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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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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경산 이겨야 경북 완성…최대 격전지 총력지원"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25일 도당에서 '준비된 미래 지금! 경북이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를 진두지휘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는 송언석(김천) 도당위원장이, 경북 선거전략 수립과 선거대책본부를 총괄할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정재(포항북구) 의원이 임명됐다. 도당은 선대위 산하에 도당 상설위원회가 주축이 되는 클린선거, 유세지원, 직능, 여성, 청년, 홍보 등 6개 본부를 구성해 선거운동에 임할 예정이다.송언석 위원장은 'TK 최대격전지' 경산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발대식을 마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산은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상태다. 무소속 후보의 활동 반경을 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최대한 해야 한다"라며 "선대위원장인 저뿐만 아니라 경북 13명 후보자 모두 '경산이 이겨야 경북의 완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난 21일 경산 방문과 관련, "현재 무소속 후보가 강세인 현상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지역에서 서서히 '당이 이겨야 한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 위원장 개인의 호감과 지지도도 상당히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이 봉합됐냐는 질문에는 "(경선에서 패배한 현역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승복하며, 그간 갈고닦은 조직을 다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대승적으로 말씀하셨다"며 "경선이 치열하기도 하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결과를 어떻게 수습하고 한마음으로 가져가느냐가 정치의 묘미"라고 했다. 김정재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한풀이 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일 좀 하게 하는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총선의 목적"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경북지역 13개 선거구 후보 중 안동-예천 김형동 후보(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를 제외한 12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준비된 미래 지금! 경북이 합니다.' 총선을 16일 앞둔 25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렸다. 경북지역 출마후보들이 클린선거 실천서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국민의힘 경북도당, 경북선거대책위 발대식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25일 도당에서 '준비된 미래 지금! 경북이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를 진두지휘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는 송언석(김천) 도당위원장이, 경북 선거전략 수립과 선거대책본부를 총괄할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정재(포항북구) 의원이 임명됐다. 경북도당은 선대위 산하에 도당 상설위원회가 주축이 되는 클린선거, 유세지원, 직능, 여성, 청년, 홍보 등 6개 본부를 구성해 선거운동에 임할 예정이다.송언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총선은 우리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며 "총선 승리의 첫걸음은 우리 경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결된 힘으로 경북의 승리를 넘어 수도권 승리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정치는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다"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정치를 구현해나가겠다. 경북 후보자들이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정재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한풀이 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일 좀 하게 하는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총선의 목적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경북지역 13개 선거구 후보 중 안동-예천 김형동 후보를 제외한 12명의 후보들이 참석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총선을 16일 앞둔 25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렸다. 경북지역 출마후보들이 클린선거 실천서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주소지 옮겨 의원직 잃고 '재보궐 유발' 전 구의원…다시 출마? "황당"
대구에서 자신의 귀책으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있어 논란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수성구라 재보궐 선거에 배광호 전 수성구의원이 무소속으로 입후보했다. 배 전 구의원은 2022년 9월 주소지를 경북 경산으로 옮기고 같은해 11월 다시 수성구로 전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당시 배 전 구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탓에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이번 수성구라 재보궐 선거 발생에 당의 귀책사유가 있다며 무공천을 결정했다. 하지만 배 전 구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배 전 구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한 당선무효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출마 자체는 막을 수 없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범죄와 관계없이 의원직이 상실된 것이라서 출마를 제한할 수 있는 법상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비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녹색정의당 수성구갑 국회의원 후보 김성년 선거운동본부는 지난 23일 논평을 내고, '제2의 김태우' 사태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측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귀책사유가 있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출마했던 걸 상기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도 당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무공천을 결정했는데, 귀책사유가 있는 사람이 출마하면 이후 복당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전 구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제가 잘못하고 실수한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깊은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더 열심히 해서 주민들께 잘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영남일보DB
총선 후보 등록 마감…경쟁률 가장 치열한 곳은 '영천-청도 5대' 1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대구·경북(TK)에서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곳은 영천-청도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12개 선거구에는 총 34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 13개 선거구에는 40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3.1대 1이다.대구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구는 각각 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북구을, 수성구갑, 수성구을 지역이다. 이곳 지역들에는 비교적 다양한 정당 소속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북구을에는 더불어민주당 신동환 후보, 국민의힘 김승수 후보, 개혁신당 황영헌 후보, 무소속 신유성 후보가 경쟁한다. 수성구갑은 민주당 강민구, 국민의힘 주호영, 녹색정의당 김성년, 무소속 김기현 후보가, 수성구을에는 국민의힘 이인선 , 개혁신당 조대원, 새진보연합 오준호, 무소속 박경철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경북에서는 영천-청도가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TK 최다 후보를 배출했다. 민주당 이영수, 국민의힘 이만희, 무소속 김지미·이승록·김장주 등 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경주와 안동-예천, 경산이 4대 1을 기록했다. 경주와 안동-예천은 민주당, 국민의힘, 자유통일당, 무소속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TK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경산도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 진보당 남수정 후보, 무소속 최경환 후보의 4자 대결 구도가 정해졌다.이번 총선, 대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12명, 녹색정의당 1명, 개혁신당 2명, 자유통일당 2명, 진보당 2명, 새진보연합 1명, 우리공화당 1명, 무소속 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경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13명,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자유통일당 3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0명이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TK후보 중 재산 1위는 대구동구군위갑 국민의힘 최은석…110억 재산 신고
제22대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지역에 출마한 74명의 후보 중 최다 자산가는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은석 후보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후보 등록을 마친 74명(대구 34명, 경북 40명) 후보가 제출한 재산 규모는 총 1천52억3천8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14억2천200만 원으로 나타났다.최은석 후보는 110억8천378만5천 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TK 후보 중 가장 보유 재산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후보는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자 출신이다. 다음으로는 수성구을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68억6천836만 원), 경산 무소속 최경환 후보(63억6천577만9천 원), 경주 무소속 김일윤 후보(62억6천69만3천 원) 등도 보유재산이 60억 원 선을 넘었다.이어 김천 국민의힘 송언석 후보 58억7천770만9천 원, 상주-문경 새로운미래 김영선 후보 55억5천178만8천 원, 달성군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42억5천239만2천 원, 수성구갑 국민의힘 주호영 후보 40억640만2천 원 등이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운데에서는 북구을 신동환 후보(20억220만8천 원)의 재산액이 가장 많았다.재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보도 있었다. 김천 무소속 박건우 후보는 재산이 -1억3천426만8천 원으로 TK지역에서 채무가 가장 많은 후보였다. 포항 남-울릉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는 재산 신고액이 -2천471만4천 원, 서구 무소속 서중현 후보는 -1천699만4천 원이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대구 동구군위군갑 최은석 후보가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4·10 필드 속으로] 대구 동구군위군갑 최은석, 선거사무소 개소식 개최
최은석 대구 동구-군위군갑 국민의힘 후보가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최 후보는 "고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좀 빨리 왔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 경영자로 살면서 공감을 잘 이끌어 내고 소통을 잘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전략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실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세부 시행 계획도 잘 수립하고, 성과로 이뤄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변화와 발전이 필요한 동구를 위한 여러 전략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동구-군위군갑 후보들과 지역주민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최 후보는 글로벌 기업을 경영해 온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불출마 선언한 현역 류성걸 의원은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대구 동구군위군갑 최은석 후보가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 대구서 '선거법 위반' 논란…대구선관위 "사실관계 확인 중"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구 선관위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지난 21일 대구를 방문한 한 위원장은 달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발언,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공직선거법 제59조 4항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 확성장치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당시 한 위원장은 10여 분간 마이크를 잡고, "바로 이곳 대구에서 이번 총선을 진짜로 시작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윤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야당을 비판하고 있다. 임호 기자
[4·10 국회의원선거 관련 올바른 정보] 제5강 - 고등학생도 선거운동이 가능할까? (2) 할 수 없는 사례
도태우 "무소속 연대 가능성 없어…중-남구 주민 국힘 '전략공천'에 분노"
도태우 대구 중-남구 무소속 예비후보가 일각의 '무소속 연대' 추측에 대해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도 예비후보는 21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처음부터 무소속을 염두에 두고 나왔던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경선과 결선을 거친 아주 정당한 공천 후보였다. 주민의 선택이 이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취소되고 무소속이 된 만큼 '고유한 문제성'이 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의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전략공천에는 "중-남구는 20년 가까이 내리꽂기 공천이 계속되면서 주민 불만이 높았다. 중-남구가 쇠락한 데는 지역 이해가 부족한 국회의원들 때문이라는 정서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이번 경선에 참여하면서 드디어 지역 기반 대표를 뽑아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으나, 공천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또다시 전략공천한 데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해선 "중-남구와 뚜렷한 연고도 없고 평생을 통일 관련 공무원으로 살아온 분"이라고 평가했다.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찾는 데 대해 "공교롭게 (기자회견과) 날짜가 겹쳤다. 전혀 의도된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위원장이 서문시장에서 김 전 차관을 만나는 것에는 "서문시장은 단골 유세 장소다. 서문시장이 중구에 있기 때문에 (한 위원장이) 가는 게 아닐 것"이라며 "선대위원장 등이 선거 유세로 지방에 오면 그 지역구의 후보가 동행하는 것은 정당의 오랜 관례"라고 했다. 무소속 당선 뒤 복당에 대해선 "국민의힘을 되살리는 방향에서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도태우 대구 중-남구 무소속 예비후보가 2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문시장·동성로 찾은 한동훈…수천명 인파 밀집·환호
총선 20일을 남겨둔 대구·경북(TK)에서 '한동훈 효과'가 거세게 몰아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TK를 찾은 21일, 한 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그를 보려는 시·도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위원장은 대구를 '국민의힘 선거의 시작점'으로 정의하면서 총선 승리를 호소했다. TK지역 국민의힘 후보들도 한 위원장의 일정을 함께 하며 '한동훈 후광'을 톡톡히 누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2시 20분쯤 윤재옥 대구 달서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한 후 서문시장과 동성로, 경산공설시장을 잇따라 찾고 세몰이를 이어갔다.◆서문시장 "대구서 선거 시작"한 위원장은 오후 3시 4분쯤 대구 중구 서문시장 동2문 앞에 도착했다. 인근 육교와 골목, 아케이드 상가 2층 곳곳에 밀집해있던 수천의 인파는 한 위원장을 향해 환호를 보냈다. 한 위원장의 동선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일대는 북새통을 이뤘다. 이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은 손을 들어 꽃다발을 내밀었고, '한동훈 사랑해' 등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며 환영했다. 한 위원장이 왼쪽 손목에 붉은색 스카프를 감고 연신 흔들며 호응하자 시민들은 '한동훈'을 연호했다. 한 위원장은 인파를 뚫고 100m가량을 20여 분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잡았다. 상인회 사무실에 들러 인사도 나눴다. 한 위원장이 대구를 '선거 시작점'으로 선포하자 시민들의 환호는 극에 달했다. 그는 시장통 가운데 자리를 잡고 시민들을 향해 "저희가 오늘 대구에서 이번 선거를 시작한다"라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겠다는 일념으로 나왔다. 저희 밖에 없다. 저희가 이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진짜 어려움에 빠졌을 때 대구가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오늘 저희는 대구에서 출발한다. 저희가 이재명과 통진당의 후예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주류를 장악해서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겠다. 대구가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서문시장 일정에는 무소속 도태우 후보와 맞설 김기웅 중-남구 예비후보는 물론 대구지역 후보들이 대거 동참했다. 이들은 차례로 단상에 올라 한 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유세전을 펼쳤다.◆대구의 중심 동성로에서도 세몰이대구의 중심 동성로도 한 위원장을 보러 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한 위원장이 도착하기로 한 오후 4시가 다가오자 동성로 CGV한일 앞은 북적였다. 한 위원장의 일정을 미리 알고 구경 온 시민들부터 국민의힘 후보들까지 뒤섞여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한 위원장 등장에 길을 가던 시민들도 멈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후 4시 6분쯤 한 위원장이 CGV한일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일제히 '한동훈'을 외치며 환호했다. 한 위원장은 동성로28아트스퀘어로 걸어가면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으며 소통했다. 시민들은 "한동훈 파이팅" "위원장님 힘내세요" 등을 외치며 그를 반겼다. 단상에 오른 한 위원장은 "낮에 동성로에 온 것은 처음인데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대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낮은 마음으로 동시에 자신 있게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성로에서도 대구가 '선거의 출발점'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모든 후보를 결정하고 드디어 진짜 선거를 향해 출발한다. 그 시작점이 여러분들이 계신 대구여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국민의힘 후보들도 한 명씩 소개됐다. 특히 최근 공천을 받은 3명의 후보에겐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중-남구 김기웅 후보는 "대구는 저를 키운 곳"이라고 했고, 동-군위갑 최은석 후보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적극 지지해달라"고 했다. 우재준 북구갑 후보는 "대구는 국민의힘을 정말 사랑해주는 곳이다. 늘 그 점을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을 보러 김재황(70·대구 남구)씨는 "한 위원장과 국민의 힘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대구에서 힘을 받고 수도권에서 더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했다.◆경산서 최경환 복당 반대21일 오후 6시쯤 경산공설시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한 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여러분 제가 하나 정확하게 말씀해 드리겠다.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서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며 "저는 정치한 지 얼마 안된 사람이지만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했다. 최경환 후보를 겨냥해 무소속 복당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이 저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경산에서 조지연을 선택하는 것이다. 조지연은 준비된 일꾼, 제가 보증하는 일꾼, 경산이 낳은 진짜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가 이곳 경산에 온 이유는 우리가 여기서 반드시 이겨야 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조지연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지연 후보도 "젊은 일꾼 경산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다. 낡고 부패한 정치가 아니고 깨끗하게 정치를 하겠다"며 "경산을 제대로 발전시키겠다. 젊은 일꾼 키워 달라. 경산에서 키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2천여 명의 지지자들은 한 위원장과 조 후보를 연호했다. 또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정재·김석기·송언석·정희용·임이자 등 경북지역 후보자들은 물론 대구 주호영·이인선 후보도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공천에 실망한 시민 반발도한편, 국민추천제와 전략공천 등 국민의힘의 대구 공천에 실망한 시민들도 심심찮게 보였다. 한 위원장이 서문시장에 모습을 내비치자 한 시민은 '집토끼도 뛸 줄 안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흔들었다. 한 위원장이 서문시장 일정을 마치고 지나는 길에 미리 서 있었던 '행동하는 자유우파 대구투쟁본부'는 "대구시민은 똥개가 아니다. 먹던 것 던져주면 꼬리 흔드는 개가 아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흔들었다. 동성로 일정에서도 몇몇 시민들은 "공천 똑바로 하라"며 국민의힘 공천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21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김태강기자21일 대구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대구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태강기자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따라 인파들이 이동하는 모습 서민지기자21일 대구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자리를 떠난 후 일부 시민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비판하고 있다. 김태강기자21일 오후 3시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서문시장에 도착하기 직전 한 시민이 '집토끼도 뛸 줄 안다'라고 쓰인 팻말을 흔들고 있다. 서민지기자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6차 정기회 대구에서 개최
제10대 후반기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6차 정기회가 20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기회는 제10대 후반기 부회장으로 선출된 전경원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대구시의회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운영위원장과 함께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본회의에서는 4개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 중 대구시의회에서 제출한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개선 건의안'은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유형에 '유휴공간 활용형 도시재생사업'을 신설해 △사업비에서 부동산매입비의 비율제한 완화 △해당 건축물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 등의 개선책을 담고 있다. 안건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거쳐 국회와 관련 중앙부처로 전달될 예정이다. 전경원 위원장은 "각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이 지역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지방의회 조직강화·인사 견제권 강화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해 전국 시·도의회의 총체적 발전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운영위원장협의회2 20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개최된 제10대 후반기 대한민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6차 정기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정장수 경제부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칠구 운영위원장협의회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전경원 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
'대구 달서병 출마' 조원진, "당선 여부 관계 없이 우리공화당-국힘 통합 추진"
제22대 총선 대구 달서구병 출마 선언을 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21일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총선 이후 국민의힘과 통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조 대표는 이날 우리공화당 대구시당사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정당이 변화를 이끌고 가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는 변화하기 힘들다"며 "우리공화당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서 보수 대통합을 하겠다. 제가 당선되면 더 쉬워지겠지만 당선되지 않더라도 보수대통합의 길을 열고 가면서 국민의힘을 바꾸는 데 큰 몫을 하겠다"고 했다.국민의힘 중-남구 도태우 변호사 공천 취소 결정 및 김기웅 전 통일부차관 공천에 대해선 "낙하산 공천을 주면 대구 청년 정치인은 뭐가 되는 것"이냐며 "이번 총선에서 대구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대구시민들, 달서구와 중-남구 주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시리라는 믿음이 있다"고 주장했다.옛 친박(親朴) 인사인 조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 유영하 달서갑 후보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이) 정치를 안 하실 거라고 보지만, 유 후보 (이야기가) 나오면 박 전 대통령의 얘기가 나온다. 그것은 박 전 대통령에게 좋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 후보 같으면 저는 국회의원 하지 않는다. 출마해서 열심히 뛰는 분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순 없지만, 박 전 대통령이 아닌 정치인 유영하의 모습을 봤으면 한다"고 했다.조 대표는 이날 "대구 미래 가치를 높이고 달서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구시 신청사 원안대로 착공, 대구경북행정통합 등을 약속했다. 그는 달서병 지역에서 내리 3선(18∼20대)을 지낸 전직 국회의원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1일 오전 대구 달서구 우리공화당 대구시당에서 조원진 대표가 22대 총선 대구 달서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에 김위한 안동·예천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김위한 안동·예천 지역위원장이 임명돼 20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최근 임미애 전 도당 위원장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정당 전략지역 예비후보로 추천, 당적을 옮기면서 도당 위원장직의 공석이 발생했다.김 직무대행은 경북도의원, 안동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경북 정책산업연구원 이사장, 한국산업단지공단 비상임 이사를 역임했다. 오랜 기간 지역에서 활동해오면서 중앙당과 경북도당 당원들 사이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오는 8월 전당대회 종료 시점까지다. 이번 총선에서 경북 13개 선거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겸임하면서 경북 총선 전체를 이끌 지휘자 역할을 하게 된다.김 직무대행은 "이번 경북 총선은 수도권 일극주의와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선거"라며 "경북에서 민주당의 선전은 무능한 윤석열 정권과 사심 가득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북 민주당은 이제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며 경북에서 3석 이상, 평균 35% 이상의 득표율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김위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TK 격전지로 부상한 대구 중-남구·경산…한동훈 지원사격 효과는?
대구 중구-남구와 경북 경산이 TK 총선 막판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역대급' 조용한 선거라는 평가 속에 초반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21일 TK를 찾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 중구 서문시장과 경산공설시장 방문을 예고했다. 이곳에서 대구 중구-남구 공천자 김기웅 전 통일부차관과 조지연 경산 예비후보를 각각 만나 지원 유세에 나선다.한 위원장의 행선지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차관과 조 예비후보가 모두 '비중 있는' 무소속 후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중구-남구는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예비후보가, 경산은 '친박좌장' 최경환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 전 차관의 경우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역에 내려온 '낙하산'이란 인식으로 선거전이 쉽지 않다. 조 예비후보 역시 국민의힘 명찰을 달고 있지만 경산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최 예비후보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한 위원장이 중구-남구와 경산을 콕 집어 찾는 것은 이들 후보들을 무소속 후보와 차별화시키고,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를 내면서 표심 몰이를 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반면, '한동훈 효과'를 노리는 국민의힘 후보에 대항해야 하는 무소속 후보가 꺼낼 카드는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 대구 달서병 출마를 선언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20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대구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서 도태우 예비후보 등 무소속 후보와 어떻게 연대를 할 것인지 고민을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친박'(親朴)을 연결고리로 최경환 예비후보까지 벨트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도 예비후보는 한 위원장의 21일 TK 일정 시작 1시간 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공지했다. 지역 정치권은 한동훈 효과의 파급력과 더불어 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과 한 위원장을 겨냥한 어떤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도태우왼쪽부터 조지연 국민의힘 경산 예비후보, 최경환 무소속 경산 예비후보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22대 총선 대구 달서병 출마
우리공화당 조원진 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한다. 조 대표는 20일 "대구 미래 가치를 높이고 달서구 발전을 위해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한다"며 "저는 정의롭고 의리 있으며 용기있는 대구의 정신을 간직하며 깨끗한 정치개혁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온 몸을 바쳤다. 반드시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구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멋지고 훌륭한 대구와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선된다면 국민의힘과 통합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지역 공약으로는 △GRAND 대구 건설 △대구시 신청사 원안대로 완공 △건강하고 쾌적한 달서 △서민과 자영업자 그리고 어르신이 행복한 달서 △지역 개발과 교육 및 일자리가 활성화된 달서 등을 내세웠다. 조 대표는 21일 오전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이로써 달서구병에서는 조 대표와 국민의힘 권영진 예비후보, 야권 단일 후보인 진보당 최영오 예비후보 간 3파전이 치러지게 됐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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