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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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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쏘아 올린 '지방 자치조직권 확대' 중앙지방협력회의 최종 의결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기한 지방의 자치조직권 확대, 기회발전특구 추진 등 안건이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대구시에 따르면,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자치조직권 확대 등 안건이 의결됐다. 홍 시장은 민선 8기가 출범한 지난해 7월부터 대통령-시장·도지사 간담회, 중앙지방협력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줄기차게 지방의 '자치조직권 확대'를 요청해 왔다.이번에 의결된 '자치조직권 확대' 내용에는 그간 지방의 인구 수를 기준으로 제한됐던 △실·국 설치 기준 폐지 △한시기구 설치에 대한 승인제 규정 폐지 △시·도 소방본부장 직급 제도 개선 등이 포함됐다. 홍 시장은 "지방을 살리기 위한 핵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선 걸맞은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난 4월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행정안전부의 전향적 방향 선회 등을 제시한 바 있다.대구시는 지방의 자치조직권 확대 등이 본격 이뤄지면 지자체가 시민 요구에 신속한 대응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조직 개편을 통해 지난 4월 TK신공항 추진 전담 조직과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 등을 신설했다.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선 지방사무를 조례로 대폭 위임하는 법령 정비를 골자로 하는 자치입법권 강화와 기업의 지방 이전 시 획기적 인센티브 패키지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은 기회발전특구 추진 안건도 의결됐다. 또 시·도 교육전출금 법정 규정 개선 등 교육재정 합리화 방안을 비롯해 지방주도 통합발전계획의 수립과 추진 방안도 보고됐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종합토론에서 TK신공항 사업이 차질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SPC 연내 구성에 대해서 윤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홍 시장은 "오늘 회의에서 의결된 자치조직권 확대로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과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TK신공항 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입장하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국수본 수사국장에 대구 출신 김봉식 치안감·충북청장도 대구 출신 정상진 치안감
지난 26일자로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대구·경북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정부는 이날 김희중(58)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인천경찰청장으로, 김수환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54)을 경찰대학장으로 내정하는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말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조지호(55) 경찰청 차장과 김광호(59) 서울경찰청장은 유임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청, 경찰대학장 등 총 7명이다.이날 치안감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경찰대(5기)를 졸업한 김봉식(56) 서울청 수사부장은 국수본 수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대구 출신으로 경북고·경찰대(6기)를 졸업한 정상진(55) 경찰수사연수원장은 충북경찰청장으로 발령됐다. 또 경북 경주출신인 이승협 국정원 대공합동수사단 부단장은 국수본 안보수사국장으로 전보됐다. 세 사람은 지난달 치안감으로 승진했다.김수영 대구경찰청장과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유임됐다. 신임 경찰국장에는 이호영 울산경찰청장이 자리를 옮긴다.이와 함께, 이날 이뤄진 경무관 인사로 김홍근 인천청 자치경찰부장이 대구청 공공안전부장으로 부임한다. 대구청 수사부장에는 정성학 성서경찰서장이, 수성경찰서장에는 김소년 강원청 공공안전부장이 부임한다. 이상탁 대구청 공공안전부장은 전북청 생활안전부장으로, 최익수 대구청 수사부장은 경기남부청 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김봉식 치안감.정상진 치안감.
'동물의회?' 대구 수성구의회서 의원 간 욕설 논란
대구 수성구의회 소속 구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수성구의회 등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제258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친 뒤 상임위원회 사무실에서 B의원과 언쟁을 벌이던 중 욕설을 하고 의자를 걷어찼다. 이에 주변에 있던 동료 의원들이 이를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A의원은 앞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에 대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던 중 "만장일치로 부결됐다"고 말했고, B의원이 이에 대해 "왜 거짓말을 하느냐. 위원회 망신"이라고 지적하자, 격분해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B의원은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해당 의원이 폭력적 행동을 할 줄 몰랐다"며 "의원 간 언쟁을 벌이다 벌어진 일이라, 제게도 일부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윤리위 제소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A의원은 해당 의원이 먼저 모욕적 발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A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저를 찾아온 손님도 있는 상황에서 B 의원이 제 명예를 훼손시키는 발언을 해서 순간적으로 참지 못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B 의원에게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과한 상황이지만, 거짓말을 했다는 데 대해서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07@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 수성구의회 본회의장. 수성구의회 제공
지하철 범죄 늘어나는데…대구 '지하철경찰대' 해체 가닥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경찰이 대구를 비롯한 전국 6개 시·도 경찰청의 '지하철경찰대'를 해체 또는 축소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현장 중심의 치안 강화를 내세운 당초 조직개편의 목적과 거리감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발표된 경찰청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대구·부산·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 경찰청 산하 지하철경찰대를 해체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기존 인력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구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반월당역에 사무실을 두고 도시철도 1~3호선을 관할한다. 근무인원은 총 8명이다. 이들은 안전사고 관리, 각종 범죄 예방·순찰 활동 등을 하고 있다. 경찰은 지하철경찰대 축소·해체 등으로 인한 치안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시 관할 지구대와의 신속한 연계가 가능하도록 치안망이 구축돼 있을 뿐 아니라 CCTV 등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도 이뤄져서다. 실제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모든 객실 내에는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한 CCTV가 설치돼 있다. 또한 형사기동대 신설을 통해 지하철과 같은 다중밀집 장소의 치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과거 빈번했던 소매치기, 성추행과 같은 범죄는 최근엔 사라지는 추세다. 지하철경찰대가 있던 타 시·도 경찰청에서도 범죄발생 유형 변화 등으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며 "조직 개편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치안 서비스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하철 범죄는 코로나19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하철 내 범죄는 2019년 2천755건이었으나 지난해엔 3천878건으로 40.8%(1천123건) 증가했다. 대구에서도 2021년 32건, 2022년 84건 등 코로나19 기간 도시철도 이용객 감소로 사건 발생 자체가 감소했으나, 올해는 9월까지 89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 사건 발생 건수를 넘어선 상태다. 이 같은 지하철경찰대 해체 움직임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김모(수성구 범어동)씨는 "대구는 방화로 200명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지하철참사를 겪은 도시다. 이 때문에 아직도 도시 전체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지하철을 순찰하는 경찰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안도감을 준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하철경찰대는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영남일보 DB
'핼러웬데이 안전관리' 대구경찰이 책임진다
대구경찰이 핼러윈데이(10월31일)를 앞두고 동성로 로데오거리(클럽 골목) 일대에 특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경찰은 이날 경력 81명(순찰차 7대)을 투입해 인파 안전사고 및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또 중부경찰서·자율방범대(93명)가 합동으로 안전사고 예방 캠페이도 전개하기로 했다.경찰은 인파밀집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신속한 대응을 위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특히, 현장에는 대구경찰청이 올해 자체 제작한 인파 안전관리차량을 배치한다. 이 차량은 고공관측을 통한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고, 밀집도가 증가할 경우 안내방송 실시, 일방통행 등 조치를 취한다.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핼러윈을 맞아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찰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대구경찰이 자체제작한 인파 안전관리차량. 대구경찰청 제공
수성구청, 범어공원 부지에 신청사 짓는다
건립 40년이 지난 대구 수성구청 신청사 건립지로 범어공원 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수성구는 2029년까지 대구 어린이세상 앞 범어공원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수성구 신청사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회의를 통해 최고 득점을 얻은 범어공원이 신청사 건립지로 확정됐다. 도시계획·건축·재정·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 총 40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는 지난 8월 출범했다. 이들은 신청사 건립 후보지로 △범어공원 △현청사 △법원·검찰청 후적지 △연호 GB 등 4곳을 두고 그간 적정성 검토, 전문가 토론 및 의견 청취, 주민 여론조사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최종 이전부지로 확정된 범어공원은 도시철도 3호선 어린이세상 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공공용지를 활용한 사업성, 생활권역에 따른 중심성, 범어공원과 연계하는 확장성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수성구는 앞으로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 국제 설계공모,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9년에 신청사를 준공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역의 미래를 구민들과 함께 결정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 수성구청 신청사를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랜드마크'로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1978년도 준공한 수성구 현 청사는 공간 부족으로 인해 7개 부서 140여명 공무원이 외부 임차건물에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른 주민불편과 만성적 주차난 등의 문제도 심각하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2029년 준공 예정인 대구 수성구청 신청사 이전 예정지.
최병일 (사) 재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 부친 명의로 '아너 소사이어티'가입
최병일 <사>재 대구경북 시·도민회 회장의 부친인 故 최용식씨가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4일 대구 서구청에서 가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한 최 회장은 지난해에는 어머니 故 황옥씨를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한 바 있다.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대구 서구 지역 저소득 주민을 위한 기초생계, 장학금, 사회복지시설을 통한 복지지원에 쓰인다.최 회장은 "어머님에 이어 아버님께도 뜻깊은 선물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두분이 계셨기에 오늘날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랑 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게 이웃을 돌아보며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최병일 재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사진 왼쪽)과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24일 열린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 경찰,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관련 관계자 8명 검찰 송치하기로
지난 10월 발생한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관계자들을 소방시설 점검 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대구경찰청은 화재 당시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직원, 소방 안전 점검대행업체 직원 등 8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는다.이들은 지난해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직전에 실시한 소방시설에 대한 점검 보고서를 실제 시설 상태와는 다르게 작성한 혐의다.해당 점검대행업체는 2020년부터 관리사무소와 수의계약을 맺고 매년 소방시설을 점검해 왔다. 하지만 화재 당시, 불이 난 시장 A동 일부구역에 물을 공급하는 벨브가 잠겨 있어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 당시 벨브는 수리를 위해 잠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경찰 관계자는 "스프링클러는 점검이나 정비를 위한 경우에만 잠그도록 규정돼 있다"고 했다.매천시장 화재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27분쯤 발생해 3시간 30분여만에 진화됐다.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점포 69곳이 소실됐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지난해 10월26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서 한 상인이 지난 밤 화재로 잿더미가 된 상가를 바라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1월1일부터 '대구 군위경찰서'…경찰, 치안 공백 없는 업무 이관 만전
대구경찰청이 내년 1월1일 0시를 기해 편입되는 경북 군위경찰서 업무 이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위서가 대구청으로 이관되면, 올 7월 시행된 군위군 대구 편입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된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지난 2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군위서 업무 이관과 관련해 "(군위서 편입)TF를 구성하고, 44개 중점과제를 선정해 본청·경북경찰청과 협업하는 등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이상탁 공공안전부장(경무관)을 팀장으로 한 TF를 꾸리고 각 과별로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청은 군위서 편입을 위한 핵심과제로 △112시스템 정비 △예산·인력(현원) 이관 △경찰 정보통신망 연계 △경찰 장비 관리 전환 △민간소유 총기 관리 전환 △유치인 의뢰 관서 운영 등 8개를 선정했다. 특히, 경찰은 군위서 편입 이후 112신고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편입 과정에서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고 시스템 정비 외에도 112 지령 요원이 군위 지역 주요 도로 등에 대한 사전 학습, 지역 관서(지구대·파출소 등) 운영 현황 파악 등도 편입 과제로 선정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개항 등 후속 조치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뒀다. 경찰은 신공항 건설 이후 늘어날 경비수요에 대비한 경비 역량 강화와 신공항이 국가 중요시설로 지정될 것을 대비한 대테러 안전활동 등도 중요 과제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편입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청과 군위서 간 정보통신망을 사전에 구성하는 등 편입 시점부터 군위주민에게 차질 없는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찰청 본청, 경북경찰청 등과 협의해 인력·예산 이관, 경찰 장비 관리 주체 전환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2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경찰청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경찰청 국정감사] '대구' 군위경찰서 업무 이관 만전·선제적 범죄예방활동 등 질의
23일 열린 대구경찰청 국정감사에선 경찰의 각종 범죄 예방 활동 성과에 대한 질의와 함께 잇따른 기강해이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뤄졌다. 이날,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 해 대구경찰청에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14명이다. 지난해에는 8명이었는 데 건수도 늘었다"며 "경찰 간부가 주택가에서 음란 행위로 적발되는가 하면, 순찰차 사적 이용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공직기강은 그 조직의 수장이 어떤 방침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경찰 조직의 긴장감이 해이해 진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재임 기간 비위가 발생해서 송구스럽다. 앞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잇따르는 폭주족·학교폭력·마약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의 역량을 강화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일절, 어린이날, 광복절 등을 떠올리면 항상 '폭주족'이 떠오른다.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폭주족에 대해 경찰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 청장은 "폭주족 집결지를 선점해서 예방 단속 활동을 강화했다. 또 폭주행위에 대해 경찰관이 채증한 뒤 사후 검거한 사례도 있다"고 답했다. 군위군 대구시 편입 이후 6개월 간 유예 기간을 둔 경북 군위경찰서의 업무 이관 등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김용판 국민의 힘 의원이 '제대로 대비해야 한다'고 질의하자, 김 청장은 "TF팀을 구성했고, 44개 중점과제를 선정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협력치안 모델인 자율방범대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치안 역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총경급 이상 지휘부에 낮은 순경 공채·여성 비중 △전세 사기 피해자 등에 대한 선제적 법률 지원 검토 △증가하는 사업용 차량 사망 교통사고 발생 △낮은 순경·경사 정원 등에 대한 질타도 이뤄졌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김태강 수습기자 tk11633@yeongnam.com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2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경찰청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경찰청 국감] 대구퀴어축제 집회 관리 적절성·홍준표 대구시장 선거법 위반 수사 '도마'
23일 열린 대구경찰청 국정감사에선 지난 6월 불거진 대구퀴어축제와 관련한 대구시·경찰 간 충돌이 핵심 쟁점이었다. 또 지난 2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수사 사안에 대해서도 야당 소속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이날 오후 진행된 국감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비례대표)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위를 동원해 헌법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경찰의 직무를 방해했다. 경찰은 이에 대한 수사는 개시하지 않고 (퀴어축제) 주최 측만 소음기준을 초과했다며 검찰에 송치했다"며 "이는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헌법에 명시된 집회 자유를 침해한 사안으로, 홍 시장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용 의원은 또 집시법 위반에 대해선 경찰의 인지 수사가 가능함에도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도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집회 방해에 관한 죄는 통상적으로 고소·고발, 112신고, 현행범 체포 등이 이뤄질 때만 수사를 한다. 경찰이 스스로 이를 인지해 수사하는 경우는 없다"며 "퀴어 축제 당시 위법행위에 대해선 고소 등이 들어오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지난 2월 대구 지역 시민단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홍 시장과 대구시 공무원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경찰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을 두고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부 방침이 정해진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고소·고발 사건은 경찰 수사 규칙에 따르면 3개월 내 끝내야 하는데, 수사기간이 계속 연장되고 있다. 경찰이 이미 '기소의견으로 이를 송치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홍준표 시장이라는 비중있는 정치인을 의식해 상부지침을 기다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김 청장은 "원칙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구시청에 대한 (6월) 압수수색 이후에도 지난달 추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현재 증거품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후 소환 조사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답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김태강 수습기자 tk11633@yeongnam.com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23일 대구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장비안전교육 '사이버'로 대체
이상동기 범죄 등 대응을 위해 경찰이 내년부터 저위험 권총을 도입하기로 한 사운데, 올해 상반기 경찰장비 안전교육의 98%를 사이버교육으로 대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혜인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위해성 경찰장비 사용부서 경찰관은 8만1천984명에서 11만765명으로 35% 늘었다. 하지만, 안전교육의 사이버교육 대체율은 76.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사이버 교육 대체율은 63%였으나 2022년에는 82.5%로 약 20% 증가했다. 올 상반기의 사이버 교육 대체육은 89.7%이다. 시·도 경찰청 별로는 충남청이 9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남부청(86.0%), 전북청(83.0%), 울산청(81.1%) 등이다. 대구청은 2018년 64.6%였으나 올해는 상반기 100%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은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경찰장비(위해성 경찰장비)를 사용할 때는 '위해성 경찰장비의 사용 기준 등에 관한 규정'(위해성 경찰장비 규정)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위해성 경찰장비 사용을 위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용 의원은 "사이버 교육으로 안전교육을 대체하는 것이 위해성 경찰장비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 교육의 90% 정도를 사이버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안전교육이 요식행위가 됐다"라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대구청
21일은 '제78주년 경찰의 날'…33년차 베테랑 형사를 만나다
"형사는 경찰의 시작과 끝입니다."제78주년 경찰의 날(10월21일)을 사흘 앞둔 지난 18일 만난 김지훈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1팀장(58·경감)은 이같이 말했다. '형사'라는 단어가 들어갈 때면 눈빛이 반짝였다. 목소리엔 확신이 넘쳤다. 33년째 형사로 살아온 그가 갖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엿보였다. 책임감과 사명감은 첫 만남에서 느낄 수 있었다.김 팀장은 형사를 경찰 조직 '최후의 보루'라고 했다. 물론, 숙련된 형사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민생을 침해하는 강·절도범, 조직폭력배, 살인범 등을 검거하는 게 바로 형사"라며 "형사가 무너지면, 경찰 자체가 무너진다. 높아진 국민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선 일선 형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지훈 대구동부署 형사1팀장"형사=경찰의 최후 보루" 자부손으로 야산 나무뿌리 뒤지며구속영장 만료직전 시신발견 등항상 '현장'서 팀원들과 함께성과·특진은 후배에게 돌리며퇴직 2년여 앞두고 '마지막 숙제'"더 많은 훌륭한 형사 키우겠다"평생 형사로 살아온 그가 보는 훌륭한 형사는 어떤 모습일까. 우선, 법률 지식이나 수사기법 등에 밝아야 한다. 국민에 대해 희생하고 봉사하겠다는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도 중요하다. 범인을 언제든 제압할 수 있는 무도 능력 등 강인한 체력은 기본이다. 김 팀장은 "이 같은 능력이 골고루 갖춰질 때 비로소 훌륭한 형사 1명이 태어난다. 훌륭한 형사는 전인격적 존재"라며 "형사를 3년 정도 하면 스스로 첩보를 얻고 수사를 펼쳐 범인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때 처음 '형사 맛'을 느끼고, 그 시간이 쌓이게 되면 '민완 형사'가 될 수 있다"고 했다.순경 계급장을 단 날부터 형사를 꿈꾼 그도 처음에는 완벽한 형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강산이 3번 바뀐 세월 동안 그는 강한 끈기와 집념에 더해 뛰어난 감(感)으로 '베테랑'이 됐다. 그는 "과거와 달리 CCTV, 디지털 포렌식 등 추적 수사 기법이 발전한 덕분에 사건 기록만 꼼꼼히 되짚어 보면 어느 순간 '딱'하고 떠오르는 게 있다"며 자신의 감을 발휘한 사건을 소개했다.김 팀장은 "2016년 사건이다. 심증으로 살인 범행이 의심되는데 시신 유기 장소 특정 등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매일 새벽 늦게까지 고민했다"며 "'(시신 유기가 아닌) 야산에 나무를 심으러 갔다'는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뿌리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나무가 있는 곳을 유기 장소'라고 봤다. 이를 찾기 위해선 '수색 인력이 삽 대신 손으로 일일이 뿌리를 확인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새벽 3시쯤 들었다"고 했다. 김 팀장의 뛰어난 감 덕분에 당시 경찰은 구속영장 만료 직전 시신을 발견했다. 제때 시신을 찾지 못했다면 사건이 장기화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그의 집념과 감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김 팀장은 항상 '현장'에 있다. 팀원들과 함께 CCTV 확보 등 초기 수사부터 사건 전 과정을 함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배 형사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셈이다. 범인 검거 등 성과를 낼 때마다 특진 기회는 후배들에게 양보했다. 올해도 팀원 3명이나 승진시켰다.퇴직까지 김 팀장에게 남은 시간은 2년 남짓. 김 팀장은 더 많은 '형사'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형사로서 훌륭한 역량을 두루 갖춘 재목들이 경찰서마다 많이 있다. 이들을 발굴해 키워내는 게 마지막 숙제"라며 "(형사) 후배가 잘될 때 나 역시 빛난다. 퇴직하는 날까지 더 많은 것을 주고 간 선배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글·사진=양승진기자 promtion7@yeongnam.com1991년부터 33년째 '형사'로 강력사건 현장을 누비고 있는 김지훈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1팀장(경감).
[제78주년 경찰의 날] 대구 경찰, "신뢰 받는 안심공동체에 최선"
제78주년 경찰의 날(10월21일)을 맞아 대구경찰청은 18일 기념식을 열고 '혼신의 힘을 다 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국민의 안전한 일상,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주제로 이날 대구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전세·전화금융사기 등 민생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사회적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활동 등 치안 공백 없는 안전한 대구를 만드는 데 역량과 의지를 결집하겠다"고 했다.이날 기념식은 축하공연, 홍보영상 시청, 유공자 포상,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정부포상에는 이효순 경감(동부서 동대구지구대장)이 근정포상을 수상했다. 또 방경화 경정(대구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장)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윤재상 경감(중부서 외사계장) 등 9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또 이광조 대구청 재향경우회 회장, 류준혁 대구청 인권위원장, 정형찬 대구청 산업보안협의회 부위원장 등도 각각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경찰청장 감사장, 대구경찰청장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을 비롯해 대구경찰이 18일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 동구 야산 산불…장비 37대·인력 114명 투입해 54분만 진화
18일 낮 12시11분쯤 대구 동구 진인동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54분만에 진화됐다.산림·소방당국은 진화헬기 1대를 비롯해 진화장비 37대, 진화대원 114명을 투입해 이날 낮 1시5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산림당국은 뒷불 감시를 실시하는 한편,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최근 벌초 및 산행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입산 시 라이터나 성냥 등의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기를 당부한다"며 "산림 100m 이내 인접지역에서 농업부산물이나 쓰레기 등을 불법 소각하지 않는 등 산불 예방에 국민의 동참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동구 진인동 야산 산불. 산림청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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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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