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픽] 원시림 숲속 치산계곡에 풍덩
천혜의 청정지역 팔공산 주봉 북쪽 자락에 위치한 영천 신녕치산계곡은 팔공산에 산재한 폭포 가운데 가장 낙차가 크고 물이 풍부한 곳이다. 광활한 일대의 원시림지대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는 3단을 이루고 있어 장관이다. 여름 피서지로 최고의 공간, 영천 치산관광지 캠핑장은 맑고 시원한 계곡물 탁 트인 원시림 속에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캠핑을 즐기며 힐링을 할 수 있다. 치산 저수지에서 약 1㎞ 올라가면 신라 선덕여왕 14년에 원효대사와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수도사가 있다. 상류에서는 신령재와 고려 문종시대에 흥암 혼수대사가 창건한 진불암을 만날 수 있다. 수도사에서 계곡을 따라 약 1.6㎞ 올라가면 치산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팔공산 남쪽과 서쪽으로부터 에워싸고 있는 기암석과 울창한 숲으로 더위를 잊게 한다. 시원한 계곡을 따라 등산도 즐길 수 있다. 등산로는 수도사 - 치산폭포 - 동봉 - 동화사 - 갓바위로 연결돼 있다. 여름철 가족과 함께 떠나는 피서 여행지로서는 치산계곡이 으뜸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치산계곡 인근에는 여러 관광시설이 있다. 영천 치산관광지 캠핑장은 2010년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영천시가 국민의 여가 생활을 만족시키기 위해 조성한 공공형 캠핑장으로 영천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어 청결하고 안전하다. 치산관광지 캠핌장은 유료도 있지만 무료 공간도 마련돼 있다. 무료 공간에서는 전기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차박, 캠핑카를 이용한 숙박이 가능하며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치산관광지 캠핑장에는 6인용과 8인용 카라반 23대가 있다. 14대의 카라반은 계곡 바로 옆에 배치돼 있어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놀이까지 만끽할 수 있다. 객실 내부는 원룸형으로 거실, 침실, 주방, 욕실, 화장실 등으로 구분돼 있다. 편익시설로는 냉난방시스템,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레인지, 취사도구 등이 구비돼 일상생활을 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카라반마다 독립적인 피크닉 테이블, 파라솔이 마련돼 있고, 카라반 외부에는 바비큐 공간이 있어 바비큐 파티도 가능하다. 숯과 토치, 부탄가스 등은 개별로 준비해야 한다. 이외에 넓은 주차장은 물론 족구장, 야외무대, 음수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어 직장인, 동호인 등 단체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특히 치산관광지 캠핑장 옆에는 맑고 시원한 치산계곡이 흐르고 있다. 팔공산 자락에서 흘러내려 오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기만 해도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교통 접근성도 좋고, 경제적 부담도 거의 없어 누구나 자연을 벗삼아 멋진 휴식을 할 수 있는 치산계곡 인근엔 보현산댐출렁다리, 보현산댐짚와이어, 은해사 등 관광지도 많아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