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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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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논란' 박지원-황대헌, 태극마크 두고 재대결
반칙으로 아깝게 국가대표 직행을 놓친 쇼트트랙 세계 챔피언 박지원(27·서울시청)이 다시 한번 대표팀 승선에 도전한다. 박지원은 5~7일, 11~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박지원의 선수 인생이 달렸다. 박지원은 중요한 순간마다 불운이 겹치면서 동계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시즌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낙마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다. 내년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노리는데, 만약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하면 복무 문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다.당초 박지원은 새 시즌 국가대표로 직행할 기회가 있었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1위에 올랐고, 2023~2024시즌에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주가를 올렸다. 이에 그는 지난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새 시즌 대표팀 자동 승선을 노렸다.하지만 그의 앞길을 황대헌(24·강원도청)이 막아섰다. 황대헌이 연달아 반칙을 하면서 박지원과 충돌한 것. 지난달 17일 남자 1천5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이튿날 열린 남자 1천m 결승에서도 황대헌의 반칙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결국 박지원은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고도 태극마크 경쟁을 원점에서 시작하게 됐다.박지원의 국가대표 선발 여부는 안갯속이다. 다양한 변수와 함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 때 황대헌의 반칙으로 펜스에 심하게 충돌하면서 목 부위와 왼팔을 다쳤다.이번 대회 최대 경쟁자는 반칙을 거듭해 국가대표 직행을 가로막은 황대헌이다. 황대헌은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충돌에 고의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제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고려대), 이정민(한국체대), 김태성(성남시청) 등도 주요 경쟁자로 꼽힌다.박지원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선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이 주어지는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선수들은 500m와 1천m, 1천500m 등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한다. 2차 대회 성적까지 더해 남자부 상위 8명이 태극마크를 다는데, 이 중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3명에게만 주어진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달 18일 세계선수권대회 1천m 결승에서 넘어진 뒤 좌절하는 박지원. 연합뉴스
삼성에겐 반가운 봄비…충전할 때
연이틀 내리고 있는 비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키움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날 선발 예정이던 이승민과 삼성에겐 숨 고를 시간을 번 반가운 봄비였다.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후 6시30분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대구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펼쳐질 예정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도 취소됐다.삼성으로서는 반가운 이번 시즌 첫 번째 우천 취소다. 지난달 29~31일 SSG랜더스와의 홈 개막전 3연패 이후 지난 2일 키움과의 경기까지 패하면서 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이날 선발 예정이던 이승민도 시간을 번 셈이다.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던 그였다. LG전에서 이승민은 4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1-18로 패배했다.이후 치러진 홈경기에서 앞선 1~4선발 모두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뒤 팀까지 패배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4일 키움과의 경기엔 코너 시볼드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선발 등판 기회가 다음으로 미뤄진 이승민은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됐다. 그동안 팀 경기력이 올라온다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설 수 있다.삼성 박진만 감독 또한 이승민을 신뢰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민에 대해 "LG전에서 자기 공을 잘 던졌고 첫 등판이지만 제구가 나쁘지 않았다. 실투 1, 2개가 실점으로 이어졌을 뿐"이라며 "선발 기회를 더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키움은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천 취소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김형엽기자
대구FC, 득점력 발휘한 강원에 일격
2연승을 노리던 프로축구 대구FC가 강원FC에 발목을 잡혔다. 쉽게 지지 않는 강원이 이번에는 득점력까지 발휘하면서다.3일 대구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윤석영에게 한 골을, 이상헌에게 두 골을 내줬다.강원전에서 대구는 첫 승 제물인 광주FC를 상대했던 3-5-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고명석-김강산-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홍철-박세진-요시노-고재현-장성원으로 중원을 짰다. 최전방은 바셀루스와 에드가가 맡았다. 세징야는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제외됐다. 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청효, 윤석영, 이기혁, 강투지, 황문기, 한국영, 김이석, 웰링턴, 양민혁, 이상헌, 야고가 선발로 나섰다.이날 강원은 대구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 흐름을 가져갔다. 대구는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선취점을 넣은 건 윤석영이었다. 전반 14분 프리킥 키커로 나서 정확히 구석을 노려 골을 만들었다. 대구도 전반 30분 바셀루스의 패스를 받은 고재현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받았다.바셀루스-에드가 조합은 강원에 계속 막히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유의 딸깍 축구로 공격 기회를 노렸으나 가로막혔다. 후반 20분엔 추가 득점까지 내줬다. 수비를 맞고 공이 흘러 나온 혼전 상황에서 강원 이상헌이 골을 성공시켰다. 이상헌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0-3으로 경기가 끝났다.한편 대구는 오는 7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C서울과 홈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와 대치하고 있는 바셀루스.
'변수' 속출로 변화 잦은 내외야…'사자 이빨'이 흔들린다
연이은 '변수' 속출로 '사자 군단'의 이빨이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부터 이어진 부상 이탈 이후 내외야 전반이 흔들리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모양새다.삼성 라이온즈는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개막과 동시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인 KT 위즈와의 2연전을 스윕하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LG 트윈스를 상대로도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는 달라질 것이란 평가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하지만 뜻하지 않은 변수가 속출하면서 차츰 균열이 오고 있다. 지난 달 26일 LG전을 앞두고 1루수 자원인 맥키넌이 3루수로 출전했다. 개막 2연전서 3루를 지킨 전병우가 몸상태에 불편함을 느껴 빠지게 된 것. 불운은 또다시 겹쳤다. 이튿날 치러진 LG와의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류지혁이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결국 류지혁은 재활 등을 이유로 최소 4주간 결장하게 됐고, 뒤이어 전병우도 햄스트링 이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전병우와 류지혁의 '부상 변수' 이후 삼성은 SSG 랜더스와의 홈 개막 3연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우선 내야 안정감을 위해 맥키넌은 1루로 복귀시켰고, 2루와 3루엔 안주형과 강한울을 각각 내보냈다. 또한 시즌 개막부터 기용하던 '단신 듀오' 붙박이 테이블세터인 외야수 김지찬-김성윤이 결별했다. LG와의 3연전에서 좀처럼 득점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변화에 나선 셈이다. 외야 자원 김현준과 이성규를 번갈아 투입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이후 삼성은 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특히 SSG를 상대로 기록한 3연패는 홈 개막전이라 더욱 뼈아팠다. 하지만 삼성의 변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팀 내 중심 타선 중 유일한 '상수'인 맥키넌이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우게 된 것. 맥키넌은 구자욱-맥키넌-강민호-오재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서 유일한 3할 타자(3할2푼4리·34타수 11안타)다. 그는 오는 8일 귀국해 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시즌 초부터 들이닥친 변수 후유증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2일 치러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도 3-8로 무기력하게 내줬다. 경기 후반부에는 김지찬을 2루에 투입하는 등 다양한 교체 카드를 시험하기도 했다. 시즌 6연패이자 홈 4연패 중인 삼성은 9전 2승 1무 6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난 2일 경기를 앞두고 "득점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준 맥키넌의 공백이 아쉽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버티겠다"며 "아직 중심 타자들 컨디션이 안 올라온 것 같지만 선수들이 직접 찾아와 다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했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밝혔다. 프로 스포츠라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변수를 어떻게 이겨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달 27일 치러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류지혁이 주루 플레이 중 부상을 당한 모습.
수성구 태권도단, 전국대회 개인전 '종합우승'
대구 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이 전국태권도대회에서 개인 종합 우승 쾌거를 이뤘다.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며 실업 최강 면모를 보였다.2일 대구 수성구는 소속 태권도선수단이 지난달 29~31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개인전 종합우승(금1·은3·동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3인조, 5인조 단체전에서도 각각 준우승을 거뒀다.대회 첫날 올해 국가대표(2진)에 선발된 강명진과 김가현, 류지수, 박보의, 최여진, 이진주가 5인조 단체전에 출전했다. 청주시청을 상대로 45-28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지만 인천 동구청에 29-26으로 석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이튿날 열린 -53㎏급 개인전 결승에서는 강명진이 청주시청 신희진에게 2-0으로 승리해 팀에 소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57㎏급 류지수와 -67㎏급 이진주, -73㎏급 유경민이 각각 은메달을, -62㎏급 박보의가 동메달을 보태 개인전 종합우승 쾌거를 만들다.대회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3인조 단체전에 주장 유경민과 이진주, 박보의, 최여진이 경기에 나섰다. 삼성에스원에 1라운드 13-5, 2라운드 18-9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지만 박보의의 무릎 부상에 따른 기권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이 밖에 조성호 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 감독은 개인전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해 실업팀 최고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전국대회에서 늘 좋은 결과를 내준 선수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제18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일반부 개인전 종합우승을 거둔 대구 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라팍'서만 4연패…고개 떨군 삼성 1~4선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1~4선발 모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젊은 에이스 원태인마저 키움을 상대로 홈에서 불안한 제구를 보였다.2일 삼성은 라팍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홈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어 3-8로 패했다. 홈 개막전 3연패 이후 연이은 패배다.이날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현준(우익수)-안주형(2루수)-구자욱(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강한울(3루수)-김영웅(유격수)-김성윤(중견수)으로 짰다.키움은 4회초 무사 1루에 도슨이 우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균형을 깼다. 삼성도 곧바로 득점에 성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4회말 선두 타자 안주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안주형은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질주해 들어와 1-2을 만들었다.5회초 키움은 거듭 득점을 올렸다. 2사 주자 1, 3루 김혜성이 1타점 적시 1루타를, 뒤이어 최주환이 우전 1타점 1루타를 만들었다. 이날 원태인은 거듭된 제구 난조 이후 마운드가 불편한듯 발로 직접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5이닝을 소화한 원태인은 7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 1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6회초 키움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1사 주자 1, 3루 상황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만루 찬스까지 만든 뒤 김혜성이 우중간 3루타로 3점을 더 뽑아내 1-8로 달아났다다. 삼성은 8회말 구자욱의 2타점 2루타로 3-8을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한편 삼성은 3일 오후 6시30분 홈에서 키움과 재차 맞붙는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원태인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연승 고지 바라보는 대구FC…3일 강원 원정길 올라
시즌 첫 승에 성공한 프로축구 대구FC가 강원FC를 상대로 시즌 2연승을 노린다.대구는 3일 오후7시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대구는 지난 달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4라운드에서 첫 승에 성공해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매서운 경기력을 보였던 광주를 상대로 대구는 2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든든한 미더필더 자원인 요시노가 결자해지하면서 시즌 2호골 기록했다. 강원과의 경기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요시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뿐만 아니라 침묵하던 공격라인이 광주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체력적 부담이 이어지는 강원 원정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었다. 광주전에서 에드가는 세징야의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내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무뎌졌던 골감각을 끌어올릴 귀중한 공격포인트였다.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까스로 1부에 잔류한 강원은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강원은 현재까지 4경기 3무1패를 기록 중이다. 가브리엘, 야고 등 최전방 외인 골잡이의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승부를 가르지는 못했지만 유기적인 연계플레이로 상대팀을 괴롭혔다.대구는 31일 광주 원정 이후 사흘만에 이어지는 원정 경기다. 체력적 문제로 후반 실점이 잦은 강원을 상대로 선보일 체력 안배와 교체 카드의 효율성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한편 대구와 강원의 통산전적은 22승 13무 14패로 대구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만 따지면 3승 3무 4패로 강원이 우세를 보인다. 과연 대구가 강원을 잡고 2연승 고지에 오르기 위해 어떤 카드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달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대구FC와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는 에드가.
대구FC, 시즌 개막 후 홈경기 3연속 매진…프로축구 관심도↑
프로축구 대구FC가 홈 경기 3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K리그1 또한 경기당 평균 관중 최다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타고 있다.2일 대구에 따르면 오는 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가 매진되면서 이번 시즌 홈경기 3연속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완연한 봄 기운이 올라오면서 승패를 떠나 경기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구는 홈 개막전이자 시즌 첫 경기인 지난 달 3일 김천 상무와의 1라운드 경기부터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대구는 김천에 이어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까지 2연패를 기록하며 초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지난 달 16일 홈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3라운드 경기마저 매진 기록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서울과 경기는 예매전부터 매진이 불보듯 뻔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서울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면서 지난 달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5만1천670명으로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대구에서 치러지는 서울과의 경기는 지난 달 29일 선예매 이후 31일 오후 2시 일반예매를 시작했고, 3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대구뿐만 아니라 K리그1 전반이 '역대급' 흥행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4시즌 4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1 24경기엔 총 34만1천795명이 입장, 경기당 평균 1만4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프로축구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4라운드 종료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3년의 1만2천598명이었고, K리그가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엔 지난해의 1만1천425명이 이전까진 가장 많았다.라운드 별로는 1라운드 평균 1만5천743명, 2라운드 1만5천479명, 3라운드 1만4천577명, 4라운드 1만1천167명이 입장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3∼4라운드 정도엔 1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예년보다는 꾸준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서울뿐만 아니라 울산 현대(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2만8천683명), 전북 현대(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2만4천758명) 등도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광주FC도 홈 개막전 예매 시작 2분30초 만에 매진을 이뤘고, 강원FC도 지난 주말 서울과의 4라운드에서 유료 관중 집계 시대 최초로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연맹은 "지난 시즌 인기가 '반짝'이 아닌 올 시즌에도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구단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 등의 효과"라고 설명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달 31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광주 F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는 요시노.
코다, 포드 챔피언십 우승…LPGA 시즌 3연승 고지
넬리 코다(미국·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3연승 고지에 올랐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한국시각으로 1일 코다는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통산 11승이다.이번 우승 직전 코다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까지 연이어 우승해 3개 대회 연속 우승 및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킹스밀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에서 내리 우승한 이후 8년 만이다. 이전에는 2013년 박인비,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세계 랭킹 2위에 머물던 코다는 지난달 25일 박세리 챔피언십 우승 이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로 도약했다. 이번 우승으로 1위 자리를 더 굳힌 코다는 상금, CNE 글로브 포인트,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우승 상금 33만7천500달러를 받은 코다는 통산 상금이 986만달러로 늘어났다. 불과 131개 대회 만에 1천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김효주 등 선두 그룹에 2타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다는 무서운 기세로 버디를 쓸어 담아 역전승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보기 하나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낸 코다는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 견고한 플레이를 했기에 만족한다.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고 우승하려면 타수를 많이 줄여야 한다는 걸 알고 공격적으로 쳤다. 영리한 골프를 했다"면서 "뻔한 얘기지만 매 샷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 오늘의 경기(2일)
프로야구= KIA-kt(수원) 롯데-한화(대전) NC-LG(잠실) 두산-SSG(인천) 키움-삼성(대구·이상 18시30분) 프로축구=포항-수원FC(포항스틸야드) 대전-울산(대전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30분)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OK금융그룹-대한항공(19시·안산상록수체육관) 농구=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10시·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사격=2024 파리올림픽 대표 선발전(9시·창원국제사격장) 역도=춘계선수권대회(10시·강원 양구 용하체육관) 테니스=하나증권 제59회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순창공설운동장) 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안동시민운동장) 하키=전국춘계남녀대회(9시30분·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
키움과 홈 3연전 앞둔 삼성…무거워지는 에이스 원태인의 어깨
예상 밖 호투로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던 삼성 선발 투수진이 홈구장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타선마저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상수'로 평가받는 선발 투수 원태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삼성은 2~4일 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2일 선발 투수는 젊은 에이스인 원태인이 맡을 전망이다. 개막 전부터 원태인은 안정적인 역할을 해낼 유일한 선발로 평가를 받았다. 개막 직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펼친 2이닝 호투를 통해 올해도 변함없는 에이스 면모를 보이리라 기대를 모았다. 지난 27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1실점 3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연장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현재 삼성은 홈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진들이 부진하면서 내리 3연패를 기록했고, 원태인은 해결사로서 역할을 해야할 처지에 몰렸다. 지난 달 29~31일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홈 개막전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모두 패했다. 8전 2승 1무 5패로 팀순위는 8위에 머물러 있다.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개막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발 투수들이 홈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개막전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KT 위즈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도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역전패를 당했고, 연장까지 끌고가 무승부를 기록해 저력을 보여줬다.하지만 1-18로 대패한 LG와의 마지막 경기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지난 29일 코너 시볼드는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한 9피안타 5실점(5자책) 2사사구를 기록했다. 30일 데니 레예스는 8피안타 6실점(6자책) 2사사구를 기록한 뒤 2⅔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1일 백정현은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3자책) 2사사구를 기록했다. 세 투수 모두 앞선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삼성 박진만 감독은 "코너가 홈 개막전이라 긴장했는지 경기 초반 흔들리면서 제구가 들쭉날쭉했다"며 "레예스는 출발은 좋았는데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면서 흔들렸고, 제구가 안 됐다. 제구가 안 돼 심적으로 흔들리면서 생각대로 던지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주요 타선의 침묵 또한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1일 현재 삼성 팀타율은 2할3푼3리로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만루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방망이가 헛도는 등 이번 홈 개막전에서 구자욱과 맥키넌, 강민호, 오재일 등 순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맥키넌만 3할8리로 제역할을 했을 뿐이다. 설상가상 맥키넌은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운다. 둘째 아들 출산을 앞두고 한 달 동안 미국 보스턴으로 떠난다. 다음 달 8일 귀국 예정이다.지난 31일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침묵하고 있는 타선에 대해 "찬스는 오는데 고비를 못넘기고 있다. 그런 위기를 이겨내야만 강팀으로 나갈 수 있다"며 "시즌 초반이니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2일 선발로 나설 예정인 원태인은 홈 경기 첫 승을 위해 '상수'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타선 침묵, 키움의 기세를 짊어지고 등판해야 한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키움은 지난 29~31일 LG와 맞붙어 2승1패를 기록, 2연승으로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위스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
중장년 파이터 8명 혈투…'위너즈KMMA16' 성료
대한민국 최고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 KMMA가 제16회 서울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KMMA는 지난 30일 서울 위너즈 사옥 내 상설케이지에서 진행된 '위너즈KMMA16'을 개최해 40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비기너 부문인 '노비스', 선수 준비 부문인 '아마추어', 프로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 예비 프로 부문인 '세미프로'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또한 노비스는 중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노비스 주니어', 일반 부문인 '노비스 일반', 그리고 신설된 '노비스 마스터' 부문으로 다시 분류됐다. 노비스 마스터 부문은 중장년층 파이터가 참여할 수 있게 새롭게 편성된 부문으로 신청하면 주최 측이 연령 차 3세 이하 및 동일한 전적과 경력의 상대를 찾아 대진을 확정한다.이번 대회에는 모두 8명의 중장년 파이터들이 출전해 20대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14경기에 참가한 '50세 파이터' 이주연(본주짓수병점)은 47세 파이터 임혁(안양옥타곤멀티짐)을 상대로 2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2분 동안 난타전을 펼치며 투지를 불태웠다. 경기는 임혁의 승리로 끝났지만 멋진 경기를 펼친 두 선수 모두에게 '위너즈베스트파이터' 보너스가 지급됐다.한편 KMMA 다음 대회는 4월 20일 'KMMA17' 대구대회로 대구 중구 소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시즌 마지막 날개짓 펼친 가스공사…리그 1위 상대 분전했지만 패배
가스공사가 DB와의 2023-2024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5개월여 대장정의 날개짓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 1위를 상대로 3쿼터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3-82로 패배했다. 선발로 나선 가스공사 선수는 신승민·박지훈·신주영·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이다.1분40여초의 공방끝에 가스공사 신승민이 1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맥스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을 벌였고, 수비뿐만 아니라 득점에서도 앞서나갔다. 1쿼터 맥스웰이 리바운드 5개를, 신승민과 박지훈이 각각 4개씩을 받아냈다. 벨란겔은 상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만 4점을 얻는 등 1쿼터 총 6득점 활약을 했다. 결국 1쿼터는 21-18 가스공사가 유리하게 가져갔다.2쿼터 초반은 신승민의 시간이었다. 신승민은 2쿼터 3분 동안 자유투 3개와 3점슛 2개를 몰아넣으며 30-22 리드를 책임졌다. 저력을 발휘한 DB도 한 때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니콜슨이 2쿼터 막바지 2점슛 2개를 연속해 넣어 43-39 리드를 지켰다.3쿼터에 들어서 DB 로슨과 알바노가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3쿼터 5분여부터 로슨과 알바노는 번갈아 3점과 2점슛을 성공시켰고, 로슨이 덩크슛까지 성공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결국 62-64로 역전을 허용했다.벨란겔의 슛이 벗어나자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으로 공을 받아낸 맥스웰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균형을 맞췄다. 득점력이 폭발한 로슨은 4쿼터 5분여까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책임지며 리드를 이끌었다. 결국 가스공사는 73-82로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시즌 최종 성적은 21승 33패로 7위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는 듀반 맥스웰.
대구FC, '달빛 더비' 역전승으로 첫 승 신고…'세징야-에드가' 역전골
프로축구 대구FC가 '달빛 더비'에서 광주FC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잡아내면서 드디어 첫 승 신고를 마쳤다. 광주의 '돌풍'을 잠재움과 동시에 원정 무패 징크스까지 이어갔다. 31일 대구FC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요시노의 동점골에 힘입어 후반에는 세징야-에드가 공격 조합이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광주를 상대로 대구는 3-5-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고명석-김강산-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홍철-벨톨라-요시노-고재현-황재원으로 중원을 두텁게 짰다. 최전방은 세징야과 에드가가 맡았다. 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희균, 이건희, 문민서, 정호연 최경록, 가브리엘, 이민기, 안영규, 포포비치, 두현석, 김경민이 선발로 나섰다. 먼저 골맛을 본 건 광주였다. 전반 20분 대구 골문 앞으로 이희균이 파고드는 과정에 요시노가 발을 뻗었고, 이희균은 넘어졌다. 뒤늦게 수비과정에 대한 비디오판독이 이뤄졌고, 결국 페널티킥이 주어져 문민서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대구도 가만히 있지 않았고, 결국 요시노가 균형추를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상대 수비에게 막혀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흘러나온 볼을 요시노가 잡았다. 요시노는 상대 태클을 이겨내고 가볍게 터닝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은 1-1 균형을 맞춘 채 끝났다. 이어 후반 32분 세징야가 좌측에서 날린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에드가가 다이빙 헤더로 정확히 맞췄고, 2-1로 역전했다. 남은 시간 밀집 수비로 전환한 대구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한 2020년부터 이어진 광주 원정 '무패' 징크스까지 이어가게 됐다. 한편 대구는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KakaoTalk_20240331_184637203_03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대구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넘겨받아 역전골로 연결시키고 있는 에드가.
홈 개막 3연전 3패…6만8천 홈 관중 결국 아쉬운 발걸음
삼성이 SSG와 치른 홈 개막 3연전을 내리 패하면서 라팍을 찾은 6만8천여 홈 팬들의 발걸음에 아쉬움을 남겼다.31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홈 개막전 SSG 랜더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지난 29일 4-6, 30일 6-9로 각각 패했다.이로써 홈 개막 3연전을 3패로 마감하면서 정규리그 5연패 수렁에 빠졌다.삼성은 앞서 SSG를 상대로 매 경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서 초반 대량 실점을 거듭했기 때문이다.이날 삼성은 백정현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현준(우익수)-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안주형(2루수)-김동진(3루수)-김영웅(유격수)으로 짰다.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린 백정현은 결국 2⅔이닝만 던진 뒤 마운드를 양현에게 내줬다. 2회초 볼넷 2개를 포함해 3점을 내준 뒤 3회초에도 투구수가 크게 늘면서 강판됐다. 2⅔이닝 4피안타 3실점(3자책) 2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김현준은 이날 득점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회말 선두 타자로 들어서 우중간 3루타를 만들어냈고,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맥키넌은 좌월 솔로포로 본인의 KBO리그 첫 홈런을 만들었다. 김현준은 6회말에도 2루타를 쳐냈고, 구자욱이 우중간 적시 1루타로 타점을 뽑아내 3-3 균형을 맞췄다.양팀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11회초 전의산이 125m짜리 중월 아치를 그리며 3-4로 승부를 갈랐다.한편 삼성은 홈 개막전에는 총관중 6만7천859명이 몰렸다. 29일 2만1천416명, 30일 2만4천명(매진), 31일 2만2천443명이다. 삼성은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자신의 KBO리그 첫 홈런을 기록한 뒤 축하받고 있는 맥키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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