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소방관 순직] "너무 슬프고 안타까워" 구미소방서 분향소 조문 이어져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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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3 11:09  |  수정 2024-02-03 11:11  |  발행일 2024-02-05 제6면
구미소방서 분향소 5일 오후11시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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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가 2일 구미소방서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다.<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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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가 고향인 김수광 소방장을 아는 한 지인이 분향소 찾아 분향하고 있다.<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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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수광(왼쪽)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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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근(왼쪽부터),김영식 국회의원과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이 분향소를 방문해 순직을 애도하고 있다.<김영식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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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구미소방서 직원들이 분향소를 찾아 고 김수광 소방장, 고 박수훈 소방교의 순직을 애도하고 있다.구미소방서 제공

경북 문경시 육가공업체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 고(故) 박수훈 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해 구미소방서 3층에 마련된 분향소에 지난 2일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동료 소방직원과 지역 의용소방대 연합회, 지인 및 구미시 정치권과 단체 등 300여 명이 이날 분향소를 찾아 우리 곁을 떠난 두 소방관의 안타까운 순직을 애도했다.

분향소에 나란히 놓인 사진 속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는 굳게 다문 입술에 엷은 미소로 조문객들을 맞았다. 이날 유족과의 협의로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의 얼굴이 공개됐다.

임준형 구미소방서장과 직원들은 이날 오전 제일 먼저 분향소를 찾아 먼저 하늘로 떠난 동료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특히 김 소방장은 구미가 고향으로 문경소방서에서 근무하기 전 구미소방서에서 근무해 그를 기억하는 동료들이 많았다.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과 도·시의원도 이날 오전 분향소를 찾았으며 구미시청과 구미시 각 단체, 김천시, 칠곡군 등 인근 지자체에서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구미소방서 의용소방대와 지인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분향소에 들어서서부터 떠날 때까지 계속 눈물을 흘리던 지인 A씨는 "김수광 소방장의 어릴 적 동네 친구다. 소방관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갑자기 순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려왔다"라며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수광이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빌었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대영 구미소방서 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은 "소방서 직원들과 정기적인 소방훈련을 하는 의용소방대 역시 두 소방관의 동료"라며 "늦었지만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임준형 구미소방서장은 "순직한 두 소방관의 분향소 운영에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며 "3일 발인과 영결식 후에도 5일까지 구미소방서에서는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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