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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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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부상자 1명 더 늘어나…사망자 9명, 부상자 7명 등 총 16명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부상자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3일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브리핑에서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가 병원에 후송될 때 동행해 현장에 없었던 부상자가 1명 더 있었다고 설명했다.해당 부상자는 사고로 사망한 시청 공무원 2명과 함께 식사한 동료다.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상자는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 등 총 16명으로 늘었다.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와 동승한 아내, 보행자 2명, 차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시청 공무원 1명이다.정 과장은 차씨에 대해 "피의자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사고) 차량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고 말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차량 교통사고 브리핑. 연합뉴스
비트코인 올해 '사상 최고 경신' 가능성…"반감기·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 출시 효과"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와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효과 등으로 올해 사상 최고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CCData)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이번 상승 주기의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CC데이터는 그러나 이번 반감기(4월 19일 완료) 후 상승 구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는 비트코인 가격은 과거 반감기 후 신기록을 세운 뒤 하락해서 '가상화폐 겨울'을 보내는 패턴을 보였다. 2012년, 2016년, 2020년 3차례 반감기 후에 366∼548일간 올랐다.가상화폐 시장이 성숙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반감기 후 상승 기간은 더 길어졌다.비트코인 반감기는 공급량과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가격 상승 요인으로 언급된다. 그러나 올해는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힘입어서 반감기가 도래하기 전에 고점을 기록하면서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CC데이터는 "그러나 과거 추세 등을 보면 현재 가격 횡보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연내 다시 최고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이더리움 ETF 출시 등으로 가상화폐에 유동성이 더 많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3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이르면 이달 중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말했다.증권거래위원회는 승인을 신청한 기관들에 8일까지 업데이트된 자료를 제출하라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전략 책임자 토마스 퍼푸모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12∼18개월 후에 정점에 도달하고, 사이클 정점에서 30일 이내에 10∼20차례 신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지금은 이런 신호들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앞서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20만달러, 오는 2029년까지 50만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반감기로 비트코인 공급이 줄고 비트코인 ETF로 기관 매수세가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처럼 전망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나경원 "韓, 용산에 쓴소리 못하고 협조도 오해…元은 출마 자체가 이미 채무인 후보"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가 경쟁 주자인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를 지적했다.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 후보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대표 후보는 저뿐이다. 오직 나경원만이 직언하는 대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원 후보에 대해서는 "출마 자체가 이미 채무인 후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한 후보는 소신껏 용산에 쓴소리도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면서 "한 후보 개인은 진정성을 갖고 용산을 비판해도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매번 갈등, 충돌, 개인 욕심, 차별화, 선 긋기로 다뤄질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된다. 이미 배신의 늪에 빠졌다"고 했다.또 "용산과의 협조도 오해를 산다. 대통령과 이십년지기라서 어쩔 수 없다는 한계론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그는 "위기가 닥쳤을 때 온 힘을 다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돕고 고칠 게 있으면 과감하게 쓴소리도 하는 대표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대표가 친윤(친윤석열)-반윤(반윤석열)이라는 편 가르기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나는 계파도, 앙금도 없다"고 말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나경원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尹 '경제정책 방향' 회의…"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 충분하게 지원 구조적인 대책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했다.윤 대통령이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번 회의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고, 국민의힘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이 자리했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수출이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물가도 3개월 연속 2%를 이어가며 안정세를 굳힌 점을 평가했다.또 외국인 투자가 2022년 하반기 이후 순매수로 전환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42조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음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도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다만, 양호한 지표와 국제사회의 평가가 민생 활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현장에 전달되는 시차를 줄이고 민생의 구조적 문제도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특히,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소상공인이 아직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시기 소상공인의 영업은 제한하면서도 무분별하고 과도하게 대출을 지원한 것이 지금 소상공인 어려움의 근본적 원인"이라면서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충분하게 지원하는 한편, 현금 살포와 같은 미봉책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역동 경제 로드맵,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헤어 디자이너, 양식당 운영자 등 소상공인이 토론자로 참석해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속보] 尹 대통령 "25조 원 규모 소상공인 대책…맞춤형 지원"
[속보] 尹 대통령 "25조 원 규모 소상공인 대책…맞춤형 지원"영남일보_속보3
국회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
3일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대정부질문에서는 윤석열 정부 3년 차 경제 정책과 성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을 상대로 고물가 등 민생경제 위기와 세수 결손에 따른 재정위기를 집중 지적할 계획이다.다만, 대정부 질문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2일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해당 발언을 놓고 충돌하면서 본회의는 파행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사과 없이는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면 민주당과 김 의원은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아울러 민주당은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종료 이후 전날 본회의 상정이 불발된 '채상병특검법'의 상정도 재차 추진한다는 입장이다.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진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병주 의원 발언을 둘러싼 여야 간 충돌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점을 찾지 못한다면, 우원식 국회의장이 야당의 특검법 상정 요구를 받아들이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국회 본회의장. 연합뉴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한동훈 민사재판서 증언 할 계획…"직접 의향서 제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의 민사 재판에서 의혹 제기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가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A씨는 한 후보의 손해배상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에 증인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A씨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사람법률사무소 이제일 변호사는 "원고인 한 후보 측이 A씨를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인적 사항을 몰라 피고 측에 석명(설명해 밝힘)을 구했는데 피고 측이 응하지 않았다"면서 "A씨가 직접 인적 사항을 밝히고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오는 17일 A씨는 재판부가 신문 기일로 지정한 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계획이다. 한편,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한 후보가 지난 2022년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이다. 의혹 최초 제보자의 여자친구이자 당시 자리를 목격했다던 A씨는 같은 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이 의혹이 허위라고 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12월 최초 제보자,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 의혹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현재 검찰은 의혹을 보도한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현 뉴탐사 편집인 겸 선임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 연합뉴스
대통령실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은 민주당에게 수사권 달라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수사권을 민주당에게 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수사할 수 있게 해달라' '민주당이 수사권을 갖게 해달라'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특검 같은 경우도 민주당 주도로 만들어진 상설 특검인 공수처가 존재하는데, 그 공수처마저 믿지 못하겠으니 특검을 하게 해달라, 특검을 우리가 지정하게 해달라 한다"고 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수사 담당자' 탄핵소추안 발의…"앞으로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
2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담당자 등 4명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대상자는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엄희준 부천지청장이다.엄·강 검사는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 수사를 담당했다. 박 검사는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맡은 바 있다. 김 검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건' 수사·재판 과정에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와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보고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적법성·적절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다.민주당 '검사범죄 대응 TF' 소속 민형배 의원은 추가 검사 탄핵 가능성에 대해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저지른 행위에 대해 위법성이 있을 때는 언제든 탄핵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 이라며 "앞으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이정섭 검사 탄핵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들. 연합뉴스
BTS 진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장소·일정은 공개되지 않아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2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성화 봉송을 위해 진은 조만간 프랑스로 출국한다. 정확한 봉송 장소와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번에 성화 봉송에 진이 참여하게 된 것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10년 동안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온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추정된다.지난달 12일 진은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진은 최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저 녹음도 하고 예능도 찍고 군대에서 세운 제 계획을 착착 진행 중이다. 최대한 얼굴 많이 비추면서 본업도 하기. 결과물은 다 몇 달 뒤에 나가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전역 다음날 팬미팅 나선 BTS 진. 연합뉴스
尹 "갈등·대결 정치하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모든 어려움과 고통은 국민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 모든 어려움과 고통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이어 "국정의 목표, 정치의 목표는 하나로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만큼은 정부와 국회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또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다양성 위에 존재하는 만큼 서로 의견이 다를 수는 있다.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대화와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시스템으로 의견의 격차를 좁히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이뤄내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더불어 "이번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훌륭한 정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저와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고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연합뉴스
與 "국회에서 채상병특검법·방송4법 강행하면 '필리버스터' 대응…강한 항의할 것"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방송4법 등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안건의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추경호 원내대표는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저희는 거기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는 게 20대·21대 국회를 비롯해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자 관례다"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데, 이때 안건 상정을 한다는 건 여야 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동조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는 것이다"면서 "그에 대해 강한 항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원대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연합뉴스
尹 대통령,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사의 수용…"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임명된 후 6개월여 만에 그만두게 됐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자진 사퇴'. 연합뉴스
2일 대구경북 매우 강하고 많은 비…예상 강수량은 30~80㎜ 낮 최고기온 22~29℃
2일 대구경북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2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아침부터 낮 사이 대구·경북에는 시간당 3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비는 3일 아침에 그치겠다. 2~3일 대구·경북 예상 강수량은 30~80㎜, 울릉도·독도는 10~40㎜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2~29℃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대구지역에 소나기가 내린 모습.
[지붕 없는 박물관 2] 마을의 유산·공간·사람이 자원…마을 전체가 박물관 그 자체
경북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지역 소멸'이란 말도 이제는 새롭지 않을 정도다. 지역 소멸로 마을이 사라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경북의 마을을 살려 지역소멸을 이길 방법으로 '지붕 없는 마을 박물관'이 제시됐다. 지붕 없는 박물관은 '에코 뮤지엄(Eco Museum)'을 확대한 개념이다.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 등 서유럽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다.영남일보는 지난해 총 10편에 걸쳐 '영남일보-대구경북학회 공동기획 경북의 마을 지붕 없는 박물관'을 보도했다. 해당 시리즈에서는 경북 마을들의 가치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을의 문화, 장소, 재산 등 다양한 요소를 다뤘다. 이번 기획 기사에서는 유럽의 사례를 바탕으로 벤치마킹할 방안을 보도한다. 취재진은 5월3일부터 19일까지 독일의 뮌헨·아우크스부르크·오버바이에른, 프랑스의 파리·프렌 등을 방문했다.이번 시리즈는 지면 게재와 함께 독일과 프랑스의 지붕 없는 박물관을 담은 동영상도 제작해 영남일보 유튜브에 업로드할 예정이다.佛 '지붕 없는 박물관' 개념 시초에코뮤지엄과 밀접하게 연결70여년 유럽서 다양하게 발전핵심요소는 주민 주도적 참여'공유경제' '지속가능한 마을'로야외박물관이라는 개념 가진'프라이리히트 박물관'도 역시지붕 없는 박물관 또다른 형태건물·사람들 일상 그대로 보존과거 지역의 삶 등 전시·체험◆소규모 마을 소멸은 지역 소멸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해 경북의 자연인구 감소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6일 통계청은 '2022년 인구총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경북의 자연감소 인구는 2022년 1만5천명으로 출생아 수는 1만1천명, 사망자 수는 2만6천명이다. 30년 뒤인 2052년에는 출생아 수가 겨우 7천명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반해 사망자 수는 4만4천명으로, 자연감소 인구는 3만7천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의 수에 6.3배 달하는 수준이다.이 통계는 경북의 마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숫자로 보여준다. 국가통계 포털에 따르면, 경북의 자연마을은 2015년 9천210개였다. 그러나 2020년에는 7천446개로 19.15% 감소했다.이에 경북의 마을을 보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마을마다 재산, 문화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북의 경우 국보, 보물, 사적, 천연기념물 등 500여 점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만큼 가치가 있는 지역이다. 또 전통적인 공간과 역사문화가 지역에 산재하고 있다. 동제나 전통 풍습, 종가와 고택 등 현존하는 문화유산이 경북의 정체성과 사회문화를 형성하는 특징을 가져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다.이밖에 경북의 마을은 백두대간과 낙동강 유역, 동해안 일대 등 자연생태 경관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 점도 마을을 보존해야 하는 까닭이다. 농산어촌의 다양한 전통 생업 형태와 생활 문화가 보존돼 마을 자체로 가치가 있다. 경북 청도에 사는 이모(65)씨는 "경북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사람이 줄어드는 만큼 유입되지 않으니 안타깝다"면서 "청도를 비롯한 경북 마을은 보존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마을마다 역사, 문화, 자연환경 등이 보존된 곳들이 많다. 마을을 유지하고 보존할 방안을 꼭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주민 참여 없으면 속 빈 강정지붕 없는 박물관은 마을의 유산과 공간, 사람을 자원으로 마을 전체를 박물관으로 조성하는 개념이다. 해당 개념은 에코뮤지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에코뮤지엄의 세 요소인 지역 유산(Heritage), 주민 참여(Participation), 박물관 활동(Museum)을 확대·진화한 내용이다. 특히 이 개념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을 주민'이다. 마을 주민의 무형 기억까지 전시 및 활동으로 포함하고 있는 것. 전문 학예사가 아닌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 지붕 없는 박물관의 핵심이다.이러한 요소는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준다. 주민들의 참여는 관광, 홍보, 프로모션 등으로 연계돼 '마을의 공유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경제적 활성화로 지속 가능한 마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유럽의 지붕 없는 박물관들유럽은 에코뮤지엄을 기초로 하는 다양한 지붕 없는 박물관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1950년대부터 지붕 없는 박물관 개념이 시작됐다. 조르주 앙리 리비에르가 프랑스의 지역 상황과 지역 주민 삶에 지역 민속학을 접목하여 개념을 만들었다. 이들은 '인간' '자연' '지역유산'을 박물관의 범주로 설정했다.이 개념에서도 중요한 점은 '지역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였다. 지역 유산의 수집·보존·조사·연구·기획·실행하는 보존 기관으로써 연구소·교육의 장으로 활용됐다. 한 지역 주민이 지역전문가로서 역량을 축적하는 유의미한 박물관의 형태였다. 이 개념들이 변화를 거쳐 현재 프랑스에는 르 크뢰조 몽소 에코뮤지엄, 알자스 에코뮤지엄, 프랑스 프렌의 문화유산 박물관 등 대표적인 에코뮤지엄들이 있다. 고흐·밀레·모네 등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유명한 파리의 오르세미술관도 에코뮤지엄 중 하나다.프랑스에코뮤지엄협회 회장 자비에르 드 라 셀레는 "에코뮤지엄은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다른 개념이다. 주민들의 참여가 바탕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주민들이 참여함으로 공동체 박물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야외 박물관이라는 개념인 '프라이리히트 박물관'은 또다른 형태의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이 야외 박물관은 지역의 건물과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집, 가구, 관습, 전통 등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박물관은 독일 오버바이에른 지역의 글렌틀리텐 야외 박물관, 독일 블랙 포레스트 야외 박물관, 오스트리아 지역의 잘츠부르크 야외 박물관 등이 있다. 글·사진=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에코뮤지엄인 오르세미술관(Musee d'Orsay).프랑스 파리에는 지역 유산, 주민 참여, 박물관 활동 등을 갖춘 다양한 박물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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