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 마라톤대회] 남자 10㎞ 우승 이수복씨

  • 양승진
  • |
  • 입력 2018-05-14   |  발행일 2018-05-14 제7면   |  수정 2018-05-14
“작년 이어 2연패…기록 단축해 더 기뻐”
[제11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 마라톤대회]  남자 10㎞ 우승 이수복씨

“우승보다 기록을 단축했다는 사실이 더 기쁩니다.”

13일 제11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남자10㎞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복씨(48·달서구 상인동)는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의 ‘레전드’라 할 만하다. 2008년 제1회 대회 때 남자 하프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0㎞ 부문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을 출발해 대구자연과학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거쳐 대구스타디움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35분32초로 완주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우승기록보다 26초나 단축했다.

이씨는 “오늘은 우승보다 즐기자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17년 동안 매일 아침 함께 달려 준 달마클럽 회원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완주를 하고 난 뒤에만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쾌감은 이씨가 멈추지 않고 달리는 가장 큰 이유다. 이씨는 “비록 다리가 아프고 숨은 차지만,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다른 사람들도 마라톤의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초대 우승자로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갖는 애정과 관심 역시 각별하다.

이씨는 “1년에 40개 정도 대회에 참가하지만 달릴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기록측정 등 경기진행 측면에서 영남일보 마라톤 대회가 으뜸”이라며 “다른 대회 코스에 비해 언덕이 많은 것도 매력이다. 이제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지만 무릎이 허락할 때까지 이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