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 누구를 울리나…투표율에 영향 촉각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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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04  |  수정 2014-06-04 07:03  |  발행일 2014-06-04 제1면
역대 선거선 변수 안돼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4일 대구·경북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2일 시작된 비가 4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투표일인 4일 오전까지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다, 정오 이후부터 가끔씩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5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은 5~20㎜, 경북 동해안은 20~60㎜다.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은 있지만,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는 실제로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제1회 지방선거(1995년 6월27일) 때 대구 지역은 10.2㎜의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투표율은 64%로 높았다. 2008년 4월 총선에서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대구지역의 투표율은 45.1%로 저조했다. 직전 지방선거인 2010년 6월2일 선거는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전국의 투표율은 54.5%, 대구 지역의 투표율은 45.9%였다. 날씨와 상관 없이 들쭉날쭉한 셈이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도 투표율이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대구시장 선거구도가 치열해진 상황에서 나들이 시민이 줄면서 투표율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의 한 정당 관계자는 “비가 오전부터 오거나 억수처럼 쏟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표율이 날씨 때문에 좌지우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두 시장 후보의 경쟁이 팽팽한 데다 각자 지지층의 투표 참가를 독려하고 있어서 전체 투표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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