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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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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오른 가스公, 안방서 홈 7연승 도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6일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홈 경기 7연승에 도전한다. 안방에서의 강한 기세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새해 들어 가스공사는 거침없는 기세로 승점을 쌓고 있다. 1월 한 달간 9경기를 치러 7승2패를 거뒀다. 2월 들어서도 지난 1일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지만 지난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83-66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2연패 탈출과 동시에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홈 경기에서 6연승을 이어가고 있다.5일 기준 가스공사는 38전 15승23패, 승률 0.395로 리그 7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2승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과를 들여다보면 홈 경기 7연승에 대한 기대를 가질 만하다. 시즌 초 가스공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2패 했지만 홈 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현재 리그 7위인 가스공사는 올해 들어 치러진 11경기만 놓고 보면 85.5점으로 득점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올해 치러진 12경기 76.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가스공사 주포인 앤드류 니콜슨은 최근 치러진 소노와의 경기에서 28점을 몰아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니콜슨 평균 득점은 23.8점으로 전체 선수 중 3위다.가스공사는 삼성과의 경기 이후에도 오는 10일까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창원 LG 세이커스와 두 차례 홈 경기를 펼친다. 이후 12일 부산 KCC 이지스, 15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원정 경기가 펼쳐진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홈 경기에서의 승리가 더욱 중요한 셈이다.한편 프로농구는 2월 중순부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5 예선으로 A매치 휴식기가 예정됐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한국, 요르단전 승리 확률 70%…90분 안에 시원하게 승부내야
조별리그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과 요르단이 단 하나뿐인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좀비 축구'가 아닌 전후반 90분 안에 승부를 보는 것이 관건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우승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맹주' 자리를 노린다.상대 전적과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세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요르단은 87위로 격차가 크다. 역대 상대 전적 또한 한국이 3승 3무 무패로 압도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유럽파 또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반면 요르단 유럽파 선수는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유일하다.4강 진출팀 모두와 비교해도 한국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5일 축구통계전문매체 '옵타(Opta)'에 따르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은 32.9%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이란(31.9%), 3위 카타르(26.9%), 4위 요르단(8.3%) 순이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69.6%로 예상했다.객관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다. 한국은 지난달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맞붙기 전까지 쉽게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클린스만 감독이 여러 차례 강조해온 목표인 우승을 위해서는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90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한국은 2경기 연속 연장전까지 접전을 펼친 탓에 체력적 부담이 크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과 8강 호주전 모두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120분 경기를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기사회생하며 살아나는 클린스만호엔 '좀비 축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반면 요르단은 토너먼트 두 경기 모두 정규 시간 내 끝냈다.대진표 반대편에서는 이란과 카타르가 준결승을 치른다. 중동의 강자로 꼽히는 두 국가 모두 만만찮은 상대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연장전을 치러 체력을 소진하면 결승은 더욱 힘겨워진다.클린스만 감독 또한 "한국 축구 팬들이 기다리는 아시안컵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고 한국에 가져가는 꿈을 꾼다"며 "마지막 날까지 도하에 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만들고자 잘 준비하겠다.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왼쪽) 감독과 황인범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동부경찰서, 베다니농원에 생필품·기부금 전달
대구 동부경찰서(서장 이근우)는 지난 1일 설명절을 앞두고 대구 동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베다니농원을 방문해 생필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1957년 설립된 베다니농원은 18세 미만의 결손 가정 아동 및 방임 아동 등을 보호·양육한다.
최경욱 대구 조정팀 감독, 국대 지도자 선임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 최경욱〈사진〉 감독이 국가대표 조정팀 지도자로 선임됐다.4일 대구시체육회는 최경욱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 감독이 국가대표 조정팀 지도자로, 같은 팀 나원희는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사제지간 국가대표 선발 쾌거를 이룬 것.강원도 화천이 고향인 최 감독은 1996년 창단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조정팀 선수로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1999년 선수 생활을 마친 뒤 2000년부터는 같은 팀 지도자로 변신, 현재까지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24년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국가대표로 발탁된 소속팀 선수만 10여 명이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김병훈, 이민혁을 배출하는 등 유능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선수 시절 최 감독은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경량급 무타포어 동메달,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경량급 무타포어 동메달을 획득한 메달리스트다.최 감독은 "국가대표팀에서 24년 동안 경험한 지도력을 마음껏 발휘하겠다. 올해 있는 파리 올림픽과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제 2의 고향인 대구 체육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대구 출신' 이정영, UFC 데뷔전 화끈한 승리
"계속해서 큰 무대에서 싸워나가며 이기고 증명하겠다. 아시아인의 강함을 보여주겠다."대구 출신 파이터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꿈의 무대인 UFC 공식 데뷔에서 승리를 거뒀다.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65.8㎏) 우승자 이정영은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이마보프'에서 블레이크 빌더(33·미국)를 3:0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경기는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은 완승이었다. 아마추어 복싱 미국 주 챔피언을 타격으로 압도했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테이크다운 방어도 완벽했다. 이정영은 경기 시작부터 왼손 보디훅을 두 방 적중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2라운드부터는 그래플링 실력을 뽐내며 공세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상대를 압박했다.이로써 이정영은 1승을 추가해 통산 11승1패를 기록했다.깔끔한 승리와 달리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정영은 본인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영은 "꿈에 그리던 UFC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내가 그린 그림의 50%밖에 안 됐다. 큰 꿈을 갖고 있기에 벌써부터 만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또한 이정영은 "올해 3연승 하는 것이 목표다. 빨리 다음 시합을 준비하겠다"며 "상대가 누구든 화끈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UFC 미들급(83.9kg) 랭킹 1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가 8위 로만 돌리제(35·조지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대구 출신 파이터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꿈의 무대인 UFC 공식 데뷔에서 상대인 블레이크 빌더(33·미국)와 경기를 펼치는 모습.
'4강행' 한국, 중동의 모래바람을 뚫어라
2023 AFC 아시안컵 4강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 축구가 64년 만의 우승으로 '아시아 맹주' 자리를 탈환하기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한국시각으로 2∼4일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결과 한국, 요르단, 이란, 카타르가 살아남으며 4강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을 제외하면 중동 3팀이 4강에 올라왔다.가장 먼저 8강전을 치른 요르단은 '중앙아시아 돌풍'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승 후보' 호주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손흥민(토트넘)의 기막힌 프리킥 역전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둬 4강 티켓을 따냈다. '중동의 맹주' 이란도 유력한 우승 후보 일본을 2-1 역전승으로 꺾었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이에 4강 대진에는 중동 3개 팀과 함께 중동을 제외한 유일한 아시아 팀인 한국이 살아남았다. 때문에 한국은 준결승을 승리하더라도 결승에서 또다시 중동의 거친 모래바람을 뚫어야만 한다. 4강 경기는 한국-요르단(7일 0시·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이란-카타르(8일 0시·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순으로 치러진다.한국이 준결승에서 상대하는 요르단과는 역대 전적에서 3승3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요르단과 졸전 끝에 2-2로 비기며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됐다.한국과 요르단 모두 변수는 경고 누적에 따른 핵심 선수의 부재다. 클린스만호의 수비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하나 추가하며 4강전 출전이 불발됐다. 요르단에는 주전 공격수인 알리 올완과 스리백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살렘 알아잘린까지 2명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한편 한국이 요르단을 격파하면 이란-카타르 준결승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카타르는 2019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8강에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결승에서 일본을 차례로 꺾고 대회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쥔 디펜딩 챔피언이다. 일본을 꺾고 4강에 올라온 이란 역시 한국 축구의 오랜 '라이벌'이다. 역대 전적에서 우리나라가 10승10무13패로 밀리는 아시아의 강적이다. 김형엽기자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연장전에서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에는 기뻐하는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방역을 수행 중입니다"…범어역에 뜬 'AI 방역로봇'
"해당 구역 방역을 수행 중입니다."1일 오후 2시쯤 대구 수성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내 범어지하도 상가. 거대한 공기청정기와 유사한 약 130㎝ 높이 물체가 지하도 내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HD현대로보틱스에서 생산한 '현대 방역 로봇'이었다.지하도를 오가는 시민들 또한 자동으로 움직이는 로봇이 신기한 듯 눈길을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기도 했다. 한 시민이 로봇 앞을 가로막고 서자 스피커에서는 "피해갈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제가 지나갈 수 있게 잠시 비켜주세요"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시민 안전을 위해 로봇은 방역 활동 중 장애물이 나타나면 즉시 움직임을 멈춘다. 시민이 한 동안 앞에서 로봇을 구경하자 약 10초간 움직임을 멈춘 뒤 옆 공간으로 스스로 피해 다시 방역 활동을 펼쳤다.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현대로보틱스가 '대면 방역 시범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날부터 오는 4월까지 방역 로봇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하도 370m 구간에 총 4대를 투입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자율주행과 AI(인공지능)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방역 로봇 기술을 실증하고, 공단에서는 테스트베드 제공 및 공공시설 공기 질 개선 효과를 노린다. 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자율주행을 하며 움직이는 방역 로봇은 'UVC-LED'로 바닥을 방역하고, 플라즈마 모듈로 공기를 정화한다"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살균이 가능하고,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 중 세균을 정화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현대로보틱스 측에 따르면 이미 방역 로봇은 여러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고,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해 신사옥을 짓는 기업에서도 선호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에 배치해 대시민 서비스를 위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은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범어지하도상가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지하도 내 방역 활동 뿐만 아니라 공기 정화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 시범운영 이후 지역 내 다양한 장소에 방역 로봇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고, 상생 기반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지하상가 일대에 자율주행 방역로봇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HD현대로보틱스는 오는 4월까지 이 방역로봇 4대를 시범 운영한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소방, 올해 화재 현장 골든타임 7분 내 도착 중점 추진
대구 소방당국이 올해 신규 신호 제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화재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중점 전략을 펼친다.31일 대구소방안전본부 '2024년 화재 현장 골든타임 확보 계획'에 따르면, 올해 △소방차 신속출동 기반 체계 구축 △출동로 확보훈련 및 소방관련시설 관리 △소방차 출동장애 유발차량 엄정 법집행 등 화재 현장 도착시간 단축 활동에 나선다.앞서 지난해 대구지역 화재현장 소방차 7분 도착률은 86.3%로 전국에서 서울(93.8%) 다음으로 높았다. 최근 5년 평균 7분 도착률 또한 85.3%, 평균 소요시간은 5분32초로, 골든타임 내 도착한 경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다만,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서 향후 도착률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군위군을 합산한 대구 소방차 7분 도착률은 기존 대비 2.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관할면적이 넓은 강서(68.8%)·달성(74.1%)·동부(78.8%)소방서의 경우 7분 도착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접근성 향상을 통한 도착시간 단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신속출동 기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시스템을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대구 1개구간에 제어시스템을 설치하고, 5대 긴급차량에 신호 요청 단말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긴급차량이 해당 구간에 접근하면 원활히 통과할 수 있도록 교통신호를 제어하게 된다. 소방관서 앞 교통신호제어시스템 또한 오는 2026년까지 6개소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소방차 진입불가·곤란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환경 개선, 우회도로 확보, 소방차 주행 여건 개선 등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캠페인, 불법 주·정차 차량과 통행 방해차량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으로 대시민 홍보활동 및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재 발생 후 8분이 지나면 모든 물체가 가열돼 화염이 일시에 분출하는 등 최성기에 도달한다"며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골든타임 7분 내 도착뿐만 아니라 도착시간 단축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대구 119구급차량. 영남일보DB
코로나19 기간 급증세 보였던 대구지역 119신고 지난해 감소로 전환
코로나19 기간 급증했던 대구지역 119신고접수가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대구소방안전본부 '2023년도 119종합상황실 운영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119신고는 총 52만1천323건으로 전년(52만7천949건) 대비 약 1.26% 감소했다. 하루평균 1천428건, 1분당 약 1건씩 접수된 것이다. 2019년 49만1천780건이었던 신고 접수는 2020년 49만1천926건, 2021년 49만5천312건, 2022년 52만7천949건으로 처음 50만건을 넘겼다.구급 신고는 2019년 11만4천173건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했던 2022년 14만5천283건으로 약 27% 증가했다. 이후 지난해 13만6천971건으로 전년 대비 8천312건 줄었다.같은 기간 구급 상담 신고는 2019년 6만6천407건에서 2022년 9만7천809건으로 약 47% 급증했고, 2023년 9만9천133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관련 구급 상담 신고는 줄었지만, 지난해 대구형 응급환자 이송·수용지침이 시행되면서 병원이송 관련 상담이 전년 대비 약 2.6배 늘어난 영향이다.화재 신고의 경우 지난해 앞산 산불과 서구 중리동 공장화재 등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2023년 화재 신고는 총 1만3천273건 접수돼 2022년(8천967건) 대비 약 48% 증가했다. 지난해 3월 4일과 11일 앞산 산불 당시 동일신고가 각각 438건, 305건 접수되는 등 신고가 잇따랐다. 6월 15일 중리동 공장화재 당시에도 퇴근 시간과 겹치며 인근 주민 동일신고가 267건 접수됐다. 자동화재속보설비가 화재 신고로 분류되면서 관련 화재 신고도 늘었다.대구 소방은 "지난해 구급 상담을 통한 이송병원 선정 건수는 2022년 대비 5천928건 증가한 9천744건으로 급증했다"며 "다만 코로나19 일반 응급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관련 구급 및 구급 상담 신고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최근 5년간 대구지역 119신고접수 현황.
'피습' 배현진 의원 "국민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중학생으로부터 돌덩이로 습격을 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피습 이후 첫 공식입장을 냈다. 배 의원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호소했다.27일 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다가 죽겠구나 공포까지 느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며 피습 이틀만에 직접 근황을 알렸다.그러면서 "상상도 못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배 의원은 현장을 신고한 시민과 소방·경찰 관계자 및 순천향대 의료진 등에도 감사를 표했다.사건 처리와 관련해 배 의원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쯤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병원으로 곧장 이송된 배 의원은 두피를 1㎝가량 봉합한 후 사흘째 입원 치료 중이다.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된 A군은 보호자 입회하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A군을 응급입원 조처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대구서 횡단보도 건너던 80대 노인 차에 치여 숨져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노인이 차에 치여 숨졌다.27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한 도로 횡단보도에서 4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80대 보행자를 치었다.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A씨는 운전 중 보행 신호가 적색인 상황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B씨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영남일보 DB
대구·경북 당분간 영하권 아침 기온…동해안 높은 물결 유의해야
당분간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에 머물러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27일 대구지방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은 경북 북동산지에는 -10℃ 내외, 그 밖의 경북 내륙에는 -5℃ 내외로 낮아 춥겠다고 밝혔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4~9℃가 되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7~-1℃, 낮 최고기온은 3~7℃로 예상된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10~-2℃, 낮 최고기온은 4~8℃가 되겠다.이날 경북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되면서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 너울은 29일까지 유입되면서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당분간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인 경북 북동산지와 울릉도·독도에서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 사이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겠다.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대구지방기상청 제공
2022년 역대 가장 길었던 대구·경북 기상가뭄, 작년 내린 비로 해소
관측 이래 가장 길었던 대구·경북지역 기상가뭄이 지난해 내린 강수로 해소됐다. 기상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연 기상가뭄 발생 특성'에 따르면 2021년 겨울 강수량 부족으로 발생한 2022년 기상가뭄이 지난해 봄까지 이어졌다. 장기간 이어진 기상가뭄으로 2022년 대구·경북지역 기상가뭄 일수는 216일을 기록, 기상청이 기상가뭄을 집계한 1973년 이래 가장 길었다. 기상가뭄은 이전 6개월 누적강수량을 토대로 산출하는 '표준강수지수'가 -1 이하인 상태다. 일반적으로 강수량이 평년 대비 약 65% 이하면 표준강수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진다. 2021년 겨울철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 대비 14.7%로, 2022년 봄철 기상가뭄으로 이어졌다. 또한 2022년 여름철 강수량 또한 평년 대비 68.7%에 그치면서 2023년 봄철까지 기상가뭄이 계속됐다. 이 같은 기상가뭄은 지난해 5월 전국적으로 내린 많은 비와 장마철 강수로 해소됐다. 지난해 대구·경북 장마철(6월 25일~7월 26일) 강수량은 560㎜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장마 기간 31일 중 강수일수는 20.8일로, 강우강도는 26.9㎜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강수량 또한 1천557.3㎜로 평년(1천147.9㎜) 대비 135.3%였다. 여기에 올 겨울 비와 눈이 많이 내리면서 내년 봄 가뭄 걱정도 덜게 됐다.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강수량은 104.4㎜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11일과 15일 대구·경북 하루 강수량이 각각 37.7㎜, 39.8㎜에 달했다. 이는 평년 12월 월강수량(21.9㎜)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 26일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저수율 현황에 따르면 경북지역 저수율은 90.4%로 평년(71.1%) 대비 127.1% 많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기상가뭄의 연별·지역별 발생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신속한 기상가뭄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근 10년 사이 전국 연간 기상가뭄 일수가 100일을 넘어간 때는 2014년과 2015년, 2017년, 2019년, 2022년 등 5번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스크린샷 2024-01-26 143038
대구 동구, 생활체육 저변 확대 공들인다
대구 동구가 구민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체육시설 인프라 조성과 함께 체육진흥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면서다.24일 '2024년 대구 동구 체육진흥 계획'에 따르면 올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인프라 강화 등 4대 중점과제 및 15개 주요사업을 실시한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4대 중점과제로는 △구민참여 중심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 △수요자 중심 생활체육 인프라 강화 △주민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 △안전하고 쾌적한 공공체육시설 운영이 선정됐다.우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생활체육의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동구 체육진흥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역 생활체육 환경 및 실태를 분석하고, 공공체육시설 운영 현황 파악 및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또한 기본계획을 통해 실내종합체육관 등 대규모 체육시설 확충 및 재원 활용방안 등에 대한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올해 신규 생활체육 인프라는 2곳 조성되고, 오는 2026년까지 금호강변을 따라 노후생활체육시설 개선 3단계 사업을 진해한다. 우선 봉무 파크골프장 확장 및 부대시설 조성 사업이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 또한 대구-포항 고속도로 하부에 족구장·풋살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 등을 조성하는 도동 복합운동장 조성사업이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다.노후 생활체육시설 개선을 위해 3단계로 시행되는 금호강 자연생태공원 생활체육 인프라 개선사업은 지난해 1단계 사업인 동촌둔치 축구장 개선 사업까지 완료됐다. 2단계인 지저둔치 체육시설 개선 사업은 올해 8월, 3단계인 동촌둔치 노후 시설 개선 및 부대시설 정비 사업은 2026년 마무리될 전망이다.이외에도 동구는 카누실업팀을 운영하며 오는 7~10월 중 1개월 간 금호강 카누체험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카누실업팀 재능기부를 통해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카누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동구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및 동호인 육성·지원을 통해 일상 속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구로 만들겠다"며 "안전한 체육시설 운영 및 인프라 강화로 구민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대구 동구 아양교 인근 금호강에서 카누 선수들이 강물을 가르며 연습 하고 있다.
대구 소방, 골든타임 내 현장 도착률 전국 2위 달성
대구 소방이 지난해 화재 신고 접수 후 골든타임 내 현장 도착률 전국 2위를 차지했다.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23년도 화재 현장 7분 이내 도착률 86.3%를 기록해 전국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화재 현장 골든타임은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총 7분이다. 구조대상자 생존율을 높이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방차의 현장 도착 시간 단축이 중요한 요소다.2023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1천190여 건의 화재를 분석한 결과 7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전년도에 대비 0.8% 상승한 86.3%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93.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 골든 타임을 내 출동한 경우 평균 도착 시간은 5분 22초로, 전년 대비 10초 단축됐다.소방 당국은 지속적인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홍보, 출동 시 시민들의 길 터주기 협조,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에 따른 효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긴급차량 우선 제어시스템 설치,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긴급자동차 출동환경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시민들의 협조로 매년 골든타임 내 출동 도착률이 상승하면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방차 길 터주기 등 구조·구급 활동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수성구 범어네거리 구간에서 열린 '소방차 골든타임 기동훈련'에 나선 소방차 62대가 달구벌대로를 달리고 있다. 영남일보DB소방관들이 재난 현장 신속 출동과 원활한 소방활동 전개를 위한 불법 주·정차 강제처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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