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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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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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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린 폭우로 '일반 열차' 운행 중단…서울~동대구 경부선 낮 12시까지 중지
밤사이 내린 폭우로 일반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이날 첫차부터 무궁화호, ITX-새마을 등 일반 열차 운행을 일부 중지하거나 조정한다.경북선과 장한선은 오후 6시까지, 충북선은 낮 12시까지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된다.경부선은 낮 12시까지 서울~동대구 구간, 호남선은 오후 6시까지 서대전~익산 구간 운행이 중지된다. 익산~목포 구간은 운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KTX 경부·호남선은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인 뒤 정상 운행중이다. 그러나 일부 지연되거나 호우로 인해 서행할 수도 있다.수도권 전철도 정상 운행 중이고, 전라선은 모터카 점검 후 운행을 개시했다.오전 8시까지 중앙선과 영동선, 태백선과 전라선은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선로 침수, 산사태, 낙석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운행 중지 노선에 대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된다"고 말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KTX 열차. 연합뉴스
행안부 장관 "장마 기간 최소화 피해 위해 역량 결집…최악 상황 가정하고 재난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아직 장마 기간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정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10일 '호우 대처상황 점검 중대본회의'를 개최한 이 장관은 "지난달 말 제주도에서부터 장마가 시작돼 본격적으로 전국에 비를 내리고 있다. 특히 9일부터 10일 새벽 사이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안타까운 사고들이 발생했다"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재난 대응에 임해달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재난으로 피해 발생 시 관계기관에서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 및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재난 피해자가 온전한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과 구호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이어 ▲ 산사태 우려 지역 ▲ 급경사지 ▲ 반지하주택 ▲ 저지대 등 취약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의 경우 야간이나 새벽처럼 취약 시간대 이전에 대피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또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하상도로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위험 기상 예보 시 선제적으로 통제할 것을 강조했다.그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부처 간·기관 간 업무영역을 뛰어넘어야 한다. 기관 간에 재난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재난 대응에 임해달라"고 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이상민 장관, 호우대처 상황 점검 중대본 회의 주재. 연합뉴스
[지붕 없는 박물관 Ⅱ] 에코뮤지엄 출발은 주민·자원…가치 부여하면 관광 활성화
프랑스는 '에코뮤지엄'(Ecomuseum)의 발상지다. 프랑스에서 출발한 이 개념은 현재 세계적으로 '지붕 없는 박물관' '오픈 뮤지엄' '공동체 뮤지엄' 등으로 확대돼 다양한 형태의 박물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프랑스 에코뮤지엄 협회(FEMSㆍFederation des Ecomusee et des Musees de Societ)는 에코뮤지엄 기관들을 모으고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1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FEMS 자비에르 드 라 셀레(Xavier de la Sell) 회장과 '에코뮤지엄'과 'FEMS' 관련해 화상 인터뷰를 했다.▶에코뮤지엄의 개념에 관해 설명해 달라."에코뮤지엄의 개념을 처음으로 생각한 사람은 위그 드 바린과 조르주 앙리 리비에르다. 1950년대 프랑스에서 등장해 개념으로만 존재하던 에코뮤지엄은 1968년 프랑스 국립 공원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다. 그 다음부터 변화를 거쳐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다른 모습의 박물관으로 발전해 나갔다. 에코뮤지엄을 정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첫 번째 방법은 에코뮤지엄이 정부 단체, 시민이 함께 만들고 사용하는 기관이라고 정의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시민들이 스스로 인식하고 자신이 사는 곳이 어떤 곳인지 이해하는 '거울 같은 역할'로 정의하는 방법도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인류·인간·자연 박물관'이라는 시선이다. 즉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 바라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에코뮤지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코뮤지엄의 중요한 것은 벽, 건물 등과 같은 '구조물'이 아니라 '영토'다. 영토의 주민과 문화유산이 우선이다. 그리고 영토에 관한 질문과 이해, 프로젝트에 주민들이 차지하는 위치도 필수적이다. 에코뮤지엄은 '주민 참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프랑스에서 에코뮤지엄이 시작된 만큼 다양한 박물관이 있는 것으로 안다. 프랑스와 유럽의 에코뮤지엄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정확히 대답하기는 어렵다. FEMS에 속한 뮤지엄은 150여 개다. 가장 유명한 박물관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생긴 크뢰조-몽쏘 에코뮤지엄이다. 인간·산업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일드프랑스 프렌 지역에 위치한 프렌 문화유산 박물관도 대표적이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프랑스 다음으로 많은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다. 70~80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안다."▶에코뮤지엄의 활성화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들었다."경제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관광 활성화'를 첫손 꼽을 수 있다. 프랑스에는 지방 자연 국립 공원이라는 기관이 있다. 이곳은 에코뮤지엄 등을 가치 있게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기관은 가치를 보존하고 에코뮤지엄은 관광객을 끌어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관광산업이 바탕이 돼 지역을 발전시키기 때문에 에코뮤지엄은 지역 발전과도 연관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에코뮤지엄이 농촌 활성화 등의 대안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가."에코뮤지엄의 창립 취지에는 '모든 것의 출발은 지역 주민과 자원'이라는 점이 있다. 예를 들면 에코뮤지엄은 지역에 오랫동안 있었던 경제 활동, 산업 활동, 수공업 활동 등 사람들의 경쟁력·노하우를 보존하고 되찾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소'를 찾아야 한다. 에코뮤지엄으로 설립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가 필요하다. 한국에서의 에코뮤지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상징적 장소'를 잘 찾아내기 위한 방법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가장 단순한 것은 다시 지역의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을 물어보고 제안해 보는 것이다. 문화유산을 구성하기 위해서 '사물' '말'을 모으고 문화유산을 갖추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서 지역의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 수집한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앞으로 에코뮤지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나."FEMS가 생각하는 에코뮤지엄은 앞으로 '환경 문제' '날씨 변화' 등 생태학적이고 환경과 관련한 질문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즉 어떻게 우리 에코뮤지엄이 기후 변화에 적응할 것이냐는 질문이기도 하다. 동시에 생태 전환과 관련해 에코뮤지엄의 역할과 어떤 임무를 가질지에 관한 질문을 바탕으로 나아가야 한다."▶FEMS은 어떤 단체인가."1989년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28개의 작은 에코뮤지엄 그룹으로 시작했다. 이후 인간과 지역을 핵심적으로 다루는 문화재 기관으로 확산됐다. 에코뮤지엄의 가장 대표적 사업은 매년 3일 동안 열리는 '전문가들의 만남'이다. 학생, 박물관 관계자 등 우리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FEMS 회원들을 모은다. '날씨' '환경' 등 생태 전환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앞으로 FEMS의 운영 계획도 궁금하다."FEMS 회원 수를 늘려 연합을 발전시키는 게 중요한 과제다. 현재 일반 박물관 등에서 에코뮤지엄처럼 운영하고 싶어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연합 회원 숫자를 늘리는 게 발전 방향의 첫 번째 축이다. 다른 중요한 프로젝트로는 인터넷으로 박물관이 수집한 것을 널리 알리는 일이다. 현재 초기 단계인데 에코뮤지엄의 소장품을 돋보이게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유럽과 지중해 문명 뮤지엄'이라는 박물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FEMS 자비에르 드 라 셀레 회장이 영남일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지윤 기자FEMS는 매년 3일동안 '전문가들의 만남'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 3월 '주민들과의 새로운 이야기와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FEMS 자비에르 드 라 셀레 회장이 일드프랑스 프렌 지역의 대표적 에코뮤지엄으로 꼽은 프렌 문화유산 박물관(Ecomusee du Grand-Orly Seine Bievre). 정지윤 기자FEMS는 매년 3일동안 '전문가들의 만남'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주민들과의 새로운 이야기와 관계' 사업 모습.
의대 교수 "전공의 행정처분 철회는 '꼼수'…내년도 의대 증원 다시 검토 필요"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전공의 행정처분 철회 방침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9일 가톨릭의대 등 전국 34개 의대 교수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는 여전히 행정처분 취소가 아닌 철회를 말하고 있다. 정부의 사직 수리 금지 명령과 업무 개시 명령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인 조치였으므로 철회라는 꼼수 대신에 지금이라도 취소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특례에 대해서는 "사태를 임기응변으로 땜질해보겠다는 의도가 보이며, 전문의 시험도 마음대로 추가하겠다는 끝없는 미봉책에 아연실색"이라고 했다.이어 "편법 대신 근본적인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 2025학년도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 정책에 대해 전공의·학생들과 제로베이스(원점)에서 진심으로 대화해보라"고 했다.또 내년도 의대 증원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외국민 전형은 정원 외 모집인원이고 25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깜깜이로 진행된 2025년도 증원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더불어 교육부가 대학교원 자격 기준을 완화해 '교육부장관이 정하는 기관에서 의료인으로 근무한 경력은 100% 인정하고, 대상 기관을 확대한다'고 입법예고한 규정에 대해서는 "의학교육의 질을 떨어트릴 것이다. 대 졸업 후 의원을 개원해 4년을 근무했으면 4년을 다 경력으로 인정해준다는 것이고, 개업의를 당장 의대 교수로 뽑을 수 있게 하겠다는 발상"이라며 "3년간 국립대 의대 교수를 1천명 늘린다는 계획에 억지로 짜맞추기 위한 무리수"라고 말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대구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함께 이동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후폭풍…대한축구협회 박주호 법적 대응 검토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을 결정하는 과정에 난맥상이 있었다고 폭로한 박주호 축구 해설위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축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박주호 위원이 참석한 10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5명의 후보까지 위원회가 추천할 테니, 다음 과정은 이 후보들로 위원장이 진행하도록 정 위원장에게 위임'한 바 있다"면서 "홍명보 감독은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당시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후보를 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박주호 위원이 전달받고 동의했다고 강조하면서 "위원으로서 자신이 지지한 바와 다른 결과에 대해 놀라고 낙심할 수는 있으나 결과가 내 예상이나 의도와 다르다고 해서 '절차가 아니다'라는 것은 위원으로서 바른 언행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주호 위원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축구협회 내부에서는 박 위원이 언론이 아닌 자신의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를 통해 폭로한 점도 문제 삼아야 한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오후 박주호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전략강화위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박주호 위원은 "국내 감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 어떤 외국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면서 "그중에는 본인이 임시 감독을 하고 싶어 하는 분도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은 홍명보 감독을 임명하자는 식으로 흘러갔다"고 말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박주호 해설위원. 박주호 유튜브 캡처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일방통행인 줄 모르고 진입…브레이크 딱딱"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낸 운전자 차모(68)씨가 경찰 조사에서 '일방통행 길인줄 모르고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브리핑에서 "가해자는 그 부근(세종대로 18길) 지역에 대한 지리감이 있으나 직진, 좌회전이 금지된 사실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가해자가 역주행로에 진입한 사실을 인지하고서 빠르게 빠져나가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언제부터 역주행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느냐는 질의에는 "호텔 주차장을 나와 일방통행로 진입 시점에는 역주행을 인지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추가로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차씨가 경적(클랙슨)을 울리지 않았는지를 묻자 "추가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우리가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클랙슨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차씨는 사고 충격으로 갈비뼈가 골절돼 수술 후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사고 사흘만인 지난 4일 병원을 방문해 약 2시간 동안 첫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당시 차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은 현재까지도 고수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오는 10일 경찰은 차씨를 상대로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서울 시청역 교차로서 대형 교통사고. 연합뉴스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국무회의 통과…"문제된 사항 수정·보완 필요"
9일 정부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 재의 요구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사건을 해병대수사단이 조사해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5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법안은 국회 재표결을 거쳐 5월 28일 폐기됐다.이후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당론 1호'로 채상병특검법을 다시 발의했다. 한 총리는 "해당 법안을 국회가 재추진한다면 여야 간 협의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사항을 수정·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헌법상 삼권분립의 원칙과 의회주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야당은 오히려 위헌성을 한층 더 가중한 법안을 또다시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20일까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전자 결재 방식으로 거부권 행사를 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한덕수 국무총리, 국무회의서 발언. 연합뉴스
[속보]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국무회의 의결
정부 "15일까지 전공의 사직·복귀 여부 확정할 것…안되면 내년도 전공의 감축"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이달 15일까지 전공의 사직·복귀 여부를 확정지을 것을 요청했다. 따르지 않을 시 내년도 전공의 정원(TO)을 줄이기로 했다.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후 그 결과를 담은 공문을 각 수련병원에 전달했다.해당 공문에는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철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 후 9월(하반기)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들에게는 특례를 적용한다는 내용도 있다.이달 15일까지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들의 복귀 혹은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하고,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것을 요구했다.이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요구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일 수 있다고 명시했다.한편, 지난 5일 기준 전체 21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1만3천756명 가운데 근무자는 1천92명(출근율 7.9%)에 불과하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대구의 한 대학병원 모니터에 전공의 부족으로 진료가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문이 띄워져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9일 대구경북 오전까지 많은 비와 무더운 날씨…낮 최고기온 25~31℃
9일 대구경북에는 비가 내리고 무덥겠다.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이날부터 10일까지 대구·경북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 대구·경북남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대구(군위 제외)·영천·경산·고령·포항·경주 등에는 호우경보가 청도·성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예상 강수량은 9~10일 30~80㎜ (많은 곳 120㎜ 이상), 울릉도·독도 10~40㎜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1℃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지난 8일 오전 경북 상주시 병성천 화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출입이 통제된 병성천 화개교.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통령실 "與 전당대회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관련 논란 더는 언급 안 할 것"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관련 논란에 대해 앞으로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꼭 필요한 말씀을 드렸으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전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일절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한편, 이날 김 여사의 법률 대리인은 언론에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들은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김 여사 측의 공개 입장 표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김 여사는 변호인을 통해 법적 대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용산 대통령실 전경.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소환 통보…"치졸하고 폭력적인 보복행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자신과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 출석한 이 전 대표는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 치졸하게 폭력적인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 이 사건은 이미 몇 년 동안 수백 번의 압수수색, 수백 명의 소환조사를 통해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이 정권의 이 유치한 행위조차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잘 견뎌내고, 또 이겨내겠다"고 했다. '검찰 출석은 언제쯤 고려하느냐' '검사탄핵 발의 이후 반발이 거센데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냐' 등의 질문에는 이 전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지난 4일 수원지검은 이 전 대표 부부에게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이재명 전 대표, 대장동 재판 출석. 연합뉴스
[속보] "전공의 의개특위 참여하면 2026학년도 이후 의대정원 논의가능"
[속보] "전공의 의개특위 참여하면 2026학년도 이후 의대정원 논의가능"영남일보_속보3
[속보] 정부 "오늘부로 모든 전공의 복귀여부 상관없이 행정처분 안해"
[속보] 정부 "오늘부로 모든 전공의 복귀여부 상관없이 행정처분 안해"영남일보_속보3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택 8가지 이유…전술·리더십·성과 등"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의 신임 사령탑으로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내정한 이유를 설명했다.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재진 대상 브리핑에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선수단 장악 능력 등 홍 감독의 장점과 현재 협회가 처한 상황 등을 합쳐 총 8개의 선임 사유를 말했다.항목은 ▲빌드업 등 전술적 측면 ▲원팀을 만드는 리더십 ▲연령별 대표팀과 연속성 ▲감독으로서 성과 ▲현재 촉박한 대표팀 일정 ▲대표팀 지도 경험 ▲외국 지도자의 철학을 입힐 시간적 여유의 부족▲ 외국 지도자의 국내 체류 문제 등이었다.지난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고 5개월가량 정식 사령탑 없이 A매치 일정을 치른 한국 축구는 전날 홍 감독을 찾았다. 완강했던 거절 의사를 돌린 홍 감독은 2027년 1∼2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가량 임기를 받았다.이 이사는 '측면 뒷공간의 효율적 공략' 등을 언급하며 홍 감독의 전략이 대표팀에도 적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데이터로 기회 창출, 빌드업, 압박 강도 모두 (홍 감독의 팀이) 1위였다. 활동량은 10위였으나 효과적으로 경기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원팀 정신'을 만드는 데도 탁월한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 지도자와 비교해 울산에서 K리그1 2연패 등을 이룬 홍 감독의 성과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더불어 홍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지도자로서 실패한 경험도 한국 축구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세계 축구의 흐름을 아는 외국인 지도자를 원한 팬들의 열망을 인지한 축구협회는 100명 안팎의 외국인 후보를 검토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 2일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과 면담하러 유럽 출장을 다녀왔지만 홍 감독 만한 적임자는 없다고 판단했다.이 이사는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하는 시점에 외국 지도자들이 한국 대표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봤다. 이전에 불거진 재택근무 논란이 재현될 위험을 무시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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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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