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팔공산 품은 경북 4개 시·군 반색

  • 임성수,유시용,마창훈,마준영,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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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4 06:42  |  수정 2023-05-24 06:42  |  발행일 2023-05-24 제3면

국립공원 지정으로 팔공산을 끼고 있는 경북 4개 지역(군위·경산·영천·칠곡)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 '팔공산 국립공원 관리·운영 마스터플랜'이 나오면 해당 지자체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세부계획 마련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플랜은 팔공산 국립공원의 관리 방향성을 설정하고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팔공산 국립공원 마스터플랜에는 △탐방로 △명품 캠핑장 △대규모 공원 △생태탐방원 △자연 학습장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립공원 지정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약속한 '명품 국립공원 마을' 조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팔공산을 끼고 있는 경북 4개 시·군에서는 벌써부터 환경부의 팔공산 국립공원 마스터플랜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해당 지역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설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원 관리에 필요한 제반 비용이 전액 국비로 지원되므로 지자체 재정부담이 크게 줄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산시는 갓바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시 관계자는 "국립공원 승격 사례를 보면 탐방객이 2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와촌면에 있는 갓바위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국립공원이 되면 국가 예산이 바로 투입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설 신설이나 개·보수에도 용이하다. 관리 인원과 예산이 많기 때문에 경산시가 기존에 관리하던 시설 일부를 이관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천의 팔공산 국립공원 면적은 기존 도립공원 면적(29.171㎢)보다 0.661㎢ 증가했다. 도립공원 연접 공유림과 은해사가 국립공원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공원구역 편입대상지 중 은해사 문화유산지구가 신설되고, 신녕면 치산관광지 일원 경계부의 공원자연보전지구를 공원환경지구로 변경하는 건의안도 반영됐다. 이에 영천시는 은해사·치산계곡을찾는 탐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칠곡군은 대구 동구에 이어 팔공산 국립공원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둘째로 넓어 기대가 크다. 공원관리공단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고, 탐방로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군은 팔공산국립공원 경북사무소 유치와 가산산성 야영장 편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성수·유시용·마창훈·마준영·윤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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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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