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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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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추천·전략 공천에 순응한 대구 현역 '불출마'
국민의힘 '국민 추천'과 '전략 공천' 후폭풍이 거셌던 대구 지역 3곳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결국 모두 순응했다.류성걸(대구 동-군위갑·재선)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밝힌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 추천제에 대해 "이런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내면서도 당의 결정을 수용한 셈이다. 류 의원의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점쳐졌지만, 무소속 출마에 따른 부담으로 불출마를 선택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당 명패를 달고 있는 것과 달고 있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아무리 현역 의원이라 할지라도 웬만한 개인기를 갖고 있지 않으면 정식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에 맞서기가 쉽지 않다. 지지자들과 지역구 선출직 의원들을 '희망고문' 시키고 당심을 분열시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국민 추천제가 시행된 북구갑과 전략 공천이 시행된 중-남구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과 공천자 간 인수인계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양금희(북구갑) 의원은 국민 추천제 발표 직후 SNS를 통해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돼 중단 없는 지역발전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미래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라고, 저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병헌(중-남구) 의원은 공천을 받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직을 맡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포기했지만, 무소속 도전자가 등장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북구갑 예비후보였던 전광삼 전 대통령실 비서관과 동-군위갑 예비후보였던 배기철 전 동구청장이 출마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지만, '낙하산' 공천을 둘러싼 싸늘한 민심은 변수가 될 수 있다. 19일 북구갑 전역에는 "밀실 공천에 분노한다. '경축' 북구갑 '무소속' 당선", "국민의 힘 빼는 낙하산, 북구갑 주민은 호구가 아닙니다" 등의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민심이 생각보다 더 좋지 않다"라며 "공천 받은 후보에게 '동네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하루 빨리 지역에 내려와서 주민들을 만나야 한다'는 귀띔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왼쪽부터 차례대로 류성걸, 양금희, 임병헌 의원19일 대구 북구갑 지역에 내걸린 국민의힘 공천 반발 현수막 독자제공19일 대구 북구갑 지역에 내걸린 국민의힘 공천 반발 현수막 독자제공
대구 동-군위갑 임재화, 국민의힘 공천에 "폭력 공천" 성명
대구 동구-군위갑 예비후보였던 임재화 변호사가 19일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시스템 공천은 저리 가고 폭력 공천"이라고 비판했다.임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공천은 국민추천제라는 이름으로 대구 동구-군위갑, 북구갑 지역에서 시민들에 대한 철저한 무시로 훼손됐고, 폭력적인 행태로 마무리 지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수로 뛴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어안이 벙벙하다. 정당민주주의라는 가면을 쓰고 그 속에는 폭력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행태였다"고 했다.임 변호사는 "지금까지 우리가 배우고 믿었던 '정의'는 송두리째 버려졌다"며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이 검사 출신이라서 그나마 공정을 조금 기대했는데 억장이 무너진다. 현재 정부의 국가 권력이나 행정권 행사도 이런 식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력과 불의에 대해서 저항하는 것이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라며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행동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추천제를 통해 동-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임재화 변호사
류성걸 총선 대구 동-군위갑 불출마…"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결정" (종합)
국민의힘 류성걸(대구 동-군위갑·재선) 의원이 19일 제22대 총선 대구 동-군위갑 불출마를 선언했다.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밝힌다"며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동구와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제가 어느 위치에 있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면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 과정 속에서 고민을 많이 했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전했다.동-군위갑 지역에서 시행된 국민추천제에 대해 류 의원은 "새로이 도입된 국민추천제에 의한 공천 관련된 사항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당에서 제도적으로 관련된 사항을 논의해 발전시키고, 오늘과 같은 이런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추천제를 통해 동-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류성걸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의원
용혜인 '비례대표 재선' "흔하지 않은 일이지만, 좋은 의정활동 성과로 보답할 것"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새진보연합 상임대표)이 '비례대표 재선' 비판 여론에 "(기본소득당이) 단 한 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엇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인지에 대한 당 차원의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용 의원은 19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 "관례적으로 비례 재선을 하는 것이 흔하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의 좋은 의정활동 성과와 결과물로 국민들께 진심을 증명하고 설득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용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6번을 배정받으면서 사실상 제22대 국회 등원이 확실시되고 있다.용 의원은 현재 선거구도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60%의 부정평가 여론이 야권 민주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을 더하면 50% 이상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부정 평가율을 얼마나 더 크게 모아낼 수 있고, 투표장으로 나오려는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지가 총선 결과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에 용 의원은 "돌풍을 일으켜 불편한 것이 아니라, '정권심판' 중심의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라며 "더불어민주연합이 구체적인 국가 비전을 가지고 얼마나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분석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별로 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출국 등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셨던데,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과의) '약속대련' 결과를 다 보지 않았나. 이번 약속대련의 끝이 '폴더인사'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 불화설이 돌던 지난 1월,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 대통령을 마주한 한 위원장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것을 두고 언급한 말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 아시아포럼21 제공
3월 21~22일 양일간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진행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22일 양일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선관위에서 제22대 총선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총선과 동시에 실시하는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도 같은 기간 신청을 받는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는 추천정당의 당인 및 그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첨부해야 하며,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선거는 1천500만원, 중구·수성구의회의원보궐선거는 200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라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28일부터 가능하다.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후보자의 기호는 22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결정한다. 후보자의 기호는 국회에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의석이 없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무소속 후보자 순으로 한다. 국회에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순서는 국회에서의 다수의석순이다. 같은 의석을 가진 정당이라면 제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에서의 득표수 순으로 기호를 결정한다. 의석이 없는 정당 간에는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하며, 무소속 후보자는 추첨으로 기호를 결정한다.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선거일까지 공개한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 후보자 인적사항과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 학력에 관한 증명서, 세금 납부·체납사항,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공직선거 입후보경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선거공보는 다음달 1일부터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을 통해 공개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선관위 제공
[속보] 류성걸, 제22대 총선 대구 동-군위갑 불출마
국민의힘 류성걸(대구 동구갑·재선) 의원이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대구 동-군위갑 불출마를 선언했다.앞서 지난 1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추천제를 통해 동-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했다.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류성걸 의원
與 TK 재보궐선거 공천 확정…영양 경북도의원 후보 윤철남
국민의힘은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경북(TK) 지역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기초의원을 뽑는 대구 중구가 선거구에서는 임태훈(43)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영양 선거구 경북도의원 후보로는 윤철남(62) 전 남해화학 경북북부지사장이 경선을 통해 확정됐다. 또 의성 다 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로는 김원석(57) 전 경북북부권 문화정보센터 센터장이 일찌감치 단수추천 받았다. 한편, 재·보궐선거는 대구 수성구 라, 울진 경북도의원, 김천 라 선거구에서도 실시된다. 국민의힘은 이 세 곳 지역구에는 당의 귀책이 있다는 이유로 무공천을 결정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4·10 국회의원선거 관련 올바른 정보] 제4강 - 고등학생도 선거운동이 가능할까? (1) 할 수 있는 사례
국민의미래 '당선권' 김위상 한노총 대구본부장 "대구를 기업·노동하기 좋은 도시로"
"대구를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노동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18일 이뤄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발표에서 당선권에 포함된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의 포부다. 김 의장은 '10번'을 받았다. 제22대 국회 등원이 확실시된다. 김 의장은 영남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노동자들이 마음을 모아주고 격려를 해준 덕분에 34년 간 노동운동을 해올 수 있었다. 그래서 책임감이 무겁다"며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노동자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큰 일을 하겠다는 다짐도 드러냈다. 김 의장은 "2천500만 임금 노동자들이 있는데, 그 속에서도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며 "경제의 한 축인 우리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정부에 전달되지 않을 때 소통과 설득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 발의할 '1호 법안'을 묻는 질문에는 "노동조합은 정부, 국민과 함께 걸어가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노동자와 국민, 정부가 서로 상생하고 소통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특히 "우리들의 요구만 하는 법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도 이해할 수 있고 호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문제에 있어서도 '강력한 접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권에 포함된 유일한 대구경북(TK) 출신 후보다. 그런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한 각오도 다졌다. 김 의장은 "(대구 산업 구조가) 중소기업이 99%인 상황이다.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좋은데, 현존하는 우리 기업들을 상대로 노사가 상생하면 기업과 노동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놓친 적 없다"라며 "국회에 입성하면 그런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clip20240318171643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본부의장. 영남일보DB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 취급" 낙하산 공천에 요동치는 대구 민심
대구에서 자행된 국민의힘의 국민 추천과 전략 공천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역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낙하산'으로 내려 꽂으면서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시민들은 "대구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국민의힘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인식에 저지른 막장 공천"이라며 "국민의힘이 대구를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 취급을 한다. 잡아놓은 물고기라는 얄팍한 계산이 담겼다"고 반발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의 자존심을 뭉갠 공천이라는 지적이다. 국민추천을 통해 공천을 받은 인사는 동-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북구갑 우재준 변호사다. 또 도태우 예비후보의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전략 공천됐다. 지역에서 활동이 거의 없는 인사들이다. 대구의 현안을 잘 모를 뿐 아니라 지역 발전의 청사진에 대한 고민도 알려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대체 누군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국민 추천제가 시행된 지역구의 한 당원은 "그럴 듯하게 포장해서 '국민 추천제'지, '밀실 공천' 아니냐"며 "대구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것도 아니고, 아무도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른다. 주민도 당의 결정이 자신을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원은 "납득할 수 있는 타당한 설명을 해주지도 않는다"며 "차라리 지역에 도움이라도 되게 대통령 측근을 내리 꽂는 식의 전략 공천이 낫겠다"고 성토했다. 국민 추천 지역구의 예비후보들도 부글부글 끊고 있다. 일부 인사는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비후보는 "선거 때마다 있어 온 낙하산이 이번 만큼은 아닐 것이라는 시민 기대를 뭉개버린 상처는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남구에 전략 공천을 받은 김 전 차관은 대구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여론이 높다. '통일 전문가'로 알려진 김 전 차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무력화를 주장한 북한에 동조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다. 그는 2007년 당시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은 처음부터 남북간에 큰 갈등 소지가 있다. 그 대안을 모색하는 것조차 북측에 큰 양보하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어리석고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정치권의 한 인사는 "기껏 찾은 인물이 보수의 도시 이미지와 거리가 먼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니 한심하다"며 "대구가 참담한 신세가 됐다"고 토로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 참석해 착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 왼쪽부터 대구 동-군위갑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대구 북구갑 우재준 변호사대구 중-남구 공천을 받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정일균 대구시의원 "市문화재 영영축성비와 대구부 수성비 원위치 이전 제안"
정일균(수성구1) 대구시의원(수성구1)은 지난 15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3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영축성비와 대구부 수성비의 원위치 이전을 제안했다.영영축성비는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1736년(영조 12년) 경상도 관찰사 겸 대구 도호부사인 민응수가 임진왜란으로 허물어졌던 토성(土城)인 대구 읍성을 석성(石城)으로 축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비문에는 당시 대구읍성의 규모와 작업 상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유형문화재 제5호 대구부 수성비는 1870년(고종 7년) 경상도 관찰사 김세호가 대구읍성을 수리한 기념으로 세운 비다. 비문에는 공사에 관한 사항과 유공자에게 상을 내린 일이 적혀 있다. 두 기념비는 대구읍성 남문 밖에 세워졌으나 일제 침탈과 근대화 과정에서 대구읍성이 철거되면서 대구향교 등으로 몇 차례 옮겨졌다. 1980년 영남제일관을 새로 건립하면서 지금의 자리인 수성구 망우당공원으로 이전했다.정 시의원은 "현재 영남제일관은 고증과 달리 재건되어 역사적 가치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부실한 관리로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며 "대구읍성의 역사를 기록한 두 비석 역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문화재 주변 규제로 인근 공원 개발까지 저해하는 신세로 전락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경삼감영으로 기념비들을 이전한다면 조선시대 우리나라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정일균 대구시의원
대구 동-군위군갑·북갑 예비후보들 "상상 못해…아쉽다"
국민의힘 국민 추천 프로젝트로 진행된 대구 동-군위군갑과 북구갑 지역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15일 국민 추천 지역구인 대구 동-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북구갑에 우재준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발탁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동-군위갑 최 전 대표이사에 대해 "글로벌 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북구갑의 우재준 변호사에 대해선 "대구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며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변호사는 1988년생으로, 당선될 경우 대구경북(TK)지역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다.최 전 대표이사와 우 변호사의 추천에 대해 현역 의원과 해당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두 사람이 지역에서 이렇다 할 활동을 해오지 않았던 만큼, 그간 지지 기반을 다져왔던 후보들은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양금희(북구갑) 의원은 SNS를 통해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이 한결 같이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셨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대구 발전과 거대 민주당의 폭주를 막고 진정한 민생정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전진은 계속돼야 하고 그럴 것이라 믿는다"며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 뜻으로 통합돼 중단없는 지역발전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미래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저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성걸(동구-군위군갑) 의원은 현재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해용 동구-군위갑 예비후보는 "이제 다 끝났다. 지난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참 열심히 뛰었는데 상상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제가 대비 못 한 책임이겠지만 아쉽고 죄송하고 아프다. 지역에서 여전히 얼굴 뵈는 이웃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야당의 비판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북구갑 박정희 예비후보는 "국민 추천이라는 듣기도 생소한 방식을 가져와 제3의 인물을 내세운 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더 큰 문제는 새로 선출된 후보가 본인의 역량은 충분할 지 몰라도 지역 사정에 대해서는 전혀 예측불가라는 점이다. 지역을 무시한 굴욕의 공천을 주민들이 이대로 지켜볼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최은석(왼쪽)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우재준 변호사. 영남일보 DB
'공천 취소' 대구 중-남구 도태우 무소속 출마 '시끌시끌'
도태우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공천 취소를 둘러싸고 대구지역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경선에서 승리하고도 5·18 폄훼 발언 등을 이유로 공천이 취소된 도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경선으로 후보 됐으면 다음 판단은 본선에서 국민에게 맡겨야지 무슨 공당의 공천이 호떡 뒤집기 판도 아니고 이랬다저랬다 (한다)"며 "중요 국가정책 발표는 하나도 없고, 새털처럼 가볍게 처신하면서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일뿐이니 그래가지고 선거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영입 좌파들에 얹혀서 우왕좌왕하는 정당이 돼 버렸는데 우리가 투표할 맛 나겠나"라고 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도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은 사라지고 광주 눈치 본다고 대구시민의 결정을 번복했다. 대구 무시 행위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보수당이라면서 보수의 중심 대구를 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극우 단체들도 도 예비후보의 엄호에 나섰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에 중-남구 무공천을 요구했다. '행동하는 자유우파 대구투쟁본부'는 "국민의힘을 집단 탈당하겠다"며 "국민의힘을 버려야만 대구 민심에 기겁을 하고 도태우를 다시 살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 예비후보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허소 예비후보는 도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극단적 주장과 망언이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대구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상식적인 대구시민들이 도 후보를 심판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도 예비후보와 경쟁했던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SNS를 통해 "도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결정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며 "공천이 취소된 도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사익에 눈 멀어 당의 총선승리, 더 나아가 공정과 상식을 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저버린 행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중구·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깃발을 사수하겠다"라며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중구와 남구를 보수의 심장으로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출마 의지를 불태웠다. 도 예비후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는 보수의 일꾼으로 보다 신중하고 뜨겁게 소임에 임할 것"이라며 "총선에서 중구·남구 주민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도 예비후보 측은 17일 "16일까지 7천만원에 불과했던 후원금 모금액이 오늘 2억원에 이르러 법정선거비용 한도(1억5천만원)를 달성했다"며 "휴일이라 계좌폐쇄가 되지 않는 만큼, 더는 보내지 말아달라"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도태우 예비후보. 영남일보 DB
이재숙 대구시의원 "외국인 미등록 아동 보호·권리 실현 촉구"
이재숙(동구4) 대구시의원이 지난 15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30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위기임산부 및 미등록 외국인 아동 보호와 권리 실현을 촉구했다. 이 시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대상 정기감사 결과 2015년 이후 출생한 2천154명의 아동이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국가의 제도권 영역 밖에 존재하고 있었다. 특히 보호자가 외국인인 아동의 경우, 같은 기간 4천25명이 외국인 등록번호 등으로 전환·관리되지 않은 채 임시 신생아 번호로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생신고 의무를 의료기관에 부과하는 '출생통보제'와 출생신고를 꺼리는 부모에게 익명 출산을 지원하는 '보호출산제'가 올해 7월 시행 예정이지만, 이조차 외국인 아이들은 제외된다. 이 시의원은 "대한민국이 아닌 국가의 국적이거나 무국적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는 한국 땅에서 태어났더라도 가족관계등록부에 출생 사실이 기록될 수 없고, 대사관을 통해 본국에 출생 통보와 여권을 발급받아 외국인 등록을 한 후 체류 자격을 부여받게 되지만 이 또한 녹록지 않다"라며 "외국인 위기 임산부를 위한 통역 서비스 활성화와 외국인 위기 임산부에게 최소한의 건강권 보장과 인권 보장 강화를 위한 의사소통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저출산 심화로 인구감소가 현실화한 이때 우리 모두가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clip20240317140744 이재숙 대구시의원
대구 서구의회 김종일 부의장, 국민의힘 탈당 "소신껏 의정활동 어려워"
대구 서구의회 김종일 부의장이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밝혔다.김 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심 끝에 국민의힘을 탈당하게 됐다"며 "정당활동을 하면서는 소신껏 의정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탈당계를 내게 됐다.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당원과 지지자들께 감사와 송구한 마음이다"고 했다. 이어 "철저한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주민과 소통하고 마음이 뿌듯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껏 일하고 주민을 위한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김 부의장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다가오는 총선과 탈당 결정은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의장은 재선(8~9대) 서구의원이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서구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8명, 무소속 의원 2명으로 재편됐다. 이주한 구의원의 경우,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현재까지 무소속 활동 중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 서구의회 김종일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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