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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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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벨라루스, 파리올림픽 개회식 행진서 배제
오는 7월 열리는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에 개인 중립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회식 행진에서 빠진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스위스 로잔의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른바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s)의 파리 올림픽 출전 규정을 결정했다. AIN은 IOC 자격을 충족하고 종목별 국제연맹(IF) 주관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를 통칭하는 말이다.IOC와 국제 스포츠 기구는 2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을 도운 벨라루스 두 나라에 국제대회 개최 금지, 국제대회 출전 금지와 같은 징계를 계속 유지 중이다. 다만 정치와 스포츠를 구별해야 한다는 올림픽 정신에 따라 군대와 연계되지 않고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 올림픽 무대에서 자국 국기나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두 나라 선수를 개인중립선수(AINs)로 부르기로 했다.IOC는 먼저 AIN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검토할 3명의 패널을 선정했다. 니콜 호버츠 IOC 부위원장, IOC 윤리위원회 대표로 파우 가솔 위원, IOC 선수위원회의 대표로 우리나라의 유승민 위원 세 명이 중책을 맡았다. 또한 IOC는 AIN이 파리 센강에서 보트를 타고 입장할 개회식 선수단 행진에 참여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IOC에 앞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개회식 행진을 금지했다.IOC는 "이들은 개인 선수이기 때문에 개회식 동안 대표단의 행진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들에게 개회식을 경험할 기회는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 오늘의 경기(21일)
△축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태국(20시·서울월드컵경기장) △미국프로야구=샌디에이고-다저스(19시5분·고척)△프로농구=SK-DB(잠실학생체육관) 정관장-한국가스공사(안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프로배구=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19시·안산상록수체육관) △테니스= 하나증권 전국종별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성장세 보여준 레예스·가능성 보여준 이승민…정규 시즌 삼성 경기 기대 ↑
정규 시즌을 앞두고 칼날을 벼르고 있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의 성장세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깜짝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인 이승민 등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사자 군단'의 숨겨진 이빨 또한 드러났다.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결별했다. 이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예스를 데려왔다. 1996년생 우완 투수인 레예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23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뛰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 외인 선수다. 최근까지 그에겐 물음표가 붙었다. 일본 오키나와 현지서 진행된 연습경기와 국내서 치러진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부터다. 지난달 27일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그는 단 1이닝 등판에 그쳤다. 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점 )2사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는 4⅓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3실점(3자책) 1사사구 4삼진을 기록했다. 연타석으로 얻어맞은 홈런 2방이 아쉬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투구 내용과 구속은 괜찮았다.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신뢰를 보냈고, 레예스는 곧바로 응답했다.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1실점에 그쳤다. 그는 연습 및 시범경기 통틀어 모든 선발 투수 중 가장 오래 마운드를 지켰다. 6이닝 동안 그는 2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 3삼진을 기록해 자신을 증명했다. 포수 강민호와의 배터리 합도 잘 맞았다. 깜짝 선발로 등장해 이빨을 드러낸 좌완 이승민도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대구고 출신인 이승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자다. 상무 전역 후 삼성으로 돌아와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민은 지난 10일 '젊은 에이스' 원태인을 대신해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나섰고,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어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3이닝 동안 4피안타 2삼진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환콜탈태한 불펜진 구성도 이번 시즌 눈여겨 볼 포인트다. 삼성은 지난해 38번의 역전패로 리그 최다를 기록한 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마무리였던 임창민과 김재윤을 데려왔다. 마무리는 역시 '끝판 대장' 오승환이다. 지난 14일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7회초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8개 투구로 1이닝을 삭제했다. 지난 16일과 18일에도 각각 1이닝씩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앞서 박진만 감독은 오키나와 현지 스프링캠프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는 불펜 선수 보강을 많이 하면서 여유가 생겼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좋은 불펜진으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내린 고민의 결과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KT 위즈와의 정규 시즌 첫 경기를 시작으로 드러나게 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인 이승민. 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선 오승환.
"완전한 어깨 회복이 급선무 4월 중순쯤 1군 복귀할 듯"
"당장 내일이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습니다." 19일 오후 경북 경산시 삼성 라이온즈 볼파크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 이재현〈사진〉은 어느 선수들보다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보였다.2022년 삼성에 입단한 후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이재현은 지난해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114안타, 12홈런 등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져나갔다. 하지만 시즌 중 습관성 어깨 탈골로 고생했던 이재현은 시즌을 마친 뒤 수술대에 올랐다. 장기적인 선수생활을 위해서다. 회복 후 재활 및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그의 예상 복귀 시점은 오는 5월이었다.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4월에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현은 "현재 아픈 곳은 없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합류해 빠짐없이 소화하고 있다. 당장 내일이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다"며 "4월 초 퓨처스 경기에 나간 뒤 4월 중순쯤에는 1군에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구단에서도 이재현이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 이재현은 "원래 수술 후 서울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구단에서 회복 및 재활을 대구에서 할 수 있도록 신경써줬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잘 관리해줬고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며 "대구로 와서 재활까지 할 수 있도록 신경써준 이종열 단장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그는 개인적으로도 빠른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재현은 "아직 어리기도 하고 원래 빨리 회복하는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전에 부상 당했을 때보다 더 열심히 노력을 했다"며 "재활을 위해 시키는 게 있으면 빠짐없이 다 했고, 쉬는 날도 없이 누워있다가도 생각나면 운동을 했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조급함도 느낄 법하지만 그는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재현은 "몸이 아프지 않아야 한다는 걸 가장 우선으로 생각했다. 조급함보다는 완전한 몸을 만드는 것이 선수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현재 이재현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선수는 '입단 동기' 김영웅이다. 이재현은 김영웅의 활약을 보면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김영웅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하고, 둘 다 잘하면 더욱 좋다"며 "둘 다 잘하면 꼭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함께 경기에 나갈 수 있다. 경기에 나가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재현은 "올해는 안 다치고 지난해보다 잘하는 것이 목표"라며 "작년에 다칠 때마다 많은 팬들이 걱정을 해주셨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삼성, 시범경기 '4승 6패' 예열 끝
삼성이 시범경기 마지막 상대인 KIA에 패하며 4승6패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19일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9로 패배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로 백정현을 마운드에 올렸다.삼성은 선발 라인업으로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류지혁(3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재성(포수)-이성규(1루수)-김동진(2루수)-김헌곤(좌익수)-김영웅(유격수)을 내보냈다.양 팀은 1회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1회초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은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1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1사 1루 상황에서 류지혁이 볼넷으로 진루했다. 1사 1, 2루에 김동엽이 친 공이 유격수 앞으로 굴러갔지만 포구 실책으로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삼성은 이어진 KIA 실책으로 만루 기회를 얻었고, 이성규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얻었다.1회초 백정현은 KIA 선두 타자 박정우에게 좌전 1루타를 맞은 뒤 타석에 들어선 박민에게 좌월 홈런을 내줬다. 1사 3루 상황에서 이창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양 팀은 3-3 균형을 맞춘 뒤 1회를 마쳤다.백정현은 2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황대인에게 좌전 2타점 1루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더 내줬다. 이날 백정현은 3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5실점(5자책) 1사사구 3삼진을 기록한 뒤 최하늘에게 마운드를 내줬다.6회말 2사 1, 3루에 등판한 우완 이승현은 마운드에 올라서자마자 황대인에게 125m짜리 스리런을 맞았다. 이어진 7회 선두 타자 김석환에게 추가로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고, 결국 삼성은 3-9로 경기를 내주게 됐다.한편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으로 시작된 삼성의 시범 10경기는 이날 모두 종료되면서 4승6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정규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유럽파 태극전사들 태국戰 앞두고 '골 잔치'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골잔치'를 벌였다.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대표팀이 실력으로 각종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한 호텔로 소집돼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 탈락한 것도 모자라 '탁구게이트' '카드게이트'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준결승 전날 탁구를 하려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를 말리는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일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최근에는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 기간 아랍에미리트(UAE) 훈련 캠프에서 선수들이 대한축구협회 직원과 '카지노 칩'까지 써가며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한 사실이 확인돼 팬들을 분노케 했다.각종 논란 속에서도 소집을 앞둔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잇따라 골 소식을 전했다. 우선 이강인은 한국시각으로 18일 새벽 열린 리그 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을 터뜨려 PSG 승리를 도왔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PSG가 3-2로 앞서던 후반 8분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이강인은 이번 2연전에서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황 감독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특유의 '이강인 활용법'으로 남자축구 금메달을 가져왔다.대표팀의 '중원의 핵'인 황인범(즈베즈다)은 이날 라드니츠키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즈베즈다의 5-0 대승을 끌어냈다. 황인범은 후반 23분 피터 올라잉카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의 4번째 골을 넣더니 후반 31분에는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쐐기골을 도왔다. 또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해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은 뒤 소속팀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던 덴마크 리거 조규성(미트윌란)도 이날 모처럼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봤다.벨기에 헨트에서 뛰는 미드필더 홍현석은 이날 샤를루아와의 경기에서 팀의 5-0 승리에 쐐기를 꽂은 옴리 간델만의 득점을 도왔다. 16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이 팀이 넣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보훔 상대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반 45분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후반 26분에는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추가골을 도왔다.한편 유럽파 선수들은 귀국하는 대로 합류해 19∼20일 첫 훈련을 소화할 전망이다. 이후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어 22일 태국으로 출국해 한국시각으로 26일 밤 9시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몽펠리에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강인이 음바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레예스 호투 앞세워 KIA 제압
삼성이 시범경기 마지막 맞상대인 KIA를 만나 완벽한 투타 조합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던진 데니 레예스의 날카로운 투구가 돋보였다.18일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정규 시즌 시작 전 마지막 점검을 위해 레예스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삼성은 선발 라인업으로 김현준(우익수)-전병우(3루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성규(중견수)-김영웅(유격수)-류지혁(2루수)을 내보냈다.이날 레예스는 6이닝을 소화하며 평소보다 많은 공을 던졌지만 4개 이닝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레예스의 이날 유일한 실점은 2회말 세 번째 타자로 들어선 황대인의 좌측 담장 솔로포였다. 이를 제외하면 레예스는 단 1개의 안타만 내줬을 뿐 위협적인 순간조차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레예스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 3삼진으로, 총 84개의 투구를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앞서 레예스는 지난 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투구수가 늘면서부터 흔들리며 홈런 2방을 연거푸 맞은 바 있다.이날 삼성 타선 또한 물 오른 타격감을 보였다. 3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우익수 앞 적시 2루타를 만들면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선두 타자 오재일은 우익수 뒤 솔로포를 장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6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선 김영웅이 1타점 1루타를, 뒤이은 타석에서 류지혁이 좌익수 앞 적시 1타점 1루타를 만들어냈다.삼성은 7회초와 9회초에 2점씩을 더했고, 8회말엔 김규성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삼성은 추가 실점 없이 8-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삼성은 19일 오후 1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정규 시즌 전 마지막 시범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레예스
◆ 오늘의 경기(19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LG(잠실) NC-SSG(인천) 롯데-kt(수원) 두산-한화(대전) 삼성-KIA(광주·이상 13시)프로농구= LG-정관장(창원체육관) SK-소노(잠실학생체육관·이상 19시)테니스= 하나증권 전국종별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근대5종= 회장배 전국대회(7시30분·문경시 일원)
[취재수첩] 대구의 봄
0승1무2패. 하나원큐 K리그1 2024시즌 이후 3라운드 경기까지 치른 대구FC가 받아든 성적표다. 대구는 1경기를 덜 치른 인천유나이티드를 제외하면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아직 공격자원이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일 김천 상무와의 홈 개막전에서 대구는 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렸다. 바셀루스-에드가 조합으로 출발하며 전반 동안 슈팅 7개와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다.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기회가 올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충분했다. 후반전 세징야가 투입되면서 골 사냥을 노렸고 슈팅 7개에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골로 연결 짓지는 못했다. 오히려 단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린 김천에 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지난 9일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막바지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 몸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먼저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에만 무려 3점을 내주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 16일 수원FC와의 홈경기도 전반 24분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추가시간 4분에 실점하면서 승리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추가 득점을 노리기보다는 수비에 치중했고, 지속적인 상대 공격에 결국 당한 것이다. 시즌 초반 경기력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전반의 좋은 흐름을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한 채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는 패턴이 반복돼 우려스럽다. 공격 자원의 골 가뭄도 아쉽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수비수인 주장 홍철이었다. 수원과 경기에선 미드필더 요시노였다. 적지 않은 슈팅과 유효슈팅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지만 결국 공격 자원에서 무딘 결정력을 보이면서 다소 아쉬운 경기 운영을 펼친 셈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원권 감독은 지난해와 같은 '딸깍 축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도 했다. 단단히 버티다 최소한의 공격으로 승리를 얻는다는 의미에서 '딸깍'이라고 불린다. 상대를 한 번의 기회로 무너뜨리는 속공과 효율성을 자랑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오히려 역으로 당하고 있다. 성공하면 '딸깍'이지만 실패하면 '위기'다. A매치 휴식기로 오는 31일 광주FC와의 경기를 펼치는 대구에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기회는 충분하다. 홈 경기 2연속 매진으로 응원하고 있는 팬들에게 '대구의 봄'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 김형엽기자〈체육팀〉
가스공사, 마지막 슛 빗나가며 소노에 아쉬운 1점차 패배
가스공사가 소노와 치열한 접전 끝에 1점차로 경기를 내줬다.1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81-82로 패배했다. 선발로 나선 가스공사 선수는 신승민·김낙현·박지훈·신주영·앤드류 니콜슨이다.1쿼터 첫 득점은 가스공사가 가지고 갔다. 소노 함준후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리바운드를 따낸 니콜슨이 그대로 3점슛으로 응수한 것. 오랜만에 선발로 코트에 들어선 니콜슨은 계속해서 가벼운 몸놀림과 득점력을 뽐냈다. 1쿼터 5분여 가까이 니콜슨은 3점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혼자서 만들어냈다. 소노도 김민욱의 3점슛을 반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1쿼터 후반 자유투 4개를 얻어내며 24-24로 균형을 맞췄다.소노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의 3점슛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 2분여까지 양 팀은 벌갈아 골을 넣으며 동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낙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니콜슨과 벨란겔이 연속해 득점에 성공했고, 니콜슨의 덩크슛이 꽂히면서 35-29로 기세를 잡았다. 결국 가스공사는 김낙현의 3점슛으로 2쿼터를 48-43으로 앞서나갔다.3쿼터는 소노 에이스 이정현의 시간이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이정현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확률을 떨어뜨리도록 준비하겠다"며 경계했었다. 이정현은 혼자서 9점을 만들었고, 3쿼터를 63-64로 유리하게 만들었다.4쿼터에 들어서며 가스공사는 외곽 슛을 만들며 승기를 잡는듯 했다. 차바위와 니콜슨, 신주영인 각각 3점슛을 기록했고, 76-68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소노 이정현은 거침 없는 돌파와 자유투 기회로 9점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공격에 실패한 가스공사는 81-82로 패했다.한편 가스공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마지막 슛을 시도하고 있다.
NC와 시범경기 1승1패한 삼성…박진만 감독 "개막 앞두고 부상 없어야"
삼성이 시범경기 네 번째 맞대결 팀인 NC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17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5로 패배했다. 전날 NC와 치른 경기에서는 3-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라인업을 김지찬(중견수)-김현우(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재혁(좌익수)-김동진(유격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코너 시볼드가 등판했다. 코너는 2회 2사 상황 김택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정원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민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를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2점을 먼저 내줬다. 이날 코너는 4⅔이닝 2실점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 마운드에 들어선 삼성 5선발 후보 이호성은 이날 홈런 2개를 맞았다. 선두 타자 박건우가 이호성의 직구를 받아치며 우월 솔로포를 먼저 터뜨렸다. 이어 데이비슨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성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서호철이 좌중간 120m짜리 홈런으로 2점을 더했다. 삼성도 4회 1사 후 전병우가 볼넷으로 진루한 뒤 류지혁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깊게 빠지는 3루타를 쳐내며 한 점을 따라갔다. 5회에는 김지찬과 김현준이 각각 2루타와 1루타를 쳐내며 만들어진 뭄사 1, 3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한 점을 더 따라갔다. 하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했고, 경기는 2-5로 마무리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앞으로 남은 시범경기에 대해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시범경기를 부상 없이 잘 마치면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은 18일 오후 6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가진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만판 코너 시볼드.
올해도 삼성 마무리 책임지는 '끝판대장' 오승환
통산 4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운 '끝판대장' 오승환이 올해도 삼성 마무리를 책임진다.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치르는 17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마무리는 오승환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들여 영입한 불펜 KT 위즈 출신 김재윤과 키움 히어로즈 출신 임창민 간 교통정리에서 오승환이 뒷문 단속을 책임지게 된 것.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입단 3년차인 2007년 최소 경기·최단 시즌 100세이브 달성을 시작으로 전설을 써내려갔다. KBO 리그 역대 최다인 여섯 차례 세이브 1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사상 첫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해외 진출로 국내 리그를 떠나기도 했다.또한 오승환은 지난해 6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2021년엔 KBO리그 역대 최고령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총 9차례 20세이브 이상 기록했다.앞서 삼성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불펜 구성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 16일 NC와의 시범경기에 오승환과 김재윤, 임창민 등 마무리 후보를 시범경기에 내보냈다. 오승환과 김재윤은 깔끔하게 1이닝씩을 지웠다. 다만 임창민은 흔들리면서 롯데전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 NC전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현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오승환은 "지난 시즌 세이브 기록을 앞두고 오히려 빨리 달성해 언급되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세이브 숫자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보직이나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감독님 결정이기 때문에 준비하고 따르면 된다"고 했다.박 감독은 "오승환의 현재 페이스가 좋고,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라며 "삼성 라이온즈를 상징하는 선수다. 좋은 투수가 새로 들어왔지만 오승환이 맏형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하다"고 전했다. 또한 박 감독은 임창민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은 만큼 시즌 때 자기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는 오승환.
삼성 '아기 사자' 팬심에 회원모집 4분만에 마감
본격적인 시즌 돌입에 앞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회원 모집이 단 4분만에 마감됐다. 삼성은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2천명을 대상으로 모집한 2024 어린이 회원 모집이 4분만에 마감됐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지난 시즌 6분, 2022시즌 5일 마감보다 빠른 기록이다. 모집 인원 또한 2022년 1천명에서 2023년 1천500명, 이번 시즌 2천명으로 늘린 것과 비교하면 어린이회원의 팬심이 갈수록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2024 어린이 회원에게는 상품으로 유니폼과 야구점퍼, 모자, 미니 파우치, 키즈패스포트를 증정한다. 디자인 콘셉트는 구단의 인기 캐릭터 '라온'이다. 2024 어린이회원에 한해 정규시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스카이 지정석 현장 발급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가족 관람 할인 쿠폰(50% 할인, 1회 한정 최대 4매, 정규시즌 사용 가능, 루프탑 및 파티플로어석 제외)도 지급된다.어린이 회원이 5월 홈경기에 방문하면 특별 제작한 미니 파우치를 지급하고,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그라운드 키즈런에 참가할 수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구 맛집] 대구 '신사동 삼겹살 짜장면'…삼겹살+짜장면…익숙한 맛에 '퐁당'
짜장면에 대한 추억이라고는 별다를 게 없었다. 어릴 때 먹었던 짜장면이 더 맛있었다 정도. 복수 표준어가 아니던 시절 '짜장면'은 잘못된 표기법이었다는 정도가 전부였다. 대구 중구 서문시장 2지구 지하상가 내 '신사동 삼겹살 짜장면'은 그런 내게 추억을 만들어준 곳이다.2016년 서문시장 4지구에 화마가 닥쳤던 그때 나는 새내기 기자였다. 함께 입사한 동기들과 함께 매일 아침 서문시장에 모이는 것이 우리의 첫 일과였다. 대구를 넘어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상징인 서문시장에 진동했던 탄내가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매일 반복되는 브리핑과 화재 대응책 발표, 상인들 간 대책 논의 등을 듣기 위해 시장통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허기가 밀려온다. 끼니와 간식을 고르는 게 하루 일과 중 유일한 낙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누군가 기삿거리가 될 만한 정보와 함께 맛집 정보를 들고 오면 자연스레 그곳으로 발걸음을 향했다.그렇게 찾아낸 메뉴 중 하나가 삼겹살 짜장면이다. 짜장면 위에 올려진 삼겹살 한 줄. 맛있는 것 위에 맛있는 것을 더한 셈이다. 각자 떼놓고 먹으면 그저 평범한 맛일 수도 있다. 하지만 평범한 두 음식이 만나 이끌어내는 맛의 조합은 나와 동기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우리는 잊을 만하면 그곳으로 달려가곤 했다.지금도 가끔 만나 추억을 곱씹을 때면 빼놓지 않고 거론하는 음식이 삼겹살 짜장면이다. 돌이켜보면 만만한 끼니와 만만한 안주의 조합이 경북 촌놈들 마음에 어지간히 들었나보다 싶다.얼마 전 새로운 출발을 앞둔 동기와 함께 삼겹살 짜장면을 먹으러 갔었다. 짜장면, 그리고 서문시장에 얽힌 추억 하나쯤 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사진=김형엽기자대구 중구 서문시장 2지구 지하상가 '신사동 삼겹살 짜장면'에서 판매하고 있는 삼겹살 짜장면.
시범경기서 롯데에 0-7로 패한 삼성…7~9회엔 선발 불펜진 점검나서
삼성이 시범경기 세 번째 맞대결 팀인 롯데를 상대로 경기 초반 실점을 거듭하며 패했다. 이날 삼성은 7~9회 오승환·김재윤·임창민을 차례로 내보내 선발 불펜진도 점검했다.14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0-7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백정현이 마운드에 올라섰다.선발 라인업은 김재혁(우익수)-전병우(3루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김동엽(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김영웅(유격수)으로 짰다.선발 백정현은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쌓이면서 실점을 거듭했다. 1회초 무득점을 기록했지만 다섯 타자를 상대로 17개의 공을 던졌다. 2회에는 나승엽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1실점했고, 4명의 타자에게 총 공 11개를 던졌다.이미 28개의 공을 던진 백정현은 3회 들어 롯데에 난타 당하며 3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중견수 앞 1루타를 맞은 뒤 정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주자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가 3루수 앞 땅볼을 쳤고, 전병우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노진혁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잡아내지 못하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유강남이 좌익수 앞 적시 2타점 1루타를 만들어냈고, 순식간에 경기는 0-4로 기울었다. 백정현은 3회 타자 6명을 상대로 38개의 공을 던진 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1자책) 1사사구 2삼진으로 투구수는 총 66개였다.정규시즌을 앞두고 불펜 구성을 확정하기 위한 선발 불펜진 점검도 이뤄졌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불펜 교통정리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7회와 8회 각각 나선 오승환과 김재윤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다만 마무리로 나선 임창민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2/3이닝 동안 안타 1개와 3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결국 2실점(2자책)을 한 뒤 물러났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삼성은 롯데에 0-7로 패배했다.한편 삼성은 15일 오후 1시 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와 두번째 시범경기를 가진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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