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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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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인요한 "용산에 각 세우는 표현 적절치 않아" 한동훈 비판
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 '러닝메이트'로 나선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용산에 각을 세우는 표현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인 후보는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신의 정치' 공방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어느 민주주의 국가에서 봐도 '특검'이라는 말은 꼭 필요할 때만 한다"며 한 후보의 '채상병특검법 중재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한 후보가 뭘 할 건지, 당 대표가 되면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가 뒤집힐 가능성이 '90%'라고 발언한 데 대해 "영남을 믿는다. 경북은 말할 것도 없다"며 "올바른 선택을 여기 당직자들이 하리라고 생각한다. (지지 하는) 숫자도 다른 데보다는 많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총선 기간 한 후보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인 후보의 지적에 한 후보가 '여러 차례 지역구 출마를 권유 드렸는데 거절 하셨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선 "대단히 유감스러운 표현"이라고 맞섰다. 인 후보는 "많은 조언을 주고 받고 싶었는데, 문자(메시지) 서너 번 주고받고 전화 통화 몇 번 한 것 외에 소통이 없었다"며 "명백한 사실이다. 일평생 의사로 살았는데 기억이 나쁘면 환자 보기 좀 곤란하지 않겠나"라고 했다.인 후보는 원 후보가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생각을 안 해봤다. 오로지 원 후보가 되는 것만 생각하고 뛰고 있다"며 "(원 후보는) 인간적으로 좋은 분이다. 박식하고 경험이 많다. 야당과 대통령실, 국민도 설득해야 하는데 설득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국민의힘 당권 주자 4人, 대구경북 맞춤형 표심 구애 계속
국민의힘 7·23전당대회에 출마하는 4명의 당권 주자들이 '맞춤형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국민의힘 최대 표밭인 대구경북(TK)을 연일 찾고 있다. 나경원 당 대표 후보는 지난 28일 대구를 찾고, 대구시의회 간담회, 릴레이 당협 간담회, 대구시당 여성위원회 총회 참석 등 강행군을 펼쳤다. 나 후보의 이번 대구 방문은 지난 21일 출마 선언 전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1인 1보좌관', 국회와 소통 채널 개설 등을 약속했다. 대구 현안과 관련해서도 "신공항특별법에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 민간 사업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은 것 같다. 주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이 하루 빨리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꼭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윤상현 후보는 지난 29일 대구를 찾고 당원협의회를 돌면서 인사했다. 그는 일정이 마무리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는 영남의 중심, 보수의 심장 역할을 하면서 당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영남을 기반으로 수도권을 팔다리로 삼고 수도권 싸움에서 이겨 국민의힘이 전국정당, 유능한 집권여당이 되도록 저의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28일에는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했다. 원희룡 후보 캠프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풍상회를 운영하는 장영기·박금미 사장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캠프 측은 "대구의 아들이 되겠다는 마음과 소상공인, 경제 정당으로 가자는 취지에서 두 사람을 후원회장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 후보는 지난 25~26일, 한동훈 후보는 27일 TK를 찾은 바 있다.네 명의 당권 주자는 지난 29일 제2연평해전 22주년을 맞아 보수 지지자 맞춤형 표심 공략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한 목소리로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면서 국가 안보와 보훈 정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자체 핵무장론을 처음 꺼냈던 나 후보는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 참석 내내 적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는 압도적 억제 수단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추모 글을 올리며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며 "당과 대통령이 함께 반성하고 변화해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하는 것이 국군장병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도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했다. 한 후보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 등을 기리는 그림 동화책 출간 소식을 전했다. 한 상사의 배우자인 김한나 여사는 한 후보 캠프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나·원·한 후보는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나경원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나경원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지난 29일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당원협의회를 찾은 윤상현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정훈 與최고위원 후보 "국민의힘, 매력적이고 젊은 정당으로"
국민의힘 7·23전당대회에 출마한 박정훈 최고위원 후보가 "당을 매력적이고 젊은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7일 호텔수성에서 영남일보와 만난 박 후보는 출마 계기를 묻자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정당에게 총선에서 크게 졌다는 것은 국민이 저희를 정말 한심하고 무능하고 오만하다고 봤다는 의미"라며 "그런데 당에서 그걸 이겨낼 만한 에너지가 보이지 않았다"라고 우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젊고, 20년 가까이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당을 어떻게 쇄신할 것이라는 그림을 갖고 있었다"며 "때마침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최고위원 러닝메이트 제안을 했고, 고민하다 수락했다"고 전했다.그는 '젊음'과 '매력'으로 당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고위원이 된다면 매력적인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지도부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며 "젊다는 것 하나로는 매력적일 수 없다. 유능해야 하고 시대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한 전 위원장이 당의 위기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고 위기 돌파 해법을 갖고 있어 함께 당을 바꿔보기로 마음 먹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민주당에 비해 젊은 분들이 뭘 원하는지를 솔직히 잘 모른다"며 "젊은 층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귀 기울이는 데서부터 출발하겠다. 특히 취약한 4050세대를 위한 정책을 적극 개발하고 소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박 후보는 "당정 관계를 건전한 긴장관계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고 소신"이라며 "참모의 역할은 대통령과 대표에게도 쓴소리 하는 것인데, 당정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돌파할 수 있게 만드는 가교·기폭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당정관계 우려에 대해선 "한 전 위원장과 대통령 사이 갈등은 정말 피해야 할 일이다. 두 사람이 싸우면 둘 다 실패한다. 대통령도 한 전 위원장이 국민들로부터 받는 사랑을 어느 정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이 갖고 있는 매력과 대통령이 갖는 파워가 잘 결합되면 얼마든지 희망을 싹 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러닝메이트제가 '줄 세우기 정치', '계파 정치'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 그는 "그 비판을 하시는 분들이 러닝메이트를 구하려다 안 되니까 그런 말씀을 하신다"며 "한 전 위원장 혼자 일 할 수 없다. 그가 생각하는 당 개혁 방향에 동의하는 사람이 함께 일 해야 일이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박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대구경북(TK) 시도민을 향해 "저는 누구보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TK유권자, 당원들과 정서가 맞닿아 있다"며 "제가 TK에 와 있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TK시도민과 함께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TV조선 앵커를 지낸 박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 출마해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됐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 수성에서 국민의 힘 박정훈 의원이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전경원 대구시의원,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취임
전경원(수성4) 대구시의원이 제9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원내대표로 취임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8일 대구시의회 교섭단체인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로 전 시의원을 선출했다. 대구시의원 32명 중 31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전 신임 원내대표는 대구시의회 제9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소통 능력으로 의회 내 의견 조율에 힘써왔다. 동시에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직을 맡아 지방의회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전 원내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소속 국민의힘 의원 간 화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원활한 의정운영과 대구시의회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통해 소속 의원들의 의정활동의 기반을 다지고 시의회 전체의 권익 향상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전경원 대구시의원
대구 동구 10층 아파트서 화재…20명 대피 소동
29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주민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대구 동구 입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0층 규모의 아파트 건물 4층에서 시작된 불은 30여분 만인 오전 11시 27분쯤 완전히 진화됐다.불이나자 아파트 주민 2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이 중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환자는 모두 단순 연기 흡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9일 오전 대구 동구 입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
국민의힘 당권주자 4人 제2연평해전 22주기 맞아 희생장병 추모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가 제2연평해전 22주년을 맞은 29일,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면서 국가 안보와 보훈 정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나·원·한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기념식에서 나 후보는 "정권과 진영(싸움)에 안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했고, 원 후보는 "젊은 국군장병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켰다"고 했다. 한 후보는 "영웅들을 더 많이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모든 영웅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일류 보훈'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나·원·한 후보는 기념식 뒤 SNS를 통해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언급했다.자체 핵무장론을 처음 꺼냈던 나 후보는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 참석 내내 적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는 압도적 억제 수단을 고민했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 등을 기리는 그림 동화책 출간 소식을 전했다. 한 상사의 배우자인 김한나 여사는 한 후보 캠프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원 후보는 추모 글을 올리며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 모든 것의 목표는 중범죄 혐의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당과 대통령이 함께 반성하고 변화해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하는 것이 국군장병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만난 MB "당정 갈등·분열 안 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려울 때일 수록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측에 따르면 29일 이 전 대통령은 나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 여당 같은 야당이 있는데 힘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20분간 면담을 가졌다.이 전 대통령이 "개인보다 국가를 우선하는 정신이 앞서야 한다"는 말을 전하자 나 후보는 "그런 마음으로 (출마) 했다. 우리 당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다. 이 전 대통령께서 당의 뿌리여서 왔다"고 답했다.이 전 대통령은 나 후보의 언론 인터뷰를 봤다면서 "개인보다 정의, 당이 우선되는 것이 급선무다. 나라가 지금은 어려울 때라 소수의 여당이니까 힘을 한 번 모아야 한다"며 "다른 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남겼다.이 전 대통령 예방 뒤 나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당과 나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말씀하셨다"며 "당과 정부가 갈등과 분열을 해선 안 되고, 당도 하나로 돼야 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계시는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도 당의 분열을 깊이 걱정하셨다"며 "당의 분열은 개인의 욕심에서 나오고, 욕심이 쓸데없는 편 가르기로 이어진다"고 이 전 대통령과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29일 서울 강남구의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경원 후보 캠프 제공
與 당대표 선거 레이스 초반, 한동훈 우세 여론조사 나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레이스 초반 한동훈 후보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8일 폴리뉴스·뉴스피릿·에브리뉴스 의뢰로 25~27일 3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에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당 대표 선호도는 한 후보 38.5%, 원희룡 후보 16.7%, 나경원 후보 12.7%, 윤상현 후보 7.5% 등을 나타났다. 적절한 후보 없음은 19.8%, 잘 모름 4.9%였다.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428명) 중에서는 한 후보 61.2%, 원 후보 19.7%, 나 후보 11.8%, 윤 후보 3.5% 등 순으로 응답했다. 적절한 후보없음 2.3%, 잘모름 1.5%이다.야당 지지층을 뺀 응답자(국민의힘+지지정당없음+잘모름)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 결과, 한 후보 56.1%, 원 후보 17.3%, 나 후보 12.3%, 윤 후보 3.4%였다. 야당 지지층을 뺀 대구경북(TK) 응답자는 한 후보(70%), 원 후보(12.5%), 나 후보(10.0%), 윤 후보(2.5%) 순으로 지지했다.응답률은 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파이팅 하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연합뉴스
나경원 "한동훈·원희룡, '줄 세우기 전쟁'부터 '러닝메이트'까지…보기 좋지 않아"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8일 경쟁자 한동훈·원희룡 후보를 향한 맹공을 퍼부었다.나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일부 친윤(親尹) 후보로 나온 원 후보와 일종의 반윤(反尹) 또는 친윤 계파를 새로 세우려는 한 후보가 '줄 세우기 전쟁'부터 시작해 '러닝메이트'라는 아주 진기한 풍경까지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너무 '계파 갈등' 흐름으로 가는 선거전 초반이 굉장히 보기 좋지 않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당의 미래나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저를 더 많이 지지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나 후보는 "여론조사와 당심은 굉장히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후보에 대한 긍정적 여론과 관련해선 "약간의 인기라고 본다"며 "어떻게 보면 정치인으로서 검증된 여론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는 현장과 민심에 답이 있다. 그걸 해보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당 대표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한 후보를 겨냥했다.원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확실히 선 그었다. 이날 나 의원은 대구시의원들을 향해 '1인 1보좌관', 국회와 소통 채널 개설 등을 약속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시의회 32명 시의원 중 31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대구 현안과 관련해서도 "대구의 지금 가장 중요한 이슈는 신공항이다"라며 "신공항특별법에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 민간 사업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은 것 같다. 주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이 하루 빨리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꼭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나경원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이만규 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나경원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나경원 "늘 그래왔듯 당 위기라서 출마…尹정부 성공 뒷받침하겠다"
"당의 위기라서 나왔다. 위기에는 꼭 나경원을 찾더라" 28일 대구시의회에서 영남일보와 만난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제 정치 역정을 보면 당의 위기일 때 뒤로 숨지 말고 나서는 것이 제 책무였다"며 "또 늘 그래왔던 것처럼 위기라서 나섰다. (당원들도) 당의 어려운 선거는 꼭 저한테 말씀하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은 너무 무기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108석이 적은 의석이 아닌데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이렇게 무기력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 패악질은 더 극에 달해 간다"며 "무기력함을 깨워야 한다. 2019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무기력했던 당을 깨워 맞섰던 힘으로, 경험으로 이번에도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일주일 새 대구를 두 번 찾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연달아 만났다. 최대 경쟁자 한동훈 후보가 홍 시장과의 면담을 거절 당한 것과는 '180도' 다른 상황이다. 그는 "홍 시장이 '내가 나 후보 지지한다고 말해도 된다'고 그러실 정도로 저한테 강한 지지를 보내셨다. '당에서 그렇게 오래 있었는데 당 대표할 역량이 충분히 차고 넘친다'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겨냥한 듯 "사실 당 대표는 당을 잘 아야 한다. 전혀 당 생활 경험이 없는 분, 당을 떠나기도 했던 분들이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대구경북(TK)을 와서 오래된 당원과 시의원들을 만나보면 다들 인연들을 말씀하신다"고 덧붙였다.현재 시점 '1강'으로 평가받는 한 후보의 출마에 대해선 "하면서 배운다 했나. 민주당이 책임도 안 지고 염치도 없다고 했는데 약간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고 비판했다. 당 대표가 된다면 당정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대통령을 파는 후보도 안 되고 대통령보다 본인이 주인공이 되고 각 세우는 후보도 안 된다"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당 대표는 대통령을 빛나게 해야 하고, 민심과 가깝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판장 사태'까지 불거졌던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와 이번 전당대회 레이스의 차이를 묻자 나 의원은 "(연판장 사태는) 다시는 우리 당에서 없어야 하는 흑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또 일부 친윤 세력들의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도 했지만, 당원들은 저 나경원을 지켜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당원과 국민에게 줄 서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전당대회 후보자 경쟁에서 '채상병특검법' 등 추진이 화두로 떠오른 데 대해선 "한 후보가 특검을 꺼내든 것은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전략이다. 채상병특검법은 정쟁용 특검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하게 될 이 시점에 오히려 거꾸로 다시 재점화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군대에 아이를 보내본 엄마로서 당연히 진상 규명을 원한다. 그래서 공수처가 빨리 정확히 사실을 밝혀야 한다. 그런데 처음부터 진상 규명은 없고 대통령의 경로 부분만 특검법 대상이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나 후보는 TK시도민을 향해 "우리 당을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당이 이렇게 흔들리고 유약해지는 것은 뿌리가 튼튼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도를 얘기하면서 당 정체성을 흔드는 분들이 많이 오셨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흔들리고 망가졌을 때, TK시도민 지지로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지가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싸워 이겨내겠다"며 "TK시도민께서 다시 우리 당에 대한 신뢰와 자긍심을 가지게 만들어서 다시 한 번 재집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나경원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나경원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시의회 신임 운영위원장에 하중환 의원 선출
대구시의회 제9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에 하중환(국민의힘, 달성군1)의원이 당선됐다.28일 제309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열린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 선거 결과 단독으로 입후보한 하 시의원은 찬성 26표, 기권 5표.무효1표를 받아 선출됐다. 하 신임 운영위원장은 친화력과 소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변인을 5차례나 맡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당원들의 신임이 두텁다. 하 운영위원장은 동료 시의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집행부인 대구시를 상대로 견제와 균형의 묘미를 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대구 달성군의회 부의장 출신인 하 운영위원장은 지난 2022년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대구시의회에 입성했다.하 운영위원장은 "의원들이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원 간 활발한 소통을 통해 협치와 조화를 이루어 무엇보다 화합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달성군 지역구의 시의원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달성군의 자치권을 고려하지 않은 가창면 행정구역 변경 반대,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렉스 설립을 촉구하는 서면 시정질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탁월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2023년 12월 대한민국시도의회장협의회 선정 '우수의정 대상'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의원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하 운영위원장은 "10여년간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에서 쌓은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달성군은 물론 대구시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하중환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
[봉화 맛집] 봉화 물야면 '봉화객주 화덕피자' 경북 산골에서 느낀 이탈리아의 맛…정성 가득 화덕피자
'산골'과 '화덕피자'. 두 단어가 나란히 놓이는 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경북 봉화의 어느 산골에서 이탈리아에서 갓 공수한 듯한 화덕피자를 내놓는 '피자 맛집'을 찾았다. 물야면에 있는 '봉화객주 화덕피자'다. 사실 지난 주말 나들이로 봉화 백두대간수목원으로 향하던 길목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는데, 비가 세차게 내리면서 식당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아쉬움도 찰나. 피자 한 입을 베어 문 후 '이 정도 맛이라면 최종 목적지가 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맑은 날 '피자-수목원 코스'로 다시 봉화를 찾아야겠다는 소소한 계획이 생겼다.이곳은 오전약수터 인근에 있어 약수로 직접 반죽한 수제도우를 사용한다. 도우 위에 임실치즈와 색색의 갖가지 재료들을 올리고 참나무 장작불로 정성껏 구워내면 맛있는 피자가 상 위에 오르게 된다.시그니처는 루꼴라 피자다. 고르곤졸라 베이스에 신선한 루꼴라 한가득과 새우, 방울토마토가 올라간 화덕피자다. 토마토소스 베이스에 짭짤한 페퍼로니와 올리브가 토핑으로 올라간 '페퍼로니 피자', 토마토소스와 바질로 맛을 낸 '마르게리타 피자', 달콤한 소스와 치즈가 어우러진 '고르곤졸라 피자', 화덕에서 불맛을 입힌 파인애플과 캐나디안햄, 바질이 올라간 '하와이안 피자'도 맛볼 수 있다. 신메뉴로 출시된 비스테카 루꼴라 피자도 인기다.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해서 소고기와 버섯, 루꼴라, 할라피뇨 발사믹 소스가 얹어져 매콤하고도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불 향이 나는 부드러운 치킨 스테이크를 피자와 함께 먹어도 좋다. 안정적인 재료 준비를 위해 매주 월·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공휴일엔 정상영업.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봉화객주 화덕피자의 시그니처 '루꼴라 피자'
한동훈 "법무장관때부터 야당 폭주에 맞서…전통적 지지층 TK, 그 감사함에서 정치 출발해야"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아니다. (상대 후보들은) 열심히 뛰시면 된다." 27일 국민의힘 7·23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된 후 처음 대구를 찾은 한동훈 후보는 호텔수성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어대한'은 대단히 민심을 소홀하게 보는 것으로 오해받기 쉬운 용어"라며 "민심이 평가나 분석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심은 두려움의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전대 레이스 초반 '1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후보는 출마 계기에 대해 "국민의힘이 변화와 혁신의 길로 향할 수 있고, 민심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느냐를 고려했는데,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왔다"고 말했다. 또 "지금 여기서 등장하는 게 제 개인의 정치에서 좋은 것이냐는 조언을 많이 받았지만 그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당 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당을 이끌 것인가라고 묻자, "당정 관계를 합리적으로 쇄신하고 보수정책 재건의 시스템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집중하는 정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국민에게 국민의힘이 민심을 따르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어렵지 않다. 국민들께서 싫어하는 것 하지 말고 좋아하는 것 하면 된다"고 했다.경쟁 중인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치 경력이 '짧다'는 지적에는 "갑자기 정치에 등장한 건 아니다. 정치 경력이 짧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라며 "국민들은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몸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맞서 이겨야 할 때 이긴 점을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특히 "정치라는 것은 '공공선의 실현'"이라며 "그런 큰 의미에서 저는 정치를 수십 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만남이 불발된 데 대해 한 후보는 "시간 되실 때 뵈면 된다"고 했다. 두 지자체장에게 지속적으로 '노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지자체장을 당권 선거에서 꼭 만나야 되는 건 아니지만 꼭 만나지 않을 이유도 없다"며 "그분들이 괜찮으시다면 계속 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사적인 친소 관계가 영향을 주는 요소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민생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충분히 건설적인 토론을 하고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채상병특검법' 등 각종 특검법 추진 사안과 관련해선 "우리 보수가 계속 주요 이슈에서 도망 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여선 살아나기 어렵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돌파할 건 돌파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진면목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원외' 인사다. 경쟁 후보들의 '공격 포인트'이기도 하다. 그는 "원내에 계신 108명 모두 제 공천장을 받으신 분들"이라며 "108명으로 할 수 있는 일 자체가 많지 않은데, 원내·외 가릴 것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최근 부쩍 늘고 있는 경쟁 후보들의 견제성 발언에 한 후보는 "저에 대한 인신공격적 얘기들이 요새 여러 군데서 많이 온다"며 "가급적 건건이 대응하면서 공격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힘은 나중에 거대 야당의 폭주와 맞설 때를 위해서 아껴두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대구경북(TK)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는 당연한 게 아니다. 그 감사함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저는 TK 경제가 살아나고 삶이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믿어 달라. 어떤 정치인보다 실천하겠다"고 했다. 또 "저는 아직 정치공학의 때가 묻을 만한 시간이 별로 없었다"며 "아직 제 말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고 싶고, TK에 대해 한 약속들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 수성에서 한동훈 국민의 힘 7·23 당대표 선거 후보가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 수성에서 한동훈 국민의 힘 7·23 당대표 선거 후보가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 수성에서 한동훈 국민의 힘 7·23 당대표 선거 후보가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홍준표·원희룡 비판에 한동훈 "보수정치, 지지자만큼 품격 있었으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홍준표 대구시장과 경쟁자 원희룡 후보의 자신에 대한 비판과 관련, "보수정치가 우리 지지자만큼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는 27일 대구 서구 당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를 상대로 많은 분들이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고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특히 홍 시장의 비판에 대해 "대한민국 모든 상식적인 분들이 그 장면을 어떻게 보시겠나. 비슷한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 후보의 '채상병특검법' 추진 의사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 기회가 되면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다른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는 "정치 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 우리 모두가 불행해진다"고 했다.대통령실과의 갈등 우려에 대해선 "당정관계 최종 목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느냐, 나라를 발전시키는 정책을 내느냐, 해법을 내느냐는 것"이라며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는 방식이 필요하다. 그게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결과라고 생각하며, 그걸 수용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는 어렵다"고 답했다.한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국민의힘 최대 표밭 대구경북(TK) 연고가 없다는 지적에는 "TK가 어려운 대한민국을 여러 차례 지켜낸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며,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연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통적인 지지층을 바탕으로 정치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한 후보는 이날 대구 서구와 달서구, 수성구 등지를 돌면서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7일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대구 서구 당원간담회를 마친 후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에 박창석 대구시의원
제9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에 박창석(군위) 대구시의원이 당선됐다.27일 제309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열린 문화복지위원장 선거에서 박 시의원은 총 32표 중 26표를 획득하면서 선출됐다. 박 신임 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대한민국 국격을 이야기할 때 문화복지도 척도가 된다"며 "대구시 문화복지 대안을 많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에서 하려다 못한 상임위원장을 여기서 이루게 됐는데 도의원들도 기뻐할 것 같다"며 "대구경북이 함께 잘 살기 위해선 시·도의원이 힘을 합해야 하고 의지를 모아야 하는데 제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박창석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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