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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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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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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선관위 조용칠 상임위원·이창열 사무처장 취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조용칠(57) 상임위원(1급)과 이창열(54) 사무처장(2급)이 다음 달 (7월)1일 취임한다고 27일 밝혔다.조 신임 상임위원은 강원대 일반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획국 시설과장, 선거연수원 연수기획부장, 강원도선관위 선거과장, 부산시선관위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높은 경륜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조직 내에서 나름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이 신임 사무처장은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선관위 정보기반과장 및 선거2과장, 울산시선관위 총무과장,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국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갖춘 선거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취임식은 다음 달 1일 대구시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열린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조용칠 대구시선관위 신임 상임위원이창열 대구시선관위 신임 사무처장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 아웃렛은 '프리미엄'으로…대형 유통업체 물밑 작업 중"
조현일 경산시장이 27일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들어설 대형 아웃렛을 '한강 이남 최고의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시장은 이날 대구 남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사>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에 좌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을 수 있게 됐다"며 "신세계와 롯데, 현대 등 3개 업체를 염두에 두고 있고, 물밑 작업과 교류를 하고 있다. 잘 될 거라 생각한다.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효과도 중요하다"며 "예상 쇼핑객 800만명이 대구경북 관광·먹거리 산업으로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경산 입장에서는 대구와 연결되면서 확보될 경제·교통·교육 인프라를 감안하면 통합을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도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가능할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경북 북부권의 반대, 부족한 지방세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제22대 국회에 경산 지역에서는 조지연 의원이 입성하면서 경산은 현재 '조-조' 체제다. 조 시장은 "(조 의원과) 생각이 잘 맞다. 중앙정치를 수년 간 경험해서 스케일도 크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며 "조 의원이 선거 때 한 약속을 지키고자 부단히 노력한 결과로 대통령이 (경산에) 방문하지 않았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이 (경산의) 기회가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구교통공사가 1호선 하양 연장 구간인 '부호경일대호산대' 역명의 단순화 등을 요청·권고한 데 대해선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조 시장은 "역명이 길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미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 간판을 설치했고 내부 인테리어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경산에서도 주민 여론 수렴과 시정 조정위를 거쳐서 이름을 결정한 것"이라며 "미리 (공지를) 해줬으면 좋았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시정조정위가 열린다"며 "결정안을 대구시에 이야기해서 원만히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조현일 경산시장이 27일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과 조지연의원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경북 민생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관련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인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전보> ◆3급 △문승철 대구시선관위 지도과장 ◆4급 △서동민 대구시선관위 총무과장 △장문석 남구선관위 사무국장 △이종관 수성구선관위 사무국장 ◆6급 △권미향 대구시선관위 총무과 △김소희 대구시선관위 지도과 △박성주 남구선관위 △황현정 북구선관위 △장현숙 북구선관위 △류성호 수성구선관위 △최명기 달서구선관위 △최은희 달서구선관위 △김재윤 달성군선관위
홍준표에게 거절당한 한동훈, 이철우와의 만남도 성사되지 못해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상황이 난처해 보인다. 27일 대구 방문이 예정된 한 후보는 홍준표 시장과의 만남을 거절당한 데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만남 역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많은 당원을 보유한 TK에서 한 후보의 무게감이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26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한 후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27일 만남을 요청했지만, 일정상 이유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경주시가 개최도시로 선정될 경우 경북도는 관련 후속 조치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 이어 각종 기념 행사도 진행된다. 따라서 정치적 현안을 논의하기에는 적절한 날이 아니라는 것이 경북도 측의 설명이다.한 후보가 홍 시장과 이 지사 모두와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면서 다른 당권 주자인 나경원, 원희룡 후보의 TK방문과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제 나 후보는 지난 21일 경북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와 대구를 잇달아 방문해 이 지사와 홍 시장을 만났다. 특히 후보 출마 전 가장 먼저 TK를 찾은 나 후보를 두 지자체장은 크게 환영했다. 당 대표 출마를 앞둔 나 의원은 이 지사에게 "경북에 제일 먼저 왔다"며 조언을 구하며 20분간 회동했다. 홍 시장과는 대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후 나 후보는 22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원 후보도 25일 이 지사를 경북 도청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고, 26일 오전에는 홍 시장을 예방했다. 홍 시장은 "원 장관이 출마해 줘서 참 고맙다"며 환영했다. 사실상 두 당권 주자 모두에게 두 지자체장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한 후보와의 만남에는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홍 시장은 원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한 후보를 향해 "지난 25일 오겠다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냉랭하게 반응했다. 이어 "본인이 직접 (연락)온 게 아니고 여러 사람을 시켜서 전화가 왔다"며 "27일에도 온다고 하는데 그날도 오지 말라고 했다. 만날 이유가 없다"고 거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 대구시의회
◆ 4급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 김나현 ◆ 5급 △문화복지전문위원실 정책지원팀장 최숙향 ◆ 5급 △의정정책관실 이제훈 △경제환경전문위원실 민선화 △정책분석담당관실 최수봉 △운영수석전문위원실 특별전문위원 채덕중 △교육전문위원실 장진은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 김동현 △의정정책관실 지방이사관 신경섭 △기획행정전문위원실 지방서기관 정미정 △경제환경전문위원실 지방서기관 김제관 △의정정책관실 지방운전주사 최동수
윤영애·김재용·허시영·박소영 대구시의원, 市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당선
제9대 대구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들이 26일 선출됐다.대구시의회는 이날 제30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열린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문화복지위원장을 제외한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뽑았다.신임 기획행정위원장에는 윤영애(남구2) 시의원이 이성오(수성구3) 시의원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경제환경위원장에는 김재용(북구3) 시의원, 건설교통위원장에는 허시영(달서구2) 시의원, 교육위원장에는 박소영(동구2) 시의원이 각각 선출됐다.문화복지위원장의 경우, 정일균(수성구1) 시의원이 출마했지만 1·2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표를 획득하지 못하면서 27일 열리는 제5차 본회의에서 다시 선출하기로 했다.대구시의회는 당초 27일에 신임 운영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28일로 선거일을 미뤘다고 밝혔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첫날 대구 찾은 원희룡 "나는 '창윤'…편가르기·배신의 정치 끝내야"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레이스가 공식적으로 시작한 26일, 첫 일정으로 대구를 선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배신의 정치'의 종말이 어땠는가, 우리 국민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영남일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 불만에 우리가 인기 발언을 할 수는 있겠지만, 당내 수류탄 던지고 콩가루 집안으로 만들면서 불안을 해소할 방법은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날 경쟁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하는 발언들을 지속적으로 꺼냈다. 특히 정치 경력이 부족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듯 "국정 추진 능력과 갈등 조정 능력 및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게 아직 부족한 사람은 수련을 더 쌓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채상병특검법 추진 등과 관련해선 "'수사 중 특검'은 한 전 위원장도 법무부 장관 시절 강력 반대했던 내용인데 지금 그걸 바꿀 이유가 없다"며 "수사 중 특검은 민주당이 정략적인 내용을 주렁주렁 달아 (윤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가기 위한 고도의 정략적 전략이다. 여당이 함께 말려 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인간관계에서도, 당정 간에도 신뢰가 중요하다"며 "인간적 신뢰와 당정 신뢰가 국민과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이 '창윤'이라고 소개했다. 윤석열 정부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전당대회 '깜짝 등판'에 이른바 '윤심'(尹心)을 장착하지 않았겠느냐는 정치권 일각의 시선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저보고 자꾸 '친윤'이냐 그러는데 저는 창윤"이라며 "집권 여당 당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놓고 '반윤' 하겠다며 싸우자고 달려들면 그게 콩가루 집안이지 어떻게 집권 여당인가"라며 "친윤, 반윤을 나누는 것 자체가 자기 정치만 생각하는 인기 영합형, 편 가르기, 얄팍한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진지 내에 수류탄을 던지면 외부 경쟁 세력에 대해 손 써보지도 못하고 망할 수 있다"며 "갈등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신뢰가 있어야 한다. 배신이나 악감정으로 쌓이지 않도록 갈등을 풀기 위한 경험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당 대표가 된다면 당을 어떻게 개혁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여당이다. 여당은 정부와 함께 하기 때문에 여당인 것"이라며 "국정 동력을 회복해서 국민들께 '내 삶에 손으로 잡히는 국정 효과'를 배달할 수 있도록 일 잘하는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 갈등 관리를 잘 하겠다"고 했다.'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이어질 경우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열려 있느냐고 묻자, 그는 어대한의 실체가 없다고 선 그었다. 그는 "우리 당원과 국민은 집권 여당 내부 싸움이 얼마나 위험하며, 당정관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 "이런 걸 유도해 나가려는 게 '이재명 어버이 당'의 계략이다. 그 계략에 우리가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25~26일 이틀간 연이어 대구경북을 찾은 데 대해 원 전 장관은 "TK는 우리 당의 뿌리다.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해왔기 때문에, 그건 당연한 순서"라며 "실질적으로 당원 표가 제일 많기도 하다"고 했다. 또 "앞으로 수 없이 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원 전 장관은 TK시도민에게 "(자신을) 영남의 아들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의리를 지키겠다. 어렵게 만든 윤석열 정부 국정 지지를 회복하고 다음 정권 재창출하는 데 돌파구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홍준표 "북핵 해법은 남북 핵균형" 한동훈·원희룡·윤상현 "시기상조"
6·25 전쟁 74주년을 맞은 25일, 국민의힘 당내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이슈로 떠올랐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랭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민감한 안보 문제가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SNS에 두 차례 글을 올리면서 핵무장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북핵 해법은 남북 핵균형 정책뿐"이라며 "앞으로 동북아의 군사력 균형을 위해 미국도 한국의 방어적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핵무장론과 관련해 언급했다. 단, 찬반은 엇갈렸다. 이날 나경원 의원은 SNS에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적었다. 반면 나머지 당권 경쟁자 3명은 핵무장론을 두고 속도 조절 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핵전력을 활용한 안보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제정세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필요하면 핵무장의 잠재적 역량을 갖추는 데까지는 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바로 핵무장으로 가면 국제사회 제재를 받고 국민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했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SNS를 통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심정에는 충분히 동의한다"면서도 "독자적인 핵무장 추진이 말로 되는 것은 아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 "지금은 핵무장에 앞서 워싱턴 선언의 실효성 확보를 통해 대북 핵 억제력을 강화할 때"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도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 핵무장은 힘들다"며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한반도 영해 밖에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 전략자산을 갖다 놓고, 한국과 미국 간 핵 공유협정을 맺는 게 훨씬 더 현실적 방안"이라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최대 표밭 몰려오는 與 당권주자, 전대 앞 'TK 구애 레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당권주자들이 앞다퉈 '보수의 본산' 대구경북(TK)을 찾고 이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다. 당권주자들은 두 지자체장의 발언을 자신의 지지세 강화에 이용하는 동시에 'TK 당원 표심잡기'용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지난 21일 나경원 의원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도청에서 이 도지사와 면담한 뒤 대구로 이동, 저녁에는 홍 시장과 만났다. 각각의 회동에서 나 의원은 '소기의 목적'을 거뒀다. 홍 시장은 이날 나 의원과의 저녁 식사가 마무리된 후 취재진에게 "당을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듯 "당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선출직으로 들어오는 건 옳지도 않고 맞지도 않다"고 했다. 이 도지사 역시 "'보따리 장사'해서 선거 이기려고 하지 말고 당을 아는 사람,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며 나 의원에게 힘을 보탰다. 나 의원은 홍 시장과 이 도지사의 발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소개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당의 뿌리와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 영원한 당원으로서 윤석열 정부 성공과 보수 재집권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두 사람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린 셈이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나 의원에 뒤질세라 무려 이틀에 걸쳐 이 도지사와 홍 시장 만남에 나섰다. 25일 먼저 경북도청을 찾은 원 전 장관은 이 도지사와 만나 "저는 작은 섬에서 와서 세력이 없다. 저를 영남의 양아들로 받아들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 도지사는 "총선 때마다 보따리 장사처럼 공천을 하다 보니 야당을 이길 수 없었다"며 "예전부터 말했지만 당 대표, 최고위원은 당 생활을 몇십 년 해본 사람이 해야 한다"며 화답했다. 사실상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사를 확고히 전한 것이다. 원 전 장관은 26일에는 대구로 출격, 홍 시장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대구를 찾지 않으면서 일각에서 나올 수 있는 오해를 불식하는 동시에 대구 표밭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에 앞서 윤상현 의원도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홍 시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예상된 행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TK는 국민의힘 당원의 약 40%가 밀집해 있어 '최대 당심'이 모인 지역이다. 이들로서는 TK가 전국적인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이 될 수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과 지역의 어른인 홍 시장과 이 도지사의 '입'은 TK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매개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25일 도청을 방문한 국민의힘 당권주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예방 황우여 與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해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문제와 관련, "(추 원내대표가) 담대하게 강하게 마음 다시 잡고 힘차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예방을 위해 2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은 황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또 원내대표가 바뀌면 당 대표가 안정되지 않는다. 원내대표를 뽑으려면 한두 달 또 걸려서 도저히 안 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어떤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을 바로 잡아주실 분이 필요하다. 당정이 하나 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이 이 시대에 마땅히 해야 될 일을 힘차게 손잡고 할 분이 됐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도 사심을 버리고 매사 봉공하는 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과 나눈 얘기에 대해선 "(홍 시장과) 15대 국회의원 동기"라며 "옛날 이야기 많이 했다. 홍 시장께서 당 걱정을 많이 하시길래 너무 걱정 말라는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은 경북과 대구가 중심"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신적인 맥이 조선시대 때부터 안동의 선비 문화 등에서 뿌리를 두고 발전해왔기 때문에 그런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지사와는 정치를 오래 같이하기도 했다"고 했다. 한편, 홍 시장과 황 위원장 면담 모두발언에서 홍 시장은 황 위원장을 향해 먼저 "하나도 안 늙었다. 옛날과 똑같다"며 덕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6·25 행사를 지방에서 한 건 대구가 처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때는 6·25 행사를 이렇게 크게 하지 않았는데 행사를 번듯하게 하니 참 다행스럽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홍 시장은 내가 원내대표 때 당 대표로 모셨다"며 "오늘 참전용사들이 눈물 흘리는 것을 보고 6·25 노래도 들으면서 나라가 바로 잡힌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5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25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대구시의회 최초 연임 성공 이만규 시의장 "후반기에도 분골쇄신"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전·후반기 의장 연임에 성공한 이만규(중구2) 제9대 대구시의회 의장이 "후반기에도 대구시민과 시의회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의장은 25일 대구시의회 제3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열린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총 투표 수 32표 중 24표를 얻으면서 당선됐다. 경쟁 후보로 나선 김대현(서구1) 시의원은 7표를 획득했다. 기권은 1표다. 이 의장은 선거 결과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임 반대' 여론이 일었던 것을 의식한 듯 "새롭게 변화하는 혁신의 시대에서는 빠르게 가야 한다. 후반기 (집행부에 대한) 확실한 견제와 협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연임이 필요하다는 말이 많아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전반기 대구시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수면 아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더 많다"며 "외부에서 잘 나타나지 않지만 9대 의회에서 견제를 훨씬 많이 했다"고 답했다. 후반기 운영 방침에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에게 역할을 많이 배분하고 의장 역할을 줄이려고 한다"고 했다.당초 26명의 의원이 이 의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2표가 이탈한 데 대해선 짐작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선거라는 게 돌아서면 다 같이 가게 된다"며 "정치는 경쟁을 하면서 커가는 것이기 때문에 염려 안 해도 된다"고 했다. 이날 제1부의장으로는 이재화(서구2) 시의원이 28표, 제2부의장으로는 김원규(달성2) 시의원이 29표를 얻으면서 선출됐다. 두 시의원은 제1·제2 부의장 후보로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이 신임 부의장은 "후반기 의회를 잘 이끌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 신임 부의장은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제 방(의원실)도 항상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한편, 경쟁자로 나섰던 김대현(서구1) 시의원은 정견 발표에서 연임의 부당함을 역설했다. 그는 시의원들을 향해 "과연 이번 의장 선거가 정당하고 공정하다고 느끼시나"라며 "대구시정을 돕기 위해 시의회 의장이 연임해야 한다는 말은 궤변이다. 대구시의회는 대구시의 견제와 협치의 대상이지 지원부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연임 의장의 전례를 만들면 앞으로 시의회는 갈등과 반목으로 전투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저를 지지해달라기보다 연임에 반대한다는 양심의 한 표를 행사해달라. (자신에 대한) 지지가 됐든, 기권이 됐든 어떤 형태로든 후대를 위한 소신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가운데)이 25일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3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열린 제9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후 함께 선출된 이재화·김원규 부의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제9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이만규…부의장에 이재화·김원규
제9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이만규(중구2) 전반기 의장이 당선됐다.25일 대구시의회 제3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구시의원 3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이 의장은 총 투표 수 32표 중 24표를 얻어 당선됐다.경쟁 후보로 나선 김대현(서구1) 시의원은 7표를 획득했다. 기권은 1표다. 이로써 이 의장은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래 첫 연임 의장이 됐다. 이 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후반기 산재한 모든 일들을 잘 처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후반기에도 대구시민과 시의회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제1부의장으로는 이재화(서구2) 시의원이 28표, 제2부의장으로는 김원규(달성2) 시의원이 29표를 얻으면서 선출됐다. 두 시의원은 제1·제2 부의장 후보로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이만규 제9대 대구시의회 의장이재화·김원규 부의장
막 오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위원장 선거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의 차기 위원장 선출 시기가 다가오면서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24일 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에 따르면, 현 위원장의 2년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신임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개편 대회가 다음 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대구시당 위원장은 강민구 최고위원이 겸직하고 있다. 경북도당 위원장은 임미애 의원(비례대표)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김위한 전 안동-예천지역위원장이 직무대행 중이다.민주당의 험지 대구경북(TK)이지만 시도당위원장 후보는 여럿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경우, 강 최고위원의 시당 위원장 연임 도전설이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허소 중-남구 지역위원장, 서재헌 전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권택흥 전 달서갑 지역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북에서는 김위한 직무대행과 이영수 영천-청도 지역위원장, 오중기 포항 북구 지역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시일이 다가올수록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가 늘어날 수도, '단일화' 등을 통해 압축될 수도 있다.본격 움직임에 나선 후보들도 있다.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 시도당 위원장 후보 공동 출마 기자회견'에는 허소 지역위원장과 이영수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7개 지역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전국 당원과 함께 당원주권시대를 실천하고, 지방선거 공천권을 당원들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도전장을 정식으로 내밀었다. 허 위원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더욱 단단해지고 넓어진 대구시당이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2년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저를 갈아 넣고자 한다"고 했다.한편,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25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구남구 허소 △동구군위군갑 신효철 △동구군위군을 이승천 △서구 최규식 △북구갑 박정희 △북구을 최우영 △수성구갑 강민구 △수성구을 이준혁 △달서구갑 장호열 △달서구을 김성태 △달서구병 이준형 △달성군 박형룡 △포항북구 오중기 △포항남-울릉 박희정 △안동-예천 김상우 △구미갑 김철호 △구미을 이지연 △영주-영양-봉화 박규환 △영천-청도 이영수 △고령-성주-칠곡 정석원 △김천 황태성 △상주-문경 이윤희 △경산 김기현 △경주 한영태 △의성-청송-영덕-울진 임미애 위원장 등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광역시도당위원장 후보 공동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인환·류종우·황순자·김정옥·육정미 대구시의원, 제309회 정례회 5분 발언
대구시의회 제309회 정례회를 맞은 대구시의원들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각종 현안과 관련 의견을 밝히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임인환(중구1) 대구시의원은 여름철 취약계층 폭염 대책과 물놀이 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시의원은 정부가 지난 5월 여름철 자연 재난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대구시 차원에서도 세밀하고 촘촘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쪽방 거주인을 비롯한 저소득층이 무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수난사고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민을 보호하는 것도 지방정부의 책무"라고 목소리 높였다.류종우(북구1) 대구시의원은 대구시가 물가안정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류 시의원은 "지난 5월 기준 대구시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113.99로 상승해 대구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졌다"며 "대구시의 증가하는 폐업 사업장 수도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삶을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를 육성하고 지역민 복리를 증진할 책무를 지닌 대구시의 '물가대응체계 구축'을 요청했다. 황순자(달서구3) 대구시의원은 교통약자를 외면한 시 전기차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충전시설 개선과 설치 계획을 물었지만, 대구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법적 뒷받침과 민간 차원의 충전기 개발이 앞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며 "대구시가 장애인의 불편함을 정부와 민간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가 이제라도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개선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옥(국민의힘 비례대표) 대구시의원은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에게 사각지대 없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 시의원은 "많은 소상공인들이 대출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구시는 존립의 기로에 선 이들을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기존 상권 활성화 사업의 재검토와 개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디지털 교육 등도 당부했다. 육정미(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대구시의원은 대구시가 신규공무원 공개채용 시 지역 제한을 폐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육 시의원은 "학교와 일자리를 위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오히려 대구시는 이에 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지역 거주 청년들을 두 번 좌절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홍준표 '채상병특검법 추진' 한동훈 향해 "얼치기 후보 벌써 현 정권 흔들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얼치기 후보는 벌써부터 현 정권을 흔든다"고 직격했다.홍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권과 차별화는 대선 1년 전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미 총선 참패로 정권을 흔들어 놓고 당마저 정권을 흔들면 이 정권 온전하겠나. 채상병 특검 발의에 동참할 여당 의원이 있겠나"라고 밝혔다. 앞서 당 대표가 되면 '채상병 특검법'을 여당 주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 전 위원장을 겨낭한 발언이다.홍 시장은 "그건(채상병특검법 발의는) 원내대표 소관"이라며 "원외가 당 대표 되어본들 원내 장악력은 전무하다. 그건 경험으로 하는 말"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미 의원들은 4년 임기가 보장돼 있고,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지도 않겠지만 대표되어 본들 앞으로 선거도 없고 공천권도 없다. 그래서 허수아비가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020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4·15 총선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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