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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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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가볼만한 곳] 고령 대가야읍 중화저수지…둘레길 따라 산책하기 좋은 명소
경북 고령 대가야읍 중화리에 있는 중화저수지<사진>는 일명 '낫질못'이라고도 한다. 고령군청에서 북서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못 둘레가 4㎞가 넘는다.대가야읍 6개 이(里)의 전답에 가뭄을 모르는 전천후 농업용수로 사용되며 잉어와 붕어 등이 많아 낚시터로 유명하다. 주변경관이 수려하며 모터보트로 수면을 횡단할 수 있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특히 못 둘레를 산책 코스로 꾸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못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낫질은 대가야 마지막 왕인 도설지왕의 아들 월광태자와 그의 아내인 무후황후가 피난한 길이라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낫'이란 '비단(羅)'에서 나온 말이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고령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사실상 확정
경북 고령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사실상 확정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을 평가한 뒤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다만,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의 경우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하는 만큼 사실상 등재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등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6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앞서 같은 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미뤄진 상태(영남일보 1월 26일자 3면 보도)였다. 이번에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은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남과 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가야'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으로,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가야고분군은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이에 경북 고령군과 경남 함안·합천·김해·고성·창녕군, 전북 남원군 등 가야고분군을 가진 전국의 3개 광역단체와 7개 기초단체는 외교통상부, 문화재청 등과 함께 지난 2011년부터 '가야고분군 7개 연속 유산등재'를 진행해 왔다. 가야고분군 7개 연속 유산등재는 2019년 세계유산등재신청 후보로 조건부 가결됐고 이듬해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이후 유네스코자문기구 현지 실사와 심사를 거쳤다. 한편 가야고분군 등재 여부는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회의는 9월 10일(현지시간) 개막해 25일까지 약 2주간 열릴 예정이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 되는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전경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 되는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전경
서울 국제관광전 2관왕 쾌거
경북 고령군이 국내 최대 국제관광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9일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 4~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38회 서울국제관광전'에서 '최우수 콘텐츠상'과 '마스코트 퍼레이드상'을 수상했다.2023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대가야생활촌과 고령의 주요 관광지, 지역 대표 캠핑 명소를 홍보하고 관광 홍보대사 '고고 스트링밴드' 등을 활용한 지역의 농·특산품 알림 활동이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콘텐츠상을 받았다.고령 홍보 캐릭터인 '고고 스트링밴드'는 '쇼미 더 마스코트' 특별행사에서 어린이날 퍼레이드를 펼쳐 관광전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이벤트, 포토타임, 장기자랑 등을 진행, 마스코트 퍼레이드상을 차지했다.고령군 관계자는 "서울국제관광전은 고령의 우수한 관광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고고 스트링밴드가 고령군의 관광 홍보대사로서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은 서울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 국제관광인포럼, 코트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학회 등이 후원해 43개 국가, 29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했으며 5만2천여명이 관람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지난 4~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관광전에 참가한 고령 홍보 캐릭터 고고 스트링밴드가 고령군 홍보부스앞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령 운수초등 병설 유치원…"바이올린·골프로 아이 재능 키워요"
경북 문경 공립유치원에서 근무하던 최효순(여·58) 교사는 2019년 고령 다산면 다산초등병설유치원으로 근무지를 옮겼다.유치원생들에게 뭔가 특별한 걸 가르치고 싶었다. 전공은 아니지만 2000년부터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해 20년 넘게 연주하고 있는 최 교사는 특기를 살려 어린이들을 가르치기로 마음먹었다.최 교사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많은 어린이가 딱딱한 악기와 어려운 이론, 자세 잡기의 어려움 등으로 바이올린 배우기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다. 아이디어를 냈다. 이른바 '군불 때기' 전략이었다.3월 초부터 거의 매일 어린이들에게 바이올린의 우수성을 알리며 흥미를 유발하는 홍보를 했다. 얼마쯤 지나자 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어떻게 하면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느냐"고 묻는 이들도 생겨났다.당시 만 5세 담임을 맡은 최 교사는 27명의 어린이에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네 개의 줄에 아빠, 엄마, 언니, 아기라는 또 다른 이름을 붙였다. 악보를 색깔로 표시했다. 가족 구성원의 특징을 활 잡는 법에 대입시켰다. 어린이들의 흥미는 배가됐다. 일 년 동안 두세 곡 정도만 연주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해 고령과 경북도에서 열린 축제에서 10곡 넘게 연주했다. 요양원, 면민노래자랑 등에서 연주 요청이 들어왔다. 특히 경북도 행복놀이축제에 초청돼 애국가를 연주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다산초등병설유치원에서 4년간 바이올린을 가르친 최 교사는 지난 3월 운수초등병설유치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다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놀이를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어린이가 5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유치원인 데다 만 3~5세 통합학급으로 바이올린을 가르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할 즈음 싹이 돋아난 운동장 잔디가 눈에 들어왔다. "저 푸른 운동장을 활용한 놀이를 해보자." 골프였다.무겁고 긴 철제 대신 플라스틱 골프채를 택했다. 놀이와 게임처럼 흥미를 유도했다. 스윙 자세와 골프 규칙 등을 가르쳤다. '어린이들이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기우였다. 처음엔 자세 잡기에 어려움을 겪던 어린이들이 공을 제대로 쳐 내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은 유치원에 오면 골프채부터 잡는다. 7살 김재희 어린이는 특출한 재능을 뽐낸다. 재희의 지금 꿈은 '훌륭한 골프선수'다.어린이들은 집에서는 물론 밖에서 누구를 만나면 "제가 골프를 배웠어요. 자세 한번 보실래요?"라며 자랑한다.최 교사는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교사의 재능을 전달해 유능한 어린이가 되도록 하고 이들이 미래에 행복하게 살았으며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일을 하게 됐다"며 "어린이들이 행복해하고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와 응원이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고령 운수초등병설유치원 최효순 교사가 어린이들에게 골프 백스윙을 가르치고 있다.
투자유치 가시적 성과 내는 고령…가공식품 제조유통업체 이움과 MOU
투자유치를 민선8기 핵심 공약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경북 고령군이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6일 고령군에 따르면 <주>이움(대표 이성원)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움은 지난 2013년 설립된 가공식품 제조·유통업체로 전국의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이움이 새롭게 둥지를 틀 곳은 동고령 일반산업단지이며 내년 7월까지 62억원을 투자해 3천439㎡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고용인원은 13명 정도.이움은 공장이 완공되면 전국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프랜차이즈 유통 아웃소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움 이성원 대표는 "임직원들의 '고령사랑, 주소갖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뿐만 아니라 관내 청년들의 창업지원을 위한 사업 노하우 전수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이움의 성공적인 투자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 시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이남철 고령군수와 이성원 이움 대표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고령군, 국회에서 정책간담회 가져
고령군이 지역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이남철 고령군수,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 노성환 경북도의원 등 20여명은 지난 3일 국회를 방문, 정희용 국민의 힘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과 ' 2023년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 고령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젊고 힘 있는' 고령으로의 변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20개의 주요 건의사업을 설명하고 관련 예산 600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령군의 주요 건의사업은 △다산면 곽촌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가야읍 도시재생사업 △폐기물처리시설 신규 설치 및 정비사업 △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 △다산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 △동강 문화권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대가야 하이패스IC 설치사업 등이다.고령군은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 한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게 6차 농업융복합 도시로 성장하는데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실과 원내 수석부대표실을 잇따라 방문해 고령군에 대한 관심과 함께 현안사업 해결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정희용 국회의원은 "힘차게 출범한 민선 8기 고령군 지역의 현안 사업들에 깊이 공감하며 논의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이남철 군수는 "지역발전과 인구증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국·도비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이남철 고령군수(오른쪽 네번째)와 공무원들이 지난 3일 국회 제4 간담회의실에서 정희용 국민의 힘 국회의원(왼쪽 네번째)과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고령, 이달부터 '책이음서비스' 도입
경북 고령군은 이달부터 책이음서비스를 실시한다.책이음서비스는 공공도서관에서 회원증 하나로 전국 책이음 가입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이 서비스는 현재 전국 2천578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하고 있다. 신규 도서관 회원은 고령군내 공공도서관을 방문해 본인인증을 거쳐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된다.기존 도서관 회원은 간단한 책이음 전환가입 절차를 거쳐 이용가능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책이음서비스 도입으로 군민들이 지리·공간적 한계 때문에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볼 수 없었던 불편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고령 다산중학교, 지원형 국제교류운영학교 선정
경북 고령군 다산중학교가 경북도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지원형 국제교류 운영학교에 선정됐다.지원형 국제교류 운영학교는 우리 문화 및 타문화 이해를 통한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다. 다산중학교는 이에따라 2024년 2월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 학교와 포트폴리오를 통한 자기소개 및 대중문화 교류, 국제교류 티셔츠 꾸미기, 타임캡슐 만들기, 한국 전통 미니 꽃부채 만들기, 교류 후 UCC 및 미니북 제작, 엽서 및 국제우편 편지 교환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친다. 이미애 다산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국제교류를 기반으로 한 테마를 활용해 세계시민으로서 소통하는 미래 인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전국 요리사 고령에 몰려온다…6월 전국 요리경연대회
경북 고령에 전국의 요리사들이 몰려 온다.고령군은 오는 6월 24일 전국 요리 경연대회를 연다. 특색 있는 맛과 멋을 가진 음식을 발굴해 고령의 관광사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경연내용은 고령군과 관련된 스토리가 있고 1만원 내외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대중적인 단품메뉴와 이와 어울리는 반찬, 후식 등을 곁들인 한상 메뉴다.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5월 8~26일 방문 또는 우편으로만 접수를 받는다.1차에서는 서류 및 동영상 심사를 거쳐 본선 16개 팀을 선정하고 2는 2개조로 나누어 8개 팀씩 경연한다.대상(1팀)은 1천만원, 최우수상 (2팀) 각 200만원, 우수상(3팀) 각 100만원, 장려상(10팀) 각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고령군 홈페이지(http://www.goryeong.go.kr/)내 고시·공고에서 확인가능하며 신청서도 다운 받을 수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대회 상금이 높은 만큼 전국에서 많은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연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바이올린에 도시에서 울려퍼지는 가야금 선율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도시에서 가야금 선율이 울려 퍼진다.24일 경북 고령군에 따르면 우륵가야금 연주단은 오는 8월초 이탈리아를 방문해 로마광장에서 동행한 대가야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가야금 버스킹을 펼친다. 이들은 또 바이올린의 도시인 크레모나시 폰키엘리오페라하우스에서 현지 청소년들과 협연을 한다. 우륵가야금연주단의 크레모나시 방문은 최근 고령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주관한 '2023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확보한 1억원의 사업비로 진행된다.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은 기초지자체 내 민간 문화예술 기관·단체의 국제문화교류 사업 추진 및 기획역량 강화를 돕는 것이다.고령문화원은 이번 공모에 '고령-크레모나 청소년교류 공연 대가야 환타지아'라는 대주제로 응모했다. 이 응모안에는 △고령-크레모나 청소년교류 공연 △고령-크레모나 청소년 가야금·바이올린 제작 과정 워크숍 및 체험 캠프 △가야금 거리 공연 및 시민 체험 활동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신태운 고령문화원장은 "앞으로도 가야금 등 고령이 가진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국제교류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의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고령군과 크레모나시는 2014년 우호교류협약 체결 이후 꾸준히 교류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1월 '고령군립가야금 연주단'과 극단 '고령토'는 크레모나시를 방문, 공연을 펼쳤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우륵가야금 연주단과 대가야청소년오케스트라가 고령 문화누리 우륵홀에서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
고령군,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관광상품 선정
경북 고령군이 관광상품과 골프장 이용권 등을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20일 고령군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답례품을 기존 10개 품목에서 5개 품목을 추가 선정했다.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답례품은 △대가야생활촌 숙박권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이용권 △파크골프장 이용권 △벌초대행서비스 이용권 △방향제이다.2019년 4월에 개장한 대가야생활촌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형상화한 것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재현했다.주요시설로는 1천500년 전 대가야시대로 안내해주는 인트로영상관, 대가야 시대의 전통복식을 대여할 수 있는 복식 체험장, 여름철 물놀이가 가능한 물놀이장, 대가야고분전시관, 기와마을과 초가마을로 이루어진 현대식 숙박시설 '한기촌' 등이 있다. 대가야생활촌은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공모사업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대가야읍 장기리에 있는 대가야파크골프장은 최근 <사>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전국에서 19번째 공인구장으로 인증받았다. 전체 36홀 규모에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대구 등 인근 지역민들로 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군의 이같은 결정에는 기부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 방문을 유도해 지역 대표 관광지를 알리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군은 이달 안으로 답례품 공급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고향사랑e음'시스템에 등록, 홍보영상 촬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남철 군수는 "앞으로도 고령의 특색과 매력을 담은 답례품을 지속 개발해 기부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고령군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선정위원회가 기부금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한 숙박권을 사용할 수 있는 대가야생활촌 전경.
국회 네트워크 활용으로 지역 발전 앞당긴다
경북 고령군이 국회의 힘을 얻어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이라는 군정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가고 있다. 국회 인적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정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고령군은 올들어 수차례에 걸쳐 정희용 국회의원(국민의 힘 고령·칠곡·성주)과 함께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특강과 국비예산 및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전략보고회를 열었다. 이를통해 신규 사업을 찾아내고 정 의원이 국회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40억원) △농촌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30억원)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20억원)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10억원)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6억원) △낙동문화권 에코뮤지엄 조성사업(3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고령군은 지난 7일 명예 고령군민인 윤재옥 국회의원(대구 달서구을)이 제5대 국민의 힘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고령을 지역구로 한 정 의원이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임됨에 따라 이들을 적극 활용하면 고령군 주요 현안해결과 정부예산 반영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군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기에 윤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과 정 의원의 원내대표 비서실장 선임 소식은 우리 지역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향후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우리지역 일꾼] 김기창 고령군의원 "생활인프라 확충·개선 시급하다."
김기창(국민의힘) 고령군의원은 군의원 임기를 시작한 후 9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김 군의원은 "임시회와 정례회를 통해 군정에 대한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예산안심사 등을 처리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초선의원인 만큼 더욱 세심하게 살펴 업무 진행 상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공부하며 의정활동에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령은 인구 감소를 넘어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다. 심각한 인구 감소로 경제활동이 위축돼 정책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생활인프라 확충과 개선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군민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를 좌우하는 첫째가 생활인프라다. 농촌지역 특성상 교통·악취·오폐수 문제는 당장 군민이 불편을 체감하는 대표적 생활요소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의회, 군민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령의 미래인 영·유아부터 청소년의 교육과 지원에 대한 올바른 대안을 마련하고 늘어나는 노령인구에 대한 안전한 복지정책들이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 김 군의원은 "현재 추진되는 다양한 정책들의 효율성과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확대추진돼야 할 예산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의원의 자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 군의원은 "임기 4년동안 지역주민의 대표라는 긍지와 책임감으로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불편한 점을 찾는 등 작은 변화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의원이 되겠다"며 "거만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항상 스스로 살피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다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pm
"지방소멸 예산 확보 현안보다 점수 잘 받는 사업만 매달릴 우려"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입맛에 맞는 신규 사업을 찾아야 많은 예산을 받을 수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부터 10년 동안 매년 1조원씩 전국 89개 인구소멸지역에다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라고 돈을 나눠주는 것이다.배분 비중은 기초자치단체 75%, 광역자치단체 25%다. 대구경북지역에는 18개 기초단체(대구 2·경북 16)가 포함됐다. 정부는 올 7~9월 지자체 투자계획을 심의 평가해 배분액을 정한다.광역지원계정은 인구감소지수, 재정·인구 여건 등을 고려해 정액 배분한다. 기초지원계정은 전국의 해당지역을 3개 권역에 분산 배치한 뒤 투자계획을 평가해 A~E 등급으로 차등 배분한다.정부는 A등급으로 지정된 기초단체에 연간 최대 160억원을, E등급으로 평가된 기초단체에는 최대 56억원을 준다. 기금액이 최대 3배 이상 차이 날 수 있는 구조다.지역 스스로 계획한 창의적인 사업에 집중 투자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차등 지급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다음 달 투자계획을 대구시와 경북도에 제출해야 하는 해당 기초단체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정부의 예산 지원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지역 현안과 관련 있는 사업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사업 발굴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인구가 적고 사업계획 수립에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고등교육기관과 각종 기관단체가 전무하다시피 한 소규모 지자체가 매년 신규 사업을 찾아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지자체마다 차별성이 크지 않은 사업에 무분별한 예산 투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데다 기존 사업의 연속성 담보가 어렵다는 불평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컨설팅 업무를 맡은 기관이 지자체 방문과 현장 확인보다 해당 자자체가 제출한 계획서만으로 사업을 판단하고 평가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경북지역 모 기초단체 관계자는 "예산 차등 배분을 달리 해석해 보면 정부 입맛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지역 현안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예산으로 지자체를 줄 세우려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해법 안 보이는 고령 농촌공간정비사업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이 한계에 부딪혔다. 정비대상 농가의 이전 예정지가 알려지자 해당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데다 공모사업 예산의 쓰임새가 제한돼 토지 보상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경북 고령군은 지난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23개 농촌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응모해 12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고령군은 이 돈에다 도비(15%), 군비(35%) 125억원을 보태 5년 동안 대가야읍 회천변 양돈장 12곳을 이전하고 유휴부지에 수변경관과 친환경 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그러나 사업은 2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고령군이 최근 회천변 양돈장을 우곡양돈단지로 이주시킨다는 방침을 세우자 우곡면민들이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우곡양돈단지 추가조성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3일 고령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령군은 흩어져 있는 양돈시설을 한곳에 모아 친환경적인 시설을 만들겠다는 말을 앞세워 주민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했다"며 "우곡 주민의 외침을 외면하고 양돈단지를 추가로 조성한다면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군은 "양돈단지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지만 주민이 반대하면 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며 "앞으로 우곡 주민과 고령군과의 이견을 좁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우곡면 대곡리 우곡양돈단지에는 현재 3만1천291㎡ 규모의 12개 농장에서 2만5천741두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공모사업 예산의 쓰임새 제한도 사업의 진행을 가로막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의 예산 사용 지침서에 따르면 토지수용과 지장물 철거 비용이 예산의 50%(토지매입비 30%, 지장물 철거비 20%)를 넘지 못한다.고령군은 확보한 정부예산에다 도·군비를 더해 총 250억원으로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대로라면 고령군은 30%인 75억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이전 대상 축사 부지를 몽땅 매입해야 한다. 주민과의 보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양돈농가는 "3천두 정도의 돼지를 사육하는 축사가 이전할 경우 부지 매입과 축사 건립, 각종 시설물 설치에 대략 50억~60억원이 소요되는데 10억원 안팎의 보상비를 주겠다는 건 양돈을 하지 마라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경북 고령군 우곡면 우곡양돈단지 추가조성 반대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최근 고령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주간고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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