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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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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5선발' 찾기…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서 대전에 2-6 패
일본 오키나와 현지 스프링캠프에 복귀한 삼성이 국내 프로야구팀과 펼치는 시범경기에서도 5선발 찾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6으로 패배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2년차' 이호성을 내보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1회에만 반짝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3번 타자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맥키넌이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만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선발 이호성은 1회말 1사 후 페라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을 뜬공으로 잡은 뒤 노시환에게 다시 좌익수 앞 1루타를 맞았다. 다섯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에게 다시 1타점 1루타를 맞은 뒤 문현빈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무리지었다. 이호성은 4회말 첫 타자인 이재원에서 좌익수 뒤를 넘기는 솔로포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이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정은원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페라자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은 뒤 또다른 5선발 후보인 최하늘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3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4자책) 2사사구 3삼진. 사이드암 최하늘은 4회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만든 뒤 하주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6회 2사까지는 6타자 연속 범타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2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경기는 2-6 한화쪽으로 기울었다. 이어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대거 교체하며 타격과 수비 실전 감각을 테스트했고,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삼성 타선에선 맥키넌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고, 강민호도 날 선 타구를 뽐내며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선 김지찬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40309H0408 이호성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이 역투를 선보이고 있다. 240309H1145 강민호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서 자세를 잡고 있다.
우천 취소된 이정후·김하성·고우석의 '코리안 빅리거' 시범경기
코리안 빅리거 3인의 출전이 예정됐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범경기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두 팀은 9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 이정후는 1번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은 5번 타자 선발 라인업 카드에 이름을 올렸고, 고우석도 불펜 승리조로 등판 대기했다. 하지만 경기 전 그라운드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이정후와 김하성은 경기장을 떠나기 전 기념 촬영을 했고, 샌디에이고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버스로 한 시간을 이동할 가치가 있었다"고 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두 차례 시범경기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앞서 3일 열린 경기에서는 이정후와 김하성, 고우석이 모두 결장했다. 9일 이들의 맞대결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게임 노트에 "이정후가 매제 고우석과 만날 수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결국 비로 취소됐고,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편성된 두 팀의 대결은 없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20일과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와의 개막 2연전을 준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29∼4월1일 개막 원정 4연전을 벌이는데, 상대는 샌디에이고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빅리거의 꿈을 키운 이정후와 김하성, 처남-매제 사이인 고우석과 이정후의 빅리그 첫 대결도 정규시즌 4연전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KakaoTalk_20240309_125828251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진 뒤에 만나 기념촬영을 한 이정후(왼쪽)와 김하성.
주요 선수 대거 빠진 가스공사 LG에 패배
부상으로 주요 선수가 대거 빠진 가스공사가 안간힘으로 날개를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59-82로 패배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 김낙현, 차바위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선발로 나선 가스공사 선수는 신승민·박지훈·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이다.1쿼터 양팀은 촘촘한 수비를 펼치며 2분여간 득점 없이 흘러갔고, LG 양홍석이 2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1쿼터 5분여까지 양팀은 4-4로 팽팽한 균형을 지켰다. 이후 맥스웰에게 파울을 얻어낸 저스틴 구탕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양홍석이 곧이어 2점슛을 쏘면서 9-12로 기세를 잡았다. 창원은 1쿼터 종료 직전 정희재의 2점슛까지 들어가며 10-21로 달아났다.2쿼터 맥스웰이 블록으로 만들어낸 공격 기회를 이대헌이 침착하게 2점슛으로 연결지으며 첫 득점을 가져왔다. 2쿼터 2분26초 맥스웰과 유기상이 뒤엉키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가스공사는 득점이 멈춘 가운데 LG는 15-28로 점수차를 벌렸다. 벨란겔의 '노룩' 패스를 받은 맥스웰이 덩크슛을 터뜨리며 5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2쿼터는28-39로 끝났다.3쿼터 시작과 함께 LG는 가스공사를 전방위로 압박했다. 3쿼터 2분30초까지 LG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리는 동안 가스공사는 수비에 막혀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 완전히 밀린 가스공사는3쿼터 41-60으로 큰 점수차를 허용하게 됐다.4쿼터 투입된 가스공사 이도헌은 혼자서 2점슛 2개와 3점슛 2개, 자유투 1개를 성공하며 11점을 몰아넣었다. 하지만 확실한 승기를 잡은 상대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가스공사는 59-82로 패했다.한편 가스공사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서울 SK 나이츠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듀반 멕스웰이 덩크슛을 꽂고 있다.
스프링캠프 마무리한 삼성…박진만 감독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약속 드린다."7일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펼쳐진 스프링캠프가 종료되면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부족한 점을 확실히 메웠다는 평이다.지난 1월30일부터 37박 38일 일정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한 삼성은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삼성은 기본기와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8일 하루 휴식 뒤 9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돌입한다.이번 캠프 성과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캠프 전부터 목표한 대로 기본기 훈련과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부상자 없이 캠프를 잘 마치면서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며 "작년 부진했던 성적으로 인해 선수들도 이번 캠프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스프링캠프 내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5선발 구성에 대해 그는 "선발투수 5명 중 레예스와 코너, 원태인, 백정현까지는 확정적"이라며 "나머지 한 자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좌완 이승현, 이호성이 앞서 나가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퓨처스에서 잘 준비한다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던 마무리 투수 경쟁에서는 "임창민이 앞에 나가고 김재윤, 오승환이 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보직과 순서는 시범경기 동안 확정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작년에 유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어깨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인 이재현의 공백은 김영웅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 오기 전까지는 김영웅을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기간 동안 기량이 많이 발전했고,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인다"며 "강한울, 김동진은 백업으로 나설 예정이고, 확실히 지난해보다 내야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했다.이번 스프링캠프 MVP로는 타자 김영웅, 투수는 최하늘과 좌완 이승현이 선정됐다. 그는 김영웅에 대해 "전체적인 기량이 발전했고, 수비적인 면에서 안정감을 보인다. 타격기술 및 경기 대처 능력 등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투수 MVP 선수들에 대해 박 감독은 "최하늘은 슬라이더를 장착하면서 본인의 변화구 구종을 다양화했고, 구속 증가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 변화구 효과가 좋아질 것"이라며 "이승현은 5선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많은 준비를 했다. 많은 공을 던져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제구력과 변화구 각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끝으로 박 감독은 "지난 시즌 팬들의 성원과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올해 불펜 보강으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FC '바셀루스-에드가' 조합, 포항서 골 사냥 성공할까
프로축구 K리그1 홈 개막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대구FC가 첫 승에 도전한다. 상대 역시 개막전 패배를 당한 포항 스틸러스다.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0-1로 패한 대구는 9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포항도 앞선 경기에서 울산 현대에 0-1로 패했다.대구는 지난 라운드 공격 선봉에 섰던 바셀루스가 해결사로 나설 예정이다. 가장 많은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에드가와 호흡이 좋았다. 두 선수의 좋은 콤비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중원에서는 넓은 활동 범위를 가진 요시노와 전진 능력이 좋은 벨톨라의 활약이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간판 스타 세징야가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아직 100%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김천전 이후 최원권 감독은 "고민이 많았지만 세징야의 출전 의지가 강해 투입했고, 결과적으로는 나의 실수"라고 밝혔다.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나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의 포항도 승리를 원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과 다른 전술을 꺼내들 포항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강한 피지컬과 기술을 보유한 공격수 조르지로 꼽힌다.한편 대구는 포항과의 통산전적에서 13승 19무 23패, 최근 10경기에서는 1승 6무 3패를 기록중이다. 대구는 지난 2023시즌 포항과 4번 만나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대구FC 바셀루스가 김천 상무와의 경기를 치르고 있다.
◆ 오늘의 경기(7일)
프로농구= kt-KCC(수원kt아레나)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 LG-한국가스공사(창원체육관·이상 19시)프로배구= 한국전력-OK금융그룹(수원체육관) 정관장-GS칼텍스(대전충무체육관·이상 19시)사이클=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대회(9시·강진군 일원 도로)농구= 제61회 춘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 해남대회(10시·해남 우슬체육관 등)테니스= 아시아연맹 이형택재단 양구 국제주니어대회(양구테니스파크)볼링= 정읍단풍미인컵 프로대회(12시·정읍 더원볼링장)
'왕조시절 컬러' 청·백으로만…삼성 새 유니폼 9일 첫선
삼성 라이온즈가 새 옷〈사진〉으로 갈아입는다. 6일 삼성 라이온즈는 신규 유니폼을 공개했다. 2016 시즌 이후 8년 만이다.신규 유니폼은 구단 아이덴티티인 '블루'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2024시즌을 명가 재건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색상은 삼성 왕조 시절 사용된 청·백 컬러로만 구성됐다.이종열 단장은 "유니폼에 레드 컬러를 뺐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구단 분위기 전환과 상위권 도약 의지를 팬들께 전달하고, 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신규 유니폼은 오는 9일 대전에서 펼쳐지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선을 보인다. 김형엽기자
이강인 '탁구 게이트' 후 첫 공격P…고민 깊어지는 황선홍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생애 첫 UCL 어시스트를 올린 가운데 '탁구게이트' 후 첫 A매치 대표팀에 합류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이강인은 6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다. 이 골로 파리 생제르맹(PSG)은 2-1 승리를 거뒀고, 1·2차전 합계 4-1로 앞서며 UCL 8강에 진출했다.지난해 10월26일 AC밀란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UCL 데뷔골을 넣은 이후 이 대회 첫 도움 기록이다. 또한 올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한 '탁구게이트' 이후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처음으로 올린 공격포인트다. 앞서 이강인은 올 초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 제 기량을 보여줬고, 후스코어드닷컴은 PSG 필드 플레이어 중 넷째로 높은 7.0의 평점을 줬다.이 같은 활약에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 또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2026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황 감독은 잠시 A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직한다.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한다. 오는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이강인을 뽑을지 안 뽑을지 결단을 내리는 것 또한 황 감독이다.우선 '징계' 차원에서라도 그를 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이강인이 손흥민을 찾아가 화해하면서 갈등이 봉합돼 선발 발탁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칼자루를 쥔 것은 황 감독이다. 대표팀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하든 안 하든 총대를 멜 수밖에 없다.특히 지난해 '이강인 활용법'을 토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할 정도로 이강인을 잘 아는 황 감독이라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한국과 태국의 경기 시작에 앞서 황선홍 감독과 이강인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팀 위해서라면 기꺼이"…더 높은 삼성 이끌어갈 오승환·오재일
'팀을 위해서라면 기꺼이.'삼성 라이온즈는 올 겨울 공격적인 불펜 영입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1루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 내야진 구성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이같은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되는 오승환과 오재일 두 베테랑은 입을 모아 팀을 위해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답했다.'끝판왕'이라는 묵직함을 보유한 오승환은 어느덧 리그 최고령 투수가 됐다. 삼성 왕조의 주역이자 400세이브라는 위업을 달성한 그임에도 팀을 위해서라면 스스로를 내려놓겠다는 단호함이 돋보였다.삼성은 외부 FA로 정상급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노련한 임창민을 데리고 왔다. 2차 드래프트 최성훈과 양현, 테스트를 통해 데려온 이민호까지 더하면 불펜 자원을 5명 보강한 셈이다. 지난 시즌 역전패 38회라는 오점을 지우기 위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같은 영입은 결국 선수들에게 '경쟁'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오승환은 "모든 선수들이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각자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과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고 있지만 분명히 경쟁이 생길 것"이라며 "팀 성적과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또는 옆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생기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살벌한 경쟁이 아닌 발전을 위한 상생을 위해 그 또한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보직이나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감독님 결정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준비하고, 결정에 따르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승리기 때문"이라며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던 시기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 경쟁심이 심했는데 이번에도 좋은 효과로 작용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올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현지서 이뤄진 스프링캠프에서 오승환은 2군 캠프로 먼저 들어갔다. 박진만 감독의 배려로 본인 루틴에 맞는 몸 만들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운동 시간도 길고 어린 선수들이 옆에서 보고 있으니 오히려 더 성실히 훈련에 참가했다"며 "처음 2군 캠프에 가봤지만 어린 선수들에게서 내가 얻어가는 것도 분명히 있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또한 그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면 나이가 아닌 실력이 우선이다. 나이보다는 실력으로 언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잘 메워서 삼성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으로 FA 이적 후 마지막 해를 맞은 거포 1루수 오재일은 지난해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시즌 스스로도 실망스러웠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오재일은 "시즌이 끝나면 휴식을 좀 하고 몸을 만드는데 올해는 부상 치료 후 곧바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훈련에 집중하면서 살도 좀 빠졌고,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며 "작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예년보다 초반에 더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새로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들어오면서 1루수 자리에도 변화가 새겼다. 맥키넌과 오재일이 번갈아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맡게 되는 것. 이에 대해 오재일은 "내가 잘 하면 같은 포지션에 누가 있든 상관없고,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면 된다"며 "내 장점이 수비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수비를 많이 나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재일은 베테랑 선수인 만큼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기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언 아닌 조언을 하기도 한다"며 "올해 삼성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하는 중"이라고 했다.시즌에 돌입하는 각오에 대해 그는 "작년에 106경기 나갔는데 올해는 130경기 이상 뛰고 싶다. 해결해줘야 할 상황에 해결할 수 있도록 미리 그림을 그려나가는 중"이라며 "이길 준비가 된 팀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시즌을 출발하겠다"고 밝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인터뷰 중인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강민호 "은퇴 전에 KS 진출 간절 '롱런 야구문화' 남기고파"
"한국 시리즈 진출을 바라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간절합니다."삼성 라이온즈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안방 마님' 강민호는 데뷔 후 KBO리그를 꾸준히 지킨 21년차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천233경기를 뛰었고, 올해 박용택이 보유한 최다 출장 기록(2천237경기) 경신까지 5경기 남았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강민호는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에 더 목마름을 느끼고 있었다.강민호는 "지난 시즌 개인적으로는 큰 부상 없이 치를 수 있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며 "그 아쉬움을 토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시범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삼성은 강민호의 미트로 공을 꽂아 넣을 불펜진 강화에 공들였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 역전패가 많았는데 절반만 이겼어도 5강에 들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 있는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며 "팀에 좋은 요인으로 생각하며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18년 삼성으로 둥지를 옮기며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강민호지만 유독 한국시리즈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그가 팀을 위해 더욱 헌신하는 이유기도 하다. 강민호는 "어떤 누구보다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보고 싶고, 이제 선수로서 뛸 수 있는 날이 별로 남지 않았다"며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만 끼면 정말 후회 없이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새롭게 선발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인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의 공을 받아본 소감에 대해 그는 "외국인 투수들 구위가 좋고, 한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 나도 두 선수의 스타일을 따라야 하고, 코너와 레예스도 한국 야구스타일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국 야구가 약점을 잘 파고들기 때문에 공을 던지기 전 빠른 퀵모션 등을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년이 넘도록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후배들에게 '롱 런' 할 수 있는 야구 문화를 남겨주고 싶다고도 밝혔다. 강민호는 "포수자리에서 오랜 기간 선수로 뛴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오래 야구 할 수 있는 문화를 후배들에게 만들어주고 싶다"며 "롯데 전준우는 42세까지, KIA 최형우 형도 다년 계약을 맺으며 40세 은퇴라는 공식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누구나 오랜 기간 선수로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팬들과 후배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안방 마님' 강민호.
◆ 오늘의 경기 (6일)
프로배구=대한항공-우리카드(인천계양체육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김천실내체육관·이상 19시)사이클=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대회(10시·강진군 일원 도로)테니스= 아시아연맹 이형택재단 양구 국제주니어대회(양구테니스파크)볼링= 정읍단풍미인컵 프로대회(9시·정읍 더원볼링장)바둑= 5육七 관절타이밍 선수권전 결승5국(13시·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
U-23 축구팀, 18일부터 황선홍 없이 중동대회 참가
황선홍 감독이 A매치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하면서 3월 치러지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친선 경기에 빠진다.5일 대한축구협회는 황선홍 감독이 진두지휘하는 U-23 대표팀 3~4월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황선홍호는 가장 먼저 3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다만 황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직하기 때문에 함께 가지 못한다.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하기 때문이다.'황선홍 없는 황선홍호'는 명재용 수석코치가 잠시 이끈다. 김일진 U-23 대표팀 골키퍼 코치도 A대표팀 임시 골키퍼로 활동하게 되면서 황희훈 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WAFF U-23 챔피언십 기간 대신 합류한다.오는 18~26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WAFF U-23 챔피언십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 등 8개국이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각 팀은 모두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되,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지난 4일 열린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은 오는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태국전 결과에 따라 23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경기의 승자 또는 패자와 경기하고, 26일 최종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참가 선수 명단은 11일 A대표팀 소집 명단과 함께 발표되고, 17일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소집돼 사우디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형엽기자
아마추어 격투기 'KMMA15' 32경기 성료
국내 최대 규모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사 KMMA가 제15회 대회를 대구에서 성황리 마무리했다.지난 2일 대구 중구 KMM뽀빠이아레나에서 진행된 'KMMA15'는 라이트급(-71.5㎏)과 페더급(-67㎏) 등 32개 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총 30여 개 팀이 현장에 참석했다. KMMA는 김대환 UFC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 해설위원이 대한민국 파이터들에게 풍부한 아마추어 시합 경험을 제공하고자 의기투합해 만든 아마추어 전문 격투기 대회다.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에서는 유튜브 '양감독TV'의 양성훈 감독이 이끄는 팀매드본관 소속 라이트급 이동아와 서울의 명문체육관 팀AOM(Art of MMA)의 페더급 강찬용이 69㎏ 계약체중 시합으로 맞붙었다. 클린치와 태클 등으로 강찬용을 끊임없이 압박한 이동아가 만장일치 판정으로 승리했고 명경기를 펼쳐 '베스트파이트' 보너스도 받았다.KMMA 다음 대회는 오는 30일 '위너즈KMMA16' 서울대회와 4월20일 'KMMA17' 대구대회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2일 대구 중구 KMM뽀빠이아레나에서 열린 'KMMA15' 대회에서 '베스트파이트'상을 받은 팀매드본관 소속 라이트급 이동아.
가스공사, 삼성 누르며 팀 최다승인 19승 거둬
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삼성과 펼치는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최다승인 19승을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8승 기록을 뛰어넘어 시즌 19승째다. 가스공사는 신승민·박지훈·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이 선발 출전했다. 1쿼터 시작부터 삼성 코피 코번은 골밑으로 파고들어 높은 신장을 이용한 2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오히려 맥스웰과 이대헌, 벨란겔이 빠른 속도로 골밑을 파고 들어 연속 득점을 성공, 8-6으로 앞서나갔다. 가스공사는 코번의 높이를 무위로 돌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듯 4명이 둘러싸며 리바운드 싸움을 걸기도 했다. 1쿼터 가스공사의 전략이 제대로 통했고, 26-17로 마무리했다. 2쿼터 시작부터 코번을 향하는 공을 신승민이 가로채며 가스공사가 좋은 시작을 보였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과감한 수비로 인해 팀 파울에 걸려 소극적으로 움직였고, 29-29 동점 상황까지 몰렸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은 가스공사는 2쿼터를 40-32로 끝냈다. 가스공사는 3쿼터 3분까지 상대 득점을 모두 허용하지 않으며 44-32로 두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어 가스공사는 벨란겔과 김낙현까지 3점슛을 각각 터뜨리며 53-37까지 달아났다. 58-50로 앞서며 맞이한 4쿼터. 가스공사가 슛 실패를 하는 동안 삼성이 침착하게 골을 넣었고, 경기는 70-68로 팽팽해졌다. 경기 1분여가 남은 상황 가스공사는 공격 시간을 길게 끌었고, 81-75로 마무리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오는 7일 오후 7시 창원 LG 세이커스와 창원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경기에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듀반 맥스웰과 코피 코번.
삼성라이온즈 최초 선출 이종열 단장 "배우는 야구가 아닌 이기는 야구"
"이제는 배우는 자세가 아니라 이겨야 한다는 시각으로 야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삼성 라이온즈 구단 역사상 최초 선수 출신 단장인 이종열 단장은 야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올 겨울 FA 영입과 외국인 선수 선발, 신인 영입 등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낸 그에게 남은 과제는 '성적' 뿐이기 때문이다.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단장은 "마음으로는 당장이라도 우승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와 코치들이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삼성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며 "이기고 있다가도 지는 팀이 아니라 어떤 팀도 만만히 보기 어려운 팀으로 만들겠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될 것"이라고 이번 시즌 각오를 밝혔다.부진했던 일본 현지 연습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린 뒤 실전을 뛰어야 했지만 연습 경기 시작 시점이 빨랐던 것 같다"며 "선수들 분위기까지 조금 가라앉기도 했는데 내년 시즌부터는 경기 날짜를 조금 늦출 필요가 있다고 논의해볼 것"이라고 했다.삼성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투수인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가 전부 교체됐다는 점이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이 단장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은 어느 정도까지 해준다는 기대가 있다. 새로 온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아직 미지수"라면서도 "코너나 맥키넌 선수는 경험이 많고, 레예스 선수는 훈련 과정에 장점을 드러내고 있으니 좀 더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평가했다.지난해 불펜 마무리가 약점으로 꼽혔던 삼성은 올해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했고, 여기에 오승환까지 더해 뒷문을 강화했다. 이 단장은 "불펜 영입 이후 박진만 감독 얼굴에 웃음 꽃이 폈다. 그만큼 작년에는 이기는 상황에서도 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컸던 것 같다"며 "세 선수를 지켜보면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선수들 또한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효율적'인 야구를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일을 많이 했다는 걸 보여주기 보다는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해나가려고 한다. 특히 전력분석의 경우 능력있고 똑똑한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가장 신경쓰고 있다"며 "상대의 장·단점을 분석해 우리가 가진 장점으로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지 효율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준비한 경기력으로 정규리그 때 승리를 쌓아간다면 앞으로 더 좋은 구단 시스템을 갖춰나가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해 10월 영입된 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단장.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인터뷰 중인 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단장.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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