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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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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순위 상승+선발 안착…삼성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에게 찾아온 '기회'
단독 3위에 안착한 '사자 군단'이 내친 김에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젊은 사자' 좌완 이승현에겐 팀 순위 상승과 더불어 선발 투수로서 한 자리를 꿰찰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6~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스윕 승으로 마무리하면서 단독 3위 고지에 올랐다. SSG 랜더스가 지난 27일 KT 위즈에게 한 차례 패하면서 '공동' 딱지를 깔끔하게 뗀 것. 2위 NC 다이노스를 1게임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아직 시즌 초반이라 2~5위 상위권 팀들의 순위는 1게임차로 근소하다. 때문에 단 1승, 1패로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NC는 현재 19승 11패로 2위, 삼성은 18승1무12패로 3위, SSG 랜더스는 17승 1무 13패로 4위, LG 트윈스는 16승 2무 14패로 5위다.다가오는 주중·주말 경기 대진표 상 NC가 상위권 팀을 상대할 예정이라 삼성이 2위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삼성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3~5일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두산은 현재 리그 6위, 롯데는 10위다. 삼성은 이번 시즌 두 팀 모두에게 '스윕 승'을 따낸 기억이 있다. 반면 NC는 홈에서 5위 LG와 3연전을 치른 뒤 4위 SSG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선발 투수로 전향한 이승현에겐 고비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30일 두산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이승현은 로테이션 상 오는 5일 롯데전까지 한 주 동안 두 차례 선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삼성은 좌완 백정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아직 선발 로테이션이 안착되지 않았다. 이승현이 체력적인 부담이 큰 일정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번 시즌 내내 선발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커진다.이승현은 선발 투수 데뷔전에서 두산을 만나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홈에서 치러진 두산전에서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5이닝 동안 공 91개를 던져 1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호투였다. 지난 24일 홈에서 치러진 LG전에서도 이승현은 5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이라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최근 두산의 타선은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 26~28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총 32점을 뽑아냈다. 앞서 이승현의 공을 맛 본 적이 있는 터라 충분히 분석한 뒤 전략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를 것이다. 한 차례 맞붙었던 타자들과 벌이는 승부인 만큼 이승현에겐 선발 투수로서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앞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난 24일 LG전에 나선 이승현의 모습을 보고 "토종 에이스를 얻은 것처럼 든든하다. 불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고,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공을 던진다"며 "원래 구위는 좋았지만 제구와 커맨드가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선발로 뛰면서 그런 걱정을 말끔하게 지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좌완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시아쿼터 벨란겔, 가스공사와 재계약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지난 시즌 눈부신 성장을 한 샘조세프 벨란겔〈사진〉과 재계약했다. KBL 1호 아시아쿼터 선수의 재계약이다. 가스공사는 최근 2024~2025 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2년에 연봉 기준 19만5천달러에 벨란겔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2022~2023시즌부터 가스공사와 함께 뛰었던 벨란겔은 KBL 1호 아시아 쿼터라는 상징적인 선수다. 데뷔 첫 시즌 경기당 평균 18분48초의 출전 시간 동안 7.02 득점과 2개의 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혁 감독 체제로 바뀐 지난 시즌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보여주며 가스공사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특히 지난 시즌 경기 출전 시간은 28분52초로 크게 늘었고, 12.6 득점과 도움 3.8개로 페가수스 날개의 한 축을 담당했다. '기량발전상' 후보까지 오르는 등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다시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벨란겔은 "열광적인 대구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다. 지난 2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원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구 팬들이 기대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벨란겔은 팀 훈련 소집일보다 하루 앞선 6월2일 입국해 3일부터 시작되는 여름 훈련에 합류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스크린샷 2024-04-28 145911
◆ 오늘의 경기(29일)
프로농구=챔피언결정전 2차전 kt-KCC(19시·수원 kt아레나) 핸드볼=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삼척시청-SK(19시·SK핸드볼경기장) 역도=문곡서상천배대회(10시·양구 용하체육관) 컬링=의성군수배 전국대회(의성컬링센터) 양궁=제58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9시·청주 김수녕양궁장) 배구=제79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11시·충북 제천체육관 등)
'타선 대폭발' 삼성, 키움에 스윕…구단 첫 고척 3연전 승
3경기 도합 2실점이라는 선발 투수진 활약에 힘입어 '사자 군단'이 결국 '영웅들'을 무릎 꿇렸다. 구단 사상 첫 고척돔 3연전 스윕이다.28일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지난 26~27일 무실점 승리로 달성한 시즌 4연속 '위닝 시리즈'에 이어 키움을 상대로 2014년 5월23~25일 이후 3천626일만에 '스윕'까지 가져왔다.삼성은 데니 레예스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류지혁(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성윤(우익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으로 꾸렸다.1회초 삼성은 1사 1루에 구자욱의 좌전 2루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진 1회말 키움은 무사 1루 도슨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따내 1-2를 만들었다.3~5회 삼성 타선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쓸어담았다. 3회초 1사 상황 구자욱이 2루수 앞 땅볼을 쳤지만 3루에 있던 김지찬이 빠른 발을 이용해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엔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성윤이 우전 1타점 1루타를, 2사 2, 3루엔 김재상이 2타점 적시 1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까지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쳐 경기는 6-2로 벌어졌다.5회초에는 이병헌과 김재상, 이재현이 각각 1타점 1루타로 점수를 보탰다. 만루 상황 맥키넌이 볼넷으로 출루해 밀어내기 1점까지 가져와 경기는 순식간에 10-2가 됐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이날 레예스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승리 투수를 가져갔다. 6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 1사사구 7탈삼진이다. 삼성은 8회 1점을, 키움은 8~9회 4점을 추가한 뒤 경기는 11-6으로 끝났다.한편 삼성은 오는 30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원태인·코너 시볼드·레예스.(사진 왼쪽부터)
대구FC 박창현호 성공적인 데뷔전…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
데뷔전을 치른 프로축구 대구FC 박창현 신임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터뜨려 경기를 무승무로 만들었다.28일 대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로의 변화가 키 포인트였다.이날 대구는 3-4-1-2 포지션을 들고 나왔다. 고명석-김강산-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홍철-벨톨라-요시노-장성원으로 중원을 짰다. 안창민을 중심으로 양 측면 공격에는 박용희와 고재현이 투입됐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대구는 경기 초반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아쉽게 실점했다. 전반 9분 전분현대 송민규가 좌측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전병관에게 패스했고, 전병관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0-1로 앞서갔다. 후반 39분에는 전북현대 에르난데스에게 추가 실점까지 해 0-2로 내몰렸다.이날 대구는 기존과 달리 전후반 내내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쳤다. 수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끌어내린 뒤 역습을 시도했던 기존의 플레이 스타일과는 달랐다. 전북현대에 앞서는 볼 점유율을 유지했고, 중원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해나갔다.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중원에 박재현을, 공격에 정재상을 투입하는 성공적인 교체카드를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전북 골문 앞에서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박재현이 침착하게 슈팅했고, 오른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2분여 뒤 상대 진영으로 날아든 크로스를 지켜낸 에드가가 요시노에게 패스했고, 요시노는 비어있는 정재상을 포착했다. 정재상은 골문 앞으로 파고들어 슈팅했고, 경기를 무승부로 만드는 극장 동점골을 터뜨렸다.한편 대구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HD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전북현대모터스의 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점골을 터뜨린 정재상. 대구FC 제공
디펜딩 챔피언 저력에 당한 '사자 군단'…선발 이호성 3⅔이닝에 그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스윕 승을 통한 완벽한 설욕전을 꾀했지만 아쉽게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만 했다. 선발 투수 수련을 하고 있는 이호성에겐 아직 4이닝 벽이 높았다.25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2-8로 패배했다.삼성은 선발 투수로 이호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류지혁(3루수)-김영웅(유격수)-이성규(우익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으로 꾸렸다.득점 포문을 먼저 연 쪽은 LG였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이호성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이어 3회초 2사 주자 3루에는 김현수가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내면서 0-2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어느 정도 투구수가 쌓일 때까지 선발 투수 이호성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세 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호성은 지난 7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는 3이닝 동안 75개 공을 던졌고,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이닝 동안 53개를 던졌다. 직전 등판한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2⅔이닝 동안 투구수 57개에 그쳤다.하지만 이호성은 끝끝내 4이닝의 벽을 넘지는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이날 이호성은 3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점) 2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이날 위기는 7회초 불펜 이승민이 마운드에 오른 뒤 찾아왔다. 1사 2, 3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LG 김현수가 이승민의 초구를 오른쪽 담장으로 넘겨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삼성은 7회말 류지혁의 투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듯했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9회초 3점을 더 내준 뒤 2-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삼성은 26~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전에서 투수 방문을 하고 있는 정민태 투수코치(가운데)가 선발 투수 이호성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왼쪽).
새 사령탑과 전북 원정길 오른 대구…박창현 감독 데뷔전
프로축구 대구FC가 새 사령탑 박창현 감독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다.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한 박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가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새 사령탑 박창현 감독의 데뷔전이다. 개막 이후 8경기 동안 단 1승만을 거둔 대구는 반등을 위한 승점이 절실하다. 현재 대구는 1승 4무 3패 승점 7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전북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챙긴다면 분위기 반전과 더불어 순위 상승까지 꾀할 수 있다. 대구와 전북의 통산전적은 11승 12무 32패로 대구가 큰 열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2무 5패로 격차가 줄었고,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전북 원정에서 고재현이 멀티골을 기록해 1천446일 만에 원정 승리를 거둔 것. 골 침묵에 빠진 고재현이 지난 시즌 기억을 살려 득점력을 발휘해준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현재 대구는 시즌 5득점으로 12개 구단 중 가장 낮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대구의 명실상부 키플레이어는 요시노다.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시즌 3호골 까지 기록해 팀내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다. 세징야, 에드가, 바셀루스라는 외국인 공격수가 자리를 비운 어수선한 상황에서 묵묵히 팀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박창현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박재현과 안창민 등 젊은 피의 활약도 기대된다. 대구는 K리그1 구단 중 가장 젊은 팀에 속한다. 앞서 오랜 기간 홍익대 감독을 맡아 젊은 선수들과 소통해온 박 감독의 경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환경이다. 상대 전북은 감독대행 체제로 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최근 2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3일 광주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한 주 뒤 서울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수비 불안이 고질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지만 멀티골을 기록하며 되살아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만큼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대구 박창현 감독은 "운동장 안에서 온 힘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즐거운 축구를 통해 우리의 더 큰 목표를 이루겠다" 며 "이기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고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새 사령탑을 맞이한 대구가 전북 원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8라운드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는 요시노. 대구FC 제공
'지키는 불펜' '뒤집는 타선'…사자군단 전력 보강 통하나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에 계산이 서기 시작했다. 쉽사리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불펜과 결국엔 득점을 가져오는 타선이라는 공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지난 시즌 삼성은 역전패 38회를 당하면서 언제든 경기를 질 수 있는 팀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이 0.724로 10개 구단 중 최하였다.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경기 중후반 실점을 내준 셈이다. 구원 평균자책점은 5.16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5점대를 기록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불펜 보강에 적극 나섰다. KT 위즈 마무리였던 김재윤을 4년 58억원에 영입했고,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였던 임창민을 2년 8억원에 불러들였다. 삼성의 '끝판 대장' 오승환과는 2년 22억원에 재계약하면서 불펜에만 총 88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였다.7회 임창민, 8회 김재윤, 9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임·김·오' 트리오는 시즌 초반부터 활약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기준 삼성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4.21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1위 KIA 타이거즈(3.76점)와 2위 NC 다이노스(4.16점)에 이어 셋째로 낮다. 오승환은 현재 이번 시즌 1승 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김재윤은 2승 5홀드를, 임창민은 6홀드째를 거뒀다.지난 20일 삼성은 대전에서 치러진 한화 이글스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까지 무실점, 임·김·오 필승조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음 날 경기에서도 이들 필승조가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를 두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올해 전력 보강을 한 이유가 나온 경기였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려왔던 그림이 나왔다"고 호평했다.지키는 불펜에 이어 삼성의 또 다른 승리 공식은 뒤집는 '타선'이다. 언제든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신뢰가 점차 쌓여가고 있다. 24일 기준 삼성의 데이비드 맥키넌은 평균 타율 0.378로 리그 1위다. 어느 투수를 상대하든 본인의 흐름에 맞춰 공을 칠 수 있는 든든한 외인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지난 23일 대구에서 치른 LG 트윈스전에서 최근 삼성 타선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삼성은 11번의 타석을 만들어냈다. 동점에 이어 이성규가 만루 홈런을 치면서 누구나 '한 방'씩은 가지고 있는 강력한 타선임을 보여줬다.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시즌 초반 부상 악재가 겹쳤던 내야진도 이제 완성형으로 가고 있다. 이재현의 복귀로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으로 포지션이 굳었다. 입단 동기생인 이재현과 김영웅은 타석에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류지혁도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린다면 붙박이 2루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과 류지혁 복귀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포지션이 정착됐다. 김영웅이 좋은 활약을 해줬기 때문에 모든 포지션이 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7회 임창민, 8회 김재윤, 9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임·김·오' 삼성 불펜 트리오(왼쪽부터).
삼성 야구는 '김영웅'…연타석 홈런으로 LG에 '위닝 시리즈'
'사자 군단'이 '히어로' 김영웅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상대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24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 달성과 함께 지난 달 26~28일 잠실야구장에서 당했던 뼈아픈 2연패를 되갚아줬다.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류지혁(3루수)-김영웅(지명타자)-이성규(우익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으로 꾸렸다.1회말 선취점부터 삼성이 기분 좋게 가져갔다. 이재현과 맥키넌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이 우전 1루타로 이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만 1루 주자 맥키넌이 3루까지 뛰다 태그 아웃되면서 1회말이 종료됐다.추가 득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히어로'는 김영웅이었다. 2회말과 4회말 개인 통산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을 쏴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로 들어선 2회말 LG 선발 투수 켈리의 5구째 체인지업을 우측 담장으로 넘겼다. 이어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의 3구째 포크볼을 당겨쳐 우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이날 이승현은 단 하나의 안타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8탈삼진 호투를 선보인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6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6회말 삼성은 김영웅의 우전 2루타, 김재상 내야 땅볼, 김지찬 우전 1루타로 각각 1점씩을 보태며 6-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경기 후 만난 김영웅은 "홈런 치려는 생각은 안 했지만 첫 타석에서 워낙 공이 잘 보였다. 타이밍이 늦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며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오면서 수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타석에서 집중을 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전에서 개인 통산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는 김영웅.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는 좌완 이승현. 이날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보였다.
반야월초 축구부, 대구 대표로 소년체전 출전
대구 반야월초등 축구부(감독 여승훈)가 다음 달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시 대표로 확정됐다.23일 반야월초는 다음 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남에서 열리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시 초등부 대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지난달 27~29일 강변축구장에서 개최된 선발전에서 반야월초는 대구하이두와 첫 경기에서 이민기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뒤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인 화원초와 경기에서 전반 10분 만에 (전반 4분 이민기, 7분 신지호, 10분 최우성) 3골을 득점해 3-0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 화원초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조직력과 후반 15분 이민기의 추가골로 4-3으로 승리했다.여승훈 감독은 "축구부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야월초 교장선생님을 포함해 모든 선생님들, 항상 한마음 한 팀으로 뛰어주시는 학부모님과 반야월초를 응원하고 후원해주는 주위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다가올 전국 대회에서도 우리 선수들과 메달을 따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시 초등부 축구 대표팀으로 선발된 대구반야월초 축구부.
예열 끝난 '사자 군단' 막을 수 없다…이성규 '만루 홈런' 뒤집기
예열이 끝난 '사자 군단'의 공격 본능은 막을 수 없었다. LG 트윈스가 방심한 사이 한 방에 제압해버렸다.23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에서 7-3으로 역전 승리했다.삼성은 데니 레예스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김헌곤(좌익수)으로 꾸렸다.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삼성 타선이 침묵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오히려 1회초와 3회초, 5회초 LG에 각각 1점씩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예열이 늦게 끝난 삼성 타선은 화끈한 공격 본능을 발휘해 경기를 완벽히 뒤집었다. 6말 1사 1루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강민호가 유격수쪽 내야 안타를, 이어 류지혁이 좌전 1루타를 쳐 동점과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 지난 14일 라팍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친 주인공이다. 2볼-2스트라이크 이후 이우찬의 5구째 포크볼을 당겨쳤고, 공은 120m를 날아 좌측 담장으로 넘어갔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이번 시즌 구단 최초 만루 홈런이다.이날 레예스는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 1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중 내린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면서 8회말 7-3 삼성 강우콜드 승으로 종료됐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이성규가 6회말 만루 홈런을 날린 순간.
대구FC 제14대 사령탑에 박창현 감독 선임…"27년 현장 경험 베테랑 지도자"
프로축구 대구FC가 제14대 사령탑으로 박창현 감독을 선임했다. 최원권 전 감독 사임 이후 나흘만이다.23일 대구는 박창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1989년 프로에 데뷔해 포항제철, 전남드래곤즈에서 활약 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역 은퇴 후 1997년부터 고교 및 대학 축구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아온 뒤 2008년 포항스틸러스 코치로 선임돼 지도자로서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박 감독은 세 시즌 동안 지도자로서 역량을 발휘하며 팀의 FA컵 우승, 리그 컵 우승,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2010년 5월부터 7개월간 포항의 감독 대행(7승 8무 6패)을 맡기도 했다.이후 2017년부터 최근까지 홍익대의 지휘봉을 잡고 대학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 지난해 태백산기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올해 U리그에서는 5경기 무패로 선두를 유지하며 팀을 대학축구 강자 반열에 올려놨다. 박 감독은 선수의 잠재력과 장점을 발굴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익대 재학 시절 박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국가대표 U-23 수비수 황재원이 현재 대구에서 활약 중이다.대구 구단은 "박 감독은 고교부터 프로까지 27년간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 지도자로, 현재 구단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감독으로 판단했다. 젊은 연령대인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박 감독은 "대구의 감독 자리를 맡게 돼 영광스럽다. 현장에서의 경력은 어느 분께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게 목표"라며 "파이널A에 안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 감독은 이날 오후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지고, 오는 28일 전북현대모터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른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 오늘의 경기(23일)
프로야구=한화-kt(수원) KIA-키움(고척) LG-삼성(대구) NC-두산(잠실) SSG-롯데(부산·이상 18시30분)핸드볼=여자부 준플레이오프 서울시청-삼척시청(19시·SK핸드볼경기장)제79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10시·삼척시민체육관 등)테니스= 안동오픈(안동시민운동장)ITF 인천국제주니어대회(인천열우물코트)씨름=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대회(11시·경북 문경체육관)사이클=제41회 대통령기 전국대회(9시·전남 나주시 일원 도로)육상= 전국실업경기대회(9시·여수 망마경기장)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일본 격파한 황선홍號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일전 승리와 함께 조 1위를 차지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30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B조 1위(승점 9)에 올랐다. 8강부터 시작하는 토너먼트 일정을 대비해 주축 선수 교체카드까지 아낀 경기였다. 이날 쉰 선수들은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8강전으로 시작하는 본격적인 '우승 여정'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 2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물리치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고, B조 1·2위 결정전이 된 이날 물러설 수 없는 한일전까지 잡았다. 2위를 할 경우 개최국인 카타르와 경기가 예정된 터였다.한국은 26일 오전 2시30분부터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이번 대회에선 3위까지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받을 수 있어 파리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4위 팀은 2023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로 갈 수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모습.
[속보] U-23 아시안컵 황선홍호, 일본에 1-0
한국 대표팀이 22일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U) U-23 아시안컵 B조 3차전 경기에서 후반 30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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