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서민지 기자
전체기사
홍준표 '대구 총선주제 실종'에 "참 부끄럽다…대구 스스로 돌아볼 때"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지역의 '총선 주제 실종'에 대해 일침을 놨다.홍 시장은 3일 SNS를 통해 "대구는 모든 지역구가 조용하고 중-남구만 NLL(서해 북방한계선) 북한 주장 옹호했나 안 했나로 시끄럽다"며 "그게 허위사실이라는 국민의힘 후보와 우리 영토를 북한에 양보하자는 주장을 했다는 무소속 후보의 논쟁만 대구 선거의 쟁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남구에서는 과거 NLL의 무력화를 주장한 북한에 동조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다는 논란이 있는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에 대해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맹공을 퍼붓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도 후보가 이 점을 짚자, 김 후보는 "없는 얘기를 만들거나 사실을 왜곡해 국민을 혼선시키고 국론을 분열하게 하면, 그것을 원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맞서기도 했다. 그러나 중-남구 이외의 대구 11개 지역구에서는 이렇다 할 총선 주제가 없는 탓에 보기 드물게 조용한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홍 시장은 "참 부끄럽다"며 "총선 주제가 이렇게 빈약해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리 대구가 스스로 돌아볼 때"라고 꼬집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지난해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2023 대구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동성로 유세 김부겸 "대구 판세 아직 추격 중…진정성 격려 받을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대구를 찾아 "(정권)심판론 분위기, 열기가 워낙 뜨거워서 해볼 만하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민주당 지역 후보들의 대구 동성로 유세 현장을 찾아 기자들에게 "'200석' 이런 것들은 믿으면 안 되지만, 전체적으로 야권이 해볼 만한 분위기로 올라간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 판세에 대해서는 "아직 추격 중이다. 몇 군데는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한다"며 "8일 정도 남아 있으니까 우리 후보자들이 진정성을 다해서 호소를 드리면 대구시민들로부터 적절한 격려를 받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 위원장은 동성로를 찾기 앞선 오후 5시쯤부터는 제20대 국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수성구갑 일대에서 민주당 강민구 후보의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수성구갑 지역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저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수성구 주민들이 여러 고민을 하실 것"이라며 "경쟁 없는 정치가 대구를 자꾸 가라앉게 하니 바꿔달라고 했다. 전국적으로 심판 분위기가 확산한 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동성로 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 유세차량에 올라 모여든 지지자들을 향해 "4년 전 수성구에서 회초리를 세게 맞고 공직을 떠나면서 시골에서 살고 있었지만, 지난 2월 우리가 조금 우왕좌왕하는 사이 22대 국회에서 여당이 다수당이 될 거라는 보도를 보고 이를 막겠다는 생각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정치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구 민주당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정권심판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장래를 책임지는 성숙한 정당이 되겠다. 민주당이 부족했던 데 대한 회초리를 저에게 치시고 후보자들에게는 아낌 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지역 후보들과 함께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민주당 대구 북갑 박정희 후보 '나루토춤' 챌린지 영상 250만뷰 돌파
더불어민주당 대구 북구갑 박정희 후보의 '나루토춤' 챌린지 영상이 SNS 조회 수 250만 뷰를 돌파했다. 대구시민 인구 수와 비슷한 조회 수다. 유독 무미건조하다는 이번 대구지역 총선에서 박 후보의 이색 선거운동은 눈길을 끌고 있다. ▶박정희 후보 SNS 바로가기나루토춤(하이디라오) 챌린지는 베트남에서 시작돼 대만, 중국 등지에서 열풍이 불었고, 국내에 상륙해서도 초·중·고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박 후보는 현재 지역구 내 학교 등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나루토춤을 추고,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SNS에 게시하고 있다. 특히 박 후보가 대구일중학교 앞에서 촬영한 영상은 2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250만뷰를 돌파했다. 박 후보 측은 "문화공연체육 전문가로서 총선 공약으로 K-POP 공연장 건립과 e-스포츠 게임장 건립 등을 내세우면서 나루토춤을 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약을 설명하던 중 나루토춤을 춰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을 받으면서 영상을 보고 즉석에서 따라하게 됐다는 것이다.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영상 조회 수가 급증한 근거를 나름대로 분석하자면, 훌륭한 춤 실력, 후보의 이름, 학생들의 열광적인 반응 등이 있겠다"라며 "선거에는 항상 스타가 탄생해야 하고 이변이 생겨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하루아침에 인플루언서가 됐다"며 "아이들에게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주고 정치의 효능감을 높여주기 위한 프로젝트였다"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대구 북구갑 박정희 후보가 최근 대구일중학교 앞에서 촬영한 나루토춤 영상이 2일 SNS 조회 수 250만 뷰를 돌파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대구 중-남구 TV토론회…허소 vs 김기웅 vs 도태우 설전
대구 최대 격전지인 중구-남구의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었다.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 후보와 국민추천제로 등용된 김 후보, 민주당 허 후보의 대결인 만큼,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2일 열린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기조연설에서부터 각자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도 후보는 "여러분이 국민의힘의 경선에서 두 차례나 선택해주셨던 도태우다. 낙하산 타고 내려온 후보가 공천됐다"며 "당선 후 복귀해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김 후보를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아랑곳 않고 "저는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대구사람"이라며 "저를 키워주고 제가 자란 중-남구 발전을 위해 남은 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저는 사실상 유일한 중-남구 야당 후보"라며 "윤석열 정부 2년은 역주행과 비상식으로 점철된 국정운영이었다. 부자감세로 조세 정의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주도권 토론에서 도 후보는 김 후보의 과거 NLL 관련 발언과 윤석열 대통령의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는 발언 등을 언급했다. 이에 김 후보는 "없는 얘기를 만들거나 사실을 왜곡해 국민을 혼선시키고 국론을 분열하게 하면, 그것을 원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맞섰다. 허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에 대해 김 후보를 공격했다. 김 후보는 "가진 자와 안 가진 자를 나누는 것에 문제가 있다. 지금 경제가 어려운 것은 국제적 상황과 포퓰리즘 선심성 공약 때문도 있다"고 했다. 그러자 허 후보는 "초부자에게 가져다주는 정책은 문제가 안 되고 다수의 대중과 전 국민이 혜택을 보고, 돈이 돌고돌아 경제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는 건 포퓰리즘이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받아쳤다.중-남구의 최대 화두인 '대구시청 동인청사 후적지 개발방안'과 관련해, 도 후보는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유치해 공연 관련 산업을 집적,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허 후보 역시 국립뮤지컬전용극장과 국립체육센터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그 어느 것이든 주민 의사가 반영된 방향으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일 KBS대구방송총국에서 열린 대구 중-남구 선거구 후보자토론회 KBS 캡처더불어민주당 대구 중-남구 허소 후보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김기웅 후보무소속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
추경호, 달성 중부권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선정으로 국비 120억원 확보
추경호 대구 달성군 국민의힘 후보가 2024년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달성 중부권(옥포읍)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약 120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추 후보는 지난 2021년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있던 달성교육지원청 달성군 옥포읍 이전 개청을 추진하면서, 전국 최초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 예아람학교를 신설하고 수영장 등 학교 시설을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학교 설립 후 학부모 및 주민들이 학교 특성 등을 고려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최우선이란 의견을 주면서 최종적으로 시설 개방은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추 후보는 달성군이 계획하고 있던 중부권(옥포읍)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당초 문화센터, 도서관, 다목적실 등 조성 계획)에 수영장을 교육부 학교복합시설(교육·문화·복지 등의 공동 목적의 시설)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대구시교육청 등과의 협력을 통해 최종 선정되면서 옥포읍 주민들의 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사업비 중 군비의 절감(총사업비 약 360억원 중 약 120억원)도 이뤄냈다.추 후보는 "인근 경서중학교와 연계한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이용 가능한 수영장이 포함된 복합문화센터를 달성군민들께 선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대구시 최초로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달성군에 교도소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조성(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렉스 유치), 생활거점별 복합문화센터 및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공간 확충, 낙동강·금호강 유역에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등 누구나 살고 싶은 문화도시 달성을 만들기 위한 약속들을 차근차근 지켜나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추경호 국민의힘 대구 달성 후보중부권(옥포읍)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추경호 의원실 제공
[4·10 필드 속으로] 추경호, 달성 중부권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선정으로 국비 120억원 확보
[4·10 국회의원선거 관련 올바른 정보] 제8강 - 사전투표 책트체크
[4·10 필드 속으로] 도태우, '尹 출당 요구' 함운경에 "집이 싫으면 객이 떠나라"
대구 중-남구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한 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에게 "기숙한 집이 싫으면 객(客)이 떠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직격했다.도 후보는 1일 성명을 내고, "함 후보는 대통령 출당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이 옳다"며 "함 후보는 1985년 미문화원 점거 농성의 주도자였다. 1980년대 반미학생운동의 선봉에 섰던 지도부의 일원이라 할 수 있다. 당시 학생운동이 민주화운동을 표방했지만 중간간부들까지 체제변혁론을 학습하고 깊숙하게 좌경화되어 있었음은 당시를 체험한 이들의 상식"라고 했다.이어 "함 후보는 당시 민주화운동의 좌경 성향에 대해 제대로 인정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자성한 적이 없다. '민주화운동동지회'의 이름으로 국민의힘에 들어와 이제 국민의힘 당적을 지닌 대통령에게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본말전도요, 객이 주인 행세를 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도 후보는 "국민의힘은 원래 대한민국 정통성과 헌법가치 수호를 최고의 덕목으로 긍정하는 보수 본류의 정당"이라며 "체제변혁론과 좌경사상에 깊숙이 빠져 있다가 이에 대한 공개적인 인정과 자성도 없이 오히려 대통령 출당을 요구하며 보수본류 정당의 주인 행세를 하다니 너무 나가도 심하게 너무 나갔다"고 함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함운경 후보는 대통령 출당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이 옳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 중-남구 무소속 도태우 후보
총선 앞두고 특정 후보자 불리 현수막 게시한 일당, 경찰 고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다가오는 총선과 관련해 특정 후보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불법 현수막 57매를 게시한 혐의로 A씨와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총선 후보자등록 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22일 오전 대구의 한 지역에서 불법 현수막이 다수 발견됐다. 선관위가 불법 현수막 게시 장소 주변 CCTV를 분석·추적한 결과 A씨와 B씨가 특정됐다. 공직선거법상 누구든지 선거일 전 12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현수막을 게시할 수 없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 전에 선전시설물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선거의 공정을 해하고 후보자 간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역량을 집중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영남일보DB
대통령 의료개혁 담화에 여당 안에서도 반응 엇갈렸다…홍준표 대구시장 "대통령 탓하는 후보는 못 이겨"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두고 여권 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한 담화지만, 여권 내에서조차 불협 화음을 드러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담화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보여진다"라며 "야당이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보면 정부의 의료개혁정책 방향이 맞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 않나"라고 평가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사 증원은 반드시 해내야 할 정책이지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릴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 정부·여당으로서 함께 그 노력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하지만 당 일각에선 비판이 터져 나왔다. 서울 마포을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는 윤 대통령 담화에 대해 "한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며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집중하시라.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거 못봤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도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조건 없는 의·정 대화에 나서라는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에 TK 후보들의 부담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TK지역의 한 후보는 "유세하면서 주민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대 증원 이슈에 피곤해하는 것 같다"며 "정부 취지에는 동의해도, 실제 병원에 가서 불이익을 당해본 사람은 정부에서 어떻게 조정을 해서 피로감을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하필이면 왜 총선을 앞두고 이런 강수를 두느냐'고 말도 나왔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4·10 필드 속으로] 추경호, 대구 달성군 농업환경 획기적 개선 추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후보가 "농업인 고충을 늘 경청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 약속을 확실히 챙기겠다"며 달성군 농업환경의 획기적 개선 추진을 약속했다.달성군은 농지 경지 면적이 7천283.7㏊로 대구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다. 추 후보는 달성군 농업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을 적극 설득해왔다. 그 결과 최근 달창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이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됐다. 또한 안정적인 농업용수 배수 및 공급을 위해 노후화된 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 3건도 신규 추진하게 됐다.추 후보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을 공식화한 대구시는 4천억원 이상이 필요한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며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설현대화사업을 공모 진행 중인데, 대구시와 함께 농림부를 적극 설득해 하빈 농수산물도매시장이 21세기형 첨단 농수축산물 유통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으로 건립돼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유통구조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추경호 국민의힘 대구 달성 후보
8년 전 대구서 '파란' 일으킨 김부겸…2일 대구 온다
8년 전 '진보진영 불모지'였던 대구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대구를 찾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지역에서 중량감 있는 민주당 인사의 대구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후 처음이다.1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수성갑 지역의 신매광장과 만촌 이마트 등지를 돌면서 강민구 후보와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수성구-라 전학익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지역 유권자와 지지자들에게 윤석열 정권 심판과 대구 발전을 위한 변화를 촉구하면서 이들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수성갑은 제20대 총선에서 김 위원장이 당선됐던 지역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강 후보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또 이날 오후 6시에는 동성로 일대 합동 유세에 참석해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들에게도 힘을 보탠다. 합동 유세에는 대구 민주당 총선 후보자 8명과 기초 보궐 후보자 1명을 비롯해 민주당원, 지지자 등 수백 명이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김 위원장이 대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날 합동 유세 시작 전에는 김 위원장의 언론 브리핑도 예정돼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지역 격전지로 떠오른 중-남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 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대구 유세를 진두지휘하면서 맞불을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이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국민의힘 경북선대위 격전지 경산 집결…조지연 "무소속 복당 운운은 분열의 추태"
4·10 총선을 1주일여 남겨두고, 국민의힘 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이하 경북선대위)가 '최대 격전지' 경산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조지연 후보는 응원에 힘입어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경북선대위는 1일 오전 경산오거리에 위치한 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송언석(김천) 총괄선대위원장과 임이자(상주-문경) 중앙선대위 대구경북선대위원장, 김정재(포항북) 총괄선대본부장, 정희용(고령-성주-칠곡) 후보 등이 참석했다. 송 위원장은 "경산시민 여러분, 국민만 보고 선택해달라"며 "조지연 후보는 그 누구보다도 불공정에 맞서 싸워왔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일해왔다. 윤석열 정부에 그 누구보다도 깊이 관여했고, 대통령과 함께 국정 철학을 펼치기 위해 애써온 후보"라며 조 후보에 힘을 실었다.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경북 선대위 전체 차원에서 경산 지역 선거활동을 적극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선대위는 인근 경산공설시장에서 조 후보 합동 지원 유세를 다 함께 벌이기도 했다. 이날 조 후보는 경쟁 상대인 최 후보를 향해 비판 강도를 높였다. 현장대책회의 조 후보는 "경산 승리가 경북 승리의 완성"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렇게 낡고 부패한 정치가 발 디딜 곳이 아니다. 특히 무소속 복당을 운운하며 시민을 기만하는 것은 낡은 구태이자 분열의 추태"라고 최 후보를 직격했다.경산공설시장 유세에서도 조 후보는 "저는 보수를 분열시키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위협하는 저 세력과는 다르다"라며 "왜 우리 경산시민이 분열해야 하나.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경산에 하루빨리 예산을 많이 가져오고 발전해도 부족하다"고 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다시금 경산을 찾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전국에 접전 지역이 굉장히 많아서 일정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상황에 따라 지원 요청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만간 조 후보를 위해 경산 지원 유세를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1일 오전 경북 경산시의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의 현장대책회의가 열렸다. 사진은 경북선대위 일원들이 다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험지 대구에서 '고군분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험지' 대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구에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3파전'으로 치러지는 대구의 최대 격전지 중-남구에서 허소 후보의 전략은 '차별화'다. 허 후보는 "무소속 도태우 후보도 국민의힘 계열이다. 결국 국민의힘에 복당할 거라 본다"며 "국민의힘은 몰상식한 후보를 공천한 끝에 낙마시켰고, 이어 낙하산 공천을 하면서 주민을 얕잡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골목경제 살리기'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중-남구 골목상권을 찾아다니며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31일에는 이탄희 의원과 동성로 일대 합동 집중유세를 벌였다. 동구-군위군갑 신효철 후보는 "늘 주민과 함께 해온,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을 선택해 선거를 '주민의 잔치'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신 후보는 "정치는 CEO의 마음으로 하면 안 된다. 부모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라며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이 국민 추천제를 통해 영입한 '글로벌 경영 전문가' 최은석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수성갑 강민구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카드뉴스' 형식으로 편지를 보냈다. 강 후보는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인용하면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만, 대구 수성갑 주호영 후보는 20년을 했다"라며 "한 위원장님, 이번엔 강민구 일 좀 하게 해주십시오. 진짜 일하고 싶습니다. 정말 잘 할 자신 있습니다"라고 했다. 최근 이슈가 된 '대파'를 활용해 "20년 된 시들시들한 파를 또 4년 더 드시겠습니까. 지역주의 타파!"라며 '대파 시리즈' 영상도 게시했다. 무용을 전공한 북구갑 박정희 후보는 '나루토춤'을 지역구 내 중학교 앞에서 춘 영상을 SNS상에 게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후보는 "학생들에게 호응이 좋은데, 이 효과가 학부모님들께도 닿기를 바라고 있다"며 "'낙하산'이 아닌 주민을 위해 일해 온 후보를 뽑아달라고 설득 중"이라고 했다. 박 후보의 나루토춤 영상은 31일 오후 3시 기준 조회수 50만회를 넘어섰다.북구을 신동환 후보는 "주민의 연령대에 따라 인사말을 달리 준비하는 등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주민들도 잘 호응해주신다"고 했다.달서갑 권택흥 후보는 "'날아온 후보'(유영하)에게 성서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 주민들께 성서를 위해 일해왔고 성서를 키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주시라 설득하고 있다"며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달서을 김성태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대구에서도 회초리를 들어달라는 취지로 선거운동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 정치를 통해 주민과 부대끼며 소통하고 지냈다. 서민후보로서의 다져진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전했다. 달성군 박형룡 후보는 "윤석열 정부 경제파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계속 해나갈 생각이다. 지방 균형소득 공약을 청년 표심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민주당과 선거연합을 구성한 진보정당 후보자들도 총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진보당 소속 동구-군위군을 황순규 후보와 달서병 최영오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새진보연합 수성을 오준호 후보는 지난 30일 수성못 관광안내소 앞에서 시민참여 후보 청문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 야권연대인 민주진보연합이 지난 3월 28일 범어네거리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영남일보DB허소 후보가 30일 대구 남구 일원에서 선거차량에 올라타 유세를 하고 있다. 강민구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30일 범어네거리 횡단보도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행안부·선관위 점검
전국 18곳(29일 오후 3시 기준)의 사전투표소 등지에서 불법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됐다.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 소속 시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등을 일제 점검한 결과 서울 강서구 화곡8동 1곳과 부산시 북구 1곳, 인천시 연수구 3곳·남동구 2곳·계양구 3곳·부평구 1곳 등 9곳, 울산시 북구 1곳, 경남 양산시 6곳 등 총 18곳에서 불법 카메라 의심 장치가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모두 동주민센터나 행정복지센터 등 지자체 소관 시설이다. 시설 중에는 이번 총선에서 개표소로 사용될 장소나, 과거 사전투표소로 사용된 곳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행안부는 전날 인천과 양산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된 뒤 전국 지자체에 일제 사전투표소 점검 등을 지시했다. 점검 대상은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각 지자체 소속 동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등 1천966곳이다.불법카메라 의심 장치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전국 모든 투·개표소의 불법 시설물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전투표소가 외부 장소에 설치되는 만큼, 현재 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 등 해당 장소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는 날(4일) 다시 한번 시설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김용빈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전날인 4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사전투표소를 직접 방문해 점검 상황을 확인한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경남 양산시 4·10 총선 사전투표소인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현재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 본 투표소 등 총 6곳에서 각 1개씩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닭띠 5월 9일 ( 음 4월 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