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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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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품격'으로 수렁 속 팀 구해낸 김헌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베테랑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며 팀을 8연패 수렁 속에서 구해낸 뒤 3연승까지 이끌었다.14년차 베테랑 김헌곤은 2011년 영남대를 졸업한 뒤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36순위로 지명을 받아 삼성에 입단했다. '성실함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팀 내외 입지와 상관없이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시즌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뛰면서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2017시즌엔 123경기에 출전하면서 처음 100경기 이상 뛰었다.하지만 그런 그에게 최근 2년은 은퇴의 기로에 설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2022년 주장 완장을 달며 야심차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80경기 타율 0.192 1홈런 20타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허리 통증으로 거의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시즌 막판 6경기가 전부였다.올해 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1군에서 시즌을 출발했지만 경기 중후반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대수비로 들어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김헌곤은 어떤 순간이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묵묵히 준비하고 있었다.개막전 2연승 후 내리 8연패를 기록한 절망적인 상황에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6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9회초 1사 3루 상황이었다. 득점 찬스를 놓칠 경우 팀 전체 분위기 또한 가라앉을 수 있다는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하지만 그는 침착하게 공을 기다렸고,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팀 8연패를 끊은 결승타였다.김헌곤은 "외야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 언제 투입될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들이 이 상황에 익숙해질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선발로 나가는 것보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7일 이어지는 KIA와의 경기에서도 김헌곤은 4-3 리드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완전히 빼앗았다.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회초 2사 3루에서 좌측 외야 관중석으로 향하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김헌곤은 3안타를 쳐 지난 2022년 5월1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92일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힘들었을 텐데 본인이 잘 이겨냈다. 연패를 끊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앞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7일 광주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김헌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장 혈투 끝 4연승 챙긴 삼성…구자욱 6안타 '불방망이'
10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사자 군단'이 다시 한 번 거인을 물어뜯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개인 최다인 6안타 기록을 세운 구자욱이 벼랑끝에서 팀을 구해냈다.10일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클래식 시리즈' 2차전에서 10-7로 역전 승리했다. 4연승까지 챙겼다.이날 삼성은 코너 시볼드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재혁(1루수)-김영웅(유격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김호진(3루수)으로 꾸렸다.코너는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리면서 롯데 타선과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1회말 1사 주자 2루에 타석으로 들어선 레이예스에게 우월 홈런을 맞았다. 2회말과 3회말에 한 점씩을 더 내줬고, 삼성이 4회초 한 점을 만회해 1-4를 만들었다. 3회말까지 투구수가 66개까지 쌓인 코너는 4회말 선두 타자 최항에게 1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3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 1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추격의 불씨를 마련한 건 6회초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선두 타자 김헌곤이 우전 1루타로 진루한 뒤 타석에 들어서 120m짜리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6회말 삼성은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3점을 내줬지만 7회초 구자욱의 1타점 적시 1루타로 4-7까지 따라붙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8회초엔 김호진이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를 홈으로 끌어들였다. 이어 김지찬의 우전 1타점 1루타와 구자욱의 중전 1타점 적시 1루타로 7-7 균형을 만들었다.10회초 난세에 영웅이 등장했다. 1사 주자 1, 3루에 김재혁이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타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우월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굳혔다.한편 삼성은 11일 오후 6시30분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클래식 시리즈'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강한 스윙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역대급 인기…관중 100만 돌파 눈앞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100만 관중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10개 구단 중 평균 관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일까지 열린 2024 KBO 리그 65경기 누적 관중은 94만7천747명으로 100만 관중 달성까지 5만2천253명을 남겨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지난달 23일 개막전부터 10만3천841명이 입장해 전 경기 매진으로 시작을 알린 이번 시즌은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65경기 기준) 매진 경기가 7경기에서 23경기로 급증했다. 누적 관중 수는 지난해 같은 경기 수와 비교해 약 33% 늘었고, 평균 관중 수도 1만1천3명에서 1만4천58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9~10일 열리는 경기를 통해 1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돼 역대 둘째로 빠른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역대 최단 경기 100만 관중은 2012시즌 65경기였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이후로는 2019년이 90경기로 가장 빨랐지만 경신을 앞두고 있다.평균 관중은 두산이 1위로 2만3천750명을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 3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관중 수 2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롯데가 지난해 대비 관중 84%가 늘어난 1만9천23명으로 2위, 삼성이 1만7천2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총 관중 수는 지난 시즌 우승팀 LG가 가장 많은 홈 경기인 11경기를 치러 18만1천57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SG가 11만8천57명, 롯데 11만4천138명 등이다. KBO는 "앞으로 더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2024 KBO 리그 본격적인 순위 경쟁으로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엽기자지난달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홈 개막 경기인 SSG 랜더스전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 팬들.
'인성 논란' 호날두, 팔꿈치로 상대 가격
선수 생활 후반기 끊임없는 '인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이번엔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팔꿈치'를 휘둘러 레드카드를 받았다.한국시각으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나스르와 알힐랄의 20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 진출한 호날두는 후반 21분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팀은 1-2로 져 슈퍼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호날두는 스로인을 위해 공을 집으려던 상대팀 선수에게 달려가 어깨를 부딪쳤다. 이어 팔꿈치로 상대 가슴과 턱을 한 차례씩 가격했다. 주심은 호날두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사우디 슈퍼컵은 '사우디 킹컵'과 '사우디 프로리그'의 우승 및 준우승팀 4개 팀이 펼치는 대회다. 앞서 열린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는 알이티하드가 알웨흐다를 2-1로 꺾어 대회 결승전은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의 대결로 치르게 됐다.2023~2024 사우디 프로리그 준우승팀인 알나스르와 사우디 킹컵 우승팀인 알힐랄의 준결승 승패의 '최대 변수'는 호날두였다. 알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오타비오가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어 앞서가는 듯했다. 하지만 오타비오의 슈팅에 앞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호날두가 날아오는 볼을 향해 먼저 발을 뻗었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호날두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오타비오의 득점이 취소됐다.골 취소의 아쉬움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알나스르는 오히려 후반 16분 알힐랄의 살렘 알도사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후반 27분 말콤에게 헤더로 추가 실점해 0-2로 끌려갔다.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퇴장당했고, 알나스르는 추격골을 만들었지만 수적 열세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다. 2022년 12월 사우디 무대에 뛰어든 호날두의 첫 퇴장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한국시간으로 9일 알나스르와 알힐랄의 20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 무대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작은 거인' 김지찬·'인간 승리' 김헌곤, 부산 '거인 군단'을 쓰러뜨리다
'작은 거인'이 '거인 군단'을 쓰러뜨렸다. '인간 승리'의 아이콘 김헌곤은 쐐기 홈런까지 더하며 세 경기째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9일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클래식 시리즈'에서 8-1로 승리해 3연승을 이어갔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이번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 이하)와 승리투수를 기록했다.삼성은 '약속의 땅' 사직구장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현준(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재혁(1루수)-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공민규(3루수)-김재상(2루수)으로 꾸렸다.1회 말 선취점을 내준 뒤 발톱을 숨겨왔던 '사자 군단'은 6회초 롯데 선발 나균안이 지친 틈을 정확히 노려 163㎝ '작은 거인' 김지찬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재혁이 우중간 1루타를 친 뒤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진루해 1사 주자 1, 2루 상황. 나균안의 투구수가 102개까지 쌓이면서 제구가 흔들리던 때였다. 김지찬은 시속 141㎞ 초구를 바로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지난 시즌 부상을 딛고 팀을 8연패 수렁 속에서 구해낸 '인간 승리' 아이콘 김헌곤은 곧바로 쐐기 홈런을 만들어 세 번째 드라마를 완성했다. 6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구승민의 초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만들었고,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지난 6~7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도 김헌곤은 결승타와 쐐기 홈런을 각각 날린 바 있다.원태인은 이날 6이닝 동안 94개 공을 던져 4피안타 1실점(1자책)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방망이가 불을 뿜은 삼성은 9회초 3점을 더 뽑아낸 뒤 8-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삼성은 10일 오후 2시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타석에 들어선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강하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오늘의 경기(9일)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 kt-NC(창원) LG-KIA(광주) 삼성-롯데(부산) 키움-SSG(인천·이상 18시30분)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현대모비스-kt(19시·울산동천체육관)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9시·예천 진호국제양궁장)테니스=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부산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 하나증권 제59회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순창공설운동장) 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안동시민운동장)하키= 전국춘계남녀대회(9시·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바둑= 맥심커피배 결승1국(19시·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
'매치 퀸' 코다, LPGA 4연승…16년 만의 대기록
넬리 코다가 16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코다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게 3개 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으로 30만달러(약 4억원)를 받았다.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3월에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까지 연이어 우승한 코다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플레이 방식을 혼합해 열린 T-모바일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4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LPGA 투어 역사상 4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코다를 비롯해 오초아, 미키 라이트(미국), 낸시 로페즈(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까지 5명이 됐다. 로페즈는 1978년, 소렌스탐은 2004∼2005년 5연승을 기록했다.전날 4강전에서 한국의 안나린을 꺾고 결승에 오른 코다는 전반 9개 홀을 지난 뒤 3홀 차로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다. 10번 홀(파4)에서는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먼 거리 파 퍼트까지 성공해 보기에 그친 매과이어와의 격차를 4홀까지 벌렸다.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코다는 경기를 더 오래 끌지 않았다. 매과이어가 15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리며 고전하는 사이, 코다는 두 번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매과이어는 파 퍼트가 빗나가자 패배를 인정했고, 코다는 3개 홀을 남기고 15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우승 뒤 코다는 LPGA 투어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 코스는 파를 하기도 힘들 정도로 어려웠다"며 "페어웨이와 그린에 안착시키고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코다는 현지시각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해 5연승에 도전한다. 코다는 5연승 전망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를 우승하며 대회 4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미국). 연합뉴스
공동 8위 '사자' vs '거인'…하위권 탈출 기회는 어디로
공동 8위의 '사자 군단'과 '거인 군단'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기세와 하위권 탈출 불씨를 살리기 위해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삼성 라이온즈는 9~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양팀은 현재 리그 공동 8위로 삼성이 13경기 4승 1무 8패, 롯데가 12경기 4승 8패를 기록 중이다.삼성은 현재까지 원정에서만 4승을, 롯데는 홈에서 3승을 거뒀다. 롯데에게 홈구장 이점이 있지만 삼성 또한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기세 면에서도 양팀은 팽팽하다. 지난 5일까지 8연패를 기록했던 삼성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을 따내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롯데 또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 7일 연장전 혈투까지 벌여 홈에서 2연승을 만들었다.하지만 시즌 초반 투·타 기록을 뜯어보면 삼성에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현재 삼성은 2할2푼6리로 10개 구단 중 타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롯데가 2할5푼2리로 9위를 기록 중이다. 1경기를 덜 치른 롯데가 108안타로 삼성(103안타)에 앞서고 있다.투수 기록면에서는 삼성이 롯데에 크게 밀리고 있다. 우선 평균자책점에서 롯데는 3.99로 10개 팀 중 4위, 삼성은 6.12로 9위를 기록 중이다. 1경기를 덜 치른 롯데 투수가 맞은 안타는 홈런 10개를 포함해 104개고, 삼성은 홈런 16개를 포함해 147개다. 탈삼진 또한 롯데가 103개, 삼성은 80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롯데 투수는 12경기 동안 56실점(47자책), 삼성은 13경기 동안 83실점(82자책)을 기록 중이다.롯데와의 3연전에서 삼성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 코너, 레예스를 차례로 내보낼 전망이다. 세 선수 모두 최근 불안한 투구를 보이면서 팀 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또한 삼성은 KIA를 상대로 연승을 얻는 과정에 불펜 카드를 일찍부터 가동한 터라 선발 투수진에서 가능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다행인 점은 중심 타선에 변화를 준 뒤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고, 맥키넌 또한 복귀한다는 점이다. KIA와의 2연승 과정에 기존 중심 타선을 과감히 제외했고, 김헌곤과 김재혁, 공민규, 김재상 등을 투입해 14점을 뽑아내는 등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 34타수 11안타(3할2푼4리)로 유일하게 제역할을 해줬던 중심 타자 맥키넌은 출산휴가를 마친 뒤 9일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맥키넌은 휴가를 떠나기 전 박진만 감독을 찾아 "시차 적응 없이 팀을 위해 롯데전 경기에 바로 나설 것"이라고 경기 출전 의지를 표명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시즌 첫 개인 홈런을 날린 맥키넌.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출산 휴가를 떠난 뒤 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출전한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KIA 연이틀 잡고 '위닝 시리즈'
8연패 후 꺼내든 삼성의 분위기 쇄신 카드가 통했다. 연패 탈출을 향한 선수들의 절박함이 플레이에 묻어났다.7일 삼성은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지난 5일 KIA에 2-5로 패해 8연패를 한 뒤 6일 7-4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이날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던 이호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은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베테랑 타선을 과감히 선발에서 제외하고 젊은 타자들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김재혁(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우익수)-김헌곤(좌익수)-공민규(3루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이 선발로 나왔다.선취점은 1회말 KIA가 따냈다. 2사 주자 1, 3루에 이우성이 중전 1타점 1루타를 만들었다. 삼성도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공민규가 120m짜리 우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2019년 9월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천678일 만에 홈런이다. 3회초엔 2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적시 1루타와 김영웅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3-1로 달아났다.선발 이호성은 4회말 2루타와 볼넷으로 무사 주자 1, 2루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3자책) 3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4회말 2점을 더 내줘 경기는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삼성은 상대 실책과 추가 홈런으로 한 점씩 거리를 벌렸다. 7회초 1사 주자 1루에 김현준의 좌익수 앞 1루타 이후 유격수 실책으로 1루 주자 김지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재혁의 희생플라이로 김지찬을 홈에 불러들였다. 지난 6일 9회초 결승타를 만들어낸 김헌곤은 이날 8회초 좌월 솔로포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9회초 1사 주자 1, 3루엔 김재혁의 땅볼이 상대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1점을,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1점을 얻어 7-3으로 달아났다.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탈삼진 1개를 포함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한편 삼성은 9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2019년 9월3일 이후 1천678일만에 홈런을 친 공민규가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대구, 홈 첫 승 실패…서울과 0-0 무승부
프로축구 대구FC가 만원 관중 앞에서 홈 첫 승을 노렸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출전 여부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결장했다. 7일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대구 홈 경기장 관중석은 전석 매진되면서 홈 3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대구는 3-4-1-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고명석-김강산-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홍철-요시노-고재현-장성원으로 중원을 짰다. 최하위권 탈출과 홈 첫 승을 위해 외국인 공격 자원 셋을 모두 투입했다. 바셀루스와 세징야가 좌우 최전방에, 에드가가 가운데서 포스트를 맡았다. 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경기 초반 바셀루스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전반 7분 수비를 제친 뒤 바셀루스는 골문으로 침투하는 고재현을 정확하게 보고 패스를 찔러봤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어 바셀루스는 크로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골문으로 감아 찼지만 살짝 벗어났다. 전반 14분 대구에 불운이 닥쳤다. 패스를 넘겨받은 세징야가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을 하던 중 기성용이 잡아당기면서 넘어졌다. 세징야는 다시 경기를 뛰는 듯했으나 4분 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뒤 박세진과 교체됐다. 후반 7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서울 팔로세비치가 반대편 골대로 높이 공을 보냈고, 조영욱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최영은 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막혔다. 후반 19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슛이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직전 상황 박세진이 상대에 걸려 넘어진 장면을 비디오 판독한 결과 서울 반칙으로 선언돼 무효가 됐다. 결국 양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구는 오는 14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 오늘의 경기(5일)
프로야구=한화-키움(고척) kt-LG(잠실) 두산-롯데(부산) SSG-NC(창원) 삼성-KIA(광주·이상 18시30분)프로농구=6강 플레이오프 1차전 kt-현대모비스(19시·수원kt아레나)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여자축구=한국-필리핀 친선경기(19시·이천종합운동장)핸드볼=상무-충남도청(18시) 인천시청-대구시청(20시·이상 광주빛고을체육관)농구=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10시30분·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쇼트트랙=국가대표 1차 선발전(10시·목동아이스링크)사격=2024 파리올림픽 대표 선발전(9시·창원국제사격장)양궁=2024년도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9시·예천 진호국제양궁장)테니스=하나증권 제59회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순창공설운동장)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안동시민운동장)하키=전국춘계남녀대회(9시·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
홈 구장 기운 받지 못한 삼성…홈 5연패 뒤 원정길 올라
삼성 라이온즈가 결국 홈 연패를 끊지 못하고 원정길에 오른다. 4일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0으로 패배했다. 앞서 지난 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홈에서만 5연패이자 시즌 7연패다. 이날 삼성은 코너 시볼드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현준(우익수)-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안주형(2루수)-강한울(3루수)-김영웅(유격수)으로 짰다. 선취점은 3회초 키움이 가져갔다. 볼넷과 도루 성공으로 2사 주자 2루인 상황에서 도슨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이 우전 1루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5회초 1사 2루에 다시 한 번 도슨이 좌전 적시 1루타를 만들면서 0-3으로 앞서나갔다. 5회말 삼성은 오재일의 2024 시즌 첫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날 첫 득점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키움은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송성문이 때린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1-5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코너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 4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초반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닝이 늘면서 흔들렸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삼성은 8회말 1사 주자 1, 2루로 추가 득점을 노려봤지만 김지찬이 친 공이 1루수 앞에 떨어졌고 결국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어 9회초 삼성은 키움에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더 맞으며 점수차가 1-10으로 크게 벌어진 채 경기가 끝났다. 한편 삼성은 5일 오후 6시30분부터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40404G1327 오재일 4일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0로 패배했다. 이날 2024 시즌 첫 홈런을 날린 오재일이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기대주 '이호성' 7일 KIA전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맞형' 백정현의 부상으로 퓨처스리그 이호성이 KIA와 원정 경기서 선발진에 합류한다. 4일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오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KIA 타이거즈전 마지막 경기에 이호성을 선발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며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좌완 이승현은 경기 중 손에 물집이 잡혀 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호성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은 건 백정현의 부상 때문이다. 지난 3일 백정현이 훈련 중 우측 종아리에 경미한 불편감을 호소하면서 선수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됐다. 오는 6일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던 백정현 자리에는 이승민이, 이어 이호성이 각각 마운드에 오른다. 좀 더 경기력을 끌어올릴 시간을 주기 위해 원태인의 선발 등판 순서는 뒤로 미뤘다.인천고를 졸업한 우완 투수 이호성은 2023년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이 대형 유망주로 점찍었던 투수다. 지난 시즌 기대를 모으고 데뷔해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5경기에 출전해 17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 10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65였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펼쳐진 스프링캠프에서 이호성은 장필준, 최채흥, 황동재, 이승현, 최하늘 등과 함께 5선발 후보 경쟁을 펼쳤다.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진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후보로 좌완 이승현과 함께 올라갔지만, 국내에서 펼쳐진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승민이 선발 자리를 꿰찼다.지난해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거쳤던 이재현의 복귀 시점도 정해졌다.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기르고 있는 이재현은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오는 16일 홈에서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 계속해서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재현이 경기에 투입된다면 유격수를 맡고, 김영웅은 3루수 포지션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달 국내에서 치러진 시범경기에 출전해 역투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
'국대' 은퇴 경기 앞둔 김연경…선수 은퇴까지 고려
'배구여제' 김연경(36)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 일정이 나왔다. 김연경의 소속사인 <주>라이언앳은 4일 "김연경이 6월 8일과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벤트 경기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에 출전한다"며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국내 선수들과 전·현직 세계 스타플레이어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경기는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해 펼쳐진다"며 "6월 7일에는 미디어데이와 전야제 행사가, 8일에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리고 9일엔 라이언앳이 주최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된다"고 국가대표 은퇴 경기임을 공식화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동안 김연경은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해 이벤트 경기를 준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치르지 못했다. 김연경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흥국생명 소속으로 프로배구 V리그에서만 뛰었다. 또한 김연경은 완전한 '선수 은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고민하다 흥국생명과 계약기간 1년, 총액 7억7천5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종료됐고, 원소속팀 흥국생명에 은퇴 여부를 두고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김연경이 선수 은퇴를 결정하면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은퇴 경기뿐만 아니라 선수 은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고 스포츠 중심 비즈니스 전문회사인 <주>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라이언앳이 주관한다. 대체불가토큰(NFT)과 일반 티켓을 통해 관람할 수 있고, NFT 티켓 구매자에게는 티켓 우선 구매와 한정판으로 제작된 디지털 및 실물 굿즈의 구매 기회가 주어진다. 기존 KYK Foundation 디지털 멤버십 회원은 오는 8일과 9일 FNCY 디지털 굿즈 플랫폼을 통해 NFT 티켓을 우선 구매할 수 있고, 10일부터는 일반 팬도 NFT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일반 티켓 판매는 5월 20일 오픈할 예정이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2021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 0-3으로 패한 한국의 김연경이 표승주와 포옹하고 있다.
'충돌 논란' 박지원-황대헌, 태극마크 두고 재대결
반칙으로 아깝게 국가대표 직행을 놓친 쇼트트랙 세계 챔피언 박지원(27·서울시청)이 다시 한번 대표팀 승선에 도전한다. 박지원은 5~7일, 11~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박지원의 선수 인생이 달렸다. 박지원은 중요한 순간마다 불운이 겹치면서 동계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시즌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낙마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다. 내년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노리는데, 만약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하면 복무 문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다.당초 박지원은 새 시즌 국가대표로 직행할 기회가 있었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1위에 올랐고, 2023~2024시즌에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주가를 올렸다. 이에 그는 지난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새 시즌 대표팀 자동 승선을 노렸다.하지만 그의 앞길을 황대헌(24·강원도청)이 막아섰다. 황대헌이 연달아 반칙을 하면서 박지원과 충돌한 것. 지난달 17일 남자 1천5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이튿날 열린 남자 1천m 결승에서도 황대헌의 반칙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결국 박지원은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고도 태극마크 경쟁을 원점에서 시작하게 됐다.박지원의 국가대표 선발 여부는 안갯속이다. 다양한 변수와 함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 때 황대헌의 반칙으로 펜스에 심하게 충돌하면서 목 부위와 왼팔을 다쳤다.이번 대회 최대 경쟁자는 반칙을 거듭해 국가대표 직행을 가로막은 황대헌이다. 황대헌은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충돌에 고의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제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고려대), 이정민(한국체대), 김태성(성남시청) 등도 주요 경쟁자로 꼽힌다.박지원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선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이 주어지는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선수들은 500m와 1천m, 1천500m 등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한다. 2차 대회 성적까지 더해 남자부 상위 8명이 태극마크를 다는데, 이 중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3명에게만 주어진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달 18일 세계선수권대회 1천m 결승에서 넘어진 뒤 좌절하는 박지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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