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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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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경기(7일)
프로농구= kt-KCC(수원kt아레나)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 LG-한국가스공사(창원체육관·이상 19시)프로배구= 한국전력-OK금융그룹(수원체육관) 정관장-GS칼텍스(대전충무체육관·이상 19시)사이클=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대회(9시·강진군 일원 도로)농구= 제61회 춘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 해남대회(10시·해남 우슬체육관 등)테니스= 아시아연맹 이형택재단 양구 국제주니어대회(양구테니스파크)볼링= 정읍단풍미인컵 프로대회(12시·정읍 더원볼링장)
'왕조시절 컬러' 청·백으로만…삼성 새 유니폼 9일 첫선
삼성 라이온즈가 새 옷〈사진〉으로 갈아입는다. 6일 삼성 라이온즈는 신규 유니폼을 공개했다. 2016 시즌 이후 8년 만이다.신규 유니폼은 구단 아이덴티티인 '블루'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2024시즌을 명가 재건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색상은 삼성 왕조 시절 사용된 청·백 컬러로만 구성됐다.이종열 단장은 "유니폼에 레드 컬러를 뺐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구단 분위기 전환과 상위권 도약 의지를 팬들께 전달하고, 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신규 유니폼은 오는 9일 대전에서 펼쳐지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선을 보인다. 김형엽기자
이강인 '탁구 게이트' 후 첫 공격P…고민 깊어지는 황선홍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생애 첫 UCL 어시스트를 올린 가운데 '탁구게이트' 후 첫 A매치 대표팀에 합류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이강인은 6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다. 이 골로 파리 생제르맹(PSG)은 2-1 승리를 거뒀고, 1·2차전 합계 4-1로 앞서며 UCL 8강에 진출했다.지난해 10월26일 AC밀란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UCL 데뷔골을 넣은 이후 이 대회 첫 도움 기록이다. 또한 올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한 '탁구게이트' 이후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처음으로 올린 공격포인트다. 앞서 이강인은 올 초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 제 기량을 보여줬고, 후스코어드닷컴은 PSG 필드 플레이어 중 넷째로 높은 7.0의 평점을 줬다.이 같은 활약에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 또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2026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황 감독은 잠시 A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직한다.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한다. 오는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이강인을 뽑을지 안 뽑을지 결단을 내리는 것 또한 황 감독이다.우선 '징계' 차원에서라도 그를 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이강인이 손흥민을 찾아가 화해하면서 갈등이 봉합돼 선발 발탁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칼자루를 쥔 것은 황 감독이다. 대표팀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하든 안 하든 총대를 멜 수밖에 없다.특히 지난해 '이강인 활용법'을 토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할 정도로 이강인을 잘 아는 황 감독이라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한국과 태국의 경기 시작에 앞서 황선홍 감독과 이강인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팀 위해서라면 기꺼이"…더 높은 삼성 이끌어갈 오승환·오재일
'팀을 위해서라면 기꺼이.'삼성 라이온즈는 올 겨울 공격적인 불펜 영입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1루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 내야진 구성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이같은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되는 오승환과 오재일 두 베테랑은 입을 모아 팀을 위해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답했다.'끝판왕'이라는 묵직함을 보유한 오승환은 어느덧 리그 최고령 투수가 됐다. 삼성 왕조의 주역이자 400세이브라는 위업을 달성한 그임에도 팀을 위해서라면 스스로를 내려놓겠다는 단호함이 돋보였다.삼성은 외부 FA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노련한 임창민을 데리고 왔다. 2차 드래프트 최성훈과 양현, 테스트를 통해 데려온 이민호까지 더하면 불펜 자원을 5명 보강한 셈이다. 지난 시즌 역전패 38회라는 오점을 지우기 위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같은 영입은 결국 선수들에게 '경쟁'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오승환은 "모든 선수들이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각자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과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고 있지만 분명히 경쟁이 생길 것"이라며 "팀 성적과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또는 옆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생기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살벌한 경쟁이 아닌 발전을 위한 상생을 위해 그 또한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보직이나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감독님 결정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준비하고, 결정에 따르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승리기 때문"이라며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던 시기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 경쟁심이 심했는데 이번에도 좋은 효과로 작용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올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현지서 이뤄진 스프링캠프에서 오승환은 2군 캠프로 먼저 들어갔다. 박진만 감독의 배려로 본인 루틴에 맞는 몸 만들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운동 시간도 길고 어린 선수들이 옆에서 보고 있으니 오히려 더 성실히 훈련에 참가했다"며 "처음 2군 캠프에 가봤지만 어린 선수들에게서 내가 얻어가는 것도 분명히 있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또한 그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면 나이가 아닌 실력이 우선이다. 나이보다는 실력으로 언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잘 메워서 삼성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으로 FA 이적 후 마지막 해를 맞은 거포 1루수 오재일은 지난해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시즌 스스로도 실망스러웠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오재일은 "시즌이 끝나면 휴식을 좀 하고 몸을 만드는데 올해는 부상 치료 후 곧바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훈련에 집중하면서 살도 좀 빠졌고,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며 "작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예년보다 초반에 더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새로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들어오면서 1루수 자리에도 변화가 새겼다. 맥키넌과 오재일이 번갈아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맡게 되는 것. 이에 대해 오재일은 "내가 잘 하면 같은 포지션에 누가 있든 상관없고,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면 된다"며 "내 장점이 수비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수비를 많이 나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재일은 베테랑 선수인 만큼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기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언 아닌 조언을 하기도 한다"며 "올해 삼성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하는 중"이라고 했다.시즌에 돌입하는 각오에 대해 그는 "작년에 106경기 나갔는데 올해는 130경기 이상 뛰고 싶다. 해결해줘야 할 상황에 해결할 수 있도록 미리 그림을 그려나가는 중"이라며 "이길 준비가 된 팀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시즌을 출발하겠다"고 밝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인터뷰 중인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강민호 "은퇴 전에 KS 진출 간절 '롱런 야구문화' 남기고파"
"한국 시리즈 진출을 바라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간절합니다."삼성 라이온즈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안방 마님' 강민호는 데뷔 후 KBO리그를 꾸준히 지킨 21년차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천233경기를 뛰었고, 올해 박용택이 보유한 최다 출장 기록(2천237경기) 경신까지 5경기 남았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강민호는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에 더 목마름을 느끼고 있었다.강민호는 "지난 시즌 개인적으로는 큰 부상 없이 치를 수 있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며 "그 아쉬움을 토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시범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삼성은 강민호의 미트로 공을 꽂아 넣을 불펜진 강화에 공들였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 역전패가 많았는데 절반만 이겼어도 5강에 들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 있는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며 "팀에 좋은 요인으로 생각하며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18년 삼성으로 둥지를 옮기며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강민호지만 유독 한국시리즈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그가 팀을 위해 더욱 헌신하는 이유기도 하다. 강민호는 "어떤 누구보다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보고 싶고, 이제 선수로서 뛸 수 있는 날이 별로 남지 않았다"며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만 끼면 정말 후회 없이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새롭게 선발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인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의 공을 받아본 소감에 대해 그는 "외국인 투수들 구위가 좋고, 한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 나도 두 선수의 스타일을 따라야 하고, 코너와 레예스도 한국 야구스타일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국 야구가 약점을 잘 파고들기 때문에 공을 던지기 전 빠른 퀵모션 등을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년이 넘도록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후배들에게 '롱 런' 할 수 있는 야구 문화를 남겨주고 싶다고도 밝혔다. 강민호는 "포수자리에서 오랜 기간 선수로 뛴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오래 야구 할 수 있는 문화를 후배들에게 만들어주고 싶다"며 "롯데 전준우는 42세까지, KIA 최형우 형도 다년 계약을 맺으며 40세 은퇴라는 공식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누구나 오랜 기간 선수로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팬들과 후배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안방 마님' 강민호.
◆ 오늘의 경기 (6일)
프로배구=대한항공-우리카드(인천계양체육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김천실내체육관·이상 19시)사이클=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대회(10시·강진군 일원 도로)테니스= 아시아연맹 이형택재단 양구 국제주니어대회(양구테니스파크)볼링= 정읍단풍미인컵 프로대회(9시·정읍 더원볼링장)바둑= 5육七 관절타이밍 선수권전 결승5국(13시·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
U-23 축구팀, 18일부터 황선홍 없이 중동대회 참가
황선홍 감독이 A매치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하면서 3월 치러지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친선 경기에 빠진다.5일 대한축구협회는 황선홍 감독이 진두지휘하는 U-23 대표팀 3~4월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황선홍호는 가장 먼저 3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다만 황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직하기 때문에 함께 가지 못한다.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하기 때문이다.'황선홍 없는 황선홍호'는 명재용 수석코치가 잠시 이끈다. 김일진 U-23 대표팀 골키퍼 코치도 A대표팀 임시 골키퍼로 활동하게 되면서 황희훈 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WAFF U-23 챔피언십 기간 대신 합류한다.오는 18~26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WAFF U-23 챔피언십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 등 8개국이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각 팀은 모두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되,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지난 4일 열린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은 오는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태국전 결과에 따라 23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경기의 승자 또는 패자와 경기하고, 26일 최종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참가 선수 명단은 11일 A대표팀 소집 명단과 함께 발표되고, 17일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소집돼 사우디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형엽기자
아마추어 격투기 'KMMA15' 32경기 성료
국내 최대 규모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사 KMMA가 제15회 대회를 대구에서 성황리 마무리했다.지난 2일 대구 중구 KMM뽀빠이아레나에서 진행된 'KMMA15'는 라이트급(-71.5㎏)과 페더급(-67㎏) 등 32개 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총 30여 개 팀이 현장에 참석했다. KMMA는 김대환 UFC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 해설위원이 대한민국 파이터들에게 풍부한 아마추어 시합 경험을 제공하고자 의기투합해 만든 아마추어 전문 격투기 대회다.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에서는 유튜브 '양감독TV'의 양성훈 감독이 이끄는 팀매드본관 소속 라이트급 이동아와 서울의 명문체육관 팀AOM(Art of MMA)의 페더급 강찬용이 69㎏ 계약체중 시합으로 맞붙었다. 클린치와 태클 등으로 강찬용을 끊임없이 압박한 이동아가 만장일치 판정으로 승리했고 명경기를 펼쳐 '베스트파이트' 보너스도 받았다.KMMA 다음 대회는 오는 30일 '위너즈KMMA16' 서울대회와 4월20일 'KMMA17' 대구대회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2일 대구 중구 KMM뽀빠이아레나에서 열린 'KMMA15' 대회에서 '베스트파이트'상을 받은 팀매드본관 소속 라이트급 이동아.
가스공사, 삼성 누르며 팀 최다승인 19승 거둬
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삼성과 펼치는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최다승인 19승을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8승 기록을 뛰어넘어 시즌 19승째다. 가스공사는 신승민·박지훈·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이 선발 출전했다. 1쿼터 시작부터 삼성 코피 코번은 골밑으로 파고들어 높은 신장을 이용한 2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오히려 맥스웰과 이대헌, 벨란겔이 빠른 속도로 골밑을 파고 들어 연속 득점을 성공, 8-6으로 앞서나갔다. 가스공사는 코번의 높이를 무위로 돌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듯 4명이 둘러싸며 리바운드 싸움을 걸기도 했다. 1쿼터 가스공사의 전략이 제대로 통했고, 26-17로 마무리했다. 2쿼터 시작부터 코번을 향하는 공을 신승민이 가로채며 가스공사가 좋은 시작을 보였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과감한 수비로 인해 팀 파울에 걸려 소극적으로 움직였고, 29-29 동점 상황까지 몰렸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은 가스공사는 2쿼터를 40-32로 끝냈다. 가스공사는 3쿼터 3분까지 상대 득점을 모두 허용하지 않으며 44-32로 두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어 가스공사는 벨란겔과 김낙현까지 3점슛을 각각 터뜨리며 53-37까지 달아났다. 58-50로 앞서며 맞이한 4쿼터. 가스공사가 슛 실패를 하는 동안 삼성이 침착하게 골을 넣었고, 경기는 70-68로 팽팽해졌다. 경기 1분여가 남은 상황 가스공사는 공격 시간을 길게 끌었고, 81-75로 마무리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오는 7일 오후 7시 창원 LG 세이커스와 창원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경기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듀반 맥스웰과 코피 코번.
삼성라이온즈 최초 선출 이종열 단장 "배우는 야구가 아닌 이기는 야구"
"이제는 배우는 자세가 아니라 이겨야 한다는 시각으로 야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삼성 라이온즈 구단 역사상 최초 선수 출신 단장인 이종열 단장은 야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올 겨울 FA 영입과 외국인 선수 선발, 신인 영입 등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낸 그에게 남은 과제는 '성적' 뿐이기 때문이다.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단장은 "마음으로는 당장이라도 우승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와 코치들이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삼성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며 "이기고 있다가도 지는 팀이 아니라 어떤 팀도 만만히 보기 어려운 팀으로 만들겠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될 것"이라고 이번 시즌 각오를 밝혔다.부진했던 일본 현지 연습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린 뒤 실전을 뛰어야 했지만 연습 경기 시작 시점이 빨랐던 것 같다"며 "선수들 분위기까지 조금 가라앉기도 했는데 내년 시즌부터는 경기 날짜를 조금 늦출 필요가 있다고 논의해볼 것"이라고 했다.삼성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투수인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가 전부 교체됐다는 점이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이 단장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은 어느 정도까지 해준다는 기대가 있다. 새로 온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아직 미지수"라면서도 "코너나 맥키넌 선수는 경험이 많고, 레예스 선수는 훈련 과정에 장점을 드러내고 있으니 좀 더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평가했다.지난해 불펜 마무리가 약점으로 꼽혔던 삼성은 올해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했고, 여기에 오승환까지 더해 뒷문을 강화했다. 이 단장은 "불펜 영입 이후 박진만 감독 얼굴에 웃음 꽃이 폈다. 그만큼 작년에는 이기는 상황에서도 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컸던 것 같다"며 "세 선수를 지켜보면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선수들 또한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효율적'인 야구를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일을 많이 했다는 걸 보여주기 보다는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해나가려고 한다. 특히 전력분석의 경우 능력있고 똑똑한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가장 신경쓰고 있다"며 "상대의 장·단점을 분석해 우리가 가진 장점으로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지 효율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준비한 경기력으로 정규리그 때 승리를 쌓아간다면 앞으로 더 좋은 구단 시스템을 갖춰나가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해 10월 영입된 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단장.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인터뷰 중인 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단장.
대구, 홈 개막전 승리 아쉽게 놓쳤다
대구FC가 김천에 아쉽게 패하며 홈 개막전 승리 기회를 놓쳤다. 3일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김천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시즌 개막 첫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면서 팬들이 모든 좌석을 메우는 등 응원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이날 대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8시 선예매(SKYPASS)를 시작한 홈 경기 좌석은 1만2천133석 모두 매진됐다. 홈 응원석의 경우 지난달 25일 오후 2시 일반예매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고, 잔여 원정석은 3일 오전 10시쯤 모두 판매됐다. 대구는 지난해 단일 시즌으로는 역대 최다인 총 11번의 홈경기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2024년 홈 개막전도 전 좌석 매진되며 팬들의 열정을 실감케 했다.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고명석-김강산-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홍철-벨톨라-요시노-황재원으로 미드필드진을 짰다. 에드가가 최전방을, 바셀루스-고재현이 2선을 맡았다. 골키퍼는 최영은이 맡았다. 원정팀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민규-김봉수-김재우-김태현으로 포백 라인을 세웠고, 김진규-원두재-강현묵이 미드필드에 섰다. 전방에는 정치인-이영준-김현욱을 내세웠고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대구는 경기 내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6분 에드가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27분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만들어낸 바셀루스가 골대로 공을 날렸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대구는 전반에만 슈팅 7개, 유효슈팅 2개를 뽑아냈다. 김천은 전반 슈팅 1개에 그쳤다.후반 시작과 함께 바셀루스를 빼고 세징야를 내보낸 대구는 득점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시킨 곳은 김천이었다. 후반 31분 강현묵이 날린 중거리슛을 최영은이 쳐내면서 만들어진 코너킥 상황, 김민준이 왼쪽 골대 빈 공간으로 파고드는 원두재의 머리를 향해 정확하게 찔러주며 골이 터졌다.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지며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김천에게 승리를 내줬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는 에드가.
[포토뉴스] 대구FC, 새단장 대팍 '개막전 매진'
대구FC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김천상무와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시즌 개막 첫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면서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등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대구FC 제공>
일본 현지 연습경기 승리 없이 마무리한 삼성…시범경기서 막바지 점검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훈련 중인 삼성이 승리없이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는 9일부터 펼쳐지는 시범경기에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다.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삼성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1무 8패로 마감했다. 일본 프로야구 팀과 치른 7경기는 모두 패했고, 국내 팀과 2경기를 치러 1무 1패를 기록했다. 비록 연습경기일 뿐이지만 지난해는 3차례 승리를 거뒀던 만큼 불안감은 남아있다. 삼성은 작년 스프링캠프에서 일본과 국내 팀 각각 5차례씩 10경기를 치러 3승을 거뒀다. 일본팀과 1승 4패, 국내 팀과 2승 1무 2패였다. 이후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리그는 8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지난 달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을 시작으로 23일 니혼햄 파이터스전까지 총 7차례 일본팀과 연습경기를 펼쳤다. 11일 주니치전 4-10, 12일 니혼햄전 1-13, 14일 지바 롯데전 0-8, 17일 니혼햄전 3-18,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3-11, 20일 한신 타이거스전 0-2, 23일 니혼팸전 3-4를 기록했다. 국내 팀과는 지난 달 26일 한화 이글스와 대결에서 5-5 무승부,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어 5-12로 패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하지만 자칫 팀 사기 저하로 이어질까하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일본 팀과는 마지막 두 경기를 제외하면 마운드가 크게 흔들려 상대에게 실점을 많이 내줬고, 사사구 남발 등 좋지 않은 제구력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1.5~2군 사이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투입하면서 패배가 예견됐지만 너무 크게 흔들렸던 셈이다. 국내 팀과의 경기에서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인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를 실전 훈련에 처음 선발로 내보냈고, 부족함을 드러냈다. 코너는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을, 레예스는 1이닝 4실점(3자책)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연습경기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5선발 후보는 이승현과 이호성으로 좁혀졌고, 외국인 투수의 투구 전략 또한 조율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일본 팀이 주전급을 내보낸 것과 달리 우리는 1.5~2군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내보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팀 분위기가 다운된 점도 있어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다음 스프링캠프에서는 연습경기 시작 시점과 경기 숫자를 조정하는 등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 국내로 복귀하는 삼성은 시범경기를 통해 시즌 전 마바지 점검에 나선다. 9일 한화와 첫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11일 LG트윈스, 14일 롯데, 16일 NC다이노스, 18일 KIA 등과 경기를 치른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과 이종열 단장이 일본 오키나와 현지 스프링캠프 훈련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 FC, 3일 홈에서 김천상무와 K리그 개막전
대구FC가 3일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K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대구는 김천과 통산전적에서 1승3무를 기록했다. 패한 적이 없다. 지난 1월부터 23일까지 태국 치앙라이와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착실히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펼쳐 이번 시즌에는 리그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대구는 고재현, 에드가, 바셀루스가 공격의 선봉에서 득점 기회를 이끈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요시노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찬 홍철이 남다른 책임감으로 팀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에이스 세징야는 훈련 중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큰 부상은 아닌만큼 2라운드 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1에 승격했다. 의욕에 가득 차있다. 지난 시즌 중반 부임해 팀을 1년 만에 K리그1에 복귀시킨 정정용 감독은 일찍부터 올 시즌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원두재, 김진규 등 리그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공격 연계가 뛰어난 김천이 새로운 스쿼드로 어떠한 변화를 맞이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치인, 이진용, 조진우 등 낯익은 얼굴들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한편, 대구는 홈 개막전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개막전 당일 대팍 중앙 광장은 빅토&리카 및 선수 포토존으로 팬들을 환영한다. 또 선착순으로 홍철 퍼즐 키링 및 직관 일기장을 증정하며, 선수단과 함께하는 그라운드 오픈, 플레이어 에스코트 이벤트도 준비됐다. 자세한 이벤트 라인업과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대구FC 홈개막전 포스터.
'좌완 이승현 vs 신예 이호성'…삼성 선발 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
'좌완 이승현 VS 신예 이호성'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이 한창인 삼성 라이온즈 5선발 후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오전 10시쯤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나란히 불펜 투구를 던진 두 선수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었다.삼성을 진두지휘하는 박진만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는 입을 모아 두 선수를 칭찬했다. 남은 스프링캠프 훈련 기간과 국내 복귀 후 펼쳐질 시범경기를 거치며 두 선수가 보여줄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시즌 중 부상 변수와 선수 체력 안배를 위해 추가 선발로 가용할 수 있는 투수 자원이 늘면서 행복한 고민이 거듭되고 있다.대구 상원고 출신 이승현은 2021년 입단했다. 좌완에 빠른 구속을 무기로 데뷔 후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1군 통산 147경기에 나와 4승 13패 6세이브 28홀드를 기록했다. 올해 선발로 전향을 예고한 그에게 스프링캠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전환점이다. 선발 경쟁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이승현은 "선발로 뛰고 싶기도 했고, 팀에서 권유하기도 했기 때문에 선택했다"며 "좀 더 많은 공을 던지면서 준비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 호주야구리그에 다녀왔다"고 했다.호주 프로야구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 소속으로 6차례 마운드에 올라선 그는 승리 없이 1패, 평균 자책점 4.32를 거뒀다. 호주에서의 경험에 대해 그는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각 나라별로 야구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들이 달랐다"며 "그들이 가진 생각을 들어보며 장점을 흡수하려고 노력했고,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긴 이닝동안 여러 선수를 상대로 공을 던져야하는 만큼 훈련 과정에서 몸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 약 100여개의 불펜 투구를 던진 이승현을 보며 정민태 투수코치는 "하나를 알려주면 10개를 해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현 또한 실전 상황을 가정하며 진지한 모습으로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졌다.이승현은 "우선 부상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몸 관리에 집중을 많이 했다. 기대보다 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고, 5선발로 낙점된다면 한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다"며 "선발로 나선다면 많은 공을 던져야 하고, 구속도 유지해야 한다. 정민태 코치님이 오면서 다양한 조언을 해줬고, 균형이 잡히면서 구속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인천고 에이스였던 이호성은 지난해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올라 선발승을 따내면서 가능성도 보여줬다. 2군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선발 수업을 받는 등 삼성이 애지중지 키우는 선수 중 하나다.이제 2년차를 맞이한 이호성은 "작년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때는 신입이라 설레는 마음이 컸다. 하지만 올해는 내가 어떤 선수인지 증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내가 가진 무기들을 꾸준히 던질 수 있도록 체력을 키우고 있고, 부상을 피하기 위해 몸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년 동안 시즌을 거치며 그는 "프로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내 생각과 다르게 경기가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공을 던졌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느꼈다"며 "위기 상황에 몰리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긴장도 하지만 마운드에서 내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잘 다듬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2024 시즌을 앞둔 그는 "한 시즌을 치르려면 성적도 중요하지만 1년이라는 긴 시간을 견뎌내는 체력과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며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밤마다 불러서 하나하나 체크해주고 있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세심하게 봐주신다. 큰 부상만 없다면 이번 시즌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던지고 있는 이승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던지고 있는 이호성. 2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 나란히 서서 불펜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왼쪽)과, 이승현. 김형엽기자=khy@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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