수 있고, 지역 주민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지방의회에 관심이 없는 것은 내가 투표해도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라며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영호남 지역 광역의회 선거 '무투표 당선인' 수는 총 102명에 이르렀다. 득표 만큼 의석 수가 나눠지는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으로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인구 감소 시대를 맞아 지역 의료문제, 시군 간 대중교통 체계 문제도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인구 감소를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주민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하는 방향으로 예산이 집행돼야 한다"며 "지역 발전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임미애 의원
제9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이만규 vs 김대현' 2파전
제9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이만규(중구2) 전반기 의장과 김대현(서구1) 시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23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두 시의원은 지난 3일(20~22일)간 진행된 후보자 등록 절차에서 의장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2년 전 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도 맞붙은 적이 있다. 2년 만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 셈이다. 제1부의장엔 이재화(서구2) 시의원이, 제2부의장엔 김원규(달성2) 시의원이 각각 등록했다.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는 오는 25일 제309회 제3차 본회의에서 치러진다. 의장 후보자가 정견 발표를 하면 출석 의원들은 무기명 비밀 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2차 투표를 실시한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최종확정한다.26일 제4차 본회의에선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 및 운영위원회 위원 선임이, 27일 제5차 본회의에선 운영위원회 위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이만규(왼쪽)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 김대현 대구시의원. 영남일보DB이재화 대구시의원김원규 대구시의원
국민의힘 당권주자 나경원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 "당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 돼야"
21일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예고한 나경원 의원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을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짧게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저녁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내 일식당에서 나 의원과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당을 지킨 사람들이 많다. 당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선출직으로 들어오는 건 옳지도 않고 맞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앞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동시에 나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홍 시장이 먼저 자리를 뜨고 나서 나 의원은 "(홍 시장과) 당과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을 나눴다. 특히 이제 당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나눴다"며 "(홍 시장이) '세월이 지났고, 그동안의 경험이 있으니 이제는 당을 맡을 역량이 충분하지 않느냐, 열심히 해 봐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홍 시장이 지지 선언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이어 홍 시장도 같은 의사를 표시하셨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당이 사실상 위기 상태인데 이럴 때는 당을 오래 지켜오고, 오랫동안 알아 왔고 그런 경험을 통해 충분한 역량이 된 제가 당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나 의원은 대구 일정에 앞서 이날 오후 경북도청에서 이 지사와 만났다.나 의원은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드러낸 후 처음 대구경북을 찾은 데 대해 "대구경북은 저희 당 뿌리"라며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우리 당 뿌리를 찾는 것이 당이 강하고 튼튼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자주 내려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이야기를 묻자 "당 대표 선거에 용산을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 그었다.홍 시장과 나 의원의 저녁 식사는 50여분 이어졌다.한편, 나 의원은 이철우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는 한 전 위원장을 의식한 듯 "당이 역사와 뿌리가 있어야 하는데 맨날 보따리 장사가 자꾸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집권이 정말 중요하다"며 "당원을 확충하고 당 기초체력을 튼튼히 해야 하는데 저만큼 전문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보따리 장사해서 선거 이기려고 하지 말고 당을 아는 사람,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며 "당 대표 되면 당원 확충하고 다음 선거 나갈 사람을 적어도 1년 전에 정해줘야 한다"고 응답했다.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1일 오후 7시쯤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의 한 식당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만난 모습21일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의 한 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박형수 의원, 신임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 선출
국민의힘 박형수(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의원이 제22대 첫 경북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국민의힘 경북도당은 21일 오후 5시 김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만장일치 합의추대했다.박 의원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과 긴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집권여당으로서 국가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쇄신을 통해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회복하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총선 패배를 딛고 전열을 가다듬어 다가올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며 "보다 낮은 자세로 당원여러분과 소통하며 발로 뛰는 도당위원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22대 총선에서는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박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 대구지검 부장검사를 역임하는 등 20여 년 검사로 봉직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제1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부의장, 여의도연구원 감사 등을 맡고 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박형수 의원
이영애 대구시의원 "장기공원 내 방치 분묘, 대구시 해결 촉구"
이영애(달서구1) 대구시의원은 제30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기공원 내 방치된 분묘에 대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촉구하기로 했다.이 시의원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965년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장기공원의 전체 면적은 47만2천537㎡에 달하며 도시 숲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개발에서 제외된 채 보존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실상 방치돼 있다"라고 지적했다.이 시의원에 따르면, 현재 장기공원 내 성서공동묘지에는 유연 분묘 1천485기와 무연분묘 452기 등 총 1천937기의 분묘가 있다. 면적은 8만9천395㎡(약 2만 7천 평)에 달한다.이 시의원은 장기공원 전체 면적의 20%에 달하는 성서공동묘지의 이전 등 분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공원 조성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그는 "현재 장기공원의 경우 장기배수지 설치 공사에 따라 분묘 개장 및 보상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데, 관련 부서가 협력해 적극적으로 장기공원 개발을 위한 노력과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며 "성서공동묘지 이전 및 분묘 문제를 해결해 숲속 쉼터와 시민 편의시설을 갖춘 장기공원이 될 수 있도록 대구시의 적극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이영애 대구시의원
이성오 대구시의원 "대구시, 저출생 정책 전담부서 신설해야"
이성오(수성구3) 대구시의원은 제30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시의 저출생 정책 전담 부서 신설과 대구형 저출생 대응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우리나라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구시 역시 저출생 추세가 심각한데, '2023년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대구시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시의원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대구시가 대구형 저출생 지원 대책을 세우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중장기 인구 전략을 총괄할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때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을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시의원은 "대구시도 정부 정책 기조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전 부서를 아우를 수 있는 부시장 직속의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출산정책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계획을 위한 계획'이 아닌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저출생 대응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게임체인저'인 대구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역시 저출생과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며 "대구시가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며 유기적으로 연결된 대구형 저출생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성공적인 대구경북 통합의 기틀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이성오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지난해 대구시·교육청 결산 및 교육청 첫 추경안 심사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재숙)는 20~21일 양일간 심사한 '2023회계연도 대구시·교육청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4년도 대구시교육청 제1회 추경 예산안'을 모두 최종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2023회계연도 대구시 결산 규모는 세입 10조9천660억6천100만원, 세출 10조3천828억900만원, 잉여금 5천832억5천200만원이다. 대구시교육청 결산 규모는 세입 4조2천588억3천400만 원, 세출 4조 640억 900만 원, 잉여금 1천948억2천500만원이다.결산안과 함께 제출된 2024년도 대구시교육청 제1회 추경 예산안은 올해 대구시교육청의 첫 추경안으로, 당초 예산보다 1천947억4천400만원 증액된 4조2천798억1천400만원 규모로 편성됐다.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연말 세수 결손 이후 전년 대비 예산 규모가 축소되는 등 예년에 비해 대구시교육청의 세입 여건이 여전히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경에서 2천억 원 규모의 재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또 인건비나 교육복지 예산 등과 같은 법정·의무적 경비보다 재량적 성격의 시설 사업예산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시설비가 전년 1회 추경 570억 원 대비 800억 원 가까이 증액된 1천370억 원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만큼,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 소홀함은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재숙(동구4)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번 심사에서는 예산의 편성과 예산을 올바르게 집행했는지를 검증하는 결산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좀 더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면밀히 들여다 봤다"며 "이번 심사를 마지막으로 예결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심사에 임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가결된 안건들은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구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차기 당권 구도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윤곽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차기 당권 경쟁 구도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는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시간 차를 두고 차기 당 대표 출마 선언에 나선다.21일 각 당권주자들이 밝힌 일정에 따르면, 나 의원은 23일 오후 1시, 한 전 위원장은 오후 2시, 원 전 장관은 오후 3시 출마 선언을 한다. 한 전 위원장이 전날(20일) 가장 먼저 일정을 공지한 데 이어 원 전 장관과 나 의원도 이날 출마 선언 일정을 순차적으로 언론에 알렸다. 세 명의 당권 주자들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차이로 릴레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전당대회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에 돌입한 것이다.이런 가운데 5선 윤상현 의원도 21일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성공시킬, 추동시킬 자신이 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며 차기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윤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대통령의 투박한 국정 운영으로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다"며 "대통령이 먼저 변화하겠다고 나섰다. 당이 선제적으로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보수의 심장인 영남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중원으로 뻗어나가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이 되도록 수도권 대약진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심이 당심 되고, 당심이 윤심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 때로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또 때로는 대통령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
김재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김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우리 당의 지도부를 '늘 이기는 정당'의 최고 전략사령부로 만들고자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지난 총선 이후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거대 야당의 횡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범죄자들의 천국',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를 만들고 말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전당대회 과정에 다소 균열이 있고 잡음이 있더라도 저 김재원이 최고위원으로서 당의 중심을 바로잡겠다"며 "더 이상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시 서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각각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김 전 의원은 의성 출신으로, 3선(17·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김재원 전 의원. 영남일보DB
채상병특검법 입법청문회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증인선서 거부
2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이 전 장관은 "증인선서를 거부하겠느냐"는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그렇다.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이기 때문에 거부하겠다"고 답했다. 함께 증인으로 나온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도 선서를 거부했다.이에 야당 의원들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크게 반발했다. 정 위원장은 "선서를 거부하는 증인의 경우 법률에 따라 거부 이유를 위원회에 소명해달라"며 "선서 거부의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울 경우 위원회가 고발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법사위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입법청문회 실시 계획을 의결했다. 법사위는 이 전 장관과 신 전 차관, 임 전 사단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등 증인 12명과 참고인 3명의 출석을 요구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한동훈 향해 "정치적 미숙아 넘어 이재명 못지 않은 뻔뻔함"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다시 한 번 맹공을 퍼부었다. 한 전 위원장을 '정치적 미숙아'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홍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애'라고 말하는 것은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고 정치적 미성숙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이준석 의원은 나이가 어려도 그런 표현을 나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듯 "난장판 국회를 만들어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 넣어놓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총선 참패 주범들이 두 달도 안 돼서 또 무리를 지어 나서는 것은 정치적 미숙아를 넘어 이재명 대표 못지 않은 뻔뻔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홍 시장은 또, "국민과 당원들은 바보가 아니다. 혹독한 심판을 당하고 퇴출될 것"이라며 "얼치기 검사 출신이 더 이상 우리 당을 농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지명직은 어쩔 수 없었지만 선출직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원희룡 23일 오후 3시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선언…韓과 한 시간 차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3일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차기 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원 전 장관 측은 21일 언론에 이 같은 일정을 공지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0일 "지난 총선 패배 이후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에 대해 숙고했다"며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출마 결심을 밝한 바 있다.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 시간 차로 출마선언을 하게 된 셈이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23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한편,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당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는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 내렸다"며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절박함이 시작될 때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당의 아버지' 발언에…국민의힘 "위대하신 이재명 수령님인가"
국민의힘이 20일,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를 가리켜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한 데 대해 '북한에서나 나올 법한 표현'이라며 힐난했다.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민주당의 아버지' 운운하는 황당한 일탈에서 벗어나 정통 민주당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선배를 욕보이는 망언"이라며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반추해보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90도 폴더인사에 이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 '집안의 큰 어른'이라고 칭송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벌어졌다"며 "'명심이 민심'이라며 충성 경쟁하는 모습은 그나마 귀여워 보인다"고 꼬집었다.김기현 의원은 SNS를 통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는 역대급 아부를 능가하는 낯 뜨거운 아부"라고 했다. 이번 상황을 이승만 대통령 시절, 이 대통령이 방귀를 뀌자 당시 한 관료가 이런 말을 하며 아첨했다는 일화에 빗댄 것이다. 탈북민 출신인 박충권 의원도 페이스북에 "아버지 이재명 / 친애하는 어버이 이재명 / 위대하신 이재명 동지 / 위대하신 영도자 이재명 동지 / 위대하신 영도자 이재명 장군님 / 위대하신 이재명 수령님 /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민주당"이라고 적었다. 한편 강 최고위원은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9일 SNS를 통해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며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다"라고 되받아쳤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새로 지명된 강민구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판 가시화…범야권은 견제 시작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이 가시화된 가운데, 20일 범야권에서 한 전 위원장과 관련한 언급이 잇따랐다. 야권 일각에선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를 시작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법대에서 무엇을 배웠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두고 헌법 제84조 해석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을 두고 이른 말이다. 조 대표는 SNS를 통해 "한동훈씨의 헌법 해석은 엉터리로 헌법 84조의 조문을 의도적으로 잘못 해석했거나 무지한 것"이라며 "한동훈씨가 헌법은 물론, 자신의 전공이라 할 수 있는 형사소송법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임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특수부 검사로서 사냥감이나 정적을 때려잡는 데 검찰권을 사용하는 능력만 키웠지만, 법 해석에 대한 기본 소양이 없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적인 이 대표의 대통령 당선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고, 이런 점에서 이 대표를 본의 아니게 도왔다. 총선 시기 자신이 내세웠던 '이조심판론'의 미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 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대표 연임에 대해 "당 대표가 누가 되든 민주당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선택이지 않을까"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면서도 한 전 위원장의 등판에 대해선 '땡큐'라고 평가했다. 고 최고위원은 한 전 위원장 재등장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을 너무나 아끼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나오지 말라고 할 것이고, 야당 의원 입장에선 나오라고 말씀드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을 '폭망'시킨 주역이었고, 그래서 당내에서의 리더십도 어느 정도 깨진 상황"이라며 "물론 당원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중도까지 확산되느냐(의 문제가 있다.) 오히려 확장되지 못하는 발목을 그들이 잡고 있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된다면 결국 그 물에서만 노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0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마련 중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 캠프 앞에 '울산 중3' 학생이 보낸 응원 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찐윤' 이철규 향해 "정말 사악하다는 느낌 주는 인물"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찐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을 향해 "정말 사악하다는 느낌을 주는 인물"이라며 맹비난했다. 진 교수는 19일 SNS를 통해 "이 의원이 여러모로 질이 안 좋다는 얘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전해 들었지만, 내가 직접 당하고 보니 그게 무슨 얘긴지 알겠다"며 "정치권에서 여러 문제 인물을 봤지만 '정말 사악하다'는 느낌을 주는 인물은 흔치 않았는데 이 의원은 그런 희귀한 분이다"라고 했다.진 교수는 최근 한 언론에서 자신과 김경율 전 비대위원, 함운경 마포을 당협위원장, 신지호 전 의원 등 4명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원외 조언 그룹'이라는 보도를 냈다가 삭제한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오보이겠거니 해서 기사 링크해 코멘트만 하고 넘어갔는데 얼마 후 기사가 삭제돼 글을 내렸다"고 말했다.이어 이 의원이 해당 보도로 '음모론'에 불 지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 의원이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고 했다. 한 마디로 이는 다 한동훈을 공격하기 위한 세팅이었다는 말이다"라며 "허위사실로 가짜뉴스 만들어 언론에 슬쩍 흘리고, 방송에 나가 짐짓 자기는 모르는 듯 증폭시켰다. 기사가 삭제된 후에도 캡처해 둔 그 기사를 열심히 퍼나르며 극우 유튜버를 통해 열심히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율 회계사를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건 이 의원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이 의원은 SNS를 통해 일련의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글에서 "김경율 회계사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한 인사가 아니다. 김 회계사는 한 전 위원장과의 인연으로 비대위에 합류하신 분"이라며 "무책임한 주장을 계속할 경우 부득이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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