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 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우승 권기혁씨

  • 명민준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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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4   |  발행일 2018-05-14 제7면   |  수정 2018-05-14
“10㎞ 지점부터 우승 확신해
풀코스 서브스리 기록 보유”
[제11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 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우승 권기혁씨
권기혁 제11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 우승자.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수차례 출전했지만 매번 2~3등에 그쳐 아쉬웠는데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네요. 감개무량합니다.”

제11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 일반부 우승자 권기혁씨(46·대구시 달성군 다사읍)는 감격에 겨운 듯 손에 쥔 우승컵을 바라보고 또 바라봤다. 권씨는 이번 대회에서 1시간20분19초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회사원인 권씨가 마라톤에 입문한 것은 16년 전이다. 당시 헬스로 몸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직장동료의 권유로 마라톤에 입문했다. 전문서적을 뒤지고 숙련자들과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늘려왔다.

풀코스도 수차례 뛰었다. 그의 최고 기록은 무려 2시간38분이라고 한다. 아마추어 마라톤계에서 서브스리(풀코스 3시간 안에 완주)는 ‘꿈의 영역’이라 일컫기도 하는데, 2시간30분대 완주는 ‘프로급’에 해당할 만큼 대단한 기록이다.

권씨는 하프코스 10㎞지점부터 우승을 확신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케냐선수들이야 워낙 빨라서 일찌감치 놓쳤지만, 5㎞쯤까지는 잘 달리는 사람이 보여서 그냥 연습삼아 뛰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10㎞ 지점부터 뒷사람들과 차이가 나서 ‘잘 달리면 우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씨는 매일 10㎞ 이상씩을 뛰며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권씨는 “(마라톤을) 시작해서 15년 이상 뛸 줄은 몰랐다. 직장 스트레스를 푸는 데 이만한 게 없다. 많은 분이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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