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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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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재보궐선거 6곳서 치러져…경북도의원 윤철남·김재준 당선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제22대 총선과 함께 6곳의 지역에서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졌다.경북도의원 영양군 선거구(개표율 99.99% 기준)에서는 국민의힘 윤철남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77.88%·8천120표)로 더불어민주당 김상훈 후보(22.11%·2천305표)를 꺾고 당선됐다. 무소속 남용대·김재준·장시원 후보가 경쟁을 벌인 울진군 선거구(99.96%)에서는 접전이 펼쳐진 끝에 44.29%(1만1천782표)의 득표율을 획득한 김 후보가 당선됐다. 장 후보는 42.71%(1만1천362표)를, 남 후보는 12.98%(3천454표)를 얻으면서 낙선했다.기초의원 선거인 김천시-나 선거구(개표율 92.34% 기준)에서는 무소속 김응숙 후보(61·66%, 5천250표)가 무소속 이상열(38.33%·3천264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의성군-다 선거구(개표율 89.25% 기준)에서는 국민의힘 김원석 후보가 68.73%(4천78표)를 획득하면서 무소속 배철한 후보(31.26%·1천855표)를 이겼다.대구지역 중구-가, 수성구-라 선거구의 경우, 10일 오후 11시 15분 기준 개표율이 각각 9.84%, 29.85%인 상황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경북도의원 영양군 선거구 국민의힘 윤철남 당선인경북도의원 울진군 선거구 김재준 당선인김천시-나 무소속 김응숙 당선인의성군-다 국민의힘 김원석 당선인
홍준표, 제22대 총선일 "대한민국, 더이상 1% '기득권' 에 농단되는 일 없어야"
제22대 총선일인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이상 이 나라가 대한민국 1%에 농단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대한민국 1%들이 서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세상을 농단하는 게 참 싫다"며 이처럼 밝혔다.그는 "기득권의 틀 속에서 모든 것을 누리며 살아온 사람들이 서민들의 분노와 애환을 알 리가 있겠나"라며 "검사로 있을 때도 1%들의 농단으로 변방에서 막검사만 했고, 정치를 하면서도 1%들의 농단 속에서 그들과 타협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고 했다. 이어 "2017년 7월 탄핵 대선 후 만난 어느 언론사 간부가 '될 판이었으면 당신을 후보로 했겠나. 어차피 안 될 판이니 당신이라도 내세워 패전처리 투수하는 거지'라고 한 말을 듣고 '아하 이게 대한민국 1%들의 생각이구나'하는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느꼈다"며 "정치를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그들과 마주치지 않을 수 없지만 나는 그들이 참 싫다"고 덧붙였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6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삼덕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뜨거운 대구 중-남구, 김기웅-허소-도태우 '소중한 한 표' 호소
대구 최대 격전지인 중-남구 선거 분위기는 뜨거웠다. 저마다 거점 교차로를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후보들이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는 중구와 남구의 경계인 명덕네거리를 '피날레 장소'로 정했다. 오후 6시 30분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이 저를 선택해주신다면 반드시 실천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좋은 결과를 마주하기를 기대하면서 캠프 해단 인사를 가졌다.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오후 7시 30분쯤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가졌다. 허 후보는 "매력적인 대도시는 정치적·문화적 다양성의 힘으로 도시를 이끌어가고, 위기가 닥쳤을 때 그 다양성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한다"고 호소했다. 허 후보는 집중 유세가 끝나고도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렸다.무소속 도태우 후보는 오후 8시 중구 계명네거리에 모여든 100여 명 지지자 환호 속에 '마침 유세'를 가졌다. 도 후보는 "부당하게 빼앗아간 공천은 당선으로 확인시켜주면 된다. 이것이 전형적인 보수혁명"이라며 "우리 에너지는 점점 끓어오르고 있어서 화산 폭발 직전이다. 내일 투표로 폭발시켜서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를 위한 깃발을 중-남구에서 올려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김기웅(대구 중·남구)후보가 9일 남구 명덕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허소(대구 중·남구)후보가 9일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무소속 도태우(대구 중·남구)후보가 9일 오후 중구 계명대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총선 하루 앞두고 대구 찾은 조국 "대구는 험지 아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대구를 찾고 "대구는 험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 이어 대구 동성로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나"라며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 실정과 무능함, 무책임함, 무도함은 진보-보수, 호남-영남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말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 좌우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부연했다.향후 국회 입성 후 대구경북(TK) 지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표로 나타나는 대구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이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지방문권 문제 해결은 핵심적 과제다. 지역균형 개발을 위한 특별회계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핵심적 공약이다"라고 강조했다.목표 의석 수를 묻는 질문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게 가려고 한다. 다만 약속했던 걸 진짜 하려면 의석수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교섭단체 20석을 달성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국회법에 따라 무소속, 소수 정당과 공동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이었던 지난달 28일에도 대구를 찾았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동성로관광안내소 앞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D-1' 대구시선관위, 선관위 직원 폭행·사전투표지 훼손人 잇따라 고발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선거사무 방해 행위 등과 관련한 대구시선관위의 잇따른 고발이 이뤄졌다. 대구시선관위는 이날 A씨를 선관위 직원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2시30분부터 20분 간 남구선관위 청사에서 투표관리관 교육 후 사무실 복귀를 준비하던 교육 참석자들에게 투표소별 점자형 투표보조용구가 든 가방 안을 보여 줄 것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는 참석자들을 가로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제지하던 남구선관위 직원의 복부를 손으로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A씨 행위는 선거일을 불과 2일 앞둔 시기에 선관위 청사 안에서 선거 주 업무담당자에게 심리적·신체적 위협·폭행을 가한 불법적이고 매우 중대한 선거범죄로 그 죄질이 무겁다"며 "투·개표사무 종사자의 사기를 저하하고 공명정대한 선거사무의 관리집행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이므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 동구선관위도 사전투표소에서 다른 선거인의 투표에 간섭·방해하고 투표지를 찢어 훼손한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B씨는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는데도 모친의 투표 보조를 명목으로 사전투표소에 들어가 특정 정당·후보자 투표를 권유하고, 이를 지켜본 참관인이 무효투표를 주장하자 해당 투표지를 빼앗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투표소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투표에 간섭하거나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투표를 권유한 자를 3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투표용지·투표지를 훼손한 자는 1년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선거인이 아님에도 투표소에 출입한 자를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한편 일각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에 대해 대구시선관위는 "사실관계를 호도해 국민 여론을 선동하고, 선거불신을 조장해 선거인의 자유로운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고발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민주진보연합 후보들…"대구를 다시 위대하게"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으로 꾸려진 '대구 민주진보연합'의 후보들이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중구 달구벌대종 앞에서 마지막 당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대구시민을 향해 "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대구 최대 격전지 중-남구의 민주당 허소 후보는 "대구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며 "대구시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거둬달라는 말씀이 아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앞으로 직진만 하기에 불안하고 부담스럽다는 것"이라고 했다. 동구-군위갑 신효철 후보는 "경제가 큰일이다. 이번에는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북구갑 박정희 후보는 "국회의원이 아니어도 대구 민주당은 대구시민을 위해, 오직 여러분을 위해 노력을 거듭했다"고 했다. 수성구갑 강민구 후보는 "공천받은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운동을 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것이 40년 정치 독점 대구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수성구을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는 "대구가 다시 대한민국 성장 엔진이 되기 위해 국회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대구의 이익을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구-군위을 진보당 황순규 후보는 "내일 대구가 위대한 선거 혁명을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달서구병 진보당 최영오 후보는 "대구 출신 민주진보연합 의원들이 대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 경쟁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대구의 희망일 것 같다"고 했다.달서구갑 권택흥 후보는 "내일 대구시민이 경쟁시켜주시면 대구의 이익에서는 여야를 떠나 대구 발전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달서구을 김성태 후보는 "오랫동안 고생해온 만큼 그 진실한 마음으로, 절절한 절실함으로, 성실하게 대구를 바꾸겠다"고 했다. 달성군 민주당 박형룡 후보는 "잘못하면 더 아프게 꾸짖어 달라. 하지만 저희에게도 한 번의 기회는 달라"고 호소했다. 수성구-라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전학익 후보도 "수성구 고산에서 파란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지역 민주진보연합 후보들이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중구 달구벌대종 앞에서 마지막 당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TK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도 관심…득표율 1위는?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여부만큼이나 '득표율'도 관심이다. 보수의 텃밭 TK에서는 총선마다 압도적인 득표율의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가 나왔다. 전국 최대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당내에서도 그만큼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대구지역 12개 지역구 중 10개 지역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들이 과반 이상 득표에 성공했다. 특히 동구갑 류성걸 후보는 무려 69.59%라는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중-남구 곽상도 후보(67.49%), 달성군 추경호 후보(67.33%), 달서을 윤재옥 후보(65.36%) 등도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당시 당선자의 득표율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수성을이다.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38.51%로 당선됐다. 당시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35.77%,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25.13% 득표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제21대 총선 경북 후보들은 대구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다 득표율 당선자는 군위-의성-청송-영덕 미래통합당 김희국 후보(79.30%)였다. 이어 김천 송언석(74.52%)·구미갑 구자근(65.57%)·상주-문경 임이자(64.80%) 등 7명의 후보가 득표율 60% 선을 넘었다.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최고 득표율 1~3위 당선자가 모두 TK에서 나왔다. 당시 상주-군위-의성-청송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종태 후보가 77.65% 득표율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새누리당 공천파동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동구을 유승민 후보(75.54%), 포항남-울릉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71.86%)가 뒤를 이었다.이번 총선 들어서도 TK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은 높은 득표율 확보에 신경 쓰는 분위기다. TK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 공식이 거의 성립해 왔던 탓에 높은 득표율이 후보에 대한 주민의 신임도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TK지역의 한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역에선 전국 최다 득표를 위해 후보들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유권자들이 대구 달서구 진천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진천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국민의힘 총선 마지막 유세 청계광장서…TK는 이른 마무리할 듯
4·10 총선 하루 전인 9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이충형 선대위 대변인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 뒤 "내일(9일) 청계광장에서 한 위원장과 주요 선대위 관계자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파이널 유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는 점에서 서울과 수도권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청계광장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께 호소드리고 국민의힘의 앞으로의 방향성과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대구·경북(TK)에서는 보다 일찍 선거운동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소속 대부분 후보들은 아침 인사와 오후 5~7시 사이 저녁 인사로 일정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격전지 후보들은 상황이 다소 다르다. 마지막 날까지 강행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 중-남구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오후 7시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는 오후 6시20분 명덕네거리에서 피날레 행사를 가진다. 무소속 도태우 후보는 동성로 일대에서 '마침유세'를 예고했다. 경산의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오후 5시 30분쯤 경산오거리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하양에서 아침 출근길 인사, 경산시청 네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진행한 뒤 오후 7시 경산시장 입구에서 마지막 합동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감하기로 했다.야당도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대구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서울 강북을) 의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구 각지를 돌면서 민주당 소속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다. 녹색정의당은 오후 6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허승규 비례대표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성갑 김성년 후보 피날레 유세를 벌인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경부·호남선 귀경 유세' 중 대구를 찾는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안철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산 조지연-최경환 상호비방전 점입가경
4·10 총선일이 다가올수록 TK 최대 격전지 경산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 간 상호비방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최경환 경산 무소속 후보 캠프는 8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적반하장 변명 말고 시민 앞에 석고대죄 하라"고 요구했다. 경북도 선관위는 지난 6일, 조 후보가 선거 공보에 '3급 행정관으로 근무'라고 게재한 내용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후보는 8일 선관위의 이중잣대라는 등 적반하장식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최 후보 측의 주장이다.조 후보 측은 최 후보가 사용 중인 선거사무실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90% 정도 저렴해 한 시민으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산시 중방동에 위치한 최 후보 사무실은 365㎡(110평) 규모인데, 일대 시세는 200~250만 원가량인데 비해 최 후보 측은 임대료 30만원, 관리비 30만원 가량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 후보 캠프는 "선거비를 아끼려고 과거 경제부총리 시절 관계를 이용해 사무실 계약을 무리하게 낮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관련 고발에 대한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경북 경산시 자인시장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왼쪽)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영남일보DB
[4·10 필드 속으로] 도태우, '다부동 전투 사실상 패전' 민주 김준혁에 "사퇴하라"
무소속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가 8일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이라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사퇴와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를 향해 "다부동 전투를 이끈 백선엽장군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군대를 망친 사람이다'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국정을 운영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사람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위해 싸운 구국영웅의 희생를 모욕하고 폄훼했다는 것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또 "다부동 전투는 최정예 북한군을 상대로 어린 학도의용군까지 나서 방어선을 지켜냈던 전투"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봉사자가 되기 위해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참전용사들의 공을 폄훼했던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도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당장 모든 국민과 호국영령에게 사과하고 이에 대한 반성으로 김준혁 후보의 출마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무소속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선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TK
제22대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이었던 6~7일, 대구·경북(TK)이 선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TK 최대 격전지 대구 중-남구와 경산 유세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가담하면서 비교적 조용했던 TK 선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산역 광장에서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조지연 후보 구하기에 직접 나섰다. 그는 "경산의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는 조지연 뿐이다. 그 말씀을 드리려 시간을 쪼개고 만들어서 조지연 옆에 섰다"며 "지난 번 방문에도 말했지만 우리의 원칙은 복당은 안 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진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거리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향해 "결집해달라. 여러분이 직접 선수로, 주인공으로 뛰어달라"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 냈다.동성로 일대에서는 무소속 중-남구 도태우 후보가 '맞불 유세'를 벌이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와 도 후보 유세차량이 좋은 자리 선점을 위한 '주차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도 후보 측을 선관위에 선거방해죄로 고발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두 후보는 7일 각자 다른 장소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성당과 교회를 돌면서 인사했고, 지역구 일원을 유세차로 구석구석 누볐다. 도 후보는 중구 삼성상회터에서 '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지지 유세를, 남구 앞산빨래터 공원에서는 고성국 정치평론가 지지유세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6일 차량 이동 선거운동을 벌인 뒤 신천둔치 산책로 인사로 마무리했다. 7일엔 달성공원 새벽시장 인사를 시작으로 교회, 성당 등을 찾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벚꽃이 만개한 4월 주말, 지역 대표 나들이 장소는 후보들의 선거 유세 '핫플레이스'가 됐다. 대구 수성구을 후보 4명은 수성못으로 총출동했다. 이들은 봄 맞이 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에게 마지막 한 표를 부탁했다.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벚꽃은 1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지만, 투표는 잘못하면 4년을 기다려야 한다. 수성의 발전을 위해 이번 투표는 당만 보지 마시고 인물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오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는 "지난 1년 10개월 동안 대구와 서울을 300번 넘게 오가면서 수성구를 위해 예산을 확보했다.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조대원 후보는 수성못 일대를 다니며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만족도가 제일 낮은 곳이 바로 대구경북이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한 표를 당부했다. 무소속 박경철 후보도 수성못 일대에서 주말 양일간 유세를 펼쳤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구살리기' 지원유세에서 대구지역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7일 오후 5시쯤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배우 정동남씨가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 수성구을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7일 오후 2시 30분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새진보연합 오준호 대구 수성구을 후보와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7일 오후 4시쯤 대구 수성못 일대에서 개혁신당 조대원 대구 수성구을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31.28%'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에 여야 서로 아전인수식 해석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인 31.28%를 기록하자, 여야는 서로 "우리가 유리하다"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놨다.7일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을 내고, "이번 총선의 국민적 염원이 모여 국민의힘을 향한 결집을 이룬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은 오만하고 부도덕한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 의지가 얼마나 큰지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사전투표가 종료된 지난 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경남 유세에서 "어제오늘 사전투표율이 올라갔는데 왜 올랐겠는가"라며 "우리가 얼마나 범죄자에 대해 화가 났는지 보여주기 위해 여러분이 사전투표장에 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대단히 높아진 것 보셨냐"며 "서로가 결집하고 있다. 이럴 때 우리가 결집하지 않으면 진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보수 결집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반응은 그간 보수층이 '높은 사전투표율은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통념으로 사전투표 참여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한 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적극적 사전투표 독려에 지지자들이 응답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사상 최고치를 찍은 사전투표율에는 하루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으로 부각해 온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 등 이슈에 더해 고물가 등 민생 이슈까지 겹친 결과라는 것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향해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가르쳐주셨다"고 했다. 전남(41.19%), 전북(38.46%), 광주(38%) 등 민주당의 텃밭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반면, 험지인 대구(25.6%)는 낮았다는 점도 주요 근거 중 하나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유권자들이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삼덕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마지막 토요일' 대구 동성로 찾은 한동훈 모여든 지지자에게 "결집해달라" 당부
제22대 총선 전 마지막 토요일인 6일,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세장에 모여든 지지자들을 향해 "결집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부산·울산·경남(PK) 지역과 경산을 잇따라 방문한 후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8시 30분쯤 동성로를 찾은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지금 양쪽이 결집돼 있다. 투표장에 누가 나가느냐에 따라서 결국 승부가 결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 여러분이 관중석과 사이드라인에 앉아 계실 때가 아니다. 내려와서 직접 선수로, 주인공으로 뛰어달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 "항상 자기를 지켜달라고 징징댄다. 우선순위가 자기들 사는 것이고 민생과 정치개혁 등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그 사람들처럼 지켜야 할 범죄자들이 없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지켜달라고 여러분께 읍소하고 징징대지 않겠다. 대신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자신이 총선 불출마 결정을 내린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저는 여기서 뭔가 얻어가고 싶은 게 없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처음에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며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똘똘 뭉쳐서 이 나라를 지키고, 대구경북을 지키고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잘 되게 하려는 마음 뿐"이라고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의 유세에는 대구지역 국민의힘 후보 12명 전원과 당원, 지지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연설 직후 대구 '최대 격전지' 중-남구의 김기웅 후보를 비롯해 달서을 윤재옥 후보, 동구군위갑 최은석 후보, 북구갑 우재준 후보 등과 함께 유세 차량에 함께 올라 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같은 시간 멀리 떨어지지 않은 동성로 일대에서는 무소속 도태우 중-남구 후보의 '맞불 유세'도 함께 열렸다.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좋은 유세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양측의 신경전이 과열되면서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도 후보 측을 선거방해죄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6일 마지막 일정으로 대구 동성로를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설을 마친 뒤 대구지역 김기웅 후보, 윤재옥 후보, 최은석 후보, 우재준 후보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지역 후보 지지 유세를 마친 후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 동성로·경산에서 지원유세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 동성로와 경산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포토뉴스] 한동훈·도태우 유세 앞둔 6일 동성로…국민의힘 측 "도 후보가 유세차 봉쇄" 고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구 중-남구 무소속 도태우 후보의 유세를 앞둔 6일 오후 6시 20분쯤 대구 동성로 모습.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 유세차량과 도 후보의 유세챠량 및 선거운동원이 마주 서 있는 등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도 후보 측이 김 후보의 유세차를 봉쇄하면서 선거운동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도 후보 측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방해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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