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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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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日한신에 졌지만 이번엔 대량실점 없었다
삼성이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패하며 6연패를 기록했다. 다만 마운드가 든든히 버텨주며 이전 5경기와 달리 대량 실점은 없었다.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2로 석패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4-10, 1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1-13, 14일 지바 롯데전 0-8, 17일 니혼햄전 3-18,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3-11 등 대량 실점으로 패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경기를 펼쳤다.삼성은 중견수 김성윤-좌익수 김재혁-우익수 김현준-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강민호-유격수 김영웅-3루수 전병우-2루수 김동진-포수 이병헌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지난 시즌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패권을 차지한 한신을 상대로 마운드가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은 선발로 5선발 후보인 이호성이 나왔다. 2022 1라운드 8순위 출신인 이호성은 이날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1회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내야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뜬공으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2회에는 우전 안타와 볼넷, 투런 홈런을 내주며 2실점했지만 3회 추가 실점 없이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최고 구속은 145㎞를 기록했다.불펜으로는 4회 김대우, 5회 이상민, 6회 홍정우, 7회 이재익, 8회 홍원표가 올라와 5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다만 타선은 1회 강민호의 2루타, 4회 김현준 안타를 제외하곤 침묵했다.한편 삼성은 오는 23일 니혼햄을 끝으로 일본 팀과의 연습 경기를 마친다. 26일부터는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들과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형엽기자강민호이호성
삼성, 연습경기 5연패…불안한 제구력 혹평
5경기 5연패 11득점 60실점. 일본 프로야구팀과 치르는 연습경기에서 삼성이 혹독하게 매를 맞고 있다.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는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11로 5번째 패배를 쌓았다. 지난해 연습경기 6연패 중 요미우리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터라 좋은 경기력을 기대했지만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경기 초반까지는 마운드와 타석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산진 2실점으로 선방했고,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다.타석에서도 김지찬이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김현준은 4타수 1안타(2루타)를 쳤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3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5회초까지 3-2로 앞서갔지만 5회말부터 마운드가 흔들리며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삼성은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첫 연습경기를 4-11로 패한 이후 1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1-13), 14일 지바 롯데전(0-8), 17일 니혼햄전(3-18) 모두 패했다. 이날 요미우리전까지 더하면 5경기에서 60실점 하는 동안 득점은 겨우 11점에 불과했다.연습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 내용면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 니혼햄전에서는 볼넷 8개와 몸에 맞는 공 7개가 나왔다. 신조 츠요시 니혼햄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망이와 손가락 사이에 맞아서 골절이라도 당하면 어떡하나"라며 "투수 코치가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하나"라며 혹평했다. 삼성 투수진은 5경기 동안 47사사구를 기록했다.삼성의 연습경기 전력은 100%가 아니다.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 원태인, 백정현 등 4선발은 아직 등판하지 않고 있다. 5선발 후보인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최채흥, 황동재를 비롯해 젊은 불펜 후보들이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선발 후보 명단에 오른 4명은 5경기까지 볼넷 15개, 21실점(15자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만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팀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베테랑 선수들의 효과는 기대해볼 만하다. 현재 팀 내 최고참 오승환과 백정현, 김대우 등 베테랑 선수들은 개인 루틴을 통한 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1군 캠프에 합류해 중심을 잡고 치르는 경기에서 삼성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한편 삼성은 20일 한신 타이거즈, 23일 니혼햄과 각각 원정경기를 치른다. 일본 팀과의 7경기를 끝으로 삼성은 26일부터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들과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이승현김지찬
KBO, ABS·피치클록 적응 합동훈련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 및 기록위원 전원이 올 시즌 신규 적용될 규정에 대비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4~18일 마산구장에서 진행한 합동 훈련은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과 시범운영되는 피치클록 등 2024시즌 KBO 리그에 도입되는 규정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했다. ABS와 피치클록 시스템이 설치 완료된 마산구장에서 실전 모의 테스트 훈련을 진행했고, 심판위원과 기록위원은 실제 경기와 같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시즌 전반기 KBO 리그에서 시범 운영되고, 퓨처스리그에 도입되는 피치클록 적응을 위해 심판위원과 기록위원의 정확한 판단과 호흡을 맞추는 훈련도 진행했다. 적응 훈련과 더불어 실전 경기 테스트도 이뤄졌다. 15~17일 진행된 대학, 고교팀 간 경기에서는 ABS 판정의 정확한 전달 및 피치클록 계측을 경기 운영에 적용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17일 동원과기대와 전주고의 경기를 직접 참관한 뒤 ABS가 새 시즌 팬들에게 공정하고 정확한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고 매끄러운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변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완벽한 운영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KBO는 "향후 구단 간 자체 연습 경기에도 심판·기록위원을 파견해 지속적으로 실전 적응 훈련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각 구단 전지 훈련지를 순회하며 신규 도입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선수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올 시즌 K리그 공인구는 '푸스발리버'
올 시즌 K리그 공인구로 아디다스 '푸스발리버(FUSSBALLLIEBE)'가 채택됐다. 오는 6월 열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같은 공인구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하나은행 K리그 2024'에서 사용할 공인구로 아디다스 푸스발리버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1, 2 및 승강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사용된다. 푸스발리버는 유로 2024의 공인구로, 유로 2024 본선에 나서는 24개 국가를 상징하는 색깔을 디자인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독일어로 '축구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이다.유럽 최대의 국제 축구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푸스발리버는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먼저 외피는 정확도를 극대화한 20개의 패널로 구성됐다. 모든 패널은 열 접착 처리된 심리스 구조로 이루어져 완벽한 볼 컨트롤을 가능하게 한다. 외피 표면에는 골프공처럼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는 미세한 홈이 전략적으로 배치돼 안정적인 비행 궤적과 슛 정확성을 높여준다. 슈팅 같은 강한 충격에도 안정된 구조와 최상의 공기압을 유지해주는 'CTR코어'가 적용돼 일관성 있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또한 공 중심부에는 관성측정기센서(IMU)를 심어 초당 500회의 빈도로 공 움직임을 분석하는 커넥티드 볼 테크놀로지(Connected Ball Technology)를 적용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공의 속도, 방향, 각도 등 공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과 브랜드 센터 및 퍼포먼스 매장 등에서 만날 수 있다.한편 K리그는 2012년부터 아디다스 축구공을 공인구로 사용하고 있고, 올 시즌에도 K리그 및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하나은행 K리그 2024에서 사용할 공인구인 아디다스 '푸스발리버'.
대구FC 든든한 공-수라인 고재현·황재원…"공격 포인트 더 올릴 것"
"올해 목표는 두 자릿수 득점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입니다."이제는 '태양의 손자'로 거듭난 프로축구 대구FC의 공격수 고재현에게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을 위해 달려왔지만 끝내 명단에 들지 못했던 것. 하지만 그 아픔을 딛고 한 층 더 성숙한 선수로서 발돋움을 준비 중이다.지난 14일 경남 남해군에서 열린 미디어캠프에서 만난 고재현은 "공격수로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ACL 진출을 팬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고재현은 지난해 한 골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탈락한 심리적 영향이 컸다.하지만 그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 선수가 은퇴하며 '태양의 손자'로 지목한 것을 계기로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고재현은 "처음에는 장난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점차 책임감을 느끼게 됐고 운동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이번 시즌 10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던 이유도 더 큰 목표와 야망이 있기 때문이다. 주어진 책임감과 압박감을 이겨냈을 때 비로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목표로하는 국가대표팀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또한 대구에서 트로피를 꼭 한 번 들어보고 싶기 때문에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시즌 팬분들에게 더 많은 승리를 통해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3 K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대구FC 측면 수비수 황재원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오른쪽 측면을 맡아 금메달 획득에 일조하며 본인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 일원으로 지난 1월 해외 전지훈련까지 다녀온 황재원은 2월 초부터 남해 동계훈련에 참가했다. 황재원은 "뒤늦게 합류해 팀원들과 합을 맞추고 있는데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요시노 쿄헤이 선수의 경우 한국말도 금방 배우고 적응도 잘 하고 있어 시즌이 시작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기도 하는데 시즌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했다.황재원은 이번 시즌 팀 승리에 더 많이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공격포인트를 쌓는 등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 5~7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싶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그는 "최원권 감독님이 항상 신뢰를 주고 있고, 선수들에게 믿고 맡긴다. 신뢰에 대한 보답을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나가겠다"고 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4일 경남 남해군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서 인터뷰 중인 대구FC 고재현. 지난 14일 경남 남해군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서 인터뷰 중인 대구FC 황재원.
'가장 힘든 한 주' 손흥민, 최하 평점…이강인은 논란 후 첫 출전
'탁구게이트' 이후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를 보냈다는 손흥민(토트넘)이 울버햄프턴 소속 황희찬과 맞대결에서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논란 이후 첫 출전해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1-2로 패했다.손흥민은 이 경기를 앞두고 전날 토트넘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다고 할 수 있는 한 주였으나 팬들이 나를 다시 행복하게, 힘이 나게 해줬다"며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어시스트 모두 기록하지 못했다. 아시안컵 출전에 따른 피로가 남았는지 몸놀림이 무거웠고, 슈팅은 한 차례도 차지 못하며 고전했다.특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의 경기 전 이른바 '탁구게이트'라 불리는 선수들 간 충돌로 생긴 손가락 부상 후유증도 그대로인듯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손 검지·중지에 테이핑을 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고, 손가락을 만지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04의 평점을 줬다. 선발로 뛴 토트넘 11명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다.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팀에서 가장 낮은 5점을 줬다. 손흥민뿐 아니라 황희찬 역시 이날 함께 침묵했다. 울버햄프턴 최전방을 맡은 황희찬은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탁구게이트' 후 첫 출전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낭트를 2-0으로 꺾었다.아시안컵 후 PSG에 복귀한 이강인은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 커지던 지난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는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탓에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코칭스태프가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날 복귀전에서 이강인은 키 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2회를 기록하고, 9개 크로스를 배달하는 등 나름대로 제 몫을 해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6.66의 평점을 매겼다. 지난해 9월 OGC니스전 패배(2-3) 이후 한 번도 리그에서 패한 적 없는 PSG는 1위(16승 5무 1패·승점 53)를 기록 중이다.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한 손흥민 모습. 연합뉴스
가스公, 정관장 꺾고 연패 탈출
듀반 맥스웰을 보유한 팀이 승리한다는 양팀 간 승리 공식이 또다시 들어맞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꺾고 연패를 끊어냈다.가스공사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맥스웰이 정관장에 몸을 담았던 2경기는 정관장이 승리했으나, 가스공사 이적 이후에는 가스공사가 3연승을 이어갔다.가스공사는 신승민·박지훈·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이 선발 출전했다.1쿼터 첫 득점은 3점슛을 성공시킨 정관장 로버트 카터였다. 가스공사의 슛 시도는 번번이 빗나가면서 경기 초반 0-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무기력한 흐름을 바꾼 건 벨란겔이었다. 깜짝 3점슛을 성공한 벨란겔은 곧바로 상대 볼까지 스틸하며 어시스트해 10-1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저조한 슛 성공률을 보이며 1쿼터는 17-24로 마무리했다.2쿼터 가스공사는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상대를 압박했다. 2쿼터 5분여까지 수비 리바운드 4개, 공격 리바운드 4개를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가스공사는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가며 2쿼터는 34-33으로 앞서나갔다.3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파울이 잦아지면서 자유투로만 4점을 내줬다. 하지만 정관장 또한 실수가 잦아지면서 39-41,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3쿼터 8분 가스공사는 차바위가 3점슛을 성공하며 50-45로 달아났다.55-47로 맞이한 4쿼터. 가스공사는 외곽으로 볼을 돌리며 침착히 기회를 엿봤다. 4쿼터 초반 이대헌이 2점슛 2개를 연속해 성공시키며 59-47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공략 포인트를 잡지 못했고, 박봉진이 3점슛까지 성공하면서 확실히 기세를 잡았다. 성급해진 정관장이 파울을 거듭하는 동안 가스공사는 슛 감각이 되살아나면서 경기는 77-66으로 마무리됐다.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호주·태국과 치르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를 위해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2일 동안 정규리그 일정을 중단한다. 가스공사의 다음 경기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SK 나이츠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대구 출신 프로골퍼 배상문, 심폐소생술로 말레이 현지 종업원 살려
대구 출신 프로골퍼 배상문(38·키움증권)이 해외에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15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따르면 배상문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한 식당에서 김영수(35·동문건설) 선수 등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출입구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배상문은 발견 즉시 종업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종업원은 조금 뒤 의식을 회복했다.1986년생인 배상문은 대구 효명초등, 수성중, 대구대 골프산업학 학사를 졸업한 대구 출신 프로골퍼다.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김영수는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상문이 형이 '그냥 놔두면 안 된다'며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상문이 형이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고, 용기 있는 모습에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배상문과 김영수,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 등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더 마인스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출전 차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한편 배상문은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후 국내서 9승, PGA투어에서 2승, 일본투어 3승 등 현재까지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아시안 투어 출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배상문. KPGA 제공프로골퍼 배상문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 김영수 SNS
대구FC 뉴페이스 요시노·고명석…"대팍에서 펼칠 경기 기대"
프로축구 대구FC는 올 시즌 수비진을 보강하기 위해 일본 J리그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요시노 쿄헤이(29)와 수원 삼성 출신 중앙 수비수 고명석(28)을 영입했다. 현재 경남 남해군에서 동계훈련 중인 두 선수 모두 대구에서 펼칠 경기뿐만 아니라 대구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지난해 말 유럽 신혼여행 도중 대구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요시노는 하루빨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경기를 뛰고 싶은 생각 뿐이라 했다. 요시노는 "대구FC 팬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뛰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남해군에 오기 전에 와이프와 동성로를 방문했다. 맛집도 많고, 동계훈련이 끝나면 여러 곳을 빨리 다녀보고 싶다"고 했다.요시노는 올 시즌 목표를 전경기 출전이라 밝혔다. 그는 "하루빨리 K리그에 적응 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상과 카드 누적 등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경기에 출전해 뛰고 싶다"며 "매순간 소통하는 과정에 빨리 의사를 전달해야 하지만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일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결국엔 축구라는 스포츠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지난 14일 파주시민축구단과 치른 연습경기에서 요시노는 시종일관 뛰어다니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요시노는 "가만히 있기 보다는 항상 움직이며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내 축구 성향과 맞다고 생각한다"며 "훈련과 연습경기들을 통해 나아지고 있으니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189㎝, 80㎏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갖춘 고명석은 K리그 센터백 중에서도 뛰어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뛰어난 활동량과 큰 키를 바탕으로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고명석은 "대구라는 팀이 나와 잘 맞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훈련과 연습경기를 하니 잘 맞았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대구가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 강하다보니 이번 시즌 경기에서 두세골 정도는 넣고 싶다"고 밝혔다.고명석은 동계훈련 기간 선수들과 호흡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수비적인 능력을 우선시하는 팀 스타일 상 나와 잘 맞고, 훈련과 연습경기를 거듭하며 시즌에 대한 기대도 생겼다"며 "수원에 있을 때 상대하기 어려웠던 에드가와 세징야 등 좋은 선수들과 함께해 든든하고, 홍철·김진혁 등 선배 선수들이 도움을 줘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태국과 남해군 동계훈련이 바로 이어지면서 아직 대구에 가보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은 도시라고 소개해줬다. 훈련이 끝나면 혼자서 맛집 등을 다닐 생각이다"며 "많은 경기에 들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몸 상태를 끌어올려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4일 경남 남해군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서 인터뷰 중인 대구FC 요시노 쿄헤이(29). 지난 14일 경남 남해군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서 인터뷰 중인 대구FC 고명석.
대구DNA 강조한 최원권 감독…"운동장에서는 누구든 최선 다하고 겸손해야"
"운동장에서는 선·후배 없이 누구든지 최선을 다하고 겸손해야 합니다."14일 오후 2시 경남 남해군 상주면종합복지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한 주문은 '대구DNA'였다.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선수들이 함께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최 감독은 "작년 한 해는 정신없이 시작해서 정신없이 끝났다. 겁 없이 부딪치다보니 오히려 수월했다"며 "그동안 많은 경험을 하다보니 머릿속이 복잡해졌고, 더욱 어려워졌지만 새로운 공부를 하는 것 같아 만족한다. 작년의 경험이 도움이 돼서 선수와 감독 간에 믿음이 쌓였다"고 했다.선수단 구성 및 올해 경기 운영과 관련해서는 "대구 선수들 하나하나에는 만족하지만 선수층이 더 두터웠으면 하는 목마름이 있다.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불만족스러운 면이 있다"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감독 및 선수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만큼 경기 운영도 큰 변화가 없을 듯하다. 작년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볼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등에서 나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세징야 선수 컨디션은 현재 아주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세징야 선수는 현재 몸 상태를 잘 끌어올렸고 잔부상만 있는 상태다. 득점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며 "에드가와 세징야가 든든히 버텨준다면 벨톨라와 바셀루스를 바꿔가며 적절히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최 감독은 인터뷰 내내 '믿음'을 강조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오랫동안 함께한 선수들과는 늘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가족이라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은 옆에서 보고 배우는 중"이라며 "이번에 영입한 요시노 또한 J리그 팀과는 다른 점을 가족같은 끈끈함으로 꼽았다"고 했다.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최 감독은 "축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유에서 그 이상을 만들어야 한다. 불가능한 것은 없고 일단 부딪쳐야 한다"며 "선수들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엄청난 발전을 이룬다. 우선 리그에 들어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끝으로 최 감독은 "선수들이 펼칠 수 있는 최상의 능력이 있고 이를 하나하나 파악해 항상 요구하며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때, 실수 이후에 행동으로 바꿔나갈 때 믿음이 생기는데 요즘 훈련장에서 보면 믿음이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4일 오후 2시 경남 남해군 상주면 종합복지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최원권 대구FC 감독.
대구FC 연습경기서 파주시민축구단에 1-2 패배
대구FC가 K3 리그 축구팀을 상대로 펼친 연습경기에서 패배했다.대구는 14일 오전 11시 경남 남해군에서 열린 파주시민축구단(K3 리그)과의 연습경기에서 1-2로 졌다. 전지훈련 기간 펼친 경기인 만큼 승패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전반 대구는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포함해 젊은 피로 선수들을 꾸렸다. 수비 라인에는 이원우·윤태민·박진영을 세웠고, 중원에는 장성원·배수민·손승민·정헌택이 나섰다. 박용희·한서진·김영준이 공격을 책임졌고, 최영은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비록 K3 팀이지만 파주는 선수들 간 조직력이 단단했고, 오히려 대구는 당황한듯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주 선수들은 후방에서 볼을 소유한 뒤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전방에서 기회를 만들었다면, 대구는 볼을 따라가기 급급한 모습이었다.결국 전반 약 20분쯤 파주는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깔끔하게 골을 넣었다.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가 아닌 가까운 선수를 향해 공을 넘겼고, 노마크 상황에서 정확한 위치에 크로스를 올리며 헤딩골까지 만들어 낸 것. 대구는 골을 먹힌 이후 상대 페이스에 휘말려 따라가기 바빠졌고, 0-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후반에는 최영은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교체됐다. 3-4-3 포메이션에 고명석·김강산·김진혁이 백스리 라인을 세웠고, 홍철·박세진·요시노·황재원이 중원을 지켰다. 공격에는 바셀루스·에드가·고재현이 나왔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볼 점유율을 압도했고, 공중 볼 다툼에서도 상대를 손쉽게 제압했다. 하지만 상대 공격수에게 날카로운 패스가 들어가자 수비 라인이 허무하게 무너졌고, 초반부터 실점을 하게 됐다. 결국 후반 25분 고재현이 상대 수비와의 볼 경합을 이겨내며 날린 슛을 통해 1점 만회하며 겨우 체면치레만 하게 됐다. 경기가 끝날 무렵 파주는 킬패스를 통해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영은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올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번에 영입한 요시노의 넘치는 활동량과 날이 선듯한 움직임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후반 경기 내내 요시노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빈 공간을 메워줬다. 박세진 선수와 좌·우 공간을 맞바꿔가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펼쳤고, 선수들 간 적극적인 소통으로 짧은 시간 내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재현 선수는 "태국에서부터 지금까지 고강도 훈련을 하는 상황이라 컨디션이 완벽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승리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지금 문제점을 발견해야 시즌 전에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4일 오전 11시 경남 남해군에서 열린 대구FC와 파주시민축구단의 연습경기. 후반 25분 고재현이 골을 넣는 모습.
KBO 전환형 인턴 채용…21일 접수 마감
야구팬에게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KBO가 전환형 인턴 사원을 채용한다.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부터 전환형 인턴 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이번 채용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2024년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된다.전환형 인턴 채용 분야는 KBO 커뮤니케이션팀, KBOP 신사업, 마케팅팀, 콘텐츠팀 등 총 4개 분야다. 각 채용 형태별 세부 정보 및 우대 사항은 채용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최종 합격자는 채용일로부터 10개월간 KBO에서 근무하게 되고, 인턴십 종료 전 근무 평가 심사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검토될 예정이다.지원서 제출은 13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KBO 채용 홈페이지(kbo.saramin.co.kr)에서 가능하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연습경기 2연패 삼성 "실전감각 쌓고 부족한 점 보완"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 실전 무대에서 연거푸 패했다. 큰 득점차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삼성은 지난 1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경기에서 4-10으로, 이튿날 니혼햄 파이터스에게는 1-13으로 대패했다. 투수진의 아쉬움과 타선 침묵까지 겹쳤지만 박권후, 김지찬 등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들도 있었다.첫 실전 연습게임인 주니치전에서는 황동재가 선발로 등판했지만 1이닝 만에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3자책점)을 기록하며 투구 수 41개로 물러났다. 이날 투수진에서 눈길을 끈 선수는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박권후다. 전주고 출신인 박권후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로 삼성에 입단했다. 2-8로 크게 뒤진 4회 등판한 박권후는 3번타자 다카하시를 상대로 1루수 땅볼 아웃을 잡고, 5회에는 삼자범퇴를 이끄는 등 2이닝 동안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가능성을 가감 없이 보여준 셈이다.타석에서는 1번 2루수로 나선 김지찬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4회까지 세 번 타석에 오른 김지찬은 이날 출루율 100%를 달성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3회말 우중간 2루타, 4회말 볼넷으로 각각 출루했다.다음날 니혼햄 전에서는 좌완 이승현이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라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끝내 흔들리고 말았다. 이승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2회에도 볼넷과 도루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투구수가 늘면서 3회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린 뒤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이후 홍원표가 2실점, 최채흥 4실점, 최지광 6실점 등 대량 실점이 이어졌다.타석 또한 침묵하기는 마찬가지. 선두 타자 김지찬의 우전 안타 이후 7회까지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8회 7번 1루수로 출전한 김재혁이 좌측 담장으로 솔로포를 날리며 무득점 위기만 겨우 면했다.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삼성 데뷔전을 치렀지만 뜬공 2개와 삼진 하나에 그쳤다.주니치전 경기를 마친 후 박진만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였다. 매일 훈련만 하다 보니 아직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며 "앞으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한편 삼성은 11일 주니치전을 시작으로 12일 니혼햄, 14일 지바 롯데, 17일 니혼햄, 18일 요미우리, 20일 한신, 23일 니혼햄 등 일본 구단과 맞붙는다. 26일 한화, 27일 롯데, 3월1일 KIA 등 국내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박권후데이비드 맥키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10개월 만에 복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달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새로운 후원사 및 캐디도 함께한다.우즈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천32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달러)에 출전한다. 정규 대회 출전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 부위 통증으로 기권한 뒤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PGA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닌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NC 챔피언십에는 출전한 바 있다.복귀전부터는 테일러메이드가 시장에 내놓을 골프 의류 '선데이 레드(SDR)'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고도 밝혔다. 나이키와 27년 동안 이어온 계약이 지난해 말 끝나면서다. 선데이 레드는 우즈가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이면 언제나 입는 붉은 셔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브랜드다. 로고 역시 호랑이 형상인 만큼 사실상 우즈 맞춤형 브랜드다. 의류 부문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은 테일러메이드와 우즈가 손을 잡고 브랜드를 출범시킨 모양새가 됐다.새로운 변화는 또 있다. 전담 캐디 조 라카바와 결별한 후 이번 대회부터 새 캐디 랜스 베넷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 베넷은 2012년 맷 쿠처(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우승할 때 골프백을 들었다. 최근 임성재의 캐디를 맡기도 했었던 만큼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베테랑이다.한편 우즈가 공식 대회 복귀전으로 삼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여는 대회다. 우즈가 주최자인 데다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앞둔 만큼 모든 초점이 우즈에게 맞춰질 수밖에 없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에 올랐다. 우즈 재단이 여는 대회지만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우즈 재단이 대회를 열기 전인 1998년과 1999년 준우승이다.한국 선수로는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강성훈의 준우승이다. 김형엽기자
맥스웰 분전에도 역부족…가스公, 3연패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부산 KCC 이지스를 상대로 3연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맥스웰이 헌신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가스공사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KCC와의 경기에서 72-81로 패배했다. 지난 8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게 패배한 이후 10일 창원 LG 세이커스전에 이어 3연패다.가스공사는 신승민·차바위·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이 선발 출전했다. 앤드류 니콜슨은 발목 부상으로 다음 경기까지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지난 경기 더블더블(23점·15리바운드)로 경기 중심을 잡았던 맥스웰은 1쿼터 시작과 함께 2점을 먼저 따냈다. KCC는 경기 초반 시도한 슛이 잇따라 실패했고,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공격이 순조롭게 전환되면서 가스공사가 8-0으로 앞서갔다. 가스공사는 맥스웰(12점)과 이대헌(11점)의 더블 득점에 힘입어 1쿼터를 25-19로 마무리했다.2쿼터 초반 KCC는 송교창이 신승민의 3점슛 시도를 막은 뒤 3점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허웅이 2점슛과 3점슛을 거듭 성공시켜 25-29로 리드를 빼앗겼다. KCC는 이근휘와 알리제 드숀 존슨이 3점슛을 터뜨리는 등 리드를 지켜나가며 2쿼터는 40-42로 끝났다.3쿼터 초반 양팀은 1분30초간 득점 없이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적극적으로 수비를 펼치던 벨란겔은 묘기에 가까운 자세로 2점슛 성공과 함께 상대 파울을 얻어냈고, 43-42 역전을 가져왔다. 3쿼터 중반 가스공사는 맥스웰이 이승현의 슛을 막은 뒤 송교창 소유 볼을 스틸하는 등 헌신적인 수비를 펼쳤고, 박봉진이 3점슛을 성공하면서 53-49로 리드를 굳혀갔다.쿼터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펼쳐지며 4쿼터는 61-58로 가스공사가 앞선 채 시작했다. 4쿼터 2분대 맥스웰이 범한 파울로 자유투 2개를 내주며 63-63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동점 이후 기세를 탄 KCC는 가스공사의 공격까지 막아낸 뒤 7점을 몰아넣으며 70-65로 달아났다. 결국 KCC의 막판 집중력에 밀린 가스공사는 72-81로 3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한편 가스공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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