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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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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경제 끝없이 추락하는데…구미시, 아무런 대책 없나
경북 구미 경제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한때 국가 수출의 대들보였던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수출과 가동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경제지표마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다. 구미지역의 주요 경제지표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영남일보 11월 30일자 10면 보도)을 보이나 민생경제 회복에 필요한 구미시 비상경제 대책 태스크 포스( TF)는 제대로 가동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0월 말까지 구미세관을 통과한 총수출액은 204억8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9억1천500만 달러와 비교해 17.8% 줄었다. 11~12월 수출실적을 고려해도 250억 달러 문턱을 겨우 넘을 정도로, 2018년 수준(258억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구미산단의 수출 감소는 고용악화로 이어져 지난 상반기 실업률(4.6%)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전국 77개 시 지역 평균 실업률(2.7%)보다 1.9%포인트가 높다.구미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올해 4분기 구미산단 BSI(84)는 지난해 1분기(100) 이후 7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아 내년도 경기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처럼, 구미산단 경제는 침체되고 자영업자의 아우성은 커지고 있으나 지난해 7월, 민생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결성해 발대식을 가진 구미시 비상경제 대책 TF 5개 대책반(지역경제·관광·복지·건설·농촌)은 개점 휴업 상태라는 지적이다. 지난 2월까지 3차례 보고회 개최한 이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구미국가산단 중소기업의 한 관계자는 "구미산단의 기계 소리가 점차 작아지면서 기업주, 근로자, 자영업자 등 41만 구미시민들은 최악의 경제 위기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구미시 비상경제 대책 TF의 활발한 활동을 통한 경제 회복과 경기 부양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구미시 고위 관계자는 "최근 2~3개월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비수도권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규제 완화 문제 해결 때문에 구미시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달 말까지 민·관·기업이 참여하는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열어 기업경영과 자영업 위기 문제를 두루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수출 감소와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벼량 끝에 선 구미국가산단 전경.
경북 구미대, 육군 임관 장기복무 의무부사관 전국 최다 합격자 배출
구미대 응급구조학부가 ‘육군 임관과 동시 장기복무 의무부사관 선발 시험'에서 전국 최다 합격생을 배출했다. 육군본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전반기 의무부사관 선발’에서 5명의 합격자 배출에 이어 지난 8일 ‘2023년 후반기 의무부사관 선발’에서 전국 선발 11명 중 5명이 최종 합격했다. 구미대는 2019년부터 시행한 ‘육군 임관 동시 장기복무 의무부사관‘에 4년 연속(2020~2023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합격생을 기록해 응급구조 의무부사관 명품학과로서 우뚝 섰다. 올해는 해군 280기 4명, 281기 3명, 282기 11명 등 해군 의무부사관 18명이 합격해 의무부사관 양성의 요람으로 떠올랐다. 장기복무 부사관은 일반 부사관과는 달리 7년간 의무복무 기간에 장기복무 심사 없이 근무할 수 있는 안정적 직업 군인이다. 2011년 개설한 구미대 응급구조학부는 학·군 협약으로 졸업생 353명이 육·해·공군 의무부사관으로 재직 중이다. 박삼영 구미대 응급구조학부 학과장은 "전국 최고의 의무부사관 양성 학과로 자리매김한 응급구조학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응급구조학부 최근 4년 연속 '육군 임관과 동시 장기복무 의무부사관 선발 시험'에서 가장 많이 합격한 구미대 응급구조학부 재학생들.
[4·10 출마합니다] 허성우 전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구미시을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 비서관(61)은 12일 국민의힘 구미시을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허 전 비서관은 11일 90세 노모가 사는 경북 구미시 장천면 생가를 방문하고, 12일에는 선산읍 충혼탑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 각오를 다진 뒤 예비 후보로 등록한다. 그는 △구미국가산업단지 5공단 개발로 첨단 산업경제 도시기능 강화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건설과 배후도시 개발 △구미지역 청년은 떠나지 않는 대신 전국 청년이 구미를 찾아오는 구미 만들기 등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허 전 비서관은 30여년 간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촘촘한 인맥과 경험을 쌓은 정치권의 마당발로 통한다. 그는 "구미경제의 최대 단점인 ‘구미에서 벌어서 외지에서 쓰는 잘못된 경제구조’를 ‘구미에서 벌어서 구미에서 쓰는 경제구조’로 재편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 비서관.
구미도시공사 고아폐수처리장, 환경부 최우수 운영시설 선정
경북 구미도시공사 고아폐수처리장은 지난 7~9월 환경부 주관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전국 102개 지자체(233개소) 중 그룹별(Ⅲ그룹 하루 1500t 미만) 전국 최우수 운영 시설로 선정됐다.사진(고아처리장)
경북 구미시, 놀이 혁신 활성화로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 받아
경북 구미시는 지역사회 놀이 혁신 활성화 유공 지자체로 선정돼 지난 7일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새마을재단, 국제소방안전교류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새마을재단과 서울 서초구에 있는 국제소방안전교류협회는 7일 새마을재단 회의실에서 소방장비 양여 지원, 새마을운동 교육과 확산, 소방안전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미대, 톱텍 기업설명회와 특강 열어
경북 구미대는 7일 톱텍 기업설명회와 특강을 열었다. 이날 교내 성실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기계자동차공학부,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소방안전과, 전기에너지과 등 재학생과 졸업생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재욱 톱텍 인사·총무 그룹 매니저는 생산·공정·설비 분야 현장 직무와 조직문화를 설명해 기업의 이해도를 높였다. 1992년 설립된 톱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화 설비 제조 주력 기업이다. 2019년부터 2차전지 모듈조립, 물류 장비, 패키징 장비, 스마트 팩토리 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구미대는 올해 들어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코프로비엠, LS전선, 엘앤에프, LIG넥스원, 자화전자, 피엔티, 아주스틸, 스테츠칩팩코리아 채용·기업설명회를 했다. 백민수 구미대 인재개발처 교수는 "단순한 취업을 위한 채용설명회가 아닌 구직자 적성에 알맞은 조직문화와 직무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다"라고 밝혔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2 정재욱 톱텍 인사·총무그룹 매니저가 구미대에서 기업 설명을 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 공공예금 이자수익 역대 최고 105억 원
경북 구미시 공공 예금 이자수익이 애초 목표액 80억 원을 훨씬 초과한 105억 1천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63억6천 만원(153%) 늘어난 역대 최고 이자 수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이자 수익 실적은 효율적 자금분석과 효율적인 운용에 필요한 세입·세출 흐름을 세밀히 분석해 여유 자금은 이자율이 높은 정기예금에 예치하고, 단기 자금은 보통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을 활용한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보다 보통예금의 월평균 잔액을 절반가량 줄이는 대신 정기 예금은 1천900억 원 늘어난 7천100억 원을 예치했다. 고액 지출은 해당 부서와 협의를 거쳐 대기성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일별 입출금 현황과 계좌 잔액을 실시간 관찰해 보통예금의 유휴 자금 공백을 최소화한 것이다. 또 이월 자금은 장기 분산투자로 내년도 이자 수익 87억 원을 조기에 확보한 결과 내년도 이자수익 예상액은 130억 원으로 새로운 재원 마련에 통로가 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내년도 불확실한 재정 상황과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비한 재원 확보는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자금관리와 이자 수익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회계과] 이자수입 105억 원 달성 구미시 공공예금 이자 수익 현황도
3D프린터와 AI 데이터 전문기업, <주>티엘비즈 과기부 장관상 수상
경북 구미시 신평동에 본사를 둔 3D프린터 및 인공지능(AI)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 <주>티엘비즈가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2014년 3D프린팅산업협회 회원사로 등록한 티엘비즈는 혁신적인 3D프린터 연구로 복합소재 성형용 3D프린터, 지능형 3D 푸드 프린터 등 신제품 개발로 3D프린팅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3D프린팅산업협회 부회장을 맡은 김정한 티엘비즈 대표는 3D프린터 확대에 필요한 교육과 자격증 과정을 개설하는 등 3D프린팅 산업 발전에 노력해 왔다.이 회사는 사업 영역을 AI 분야로 넓혀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 가공을 통한 데이터 셋 구축과 신제품 개발, 근거리 음향과 음성을 텍스트와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AI 글라스와 스마트워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올해 데이터 바우처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티엘비즈는 AI 데이터 가공 분야 12개 수요기업에 대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셋 구축을 완료했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AI 신제품은 청각장애인의 불편함 해소와 응급 상황에 곧바로 대처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앞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겠다"라고 밝혔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김정한(왼쪽) 티엘비즈 대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김정한 티엘비즈 대표.티엘비즈 제공
구미산단 AGC화인테크노한국<주>,'사랑의 김치나누기
구미국가산업단지내 AGC화인테크노한국 임직원은 6일 구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14회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로 담근 김장김치 3천㎏을 구미지역 취약계층 300가구에 전했다.AGC 1
올해 첫 AI 검출된 구미 지산 샛강 어떤 곳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경북 구미시 지산동 지산 샛강은 겨울철 진객 재두루미를 포함한 철새 1만여 마리가 날아드는 철새 도래지다. 매년 11월부터 흑·재두루미, 큰고니 등 겨울 철새가 찾는 동북아 이동 경로의 중간 기착지다.구미시 해평면 해평 습지와 지산 샛강을 찾은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는 2014년 2천456마리까지 날아왔으나 이후 줄기 시작해 2016년 1천89마리·2017년 90마리·2018년 76마리·2019년 152마리·2020년에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2021년 7마리, 지난해에는 한 마리도 없었으나 올해는 6마리가 관찰됐다.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는 2017년 9마리에서 다시 2018년 31마리· 2019년 57마리·2020년 270마리·2021년 531마리로 늘었고 올해는 3마리가 보였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고니)는 2018년 805마리·2019년 776마리·2020년 899마리·2021년 1천164마리·2022년 1천292마리였다가 올해는 372마리가 관찰됐다. 올해 목격된 청둥오리는 890마리, 쇠기러기는 650마리였다. 흑·재두루미는 해평 습지에서 며칠간 휴식을 취한 뒤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시로 날아가 일본에서 겨울을 보내고 내년 봄에 다시 해평습지를 거쳐 북쪽으로 올라간다.구미시는 겨울 철새의 서식 환경에 필요한 월동지 환경정비, 철새 보호원 배치, 철새 먹이 공급 등을 하며 AI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농가 진입로를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지난해 구미시 지산동 지산 샛강에 날아온 큰고니 등 겨울 철새.지난해 구미시 지산동 지산 샛강에 날아온 큰고니 등 겨울 철새.
구미도서관, 2027년까지 이전 준공한다.
오는 2027년 6월 구미시 원평동에서 문을 열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이전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구미도서관은 7일 경북도교육청 인재관에서 임종식 교육감, 구미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도서관 이전 건립 설명회’를 갖는다. 구미시 원평동(산32-1) 9천9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 면적 7천100㎡ 규모로 건립하는 구미도서관 총사업비는 390억 원이다. 내년에 공공건축심의와 설계 공모 절차를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1986년 문을 연 현재 구미도서관(구미시 산책길 41)은 시설 노후화, 문화교육 공간 협소, 부대시설과 주차장 부족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구미도서관은 지난달 10월 열린 ‘2023년 정기 2차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 심사’에서 △숲속 자연 친화형 그린 스마트 도서관 △어린이 영어 특화 프로그램(English Literacy Center) △청소년 인문학 아카데미 등 중장기 특성화 프로그램을 앞세워 통과했다. 장선희 구미도서관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학생, 41만 구미시민의 복합문화 도서관으로 사랑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지난 3월 구미시청에서 열린 구미시와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이전 건립 업무 협약식.
경북 구미시 금오산 형곡전망대에 연결다리 설치
경북 구미시의 명산인 금오산 전망대를 연결하는 길이 75m의 출렁다리가 설치된다.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국회의원은 금오산 전망대 양쪽 봉우리를 연결하는 길이 75m 규모의 연결(출렁) 다리 설치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8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특별교부세와 구미시 예산을 합쳐 18억 원이 투입되는 출렁다리는 내년도 상반기에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 준공된다. 구미시 예산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구미시의회 제272회 2차 정례회 마지막 날 확정된다. 금오산 전망대는 왕복 2차선 도로가 개통되면서 등산로가 끊겨 연간 250만 명에 이르는 금오산 관광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사본 -image01 구미시가 금오산 전망대에 설치할 길이 75m인 연결다리 가상도.
구미시민이 선택한 올해 최고의 뉴스,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올해 경북 구미시 10대 뉴스 1위에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가 선정됐다. 구미시는 지난달 22~28일 시민 1천2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미시정 시민 투표’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는 전국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여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구미시의 저력과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됐다. 2위는 2020년과 2022년 연이어 고배를 마셨던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 3위는 구미 라면 축제였다. △구미 푸드 페스티벌 △금오산 대주차장 부분 무료 개방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 운영 활성화 △낙동강 체육공원 매점 설치와 공중화장실 개선 △구미시민 간편 확인 서비스 도입 △북구미 IC~군위 JC 고속도로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기업투자 2조 1천459억 원이 10위권에 포함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내년에도 41만 구미시민이 희망하는 변화와 혁신에 걸맞은 시정을 꾸려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정책기획과]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기자회견 김장호(가운데) 구미시장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위원들이 구미시청에서 유치 성공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실적, 침체의 늪에 빠졌나
수출로 먹고 사는 구미국가산업단지와 구미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0월부터 국가 수출은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구미산단 수출은 여전히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국가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총수출액은 5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주요 수출대상국 가운데 미국(17.3%)·일본(10.3%)·홍콩(21.3%)·싱가포르(70.5%)는 늘었고, 중국(-9.6%)·유럽연합(-10.7%)·베트남(-2.5%)은 줄었다. 지난달 국가 수출은 더욱더 희망적이다. 관세청이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현황(잠정 집계)에서 수출은 558억 달러로 2개월 연속 늘어났다. 구미산단의 11월 수출입 실적은 오는 15일쯤 발표한다.이처럼 국가 수출은 지난달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수출로 지탱하는 구미산단은 여전히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구미세관이 발표한 구미산단의 지난 10월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29억100만 달러보다 17.6% 감소한 23억 9천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국별로는 미국(66.4%)을 제외한 중동(-58.6%)·유럽(-38.3%)·홍콩(-35.9%)·베트남(-33.6%)·일본(-32.1%)·동남아(-26.9%)·중남미(-24.1%)·중국(-7.9%) 등 모든 국가로의 수출이 감소해 국가 수출과는 대조적이다. 구미산단의 수출은 11~ 12월 수출실적을 고려해도 25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구미산단의 총수출액 299억 달러보다 최소한 40억 달러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산단 수출이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지난 10월 국가 무역수지와 구미산단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10월 국가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6억 달러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구미산단 무역수지 흑자는 13억6천400만 달러로 지난해 16억 7천700만 달러보다 18.7% 줄었다. 11월 국가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로 2021년 9월 이후 26개월 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구미산단 관계자는 "전년도와 비교한 국가 수출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을 효자로 여기던 구미산단은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 관련 기관의 수출정책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수출로 구미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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